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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투표, 41년 만의 국민투표 '3시부터'
국제 정치·사회 2016.06.23 10:21:46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오늘(23일) 실시될 예정이다.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영국 전역에서 진행된다. 영국 브렉시트는 한국시간으로는 오늘(23일) 오후 3시에 시작돼 내일(24일) 오전 6시까지 실시된다. 개표는 국민투표 마감 직후 곧바로 진행돼 이르면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 결과가 나온다. 한편 영국의 국민투표는 1975년 유럽경제공동체(EEC·EU 전신) 찬반에 대한 국민투표 이후 41년 만의 일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브렉시트 D-0] 선거운동 마지막 날…뜨거운 여론전
국제 정치·사회 2016.06.23 09:50:29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22일(현지시간) 찬반 양 진영은 막바지 표심공략에 나섰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표적인 브렉시트 찬성론자인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 당수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결국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시장도 북부 요크셔에서 “(탈퇴 진영이) 승리의 문턱에 다가섰다”며 “내일 탈퇴에 투표하면 영국과 영국의 민주주의를 우리의 것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 반대론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버밍엄대학교에서 “일자리와 경제뿐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와 나라의 장래를 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EU 탈퇴의) 결과가 의심스러운 사람은 잔류에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극우주의자에 의해 살해당한 조 콕스 의원을 회상하며 브렉시트 반대에 투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내가 아는 영국은 콕스 의원의 영국이었다”며 “그 영국은 사람들이 선입견에 빠지지 않은 나라”라고 말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이어 “우리는 이웃 나라와 협력하는 영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여론전에 열을 올린 이유는 여전히 여론조사 결과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발표된 네 개의 여론 조사 가운데 절반은 브렉시트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절반은 그 반대로 집계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고브와 컴레스의 조사 결과 각각 유럽연합(EU) 잔류가 51%, 48%로 집계돼 탈퇴 응답률을 2%포인트, 6%포인트 앞섰다. 반면 오피니엄과 TNS에서는 탈퇴와 잔류가 각각 45:44, 43:41로 탈퇴 응답률이 약간 우세했다. -
브렉시트 국민투표…영국,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국제 정치·사회 2016.06.23 09:49:10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후 3시에 시작돼 다음날 오전 6시에 끝난다. 영국 국민은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 아래 적힌 ‘남아야 한다(Remain)’와 ‘떠나야 한다(Leave)’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공식 출구조사는 실시되지 않는다. 다만 여론조사 업체가 투표 참여자들에게 따로 물어 예측한 ‘예측 결과’를 투표 마감 직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마감 이후 개표가 곧바로 진행돼 이르면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여론조사들 예측대로 ‘초박빙’이면 개표가 끝나는 오전 7시께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는 영국의 미래를 가를 뿐만 아니라 EU의 지형 자체와 위상을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찬성은 영국 파운드화 급락과 경기 침체 등 영국 경제 전반에 충격파를 안길 것이라고 영국 정부와 다수의 국제기구가 예상했다. 또 현지 언론들은 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과 북아일랜드나 웨일스의 연쇄적인 독립 움직임으로 이어져 영연방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1975년 유럽경제공동체(EEC·EU 전신)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이후 41년 만이다. 영국은 지난 1973년 EEC에 가입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브렉시트 D-0] 22일 여론조사서 EU 탈퇴가 1~2%P 우위
국제 정치·사회 2016.06.23 09:16:36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Brexit)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발표된 2건의 현지 여론조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지지하는 의견이 잔류 의견을 1~2%포인트 앞질렀다. 20일과 22일 발표된 모두 4건의 여론조사에서는 찬반이 2%포인트 범위 내에서 우위가 엇갈리는 등 이번 투표에서는 초박빙의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은 20~22일 3,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조사에서 EU 탈퇴(45%)가 EU 잔류(44%)를 1%포인트 앞섰다고 이날 저녁 발표했다. 오피니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사업체 TNS가 16~22일 2,3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역시 EU 탈퇴(43%)가 EU 잔류(41%)보다 2%포인트 앞섰다. 앞서 오피니엄이 지난 14~17일 벌인 조사에서는 EU 잔류와 탈퇴가 44%로 동률이었다. 지난 20일 밤 발표된 유고브 온라인조사에서는 EU 탈퇴(44%)가 2%포인트, 서베이션 조사에서는 EU 잔류(45%)가 1%포인트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파운드화 나흘간 5% 급반등…작년말 이후 최고치
