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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맨홀 뚜껑은 항상 둥글게 만들까?

거리를 걷다보면 어느 곳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맨홀 뚜껑이다.

그런데 이 맨홀 뚜껑은 하나 같이 동그란 원 모양을 하고 있다. 삼각형, 사각형, 마름모형 등 무수히 많은 모양 중에 왜 굳이 원형만을 고집(?)하는 것일까.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 그렇다. 뚜껑이 구멍 속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적의 모양이 원형이기 때문이다.

실제 원형은 어느 방향에서 측정해도 항상 좌우 폭이 동일한 정폭 도형이다. 이로 인해 원형 맨홀 뚜껑은 강제로 맨홀 구멍에 빠뜨리려 해도 결코 빠지지 않는다.

반면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타원형, 마름모형 등은 어떻게 측정하는가에 따라 좌우 폭이 달라진다.



이 모양으로 맨홀 구멍과 맨홀 뚜껑을 만들면 구멍의 폭이 가장 넓은 부분으로 뚜껑이 빠질 우려가 크다는 얘기다.

이는 종이를 가지고 실험해보면 곧바로 알 수 있다. 원을 오래낸 뒤 그 구멍에 넣어보면 빠지지 않지만 삼각형, 사각형 등은 오려진 구멍 속으로 쉽게 통과할 것이다.

이외에도 원형은 안전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맨홀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도로 위에 튀어 올라와 있을 경우 다각형은 원형에 비해 자동차나 시민들에게 더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들로 인해 대다수 국가에서는 맨홀 뚜껑을 원형으로 만들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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