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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중환자 감소 긍정적… 거리두기 유지하며 위험 더 줄여야"
산업 바이오 2020.09.05 15:22:42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대로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이 “오늘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들이 많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언제라도 다시 코로나19가 전국에 급속히 퍼져나갈 수 있는 만큼 이런 시기에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더욱더 철저하게 지켜 위험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환자 발병 추이를 설명하며 “오늘의 상황을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들이 많이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엇보다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어들었고, (감염경로) 미분류 규모와 비율이 감소했다. 그리고 중증환자의 발생 규모도 증가세가 느려졌고 자가격리자 규모도 감소세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이런 상황일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거리두기로 간신히 (확진자 증가세 등이) 억제된 지금 상황에서는 대인 접촉 및 모임 자제 등을 계속 유지하면서 위험의 크기를 더더욱 크게 줄여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상황은 사실 언제라도 또 한 번의 대규모 집단 발생이 있으면 전국 발생으로 번질 수 있다. 이는 역학 역량을 넘어 의료 대응 체계까지도 마비시킬 수 있는, 그동안 쌓여온 누적된 위험이 매우 큰 시기”라고 평가했다. 권 본부장은 가을, 겨울철이 되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까지 유행할 수 있기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로나19의 확산, 억제가 번갈아 발생할 수 있고 언젠가는 불가피하게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수 있겠지만 그 상황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68명으로, 지난 3일 이후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는 159명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종합] 서울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 69명…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시기상조”
사회 사회일반 2020.09.03 11:37:1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감소세에 들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131명이고 1,996명이 치료 중이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과 31일 각각 94명을 기록했다가 지난 2일 101명으로 다시 급증했다.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손해보험 업체 관련이 4명, 강북구 일가족 6명, 서대문구 지인모임 5명 등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됐다. 기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4명(서울지역 누적 629명),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1명(90명), 광진구 혜민병원 관련 3명(11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관련 3명(24명), 서초구 장애인교육시설 관련 3명(6명), 성북구 체대입시학원 관련 2명(42명)이 추가로 늘었다.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 1명(36명), 동작구 서울신학교 관련 1명(31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9명) 등도 추가됐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2명이었고 기타 감염경로는 3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의 비율은 전날 18.8%에서 17.4%로 소폭 감소했다. 전날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87개 가운데 10개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력과 장비를 갖춰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9개다. 5개의 병상을 추가했지만 중증환자가 증가하면서 이용률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날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지난 1일 73.9%에서 소폭 감소한 72.5%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적십자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39개 병상을 확보했고 이번 주말부터는 북부병원에 80개 병상을 추가로 운영한다. 다만 상급병원 2곳을 포함해 시내 7개 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코호트격리 조치 중에 있어 병상 가동률은 유동적일 수 있다. 현재 서울지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의료진은 13명이고 8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등 아직까지 서울의 코로나19 상황은 엄중하다”며 “수도권의 다른 지자체와 협의해야 논의해야 하는 사항이지만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속보] 정부 “휴대폰 분석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시행 이후 2주간 이동량 25% 감소”
사회 사회일반 2020.09.03 11:06:28정부가 지난 주말의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2주간 이동량이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리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속보]거리두기 강화 이후 수도권 휴대폰 이용량 25% 감소
사회 사회일반 2020.09.03 11:03:14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 이동량과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택시)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두번째로 맞이한 주말(8월 29~30일) 휴대폰 이동량은 거리 두기 격상 직전 주말(8월 15~16일) 대비 25.2%(844만건)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주말 이용 건수는 거리 두기 격상 직전 주말 대비 26.2%(511만 건) 감소했다. 수도권 카드 매출은 거리 두기 격상 직전 주말(8월 15~16일) 대비 13.4%(1,559억 원) 줄었다. 중수본은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퇴근과 같이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정부, 가족돌봄휴가 연장 추진…거리두기 3단계 격상되도 돌봄 제공
