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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 높아"
정치 대통령실 2019.08.02 10:36:24청와대가 2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발사체와 관련해 “한미 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제원을 분석한 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관계장관들은 지난달 25일과 31일에 이어 또 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한미 관계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7월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북한이 어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해나가기로 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59분께와 3시23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최초 발사 후 약 4시간30분 만인 오전 7시30분에 정 실장 주재의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1시간30분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이틀만의 北 발사체 발사에…靑 관계장관회의 소집
정치 대통령실 2019.08.02 10:20:57청와대는 2일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출입 기자단에게 “오전 7시30분부터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북한의 발사체 관련 대응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초 발사 후 약 4시간 30분 만에 긴급 회의를 연 것으로, 청와대가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했다. 청와대는 이날 소집된 회의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59분께와 3시23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5시께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후 이틀 만에 무력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이 같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북미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라는 관측이다.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한국이 F-35A 등 첨단 전력을 구입한 것에 대한 반발 명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북미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 단계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진행해야 하는 실질적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北발사에 日정부 "日영역에 탄도미사일 안날아와...안보 영향 없어"
국제 정치·사회 2019.08.02 09:01:41북한이 2일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일본의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같이 밝히며 “현시점에서는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에 직접 영향을 줄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방위성 간부는 NHK에 “2일 오전 3시께 북한이 북한에서 북동쪽을 향해 복수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이날 새벽 간부회의를 열고 발사체의 궤도와 종류, 사정거리 등에 대해 분석을 진행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새벽 로이터통신과 CNN 등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을 보도하자 이를 인용해 신속히 관련 소식을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트럼프 “北 미사일 걱정 안해…일반적 미사일”
국제 정치·사회 2019.08.02 07:24: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예정된 선거 유세를 하러 떠나기 전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사일이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발사된 발사체까지 염두에 둔 반응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발사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北, 이틀만에 또 발사체 발사…일주일 새 3차례 도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2 06:37:02북한이 또 다시 동해상에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이틀만으로 같은 달 25일에 이어 한 주 남짓한 시간에 3차례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오늘 오전 2시 59분과 오전 3시 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북한은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를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 밝혔다. 이에 대해 합참은 “현재까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보도했지만 합참은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히고 한미정보당국의 평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무언설태]北 또 미사일 발사 가능성… 매일 예의주시만 할건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9.08.01 17:45:35▲국가정보원이 이달 중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인데요. 북미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무기체계 개선 활동을 서둘러 진행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앞으로 일상화할 것이라는 얘기인데 여기에 대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예의주시만 한다니 답답하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7월 수출이 46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도체 부진과 국제유가 회복지연으로 인한 석유·화학의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일본의 화이트국가 제외 규제가 본격 진행되면 설상가상일 게 분명해보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권은 총선에 유리하다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을 건가요. ▲8월 첫날부터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0.36%) 내린 2,017.34에 마감됐습니다. 이는 올 1월 4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치인데요.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결국 약세로 마무리됐는데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무엇 하나 확실한 게 없으니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 아닌가 싶네요. -
北방사포 발표에 합참 "단거리 탄도미사일" 재확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1 17:40:07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발사체를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 밝힌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발표가 맞다면 한미당국이 오인한 셈이 된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통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히고 한미정보당국의 평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군 당국은 전날 북한 발사체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비행특성과도 유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합참 관계자는 “7월 25일과 유사한 발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며 방사포일 가능성에 “현재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경 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해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아울러 북한의 표현을 볼 때 기존 북한 방사포보다 사거리가 연장된 방사포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이날 “시험사격을 통해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北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韓美는 "탄도미사일 맞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1 17:29:44방사포냐,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냐. 북한이 지난달 31일 쏜 발사체의 성격을 놓고 한미 정보당국과 북한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와 달리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 사격을 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북한의 발표가 맞는다면 한미 양국은 신형 방사포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오인한 셈이다. 대북 정보수집 및 판단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누가 맞는가를 떠나 분명한 사실은 방어하기 더욱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북한이 발사한 2발은 고도 30㎞로 250㎞를 비행했다. 저고도로 발사됐지만 탄도미사일 고유의 포물선 궤적으로 비행해 국방부와 합참은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형태라고 분석,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발표에도 한미는 현재까지 비행 특성 등을 고려할 때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는 판단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방사포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00㎜급 KN-09 방사포에 유도 장치를 달고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이거나 중국이 지난 2008년 선보인 WS-3 다연장로켓과 유사한 400㎜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이 모자이크 처리한 채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발사관 4~6개에 궤도형 발사차량에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방사포를 개발한 중국은 사거리 400㎞ 이내는 방사포로, 그 이상이면 미사일로 공격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신형방사포 개발에 성공하고 사거리가 중국과 비슷하다면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F-35 전투기가 실전배치될 청주는 물론 부산과 목포 지역을 제외한 전 국토가 사정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북한이 우리의 천무시스템처럼 방사포탄에 유도장치와 인공위성위치정보(GPS)를 달아 비행 성능과 정확성을 높였을 경우 그 정확도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천무는 정확도가 높지만 사거리가 70㎞ 안팎이다. 북한의 방사포 체계 고도화가 사실일 경우 미군의 정보력마저 크게 믿을 게 못 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미군이 정보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대응 수단도 마땅하지 않다. 저격총으로 한 발씩 정확하게 때리는 미사일과 달리 ‘따발총’처럼 연사하는 능력을 지닌 방사포가 빠른 발사속도를 유지한 채 미사일급으로 진화해 정확성까지 갖춘다면 현존 방어시스템으로는 막을 길이 없다.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제 아이언돔시스템이 유일한 방어시스템으로 알려졌으나 가격이 비싼데다 한반도 환경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권홍우선임기자 hongw@@sedaily.com -