국제 경제·마켓 2016.06.23 08:57:55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결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작년 말 이후 최고수준을 회복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28분 현재(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28분) 뉴욕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9% 급등해 파운드당 1.484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8일 1.4880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파운드화 가치는 23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브렉시트 여론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파운드당 1.41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16일 EU 잔류를 지지해 온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 이후 여론 흐름이 바뀌면서 나흘째 상승랠리를 펼쳤다. 지난 나흘간 오름폭은 5.2%에 달한다. 지난 2월 26일 파운드당 1.3871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파운드화 상승폭은 7.0%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브렉시트 美 경제에 악영향" 옐런의 깊은 '걱정'
국제 경제·마켓 2016.06.23 03:15:27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확산돼 미국도 다시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맥신 워터스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소비 지출의 뚜렷한 증가세를 볼 수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기가 앞으로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존 카니 의원의 질문에도 성장 회복세가 나타나는 조짐이 보인다며 “(경기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3만8,000개에 그친데 대해 그동안 옐런 의장은 “실망스럽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지표 한 가지만 지나치게 과대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여 왔다. 옐런 의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가 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 “브렉시트 투표가 우리(미국)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2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도 “영국이 유럽연합을 이탈하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져 경기침체가 확산되고 미국 경제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브렉시트 D-1]융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재협상 없다…EU 나가면 끝"
국제 경제·마켓 2016.06.23 00:19:12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영국에 대해 다시 한 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융커 위원장은 22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에 EU와 영국 간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의 정책 결정자들과 유권자들은 국민투표 이후에 어떠한 형태의 재협상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EU에서 나가면 그것으로 끝이다”고 강조했다.융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영국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영국과의 새로운 지위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저지 협상이 타결됐다. EU 정상들은 EU 통합 과정의 중대한 도전인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해 영국 측이 요구한 EU 개혁안을 대부분 수용했다.이에 따라 영국은 EU 내에서 ‘특별 지위’를 갖게 됐다. 비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인 영국은 유로존의 재정금융 결정에 구속받지 않으며 이에 따라 영국 재정정책과 런던 금융가의 독자성이 보호받게 된다. EU는 이런 특별한 지위를 누리는 영국에 대해 더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융커 위원장은 전날 “브렉시트에 찬성 투표하는 것은 자해 행위”라며 EU와 영국이 함께 추구해온 모든 게 위험에 처할 것으로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영국이 EU를 떠난다고 해도 EU가 죽음의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다고 해도 융커 위원장이 사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브렉시트 D-1]'제임스 본드'는 英 EU잔류 지지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20:48:34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역을 맡았던 영국의 유명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지지를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크레이그는 독일의 사진작가 볼프강 틸만스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잔류 지지를 뜻하는 ‘보트 리메인(Vote remain)’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티셔츠에는 또 큰 글씨로 티셔츠에는 큰 글씨로 “어떤 사람도 섬이 아니다. 어떤 나라도 홀로 설 수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크레이그의 잔류 지지 선언이 전해지자 이번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그가 목요일에 잔류에 투표할 계획이라는 걸 알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적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오늘 브렉시트 투표, 영국 어디로...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18:14:47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21일(현지시간) 여객선을 이용해 스코틀랜드 기가섬으로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23일 실시되는 브렉시트 투표의 최종 결과는 이튿날인 24일 오전7시(한국시각 오후3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테인론=AFP연합뉴스 -