사회 사회일반 2020.09.02 16:58:5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족 돌봄 휴가를 연장할 수 있도록 입법 지원에 나선다. 교육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영상 회의를 통해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제14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동 돌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기관에서 돌봄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을 운영하고, 유치원에서는 기존 돌봄 운영 시간까지 방과 후 과정을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교육일수로 인정되는 현장 체험학습(가정학습) 일수를 기존 연간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해 감염 우려로 등원하지 않는 유아에게 유아 학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 유아 학비 지원은 출석으로 인정되는 교육일수를 바탕으로 산정되는데, 등원하지 못한 유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린이집에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다함께돌봄아동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에서도 필수 운영 시간을 포함해 8시간 이상 돌봄을 제공한다.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는 아동에게도 출석 인정 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정상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돼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더라도 정부는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유치원에서도 기존 돌봄 운영 시간까지 방과후 과정을 제공하도록 한다. 어린이집에서는 특별활동과 외부활동, 집단 행사·교육 등을 하지 않는 선에서 돌봄을 제공하고, 마을 돌봄 기관에서도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돌봄을 계속해서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린이집, 학교, 마을 돌봄시설과 같이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돌봄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행 연간 10일인 가족 돌봄 휴가를 연장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지원하고 후속 조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국회에는 가족 돌봄 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7건 발의된 상태다. 또 유연근무제 간접 노무비 지원 신청을 심사할 때 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노동자,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포함된 재택근무 계획을 우선 승인하도록 ‘재택근무 관련 특례지침’을 시행한다. 전일제 노동자가 자녀 돌봄 등을 위해 주 40시간인 소정 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할 경우 정부가 사업주에게 최장 1년 동안 간접 노무비, 임금 감소 보전금 등을 지원하는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지원도 확대하고,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근로시간을 단축한 사업주에게 주는 임금감소액 보전금을 월 최대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간접노무비를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이 정부 지정기관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아이 돌보미에게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돌봄서비스의 경우 정부 지원 한도(연 720시간)를 초과해도 계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대해서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의 50∼90%를 연말까지 지원한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60초 경제] 거리두기 틈 메우며 쑥쑥 자라는 ‘배달’ 시장
산업 생활 2020.09.02 07:30:00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BTS월드’ 개발사로 유명한 ‘테이크원컴퍼니’는 전체 직원 3분의 1가량이 예약된 도시락 배달을 받아 점심밥을 먹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사람 많은 곳에서의 외식은 피하기 위해선데요. 점심시간이면 각자 먹거리를 들고 와 라운지에 띄엄띄엄 앉아 말없이 스마트폰을 보며 식사하는 것도 이제 익숙해진 풍경입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운 날씨, 장마철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예약배달식사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더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서비스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 등 주요 배달앱의 월 결제액이 지난 7월 9,4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조원에 육박하면서 올해 3월 1조 82억원 이후 최고치인데요. 5월 이후 다시 증가세라서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친 8월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뿐만 아니라 타깃화된 배달 시장도 확장세입니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테이크원컴퍼니와 같은 직장을 대상으로 ‘예약배달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에만 서비스 거래액이 전월 대비 57.4%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과 비교하면 103.3%나 늘어났습니다. 예약배달식사는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만 음식을 미리 주문하면 지정한 점심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배달해 줍니다. 