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ET 오늘부터 공모주 청약 '중복청약 전쟁' 막 올랐다
증권 국내증시 2021.04.28 06:40:25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다. 앞서 중복 청약으로 흥행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때 여러 증권사를 통해 청약한 투자자가 한 증권사에 증거금을 많이 넣은 투자자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만큼 중복 청약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총 공모주식의 25%인 534만7,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006800], 공동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등 증권사 5곳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증권사별 일반 청약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이 248만2,758주(46.4%)로 가장 많다. 이어 한투 171만8,840주(32.1%), SK 76만3,928주(14.3%), 삼성·NH 각 19만982주(3.6%) 순이다. 배정 물량이 적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균등 배정 물량 이상으로 청약이 몰리면 많은 청약자가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SKIET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다. 따라서 상장일에 주가는 공모가의 2배에 상한가가 더해진 최고 27만3천원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때 차익은 주당 16만 8,000원에 달한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SKIET가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종전 최대 증거금 64조원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SKIET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883대 1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SKIET 공모열풍…"청약계좌 파려고 새벽1시부터 대기"
증권 국내증시 2021.04.27 17:48:1527일 오전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반차를 내고 여의도 SK증권 본사에 방문했다가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새벽부터 계좌 개설을 위해 투자자들이 줄을 서면서 2층 영업장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에 ‘선착순 계좌 개설이 모두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걸렸기 때문이다. 박 씨는 “최근 다른 증권사 계좌를 만들면서 추가로 비대면 계좌 개설이 불가능해 지점을 직접 찾았지만 실패했다”며 “그나마 이미 만들어뒀던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계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27일 SK증권에 따르면 이달(1~27일) 계좌 개설이 지난달보다 120% 급증했다.이날 SK증권을 비롯한 각 참여 증권사 지점에는 28~29일 진행되는 SKIET 공모 청약을 위한 고객들의 발걸음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번 공모 청약이 복수 청약의 ‘막차’일 수 있는 소식에 최대한 많은 증권 계좌를 만들어 배정 물량을 끌어모으려는 ‘공모 개미’들이 지점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공모주 제도 개편으로 복수 청약이 금지되면 현재처럼 여러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배정받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짧은 기간 여러 개 계좌를 만들기 위한 고객부터 비대면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자녀 계좌 개설을 위한 부모들까지 계좌 개설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증권 계좌 개설을 위해 여의도에 나온 60대 투자자 김 모 씨는 “자녀들이 SKIET 공모는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무조건 청약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청약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SK증권 전국 지점에서는 이미 월초부터 고객들의 ‘새벽 줄서기’가 이어졌다. 금융소비자법 시행 등으로 계좌 개설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루 신규 개설이 가능한 계좌가 30개로 제한되는 등 경쟁이 심화되면서다. 공모주 청약을 위한 계좌 개설 마지막 날인 이날도 선착순 경쟁이 새벽부터 마감되면서 상당수 고객은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여의도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1층 계단까지 나와 오전 내 고객들에게 계좌 개설 마감을 안내하기 바빴고, 오전 11시부터는 ‘일반 업무 외 계좌 개설은 절대 불가하다’는 안내문과 함께 계단 입구마저 막혔다. SK증권 관계자는 “현재 직원 대부분을 공모주 업무에 투입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이 몰리면서 다른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상황을 전했다. SKIET는 최근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2차전지 분리막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 22~23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역대 최고 경쟁률인 1,883 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일정 기간 청약한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63.2%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앞서 SKIET는 공모가를 10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27만 3,000원까지 160%나 뛸 수 있어 1주당 16만 8,000원의 수익이 가능하다. 이날 일반 업무로 증권사 지점을 방문한 투자자 김 모 씨는 “만일 SKIET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모두에서 1주씩이라도 배정받을 경우 하루에 8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는 셈이라 최근 열기가 이해는 간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SK증권 "SKIET 청약하면 ETF 1주 드려요"
