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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과 맥주회동' 오세훈 "단일화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8 10:02:25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만난 후 야권 단일화와 관련 유익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회동에 대해 “단일화의 실무적인 이야기들은 거의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허심탄회하게,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말씀을 많이 나눴다”며 “정말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호 2번, 기호 4번 힘겨루기’에 대해 “기 싸움이나 수 싸움인데, 우리 두 사람은 그런 데 휩쓸리지 말자. 그런 건 실무팀에 맡겨놓으면 족하다(고 했다)”며 “큰 줄기만 잡아주면 단일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런 역할에 충실하자는 데는 대충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상 막판에 (단일화) 장애물로 등장하는 요소들이 있다”며 “문구를 어떻게 하느냐 뭘 묻느냐 굉장히 복잡하다. 그런 물꼬를 터 주는 역할을 우리 둘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취지”라고 짚었다. 또 “단일화 방식에 대해 실무진에게 아직 구체적 내용을 듣지도 못한 상태다. 대충의 형태는 보고를 받았다”며 “수치에 일희일비하고 연연하다 보면 일이 그르쳐진다”고 했다. 한편 협상팀 구성에 대해 “당에서도 참여하고 저희 캠프에서도 참여해서 세 분으로 구성이 이미 됐다”며 “최대한 빨리 협상에 임하자는 원칙은 당내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한과 관련해 “당연히 후보 등록기간(18~19일) 전까지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말씀을 물으시면 답변을 못 드린다. 어제 둘이 헤어지면서 ‘큰 틀에서의 말씀을 나눴다는 것만 확인해드리자’고 약속했다”며 “디테일한 것에 관해 양쪽에서 말이 나가기 시작하면 갈등 요소가 된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만 어느 한쪽이 후보 자리를 양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제는 개인 후보 오세훈이 아니라 공당의, 제1야당의 대표선수 후보”라며 “한쪽이 자리를 양보한다거나 이렇게 되면 그건 정말 (안될 일)”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아주 훌륭한 분이지만 이 정부가 실정이 너무 많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전날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도 상당히 많았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신도시 부지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정말 중대범죄다. 시장이 된다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조사해서 일벌백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오세훈, 안철수 만나 "단일화 물꼬 트는 역할 하자"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8 09:42:44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만났다면서 “우리는 큰 줄기만 잡아주면 그러면 단일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갈 거다, 우리는 그런 역할에 충실하자. 어제 그런 데 대충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 단일화 시기나 방안 등 구체적인 실무 협상은 진전이 없으나, 두 후보가 만나 단일화 의지를 굳게 다진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젯밤에 (안 후보와) 꽤 장시간 말을 나눴다”며 “(야권 단일화의) 큰 물꼬를 터주는 역할은 우리 둘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취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의 실무적인 이야기들은 거의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어제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뤄질 단일화 협상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그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화학적 결합을 전제로 한 단일화가 되려면 제일 중요한 게 후보자 두 사람 사이에 믿음과 신뢰”라며 “(안 후보도)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안 되면 단일화가 되더라도 그것이 양쪽 지지층이 결집하는 형태의 바람직한 아름다운 단일화 멋진 단일화가 될 수 없다는 데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 단일화 실무진 구성에 대해 “협상팀이 어제 구성됐다”며 “우리 당은 최대한 빨리 협상에 임하자는 큰 틀에서 원칙은 당내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가 있게 된 원인이 전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으로 비롯한 스스로 세상을 등진 그것이 원인이 됐는데 이번에 박영선 후보의 출마 선언문부터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그 점에 대한 절절한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관련 사전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이 LH나 SH공사와 같은 막강한 권한을 준 사례가 없다. 다시 말해서 토지수용권, 용도변경권, 독점개발권 3가지를 가진 국가 기구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H공사도 업무 구조가 업무 권한이 똑같다”며 “(시장이 되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해서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文대통령·민주당 지지도 동반 하락…박영선 vs 오세훈·안철수 '초박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8 09:38:58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으로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월1주차(2일~5일) 주간 집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40.1%(매우 잘함 22.0%, 잘하는 편 18.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5.7%(잘못하는 편 16.2%, 매우 잘못함 39.5%)로 2.1%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4.2%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5.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진보층(4.3%p↑)·중도층(3.2%p↑)에서 함께 올랐다. 특히 부동산에 민감한 30대(5.7%p↑)·40대(4.3%p↑)와 이번 LH 의혹이 발생한 수도권(인천·경기 5.4%p↑)에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 대통령의 평가와 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보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일간 지표를 살펴보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LH 전·현 직원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지난 2일에는 지지율 38.8%(3.3%p↓, 부정 평가 56.2%)였고, 3일은 38.2%(0.6%p, 부정 평가 56.7%)로 하락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오후 사퇴를 발표한 다음 날인 5일에는 41.9%(0.7%p↑, 부정 평가 54.7%)로 강보합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1.9%포인트 내린 31.