밖에 식당으로 나갈 필요도 없고 배달이 늦어질 걱정도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강남 일대 제휴점에서 200가지 이상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광화문·여의도·구로·마곡·판교 등 서울 주요 오피스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시행될 예정입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재택 근무자를 위해 배송지 변경 옵션을 두거나 미리 저장할 수 있는 밀키트(Meal kit) 라인업도 추가하는 등 연내 서비스 고도화 예정”이라며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개별 식사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띵동’과 같은 특화 플랫폼은 물론 기존 유통업계에서도 각자 특성에 맞게 배달 플랫폼을 내놓았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홈플러스의 반찬 배달 ‘삼청동식탁’, 롯데마트에서 2시간 내 배송하는 ‘바로 배송’ 등이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쿠팡의 ‘쿠팡이츠’에 이어 위메프도 ‘위메프오’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연히 편의점업계도 이제 가게에서 기다리지 않고 직접 배송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만큼 각자의 본래 영역에서 배달 서비스로 권역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배달 시장 대변혁에 만큼이나 수요가 단기간 폭증하면서 일부 과부하도 감지됩니다. 배달 라이더 구인난이 대표적입니다. 택배의 대명사인 쿠팡은 최근 음식 배달에도 진출하면서 대규모로 라이더를 채용했습니다. 6월 말 국민연금 납부자 기준으로 고용 인력이 3만 7,000명에 달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4위 규모로 커졌습니다. GS25는 지난달 도보배달원으로 3,000명, 배달대행 스타트업 바로고도 지난달 1,000명 규모로 긴급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배달 주문에 비해 라이더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자연히 배달이 지연되거나 피크 시간대에는 취소되는 등 서비스 질 하락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로고는 정부와 이용자에게 라이더 수급에 한계가 있다며 지난 1일 정부와 이용자에게 지원과 협조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바로고 플랫폼에는 8월 30일 하루 주문 건수는 57만 5,000건으로 약 한 달 전에 비해 25.8%인 12만건이 껑충 뛰었습니다. 바면 라이더 수는 7.9% 늘어난 데 그쳤지요. 바로고 관계자는 “라이더들도 업무 과중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책임감으로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며 “라이더를 위한 교통법규를 마련해주거나 대체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음식 배달을 허용하는 등 한시적이나마 지원책이 꼭 필요하다”면서”고 호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질수록 그 틈을 배달이 채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촘촘하고 다양해질 텐데요. 우리에 일상이 얼마나 달라질지, 배달업계는 매일매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거리두기 강화로 길어진 '집콕'...HMR·홈커피 '날개' 달았다
산업 생활 2020.09.01 16:54:39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HMR)과 홈카페 수요가 뛰다 못 해 날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HMR 수요는 꾸준히 늘었지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에는 전주 주말대비 4배 넘게 급증했다. 1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자사몰인 ‘CJ더마켓’의 지난 주말(8월29~30일)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350% 증가했다. 회원 수도 급증해, 8월 기준 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외식을 집밥이 대체하면서 HMR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지난 8월 22일~23일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시행때 전주 대비 200% 이상 증가한 후 이번에는 수요가 폭발한 셈이다. 품목별로는 비비고 만두, 조리냉동, 국물요리, 즉석밥 주문량이 많았다. 동원F&B 쇼핑몰인 ‘더반찬’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주 대비 11% 증가했다. 8월 중순부터 같은 달 말까지를 비교하면 8월 초 대비 38% 증가했다. HMR 뿐만 아니라 호텔 도시락도 불티나게 팔렸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드라이브 스루 전용 상품인 ‘시그니처 박스 도시락’은 6만원 대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지난 주말 동안 전주 대비 70% 증가했다. 롯데호텔은 집콕 수요를 고려해 최근 드라이브 수루 전용 제품군을 캠핑 패키지, 혼술세트 등을 추가하고 판매기간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매장 이용이 금지된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운용 커피전문점 방문도 기피하면서 홈카페 관련 제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 간 드립커피머신은 전주 대비 62%, 전동그라인더 124%, 커피자판기 150% 급증했다. 그 외 용품인 커피추출기 70%, 핸드밀도 87% 늘었다. 카페 방문을 꺼리는 홈카페족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홈디저트도 호황이다. 신세계푸드는 홈카페족을 겨냥해 온라인 전용 베키아에누보 냉동 디저트 ‘크레마롤 블랑’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8월 베키아에누보 온라인 전용 냉동 케이크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3% 늘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2.5단계라는 극약처방으로 정부가 외출 자제를 권고하면서 ‘집밥’·‘홈카페’ 수요가 폭발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끝나는 6일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10일간 '강화된 대구형 거리두기 2단계' 시행…영상예배만 허용
사회 사회일반 2020.09.01 16:22:33대구시가 10일간 대면예배 금지 등 ‘강화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수도권발 확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추가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동구 사랑의교회에서 30여 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발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책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행 방안을 유지하되 일부 내용을 강화한 것이다. 우선 교회 등 종교시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0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해 비대면 영상예배만 허용한다. 대면 예배와 소모임, 식사 등은 금지한다. 클럽,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기존 집합제한 조치를 집합금지 조치로 강화한다. 