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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개표 초반 혼전 속 '탈퇴' 공포 현실화?
국제 정치·사회 2016.06.24 10:20:13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지지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새벽 1시 5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2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1%, 48.9%를 나타내고 있다. 브렉시트 여부가 세계경제에 초미의 관심으로 등장한 가운데 개표진행 상황을 보면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잉글랜드 뉴캐슬에서는 잔류가 50.7%,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탈퇴가 49.3%로 차이가 근소했다. 투표자 수는 12만9천2명(투표율 67.6%)이다. 초반 개표 지역 중 유권자 수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는 13만4천324명(투표율 64.8%)이 투표한 가운데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탈퇴가 61.3%로 잔류(38.7%)를 크게 앞섰으며 11만2천965명이 한 표를 행사한 잉글랜드 스윈던에서도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탈퇴가 54.7%로 우세했다. 10만415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스톡턴온티스에서도 61.7%가 탈퇴를 선택했으며, 7만9천79명이 투표한 잉글랜드 사우스 타인사이드에서도 62.1%가 탈퇴를 선택하는 등 브렉시트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6만6천385명이 투표한 스코틀랜드 던디에서는 59.8%가 잔류를 택했으며 투표자 2만5천427명인 스코틀랜드 클래크매넌셔에서도 잔류가 57.8%로 앞섰다. 앞서 가장 먼저 개표 결과가 나온 영국령 지브롤터에서는 95.9%가 잔류에 몰표를 던졌다. 그러나 지브롤터의 투표자 수는 2만145명에 그쳐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북아일랜드 포일에서는 투표한 4만969명 가운데 78.3%가 압도적으로 잔류를 선택해 브렉시트를 거부했다. 등록 유권자 4천650만 명이 참여한 이번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는 BBC에 “이번 투표 투표율이 72%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한쪽이 투표에서 승리하려면 1천641만 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브렉시트] 개표따라 요동치는 주요통화…엔·파운드 롤러코스터
국제 경제·마켓 2016.06.24 09:15:3124일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 가치가 급락 후 급등하는 등 널뛰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엔 달러 환율은 104.79~91을 기록해 직전 거래일인 23일 오후 5시에 비해 36전 오른 수준이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짓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지역별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탈퇴파가 다수인 것으로 분류된 영국 북동부 지역 선더랜드에서 탈퇴를 지지하는 비율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도된 이후 엔 달러 환율은 103.01전까지 떨어지며 2014년 8월 20일 이후 1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크게 변동하는 모습이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파운드당 1.501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그 후 1시간 25분 만에 4.8% 급락했다. 브렉시트 투표를 마감한 오전 6시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이 유럽연합 잔류가 우세할 것이라고 점치면서 파운드화 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후 뉴캐슬과 선덜랜드의 개표결과가 나오면서 파운드화 환율은 추락했다. 뉴캐슬 개표결과 잔류 지지율이 50.7%, 탈퇴는 49.3%로 집계돼 예상보다 차이가 근소하게 벌어지자 파운드화 환율은 파운드당 1.4804달러로 떨어졌다. 선덜랜드에서는 61.3%가 탈퇴를 선택하며 유럽연합 탈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파운드화 환율은 8시 15분 기준 달러당 1.4295달러로 급락했다. 이는 고점 대비 4.81%나 폭락한 결과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브렉시트] 보리스 존슨 등 탈퇴파 의원들 "캐머런 총리 남아달라"
국제 정치·사회 2016.06.24 09:04:18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국민투표에서 탈퇴 진영에 합류했던 집권 보수당 의원 84명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총리직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가운데는 EU탈퇴 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보리스 존슨(사진 오른쪽) 전 런던시장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등 캐머런 내각 내 탈퇴파 의원 6명이 모두 참여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투표를 앞두고 EU 잔류 결과가 나오더라도 격차가 근소하면 캐머런 총리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캐머런 총리의 공약에서 촉발된 국론 분열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그러나 존슨 전 시장을 비롯한 이른바 내각 내 ‘반란’ 세력이 모두 총리직 유임을 요청하고 나섬에 따라 보수당이 캐머런 총리를 중심으로 투표 이후 국면을 수습해 나가는 데 단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의원은 공동 서한에서 “국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총리는 나라를 계속 이끌고 우리 정책을 이행하는 국민의 위임과 의무 모두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심스 의원이 주도한 이 서한은 투표 마감 무렵 캐머런 총리에게 전달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심스 의원은 서명한 의원들 가운데 3분의 2는 EU 탈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게일링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는 보수당이 총선을 승리했고 국민투표 공약을 이행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이제 국정을 이끄는 일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아래 단합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여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브렉시트]기재 차관 “환시장 변동성 지나치면 시장안정조치”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6.06.24 09:02:32최상목(사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히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브렉시트가 가결되면 현재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 보강한 관계ㅜ처 합동 점검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국내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관련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잔류가 우세하지만, 그 차이가 오차범위이고 그동안 여론조사가 엇갈려왔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견하기 이르다”며 “영국 정부가 투표결과를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최 차관은 “영국과의 직접적인 무역에서 노출 정도가 크지 않아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하면서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 확대로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긴밀히 대응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도 조심스럽게 전망을 하고 있다”며 “브렉시트가 부결된다고 해도 투표결과가 박빙이면 가결 때 만큼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봐 예의주시하고, 각 기관이 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브렉시트 개표현황] 선더랜드, 탈퇴 압도적… 혼전 양상
