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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에 엔화 상승 ‘일본 증시 2.2% 급락’
사회 사회일반 2016.06.13 16:02:401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때문에 엔화 가치가 오른 영향으로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가 2.2%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사흘 연속 떨어져 이날 오전 9시 23분 전 거래일보다 2.16% 떨어진 15,242.09이다. 같은 시각 엔화는 달러 대비 0.34% 상승한 106.63엔이다.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져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상승하자 도쿄 증시에 상장된 일본 수출 기업의 실적 전망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하는 여론이 10% 포인트 앞섰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0.5% 떨어진 1.4180달러로 8주 만에 최저를 기록한 수치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엔화 대비 가치가 나란히 급락했다. 파운드화는 151.50엔으로 2013년 8월 이후, 유로화는 119.87엔으로 2013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엔화 가치가 파운드화, 유로화에 견줘 상승했다는 뜻이다. [출처=머니투데이방송 MTN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브렉시트 투표 D-10]경제난·난민정책 불만 '하나의 유럽' 뒤흔든다
국제 정치·사회 2016.06.12 20:14:53오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로 분출된 반유럽연합(EU) 정서는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유럽은 경제난과 재정정책, 난민 수용을 둘러싼 국가 간 갈등으로 심각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비영리 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브렉시트 너머의 EU회의주의(Euroskepticism)’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을 포함한 10개 EU 회원국 응답자 1만명 중 EU를 ‘싫어한다’고 답한 비율이 49%에 이른다. 퓨리서치는 반EU 정서의 근원을 미국발 금융위기, 남유럽 재정위기 등을 거치며 드러난 회원국 간 경제격차와 정책에 대한 불만에서 찾았다. 특히 강력한 긴축정책 요구로 경제적 고통을 겪는 그리스·스페인에서는 EU가 경제위기를 다루는 방식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각각 92%, 65%에 달했다. 이러한 불만은 EU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이어져 그리스 국민의 71%, 스페인 국민의 49%가 EU를 ‘싫어한다’고 답했다. ‘하나의 유럽’을 흔드는 또 다른 요인은 난민 문제다. 난민으로 위장한 극단주의자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의 공범으로 밝혀지는 등 난민들의 범죄가 증가하자 EU의 포용정책과 ‘자유로운 역내이동’ 원칙에 의구심을 품는 유럽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난민들의 유럽 진입로가 된 그리스·이탈리아에서는 EU가 적절한 지원 없이 특정 국가에 부담만 떠넘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 국민들의 94%는 EU의 난민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EU 정서가 확산되면서 EU집행위원회와 회원국 사이에서는 브렉시트를 계기로 유럽이 분열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유럽의회 연설에서 EU가 안에서부터 붕괴할 위험성이 있다며 “만약 영국이 EU를 떠나면 우리는 (다른 국가들의) 추가 탈퇴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브렉시트 투표 D-10]갈라선 英민심에 브렉시트 찬반 팽팽...'시계제로'
국제 정치·사회 2016.06.12 20:14:48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가 1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영국 민심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특히 영국이 EU에 속하기 전 시대를 경험한 노년층이 이민자들에 대한 거부감 등을 이유로 EU 탈퇴를 지지하는 반면 청년층은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잔류를 주장하는 등 국민투표는 결과와 상관없이 영국 내 세대갈등까지 낳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과 조사기관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발표된 지지율 조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집권 보수당이 국민투표를 본격적으로 거론한 지난해 9월 이후 추이를 보면 초반에는 EU 잔류 지지율이 높았다.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의 지난해 10월1일 조사에서 브렉시트 반대 여론은 42%로 찬성(38%)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국민투표가 확정된 직후 유고브 조사에서는 잔류 37%, 탈퇴 38%로 박빙이었고 4월에는 또 다른 조사업체 오피니엄이 탈퇴 43%, 잔류 39%로 브렉시트 지지가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가 임박하면서 결과는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11일 오피니엄 여론조사에서는 잔류가 44%로 탈퇴(42%)를 2%포인트 앞선 반면 10일 인디펜던트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탈퇴가 55%로 잔류 지지(45%)보다 10%포인트나 높게 나왔다.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것은 통합된 유럽에 대해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리는 인식 때문이다. 1973년 영국이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하기 이전을 기억하는 노년층에서는 EU를 탈퇴하자는 여론이 우세하다. 