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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집중호우 소강 국면...한강·임진강 홍수특보 단계 해제
사회 사회일반 2020.08.07 13:59:00환경부는 7일 중부지역 집중호우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한강과 임진강 유역 홍수특보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서울 한강대교는 지난 6일 오전 11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최고 수위가 8.73m까지 올라갔지만, 7일 수위가 점차 낮아지며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오전 11시 현재 한강대교 수위는 6.78m다. 한때 최고수위가 11.53m까지 불어났던 잠수교 수위도 9.5m로 내려온 상태다. 임진강 유역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도 이날 모두 해제된 가운데 수위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 경기 파주시 비룡대교 수위는 오전 11시 현재 7.49m로 내려갔다. 임진강 최북단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지난 5일 밤 최고 13.12m까지 올랐으나, 이날 오전 11시 현재 4.62m로 낮아졌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유입량이 점차 줄어듦에 따라 하류 지역 홍수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6일 초당 2,700톤에서 7일 오전 11시 초당 2,000톤으로 줄여 내보내고 있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도 6일 초당 1만8,000톤 이상의 물을 방류했으나 7일 오전 11시 초당 1만1,000톤 수준으로 방류량을 줄여 내보내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집중호우 상황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강 등 4개 홍수통제소의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선제적인 홍수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오늘도 출근길 대란"…서울 강변북로·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이어져(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0.08.07 08:20:53기록적인 폭우 속에 팔당댐과 소양강댐이 방류에 나서면서 한강 수위 상승으로 전날 서울 도로 곳곳에 시행된 차량 통행 통제가 7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변북로 한강대교-마포대교 구간과 올림픽대로 염창IC-반포대교 구간에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방화대교 남단 하부 개화6갑문 양방향, 증산교사거리-중동교 양방향, 당산철교 남단-당산지하차도 양방향, 여의상류·하류IC 전방향 구간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또한 노들로 양화대교-노량진 북고가차도 양방향과 경부고속도로 잠원IC-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진출램프 전 차로 역시 통제 중이다. 한강 잠수교는 이달 2일 오후 이후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전날 오전부터 통제됐던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과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성수JC 구간은 한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통제가 풀렸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홍수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 운행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의 경우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해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려 운행 중이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30분까지다.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로 30분씩 각각 연장했다. 뿐만 아니라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에 나섰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일부 통제…내부순환로·동부간선도로는 해제
사회 사회일반 2020.08.07 07:54:43북한강 상류 소양강댐과 팔당댐의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7일 서울 간선도로의 차량통행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전날 통제됐던 내부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는 차량운행이 정상화됐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변북로 한강대교∼마포대교 구간과 올림픽대로 염창IC∼반포대교 구간의 차량통행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방화대교 남단 하부 개화6갑문, 증산교사거리∼중동교, 당산철교 남단∼당산지하차도, 여의상류·하류IC 구간도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노들길 양화대교∼노량진 북고가차도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잠원IC∼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진출램프도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한강 잠수교는 지난 2일부터 엿새째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홍수주의보 발령에 따라 출퇴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운행횟수를 36회 늘렸다. 버스도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350여대를 추가 투입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기상악화 속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통제 등 대외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 돌풍 동반한 강한 비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0.08.07 05:00:00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 전북,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해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에도 천둥·번개가 치겠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산지와 남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으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유입되면서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불안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비가 온 후 오후에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2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에서 0.5~2.0m, 남해상에서 0.5~2.5m, 동해상에서 1.0~4.0m로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대기상태가 ‘좋음~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제주권을 비롯한 일부 남부지역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모레까지 전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세월호처럼 조사하라"...정세균, 의암댐 실종자 가족 안 만나려다 '혼쭐'
사회 사회일반 2020.08.06 20:37:45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현장을 긴급하게 방문해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애초 실종자 가족들과는 면담 계획이 없다가 중간에 스케줄을 바꾼 정 총리 본인은 해당 가족들을 만났다가 “세월호 조사 때처럼 명백하게 경위를 밝히라”는 강한 항의를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의암댐 선박 침몰 실종자 수색현장을 방문해 소방·경찰·춘천시 관계자들을 크게 질책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는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정 총리는 “내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여러 번 주의를 환기해 달라는 얘기했는데 정말 국민들에게 부끄러워서 낯을 못 들겠다”며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필요하면 교육하라고 했는데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고 통탄하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정 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도 “공직자들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달 3일에는 하천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라고 주문한 뒤 “소방 구조대원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후 사고 지점 현장으로 발길을 옮겨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났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도 “나 참, 기가 막히다”라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고 답답해 했다. 정 총리는 환경 작업 등을 진행하던 배에 기간제 근로자들이 타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는 “경험도 없고 훈련도 안 된 기간제들이 (위기 대처 방법에 대해) 무엇을 알았겠느냐”며 혀를 찼다. 