[브렉시트 운명의 날] 숨죽인 글로벌 시장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17:15:0645대44(서베이션), 42대44(유고브), 44대44(오피니엄). 영국과 유럽의 운명을 결정할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시한 현지 여론조사기관의 최종 찬반 지지율 조사 결과다. 누구도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이다. 시장은 조심스럽게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에 기대를 거는 듯 강보합세를 보였다. 22일 오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와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는 0.5~1.1%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크게는 하루 2% 이상 급등락을 거듭하던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도 이날 파운드당 1.472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분위기가 도박사들이 점치는 브렉시트 확률이 25%까지 떨어졌지만 ‘초박빙’ 여론조사결과에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와 인터뷰한 마이클 휴슨 CMC 마켓 애널리스트도 “현재 금융시장은 초민감 상태”라며 “국민투표 때까지 투자자들은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EU 의회에서 열린 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 모멘텀이 브렉시트 가능성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ECB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영국의 EU 탈퇴로 유럽 경제위기가 확산될 경우를 상정해 “추가 양적완화 논의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오전7시부터 오후10시까지 치러지는 브렉시트 투표의 최종 결과는 이튿날인 24일 오전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3시)께 발표된다. 전국 382개 개표소에서 24일 새벽1시를 전후해 지역별 결과가 전해지고 24일 오전 제니 왓슨 영국 선거관리위원장인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국민투표의 출구조사를 예정한 언론사들은 없지만 투표 종료 시점에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가 온라인 등을 통한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브렉시트 D-1]세계 정치·경제 지도자 "브렉시트 반대"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16:53:57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유럽연합(EU) 잔류에 투표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브렉시트에 투표하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유럽이 함께 성취하고자 했던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U의 업적은 영국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영국이 EU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브렉시트는 유럽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4억5,000만에 달하는 유럽인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 사실을 반영해 ‘새로운 유럽협약’을 만들어야 한다”며 유럽 통합을 촉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요인으로 브렉시트 투표를 꼽았다. 그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미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금융 시장에서는 일정 기간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경제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브렉시트 D-1]도박사들 선택은 '잔류'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16:48:52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도박사들은 ‘잔류’에 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베팅 사이트인 ‘베트페어’(Bet fair)에서는 30파운드(약 5만970원)를 잔류 쪽에 걸면 예상 수익률이 25%로 37.5 파운드를 돌려주지만 탈퇴에 결면 3배인 90파운드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도박사들이 그 쪽에 돈을 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트페어의 나오미 토텐 대변인은 “배당률 또는 수익률은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것”이라면서 예측 정확도는 “돈이 많이 걸릴수록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 4,300만 파운드(약 730억원)가 걸려있고, 이는 지금까지 정치 사건 베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투표율에도 베팅이 걸려 있다. 베팅규모는 총 1,200만 파운드(약 204억원)이며, 잔류쪽 득표율이 50~55%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다고 베트페어 측은 설명했다. 다른 베팅업체인 ‘코랄’도 이날 현재 잔류 쪽의 승률이 80% 정도라고 분석했다. 코랄의 사이먼 클에어는 “돈의 흐름을 경시해선 안 된다”며 “돈의 흐름이 항상 옳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 흐름을 오해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이해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베팅업체 현황을 집계한 오즈체커에 따르면 이날 현재 브렉시트 국민투표 종목을 개설한 주요 베팅업체 19곳은 모두 탈퇴보다 잔류의 배당률을 낮게 책정, 브렉시트가 부결될 가능성을 점쳤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서울경제TV] 브렉시트 D-1, 국내 증시 영향은… “위기 VS 기회”
증권 국내증시 2016.06.22 16:30:47[앵커] 영국이 EU를 떠날지, 남을지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의 의견도 다양한데요.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증시가 단기 패닉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고, 영국이 EU에 남는다면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등 아시아권은 금요일 증시에 결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패닉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면서 영국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보이며 2,020선에서 1,950선 초반까지 떨어졌고,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은 47조 원 가량 증발했습니다. [녹취]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상무 (브렉시트가 되면)위험자산, 주식이라든지 원자재 이러한 쪽에 투자하기보다 채권투자, 안전자산 쪽으로 자금들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렇게 보면 국내 주식에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고요 한편에선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이 지나치게 과장돼 시장에 반영된 만큼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브렉시트를 반대했던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의 피살 사건 이후 잔류 여론이 최대 7%포인트까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에서도 사실상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EU에 남을 경우 브렉시트 우려로 빠져나갔던 자금들이 돌아오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습니다. [녹취] 김학균 /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 브렉시트 이슈로 빠지기 전이 2,000이니까 거기까지는 가겠죠? (상승 원인은) 위험자산으로 빠져나갔던 부분의 리커버리(회복)일테고 증권 전문가들은 “잔류하면 다행이고 탈퇴하면 큰일난다”는 이분법적 논리를 경계하고 객관적 기준을 설정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
