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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환불효과? 크래프톤 1시간만에 1.2조 몰려
증권 IB&Deal 2021.08.03 11:11:31크래프톤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마지막 날 한 시간 동안 약 1조 2,0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첫 날 약 1조 8,0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다소 부진했지만 통상 청약 마지막 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데다 HK이노엔 환불 일정까지 겹치면서 최종 청약 경쟁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6.07대 1로 집계됐다. 뒤 이어 NH투자증권이 3.93대 1, 삼성증권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모두 약 3조 630억 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 날 마감 기준 증거금은 약 1조 8,000억 원. 청약 개시 한 시간 여 만에 1조 원이 넘는 뭉칫돈을 모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종 청약 경쟁률에 쏠리고 있다. 특히 30조 원에 육박하는 청약 자금을 모은 HK이노엔의 청약 증거금이 이날 환불되면서 이 자금이 크래프톤 공모 청약에 몰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IB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의 경우, 일반청약 전 대형 공모주 청약이 없었던데 비해, 크래프톤은 HK이노엔 환불 이전에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라며 “환불일 대규모 청약 자금의 머니무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여러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는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다. 공모가는 49만 8,000원으로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249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오전 11시 기준 균등 배정으로만 미래에셋 6주, NH투자증권 7주, 삼성증권 7주를 받을 수 있어 소액 투자자들은 최소 청약 단위로 여러 증권사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
크래프톤 청약 마지막날…HK이노엔 환불금 쏟아질까
증권 IB&Deal 2021.08.03 08:04:59크래프톤이 일반 청약 마지막 일정에 돌입한다. 청약 첫 날 증거금이 약 1조 8,000억 원에 그치며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청약 마지막 날 뭉칫돈이 몰릴 것으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통상 마지막 날 청약이 대거 몰리는 데다 30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은 HK이노엔의 증거금이 환불되기 때문이다. 3일 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 10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첫 날 청약 경쟁률은 약 2.8대 1로 다소 부진했다. 일반 투자자 공모 금액만 보면 최대 1조 2,929억 원으로 삼성생명(9,776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2조 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14조 원은 물론 카카오뱅크의 12조 원에 비해서는 첫날 증거금 기록이 매우 적었지만 삼성생명·넷마블 등 역대 공모 규모 1~10위 기업들의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중간값(약 1조 6,000억 원)보다는 많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청약 마지막 날인 3일 경쟁률에 쏠리고 있다. 특히 30조 원에 육박하는 청약 자금을 모은 HK이노엔의 청약 증거금이 이날 환불되면서 크래프톤 공모 청약에 뭉칫돈이 몰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IB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의 경우, 일반청약 전 대형 공모주 청약이 없었던데 비해, 크래프톤은 HK이노엔 환불 이전에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라며 “환불일 대규모 청약 자금의 머니무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요예측에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블랙록·아부다비투자청 등 유력 해외 기관이 대거 참여하고 장기 기관투자가 위주로 공모주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3일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 IPO 공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로 249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
[시그널] 공모가 탓?…크래프톤 첫날 증거금 1.8조
증권 IB&Deal 2021.08.02 16:32:00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두 번째로 큰 공모 규모를 자랑하는 크래프톤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첫날 부진했다. 아무래도 높은 공모 가격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이끌어내는 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첫날 관망세가 강했다는 것인데 최종 청약 결과도 관심이 쏠린다. 2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이 2.79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1조 8,017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3.75 대 1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 2.39 대 1, 삼성증권 2.04 대 1 순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0년 삼성생명(약 4조 8,000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공모 규모(약 4조 3,000억 원)다. 일반 투자자 공모 금액만 보면 최대 1조 2,929억 원으로 삼성생명(9,776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급 규모에 일반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2조 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14조 원은 물론 카카오뱅크의 12조 원에 비해서는 첫 날 증거금이 기대에 못 미쳤다. 다만 삼성생명, 넷마블 등 역대 공모규모 1~10위 기업들의 일반 청약 첫 날 증거금 중간값(약 1조 6,000억 원) 보다는 많았다. 업계에서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15 대 1로 다소 낮았던 점도 일반 청약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크래프톤의 상장 기업가치가 24조 원을 훌쩍 넘으면서 배틀그라운드 의존도가 높은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청약 마지막 날인 3일 경쟁률에 쏠리고 있다. 특히 30조 원 가량의 증거금을 모은 HK이노엔의 청약 증거금이 3일 환불되면 크래프톤 공모 청약에 뭉칫돈이 몰릴 것이란 관측도 있다. 수요예측에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블랙록·아부다비투자청 등 유력 해외 기관이 대거 참여하고 장기 기관투자가 위주로 공모주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3일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 IPO 공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과 NH투자증권·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로 249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
크래프톤 청약 증거금 1.4조…기대만큼 못해, 왜?
