단지 정밀한 작업이 어렵고 항상 두 손으로 붙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안전하게 취급하려면 넓은 공간도 필수적이다.
최근 밀워키사는 이 같은 대형 전기 왕복톱의 한계를 해결한 신제품 핵젤(Hackzall)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2V 모터를 채용, 분당 3,000회나 톱날을 왕복 운동시킴으로서 웬만한 대형 장비에 버금가는 절단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중량 1.2kg에 크기가 28cm에 불과, 좁은 공간에서도 한 손으로 편하게 다룰 수 있다. 안전사고의 위험 또한 적다.
이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핵젤의 손잡이와 톱날의 각도를 위로 꺾어 그 사이에 모터가 들어갈 공간을 만드는 방식으로 작고 휴대성 좋은 전기톱을 개발했다. 대다수 전기 왕복톱의 모터가 톱날 및 손잡이와 직렬상태로 배치돼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이 모터의 회전운동은 경량 기어세트를 통해 톱날에 전달되고, 여타 대형 전기 왕복톱처럼 톱날이 타원형을 그리며 물체를 절단하게 된다.
핵젤은 일반 전기 왕복톱에 쓰이는 표준형 톱날도 쓸 수 있지만 밀워키는 10cm 짜리 전용 톱날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톱날은 두께가 얇아 한층 깨끗한 절단이 가능하다. 모터에 주는 부담도 적어 한번 충전으로 직경 3.8cm의 PVC 파이프를 80개나 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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