[브렉시트 운명의 날]브렉시트 공포 여전…英주식 파는 美펀드
국제 경제·마켓 2016.06.22 15:08:41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공포에 미국계 펀드들이 영국 주식의 비중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유럽연합(EU) 잔류가 최근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국에서도 브렉시트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해 금괴를 사들여 집안에 쌓아두는 개인이 크게 늘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현지시간)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 집계를 인용해 올 1·4분기 미국계 글로벌 뮤추얼펀드의 영국 주식 투자비중은 8.79%로 지난해 4·4분기(9.3%)보다 0.51%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미국계 펀드의 영국 투자비중은 4년 만에 최저치다. 미국 투자자들은 영국 증시 시가총액의 4분의1가량을 점하고 있어 외국계로는 최대 큰손이다. 영국계 뮤추얼펀드들은 자국 증시의 투자비중 축소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어서 올 1·4분기 전체 자금 중 11.84%를 영국 증시에 투입하며 지난해 4·4분기보다 0.33%포인트 줄이는 데 그쳤다. 미국계 자금 펀드매니저들은 브렉시트 발생 시 주가는 물론 파운드화 급락으로 이중고에 시달리며 달러 기준 수익률이 폭락할 수밖에 없어 영국계 펀드보다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개인투자자들은 브렉시트 후폭풍을 우려하며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괴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폐국은 1파운드짜리 금화와 브리타니아 금화 및 골드바 등을 사려는 사람들이 폭증하면서 지난달 판매가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괴를 보관하기 위해 구글에서 ‘가정용 금고(home safe)’라는 용어를 검색하는 빈도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영국 자산운용업계 역시 분실 및 도난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금을 직접 사기보다는 금 또는 은 투자 펀드에 가입할 것을 적극 권유하면서 최근 개인들의 관련 펀드 가입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
[브렉시트 운명의 날]숫자로 풀어본 브렉시트
국제 경제·마켓 2016.06.22 14:38:07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와 관련된 숫자들은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 복지 축소 등이 키워온 영국인들의 반유럽연합(EU)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이슈들을 숫자로 풀어본다. ◇247억파운드(41조원)=지난 2010년 총선에서 집권한 영국 보수·자유민주당 연정이 이후 5년간 줄인 정부 예산 규모다.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보수당 당수는 총선에서 승리한 후 급격히 불어나는 국가부채를 줄이겠다며 정부 지출을 첫해에만 60억파운드를 감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집권 이후 보수·자민당 연정 내각은 연금 및 복지 지출을 포함한 공공 서비스 지출을 과감히 줄였다. 이에 따라 1996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3.8%씩 늘어났던 공공 서비스 지출은 연정 출범 이후 연평균 2.4% 줄었다. 영국 재정연구소(IFS)는 2010년 연간 8,500파운드였던 1인당 공공 서비스 지출이 오는 2020년 6,700파운드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지출 축소의 대가로 영국인 1인당 약 300만원의 복지 혜택이 쪼그라든 셈이다. ◇-4.2% vs 2.9%=캐머런 총리 취임 이후 영국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2009년 -4.2%까지 곤두박질친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4년 2.9%까지 오른 것. 이 과정에서 2011년 8.4%까지 치솟았던 실업률도 하락해 현재 5%대로 낮아졌다. 이 같은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보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달성, 단독 내각 구성에 성공했다. ◇214만5,686명=지난달 영국 통계청이 영국 내 EU 출신 외국인 노동자 수가 2014년 이후 매년 10% 이상 증가해 올해 1·4분기 215만명에 육박했다는 자료를 내놓았다. 급증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브렉시트의 도화선이 됐다. 우파 성향의 데일리메일은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EU 초기 가입국 출신 외국인 노동자 수가 22%나 늘었다”며 “침체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를 피해 도망온 사람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브렉시트의 경제적 배경에는 ‘공짜 점심’을 찾아 영국에 온 유럽 국민들에 대한 불만이 있는 셈이다. ◇13%=브렉시트 논쟁 과정에서 영국 내 정치지형도도 급변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이 EU 잔류·탈퇴파로 갈라져 내홍을 겪는 동안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의 지지세는 치솟고 있다. 실제 영국독립당의 최근 지지율은 13%로 2010년 당시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했던 자민당을 누르고 제3당으로 부상했다. 앞서 19일 실시된 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도 포퓰리즘 성격의 오성운동당이 수도 로마 시장 자리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제1야당으로 입지를 넓혔다. 26일 재 총선을 치르는 스페인은 양당체제가 무너지면서 연정 구성에 또다시 실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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