증권 증권일반 2021.04.27 14:50:23SK증권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BSTAR 상징지수펀드(ETF) 종목 1주를 지급한다. SK증권은 KB자산운용과 제휴를 맺고 28일부터 이틀간 SK증권에서 SKIET 공모주 청약 시 추첨을 통해 KBSTAR ETF 종목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KBSTAR Fn5G테크·KBSTAR Fn수소경제테마·KBSTAR ESG사회책임투자 중 무작위로 지급되며 1계좌당 1주씩 총 1,000명에서 제공된다. 청약 신청을 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돼 별도의 신청 절차는 필요 없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
[시그널] “6개 월간 주식 안판다” …SKIET도 품절주 될까
증권 IB&Deal 2021.04.27 10:17:49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로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에 데뷔한 가운데 기관들이 제시한 의무 보유 확약 비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60%가 넘는 기관들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카카오게임즈·하이브(구 빅히트)·SK바이오사이언스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기관들이 대거 의무 보유를 약속하면서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은 10%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63.2%(수량 기준)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3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비율이 30.3%로 가장 많고 1개월 15.8%, 6개월도 14.4%에 이른다. 가장 짧은 15일 확약을 제시한 비율은 2.6%다. 공모 기업들은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들을 우대해 청약을 받는다. 기관들이 SKIET 주가가 상장 후 최소 6개 월 이상 공모가를 웃돌 것으로 분석, 한 주라도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는 얘기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IPO시장에서의) SK그룹에 대한 신뢰와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의 선두주자인 점을 높이 평가해 청약에 참여 했다”며 “예탁금도 65조 원을 넘는 등 유동성도 좋기 때문에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7조 5,000억 원이 아니라 17조 원이라고 해도 수요예측은 흥행했을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SKIET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공모주 열풍을 몰고 온 과거 IPO 공모 기업들과 비교해서도 높다. 지난해 처음으로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한 SK바이오팜의 확약 비율이 81%보다는 낮지만 카카오게임즈(58.59%), 빅히트(43.85%), SK바이오사이언스(59.92%)은 훌쩍 넘어섰다. 기관들이 대거 의무 보유를 약속하면서 일반 투자자 청약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투자 기간이 짧은 일반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 뿐 아니라 유통 물량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때문이다. 유통 비율이 낮은 ‘품절주’ 일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인기다. SKIET의 수요예측 확약 비율을 제외한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24% 수준. 기관 확약 비율을 모두 고려하면 10%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확약 비율 제외 기준 유통 비율은 25.57%였지만 최종 비율은 11.63%까지 떨어졌다. 이 대표는 “상장 초기 주가는 기업가치 뿐 아니라 유통 물량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투자자는 상장일 이후 무모한 시초가 따라잡기 보단 장기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IET의 일반 투자자 청약은 28~29일 이틀 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SK바사 공모주 청약액 60%, 50대 이상이 투자했다
증권 국내증시 2021.03.12 07:00:00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금액의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NH투자증권(005940)이 접수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약금액 기준으로 50대가 28.10%, 60대 이상이 32.05%로 총 60.15%를 차지했다. 이어 40대(22.54%), 30대(13.72%), 20대 미만(3.58%) 순이었다. NH투자 측은 과거 SK바이오팜이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례와 비교했을 때 60대 이상 청약자 비중이 확연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NH투자 접수 기준으로 60대 이상이 17.81%, 빅히트는 14.22%에 그쳤다. NH투자 관계자는 "최근 증시 횡보 영향으로 위험이 낮고 고수익이 가능한 공모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것이 공모주 배정 제도 변경과 맞물려 60대 이상 청약자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은 3,400만원으로 SK바이오팜(1억2,000)이나 빅히트(2억4,000) 청약 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NH투자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입된 공모주 배정물량의 절반을 균등 배정하는 방식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시그널] NH證 “SK바사 청약 열풍 주역은 50대 이상”
증권 IB&Deal 2021.03.11 17:10:39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열풍을 이끈 주역은 50대 이상이었다. 이들은 전체 증거금의 60% 가량을 책임지며 역대 최다 청약 증거금 기록(약 63조 원)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005940)은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납입한 증거금이 전체의 60%를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50대가 28.1%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이 32.05%를 책임졌다. 특히 60대 이상은 평균 청약 금액이 전체 평균의 약 3배를 기록하며 큰 손 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50대 이상 증거금 비율은 37%,빅히트는 40%. 50대 이상 청약 참가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는 “최근 증시의 횡보로 인해 위험이 낮고 고수익이 가능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공모주 배정 제도 변경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청약 열기에는 균등 배정 제도도 한 몫했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명의 계좌까지 만들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았다. 