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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프랜차이즈 점주들 모여서 거래조건 협상해도 담합 아니다"
경제·금융 정책 2020.03.30 12:01:07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단체가 가맹본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리 거래조건 등을 논의해도 담합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규정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단체 행위에 대한 심사 지침’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단체로 모여 거래 및 영업 조건 등을 협의한 다음 가맹본부에 “원재료 가격 낮춰달라” “수요가 감소하는 명절에 영업 시간을 단축해달라”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한 대리점에게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을 높여 달라” 등과 같은 요구를 하더라도 이는 담합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갑을 관계가 고착된 가맹점 분야에서 소상공인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현행법에도 유사한 규정이 있으나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 심사 지침 제정으로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침은 가맹점주들이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경우는 담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한미 통화스와프 120억弗...한은, 31일 1차 공급
경제·금융 정책 2020.03.29 17:42:36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오는 31일 금융기관에 공급한다. 자금은 경쟁입찰방식으로 대출될 예정이며 1차 공급액은 총 600억달러 중 20%인 120억달러다. 29일 한은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첫번째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찰금액은 120억달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첫 입찰 때 40억달러를 풀었던 것에 비하면 3배 커진 규모다. 한은은 “무역금융, 단기자금수요 등 최근 외화자금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현재 시장 수요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찰금액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경쟁입찰외화대출 방식과 통화스와프 시장 참여 방식 중 한은이 경쟁입찰을 선택한 것은 금융기관에 필요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번 입찰기관에는 수출입은행도 포함됐다. 2008년에는 ‘은행법’에 의한 금융기관(외은지점 포함)과 농·수협의 신용사업부문,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포함됐지만 수출입은행은 제외됐었다. 한은은 “2008년 당시에는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어서 유동성 중복 공급이 될까봐 제외했었지만 이번에는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소응찰금액은 100만달러이며 이번 입찰금액 중 20억달러는 7일물, 100억달러는 84일물로 구분됐다. 금융회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은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달러로 한정해 자금이 시중에 고루 풀리도록 했다. 입찰금리는 금융위기 당시와 동일하게 낙찰 금융기관이 응찰 시 제시한 금리를 각각 적용하는 복수가격방식으로 정한다. 2008년 한은의 1차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때는 15개 기관이 입찰에 응해 평균 연 6.84%(최저5.22%) 금리에 자금을 공급받았다. 아울러 한은은 이번 외화대출액의 110%를 담보로 받는다. 담보물은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적으로 받고 부족하면 은행채,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 원화 현금도 인정된다. 한은은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총 5차례에 걸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64억달러가 시장에 공급됐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사우디 "러와 협상 안해"...길어지는 유가전쟁
국제 정치·사회 2020.03.29 17:30:53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증산전쟁에 국제유가가 급락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국이 원유수급 관련 협상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사우디와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연합체) 소속국을 확대하기 위해 접촉하거나 원유시장의 균형을 위한 공동합의 등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OPEC과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을 포함한 3년간의 공급 협정은 러시아가 사우디의 감산계획을 거부하면서 연장되지 않고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우디는 러시아가 거부 의사를 밝히자 생산량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부펀드 회장은 이날 최대 석유 생산국인 미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더 많은 산유국이 OPEC·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국가들의 공동행동이 필요하다”며 “(공동행동은) OPEC+의 협상 틀에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동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러 차례 OPEC의 카르텔에 대해 분노를 표현한 만큼 미국이 OPEC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현재의 유가전쟁이 미국 셰일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역할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는 미국이 더 큰 원유 및 가스 수출국이 되기 위해 수조달러를 차입해온 셰일산업을 구해야 한다는 여러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적절한 시기에 사우디와 러시아 간 유가전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상원의원 6명도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에게 “사우디와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 경제 전쟁을 시작해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이 위협받게 됐다”며 사우디가 OPEC을 탈퇴해 산유량 증산 정책을 철회하고 미국과 전략적 에너지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관세와 무역 제한 등 다양한 압박 조치도 언급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한미재계 "항공화물 인력 격리의무 면제해달라"
