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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D-1. 23일 오전7시~오후10시까지 ‘투표권자는?’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13:46:09브렉시트 투표가 D-1을 맞았다. 22일 영국 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한 미디어북에 따르면 전국의 투표소는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열려 같은 날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전 6시)에 마감된다. 투표용지에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합니까, EU를 떠나야 합니까’라는 질문이 담기며, 유권자들은 두 항목 가운데 하나를 골라 십자 표시를 한다. 등록 유권자는 4650만명으로 영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영국, 아일랜드, 투표권을 지닌 코먼웰스(영국연방) 시민권자들이 포함된다. 과거 15년 동안 의회 선거에 참여한 적이 있는 해외거주 영국인, 과거 15년 동안 북아일랜드 선거에 참여한 적이 있는 북아일랜드 출신 아일랜드 시민도 투표권을 갖는다. 개별 개표소의 집계는 12개 거점에서 합산된다. 24일 새벽에 이들 지역별 결과가 이어지고 최종 전국 결과는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 출구조사를 예정한 언론사들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브렉시트 D-1] 캐머런 英 총리, 국민투표 후 총리직 유지 의사 밝혀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11:35:19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가 가결돼도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일부 보수당 의원들이 “탈퇴로 결론이 나면 총리 자리를 30초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어떤 결과가 나와도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승부수로 브렉시트를 꺼내 영국 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에 대해서 그는 “영국은 (처음 유럽공동체에 가입한) 1970년대 이래로 많이 변했다”며 “(브렉시트가)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생길 문제”라고 답했다. 캐머런 총리는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EU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해 영국의 입지를 다지고 분열된 보수당과 나라를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지 외신들은 국민투표 후 집권 보수당이 내홍에 휩싸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런던정경대(LSE)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수당 의원을 상대로 브렉시트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EU 탈퇴와 잔류가 130:163으로 집계돼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브렉시트 D-1] 옐런 “브렉시트, 경제에 악영향, 통화정책은 신중히"
국제 정치·사회 2016.06.22 08:55:33재닌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1일(현시지간)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은 상당한 경제적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외부 요인의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 영국에서 실시될 (브렉시트) 투표”를 거론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일정 기간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발생해 그로 인해 금융시장 여건이나 미국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브렉시트의 영향에 대해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확실한 내용이 없다”면서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브렉시트와 함께 미국의 대외적 불확실 요인으로 중국을 거론했다. 옐런 의장은 “중국이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와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계속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정책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접근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분기에 월간 새 일자리 증가량이 평균 20만 개였지만 지난 4월과 5월에는 8만 개로 줄었다”며 고용 부진을 인정했다. 실업률이 4.7%로 낮아진데 대해서도 “주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다고 밝힌 사람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경제활동 단념자의 증가가 실업률을 낮춘점을 인정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브렉시트 투표 D-2 "아시아 신흥시장은 충격 면할 것"
국제 경제·마켓 2016.06.21 16:50:33전 세계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에 쏠려있는 가운데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분석을 인용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다고 해도 아시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0.2% 줄어드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국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가 발표한 브렉시트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 수입이 앞으로 2년 안에 25% 줄어들 전망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NIESR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근거로 아시아 시장 여파를 분석한 결과 영국 수입이 25% 줄어든다고 해도 아시아 시장의 노출도를 감안했을 때 아시아 지역 GDP 감소는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경제 충격이 미미한 이유는 아시아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수출 규모는 지역 GDP의 0.7% 수준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다니엘 마틴 선임연구원은 “영국과의 무역 규모가 작은 아시아 신흥시장은 브렉시트 충격 대부분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홍콩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 영국과 무역관계를 장기간 이어온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아시아 시장이 브렉시트 폭풍을 피해간다고 해도 중국의 급격한 성장 둔화와 부채 거품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 전망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朴 "브렉시트 대비 금융시장 챙겨야"
