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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사태 분노…吳·安 누가돼도 박영선에 20%차 압승
정치 정치일반 2021.03.14 10:42:534·7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시 약 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그동안 오세훈·안철수후보와 박영선 후보는 최대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그동안 보였는데, 한 주도 채 되지 않아 격차가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에스티아이'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오 후보는 박 후보와 양자대결 시 51.8%를 기록, 33.1%에 머문 박 후보와 18.7%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안 후보와 박 후보의 대결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안 후보가 53.7%를 얻어 박 후보(32.3%)를 21.4%포인트차이로 앞섰다. 이같은 결과는 LH투기 사태가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수사 방법 등을 두고 여권이 갈팡질팡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실제 LH 투기 의혹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75.4%가 '영향을 미칠 것(매우 영향 44.3%, 어느 정도 영향 31.3%)'이라고 응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4%(별로 영향 미치지 않을 것 17.8%, 전혀 영향 미치지 않을 것 4.6%)에 머물렀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1.5%가 '대통령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사퇴가 정치권에 낳은 파장 역시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총장이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28.0%가 지지의사를 드러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21.8%), 국민의힘(18.3%), 국민의당(7.0%)등 기존 정당을 모두 앞서는 결과다. 에스티아이 측은 "LH사건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며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 이동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불공정과 반칙에 대한 유권자들의 누적된 불만이 선거 국면에서 여권에 대한 분노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8.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이낙연, 의정부·구리 찾아 경기도 의원 후보 격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3 17:57:19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4·7 재보궐선거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신동화 후보를 찾아 격려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신 후보 선거 사무실을 방문, "시민들의 발이 되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 후보가 구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정책보좌관 출신인 점을 언급, "구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라는 것은 늘 복병이 있고 변수가 있으니 든든하게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서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구 '캠프 시어즈' 부지를 둘러보고 의정부제일시장, 구리전통시장를 잇따라 방문, 주민들과 만났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 통 크게 해야… 국민께 죄송”
사회 사회일반 2021.03.13 16:05:57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야권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만큼 매끄럽지 못해 죄송하다”며 “단일화 협상의 목적과 취지를 살려 통 크게 협상하고 일괄 타결하는 게 시민께서 원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에서 각 이슈마다 잘게 쪼개는 살라미 수법으로 협상하자고 하시는 건 협상 타결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태도”라며 “이러한 태도는 야권 지지자들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단일화 의지를 의심케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협상단은 지난 12일 단일화를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국민의당은 단일화를 위해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일괄타결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단계적인 협상을 요구하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 대표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어야 하며 단일화를 위한 필사적인 노력은 일분 일초를 아껴 계속돼야 한다”며 “오로지 야권을 지지하시는 시민과 정권교체를 원하시는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 우리 실무 협상단에 저에게 조금 불리하거나 불합리하더라도 과감히 수용할 건 수용하면서 협상을 진행하라고 요청드렸다”며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승리하는 선거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박영선 “야당의 LH 특검 거부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사회 사회일반 2021.03.13 15:22:56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을 국민의힘이 거부한 것을 놓고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닌가 의문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13일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청년주택 달팽이집에서 청년활동가네트워크와 간담회를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중립적 인사의 특검을 야당이 받을 때 떳떳한 것 아닌가”라며 “‘도둑이 제 발을 저리는 것 아닌가 의문을 갖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검은 대한민국의 모든 수사기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할 수 있는 법적기구”라며 “특검을 중립적인 인사로 세워서 수사의 공평성과 객관성을 담보받으면 그것이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야당은 LH 관련 투기 의혹을 검찰에서만 수사하자고 하는데 검찰에서만 수사하는 그 자체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며 “야당이 거부 사유로 증거인멸을 이야기하는데 ‘세월호 증거인멸 누가 했을까’ ‘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사찰과 증거 인멸을 누가 했을까’ ‘BBK 사태 관련 거짓 수사는 누가 했을까’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오세훈 "LH 특검? 선거용 쇼…포클레인 대신 삽질"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3.13 10:52:36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투기 의혹 특검 제안에 대해 "선거용 LH 특검"이라며 "포클레인을 못 쓰게 하고 삽질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기 신도시 관할 검찰을 총동원해 수사하면 될 것을 수십 명의 특검으로 시간을 끌겠다?"라며 "검경 합수부가 포클레인이라면 특검은 삽자루"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셀프조사로 수사를 할 수 있는 일주일을 허비하고, 겨우 투기 의혹자 7명을 박혀내더니 이번엔 합의와 구성에 한 달 이상 족히 걸리는 특검을 들고 나왔다"며 "투기범들에게 증거인멸의 시간을 주며 어떻게든 이번 선거만 넘겨보자는 심산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오 후보는 "당정이 사생결단으로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더니 뒤늦게 특검 카드를 들고나온 건 염치 없는 시간 벌기"라며 "우리당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했을 때 특검 구성에 한두 달이 걸린다며 반대했던 게 바로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H발 3기 신도시 투기꾼들을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1, 2기 신도시 투기 수사경험과 노하우, 인력이 있는 검찰을 중심으로 합수부를 구성해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핵심 공직자 계좌추적부터 해 증거인멸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진정 민심 이반의 가속화를 막고 싶다면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특검 제안을 철회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 합수부 구성을 지시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오세훈 "모종의 소통 창구 마련, 윤석열과 소통 시작"