산업 기업 2020.03.29 17:28:3330년간 한미 재계의 창구 역할을 해온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양국 정부에 항공화물 인력에 대한 격리의무 면제를 요청했다. 또 의료물품을 특송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경련은 29일 미 상의와 함께 발표한 공동 합의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 세계적 위기”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문에는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긴밀한 민관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측의 좋은 사례를 (미 상의와)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며 “전 세계 정부에 양 기관이 공중보건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과 물품·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전경련은 민간 공조 차원에서 씨젠(096530)과 솔젠트·코젠바이오텍·랩지노믹스(084650) 등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현재 생산·수출하고 있는 기업 10여곳의 정보를 미 상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전경련과 미 상의는 민간 공조가 실효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국제 화물 네트워크가 문제없이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 항공편까지 줄줄이 결항되며 화물 운송마저 탑승자 격리 문제로 끊기는 최악의 상황은 막자는 지적이다. 전경련과 미 상의는 이번 합의문에서 항공운송이 양국의 협력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함께 인식하고 “양국 정부는 화물 운송의 필요 업무를 수행할 때 대중과 접촉하지 않는 인력들에 대해 14일간의 격리의무를 면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여객화물로 운송되던 주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이 차질없이 운반될 수 있도록 정부가 특송업계와 협력하고 필수 의료물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자제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기관은 정부가 입출국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때 상대 국가의 방역 수준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근거로 문턱을 낮추기를 희망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기업인 활동상 불가피한 해외 출장시 한국처럼 높은 검사율과 체계적인 확진자 관리가 이뤄지는 국가는 데이터를 근거로 예외조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 모든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발급 업무를 일시 중단해 외국 국적의 기업인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있어 원활한 화물공급망 유지는 필수적”이라며 “여객 및 화물기 축소로 화물 적체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경련이 글로벌 화물네트워크의 정상화를 위해 이번 미 상의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전경련은 오랜 파트너인 미 상의와 현재의 코로나 극복은 물론, 코로나 이후 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12일 주요 18개 교역국에 기업인 입국제한 조치 해소 요청서한 발송을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세계경제단체연합인 GBC와 공동으로 작성한 코로나19 대응 건의문을 세계무역기구(WTO), 주요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건의했다.한편 전경련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제32차 한미재계회의/미한재계회의 총회를 예정대로 열고 언택트 비즈니스를 비롯해 통화스와프 연장·확대 등 경제 분야 어젠다를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한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달러 경쟁입찰방식 대출
경제·금융 정책 2020.03.29 12:00:03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31일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자금은 경쟁입찰방식으로 대출될 예정이며 입찰금액은 120억달러다. 29일 한은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첫번째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600억달러 자금 중 첫 대출에 20%인 12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첫 입찰 때 40억달러를 풀었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3배 커졌다. 입찰금리 결정은 복수가격방식을 채택했다. 입찰에 응한 각 낙찰 금융기관이 응찰 시 제시한 금리를 각각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입찰금액은 총 120억달러로 7일물 20억달러와 84일물 100억달러로 구분했다. 최소응찰금액은 100만달러이며 최대응찰금액은 7일물 3억달러, 84일물 15억달러다. 최저응찰금리는 OIS(Overnight Index Swap)금리에 0.25%포인트를 가산해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OIS금리는 미국 금융기관 간에 거래되는 하루짜리 단기금리로 우리나라 콜금리에 해당한다. 한은은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총 5차례에 걸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시장에 공급됐다. 경쟁입찰외화대출 방식과 통화스와프 시장 참여 방식 중 한은이 경쟁입찰을 선택한 것은 금융기관에 필요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겠다는 목적이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3차 비상경제회의 앞두고 막판 협상..."1인당 50만원 VS. 4인 가구 100만원"
정치 대통령실 2020.03.29 11:37:50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 피해 보존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를 매듭지을 전망이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과 규모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선다. 협의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3차 비상경제회의가 다음 주로 다가온 만큼, 생계지원 대책 중 하나인 긴급재난지원금의 방향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의 서로 다른 구상안이 이날 막판 조율될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50%에서 최대 70%의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중산층의 소비 진작 효과가 큰 만큼 이들을 포함한 2,500만명 이상이 지급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나리오에 따르면 총 13~18조원의 재원이 소요된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지급 대상을 축소한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전체 가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의 1,000만 가구(4인 가구 기준)에 100만원을 지급하자는 것이다. 중위소득 100%는 올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 474만원인 가구를 뜻한다. 1∼3인 가구는 이보다 적게 받고, 5인 이상 가구는 이보다 많이 받는다. 정부는 현금성 지원보다는 상품권이나 체크카드를 지급하는 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의 시나리오를 선택할 경우,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5~6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연일 전례 없는 대책을 강조한 만큼 긴급재난생계지원금도 파격적인 규모로 확정 지을지 최대 관심사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에 초점을 맞춘 지난 대책과 달리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생계지원 대책의 범위 및 규모와 관해 고민해야 할 지점이 더 많다”면서 “대통령이 말씀하신 재정 소요 및 소비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평택 주한미군 기지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3.27 10:27:40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추가 양성자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11번째 확진자다. 주한미군은 현재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예정이다. 평택기지에서는 지난 24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미군기지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지난 2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발생했다. 