정치 대통령실 2016.06.21 16:34:08박근혜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비상한 각오로 국정을 챙기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이후 처음으로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대내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 진행되고, 자동차 개소세 인하 등 한시적인 내수활성화 조치가 하반기 종료됨에 따라 투자와 고용·소비가 모두 다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비상한 각오로 국정을 빈틈없이 챙겨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나빠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기업이 자구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업문제와 협력업체 및 지역 경제 악영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안 기업의 구조조정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 개편에 성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테러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라고도 내각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이 국내 미군 시설 2곳과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선동한 사실이 밝혀졌고 북한이 납치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첩보가 계속 입수되고 있다”면서 “4일 출범한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국민투표 D-1] "브렉시트땐 파운드화 20%이상 폭락" 소로스 '검은 금요일' 경고
국제 경제·마켓 2016.06.21 16:00:1624년 전 영국이 겪은 ‘검은 수요일(Black Wednesday)’의 기억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를 막는 방파제가 될까. 외환투기의 귀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85·)가 20일(현지시간)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1992년 검은 수요일 때의 15%보다 훨씬 더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국민투표 결과가 브렉시트로 귀결되면 24일은 영국외환시장에 검은 금요일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소로스는 1992년 9월16일 영국과 독일이 유럽 내 주도권 싸움으로 통화전쟁을 벌이자 자신의 회사인 퀀텀펀드를 통해 100억달러 이상을 파운드화 약세에 베팅했다. 소로스의 베팅으로 파운드화는 이날 하루만도 15%나 폭락하며 런던금융시장이 초토화됐다. 소로스는 이를 통해 불과 일주일 만에 10억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영국은 이 사건으로 유로 전 단계인 유럽통화동맹(ERM)에서 탈퇴해야 했으며 영국 중앙은행(BOE)은 일개 헤지펀드 투자자에게 굴복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당시 영국 국민들은 투기꾼이 혈세를 가로챘다며 분노했지만 소로스는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소로스는 영국 유력지 가디언에 게재한 ‘브렉시트는 당신들을 더 가난하게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브렉시트로 결정되면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하고 낙폭은 1992년 검은 수요일 때보다 커 2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적시했다. 특히 그는 24년 전 영국인들의 상처 난 자존심에 불을 지르듯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파운드화 급락에 베팅한 투기세력은 큰돈을 벌겠지만 영국 유권자 대부분은 더 가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자신의 예측에 외환투자자로서의 60년 경험을 걸었다. 그는 또 “많은 영국인이 브렉시트가 개인적 재정상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면서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다면 파운드화 가치가 당장 급락해 모든 가계에 타격을 주고 금융시장과 투자·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소로스는 1992년 검은 수요일 이후 BOE가 금리를 인하해 이후 영국 경제가 이득을 봤지만 이번에는 그 같은 효과마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렉시트로 검은 금요일이 닥쳐도 영국의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커 BOE가 금리를 인하할 여력은 별로 없다”며 “영국 수출업체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파운드화 하락의 이점을 살리기도 어렵다”고 꼬집었다. 실제 1992년 당시 영국 금리는 10%에 달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절반 수준인 5.5%로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있었지만 현재는 금리가 사상 가장 낮은 0.5% 수준이다. 소로스는 “영국 국민이 투표 전에 브렉시트 결과를 알게 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라며 “EU 탈퇴는 보통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
[국민투표 D-1] 찰머스 런던정경대 교수 "브렉시트, EU 분열 도화선 될것"
국제 정치·사회 2016.06.21 15:27:4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는 유럽연합(EU)의 중추인 독일과 프랑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EU 탈퇴로 결론 날 경우 이는 유럽 분열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데미안 찰머스(사진) 런던정경대(LSE) 법학교수가 밝혔다. 유럽법학을 전공한 찰머스 교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시민들에게 EU와 영국의 관계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문가단체 ‘변화하는 유럽 속의 영국(UK in a Changing Europe)’에서 활동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찰머스 교수는 브렉시트 여부와 상관없이 영국에서 재총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찰머스 교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여파를 ‘EU 문제’와 ‘영국 문제’로 분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U를 고려할 때 국민투표의 여파가 포렉시트(포르투갈의 EU 탈퇴, Porexit), 스렉시트(스페인의 EU 탈퇴, Srexit)는 물론 독일·프랑스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할 경우 내년으로 예정된 독일 총선, 프랑스 대선에도 반(反)EU 세력이 득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찰머스 교수는 “브렉시트는 영국 내에서도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이 EU 잔류를 선택한다 해도 국민투표 캠페인 과정에서 분열된 민심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어 조기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캠페인 과정에서 브렉시트 찬성 지지율이 예상외로 높은 데 대해 찰머스 교수는 영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1·2위를 차지한 보수당과 노동당이 모두 브렉시트에 반대하는데 정작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EU 탈퇴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두 정당이 민심을 주도하는 영향력을 잃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찰머스 교수는 확실한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결국 EU 잔류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표 막판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이 이번 국민투표의 특징이었는데 조 콕스 의원 피살이 부동층이 EU 잔류로 가게 하는 물꼬를 텄다”는 것이다. /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英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국제유가 WTI 2.9%↑
