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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산란계 농장서 AI…13만8,000마리 살처분
사회 전국 2020.12.29 13:37:52평택시는 청북읍의 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전날 20마리가 폐사해 간이 검사한 결과 5마리 중 4마리에서 AI 양성 판정이 나왔다.평택지역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농장주는 폐사 개체 수가 평소의 2배에 달하자 방역 당국에 AI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온다. 시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2만6,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또 반경 3㎞ 내 5개 농가 11만1,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시 방역 당국은 AI 발생 농가 주변 도로를 정기 소독하고,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발견
경제 · 금융 정책 2020.12.28 09:05:18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이 농장에 대해 도축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시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전국 AI 확산에 이동중지 명령...닭·오리 가격 '들썩'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27 15:17:32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 이동을 제한해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0시부터 24시간 전국 가금농장 관련 축산시설의 가축·종사자·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한달 새 국내 가금농장 27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총 28건이 발생했다.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면 해당 농장은 물론 역학관계에 있는 다른 농장, 더 나아가 발생지점 반경 3㎞ 내 농장의 사육 가축까지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한다. 이날 0시까지 180개 농가의 사육 가축 942만7,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유형별로는 육용오리 109만마리, 종오리 4만마리, 산란계 330만2,000마리, 육계 291만3,000마리, 종계 35만마리, 토종닭 30만8,000마리, 메추리나 청계, 꿩 등 기타 142만4,000마리다. 살처분 마릿수가 빠르게 늘어난 데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진 영향으로 닭·오리와 달걀 가격도 점차 들썩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 오리 산지 가격은 ㎏당 2,105원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 전인 전월보다 45.3% 뛰었다. 그동안 오리를 빼면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던 다른 가금류도 조금씩 상승국면에 들어섰다. 육계 산지 가격은 ㎏당 1,384원으로 전월 대비 6.1% 올랐고, 달걀 산지와 소비자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226원과 1,899원으로 각각 7.6%와 2.5% 상승했다. 정부는 가금류 사육 마릿수와 주요 유통업체의 재고 물량을 고려했을 때 아직 공급 여력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불안이 발생하지 않게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
AI 전국 확산에... 오리 가격 1년 전보다 50% ↑
사회 전국 2020.12.26 09:52:32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하루에만 전국 총 3곳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 사례가 발생하고 2곳에서는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26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수본은 전날 H5형 항원이 검출된 충남 천안의 종오리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했다. 이 농장은 종오리 1만 마리를 사육했다. 이를 포함해 성탄절 하루에만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까지 총 3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전국 농장 25곳과 체험농원 1곳 등 총 26곳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AI 일제 검사를 시행한다. 발생 지역인 천안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또 이날 충남 예산의 육용종계 농장과 경북 경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중수본은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날 진행 중,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최근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육계와 계란, 오리 등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오리 가격(이하 지난 24일 현재)은 ㎏ 당 2,105원으로 지난해 동월(1,355원) 대비 55.4%나 올랐으며, 평년보다는 15.7%, 지난 11월 대비로는 45.3% 올랐다. 전국에서 육용오리와 종오리 총 9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되며 가격 이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계란 가격도 기준 10개 1,899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6.4% 비싸졌다. 육계 가격은 1년 전 대비 1.9% 하락한 5,031원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용인·음성 이어 화성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12.23 21:20:21경기 화성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이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화성을 포함해 경기 용인 종오리 농장, 충북 음성 종오리 농장 등 이날만 가금농장 세 곳의 사육가축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AI 일제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화성에 있는 모든 가금농장은 일주일 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신고
사회 사회일반 2020.12.21 21:46:51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프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21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하는 등 AI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총 닭 15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확정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신고를 받자마자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전북 고창 오리 농장에서도 AI 항원 검출
사회 사회일반 2020.12.16 21:12:56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장 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16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장흥의 도축장으로 온 해당 농장의 오리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과 도축장의 이동을 통제하고 도축장 내 가금을 전량 폐기하는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현장점검을 시행한 결과 충북 음성 미호천, 강원 원주 섬강 등에서 낚시나 산책을 하는 사람이 발견됐다”며 “방역을 위해 낚시, 사진 촬영 등의 이유로 철새도래지에 출입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잇따른 AI 발발에… 닭고기 산지가격 5.7% 상승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15 15:26:24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육계 산지가격이 5.7%, 오리 산지가격이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이것이 일시적인 상승일 뿐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일시 이동중지 등의 영향으로 육계 산지가격은 ㎏당 1,288원에서 1,362원으로 5.7% 상승했다. 오리 산지가격은 1,406원에서 1,694원으로 20.5% 올랐다. 달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154원에서 1,144원으로 0.9% 내려갔다. 소비자가격은 반대로 움직였다. AI 발생일부터 전날까지 특란 10개 기준 달걀의 소비자가격은 1,860원으로 0.3% 오른 반면 ㎏당 닭고기 가격은 5,004원으로 8.0%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소비자가격 하락은 일부 유통업체 할인행사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0시 기준 85개 농가의 가금 531만3,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산란계 157만마리, 육계 166만마리, 오리 88만마리 등이다. 다만 연간 출하 마릿수(평년) 대비 산란계는 2.1%, 육계는 0.17%, 오리는 1.3%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오리 등 사육 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주요 유통업체가 보유 중인 닭·오리고기 냉동재고 물량 역시 평년보다 각각 4.14%, 93.7% 증가했다”며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히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농협, AI 피해농가에 대출금 만기연장 등 종합지원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12.14 14:55:26농협중앙회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를 위해 대출금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을 포함한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는 14일 가금농가 중 비계열화 농가 2,900호에 생석회 도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살처분 농가와 인근 농가에는 생석회·소독약 등 방역 물품을 공급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가금농장 주변에 생석회가 도포돼 AI 차단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및 경제·금융지주 전 계열사는 피해 농가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12개월) 및 대출금 이자 납입은 유예하기로 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피해농가에 긴급생활안정 자금을 세대당 최대 1,000만원(1년·무이자) 지원하고 영농우대 특별 저리대출을 농가당 5,0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AI 피해 농업인에게 신규대출 저리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1.6%포인트 우대금리로 지원한다. 