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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발사체,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고도 48㎞-400여㎞비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10 10:00:03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발사한 발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 km,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정확한 탄종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北, 나흘만에 또 동해로 미상발사체 2발 발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10 09:19:30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으로, 11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올해 들어 7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 북한은 함흥 인근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7월에는 북한이 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고,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으며,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이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
북한, 함흥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또 발사..올해만 7번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10 09:15:34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다.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분석 중이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 들어 7번째다. 최근 17일 동안에는 무려 5차례나 단거리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했다.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고,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북한이 발사한 것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된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으며,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북한은 한국의 F-35A 스텔스기 등 첨단무기 도입과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왔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트럼프 “김정은에게서 어제 아름다운 친서 받아”
국제 정치·사회 2019.08.09 23:30:1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어제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김 위원장과 또다른 만남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연달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합의사항이지만 지연되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동맹 강조했지만…파병·방위비 압박한 美
정치 대통령실 2019.08.09 17:36:08문재인 대통령을 9일 예방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한미동맹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도 “오늘 한미동맹은 철통(iron clad) 같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linch pin)”이라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역시 한미동맹을 내세웠다. 국방장관 취임 후 첫 방한의 키워드를 ‘동맹’으로 잡은 것이다. 다만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안보 청구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에스퍼 장관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에 대해서는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숫자 등 구체적인 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잘 해결돼야 한다는 정도의 공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에스퍼 장관이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을 하면서 방위비 분담금도 자연스럽게 연동되고 있다. 지난 6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 정부에 한 차례 방위비 분담금 압박을 가한 후 미국 국무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빈번하게 방위비 분담금을 언급하고 있는 형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이하 현지시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시사하는 기습 트윗까지 올렸다. 그는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로 칭하면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은 분담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이 방한 일정에 돌입한 8일 미국 국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안보 청구서’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호르무즈해협 파병뿐만이 아니다. 지소미아와 아시아 지역 중거리미사일 배치 등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에스퍼 장관은 방한 직전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과 만나 “지소미아를 포함해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을 만나서도 그는 “국가방위전략상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우선순위 전구” “지난 6일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을 방문했다”는 등 이 지역의 안보 공조의 중요성도 거듭 부각했다. 한미일 3각 안보 공조와 직결되는 지소미아 유지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공교롭게도 미국 CNN방송은 8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북한의 점증하는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fume)을 비공개 석상에서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로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평양을 억제하는 것’을 한국의 역할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역할을 위해 한국 정부가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 최근 수개월 동안 한국에 대해 호감을 잃어가고 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한편 미국의 안보 청구서에 한국이 고심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8일 또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러시아가 사과는커녕 인정도 하지 않은 가운데 또다시 한국을 무시하는 비행을 한 것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北 또 미사일 도발] 한미일 안보균열 노리고 對美 협상력 강화 차원인 듯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6 17:20:32북한이 6일 서해안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 2발은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한 반발의 성격이 크다. 특히 이번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을 이겨내자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감행된 것으로 ‘평화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무력도발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동해상에 떨어진 북한의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의 도발은 최근 2주 동안 무려 네 차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회를 거듭할수록 비행고도를 자유롭게 조정해온 발사체는 이번에는 북한 내륙을 관통했다. 북한이 동해를 향해 쏘았지만 방향이 남쪽이라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셈이다. 특히 40㎞ 미만의 고도는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를 구성하는 핵심자산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사각지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평화경제’를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타개책 가운데 하나로 남북경협을 꼽은 지 하루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5시24분과 36분께 북한 황해남도 과일(옛 풍천) 일대에서 북한의 발사체가 동쪽으로 날아갔다. 최대고도 약 37㎞를 찍으며 450㎞ 넘게 비행하면서 북한 내륙을 통과한 뒤 동해에 떨어졌다. 최고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을 기록했다. 청와대는 오전7시30분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며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날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북한이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이달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발사를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이라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발사에 대해서는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당국은 2일 발사체의 비행속도가 마하 6.9로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며 방사포로 보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발사체 발사가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한 항의성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동중 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한국이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 첨단전력 도입과 한미 연합훈련을 하는 데 따른 반작용 가능성이 높다”며 “연합군사연습이 끝나는 이달 20일까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中·러 "美 미사일 배치 땐 맞불"...군비경쟁 무대 된 亞