국제 경제·마켓 2016.06.21 10:56:1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2% 이상 올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7거래일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2.9%) 오른 배럴당 49.37달러로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5달러(2.75%) 오른 배럴당 50.52달러 수준을 보였다. 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취합한 각종 여론조사 분석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이 각각 44%로 팽팽히 대립됐다. 그러나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해온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의 피살사건을 계기로 브렉시트 반대론이 힘을 얻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의 17∼18일 조사에서는 EU 잔류가 45%로 탈퇴(42%)를 앞질렀고, 유고브의 16∼17일 조사에서도 잔류 44%, 탈퇴 43%로 확인됐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2.3% 올랐다. 미 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의 원유재고 통계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17일로 끝난 주간에 56만8천213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젠스케이프는 언급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92.10달러로 마감됐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브렉시트 투표로 큰 장 선 도박시장
국제 정치·사회 2016.06.21 10:49:39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도박시장에는 쏠쏠한 돈벌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둘러싼 정치 베팅이 사상 최대의 판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베트페어를 통해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결과를 알아맞히는 종목에 베팅한 금액은 지금까지 4,050만 파운드(약 69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베팅 규모는 2014년 스코틀랜드의 영국 연방 탈퇴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 걸린 판돈을 이미 훌쩍 뛰어넘고 있다. 베트페어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때 베팅된 금액이 총 2,100만 파운드(약 357억원)였다고 밝혔다. 베트페어는 23일 치러질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둘러싼 판돈이 5,000만 파운드(약 85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의 대변인은 “투표일에 참여자가 크게 밀어닥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때도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각종 투표나 선거의 결과를 알아맞히는 것도 도박의 종목이 되고 있다. 이들 베팅업체들은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훨씬 높게 점쳐지고 있어 브렉시트의 배당률은 높은 반면 EU 잔류는 배당금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
'해리포터' 조앤 롤링, "브렉시트에 반대하자"
국제 정치·사회 2016.06.21 09:16:05세계적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롤링이 오는 23일 치러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Brexit) 국민투표를 앞두고 잔류를 호소했다. 롤링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괴물들, 악당들, EU 국민투표에 관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그 스스로 자극하는 테러들을 먹으면서 국수주의가 서구에서 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수주의자는 자신들의 것은 특정 요구들과 도전에 대한 이전과 다르고, 자연스럽고, 상냥한 반응으로서 살해를 불렀던 국수주의와는 상관없다고 말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수주의에 관한 학계 모든 연구는 똑같은 핵심 특징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또한 롤링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지칭해 “사실상 파시스트”라고 표현하고 “EU 탈퇴를 촉구하는 그와 함께 한 이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프랑스 극우성향 국민전선) 마리 르펜 뿐”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독립당(UKIP)이 공개한 포스터는 “나치 선전전의 거의 정확한 복제”라고 비난했다. 이 포스터는 유럽으로 향하는 수백명의 난민 행렬을 담은 사진에 “한계점”이라고 적었다. 롤링은 “유럽이 진정한 위협들에 직면한 시기에, 우리를 묶어준 연대가 강력한 시기에,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멀리 함께 해온 시기에, 어떻게 이기적이며 자신 없는 개인주의로 후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탈퇴론자들은 우리를 또 다른 괴물(인종차별주의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이 포함된, 우리 해안을 향하는 정체불명의 외국인 쓰나미)로 위협하는 데 여념이 없다”며 “이제껏 들은 어떤 얘기보다 추하다”며 “며칠 지나면 우리는 어떤 게 진짜 괴물이고 어떤 게 환영의 괴물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롤링이 지난 1997년 발표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2007년 전 7권으로 완결됐으며 영화로 만들어져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브렉시트 D-3] 코빈 英 노동당 당수, "문제는 이민이 아니라 긴축"…잔류 호소
국제 정치·사회 2016.06.20 19:02:59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 이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도 20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출연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반대를 촉구했다. 코빈 당수는 이날 BBC 앤드류 마르 쇼에 출연해 “문제는 이민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 퍼지는 긴축 정책”이라며 찬성 측의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노동이 자유롭게 이동하려면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경제 규모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남유럽 국가들이 고의적으로 생활 수준을 낮추는 정책을 취하는데, 이 경우 사람들은 자국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U 국가 간 경제 수준에 차이가 있는 한 이민 문제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코빈 당수는 이어 보수당의 긴축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 당수가 포스터에 전쟁에서 도망친 사람을 잔뜩 그려놓고 ‘영국을 위협하러 온다’고 썼는데 정말 질색했다”며 “(사람들이 동요하는 이유는) 영국 정부가 지방 정부에 대한 예산 교부와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코빈 당수는 “캐머런 총리와 조지 오스번 재무장관이 6년간 추진했던 긴축정책으로 분노를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빈 당수는 브렉시트가 가져올 경제적 타격에 대해 함께 언급했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일자리가 EU와 연결돼 있다”며 “나는 종말론자는 아니지만 지금 영국인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부담금이 적어져 경제가 발전한다’는 잔류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영국이 EU를 떠난다고 해도 집값, 일자리, 사회 복지 문제에 대한 얘기는 똑같이 나오게 돼 있다”며 “(브렉시트 투표가 있는) 목요일이나 다음 날인 금요일이나 별 상관이 없다”며 비꼬았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런던서 본 브렉시트 투표 D-2] '英 분열' 부른 캐머런 승부수..."투표 이기든 지든 최대 정치위기"