정치 정치일반 2021.03.13 09:30:00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모종의 소통 창구가 마련돼 소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윤 전 총장과 어떤 교감이 오갔느냐는 질문에 “(소통이) 간접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설사 그 내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씀드리기는 그분의 예의상, 도리상 말씀드리는 것은 좀 삼가야 할 것 같다”며 “그분이 단일화 과정에서 뭔가 의사를 표시하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단일화 결과 발표 이후, 윤 전 총장과 범야권의 단일화 후보 간 여러 연대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셔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016년 초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부각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보육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 윤 전 총장이 대구지청에 좌천돼있을 때였던 것 같다”며 “어쨌든 검사 생활 중 가장 어려웠을 때 서울에서 만났다. 여러 가지 고민을 나누고 서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넘어야 할 것이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이니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민주당 "박영선 LH 특검 제안, 당의 의지도 같이 반영"
정치 정치일반 2021.03.13 08:00:00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특검 제안에 대해 “당의 의지도 같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정부 조사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합의로 특검까지 해놓는다면 합수본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문제를 발본색원한다는 의지”라며 “고질적 병폐를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당의 의지도 같이 반영돼 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검이 전제되면 압박 때문에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가속될 수밖에 없다. 특수본도 제대로 수사해달라는 요구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합수본 2차 조사가 최소 한두 달은 걸릴 것이라고 본다. 그 사이에 특검을 합의해서 가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이날 오전 민주당에 특검을 제안,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이를 전격 수용했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 대행과의 회동에서 ‘검찰을 중심으로 한 수사 이후 특검 논의’를 제안하며 제동이 걸렸다. 이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야당이 슬그머니 꼬리를 빼려는 모습에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국민이 화내는 문제에 대해 국회가 나서지 못하면 어떤 행정부도 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기 민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 “국회는 합의가 우선시되는 곳”이라며 “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맞다”고 했다. 더불어 국회에서 특검 논의가 오히려 정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경찰 조사로 결괏값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 특검이 필요 없다는 입장에 대해 아직도 유효하다. 저희는 정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핑퐁게임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특검에 합의해 선거가 끝나도 (의혹을) 밝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지금 정치선거 국면으로 보여진다. 야권 단일화라는 핫이슈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등장해 정치에 관심이 많은 선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임기가 1년인데 서울시장이 정쟁하는 선거는 안 된다. 정치 국면은 가라앉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박 후보의 지지율 반등과 관련해선 “박 후보는 일의 맺음과 끝이 분명했다. 일을 하면 성과와 실적을 냈던 후보”라고 역설하며 “역대 중기부 장관으로 유니콘 기업을 3개에서 13개, 벤처투자금액을 역대 최고로 만든 것을 보면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구청장 25개 중 24개가 민주당인데 하모니를 이룰 후보는 아닌 것 같다”며 “또 1년 동안 지루한 정치공방, 정쟁만 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예견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기본 예의가 안 됐어" 고성만 오간 野 단일화 협상
정치 정치일반 2021.03.13 04:30:00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세부 쟁점을 두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양측 실무협상팀은 지난 12일 오전 11시부터 약 4시간 동안 국민의당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갖고 격론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토론·여론조사 등 핵심 쟁점이 일괄 타결될 지 주목됐다. 국민의힘은 토론 횟수와 방식을 먼저 합의하고 여론조사 방식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한꺼번에 타결하자며 맞섰다. 회의 과정에서는 "기본 예의가 안 됐다"는 등의 험한 말과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회의 종료 후 취재진에게 "더 길게 있어봤자 결론을 못 내린다고 생각하고 이 정도로만 논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일부 근접한 부분도 있지만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어 오늘 합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양측은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14일 전에 열기로 합의했던 비전 토론회가 제때 개최될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정 총장은 "서로 연락하기로 했다"고 했고, 이 총장은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고 밝혀 추가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 협상단은 앞서 2차 회의에서 단일후보 선출일을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9일로 확정했다. 이를 위한 여론조사는 17~18일에 진행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영상] 안철수 '5년 내 주택 74만호 공급' 실현 가능성은?