부산 등 인근 지역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대구만 집합제한을 유지할 경우 타 지역 유흥객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요양병원,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은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법적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학원은 학생 학습권 보장과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존 집합제한 조치를 유지한다. 다만, 방역 수칙 위반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의 업주와 종업원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고객에게 음식 섭취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시는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위해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하자’는 내용으로 ‘마스크 쓰GO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권 시장은 브리핑에서 “10일까지 이번 위기를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더 고강도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속보]8월 23~27일 휴대폰 이동량 거리두기 강화조치 전보다 12% 감소
산업 바이오 2020.09.01 11:04:26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23~27일 이동량이 거리 두기 시행 전(9~13일) 같은 기간 대비 약 12%(1,034만 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감내하며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력하여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이동량이 더욱 줄어들 수 있도록 적극 동참달라”고 당부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거리두기 3단계는 시작도 안했는데…일상 곳곳이 멈췄다
산업 중기·벤처 2020.09.01 08:00:0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수도권의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된 31일 곳곳에서 과거와 다른 풍경이 벌어졌다. ‘일상의 포기’에 방점을 맞추고 도입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첫 평일인 이날 상당수 직장인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출근길 대중교통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가도 눈에 띄게 한산했다. 회사 사정상 재택근무가 여의치 않은 중소·중견기업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재택근무를 둘러싼 기업 내 갈등도 일부에서 불거졌다.이날 많은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대중교통이다. 지역사회의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근길은 비교적 한산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거주지인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직장이 있는 아현역까지 출근하는 이모(28)씨는 오랜만에 편안하게 앉아서 출근했다. 오전9시까지 회사에 도착해야 하는 이씨는 “평소에는 자리에 앉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고 손잡이 잡기도 어려웠는데 오늘은 앉아서 왔다”며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많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 버스로 동작구 흑석동에서 영등포구 여의도까지 출근한다는 최모(33)씨는 “버스 이용객이 평소보다 약간 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자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은지 길이 뻥뻥 뚫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시락 가방을 따로 싸 온 최씨는 “일반 식당이든 구내식당이든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은 신경이 쓰여서 도시락을 만들어 왔다”며 “버스의 야간 운행도 감축된다고 해서 출근보다 퇴근길이 더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반면 자신의 차량으로 출근하는 정모(38)씨는 통행량이 다소 늘었다고 느꼈다. 오전10시까지 출근하는 정씨는 “평소에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확실히 신호대기 횟수도 늘고 10~20분 정도 더 걸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일상의 멈춤은 일터에 따라서도 크게 차이가 났다. ‘전사적 대응’을 주문하며 일률적으로 재택근무를 주문한 대기업이 있는가 하면 극단적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나오지 않는 한 재택근무는 어렵다는 중견·중소기업도 있었다. 제조 중견기업에서 일하는 박모씨는 “대기업이 아니라 그런지 이 시국에도 사무실에 근무했다”며 “다들 분위기가 안 좋아서 일이라도 잘못하면 탈탈 털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기업이어도 일터가 본사냐 파견업체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랐다. 윤모(31)씨는 “본사는 대부분 재택근무인데 고객사에 파견 나온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지 못한다”며 “역차별인 것 같지만 욕하기에는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회사 출근 인력은 20%에 불과하다’고 한 한 대기업에서는 부서장에 따라 출근을 강행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5대 그룹에 다니는 박모(41)씨는 “인사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하라지만 팀장이 회사 나오라고 하면 방법이 없다. 팀장과 임원 모두 회사에 나온 상태”라며 지침과 다른 현장 분위기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한 워킹맘 한모(36)씨는 “아이 유치원이 문을 닫는 바람에 돌봄을 부탁할 곳이 없어서 재택근무 중”이라며 “업무효율이 회사보다 떨어지는 상황에서 일과 육아를 함께 해야 하는 팀 직원들도 많아서 그런지 밤 11시 넘어서까지 회사 메신저 연락이 온다”고 전했다. ‘직장인의 쉼표’인 점심시간은 변화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서울 종로구 두산위브파빌리온 지하 식당가에서는 사람을 마주하기도 어려웠다. 문을 활짝 연 식당들은 손님을 맞을 준비를 끝냈지만 빈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이곳에서 찜요리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주와 비교해도 손님이 4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직장인이 몰려있는 여의도 식당가도 한산했다. 여의도 오투타워는 1층부터 3층까지 음식점과 커피숍이 즐비한 건물이다. 평소라면 오전 11시20분부터 이곳 카페와 식당에 대기자들 대여섯 팀씩 있었지만 이날은 어느 곳 할 것 없이 빈 자리가 절반을 넘었다. 식당가의 대기자를 알려주는 모니터에는 ‘현재 대기 0팀’이라는 화면만 선명했다. 