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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이] '육사오' 돈과 욕망을 소재로 순수를 말하는 아이러니
서경스타 영화 2022.08.24 19:28:221등 당첨 로또가 우연히 나에게 날아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뜻하지 않은 행운 앞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다. 영화 ‘육사오’(6/45, 이하 ‘육사오’)는 우연히 얻은 로또를 소재로 순수한 웃음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 손에 들어간다는 설정까지 넣어 남북 관계에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돈이라는 욕망의 소재가 아이러니하게도 남북 군인을 연결하는 고리로 작용한 것이다. ‘육사오’( -
[오영이] '놉' 조던 필의 상상력이 빚은 공포, 한계 없어 더 무섭다
서경스타 영화 2022.08.17 07:00:0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입이 떡 벌어진다. 한계선 없는 상상력의 확장을 본 것만 같다. 조던 필 감독이 사람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뻗칠 수 있는지, 그 상상력에 얼마나 영리하게 메시지를 녹일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영화 ‘놉’(감독 조던 필)은 OJ 헤이우드(다니엘 칼루야)가 하늘에서 떨어진 무엇 때문에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OJ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와 텔레비전 제작사 -
[오영이] '비상선언' 재난 영화 속 신파, 꼭 들어가야 하나요?
서경스타 영화 2022.08.03 08:00:0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하는 영화 '비상선언'이 올여름 극장가 사냥에 나선다. 코로나 시국을 연상케 하는 생화학 테러와 전염병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소. 다만 재난 영화에 등장하는 신파 요소를 피하지 못한 건 아쉬운 지점이다. '비상선언'은(감독 한재림)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베테랑 형사 -
[오영이] '한산: 용의 출현' 이런 국뽕이라면 찬성입니다
서경스타 영화 2022.07.28 12:10:49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맹목적으로 자국을 찬양하는 행태, 국뽕. ‘한산: 용의 출현’은 소위 국뽕 영화라고 불린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이니 더더욱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한민 감독이 정의한 국뽕은 다르다. 이미 스포일러 당한 역사를 어떻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지, 자긍심이 끓어오르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은 김한민 감독이 -
[오영이] '외계+인' 시공간 초월한 세계관, 짜임새 있게 얽혔다
서경스타 영화 2022.07.22 16:50:33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영화 '외계+인'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있다. 시공간을 초월해 유기적으로 얽힌 이야기는 각각의 에피소드처럼 보이다가 어느 순간 하나의 뿌리로 도달한다. 현재의 마지막이 과거의 시작이 되는 복잡한 세계관을 갖고 있지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함도 놓치지 않았다. '외계+인'(감동 최동훈)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
[오영이](영상) '뒤틀린 집' 뒤틀린 부모 마음, 파국으로 치닫는 공포
서경스타 영화 2022.07.15 17:03:22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영화에서 집은 인간의 내면을 상징하는 장치로 사용되곤 한다. 영화 '뒤틀린 집'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뒤틀린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어떻게 가정이 파괴되는지 보여준다. 마냥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딴 집에 이사 오게 된 가족의 이야기다. 엄마 명혜(서영희)는 이사 온 첫날부터 집이 뒤틀렸다 -
[오영이] 남성과 여성의 불균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악몽 '멘'
서경스타 영화 2022.07.12 18:30:0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기분 나쁜 불쾌함이 감동보다 강한 여운을 남길 때가 있다. 영화 '멘'은 한 마디로 기묘하고 기괴하다. 알기 힘든 메타포가 가득하고, 뚜렷해서 기분 나쁜 형체가 공포감을 조성한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초현실적 스토리는 잊기 힘든 잔상을 남긴다. 영화 '멘'(감독 알렉스 가랜드)은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제시 버클리) -
[오영이] 슈퍼스타의 숙명, 원래 이리 가혹한가요…영화 '엘비스'
서경스타 영화 2022.07.03 09:08:26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단순 '전기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담겼다. 한 사람 인생을 둘러싼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자유, 인생 뒷면에 대한 스토리가 영화를 채운다. 엘비스 프레슬리 명곡 레퍼토리를 듣기 위해 극장으로 향했다가, 인생에 관한 고찰이 깊어진다. 영화 '엘비스'(감독 바즈 루어만)는 트럭을 몰던 무명가수 엘비스(오스틴 버틀러)가 그를 한눈에 알아 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톰 행크스)를 만 -