그는 “안타깝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현장에서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사고 현장에서만 해도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실종자 가족들을 잘 챙기라”고 지시한 뒤 서울로 이동하려던 정 총리는 돌연 차를 돌려 본인이 직접 가족들을 만나러 갔다. 현장을 찾은 국무총리가 가족들을 위로도 하지 않고 돌아간다는 게 마음에 걸려 생각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정 총리 측은 애초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방식도 고려했지만 결국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정 총리를 만난 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를 조사할 때처럼 시간 스케줄대로 명백하게 가감 없이 밝혀 달라” “총리 가족이 실종됐으면 이렇게 대처했겠느냐” “이런 날씨에도 윗선의 작업 지시가 있었으니 현장 공무원들이 배를 띄웠을 것이다” “야간 구조 작업은 왜 철수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생겨 아까운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실대로 조사해서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답했다./춘천=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호우 피해 조속히 복구" 재난 추경론 띄운 野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06 18:03:44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이 6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재난 추경론’을 제안했다. 야당이 추경안을 편성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것이 코로나 추경을 편성했기 때문이라는 야권의 분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발(發) 재난 추경론에 대해 피해 규모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날 가장 먼저 재난 추경론을 쏘아올렸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오후10시 30분 집계로만 26분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1,6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재해복구예산과 예비비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본예산 세출항목 변경을 포함한 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한 응급복구와 지원, 그리고 항구적인 시설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난 지역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해 피해에 대한) 예산이 책정된 것이 없다면 추경을 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재해복구예산과 예비비를 피해 복구에 지출한 뒤 부족하다면 재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추경 여부는 피해 규모를 보고 생각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현재 피해 규모를 모르기 때문에 추경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비가 그치고 규모가 확인되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신 신속한 예비비 집행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비비를 비롯해 관련 예산이 편성돼 있기 때문에 편성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선(先) 예비비 집행을 강조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재난과 관련된 예비비는 바로 투입하라고 했다”며 “재난 지역 선포 문제는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이재민은 1,253세대 2,161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이 747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645명) △경기(428명) △강원(334명) △서울(5명) △경북(2명) 순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금융권, 집중호우 피해복구 기부 동참
경제 · 금융 금융가 2020.08.06 17:37:32금융사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한편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각각 5억원과 10억원을 기부했고 우리금융그룹도 대한적십자사에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구호단체 기부 대신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와 법인, 법정 또는 지정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기관, 청탁금지법 비해당 기관이다. 신한은행 지역본부에서 자금 사용계획을 확인한 뒤 지원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 지원도 필요하지만 피해 초기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빠른 지원이 더욱 절실할 것”이라며 “지역 현장을 잘 알고 지역 네트워크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은행 각 지역본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지원도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중소법인·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하나은행도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 기업고객에 한도 제약 없이 업체당 5억원 이내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피해지역을 신속히 복구하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경기신보, 호우 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 50억 지원
사회 사회일반 2020.08.06 17:18:16경기신용보증재단은 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자체로부터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융자 한도는 중소기업 5억원, 소상공인 5,000만원으로 금리는 약 1.4∼1.6%이며, 융자기간은 4년으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경기신보는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제도를 통해 재해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 절차를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정부(지자체)로부터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 받은 기업이며, 지원한도는 운전자금은 업체당 2억원이다. 시설자금은 재해 관련 피해금액 내에서 시설 소유자금 범위 내이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료율은 연 0.5%(특별재해 연 0.1%)이다. 부천시와 하남시에서는 별도로 시군 추천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관할 시군단체장이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천서로 추천한 기업이다. 지원한도는 1억원(비제조업 5,000만원)이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료율은 연 0.5%(특별재해 연 0.1%)이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비상체제 구축으로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과의 협조 체제를 상시 유지하고, 이를 통해 긴급대처 상황에 대한 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30분 거리 2시간 걸려"… 집중호우에 수도권 교통대란
사회 사회일반 2020.08.06 17:14:18수도권·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6일 출근길에 초유의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이날 새벽부터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자 출근길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빚으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1시까지 서울 누적 강수량은 270.9㎜를 기록했다. 도봉구에 408㎜의 비가 내려 서울 자치구 25곳 중 강수량이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는 시간당 최대 58.0㎜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날 3년 만에 방류를 시작한 소양강댐에 이어 밤새 집중호우까지 계속되면서 이날 서울 강변북로·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등이 전면 통제됐다. 새벽에 내린 폭우로 오전2시 내부순환도로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오전3시10분에는 강변북로도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오전3시50분에는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차량운행이 금지됐다. 올림픽대로는 전날 오후9시25분께부터 양방향 본선이 통제됐다.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은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경기와 인천 등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대규모 지각 사태를 빚었다. 방송인 박명수씨도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진행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차량 정체로 지각했다. 