국제 정치·사회 2016.06.20 18:04:54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선거운동이 19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되면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피살로 잠시 가라앉았던 찬반진영 간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기관들의 찬반조사에서 유럽연합(EU) 잔류가 탈퇴를 앞서나간 데 이어 선거 캠페인도 EU 잔류진영이 탈퇴진영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런던 시내 곳곳에서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은 크게 위축된 반면 반대 캠페인은 유럽 각국 시민까지 가세하며 세력을 키워가는 양상이다. 콕스 의원 피살이 여론 흐름을 반전시키면서 양측 캠페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런던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브렉시트 반대집회 참석을 위해 스페인에서 찾아온 하비에르 보테트씨는 기자와 만나 “영국 국민들을 믿는다”며 “투표 결과 EU 잔류로 확정돼 유럽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 등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0명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 반대 기류에 힘을 보탰다. 수상자들은 서한에서 “브렉시트의 핵심은 경제 문제”라며 “브렉시트가 영국의 경제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EU 탈퇴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과 나머지 EU 회원국들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될 것”이라며 영국 국민들이 브렉시트 반대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브렉시트 찬성파였던 사예다 와르시 보수당 전 의장도 반대쪽으로 돌아섰다. 그는 입장을 바꾼 이유로 반이민 정서를 자극한 브렉시트 찬성 진영의 포스터를 들었다. 그는 “그 포스터는 내게 한계점과 같았다”며 “고작 캠페인에서 이기려고 외국인 혐오를 퍼뜨리는 게 옳은가”라고 말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와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도 이날 성명과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브렉시트 찬성진영은 영국 자결권을 강조하며 EU 탈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찬성 진영 리더 격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 집회에서 “우리는 EU라는 답답한 체제에 갇혀 있기를 원치 않는다”며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은 통제권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찬반 논란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서 가장 공격적으로 포문을 연 것은 브렉시트 저지에 정치 생명을 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다. 브렉시트 반대 진영의 선봉에 선 그는 이날 캠페인 재개와 함께 열린 BBC 주최 공개토론회에서 “브렉시트 찬성진영이 거짓을 근거로 영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 비극”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토론에서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브렉시트 찬성 진영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EU 탈퇴 진영의 주장을 하나씩 언급하며 ‘완전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영국 시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터키의 EU 가입과 관련해 그는 “이 사안은 브렉시트 논쟁을 희석시키려는 가장 큰 눈속임”이라며 “서기 3,000년이 돼도 터키의 EU 가입은 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영국이 EU에 매주 3억5,000만파운드(5,927억원)의 기여금을 내고 있다는 브렉시트 찬성 진영의 주장도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시민들의 가장 큰 화두인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민자 증대가 불러올 문제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EU 경제가 회복되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민자들이 영국에서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영국이 EU 내에 있음으로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의 EU 잔류 주장에 대한 영국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방청객은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유화정책을 펴 실패한 총리로 꼽히는 아서 네빌 체임벌린 전 영국 총리를 언급하며 캐머런 총리를 ‘21세기의 네빌 체임벌린’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방청객은 쏟아지는 이민자들 때문에 국민건강보험(NHS) 제도가 위기에 처했다면서 EU 잔류 주장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캐머런 총리가 지난 2월 스스로 브렉시트 국민투표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캐머런 총리의 무리한 도박이 영국 여론을 두 쪽 내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23일 국민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그의 정치생명이 위태롭다는 분석도 연이어 제기된다. 만에 하나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브렉시트 찬성파인 존슨 전 시장, 또는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캐머런 총리는 곧 사임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승리하더라도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선거운동 기간 분열된 영국 민심이 그의 정치생명에 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빅토리아 허니먼 리즈대 정치학 교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캐머런 총리가 왜 당내 분열을 각오하고 국민투표를 선택했는지 의문”이라며 “보수당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선택한 것은 위험한 도박이었다”며 “정치 행운아로 불려왔던 그가 이번 국민투표를 계기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EU 비상 제제 돌입...브렉시트시 보복 조치도
