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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예측 우산

특허는 사전적 의미로 '어떤 사람의 공업적 발명품에 대해 그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승계자에게 독점할 권리를 법적으로 부여하는 행정행위'를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수없이 특허청의 문을 넘나들고 있다. 이중에는 머지않은 미래에 히트상품, 첨단제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눈앞에 모습을 드러낼 아이디어 제품들은 물론 실소(失笑)를 금할 수 없을 만큼 황당무계한 기술이나 상품화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아이템들도 다수 존재한다. -편집자 註 자료제공: 한국특허정보원

흐린 날 집을 나설 때면 누구나 한번쯤 우산 앞에서 망설이기 마련이다. 챙겨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바로 그때 우산이 직접 일기예보를 알려준다면 어떨까.

지난 2001년 서울의 안 모씨는 이러한 생각에 착안, 실시간으로 날씨정보를 알려주는 '일기예보 예측 우산'을 실용신안 출원했다.

이 우산은 내부에 습도감지센서를 장착, 비가 내릴 확률을 계산하여 예측치를 손잡이 하단에 퍼센트로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고도 우산 휴대 여부를 손쉽게 결정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이미 이와 유사한 우산이 아이디어 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무선 와이파이(Wi-Fi) 기술을 이용해 날씨정보를 수집하고 우산 손잡이에 채용된 LED 램프로 우천 확률을 알려주는 형태다.

특히 출원인은 일기예보 예측에 더해 라디오와 손전등 기능도 채용했다. 손잡이에 라디오 회로기판과 스피커, 온·오프 스위치 그리고 랜턴 전구 및 건전지가 내장돼 있다. 이를 통해 여성이 비 내리는 밤길을 혼자 걸을 때에도 라디오를 듣거나 손전등을 비춰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특허청은 생활의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이 신통한 우산의 실용신안 등록을 승인했다. 상용화가 이뤄지면 누구나 욕심낼 만한 아이템이지만 일반 우산 대비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게 흠이다. 실수로 버스에 두고 내리기라도 하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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