증권 IB&Deal 2021.08.02 14:11:32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 날 성적이 다른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기록을 밑돌고 있다. 공모주 중복청약 막차로 기대를 모았지만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크래프톤의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4,1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지난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의 첫 날 최종 증거금 기록은 약 12조 원. 첫 날 기록은 카카오뱅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첫 날 일정을 마치고 3일 최종 청약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49만8,000원,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 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인 점이 악재로 보고 있다. 또한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도 243.15 대 1로 다소 낮았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참여 기관에 주목하고 있다. GIC는 물론 아부다비투자청·블랙록 등 유력 해외 국부 펀드와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고 국내에서도 30대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들어왔다. 더욱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중 30% 이상이 장기 투자자(Long-only Fund)로 전해졌다. 해외 배정 중 90%에 육박하는 공모주를 해외 장기 투자자와 연기금이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크래프톤은 2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 금액은 약 4조 3,098억 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9,00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
크래프톤 청약 1시간만에…증거금 6,000억 '성큼'
산업 IT 2021.08.02 11:24:36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공모주 중복청약 막차로 기대를 모았지만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공모 청약을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현재 총 5,996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1일 차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증거금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4조4,000억 원)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6조2,000억 원)는 물론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3조4,000억 원)보다도 적다. 통합 경쟁률은 0.93대 1로 아직 1대 1을 넘지 못했다. 총 259만6,269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240만8,090주다. 증권사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1.25대 1, NH투자증권이 0.79대 1, 삼성증권이 0.68대 1이다. 지금까지 3개 증권사에 들어온 청약 건수는 총 4만8,632건이다.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49만8,000원,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 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인 점이 악재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공모 청약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8월 10일이다. 앞서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 대 1로 다소 낮았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참여 기관에 주목하고 있다. GIC는 물론 아부다비투자청·블랙록 등 유력 해외 국부 펀드와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고 국내에서도 30대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들어왔다. 더욱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중 30% 이상이 장기 투자자(Long-only Fund)로 전해졌다. 해외 배정 중 90%에 육박하는 공모주를 해외 장기 투자자와 연기금이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2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 금액은 약 4조 3,098억 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9,00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
'중복청약 됩니다'…크래프톤 IPO 오늘부터 스타트
증권 국내증시 2021.08.02 06:30:00'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상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다.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최소 단위(10주)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249만원이다. 일반 청약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하며, 나머지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개인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9만6,189주(36.8%)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이 71만8,301주(33.2%), 삼성증권은 64만9,068주(30.0%) 순이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만큼 크래프톤이 청약 증거금 기록을 넘볼지도 관전 포인트다. 역대 증거금 1위와 2위는 제도 변경 전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000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6,000억원이다. 크래프톤 청약 물량의 절반가량은 최소 청약 단위 이상을 청약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배정된다. 따라서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지만 않다면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249만원을 내면 최소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경쟁률이 중복 청약이 가능하므로 증권사 3곳에서 10주씩 청약하면 최소 3주를 확보하게 된다. 흥행의 변수는 49만8,000원이라는 높은 공모가다.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 249만원은 카카오뱅크 10주 증거금 19만5,000원의 약 13배 수준이다. 증권사 3곳에 모두 최소 청약 증거금을 넣으려면 총 747만원이 필요하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
크래프톤 내일부터 이틀간 청약...증거금 최소 '249만원'
증권 국내증시 2021.08.01 10:44:12'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상장을 앞두고 오는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가 49만8,000원, 청약에 필요한 최소 증거금 249만원이다. 단순히 가격 자체도 최근 대어급 공모주 중 가장 높은데다가 고평가 논란 역시 불거진 상태여서 가격 부담을 딛고 청약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를 대상으로 오는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청약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배정하며, 나머지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한다. 개인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9만6,189주(36.8%)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이 71만8,301주(33.2%), 삼성증권은 64만9,068주(30.0%) 순이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 만큼 크래프톤이 청약 증거금 기록을 넘볼지도 관전 포인트다. 역대 증거금 1위와 2위는 제도 변경 전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0조9,000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6,000억원이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증거금은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못 미치는 58조3,000억원이었다. 