국제 정치·사회 2016.06.20 16:29:37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오는 23일 영국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확정될 경우 EU 지도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즉각 긴급 회동 및 성명 발표를 통해 사태의 확산과 시장 혼란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EU는 또 브렉시트가 회원국들의 ‘도미노’ 이탈을 부추기지 못하도록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본보기’ 삼아 보복를 내릴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경제가 취약한 국가들로 EU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금융시장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ECB는 국민투표 결과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면 24일 오전 긴급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며, EU 기관 지도자들도 이날 오전 투표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갖고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EU 순환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국민투표 결과가 브렉시트 찬성인 경우 영국을 제외한 EU 국가들의 공고한 결속을, 브리메인(영국의 EU 잔류)인 경우 더욱 굳건해진 유럽 통합을 성명으로 명시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다음 주 초반의 시장 혼란에 대비해 주말 사이 EU 정상들 간 회동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WSJ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장에서 (브렉시트의) 도미노 효과 우려가 촉발되는 것”이라며 “폴란드나 체코 등이 EU 회원국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EU가 회원국들의 추가 이탈을 막는 차원에서라도 영국과의 새로운 협상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국민들이 선택의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북부 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영국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며 “영국이 떠난다면 EU와 이전처럼 사업을 계속할 수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국가들이 (영국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내 브렉시트 찬성 진영이 EU 탈퇴 이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EU와 새로운 교역 조건을 맺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EU는 영국을 다른 회원국들의 도미노 이탈을 저지하기 위한 본보기로 삼기 위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투스크 상임의장도 영국이 EU와 새 협상을 타결하는 데 최대 7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런던서 본 브렉시트 투표 D-2] 英 헤지펀드까지 둘로 갈라졌다
국제 경제·마켓 2016.06.20 16:29:27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사태 추이를 관망하며 중립적 입장을 보이던 영국 내 헤지펀드들도 찬반으로 갈라서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총 4,000억달러(약 464조7,200억원)를 관리하는 영국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들이 최근 브렉시트 양 진영에 대한 기부를 통해 잇따라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RK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마이클 파머 창립자는 브렉시트 찬성 진영에, 캑스턴연합의 앤드루 로 최고경영자(CEO)는 반대 진영에 각각 20만파운드(약 3억3,818만원)를 기부했다. 또 골드만삭스가 브렉시트 반대 측에 7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몰려 주요 정치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려온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브렉시트 선거에 개입하고 나선 것은 투표 결과가 가져올 첨예한 이해관계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탈퇴를 지지하는 영국 내 헤지펀드들은 EU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금융기관에 대한 과도한 제재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머 창립자는 “EU는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하다”며 “우리는 ‘(규제가 이미)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EU 잔류 지지자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런던이 유럽 금융시장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로 CEO는 “10년 후 경제가 호재를 맞을지, 악재를 맞을지는 모르지만 EU와의 무역 파기가 끔찍하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브렉시트가 가결되면) 경기침체와 엄청난 경제적 불확실성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CEO도 “고객들이 우리가 EU 안에서 거래하기를 원한다면 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렉시트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런던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유럽 전체 헤지펀드 자금 중 75~80%를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시장 점유율도 2001년 9%에서 2014년 18%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뿐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도 브렉시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단기위험요인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확 꺾인 브렉시트 우려에… 원·달러 환율 12원 가까이 급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16.06.20 15:18:54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확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원90전 내린 1,160원80전에 거래를 막ㅁ했다. 이날 환율은 4.7원 내린 1,16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이후 브렉시트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커진 게 원인이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것을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우려의 되돌림 현상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금리 인상 시기 연기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23일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아직은 남은 상황에서 달러당 1,160원 선을 저점으로 수입 업체의 결제 물량이 나오는 등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108원74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원2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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