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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6개 월간 주식 안판다” …SKIET도 품절주 될까

수요예측 열기에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63%

상장 당일 유통 물량 10%대 기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로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에 데뷔한 가운데 기관들이 제시한 의무 보유 확약 비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60%가 넘는 기관들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카카오게임즈·하이브(구 빅히트)·SK바이오사이언스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기관들이 대거 의무 보유를 약속하면서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은 10%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63.2%(수량 기준)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3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비율이 30.3%로 가장 많고 1개월 15.8%, 6개월도 14.4%에 이른다. 가장 짧은 15일 확약을 제시한 비율은 2.6%다. 공모 기업들은 의무 보유를 약속한 기관들을 우대해 청약을 받는다. 기관들이 SKIET 주가가 상장 후 최소 6개 월 이상 공모가를 웃돌 것으로 분석, 한 주라도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는 얘기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IPO시장에서의) SK그룹에 대한 신뢰와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의 선두주자인 점을 높이 평가해 청약에 참여 했다”며 “예탁금도 65조 원을 넘는 등 유동성도 좋기 때문에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7조 5,000억 원이 아니라 17조 원이라고 해도 수요예측은 흥행했을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SKIET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공모주 열풍을 몰고 온 과거 IPO 공모 기업들과 비교해서도 높다. 지난해 처음으로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한 SK바이오팜의 확약 비율이 81%보다는 낮지만 카카오게임즈(58.59%), 빅히트(43.85%), SK바이오사이언스(59.92%)은 훌쩍 넘어섰다.



기관들이 대거 의무 보유를 약속하면서 일반 투자자 청약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투자 기간이 짧은 일반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 뿐 아니라 유통 물량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때문이다. 유통 비율이 낮은 ‘품절주’ 일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인기다. SKIET의 수요예측 확약 비율을 제외한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24% 수준. 기관 확약 비율을 모두 고려하면 10%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확약 비율 제외 기준 유통 비율은 25.57%였지만 최종 비율은 11.63%까지 떨어졌다.

이 대표는 “상장 초기 주가는 기업가치 뿐 아니라 유통 물량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투자자는 상장일 이후 무모한 시초가 따라잡기 보단 장기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IET의 일반 투자자 청약은 28~29일 이틀 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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