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오른 32%로,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 비슷했다. 정당 지지도 일간 지표에서도 민주당은 2일 28.8%, 3일 28.7%로 약세를 보였다. 4일엔 33.2%, 5일은 33.3%였다. 민주당의 경우는 중도층(28.2%→26.5% 1.7%p↓)보다 진보층에서 하락 폭(62.8%→57.4% 5.4%p↓)이 컸다. 이외에 국민의당은 0.9%포인트 오른 8.1%, 열린민주당은 0.1%포인트 오른 6.8%,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5.2%다. 시대전환은 변동 없는 0.6%, 기본소득당은 0.2%포인트 내린 0.6%를 기록하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4.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보수층(54.1%→57.5% 3.4%p↑)보다 중도층에서 상승 폭(31.0%→35.0% 4.0%p↑)이 컸으며, 전체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0.9%포인트 오른 8.1%, 열린민주당은 0.1%포인트 오른 6.8%,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5.2%였다. 시대전환은 변동 없는 0.6%로 조사됐고, 기본소득당은 0.2%포인트 내린 0.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4.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5,3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6명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되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회사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5일 18세 이상인 서울시민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38.3% 대 36.6%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4%p) 내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될 경우에는 박 후보가 39.1%, 안 후보 39.4%로 안 후보가 더욱 근소한 차이로 오차범위 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조사로 진행될 경우에는 오세훈 후보가 32.3%로 안철수 후보(3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적합도 조사는 국민의힘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반면 안 후보 측이 선호하는 경쟁력 조사, 즉 ‘여권 특정 후보를 상대로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를 물었을 때에는 안 후보 34.6%, 오 후보 32.9%로 안 후보가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보선 한 달 앞두고…서울·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우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8 09:15:58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앞서고 있는 것으로 8일 조사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관련 사전 투기 의혹이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7%포인트 상승한 34.2%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1.7%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양당 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밖 결과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두 자릿수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0.9%포인트 상승한 39.9%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한 25.7%로 양당 간 격차가 14.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전국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0%, 민주당이 31.0%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1.9%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은 지난 5주 연속 30%대 초반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4.7%포인트↑)을 비롯해 인천·경기(4.0%포인트↑)에서도 상승했다. 또 연령별로는 그동안 지지 기반이 약했던 20대(5.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중도층(4.0%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50대(3.4%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30대(7.1%포인트↓), 진보층(5.4%포인트↓), 호남권(2.4%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각 정당·진영의 보궐선거 후보 선출 등이 조사에 반영됐다"며 "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는 부분적으로 반영돼 윤 전 총장 사퇴 여파보다 LH 의혹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0.1%였다.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상승한 55.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민주·시대전환 서울시장 단일후보 박영선
정치 정치일반 2021.03.07 18:50:29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의 단일후보로 7일 박영선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 6∼7일 가상번호를 통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서울시장 단일후보는 박영선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 대변인은 "양당은 공동 공약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1인 가구 주택 청약제도 개편, 플라스틱 재활용 인센티브 제도를 공동공약으로 채택했다"며 "서울시장 당선 시 2가지 공약을 최선을 다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는 "저는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박영선 후보를 도와서 진영논리에 매몰된 선거를 정책 선거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선 결과를 수용했다. 박 후보는 "조 대표님과 단일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었고 영광"이라며 "힘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단일화 과정에서 주신 좋은 말씀과 정책을 저의 정책에 반영되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단일화 결과는 당초 8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선거운동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에서 하루 앞당겨 발표하게 됐다고 신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단일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범여권 단일화는 박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의 논의만 남겨두게 됐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 등과 관련해 "많은 부분 의견이 근접됐다"라며 "작은 부분에서 이견은 있지만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종합]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