오피니엄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유권자의 54%는 EU 탈퇴를 지지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년층은 EU에 가입하기 전 영국을 지금보다 더 화려했던 시절로 기억한다”며 “이들은 유럽 이민자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브렉시트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청년층은 브렉시트가 야기할 영국의 경제적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본머스대의 대런 릴레커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난에 신음하는 청년들에게 브렉시트로 인한 경기불황은 재앙”이라며 “이들은 영국의 EU 탈퇴가 초래할 경제적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간 더타임스도 “43세를 기점으로 이보다 낮은 연령대는 EU 잔류를 원한다”며 “국민투표에서 세대 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8일 마감이었던 투표권 신청에서 청년층의 등록이 막판 폭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청년층이 브렉시트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평소 투표율이 저조한 청년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할 경우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반대여론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선거는 영국 청년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라며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부동층이 많다는 점도 브렉시트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다. 오피니엄 조사에서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들은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브렉시트 공포에 금융시장 요동...내 돈 무사할까
국제 경제·마켓 2016.06.12 17:49:3610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결정과 중국 등 주요국 성장둔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 대선 등의 대형변수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투자가들은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리에 주식 등 위험자산을 버리고 선진국 국채, 금, 달러화ㆍ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국채 규모가 무려 10조달러 이상으로 부풀면서 거품이 터질 경우 지난 2007년 금융위기에 맞먹는 충격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불안한 기색 역력한 금융시장=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하다가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소식에 1% 안팎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렉시트가 금융시장 혼란과 일부 회원국들의 도미노 유럽연합(EU) 탈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2.44%나 급락했다. 이날 하락폭은 올 2월11일 이후 최대다.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투자가들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달아났다. 당장 일본ㆍ독일ㆍ영국 등의 국채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22%로 사상 최저치 기록을 나흘 연속 갈아치웠다. 영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각각 1.234%, -0.155%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639%로 하락하며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바즈 마타이 씨티그룹 미국금리전략가는 “만약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에서 자본이 유출되는 반면 미 국채는 엄청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역사적 최저치인 2012년의 1.38% 밑으로 단기간에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은 등 다른 안전자산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0.3% 오르면서 지난주에만도 2.7%나 상승했다. 브렉시트 우려로 외환시장도 출렁거리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6% 상승했다. 유로 대비 엔화 가치도 8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와 스위스프랑 대비 각각 0.5%, 0.45% 하락했다. 특히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4% 급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조달러 마이너스 국채 폭탄 터지나=이처럼 금융시장이 얼어붙는 것은 브렉시트 외에 1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재부각, 중국 금융위기 우려 등 리스크 요인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5월 미 고용지표가 예상 외로 부진을 보이면서 연준이 이달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을 미 경기 회복세가 그만큼 위태롭다는 뜻으로 새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내 미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은 21%로 1년 전보다 2배로 늘었다. WSJ는 “과도한 부채 증가에 따른 중국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미 기업의 투자 부진,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위험요인”이라며 “고용 등 미국 경기 회복세가 너무 느려 조그만 쇼크에도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회의론이 큰 가운데 브렉시트라는 초대형 변수까지 부각되자 투자가들이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몰린 시중 유동성에 국채 버블이 커지면서 또 다른 위기의 뇌관이 됐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거꾸로 금리가 올라갈 경우 커다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마이너스 국채 규모는 10조4,000억달러로 한달 만에 5% 늘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미 국채 수익률이 예상치 못하게 1%포인트 급등하면 손실이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미국 모기지 부실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전 세계 금리가 500여년의 역사 중에 가장 낮다”며 “마이너스 금리는 언젠가 터질 초신성”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창업자도 “마이너스 금리는 내가 경험한 가장 멍청한 아이디어”라며 “일본은행(BOJ)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 실험을 포기할 때 시장에 대형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aily.com -
