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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균열 틈 탄 北, 탄도 미사일 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5 17:33:21북한이 25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5월9일 단거리미사일 2발을 쏜 지 77일 만이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오전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반나절 만에 신속한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화된 후 우리 정부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만큼 북한의 이번 도발이 추가적인 대북제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미대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건이 터지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단행하면서 한반도 안보 긴장감이 점증하고 있다. NSC 상임위원회는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향후 한미 간 정밀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며 판단의 여지를 남겼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5시34분과 5시57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첫 번째 1발은 430㎞ 비행했고 두 번째 1발은 690여㎞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수평 또는 수직 등 복잡한 회피기동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미사일 실험발사는 한국이 중러 공중연합훈련 중 발생한 영공 침범 사건으로 중국·러시아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단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동해상 연합훈련이 한미일 동맹을 견제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도 중러의 움직임에 의도적으로 가세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대됐던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 회담도 무산됐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靑, 이례적으로 신속히 '탄도 미사일' 결론
정치 대통령실 2019.07.25 16:51:59청와대가 25일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분석했으며 후 한미 간 정밀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약 14시간 만에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5월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며 공식 발표를 미뤘던 것과 비교하면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청와대가 서둘러 분석을 내놓은 것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5월 발사된 미사일보다 비행거리가 길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의 비행거리는 각각 430여㎞, 690여㎞로 5월 발사한 미사일의 200~400여㎞보다 최대 290여㎞ 긴 것으로 분석됐다. 상임위원들은 이 같은 북한의 도발행위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2017년 12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안보리)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NSC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분석한 만큼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이에 대한 조시 및 추가 제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북한의 도발로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회동으로 재개된 비핵화 논의가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정무적으로 판단해 제원을 발표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보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통해 긴밀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 주시해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도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지 3시간 만에 브리핑을 통해 “단거리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국방부는 이날 최현수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해왔다”면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5월에 이어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정밀분석 중”이라며 “정부는 한미 간 공조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北,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430㎞ 비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5 09:24:06북한이 25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30 ㎞로, 지난 5월 9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라고 밝혔다. 북한은 5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 9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78일 만에 발사하는 이날 미사일의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의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속보] 동해로 430㎞ 날아간 北 발사체 2발…합참 “단거리 미사일…고도 50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25 09:21:12<속보> 동해로 430㎞ 날아간 北 발사체 2발…합참 “단거리 미사일…고도 5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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