정치 정치일반 2021.03.06 18:02:41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선은 김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시 당사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김 후보가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박인영·변성완 후보를 누르고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과 시민여론조사, 가산점 등을 반영한 최종 득표율은 67.74%를 기록했다. 변 후보는 25.12%, 박 후보는 7.14%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결코 쉽지 않은 선거”라면서도 “본선거부터 진면복을 보여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
경선 상대 후보 컨설턴트가 공천권 행사?...'이해 충돌' 논란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5 16:28:22“윈지코리아와 유착 관계를 맺고 있는 후보들을 위한 부정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유승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당 대표실 앞에 나앉아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 성북갑 지역에서 공천 탈락한 유 전 의원의 주장은 ‘상대 후보의 정치 컨설턴트인 동시에 당 공천을 담당한 전략기획위원장이 부정 경선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윈지코리아의 이근형 전 대표, 그는 성북구에 출마한 한 민주당 후보자를 고객으로 뒀다. 윈지코리아는 “당 적합도 조사 및 경선 조사를 진행한 바 없다.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회사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유 전 의원에게 소송을 걸었으나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이 사건은 정치 컨설턴트가 직접 정치에 개입하는 게 맞느냐는 ‘이해 충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간 정치 컨설턴트가 직접 캠프에 참여해 책사로 활동하는 경우는 간혹 있었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속 컨설턴트들이 각 정당 캠프로 뛰어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헌태 KSOI 대표는 문국현(창조한국당), 김성식 수석전문위원은 이명박(한나라당), 정기남 부소장과 정창교 수석전문위원은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문명학 기획위원은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의 실무진으로 참여했다. 다만 다수 후보의 컨설팅을 맡으며 동시에 당 공천까지 관여한 이 위원장의 ‘특수 사례’를 두고는 컨설팅 업계에서도 뒷말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컨설턴트는 “당내에서 같은 선거구를 두고 경합하는 여러 후보가 있을 텐데 특수 관계에 있는 분이 공천을 수행한다면 의구심을 가지고 오해할 소지가 많다”며 “당의 선택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라고 비판했다. 윈지코리아가 지난해 총선에서 관리한 예비 후보는 35명에 달한다. 정치 컨설턴트의 대부분이 국회의원 보좌관, 당직자, 청와대 출신인 한국 컨설팅 업계의 특성이 이해관계 충돌 논란을 낳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와 컨설턴트의 경계가 흐릿하다 보니 직업적 프로페셔널리즘이 퇴색됐다는 주장이다. 친여권 컨설팅 업계로 분류되는 윈지코리아의 이 전 대표와 박시영 대표는 모두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이다. 박 대표는 노사모 사무총장은 물론 열린우리당 부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부산시장은 박형준 선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4 15:51:50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형준 전 의원이 4·7일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로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최종 후보 경선 결과 서울시장은 오 후보가 41.64%의 득표율을 기록해 나경원 후보(36.31%)와 조은희 후보(16.47%), 오신환 후보(10.39%)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장은 박 후보가 54.40%의 득표율로 박성훈 후보(28.63%)와 이언주 후보(21.54%)를 앞서서 승리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오 후보와 박 후보는 득표율에 10%를 가산하는 여성 가산점(나경원·이언주·조은희), 신인 가산점(박성훈)을 받은 후보들을 크게 따돌리며 선출됐다. 이 같은 결과는 여론조사 응답자의 30%에 달하는 중도층이 상대적으로 중도 색채가 강한 오 전 시장과 박 전 의원을 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도 중도로 외연 확장이 가능한 이들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표를 몰아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선 결과 발표 후 두 후보에게 “확신을 갖고 선거에 임해서 국민의힘이 두 시장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야권 단일화 합의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 최종 후보 경선을 치른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재보선 악영향 우려한 與…윤석열 때리면서도 전전긍긍
정치 정치일반 2021.03.03 15:31:34여권 지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당내 유력 대선 주자들이 앞장서 ‘윤석열 때리기’에 가세하면서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국’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윤 총장이 이날 “(여권이) 진행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고 성토하면서 양 측 간의 갈등은 절정에 달하는 모습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윤 총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정 총리가 윤 총장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 움직임에 대해 ‘직을 걸겠다’며 공개 반발한 것에 대해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검찰 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추·윤 갈등 때부터 윤 총장과 관련된 발언을 자제해온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윤석열 때리기에 동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정책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에 들어 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는 덮는 과거의 검찰이 아니라 국가 질서의 유지와 국민 인권 보장을 위해 거듭나야 하는 검찰 개혁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국’이 도래할 것을 우려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사퇴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틀 연속 윤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불만과 이견이 있다면 정상적 절차를 밟아 개진해야지 억측과 언론 플레이는 장관급 공직자의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라며 “남은 임기 4개월 동안 주어진 직무에 충실할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검찰 개혁 이슈가 지나치게 부각돼 중도층 이탈 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검찰 개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모두 백신 접종과 재난지원금, 신학기 개학 등 민생 현안과 재보선 등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공개 발언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중수청 설립 등 검찰 개혁 얘기가 일부 오갔지만 대체적 분위기는 ‘차분한 대응’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검찰 개혁은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3월 초로 예상됐던 중수청 설립법 발의는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민주당, 오늘 4·7 재보궐 선대위 의결…이낙연 사령탑 배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3.03 09:35:48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3일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한다.