이곳에서 단독 룸 위주로 운영하는 한 한식당 주인은 “코로나19에도 단독 룸을 운영하다 보니 룸의 경우 항상 만석이었지만 이날은 룸 예약도 텅 비었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30분에 방문한 종로구 디타워는 눈에 띄게 한산했다. 이곳에는 다섯 개 층에 걸쳐 16개의 식당이 들어서 있다. 평소라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모두 사람으로 꽉 찼을 이곳은 오가는 사람마저 적었다. 식당에는 손님이 없는 테이블이 있는 곳보다 더 많았다. 디타워 입점 식당에서 일하는 한모(26)씨는 “확실히 점심시간에 맞춰 포장하는 손님들이 확 늘었다”고 귀띔했다. 서울 시내 대형 카페들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도록 매장 동선을 모두 바꾸고 손님을 맞았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는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QR코드로 확인하고, 모바일 주문(사이렌 오더)이나 현장 주문 줄을 다르게 배치해 감염 확산 방지 노력을 기울였다. 백화점에는 마스크 자판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마스크 자판기 앞에서 몇몇 고객들이 마스크를 샀다.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실의 회사 근처에서 필라테스 강습을 받던 김모(30)씨는 “전날 학원에서 서울시 명령에 따라 일주일간 수업이 모두 중단된다고 연락을 줬다”며 “대신 강사가 비대면 수업을 제공해준다고 해서 약속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헬스장과 당구장, 실내골프연습장, 필라테스 교습소 등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적용한 상태다. 한편 기업들은 재택근무 대상 인력을 확대하며 정부의 방역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체 인원의 30%를 재택근무로 돌렸고 삼성전자도 내달 1일부터 소수인력이지만 재택근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업체들은 내달 6일까지 전사 또는 순환 재택근무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무기한 원격근무에 돌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물론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식당 등이 매출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매장 이용을 못 하고 포장·배달주문만 가능한 탓에 일부 프랜차이즈형 커피 전문점은 첫날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식당 역시 저녁 장사가 불가능한데다 점심 때도 손님들이 매장 이용을 꺼리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31일 식품·유통 업계에 따르면 2.5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30일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매출은 평소 하루 매출 대비 40% 급감했다. 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관계자는 “테이크아웃은 소폭 늘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내방고객 자체가 줄면서 매출이 반 토막가량 줄었다”며 “불경기를 고려하더라도 하루 만에 매출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커피 전문점의 경우 매장 다수가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가맹점이다. 본사의 영업이 타격을 받은 것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수입이 크게 쪼그라드는 것이다.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매출 감소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매출 하락세는 뚜렷하다”며 “테이크아웃에 의존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내점고객 자체가 줄면서 테이크아웃 고객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를 제외한 할리스·이디야 등 대형 브랜드는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커피의 배달’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식당 등 역시 매출 감소를 피해가지 못했다. 카페의 경우 매장 이용이 가능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직장인을 비롯해 유동인구 자체가 줄면서 대부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탓에 오피스가 몰린 상권의 일부 식당들의 경우 문을 닫고 이번 한 주 장사를 포기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주거지보다 오히려 오피스 밀집지역에 위치한 카페와 식당의 매출 타격이 더 크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길거리에 사람 자체가 없어지면서 프랜차이즈 전문점만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규제가 무색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카페형’ 매장 사이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스타벅스·이디야·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전문점은 포장판매만 가능하고 파리바게뜨·뚜레쥬르와 같은 ‘카페형’ 매장에서는 매장 이용이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휴게시설로 허가를 받았고 뚜레쥬르는 ‘제과점’으로 등록돼 일반음식점 기준이 적용된 것이다. /이수민·심기문·김보리·김태영기자 noenemy@@sedaily.com -
부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1주일 연장…내달 6일까지
사회 전국 2020.08.31 16:20:53“31일 자정까지 적용키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다음 달 6일 자정까지 1주일간 연장하고 부산시와 구·군의 인력과 조직,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1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이자 분수령으로 보고 재난대응과 극복을 위해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21일부터는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이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지난 1주일 동안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지역 내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자 이번 1주일이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 등에 대해 구·군, 경찰 등과 합동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연장 조치에 따라 이날 종료될 예정이던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12종의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도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한다. 