박씨는 “라디오 진행 15년 만에 처음으로 지각했다”며 “마치 미국 영화를 보는 것처럼 차량이 멈춰선 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회사원 오수미씨는 “10년 넘게 다니는 출근길에 이렇게 차가 막힌 건 처음”이라며 “3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2시간이 걸려 회사에 겨우 도착했다”고 말했다. 일부 간선도로에서는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경찰과 차량 운전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기록적인 폭우에 이재민도 갈수록 늘고 있다. 누적 이재민은 1,253세대 2,161명으로 집계됐다. 충북과 경기가 각각 645명, 428명이고 강원에서도 334명이 발생했다.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사람도 1,877세대 4,590명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는 7일까지 최대 300㎜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피해도 잇따르면서 6,123건으로 증가했다. 사유시설은 주택 1,949동, 비닐하우스 169동, 축사·창고 1,177동이 침수됐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교량 1,069개소, 하천 382개소, 저수지·배수로 65개소, 산사태 515개소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농경지도 8,161㏊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등 계속 이어지는 폭우로 중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피해시설물의 복구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시설피해 응급복구율은 66.1%에 머물렀다. 한편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7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와 중대본은 충북도·충남도·경기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일러야 7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자체에 국비 지원으로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자연재난의 경우 시군구별 피해액이 국고 지원 기준의 2.5배를 초과할 때 선포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비에서 추가 지원한다. 주택과 농어업시설 등의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 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산림청, 호우 특보지역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긴급 현장점검
사회 사회일반 2020.08.06 16:47:14산림청은 6일 호우 특보가 계속되는 지역인 경북 상주시 청리면 소재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을 비롯해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강영석 상주시장 등이 참여해 해당 사업지의 재해방지시설, 배수 체계 등을 점검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현재 호우 특보가 지속되고 있어 산지 재해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등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지특별점검단을 편성해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민가와 가까운 곳, 농경지나 도로 등 재산이나 기반시설에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개소 중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802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중진공, 집중호우 피해 中企에 최대 10억원 정책자금 지원
경제 · 금융 정책 2020.08.06 15:34:20정부가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중소벤처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재해지원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경영자금을 복구 비용으로 지원한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한 폭우로 피해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공동 비상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중진공의 재해지원 대책반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해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폭우 피해기업의 현황 파악, 긴급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진공에 신고·접수된 집중호우 피해기업은 충북 제천(4건), 충주(3건), 괴산(2건), 충남 아산(1건), 경기도 용인(1건), 평택(1건) 등 총 12건으로 침수피해 등에 따른 복구 작업 중에 있다. 중진공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피해복구 비용을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10억원 한도로 금리 1.9%, 대출기간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또한, 대출금 상환유예 등을 통해 이자 상환이 어려운 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진공은 피해 지역에 현장 긴급지원 전문가인 ‘앰뷸런스맨’을 투입해 중소벤처기업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패스트트랙 심사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사상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쳐 중소벤처기업의 인적·물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중소기업의 피해복구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의암댐 실종' 60대 근로자 시신 가평 남이섬서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0.08.06 14:33:20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 A(69)씨의 시신이 경기 가평에서 발견됐다. 6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앞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근 수상레저업체 업주들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수초 섬 고정 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3척 모두 전복돼 7명이 실종됐다. A씨 외에 다른 실종자 1명은 이날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서울 내 모든 한강공원 진입통제…9년만에 홍수주의보
사회 사회일반 2020.08.06 14:29:37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가 불어나며 서울 시내 모든 한강공원 진입이 통제됐다. 6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광나루·잠실·뚝섬·잠원·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등 서울의 한강공원 총 11곳에 대한 진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용산구·성동구·광진구·마포구·강서구·영등포구·동작구·서초구·강남구·강동구·송파구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환경부 한강통제소는 서울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본류에 홍수 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낮 12시 기준 한강대교 지점 수위는 8.38m로 홍수주의보 기준 ‘주의’ 수위인 8.5m에 근접했다. 한강대교 홍수경보 기준인 ‘경계’ 수위는 10.5m다. 시는 한강 수위가 낮아진 이후에도 한강공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정세균 "춘천 의암댐 실종자 수색, 모든 인력 동원" 긴급지시
정치 총리실 2020.08.06 13:10:45강원 춘천 의암댐 전복 사고로 경찰·공무원 등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모든 인력·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 총리는 6일 춘천 의암댐 전복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소방청·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강원도·추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가용한 모든 인력·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수색대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는 긴급지시를 전달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는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4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만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들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춘천 의암댐서 경찰선 등 선박 3대 전복… 7명 실종·1명 구조
사회 사회일반 2020.08.06 12:39:30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고무보트, 행정선 이 잇따라 전복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선이 먼저 와이어에 걸렸고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이 함께 전복됐다. 이 사고로 경찰 1명, 공무원 1명, 근로자 5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과해 하류로 휩쓸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1명은 구조됐지만 최소 7명이 실종된 상황”이라며 “인명구조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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