국제 정치·사회 2016.06.24 08:30:28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선거의 초반 바로미터였던 선더랜드의 개표결과 예상을 깨고 유럽연합(EU) 탈퇴 득표율이 높게 집계됐다. 24일 가디언에 따르면 선더랜드 개표 결과 잔류가 5만1,930표로 38.66%, 탈퇴가 8만2,394표로 61.34%로 집계됐다. 선더랜드는 총 선거인수 20만7,000명의 중소 선거구로 전체 판세를 조망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혀왔다. 여론조사 결과 잔류가 6%로 나와 탈퇴가 높게 나올 경우 결과가 브렉시트 가결로 기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실제로 탈퇴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면서 총 개표 결과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체 개표 결과는 탈퇴가 51%로 잔류 49%를 소폭 앞서고 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브렉시트 투표' 첫 개표 발표지 지브롤터 선택은?
국제 정치·사회 2016.06.24 07:48:05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국민투표 첫 개표 발표지인 지브롤터에서 유럽연합(EU) 잔류가 95.91%로 집계돼 탈퇴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브롤터 개표 결과 잔류가 1만9,322표로 95.91%, 탈퇴가 823표로 4.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브롤터는 총 선거인 수가 2만 명 내외로 소형 선거구에 속하며 이미 브렉시트 반대가 압도적일 것으로 예측돼 전체 선거 판세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뉴욕증시]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상승
증권 해외증시 2016.06.24 05:47:46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만8,011.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6.72포인트(1.59%) 높은 4,910.04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심리적 저항선인 1만8,000선과 2,1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증시는 이날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잔류 전망이 커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52%가 영국이 EU 잔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조사업체 포플러스 조사 결과에서도 잔류 지지가 55%로, 탈퇴(45%)보다 크게 높았다.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대해 한때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에너지ㆍ헬스케어ㆍ소재ㆍ기술ㆍ통신 업종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18일 기준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8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이 지난 5월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건수가 1만8,000건 감소한 25만9,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7만 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6월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6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0.7(2009년 9월래 최저)에서 51.4로 상승했다. 이는 3개월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지난 5월 미국 신규 주택판매는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주택 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판매가 6.0% 감소한 연율 55만1,000 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만 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8센트(1.99%) 높아진 50.11달러에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aily.com -
[브렉시트 개표현황]최신 여론조사에서 'EU잔류'가 앞서
국제 정치·사회 2016.06.24 02:56:22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결정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 시작된 가운데 이날 새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브렉시트 반대를 지지한 응답자가 52%로 찬성 지지자 48%를 4%P 앞섰다고 전했다. 다만 어느 쪽에 투표할지 결정했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12%가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답해 투표가 끝날 때까지 예측이 쉽지 않을 만큼 찬반양론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는 23일 밤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며 이르면 24일 새벽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대략적인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탈퇴와 잔류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더타임스의 조사에서는 잔류 지지 응답이 51%로 탈퇴(49%)보다 2% 포인트 앞섰으며 데일리메일과 ITV가 콤레스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한 조사에서는 잔류가 48%로 ‘탈퇴’(42%)에 앞섰다. 그러나 두 조사보다 앞서 발표된 오피니움 온라인조사와 TNS 온라인 조사에서는 EU 탈퇴가 각각 45%, 43% 등으로 잔류보다 각각 1%P, 2%P 앞섰다./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브렉시트 개표현황]가디언 “브렉시트 국민투표 투표율 작년 총선과 비슷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16.06.24 00:44:20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국민투표의 투표율이 작년 총선 때와 비슷한 66%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가디언이 이날 전망했다. 가디언은 BMG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영국 유권자의 6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2%는 투표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EU 잔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EU 탈퇴를 지지하는 노년층이 잔류를 지지하는 젊은 층보다 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8∼24살의 청년층 가운데에서는 54%만이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반면 65살 이상 노년층에서는 79%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젊은 층의 비율은 지난달의 47%보다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노년층보다는 많이 떨어진다. ERS의 케이티 고스 회장은 “이번 국민투표 결과가 향후 영국에 미칠 영향 때문에 이번 국민투표는 여느 때의 총선보다도 더 중요하다. 