한 사람이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만들어 청약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계좌를 여러 개로 쪼개서 청약한 사람이 많다 보니 청약 계좌수(NH투자증권 기준)가 약 64만 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공모를 진행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 사상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1,275대 1)과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약 63조 원)을 동시에 세웠다. NH투자증권 기준 10주를 신청한 고객은 최소 1주 이상을 배정받을 수 있고 약 1억 원(3,000주)을 신청한 고객은 최소 5주 이상을 배정받는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30·40대가 절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3.11 17:01:2963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자의 절반 이상이 30·4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고객의 평균 청약금액은 1억 원을 넘겼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청약 금액 규모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마감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고객 55만 432명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청약자가 26.4%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40대 청약자도 24.4%를 차지해 동학개미의 주축으로 분류되는 30·4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0대가 18.3%를 차지했으며 20대도 16.6%로 나타나 60대(10.8%) 고객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 수록 청약에 동원하는 자금도 컸다. 7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이 1억 64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는 48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30대의 평균 청약 금액은 1,080만 원, 40대는 2,160만 원, 50대는 4,270만 원, 60대는 6,670만 원이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청약자는 43만 4,180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고 HTS를 사용한 청약자는 6.8%에 불과했다. 직접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도 7.4%에 달했다. 청약 자금이 많을수록 오프라인 영업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10억 원 이상 청약자는 74.9%가 영업점을 이용했고 5,000만 원 이하 청약자는 93.5%가 언택트(비대면) 채널을 사용했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된 탓에 청약자의 절반이 최소청약주수인 10주에 대한 증거금 32만 5,000원을 내고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소청약금을 낸 투자자는 비대면 29만 2,178명, 영업점 9,774명 등 총 30만 1,952명이었다. 이들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최소 1주, 최대 2주의 공모주를 배정받게 된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
SK바이오사이언스, KOSPI200 조기편입 가능성 높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3.11 11:42:17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64조 원을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11일 삼성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6월 선물 만기 시점에 ‘신규 상장 종목 특례’로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12월 두 차례 코스피200 구성 종목 정기 변경을 시행한다. 코스피200 편입을 위해서는 상장 후 6개월이 지나야 하지만, 신규 종목은 상장일 이후 15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위 이내에 들면 조기 편입할 수 있다는 예외를 두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빅히트·넷마블 등이 코스피200 조기 편입됐다. 공모가(6만 5,000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총은 약 5조 원으로 코스피 50위권(6조 원)에 도달하려면 주가가 20% 이상 상승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상 최대 증거금을 모으며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20% 이상 무난하게 오르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감안하면 조기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실패할 경우 12월 정기 변경에서 대형주 특례를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는 조기 편입보다 정기 변경에서 검토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모가와 보수적으로 추정한 상장 초기 유동비율(15%)은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에 모두 미달한다”며 “일정 부분 주가 상승을 가정해도 유동 시총 기준은 충족이 어려워 보인다. 