크래프톤 청약 물량의 절반가량은 최소 청약 기준인 10주 이상을 청약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하게 배정된다. 따라서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249만원을 내면 최소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므로 증권사 3곳에서 10주씩 청약하면 최소 3주를 확보하게 된다. 청약 흥행의 변수는 높은 공모가다. 49만8,000원으로 비교적 비싼 공모가가 특히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 249만원은 카카오뱅크 10주 증거금 19만5,000원의 약 13배 수준이다. 증권사 3곳에 모두 최소 청약 증거금을 넣으려면 총 747만원이 필요하다. 공모가 산정이 너무 높게 됐다는 논란속에 크래프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 1이었다. 최근 인기 공모주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기본 1,000대 1을 넘는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주관사단 관계자는 "중소형 기관 투자자보다 기업공개(IPO) 참여 경험이 많고 장기투자 성향이 짙은 대형 기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대형·우량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양질의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서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
악성루머에 당한 크래프톤…경쟁률 243대 1의 비밀 [김민석의 IPO브리핑]
증권 IB&Deal 2021.07.31 09:05:00크래프톤 수요예측이 한창이던 지난 27일 점심 나절. 한 장의 정체 불명 찌라시가 증권가를 뜨겁게 달궜다. 내용은 이렇다. 크래프톤이 경쟁률 산정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예측이 부진한 상황이며 주관사를 긴급히 한 데 모아 비상회의를 연다는 내용이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지만 청약에는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수요예측에 참여의사를 밝혔던 기관들이 철회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특히 자금 여유가 없는 기관들이 예상보다 많은 공모주를 받을 것이란 우려에 수요예측 참여를 포기했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수요예측 결과는 어땠을까? 100% 찌라시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양적인 측면 즉, 경쟁률(243대 1)만 높고 보면 역대급 흥행은 아니다. 공모 규모가 약 4조 3,000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반전은 질적인 측면은 좋았다는 점이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아부다비투자청, 블랙록 등 유력 해외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더욱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중 30% 이상이 장기 투자자(Long-only Fund)로 전해졌다. 해외 배정 중 90%에 육박하는 공모주를 해외 장기 투자자와 연기금이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형 기관들의 투자 열기도 뜨거웠다. 크래프톤과 1 대 1미팅을 진행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이들 가운데 70%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장기 투자 성향이 짙은 유력 대형 기관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하면서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은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크래프톤 투자 포인트는?…글로벌 성과와 인수합병(M&A)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일반 청약에 쏠리고 있다. 크래프톤 기업가치에 대해 여러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배틀그라운드 의존도가 높은 단순 게임회사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높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벤처캐피탈(VC) 투자 단가 대비 공모가가 너무 비싸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공모가가 적정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목표 주가를 58만 원, 72만 원까지 제시하는 곳도 있다. 그렇다면 회사가 제시하는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 투자하라’다. 장병규 의장은 앞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한국 시장만 공략했다면 현재의 시가총액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냐”며 “크래프톤 상장은 한국 투자자들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주식을 사면 자연스레 글로벌 게임 산업에 투자하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4,610억 원 중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261억 원에 불과하다. 아시아시장에서 4,029억 원, 북미 및 유럽에서 2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인수합병(M&A)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크래프톤은 공모자금 중 70%가량을 글로벌 IP와 개발 스튜디오 확보를 위한 M&A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크래프톤에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은 2조 7,846억 원. 이 중 2조 155억 원 이상을 오로지 M&A 자금으로 배정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을 안다”면서도 “그동안 확보한 현금성 자산과 2조 원이 넘는 공모자금으로 M&A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기업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NH·삼성 내일까지 계좌 열어야…10주씩 중복 청약도 방법 기업가치에 대한 다양한 분석 속에서 장기 투자 성격이 짙은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대거 들어왔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크래프톤 공모주를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고액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에서 청약하면 된다. 각각 최고 청약 한도가 최소 7만 8,000주, 7만 1,000주로 증거금만 약 194억 원, 약 177억 원이 필요하다. 아직 공모주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소액 투자자들은 우선 계좌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한다. 크래프톤 청약을 위해선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혹은 삼성증권(016360) 계좌가 있어야 한다. 중복청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청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모든 증권사의 계좌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방식으로만 하면 청약 당일(8월 2~3일) 계좌를 만들어도 청약이 가능하지만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청약 전 날인 8월 1일까지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주말에는 영업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계좌를 열어야 한다. 자본이 충분하지 않다면 중복청약이 허용되는 마지막 대어인 만큼 최소 청약 단위(10주)로 여러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균등 배정 물량만 노리는 전략이다. 다만 공모가가 49만 8,000원에 달하는 만큼 10주만 청약해도 249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공모주를 받지 못해 발생한 초과 청약 자금은 다음 달 5일 환불된다. -
[시그널] “해외 배정 90%가 장기 투자”…크래프톤 공모가 49만8,000원