투표율이 지난해 총선 때와 비슷하거나 더 낮게 나온다면 이는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영국 국민들은 EU 탈퇴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또다른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거나 투표 결과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영국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번 국민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까지 모든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런던=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서울경제TV] 브렉시트 찬반 따른 예상 시나리오는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6.06.23 23:55:25[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의 찬반 투표 결과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 3시쯤 공식 발표되는데요. 투표 결과는 영국의 미래는 물론 유럽연합의 지형을 뒤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나 인디펜던트, 미국의 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들은 브렉시트 투표의 가결과 부결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는데요. 보도국 양한나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우선 내일 진행되는 브렉시트 찬반 투표를 영국이 실시하게 된 배경을 먼저 간략하게 짚어볼까요? [기자] 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여론은 유럽이 재정위기에 빠지면서 촉발되기 시작했는데요. 캐머런 총리가 작년 5월 총선 공약으로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공론화됐습니다. 영국은 유럽연합 내 낮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독일 다음으로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경기침체와 이민자 증가문제까지 더해져 브렉시트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해 11월 캐머런 총리가 유럽연합 잔류를 위한 요구조건들을 유럽연합측에 제시했고, 올해 2월 유럽연합이 이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캐머런 총리는 국민들에게 내일 실시하는 브렉시트 투표에 반대표를 던져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찬성과 반대가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찬성 입장이 반대에 비해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우선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해야 한다는 브렉시트 찬성 투표가 더 많이 나올 경우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나 미국 블룸버그 등이 내놓은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선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결정이 날 경우, 곧바로 전 세계 증시가 곤두박질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국의 FTSE지수는 4% 하락한 채 출발하고, 주요 신흥국 증시들도 수직하락한다는 것이죠. 파운드 등 달러값은 1.2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네.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영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안겨다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영국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되면 파운드화가 급락하는 것 뿐 아니라 가계에도 타격을 미치고, 금융시장과 투자, 가격, 일자리 모두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더욱 높아질 텐데요. 국내 경제 역시 상대적 위험자산인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는 등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는다는 반대 투표가 더 우세할 경우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캐머런 총리가 바라던 대로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게 되면 주식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파운드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1.47달러대를 훌쩍 넘으면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할 것이고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도 일제히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고요. 특히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어지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브렉시트가 부결되면 반대로 파운드화 가치가 올라가고 주식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운드화 가치 상승, 주요 국가의 주식시장 회복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식시장은 즉각 큰 폭으로 반등하고 외환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일정을 조정 중인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얼마 전 금리를 내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해외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
[서울경제TV] 브렉시트 내일 오후 3시 결판… 오전부터 영향권
증권 종목·투자전략 2016.06.23 23:45:23[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브렉시트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내일 오후 3시면 브렉시트 여부가 결판이 납니다.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은 내일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곧바로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금융시장은 내일 오전부터 브렉시트 결과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투표 최종 결과는 오후 3시에 발표되지만 투표 종료 직후인 오전 8시부터 당일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구별 개표결과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민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선더랜드와 뉴캐슬지역 결과가 발표되는 오전 8시30분이 1차적으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는 원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그에 따른 국내 외국 자본 유출로 이어져 외환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증권가에서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가 2,000선을 단숨에 뛰어넘는 안도랠리를 펼칠 수도, 1,800선까지 추락하는 단기 패닉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상승했던 지수는 브렉시트를 앞두고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에서 EU탈퇴가 1~2%포인트 우위를 보이자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27% 하락하는 등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브렉시트 관련 여론조사를 분석해 잔류가 근소한 차로 우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들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으로 보입니다.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이 막판까지 전개되면서 오늘 우리 증시도 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코스피는 브렉시트 경계감에 1.980선까지 내려 전날보다 0.29% 하락한 1,986에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오성재 / 영상편집 소혜영] -