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을 신속히 의결하고 선거 지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선대위 설치·구성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 대표가 직접 이끄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김종인 "대권1위 이재명? 재보선 끝나면 변화의 소용돌이 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2.07 10:44:15김종인(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승리를 강조했다. 차기 대권경쟁 구도는 지금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꺾일 것으로 예상하며 흐름이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변화의 소용돌이가 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과거 단일화 과정을 보면 큰 당의 뿌리를 가진 사람이 종국에는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 상례였다”며 “우리 당의 후보가 (보수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안 대표가 불안정하니 (경선 방식 관련)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우리는 그런 얘기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재보선에 이어 대선을 치러야 하는 정당이다. 한 사람의 제의에 따라 당이 빨려 들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지금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대통령을 만든다고 보지는 않는다. 4·7 재보선이 끝나면 부각되는 대권 주자가 누군지 (재보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 선두 주자가 30% 지지를 받는다고 해서 대선까지 이어지리라 보지는 않는다.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변화의 소용돌이가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국의 핵심인 북한 원전 건설 문건에 대해선 “(정부가) 비밀리에 한 것이 문제”라며 “공개적으로 했다면 뭐라고 안 하겠지만, 암암리에 지시하고, (문건을) 작성하고, 감사원이 감사에 들어가니 몰래 문건을 폐기하는 상황을 봤을 때 이것은 소위 안보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을 두고선 “사법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중요 기관인데, (믿음) 자체가 무너졌다”며 “저런 대법원장 밑에 구성된 사법부를 국민이 신뢰하겠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퇴할 것”이라고 직격탄은 날렸다. 코로나19 관련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서는 “국세청 세무 자료를 기준으로 보상하면 원칙을 정해서 (선별 지급이) 가능하다”며 여권 일각의 보편지급 방식을 정면 비판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 보상의 경우 “자연재해에 의한 농산물 피해는 보상해주지 않나. 같은 사태다. 과실이 아니라 질병이 도래해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니 국가가 (보상)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4·7 재보선까지로 정해진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는 “약속대로 소임을 마치면 떠난다.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4월이 되면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누가 잡는다고 따라갈 것도 아니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정의, 지도부 총사퇴 없이 비대위 전환…재보궐 공천 재논의
정치 정치일반 2021.01.30 17:54:22정의당이 30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비대위원장은 강은미 원내대표가 맡는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전국위원회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당의 위기 수습과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특단 대응, 당대표 궐위 상황 등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은미 원내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사태 수습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대표만 사퇴하고 부대표나 청년정의당창당준비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정의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대위원 구성은 강 위원장에게 일임했다.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후보 선출 일정은 중단하되 선거 방침 등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와 책임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빠른 시일 내에 전국위를 재소집해 결정하기로 했다. 재보궐 선거의 공천 여부도 이날 결정하려 했으나 비대위가 꾸려진 만큼 별도 논의를 하기로 했다.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차기 전국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중 소집될 예정이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선거용 아니다” 말 뒤집고...與, 신공항으로 부산 표심잡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1 18:22:15가덕도신공항이 ‘선거용’이 아니라고 선을 긋던 더불어민주당이 보궐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그간의 언행을 뒤집고 신공항 건설을 선거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소속 김영춘·박인영 부산시장 예비 후보 모두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까지 가덕도신공항 건설지를 직접 찾아 이들을 지원사격했다. 