조기 편입 실패 시 정기 변경에서 검토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MSCI는 8월 분기 리뷰·11월 반기 리뷰, FTSE는 6월 분기 리뷰·9월 반기 리뷰를 시행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IPO 대박' SK바사, 코로나 변이 백신개발 돌입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3.11 08:54:10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돌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활용,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을 확보하고자 최대 1,420만달러(16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국제민간기구인 CEPI로부터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GBP510 공정을 상업 생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공정개발비로 최대 1,250만 달러(141억원)도 추가 지원받았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의 후보물질 발굴 및 비임상 지원금과 CEPI의 기존 임상 1/2상 지원금을 포함, GBP510 관련 개발비로만 총 4,030만 달러(454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EPI의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보다 광범위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 등과 임상3상과 상업화 단계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GBP510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CEPI가 추진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Wave2) 개발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Wave2 선정에 따라 GBP510은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며 보관방법이나 생산성, 면역반응 등에서 글로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CEPI의 지원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까지 GBP510와 동일한 기반 기술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후보가 개발되면 부스터샷(기존 백신에 추가로 접종하는 백신)과 다가 백신(두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등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 플랫폼을 활용하면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빠르게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역대급 흥행 SK바이오사이언스, 우리사주 수익률은 얼마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3.10 21:13:379~10일 이틀간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 64조원이라는 역대급 증거금이 몰리며 크게 흥행하자 우리사주 등을 배정받은 임직원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우리사주 1인당 평균 7.8억원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안재용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에게 총 54만 6,270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지급했다. 스톡옵션은 특정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들 임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주당 9,145원으로 공모가 6만 5,000원과 비교해도 평가차익이 총 305억원에 이른다. 각 임원별로 적게는 61억원, 많게는 122억원의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여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로 직행)’을 기록한다면 주당 16만 9,000원까지 가격이 치솟게 된다. 이 경우 임원 4명의 스톡옵션 평가이익 총액은 873억원(인당 175억~34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도 적지 않은 평가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번 청약에서는 우리사주에 459만주를 배정했다. 이중 우리사주 조합원들이 청약한 주식수는 449만400주다. 회사 측에 따르면 회사 직원 827명 가운데 우리사주 청약에 실제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즉 평균 1인당 약 7,484주를 받게돼 따상이 실현될 경우 1인당 평가이익이 평균 7억7,800여 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이번에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흥행에 따라 대주주인 SK케미칼도 주가 상승도 예상된다. SK케미칼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6.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후 주가가 13만원일 경우 지분 가치는 7조8,000억원,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오른다면 10조1,000억원까지 커진다. SK케미칼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524억원으로 자사가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의 공모가 기준 가치인 3조9,000억원보다 적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SK바사, 1억 넣었어도 5주…31만건은 '빈손 투자'
증권 IB&Deal 2021.03.10 17:26:53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주 청약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발품을 팔았음에도 일부 투자자는 단 한 주의 주식도 받지 못하는 탓이다. 또 워낙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균등 배정 방식에도 1억 원을 넣어도 실제 손에 들어가는 주식 수는 5~6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균등 배정은 일반 청약 물량의 50% 이상을 신청 건수로 나눠 그만큼을 모든 청약자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일 “균등 배정 방식을 도입하면서 한 주라도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렸던 게 화근”이라며 “물량 배정이 적은 증권사에 청약한 투자자들은 단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반 청약에 참여한 청약 계좌 수는 약 239만 8,167개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청약 신청 건수인 23만 개에 비해 10배가량 늘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약 30만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는데 이달에는 8일까지 23만 개의 계좌가 새로 생기기도 했다.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을 청약자 전원에게 균등 배분하는 방식이 도입돼 청약 금액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가족 계좌를 총동원해 청약을 하는 모습도 펼쳐진 것이다. 문제는 물량 배정이 충분하지 않은 증권사. 실제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청약 건수가 각각 39만 5,290건, 20만 9,594건을 기록해 균등 배정 물량(14만 5,928주)을 넘어섬에 따라 균등 배정 물량을 무작위 추첨으로 배정한다. 최소 청약 수량 10주에 증거금 32만 5,000원(증거금률 50%)을 낸 청약자들 일부는 추첨 결과에 따라 1주도 배정받지 못하게 됐다. 두 증권사의 청약 건수는 약 60만 건. 