긴급돌봄을 제외한 부산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다음 달 6일까지 휴원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행정 마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시와 구·군,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은 3분의1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야간근무 직원의 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고위험군과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에 대해서도 우선 배려한다. 이와 함께 시차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 연가사용 권장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낮출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부서, 민원부서, 현업부서 등은 제외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한 컨트롤타워와 민간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감염병 전담부서인 시민방역추진단(가칭)를 신설하고 인력도 신속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상황변화에 적극적 대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방역 조치사항 결정과 생활방역 정착 등을 위해 민간방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에 기존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확대 개편해 방역·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를 정례적 운영한다. 특히 코로나 19 행정명령 위반과 진단검사 불응 등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 증가함에 따라 소관부서장과 고문변호사, 자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형사고발, 소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시는 확진자 급증 시 병상부족에 대비해 감염병전담병원뿐만 아니라 민간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병상확보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163병상, 상급종합병원 50병상 등 총 21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확진자 대량 발생 시 부산의료원은 254병상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아울러 경증, 무증상 환자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빈틈없이 준비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세부기준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장소별 착용 방법과 예외사항 등을 상세히 마련하고 대시민 홍보를 통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시민들의 혼란을 해소하기로 했다. 변 대행은 “이번 일주일만큼은 최대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도 정상적인 영업활동 재개를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거리두기 2.5단계 수도권 카페·헬스장 고용유지지원금 서류 면제
사회 사회일반 2020.08.31 11:52:29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의 프랜차이즈 카페·음식점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매출액 감소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도록 특례가 제공된다. 고용노동부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집합금지·제한 사업장에 대해 해당 기간(8월 30일~9월 6일)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장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집합금지·제한사업장의 경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매출액 감소 등의 요건을 별도로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의 일부를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제도다. 중소기업의 경우 9월까지 휴업수당의 90%를 받을 수 있다. 재고량이 평시의 50% 증가하거나 생산량·매출액이 15% 감소한 사실을 증명해야 하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이를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대상 사업장은 수도권에 위치한 집합제한·금지 사업장이다. 집합제한 사업장은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현장 영업이 불가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교습소다. 집합 금지 사업장은 영업이 중단되는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학원, 독서실·스터디 카페다. 이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고하지 말고 유급휴업으로 전환하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홍남기 “거리두기 강화로 경제 피해 커질 것…자영업 추가대책 협의 중”
경제 · 금융 정책 2020.08.31 11:32:49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추가 지원 방안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경영자금 지원, 임대료 경감 지원 조치 등이 시행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3단계로 갈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게 돼 최대한 지원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가 늘면서 고용상 어려움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어떻게 사각지대를 메꿀지 자영업자를 포함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3단계로 가는 대응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아마 내년 초반에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지원할 수 있는 돈은 최대한 지원하면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신설·비대면 의료 추진 등 의료 분야 정책, 공정경제 3법(상법 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관련 분야는 7~8개월, 공정경제 3법은 2년간 준비·협의해온 사안”이라며 “어느 정도 성숙돼 시간적으로 타이밍이 와서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 59.5% vs '3단계 격상 필요' 31.3%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8.31 09:37:08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고 음식점, 카페 및 실내체육시설 등의 방역조치를 강화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59.5%)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1.3%를 차지했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성’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방역 조치가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응답이 59.5%,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은 9.2%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다수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정 결정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정부 조치에 공감한 응답자가 많은 지역은 경기·인천(66.2%), 대전·세종·충청(77.2%), 광주·전라(61.6%), 대구·경북(53.2%)이었다. 