주한미군은 장병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최근 장병 및 가족, 한국 근로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방역 및 차단 지침을 어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지침을 어길 경우 미군 시설에 대해 2년간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주한미군의 비상사태 조치 어기면 2년간 출입금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3.26 17:48:26주한미군이 지난 25일 선포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관련해 지휘관의 권한 강화를 강조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에 공개한 장병 등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비상사태 선포는 지휘관들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공개된 서신은 “주한미군의 최우선 과제는 전력 보호임에 따라 군 보건 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 등 엄격한 건강 보호 조치를 따라야 한다”며 “지휘관들은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책임이 있고, 사령관은 적절하고 필수적인 권한을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비상사태 효력은 주한미군 시설에 출입하는 모든 군인, 군인 가족, 미 국방부 직원, 한국인 직원, 계약직 직원, 은퇴한 장병에게 적용된다. HPCON 등 준수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미군 시설에 대해 2년간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앞서 HPCON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다. ‘찰리’ 격상에 따라 대규모 모임에 대한 제한 및 추가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이 이뤄졌다. 또 미국으로 귀환하거나 해외에 파견되는 모든 미군 병력의 이동을 60일간 금지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25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커졌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는 사령관이 연장하거나 조기 종료하지 않는 한 다음 달 23일까지 효력을 유지한다. 주한미군에서는 장병, 장병 가족, 직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포스코케미칼, 24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위임
산업 기업 2020.03.26 14:35:14포스코케미칼 노사가 24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위임하며 노사 화합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위축 등의 대외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에너지소재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를 더욱 본격화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6일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간의 화합을 결의하며 ‘2020년 임금 무교섭 위임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을 통해 포스코케미칼 노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임금 무교섭에 합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997년부터 24년 연속 임금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 중 최장 기록이다. 포스코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노사문화 비결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안정적 노사관계와 건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비전에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가 원동력이 되어 포스코케미칼이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이러한 상생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폼페이오 “G7 등 모든 나라가 북한 비핵화 협상복귀 요구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03.26 08:14:4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등 모든 나라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G7 외교장관 화상회의 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한 데 있어 단합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며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코로나 19’ 확산에...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도 화상회의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03.23 18:14:28산업통상자원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러시아와의 서비스·투자 부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정부 측에서는 전윤종 산업부 FTA 정책관이, 러시아 측에서는 마리야 바라노바 경제개발부 통상교섭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협상을 벌인다. 양국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 이후 3차례 공식 협상을 개최했고, 서비스 시장 자유화 방식과 협정문 구조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산업부 측은 “이번 회의에서는 서비스·투자·총칙 등 분과 별로 협정문 협상을 진행하고, 주요 조항에 대해 실질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양국은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도 화상회의와 컨퍼런스 콜, e메일 교환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긴밀히 협조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LH, 인천검단·행복도시·인천영종 민간임대 우선협상대상 선정
부동산 정책·제도 2020.03.23 09:36:0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9년 4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인천검단,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인천영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인천검단에서 제일건설 컨소시엄, 행복도시에서 우미건설, 인천영종에서 서한건설 컨소시엄이다. LH는 지난 20일 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최소 품질기준 이상으로 주택을 설계·시공하도록 지침을 개선했다. 선정된 업체들은 공모 기준에서 제시된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지구별 여건을 고려한 사업계획과 주거 서비스를 제안했다. 인천검단의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수요자별 특성에 맞춘 ‘카멜레온 주거동’과 친환경 옥외공간계획 등을 제안했다. 행복도시의 우미건설은 신혼부부를 위한 종일 돌봄서비스, 미세먼지 청정단지 실현계획 등 임대주거 전문 참여사로서 검증된 주거서비스와 청정단지를 특징으로 한 주거공간을 제안했다. 인천영종의 서한건설 컨소시엄은 국제도시와 보육을 연결하는 글로벌 보육 서비스, 그룹문화 강좌 등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계획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앞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심의 후 주택건설 착공, 입주자 모집 등 사업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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