농협생명도 AI로 피해를 입은 보험 가입자들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부활 연체 이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AI로 인한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행사 등을 실시해 가금농가의 소득안정과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농협은 공동방제단을 통해 가금농장뿐 아니라 소하천·소류지를 추가 소독하고 NH방역지원단 및 광역방제기, 드론, 무인헬기 등 가용자원을 250대 이상 동원해 가금농장 소독을 총력 지원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최악의 AI가 발생했던 2017년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농협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AI 확산 방지와 피해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고병원성 AI 전국확산…닭·달걀 값 들썩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13 14:31:25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부터 전남까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일까지 국내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0건이며 전북 정읍과 경기 여주 등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12일 경기 김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야생 조류의 경우 경기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24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는 7건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국내로 유입돼 사육 가금에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지난 11일까지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전국 73개 농가, 429만 8,000여 마리에 달한다. 고병원성 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금육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오리의 경우 산지 가격이 올랐지만 닭과 달걀 가격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11일 기준 오리 1㎏당 산지 가격은 1,699원으로 지난달보다 17.3%, 지난해보다 25.4% 뛰었다. 특란 10개당 소비자 가격은 1,856원으로 전월보다 0.2%, 지난해보다 4.0% 상승했으나 산지 가격(1,125원)은 지난달과 지난해보다 각각 1.2%와 4.9% 하락했다. 육계의 경우 1㎏당 산지 가격은 1,347원으로 지난달보다 3.2%, 지난해보다 1.7% 오른 반면에 소비자가격은 4,999원으로 지난달보다 4.2%, 지난해보다 2.5%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일단 닭·오리의 공급이 충분해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육계는 30일 내외, 오리는 45일 내외면 출하가 가능하다. 최근 일부 가금이나 달걀의 가격이 오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정 소비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AI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나주 오리 도축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전남 3번째
사회 전국 2020.12.10 21:08:46전남 나주 오리 도축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10일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견된 나주 오리 도축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영암 시종면과 나주 세지면 농가에 이어 3번째다. 가금농가가 아닌 도축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기는 처음이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도축장으로 온 오리에 대해 검사를 시행해 H5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를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로 최종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도축장에 있던 오리 4만4,0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도축장에서 도축된 오리는 모두 한곳에서 출하한 것이고 외부 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은 사육 중이던 오리 2만2,000여마리를 최근 모두 도축장으로 출하했고 현재 기르는 오리는 없다. 기존 고병원성 AI 발생농장과는 다른 계열사 소속이지만 영암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에 있다. 전남도는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30일 가금농가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또 출하 농장 반경 3㎞ 이내 가금농장 14곳 40만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지역(반경 10㎞) 내 77농가 31만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나주 오리 도축장서 AI 항원 검출…정밀검사 중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12.10 08:37:48전남 나주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출하한 사육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장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도축장으로 온 오리에 대해 도축 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나주에서는 또 다른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가 이날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만약 도축장 검사에서 나온 항원이 고병원성 AI로 판명되면 나주에서 2번째 사례가 된다. 해당 도축장에서 도축된 오리는 모두 한곳에서 출하한 것이고 외부 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은 사육 중이던 오리 2만2천마리를 모두 도축장으로 출하했고 현재 기르는 오리는 없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발생 농장과 도축장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하는 등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농장과 도축장,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시설·차량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도축장 내 도축 물량을 전량 폐기하도록 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여주 메추리농장서도 AI...수도권 방역 총력전
사회 사회일반 2020.12.09 17:53:11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상 철새 도래지가 많은 서해안에서 발생해 내륙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내륙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전남 나주시 오리 농장이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던 오리 3만 2,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어 반경 3㎞ 내 농장 13곳에서 사육 중인 39만 6,000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올해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전북 정읍시, 경북 상주시, 전남 영암군, 경기 여주시, 충북 음성군에 이어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8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여주시의 메추리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지만 해당 농가 및 반경 3㎞ 내 6개 농가의 닭과 메추리 등 가금류 76만여 마리를 이날 살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농가는 7일 AI 확진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에서 5.2㎞ 거리에 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메추리 농장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11만 마리 중 300여 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까지 떨어진 점에 비춰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AI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인 대유행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통상 서해안 철새 도래지에서 내륙 지방으로 확산됐던 양상과 달리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AI 전파의 주범으로 꼽히는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전남 순천시 순천만, 충남 서천군 덕암저수지, 경기 이천시 복하천의 야생 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항원 검출 지역과 주변 철새 도래지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10㎞ 내 가금 사육 농장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는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수도권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는 등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Q&A] 고병원성 AI, 농장 간 연관성 있다? 없다?