부산·울산·경남(‘적절’ 46.2% vs ‘3단계 격상’ 49.6%)은 2단계 연장이 적절했다는 응답과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한편 서울(‘적절’ 51.9%)은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7.6%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71.2%)과 중도층(58.5%)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41.1% vs 44.9%)에서는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8%)은 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43.5% vs 41.3%)과 무당층(45.9% vs 42.0%)에서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과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오차 범위 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73.2%)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65.0%) △40대(58.3%) △60대(53.2%) △30대(51.3%) 순으로 정부 방역 조치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7,2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9%)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노 터치' 주문 뜬다
산업 IT 2020.08.30 10:0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가운데 IT 기업들의 스마트 주문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간편결제를 이용해 매장에 도착하기 전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고, 음료나 음식만 받아갈 수 있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 ‘스마트 주문’ 주문 건수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7월 네이버 스마트 주문 수는 올해 1월 대비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사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1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이용하면 고객이 매장 방문 전 네이버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결제한 뒤 준비된 음식을 픽업할 수 있다. 매장 식사 고객 역시 앉은 자리에서 주문과 결제를 완료해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점원과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스타벅스도 지난 7월말부터 스마트 주문 포장 주문 및 테이블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활용되는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역시 같은 기간 월별 결제 수가 11배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예약 방문한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결제 요청서가 원격으로 전달돼 결제과정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네이버페이 매장결제를 새로 도입한 매장은 4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SME(소상공인)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주문과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해주고 있다. NHN은 지난해 7월부터 스마트 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제공하고 있다.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매장 내에서 직원과 대면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와 모바일로 미리 주문하고 음식만 픽업하는 ‘픽업 오더’ 두 가지 방식이다. 특히 픽업 오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페이코 오더는 현재 계약 가맹점을 2만7,000개까지 확대했다. 올해 2·4분기 주문 규모는 전분기 대비 150% 늘어났다. NHN 관계자는 “카페, 요식업종 외에도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제2 롯데월드) 등 티켓 판매로 영역을 확대 중에 있다”며 “NHN 페이코는 마련된 비대면 주문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 오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 베타 테스트 중인 카카오(035720)의 ‘챗봇 주문’은 모바일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톡 메신저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매장 방문 없이 주문·결제·스탬프 적립까지 카카오톡 안에서 이뤄진다. 대화를 통해 메뉴를 안내받고 옵션을 추가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까지 연계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카카오톡 상에 스탬프가 적립되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카카오채널 메시지로 고객에게 쉽게 전달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챗봇 주문을 도입한 매장은 지난해 2월 오픈 베타 이후 지난 7월까지 400개 규모로 늘었다. 참여 카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가 최대 20배, 챗봇 주문 재사용률은 최대 70%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챗봇 개설 과정에 대한 점주들 문의에도 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만화카페, 카페를 비롯한 적용 매장들의 챗봇 주문 사용률이 증가세”라며 “카페 위주에서 식당 등으로 업종을 확대적용 중으로, 정식 서비스 론칭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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