첫 번째 브렉시트 단체 토론회… 찬반 설전 오가
국제 정치·사회 2016.06.10 18:45:25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에 대한 첫 번째 합동 TV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자들은 이민·경제문제뿐 아니라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의 차기 총리직 도전 의혹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영국 ITV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잔류측 토론자로는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앰버 러드 영국 에너지·기후 변화부 장관, 안젤라 이글 노동당 의원이 나왔다. 탈퇴측은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안드레아 리점 보수당 의원, 지셀라 스튜어트 노동당 의원이 토론에 참여했다. 양측은 이민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글 의원은 “브렉시트 문제의 대부분은 이민에 관한 것”이라며 “의료 업계에 종사하는 이민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탈퇴측이 주장하는 ‘매년 이민 인구 10만 명으로 제한’ 등 이민자 수에만 집착하는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러드 장관도 “존슨 전 시장이 관심있는 이민자 수치는 (이탈리아·그리스 등 경제적으로 불안한) 유럽 10개 국가 출신에 대한 것뿐”이라며 특정 국가에만 집중하는 탈퇴측의 기존 주장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탈퇴측 존슨 전 시장은 “EU 28개 회원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엄청난 행렬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민 시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경제 문제에서도 부딪쳤다. 러드 장관은 ”브렉시트는 경제 침체로 들어가는 길”이라며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돈이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경제가 약해져 복지 예산만 삭감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존슨 전 시장은 “EU 회원권을 유지하는 데 한 주에만 3,500만 파운드(약 589억5,645만원)가 든다”고 반박했다. 한편 잔류 측은 존슨 전 시장이 차기 총리직을 노리고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글 의원은 존슨 전 시장에게 “그렇게까지 당신이 수천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염려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저 다음에 맡을 자리에만 관심이 있어 보인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브렉시트 부결 가능성 다시 힘실려
국제 정치·사회 2016.06.09 15:08:32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유권자 등록 웹사이트가 마감 직전 2시간 동안 접속폭주로 마비되면서 마감시한이 이틀 연장됐다. 특히 등록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는 젊은 층 유권자 다수가 투표권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브렉시트 부결 가능성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매슈 행콕 영국 내각처 장관은 지난 7일까지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유권자 등록 마감시한을 9일 자정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접속량이 갑작스럽게 증가해 웹사이트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다”며 “시스템 장애로 등록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7일 오후10시15분부터 마감시한인 자정까지 5만명 이상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다운됐으며 이후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등 다수 의원이 등록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하루 5만명 수준이었던 투표권 신청자가 6일에는 22만6,000명으로 늘었으며 7일에는 52만여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표 신청 마감이 임박하며 EU 잔류 지지율이 높은 젊은 층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되면서 오는 23일 투표에서 브렉시트 부결로 결론 날 가능성도 되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7일 등록한 52만명 의 58%인 30만2,000명이 34세 이하의 젊은 층 유권자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에 따르면 34세 이하 응답자 중 53%가 EU 잔류를, 29%가 탈퇴를 지지했으며 55세 이상의 경우 정반대로 탈퇴 지지 의사가 54%로 잔류(30%)를 압도했다. 이 때문에 EU 잔류 진영도 청년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7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브렉시트 선거는 영국 청년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라며 “당신이 해야 할 결정을 다른 사람이 내리게 내버려두지 말라”고 호소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英 브렉시트 여론 '찬성' 대세로