[오영이](영상) '헤어질 결심' 완벽한 짜임새가 남긴 지독한 여운
서경스타 영화 2022.06.30 13:52:48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지독한 여운이 남는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언제인지도 모르게 스며든 그들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그들의 대화도 곱씹게 된다. 감정의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해준은 남편의 사고사에 -
[오영이] 공효진의 추진력은 대단했다…영화 '보통의 용기'
서경스타 영화 2022.06.26 08:03:26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일상을 지키기 위해 '보통의 용기'를 낸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세 사람이 앞으로 세상을 향해 소리칠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계획 없는 시작이었다. 이렇다 할 확신도 정해놓은 규모도 없었다. '자연에 대한 매너를 찾아보자'는 목적만 있는 여행이었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세 사람은 용기 하나로 뭉쳤다. 세상에 목소리를 낼 용기와 가진 신념을 표현할 용기, 이것이 -
[오영이] '탑건: 매버릭' 36년 만의 후속편, 다 이유가 있다
서경스타 영화 2022.06.22 15:04:34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36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귀환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뜨거운 열정은 그대로고, 짜릿한 전율은 극대화됐다. ‘탑건’의 향수를 잊지 못한 관객들이 반가워할 만하다. 여기에 새롭게 ‘탑건’을 접한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은 현역으로 남고 싶어 하며 아직 대령에 머물러 있는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
[오영이](영상) 거대하게 확장된 '마녀2', 다음 편 개봉이 시급하다
서경스타 영화 2022.06.15 18:04:4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만 알았던 초능력자들의 액션이 한국에서도 시리즈 영화로 마련될 기미가 보인다. 나아가 각 캐릭터들의 솔로 무비까지 나온다면, 그야말로 한국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서사를 가진 캐릭터가 투입되고, 확장된 공간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 '마녀2'다.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감독 박훈정/이하 '마녀2')은 2018년 개봉된 영화 -
[오영이](영상) '브로커' 잔잔해서 심심한,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서경스타 영화 2022.06.07 18:00:0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잔잔한데 묵직하다. 감정의 널뛰기가 없는데도 먹먹하게 여운이 오래간다.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만 한쪽에 치우친 시선으로 쉽게 넘겼던 문제를 직면해서다.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 박스에 맡겨진 아이 우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우성의 엄마 소영(이지은)은 ‘데리러 올게’라는 쪽지 하나와 함께 우성을 한 베이비 박스 앞에 두고 온다.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교회 -
[오영이](영상) '윤시내가 사라졌다' 가짜에게도 진정성은 있다
서경스타 영화 2022.06.07 10:13:25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누구나 세상에 자신을 보여줄 때, 원하는 모습의 가면을 쓴다. 그 가면은 내가 되고 싶은 얼굴, 내가 열망하는 사람의 얼굴, 또 내면 깊숙한 곳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얼굴을 하고 있다.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가면을 쓰고 있을지라도 진정성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위로한다. '윤시내가 사 -
[오영이](영상) 감방 힐링 영화 '이공삼칠', 이미 봤던 내용 아니야?
서경스타 영화 2022.05.28 09:00:00오늘 영화는 이거! ‘오영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 배경과 소재만 들으면 영화 ‘7번방의 선물’ ‘하모니’가 떠오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예상가는 전개다. 그럼에도 어느새 훌쩍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 영화 ‘이공삼칠’(감독 모홍진)은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를 모시기 위해 학교도 자유시간도 포기하고 사는 열아홉 소녀 윤영(홍예지)의 이야기다. 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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