이 대표는 21일 ‘2021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의 일환으로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날부터 전국 시도당을 방문하는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를 시행하는 가운데 첫 행선지로 부산 가덕도를 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추구하고 있는 메가 시티가 성공하려면 가덕도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그것을 위해서는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단 시일 내에 2월 임시국회 전에 필요 절차를 거치고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가덕신공항특별법)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 후보들도 앞다퉈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영춘 예비 후보는 전날 “가덕도신공항의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는1호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 후보는 2030 월드 엑스포의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2023년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2029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완성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같은 날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의 한국판 뉴딜 선도 사업”이라며 “일자리 53만 개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여당 예비 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미뤄진 책임을 야당과 전 정부에 돌리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박인영 예비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정권은 가덕도신공항을 철저히 선거용으로 이용만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해신공항이라는 반쪽 공항으로 부산 시민들을 속였다”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눈치를 보느라 지금도 가덕도신공항을 방해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 후보는 “부산에서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신공항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행태를 두고 ‘결국 선거를 위해 가덕도신공항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기본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당시 “(가덕도신공항은) 선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국토 다극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가덕도신공항에 민감한 지역 여론을 고려해 여당의 태도 변화에도 비판을 삼가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 후보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려 했던 것은 예상했던 바”라며 “2월에 가덕신공항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게 부산의 요구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용은 감수하겠다”고 밝혔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승리 자신하던 국민의힘, 민심 요동에 부산 보선 경고등
정치 정치일반 2021.01.21 18:18:24국민의힘이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산 지역 지지율 하락에 당내에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을 포함한 부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의 1월 3주차 지지율은 34.5%로 전주(26.1%)보다 8.4%포인트 상승하며 국민의힘(29.9%)을 제쳤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5주차 때 민주당에 18.7%포인트, 1월 1주차에는 17.5%포인트, 1월 2주차에는 14%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선 바 있다. 하지만 한 주 만에 지지율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의 전국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32.9%)은 8주 만에 국민의힘(28.8%)을 누르고 지지율 1위 정당이 됐다. 더 큰 문제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0.1%포인트나 하락했다는 점이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예비 후보들이 상대 후보의 사생활을 들춰내고 성 추문 의혹까지 퍼뜨리는 구태를 보인 것이 지지율을 끌어내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후보들은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초래한 책임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인사”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사생활에 더해 성 추문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내에서도 “네거티브 전략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최근 당의 공천관리위원회까지 나서 ‘과열·혼탁 방지를 위한 촉구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도 비방전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부산에 지역구를 둔 장제원 의원이 “부산 민심이 조금씩 돌아서고 있음이 느껴진다”면서 “하락세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가덕’ 김영춘 선생?…호 ‘가덕’으로 정해 부산시장 ‘올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21 17:46:36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자신의 새로운 호(號)를 ‘가덕’(加德)으로 정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꿈, 가덕신공항 첫 삽을 반드시 뜨겠다”며 이 같이 호를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제가 호를 ‘가덕’이라 지었다”며 “부산에 덕을 더해가는 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낙연 대표와 가덕도에 다녀온 뒤 민주당 부산 정책 엑스포에 참석해 제 새로 지은 호를 공개했다”며 “반면에 가덕신공항을 공약으로 내세워 놓고도 백지화시켰던 국민의힘은 부산의 덕을 깎아먹는 ‘감덕’(減德)”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시민들이 ‘감덕’ 세력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가덕도 현장 시찰에서 김 전 장관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통과가 안 되면 우리가 가서 단식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책엑스포 축사에서는 “가덕신공항의 꿈은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업”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그 꿈을) 처참히 짓밟았는데 뻔뻔하게도 국민의힘은 다시 가덕신공항에 도둑처럼 숟가락을 얹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2021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의 일환으로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전국 시도당을 방문하는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를 시행하는 민주당이 첫 행선지로 부산 가덕도를 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추구하고 있는 메가 시티가 성공하려면 가덕도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그것을 위해서는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단 시일 내에 2월 임시국회 전에 필요 절차를 거치고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가덕신공항특별법) 심의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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