이 중 절반이 넘는 31만 건은 균등 배정을 받지 못한다. 나머지 주관사 4곳은 청약 건수가 균등 배분 물량보다 적어 청약자 모두 최소 1주는 받게 된다. 일부 청약자는 균등 배분 물량에서 1주를 더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에 뭉칫돈이 몰린 이유는 복합적이다. 무엇보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 개발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의 학습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같은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로 상장 이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275 대 1)에도 불구,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한 점도 SK바이오팜과 비슷하다. 풍부한 유동성도 한몫했다. 이달 9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은 68조 997억 원으로 2019년 말 20조~30조 원에 비해 2~3배 많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시중 자금이 갈 곳을 잃은 상황에서 일반 주식에 비해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공모주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이 마무리되면서 따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 5,000원. 첫날 따상을 기록할 경우 주당 10만 4,000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처럼 상장일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기대 시세 차익은 15만 4,700원까지 늘어난다. 한편 청약 계좌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업공개(IPO) 열기가 계속될지도 관심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이 다른 IPO 공모주 투자에도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크래프톤·카카오뱅크·현대중공업·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이 대거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후폭풍?...증시 거래액 3개월만에 최저
증권 국내증시 2021.03.10 17:06:09유가증권시장 거래 대금이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2조 원대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환율 상승, 중국발 긴축 우려,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60조 원이 넘는 자금이 집중되는 등 개인들의 관심이 분산된 것도 거래 대금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거래 대금은 12조 8,71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27일(12조 6,417억 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10조 8,311억 원)도 10조 원을 겨우 넘기면서 지난달 4일(10조 4,150억 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대 시장 거래 대금은 23조 6,929억 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개인들의 거래 회피가 시장 전반의 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이날 개인들의 거래 대금은 7조 4,4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 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57.8%로 이틀 연속 5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개인 거래 비중은 60%를 넘어섰지만 이달 들어 이를 밑도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거래 대금 감소는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금리 하락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날 국내 증시는 환율 상승, 중국 은행 업계의 유동성 흡수, 기관의 대규모 매도,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에 이날에만 49조 원, 전날 포함 60조 원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주 청약 시장으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물가 및 유동성 흡수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는 미국 선물 하락으로 이어져 증시가 부진했다”며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는 등 수급도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
[시그널] 'SK바사' 청약 광풍에 증권사 수수료도 '짭짤'
증권 국내증시 2021.03.10 13:35:12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역대급 증거금이 몰리면서 청약 주관사단 역시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확정된 인수 수수료 외에도 공모실적과 기여도 등에 따라 추가 성과보수(인센티브)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도 늘면서 향후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마지막 날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오후 1시 현재 2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일부 지연 데이터로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총 56만 4,647건 접수에 5억5,389만8,800주를 청약 신청했다. NH증권은 배정물량이 215만9,727주로 가장 많다. 배정 물량이 많지 않은 SK증권(001510)은 200대 1을 넘어섰다. 청약 광풍이 불면서 청약을 주선한 증권사들 역시 짭짤한 수익이 기대된다. 공모금액 6만5,000원 기준 총 공모규모 1조4,919억 원의 0.8%인 119억 3,400만 원을 수수료로 가져간다. 여기에 더해 증권사들은 공모실적과 기여도에 따라 총 공모액 기준 최대 0.2%(29억,8380만 원)를 인센티브로 가져간다. 총 148억 원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약 84억 원)나 SK바이오팜(약 77억 원)은 물론 빅히트(133억 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확정 수수료 기준으로 증권사 별로는 NH투자증권이 44억 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27억 원), 미래에셋대우(006800)(26억 원) 순이다. 인수단은 SK증권이 9억5,472만 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016360)(5억9,670만 원)과 하나금융투자(5억9,670만 원)가 같은 금액을 가져간다. 