국제 경제·마켓 2016.06.07 16:35:12오는 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투표를 앞두고 처음으로 영국 내 주요 여론조사기관 3곳에서 모두 찬성(유럽연합 탈퇴) 응답률이 반대를 넘어섰다. 브렉시트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내 주요 여론조사기관인 ICM·유고브·TNS의 최근 조사 결과 브렉시트 찬성 응답률은 각각 48%, 45%, 43%로 집계돼 반대보다 작게는 2%포인트, 크게는 7%포인트 높았다. 특히 ICM 조사에서는 3개 기관 여론조사 중 처음으로 찬성 지지율이 반대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았다. 그동안 찬성과 반대 지지율은 40% 내외에서 비등하게 집계됐다.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찬성 응답률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TNS의 지난달 19~23일 조사 때 43%였던 찬성 응답률은 이달 3~5일 진행한 ICM의 조사에서 48%로 5%포인트나 올라갔다. 반면 잔류 응답률은 세 기관에서 모두 41% 내외로 큰 변동이 없었다. 시장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이날 파운드화는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이 한때 파운드당 1.4367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1.1% 급락(파운드화가치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정 직후 파운드당 1.38달러까지 급락했다가 1.46달러선까지 회복됐지만 최근 EU 탈퇴 지지율이 오르면서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특히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파운드화가치의 변동폭도 커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영국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옵션 1개월물의 내재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2월 이후 최대치인 22.07%를 기록했다. 내재변동성은 시장가격을 토대로 시세변화를 예상하는 수치로 값이 오를수록 투자자들이 상품의 가격변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폴 램버트 인사이트인베스트먼트 외환부문 책임자는 “환율이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것은 (EU) 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파운드화가치는 더욱 크게 출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고용지표·브렉시트 우려”… 금리 인상 연기 내비친 옐런
국제 경제·마켓 2016.06.07 16:15:47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당초 예상됐던 6~7월이 아닌 9월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옐런 연준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주최 강연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돌려놓을 정도로 노동시장이 더 폭넓게 개선돼 경제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미 기준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특히 지난달 27일 옐런 의장의 연설에 포함됐던 ‘수개월 내(in the coming months)’ 라는 표현이 빠진 것에 주목했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은 있지만 구체적 시기를 따로 지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대해 “6월은 확실히 아니고 7월은 너무 가깝다. 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있지만 9월에 할지조차 확실치 않다”는 게 이날 옐런 의장이 투자자들과 경제전문가들에게 준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옐런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다시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것에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 5월 고용지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3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다른 고용시장 지표들은 긍정적이었다”며 5월 지표가 고용시장 위축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유감스럽게도 최근 고용지표로 인해 경제전망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회복 강도·생산성 증가 속도·물가 상승 속도 등 미국 내 요인과 중국 성장 정체를 비롯한 해외 요인을 현재 고려하고 있는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국민투표를 해외에서 다가올 불안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사안은 다가올 영국의 국민투표”라며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면 엄청난 경제적인 여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기 회복 못지 않게 브렉시트가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英 브렉시트 여론 찬반 팽팽
국제 정치·사회 2016.06.05 21:28:49오는 23일 치러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반 여론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간 싱크탱크 ‘영국이 생각하는 것’은 5월20∼6월3일 공개된 6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부동층을 제외할 경우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50%로 같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피니움 온라인조사에서는 찬성(41%)과 반대(43%)가 엇비슷했고, 유고브 온라인조사에서는 41%로 동률이었다. BMG 조사에서도 찬성(45%)과 반대(44%)가 거의 비슷했다. 시간 흐름에 따른 찬반 변화를 보면, 5월 12일에는 반대가 49%로 찬성 51%보다 낮았고, 6월초에는 찬성과 반대가 50%로 같았다. 최근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통제되지 않은 이민’ 문제를 집중 공략하면서 여론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EU 출신 순이민자수는(유입-유출)는 전년보다 1만명이 증가한 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비EU 출신을 포함한 전체 순이민자수는 전년보다 2만명이 증가한 33만3,000명이다. 1975년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찬반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주 유로화에 비해 2.6%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같은 기간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도 0.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두 자릿수를 넘는 부동층과 투표율이 브렉시트 찬반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젊은층에서는 EU 잔류(반대) 선호가, 노령층에선 EU 탈퇴(찬성) 여론이 높다. 다만, 투표 참여 의사는 젊은층이 노령층보다 낮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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