정치 정치일반 2021.03.12 20:01:10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부동산 정책 분석 3편. 오늘은 야권 제3지대 단일화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다룹니다. 안 후보의 첫 번째 핵심 부동산 공약은 5년간 주택 74만 6,000호 공급입니다. 안 후보는 먼저 3040·5060 세대를 위해 4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역세권 및 준공업지역을 개발하고, 서울시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용적률 완화 등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주택 30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20만호는 정비 사업이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민관 합동 개발 방식을 추진해 공급을 유도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머지 10만호는 종 상향 등을 통해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종 상향은 용도 지역을 한 단계씩 올려 용적률과 층수를 올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재건축 사업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용도 지역은 효율적·경제적으로 국토를 이용하기 위해 중복되지 않게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되는 지역입니다. 용도지역은 크게 도시·관리·농림·자연환경보존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여기서 도시 지역은 다시 주거·상업·공업·녹지 지역으로 분류되죠. 각각의 지역들은 또 세밀하게 분류되는데요. 현재 서울시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거 지역에 속하는 2종·3종 일반주거지역에 있습니다. 만약 종 상향이 시행된다면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올리거나,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올리는 시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 후보가 주장한 공급 물량에는 청년 세대를 위한 청년임대주택 10만호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중 5만호는 국철과 전철을 지하화한 상부 공간에 주상 복합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5만호는 시 소유 유휴공간·노후 공공청사 부지·주차장·공공임대주택 재건축 등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의 부동산 공급 공약은 실현 가능성을 두고 여러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30만호 공급 불가능에 가까워…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순증분 물량을 따져보면 차기까지 감안하더라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2005년부터 서울시에서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순증분 물량은 2만호에 불과하다”며 “재개발의 순증분도 30% 수준일 테니 이를 통한 5년 내 주택 30만호 공급은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 종 상향을 통한 10만호 공급 과정 순탄치 않을 것 종 상향이 추진된다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올리거나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올리는 시도가 발생할 텐데요. 만약 종 상향이 시행된다면 각각의 지역 용적률은 서울시 조례 기준으로 최대 250%·400%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 반포 자이의 용적률이 270%인데요. 이렇게 10만호가 공급된다면 도시 밀도가 상당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마 교수는 “상당히 고밀도 개발이 들어간다는 구상인데 이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층수 규제·일조권·공공기여에 대한 논의를 거쳐야하고 과정이 상당히 지난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여 종 상향을 계획할 땐 토지의 특성·주변 지구의 성격 등을 고려해 엄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 교수는 “종 상향은 비가역적”이라며 “종 상향이 한 번 추진되면 종 하향으로 용적률을 낮추는 식의 조치가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종 상향이 이루어지면 주거 지역과 상업 지역의 업무 기능이 혼재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준주거지역이 상업 기능도 함께 수행하는 주거 지역이라 3종 일반에서 준주거로 종 상향이 시행되면 많은 상업시설이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체증과 소음 공해와 같은 어려움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오늘은 안 후보의 부동산 공급 공약을 분석해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안 후보의 다양한 규제 완화 공약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김현지 기자 local@@sedaily.com -
한달새 14%P 수직상승…윤석열, 이재명과 '공동 1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2 14:07:53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15%포인트 치솟은 24%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24%로 나와 두 사람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7%)과 대전·세종·충청(30%)에서 30%대 지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4%가 윤 전 총장 지지로 몰렸다.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인천·경기(35%), 광주·전라(36%), 남성(31%), 40대(41%) 등에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43%가 이 지사를 차기 대통령감으로 답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지율 11%를 기록해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부상에 순위는 3위로 내려갔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인물 호감도에선 이재명 지사 46%, 윤석열 전 총장 40%, 이낙연 위원장 31%, 안철수 대표 27%, 홍준표 의원 20%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에 대한 전망에서는 ‘정권 교체’를 답한 비율이 높았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8%였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0%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38%였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54%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5%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5%로 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5%였고, 열린민주당은 2%로 나타났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6%였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찬성 29%, 반대 47%였다. 한달 전 조사에서 찬성 33%, 반대 37%였던 것에 비교해 부정적 여론이 더 높아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파죽지세' 윤석열, 이재명과 '24%' 동률…서울·충청서도 우위