올해 증권사들은 공모 시장 활황에 수수료 수입도 역대 최고급일 전망이다. 공모 최대어 중 하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SK아이테크놀로지 등이 예정됐다. 전체 공모 규모가 15조 원에 육박한다면 증권사들 수수료 수입만 1,2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청약을 위해 신규 계좌 개설도 쏟아진 점도 호재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 3곳의 1~2월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138만2,739건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증가건수(612만 개)의 22.6% 규모다. 신규 개설 계좌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를 노린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개미 투자자가 그만큼 새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공모주가 균등 배정 방식으로 달라지면서 청약 금액보다 계좌 수가 중요해진 점 등이 영향을 줬다. 환불받은 증거금으로 재투자가 이뤄진다면 각 증권사별로 추가 거래 수수료 등도 기대할 수 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
[시그널] 'SK바사' 점심에만 17조…증거금 50兆 넘어
증권 IB&Deal 2021.03.10 13:14:32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 마지막 날 점심에만 17조 원이 넘는 뭉칫 돈이 몰렸다. 직장인 등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청약에 나서면서 증거금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이날 오전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약 31조 원)을 넘어선 상황.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이 약 50조 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오전 11시께 약 33조 원의 증거금을 기록했는데 두 시간여만에 17조 원이 추가로 청약에 참여했다. 일부 증권사는 청약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청약 열기가 오후 들어 더욱 뜨겁다. 청약 첫날 14조 1,0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일찌감치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돌파했고 58조 5,543억 원으로 역대 최다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통상 청약 마지막 날 오후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만큼 증거금이 60조 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청약 증거금이 대거 몰리면서 균등 배정 투자자들이 몇 주를 받아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증권사들은 일반 청약 물량의 절반을 청약 금액과 관계없이 모든 투자자에 배정하고 있다. 다만 청약 신청 건수가 대거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는 균등 배정 물량보다 신청 건수가 많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고객이 나올 것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의 흥행 요인을 크게 두 부분에서 찾고 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 백신 후발 사업자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었지만 코로나19를 기회로 글로벌 백신 관계사들과의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됐고 이는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공모주 청약 열풍이 계속되며 IPO 공모 청약이 대중화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최근 균등 배정 방식까지 도입되면서 소액으로 공모주에 투자할 기회가 생겼고 부동자금들이 대거 IPO 공모 시장에 몰렸다는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시그널] 'SK바사' 증거금 31조 돌파…SK바팜 제쳤다
증권 IB&Deal 2021.03.10 11:28:35SK바이오사이언스가 청약 마지막 날 오전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을 넘어섰다. 청약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증권사의 온라인 청약이 지연 되는 등 열기가 계속 되고 있는 만큼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경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이 약 33조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주 열풍을 몰고 온 SK바이오팜의 청약 증거금(약 31조 원)을 오전에 넘어선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반 투자자들에 약 3,6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오전 일찌감치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을 넘어서면서 최종 증거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58조 4,000억 원이다. 통상 청약 마지막 날 오후 투자자들이 몰리는 만큼 증거금이 60조 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청약 증거금이 대거 몰리면서 균등 배정 투자자들이 몇 주를 받아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증권사들은 일반 청약 물량의 절반을 청약 금액과 관계 없이 모든 투자자들에 배정하고 있다. 다만 청약 신청 건수가 대거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는 균등 배정 물량보다 신청 건수가 많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고객이 나올 것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의 흥행 요인을 크게 두 부분에서 찾고 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가 크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 백신 후발 사업자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제한적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로 글로벌 백신 관계사들과의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됐고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공모주 청약 열풍이 계속되며 IPO 공모 청약이 대중화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최근 균등 배정 방식까지 도입되면서 소액으로 공모주에 투자할 기회가 생겼고 부동자금들이 대거 IPO 공모 시장에 몰렸다는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