[브렉시트 D-0]원유시장은 '잔류' 베팅..브렌트유 강세
국제 정치·사회 2016.06.23 21:38:42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가 개시된 23일(현지시간) 영국 브렌트유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1센트(1.82%) 오른 50.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가 ‘잔류’쪽으로 결론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여론조사는 ‘잔류’가 ‘탈퇴’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브렉시트 D-0]잠설치는 트레이더들..야전침대 깔고 ‘전투대세’
국제 정치·사회 2016.06.23 21:01:10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수십억 달러를 건 전 세계 트레이더들이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샐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지역별로 현지 기준 자정부터 공표되기 시작해 오전 3~5시께 결론이 날 날 전망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1992년 영국이 유럽국가 간 준고정환율제였던 환율조정메커니즘에서 탈퇴해 파운드화 가치가 20% 넘게 떨어졌던 ‘검은 수요일’ 당시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영국에는 1,400억달러(161조원) 가량의 현금이 투자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렉시트 결과에 따라 투자처를 결정하기 위해 현금화된 자금들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자들이 보유한 현금이 2001년 이후 최대규모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씨티그룹,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영국 런던에 근무하는 임원들과 트레이더들에게 브렉시트 투표결과가 나오는 23일 런던 금융시장 마감 이후 24일 오전 개장 때까지 사무실에 남아 밤샘근무를 하거나 교대로 일하라고 요청했다. JP모건은 고객들을 위해 캐너리 부두에 호텔 룸을 예약했고, 씨티그룹은 영업과 트레이딩 부문 직원들이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정오)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택시를 예약했다. 바클레이즈는 직원들을 위해 슬리핑백을 공수했다. 밤샘근무를 하는 임직원들은 대부분 외환이나 채권시장 트레이더들과 임원들이다. IG그룹이나 CMC마켓과 같은 온라인 증권 중개업체나 트레이딩 플랫폼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대대적으로 트레이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추가 인원을 투입했다. 그랜트 폴리 CMC마켓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밤새 30~40명의 인원을 시차를 두고 배치했다”면서 “이를 위해 호텔 방을 빌렸고, 음식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데이비드 하딩 윈튼 자산운용 설립자는 “24일은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시장은 출렁일 것이고,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23일 밤 내내 트레이딩 데스크에 직원들이 나와 있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모두 고객들에게 일부 시장에서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고, 24일에는 특정 거래는 실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이나 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 금융시장 트레이더들도 브렉시트 투표를 주시하면서 밤을 새울 예정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유일호 부총리 “브렉시트 직접적 영향 제한…긴장감 갖고 대응해야”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6.06.23 19:24:59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이뤄지더라도 영국과의 무역 및 금융분야 연계가 낮아 우리나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경제에 중대한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하루 앞둔 이날 ‘브렉시트 관련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송언석 제2차관 등을 포함한 기재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회의에서 브렉시트 가결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해 영국의 투표 상황과 시장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표가 종료(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된 이후 신속히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도록 지시했다.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가 가결될 경우 우리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수시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단계별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
"믿을 건 너뿐" 브렉시트 공포에 美국채 불티
증권 재테크 2016.06.23 18:19:4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우려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국내에서도 잠잠하던 미국 등 북미채권펀드에도 적지 않은 자금이 유입됐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미국 등 북미 지역 채권에 투자하는 북미채권펀드에는 올해 들어서만 1,13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에만 6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4월 이후 2·4분기만 보면 1,153억원이 순유입됐다. 성과 면에서도 연초 대비 4.31%, 최근 3개월간은 2.34%의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다. 신흥국에 쏠렸던 지금이 북미채권펀드로도 눈을 돌린 것은 브렉시트를 대비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미국채권 투자에 긍정적이다. 김문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데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거나 1회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미국 채권가격의 상승 재료”라고 지적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도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글로벌 성장률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영국의 완화적 통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채권금리 하락은 미국채권의 메리트를 더욱 부각시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기로 결정해도 최근의 글로벌 금리 하락세에는 세계경제의 다양한 불안요소가 있기 때문에 미국 등 북미채권이 당장 급격한 약세로 반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미국은 5월 고용지표 발표 후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졌다. 유럽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와 일본의 부진한 경기회복세도 문제다. 신환종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하겠지만 글로벌 금리의 반등은 하락폭의 50%가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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