국제 정치·사회 2019.08.06 17:18:23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하며 아시아에 미사일 배치 의향을 밝힌 후 중국과 러시아가 “좌시하지 않겠다”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아시아 지역이 또다시 열강들의 군비경쟁 무대로 부상할 조짐이다. 일본도 내년 방위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잡으며 군사강국 행보 가속화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에서 “중국은 우리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어떤 국가가 중국의 문 앞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은 더욱이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인근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며 연일 강경한 어조로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INF조약 폐기는 표면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갈등 때문이지만 실제로는 중국을 견제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자국의 고집대로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추진한다면 국제사회와 지역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NF 조약 상대국인 러시아 역시 미국이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하거나 배치할 경우 대응조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비상회의를 주재한 후 미국의 INF 조약 폐기가 무한 군비경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핵무기 개발을 시작한다면 러시아도 단거리·중거리 핵미사일 개발에 착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크렘린 공보실이 배포한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은 새로운 무기가 개발되기 전이라도 미국의 INF 조약 탈퇴와 관련한 실질적 위협에 대해 공중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 해상발사 장거리 순항미사일 ‘칼리브르’ 등 이미 개발된 무기들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군비통제 담당인 세르게이 랴브코프 차관도 이날 INF 조약 실효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새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기 시작하면 우리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INF 조약 폐기로 일본이 배치를 추진하는 신형 미사일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도 공격용 무기로 순항미사일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한 뒤 “그럴 경우 우리도 (그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일본 NHK는 러시아도 대항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모든 우리의 행동은 전적으로 대응적이고 상응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가 먼저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세계 양대 군사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미사일 배치에 나설 경우 글로벌 군사비 지출 규모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 비영리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8,220억달러로 관련 데이터 입수가 가능한 첫해인 198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관련 국가인 미국·중국·러시아·일본·한국 5개국의 군비지출액만도 1조달러를 넘어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내년도 방위예산 요구안을 사상 최대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INF 조약 폐기 이후 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틈을 타 조용히 군사력 증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방위예산 요구안을 주일미군 재편 관련 경비를 포함해 5조2,574엔대로 잡고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본예산 기준으로 2013년도 이후 7년 연속 증가하는 것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우주·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 방위력을 강화하는 비용이 포함됐으며 최신예 스텔스전투기 F-35 구입비 등 미국산 무기 조달 비용이 계상될 예정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中 "韓, 美미사일 배치허용 국익에 도움되지 않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19.08.06 17:11:57미국과 중국이 경제·안보 전 분야에서 패권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연일 한국에 미국 측에 서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사 사장(국장급)은 이날 미국의 아시아 지역 미사일 배치 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허용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소집해 “미국이 중국의 문간에 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은 대응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 사장은 특히 한국과 일본·호주를 거명하면서 “미국이 그들의 영토에 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은 미국·러시아와 함께 3자 군축협정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중국의 핵무기는 미국·러시아와 격차가 크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중국이 군축협상에 참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미국의 대(對)아시아 정책의 총알받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누가 미사일 배치를 받아들이든 중국·러시아와 직간접적으로 적이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이들이 미국을 도와 중국과 러시아를 위협하면 중러 연합보복이 국가이익에 미치는 손해가 미국의 압박에 따른 손실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황교안 "미사일 쏘는 사람들과 남북경협, 어처구니 없는 생각"
정치 정치일반 2019.08.06 11:19:51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제시한 데 대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의 한 복숭아 농가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현실성 없는 환상에 빠져있다”며 “평화경제를 이야기하고 하루 만에 북한에서 한에서 미사일 도발을 했다. 미사일을 쏘는 사람들과 어떻게 경협을 한다는 말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정말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남의 이야기라도 맞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민들 분통 터지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야지 뜬금없이 남북경협은 무슨 말이냐”라며 “외교적 노력과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방기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주민들과 간담회에서도 “잘 나가던 경제가 2년 반도 안 돼 무너져 가고 있다. 북한과 경제협력이 잘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풀리냐”며 “한국당이 반드시 이 정권을 이겨야겠다고 생각한다.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피 튀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北 , 이번엔 내륙 가로질러…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6 11:01:02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이틀째인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발사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으로 발표했으며,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발사에 대해서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2일 발사체의 비행속도가 마하 6.9로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며 방사포로 보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서쪽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로 발사한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동시에 신형 미사일의 성능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전에도 동해 연안에서 신형 미사일을 발사한 뒤 성능이 확인되면 황해도 인근에서 발사해 내륙을 통과한 뒤 동해로 떨어뜨리는 행태를 반복해왔다. /권홍우선임기자 hongw@@sedaily.com -
러 “美 중거리미사일 아시아 배치 땐 우리도 배치” 맞대응 시사
국제 정치·사회 2019.08.06 10:15:55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후 아시아에 재래식 미사일 배치를 원한다고 밝히자 러시아도 아시아에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6일 NHK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군비통제 담당 세르게이 랴브코프 차관은 5일(현지시간) 조약 실효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새로운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기 시작하면 우리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조약 탈퇴 직후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의 발언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INF 조약이 폐기됨에 따라 일본이 배치를 추진하는 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도 공격용 무기로 순항미사일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하고 “그럴 경우 우리도 (그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그의 발언이 러시아도 대항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계획과 관련, 호주는 미국 미사일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5일 “우리에게 그런(미사일 배치) 요청이 없었으며 고려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그런 요청이 있더라도 거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INF 조약을 놓고 서로 상대가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의무이행을 중단, 지난 2일로 조약의 효력이 상실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北 또 미사일 발사…“日 안보에 영향 없어”
국제 경제·마켓 2019.08.06 09:18:38북한이 6일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에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일본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우리나라(일본)의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도래한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 일본의 안전보장에 즉각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그동안 북한이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차례다. 미국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동맹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北 이번에도 "신형 방사포 시험"...軍 "미사일"과 엇갈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4 18:01:19김정은(왼쪽 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8월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셨다”며 여러 장의 관련 사진(오른쪽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2일 발표해 이번에도 북한과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
강경화 “北미사일 발사, 한반도 긴장완화에 부정적 영향 줄수있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3 16:50:32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3일 강 장관이 전날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ARF는 역내 정치·안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1994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안보 협의체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27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북한은 2000년 ARF에 가입한 이후 매년 회의에 참석해왔으나 올해는 리용호 외무상 대신 김제봉 주(駐)태국 대사가 북측 수석대표로 ARF에 참석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의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수출규제 조치가 ARF가 추구하는 대화와 협의의 전통에 역행하고 협력 정신을 훼손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 조치를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합참 "北 발사체, 고도 25㎞로 220여㎞ 비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2 10:38:36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새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발사체”라고 밝혔다. 합참은 “오늘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탐지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북한은 오전 2시 59분과 오전 3시 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이틀만으로 같은 달 25일에 이어 한 주 남짓한 시간에 3차례나 도발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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