국정원 "이번 달 北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1 14:05:02국가정보원은 1일 북한이 이달 중 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화 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브리핑을 열고 국정원이 이날 정보위에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우리의 F-35A 등 첨단 전력 구입과 한미 연합연습 실시 등에 반발하는 명분도 있는 한편, 북미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무기 체계 개선 활동을 진행해야 하는 실질적인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를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방송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 현대화 전략적 방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지상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하게 된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커다란 긍지와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규정한 군의 정보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해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한미 정보당국은 새로운 형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볼턴 "北미사일, 약속 위반 아냐" 기존 입장 뒤집어
국제 정치·사회 2019.08.01 08:56:2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존 입장과 달리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은 앞서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 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하며 약속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의 언급을 일축하며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안보리, 비공개회의서 北미사일 논의...영·프·독 요청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8.01 07:35:53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요청으로 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31일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내달 1일 비공개 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독일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다. 안보리 비공개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일 0시)께부터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따라서 비공개회의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위반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관측된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제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은 북한의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어떤 형태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엔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북한 미사일 발사만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다. 매달 새로 바뀌는 안보리 의장국이 안보리에서 한달간 논의할 이슈 등을 비공개회의를 통해 논의하는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요구한 북한 미사일 관련 논의는 이 비공개회의에서 ‘기타 안건’으로 논의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 논의 요구에 미국은 포함돼 있지 않아 회의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작은 미사일’이고 전혀 언짢지 않다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두 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31일 새벽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1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31일 발사체는 “방사포의 시험사격”이라고 보도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北, 6일만에 또 미사일 도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7.31 17:57:41북한이 31일 새벽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21분 간격으로 잇따라 발사했다. 지난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2발을 쏜 후 엿새 만이다. 여기에 북한이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SLBM과 함께 ‘이스칸데르’의 정확도를 높여 이른바 ‘탄도미사일 3종 세트’의 완성 단계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8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5시6분, 5시27분께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늘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25일 미사일(KN-23)과 유사한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상황 발생 약 5시간30분 만인 오전11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정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한 후 북한을 겨냥한 가장 강한 표현이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이날 연대 대상으로 한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배제(패싱)하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송종호·윤홍우기자 joist1894@@sedaily.com -
"북핵·미사일 정보 48건 공유...지소미아 가치 절대 낮지 않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7.31 16:03:48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31일 국방부를 인용해 “한일 양국이 2016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를 총 48건 공유했다”며 “한국이 지소미아를 통해 얻는 정보 가치가 절대 낮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이 주는 정보는 효용성이 떨어져 지소미아를 파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관해 한국이 일본에 24건, 일본이 한국에 24건씩 총 48건의 정보를 공유했다”며 “최근에는 지난 25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도 주고받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의 경우 미사일의 상승 정점까지는 탐지가 가능하나 하강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강 정보를 알아야 한국을 타깃으로 쏘았을 때 한국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한데 일본 정보를 받아야만 이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소미아를 통해 미지의 정보를 일본으로부터 받아 미사일의 성능과 제원을 종합적으로 알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비하는 안보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전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소미아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지소미아 파기를 서슴지 않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 대표가 일침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북한 핵과 미사일이라는 위험을 머리맡에 늘 이고 사는 한국에 지소미아는 중요한 안보 정보원 중 하나”라며 “지소미아 파기가 한국에 독이 될 수 있어 냉정하고 합리적인 이 대표의 일침을 지소미아 파기론자들은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아베 "北발사체, 美와 긴밀히 연대"…'韓 패싱' 나섰나
국제 정치·사회 2019.07.31 11:03:45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을 뺀 채 미국과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이날 연대 대상으로 한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배제(패싱)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 25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때에도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등 각료들은 ‘미국, 한국과 연대하겠다’고 말했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에는 한국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고의로 한국을 제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北 발사체 발사에...“오후 3시 NSC”, 국회 운영위 연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7.31 10:16:33북한의 3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날 예정돼 있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개최가 연기됐다. 청와대는 오후 3시께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일지, 정의용 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원회 회의 일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쯤 NSC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영위 회의 날짜를 이번 주로 할지, 다음 주로 할지는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운영위 회의 개최 연기로 인해 8월1일 본회의 개최 등의 일정은 변동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내일 본 회의는 예정된 대로 열리고, 예산 심사는 일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위원회 회의는 원래 다음 주 월요일로 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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