정치 정치일반 2021.03.12 10:59:09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3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이 각각 24% 동률로 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선호도는 한 달 전(9%)보다 15%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이 지사는 3%p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7%)와 부산·울산·경남(26%)은 물론 서울(24%)과 대전·세종·충청(30%)에서도 이 지사(각각 15%, 17%)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35%)와 광주·전라(36%)에서 윤 전 총장(각각 23%, 8%)을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 선호도는 인천·경기(35%), 여성(18%)보다 남성(31%), 40대(41%) 등에서 강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상승세 탄 오세훈, 당명 빼야 유리한 안철수…野 단일화 예측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7:48:03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박영선·오세훈·안철수 다자구도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서고, 여야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선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야권 단일화에서 여론조사 문항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오는 17일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한 만큼 남은 일주일 간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의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택수 리얼미터(여론조사전문기관) 대표는 11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회의에 참석해 “월요일 아시아경제가 윈즈코리아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 다자 후보에서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면서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양자대결과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 후보의 상승세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하나는 컨벤션 효과다. 나경원·조은희·오신환 지지층이 오세훈으로 몰리면서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 최근 들어 안철수 후보보다 오세훈 후보 공세에 더 치중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마찬가지다. 계속 디스하면 상대를 더 키워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즉,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표가 오 후보로 쏠리면서 자연스레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무당층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무당파도 여전히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라면서 “원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의 무당층 흡수율이 높은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가 안 후보에게 몰릴 경우 양자대결에서 더 유리한 셈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격차로 좁혀지면서 여론조사 문항이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 대표는 “질문지 보기에 당명을 포함하는지, 기호 2번을 넣는지 4번을 넣는지에 따라 각 당 입장이 달라지는데, 당명을 포함하지 않으면 안 후보가 유리하다”며 “여론조사 대상에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해도 안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두 후보의 가상대결 질문에서 “적합도를 물으면 오 후보, 경쟁력을 물으면 안 후보가 나온다”며 “뻔한 질문에 뻔한 답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즉, 전통적인 보수 유권자가 보기엔 보수를 대변하기 적합한 후보가 오 후보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중도를 아우르는 안 후보가 낫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후보등록일(18일) 이전에 안 끝나고 길어질수록 안 후보에게 불리하다. 오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포털에서 뉴스 검색을 해봤는데 4일간 ‘오세훈’ 키워드가 2,520건, ‘안철수’ 키워드가 2,280건이다”라며 “사람들이 (서울시장 경쟁 구도를) 오세훈-박영선으로 보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포럼을 마치고 나와 오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 “여론조사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LH 공사 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해서 야권 후보들 모두 지지가 오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총선을 생각해보면 그때처럼 또 언제 분위기가 정부·여당에 유리하게 반전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그런 경우에도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 역시 “여론조사 결과는 추세를 보는 게 중요하지 숫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면서 “제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더라도 그런 것에 연연해서 협상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큰 틀에서 원칙에 따라 합의한 대로 꿋꿋하게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는 방향으로, 문재인 정부 심판에 동의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단일화를 밀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야권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 두 후보 측은 큰 틀에서 17~18일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9일까지 합의 내용 발표하기로 큰 합의했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오전에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오세훈·안철수 연정 합의 "서울시 공동 운영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7:11:13‘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1일 서울시 공동 운영에 직접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두 사람이 서울 시정 비전을 발표하는 합동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10일) 안 대표(후보)와 저녁에 만나 원칙을 확인하고 몇 가지 입장에 접근했다”며 “지난번 설정 시한(후보 등록일인 18∼19일 이전)까지 단일화하기로 하고 그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독 회동은 지난 8일 ‘맥주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오 후보는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 경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후보는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며 “(정책협의체는) 정책을 갖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협의팀에 대해 “오래전부터 국민의힘과 정책 협의를 해왔다”며 “그래서 이번에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이러한 정책협의팀을 따로 출범시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서울시 연립정부’를 제안한 바 있다. 