사회 사회일반 2020.12.09 06:00:00가축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농장 간 상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AI 바이러스가 철새에서 사람·차량을 통해 농장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또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고병원성 AI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의 설명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의심 신고를 한 농가를 비롯해 발생 농장 간 역학관계는 파악했나. ▲ 발생 농장 사이에 뚜렷한 연결 고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철새에서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Q. 농장 간 수평전파 가능성과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 ▲ 수평전파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면밀하게 하고 있다. 모든 축산차량은 전국 거점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하고 농장이나 축산시설을 방문하도록 의무화했다. 방역에 취약한 종오리·산란계 밀집단지는 통제초소를 운영하면서 농장 진입을 최소화하고 달걀은 팔레트 등 전파매개체 소독을 강화했다. Q. 이미 4개 시·도에서 확진이 됐고, 2건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데 전국적인 확산으로 보는 것인가. ▲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농장 주변까지 왔다고 판단해 거기에 맞는 강화된 대책을 추진 중이다. Q. 지금 이뤄지는 AI 방역조치는 최고 수위의 대응인가. ▲ 4개 시·도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왔고 의심 사례를 포함하면 5개 시·도다. 전국적으로 매우 엄중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추진 중이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농가에 전파해 농가가 방역의 기본수칙을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상황에 맞춰 추가 조치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Q. 국내에서 발생한 AI는 동유럽에서 전파된 것인가. ▲ 지난 1월부터 유럽과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AI가 야생조류에서 많이 발생했고 농장에서도 나왔다. 특별방역대책기간 이전부터 고병원성 AI 발생 우려를 지속해서 전달한 동시에 축산 관계자들에게 방역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고 정부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Q. 고병원성 AI의 인체감염 사례는. ▲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고병원성 AI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다만 살처분 참여 인력은 작업 전 개인방호 교육을 이수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직접 접촉하는, 즉 살처분에 참여하는 농장 종사자나 가축 방역관은 보호장비를 착용하며 밀접 접촉자는 질병관리청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Q. 닭·오리고기의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방어해야 할 텐데 관련 대책은. ▲ 달걀, 육계, 오리의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상주 이어 여주도 뚫렸다…AI 전국 확산에 농가 비상
사회 전국 2020.12.08 17:32:2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도 AI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전국적 확산세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이 이날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한 농가에서 키우던 가금류 19만 3,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반경 3㎞ 내에 있는 오리 농장 1곳의 1만 7,000여 마리도 함께 살처분됐다. 충북 음성군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도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은 메추리 72만 6,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경 3㎞ 내 가금 농장 4곳에서 사육 중인 27만 4,000여 마리를 포함해 총 100만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앞서 AI가 발생했던 전남 영암군에 이어 전남 나주시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있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시 세지면의 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군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자체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해당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최대 3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농장에서는 오리 3만 2,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 안에 가금 농장 10곳이 있다. 이들 농장이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총 40만 7,000여 마리에 달한다. 전남도는 인근 지역의 가금 농장과 축산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올해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시의 한 오리 농장에서 시작됐다. 국내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년 8개월 만이다. 이어 이달 1일 경북 상주시와 4일 전남 영암군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지역별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총력전에 나섰지만 경기 여주시까지 뚫리면서 AI의 매서운 확산세는 수도권으로 이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200만여 마리에 달한다. 정부는 AI 확진이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예방적 살처분까지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별 방역 대책보다는 전국적인 확산을 조기에 막는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 AI가 검출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농식품부는 전날 경기 오산시 황구지천, 충남 논산시 노성천, 전남 함평군 고막원천, 경북 경주시 형산강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AI 검출 지역과 주변 철새 도래지 일대를 AI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한편 정부는 AI의 전국적인 확산세에도 사육 마릿수 대비 살처분 마릿수가 적어 달걀과 닭고기·오리고기 수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농장 간 수평 전파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확진 농가가 위치한 반경 10㎞ 내 농장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별다른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부 확진 농장에서 장화 갈아 신기와 생석회 도포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 농가는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 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성·박효정기자 전국종합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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