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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AI 확산에 이동중지 명령...닭·오리 가격 '들썩'

고병원성 AI 한달새 28건 발생...살처분 943마리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 이동을 제한해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0시부터 24시간 전국 가금농장 관련 축산시설의 가축·종사자·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한달 새 국내 가금농장 27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총 28건이 발생했다.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면 해당 농장은 물론 역학관계에 있는 다른 농장, 더 나아가 발생지점 반경 3㎞ 내 농장의 사육 가축까지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한다. 이날 0시까지 180개 농가의 사육 가축 942만7,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유형별로는 육용오리 109만마리, 종오리 4만마리, 산란계 330만2,000마리, 육계 291만3,000마리, 종계 35만마리, 토종닭 30만8,000마리, 메추리나 청계, 꿩 등 기타 142만4,000마리다.



살처분 마릿수가 빠르게 늘어난 데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진 영향으로 닭·오리와 달걀 가격도 점차 들썩이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 오리 산지 가격은 ㎏당 2,105원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 전인 전월보다 45.3% 뛰었다. 그동안 오리를 빼면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던 다른 가금류도 조금씩 상승국면에 들어섰다. 육계 산지 가격은 ㎏당 1,384원으로 전월 대비 6.1% 올랐고, 달걀 산지와 소비자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226원과 1,899원으로 각각 7.6%와 2.5% 상승했다.

정부는 가금류 사육 마릿수와 주요 유통업체의 재고 물량을 고려했을 때 아직 공급 여력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불안이 발생하지 않게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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