오 후보 역시 후보 간에 서울시 공동 운영이나 연립정부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지지층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두 후보가 직접 서울시 공동 운영에 대해 큰 틀을 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팀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비전 발표회는 양자 토론이 아닌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양 후보가 10∼15분간 서울시 미래 비전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언론 질문을 받는 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하기로 했다. 발표회 이후 TV 토론과 여론조사를 거쳐 정해진 단일 후보가 최종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두 후보의 회동과 별도로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2차 실무 협상을 열고 야권 단일화 후보를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에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최종 후보를 가릴 여론조사는 오는 17~18일 실시하고 19일 발표한다. 다만 쟁점인 여론조사 방식과 문항, TV토론 횟수와 방식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12일 오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與 '국정원 불법사찰' 공세에 박형준 "선거 비용부터 당비로 내고 흑색선전 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11 16:02:11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국정원 불법사찰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여당의 지적에 대해 “보궐선거 비용부터 당비로 내고 흑색선전이든 마타도어든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본회의에서 “여당 책임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부산 260억, 서울 800억이라는 혈세가 나간다”며 “그 비용부터 당비로 내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라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이번 선거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당이 정책선거를 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선거가 불리하게 전개되고 LH 사태 등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사건들을 덮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하며 ‘거짓 성’을 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에서 공개한 문건 등 불법사찰과 관련해서 100번을 묻든 저의 대답은 똑같다”며 “지시한 적도 없고, 관여한 적도 없다. 모르는 일을 가지고 홍보기획실의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불법사찰을) 지시했다고 몰고 가는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는 등 당당히 싸워나가겠다”며 “여당의 책무는 부산 위기와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을 겨루는 건전한 경쟁구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국정원은 10일 이명박 정부 불법사찰 문건 8개를 공개했다. 이 중 문건 2개가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항’으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중 1건은 ‘홍보기획관에 배포’됐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민주당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을 맡았던 박 후보의 후보 사퇴까지 거론하며 날 선 공세를 쏟아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고민정 "투기열차 출발" 오세훈 저격에 조수진 "박영선 연일 곤욕, 인사가 만사"
사회 사회일반 2021.03.11 13:19:26"투기 심리를 자극해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여 년 전 '가짜뉴스'로 드러났던 정치공세를 되풀이해 '맹탕곰탕'을 연출해놓고 이번엔 '따로국밥' 모양새"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중앙일간지 인터뷰에서 '1980년대 4인 가족 시대에 지어진 서울 강남 아파트는 재건축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강남 중심적'이란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강남만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전체적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그런데 박영선 후보의 '입'이라는 사람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두고 '투기심리 자극',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 맹비난했다"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또한 "자당(自黨) 후보의 생각이나 공약을 모르거나, 아니면 싫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후보가 '거짓'을 약속했음을 폭로한 것"이라면서 "곰탕도 삼탕, 사탕 안 하고, 따로국밥도 국과 밥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재건축 규제 기조를 감안하면 박 후보의 공약은 아니고말고 식 공약(空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인선(人選) 실패로 연일 곤욕을 치르는 박 후보가 딱하다. 역시, 인사는 만사다"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전날 논평을 통해 "지난 8일 오 후보가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는 인터뷰에 이어 이날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연합회가 오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면서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투기 심리를 자극해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일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오 후보를 정조준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시장이 되면 서울시 35층 규제를 시원하게 완화하고, 강남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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