증권 IB&Deal 2021.07.29 17:23:53블랙록·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국내 대형 기관들이 크래프톤의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40만 원 대로 높아 대형 기관 중심으로 참여하면서 경쟁률은 다소 낮았다. 하지만 장기 투자 성향이 짙은 유력 대형 기관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하면서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은 오히려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크래프톤은 2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 금액은 약 4조 3,098억 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9,00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 대 1로 다소 낮았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참여 기관에 주목하고 있다. GIC는 물론 아부다비투자청·블랙록 등 유력 해외 국부 펀드와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고 국내에서도 30대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들어왔다. 더욱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중 30% 이상이 장기 투자자(Long-only Fund)로 전해졌다. 해외 배정 중 90%에 육박하는 공모주를 해외 장기 투자자와 연기금이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형 기관들의 투자 열기도 뜨거웠다. 크래프톤과 1 대 1미팅을 진행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이들 가운데 70%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는 얘기다. 다만 크래프톤의 기관 배정 물량이 2조 3,000억 원을 넘는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한 기관 위주로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공모주를 받아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상장 후 ‘코스피200’과 ‘MSCI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국내 기관으로부터 1조 원 이상의 공모주 배정을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연기금 및 대형 운용사의 확약 비율이 높아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배정 주식 수는 216만 3,558~259만 6,269주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 원으로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한다. -
"30대 자산운용사 모두 청약"...크래프톤 공모가 상단 유력
증권 IB&Deal 2021.07.27 19:59:25글로벌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기관 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일으키며 흥행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된 크래프톤 수요예측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블랙록 등 유력 해외 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유력 연기금과 30대 자산운용사 등 대형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경쟁률은 500대 1을 다소 밑도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이지만, 유력 기관들이 대거 청약에 들어오면서 질적으로는 오히려 수요예측 분위기가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40만~49만 8,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는 49만 8,000원이 유력해졌다. 크래프톤은 특히 GIC와 블랙록 등 유력 해외 기관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크래프톤은 특히 해외 기관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여기에 국내 유력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하면서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내에서도 유력 연기금과 대형 자산 운용사 등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이들은 크래프톤이 상장 후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기관들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쏠리고 있다.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216만 3,558~259만 6,269주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청약이다. 투심 공략 카드로는 인수합병(M&A) 전략을 내놨다. 신주 모집으로 조달한 자금의 약 70%를 글로벌 지적재산권(IP)과 개발 스튜디오 확보를 위한 M&A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신주 모집 금액은 2조 8,007억 원으로 M&A에만 1조 9,000억 원 이상 투입한다. 한편 크래프톤은 29일 공모가 및 수요예측 경쟁률을 확정 공시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2~3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
[시그널] 크래프톤 "공모자금 3조 글로벌 M&A에 투자"
증권 2021.07.26 14:48:00“삼성전자(005930)가 한국 시장만 공략했다면 현재의 시가총액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크래프톤의 상장은 한국 투자자들이 크래프톤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26일 진행된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펍지'('배틀그라운드' 세계관)가 가진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의 위상을 활용해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유니버스를 확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2017년 계열사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대형 게임사로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고, 텐센트와 함께 개발한 모바일 버전은 지난 3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 및 중동 지역에서도 앱 매출 1위를 달성해 ‘국민게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인도 외교 마찰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인도에서도 최근 재출시에 나서 서비스 중단 이전 수준 이용자를 복구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엔씨소프트(036570)·넥슨 등도 인도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했지만 크래프톤은 도전하고 있다”며 “상장 자금의 30%는 인도와 중동, 북아프리카 시장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초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공모자금 중 70%가량을 글로벌 IP와 개발 스튜디오 확보를 위한 M&A에 투자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IPO 규모를 감안할 때 M&A 자금만 약 3조 원 가량에 달한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년 전부터 글로벌 IP·스튜디오 인수를 위해 후보군을 만들고 접촉해왔다”며 “IPO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M&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자체가 외국 개발자 ‘브렌던 그린’이 제작한 게임인 만큼, 글로벌 스튜디오에 적극 투자해 질 높은 게임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IPO를 통해 크래프톤은 최대 4조3,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865만4,230주로, 희망공모가 범위는 40만~49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에 공모가 범위를 조정한 바 있다. 회사는 비교 기업으로 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을 앞세워 가격을 제시했다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배 CFO는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저평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며 “글로벌 콘텐츠·엔터테인먼트·IT 업체 중 크래프톤 수준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크래프톤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장 의장은 “로드쇼(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리젠테이션) 과정에서 만난 한 투자자는 크래프톤 때문에 한국 기업 투자를 처음 검토했다고 하더라”며 “국내 스타트업·게임 업계에서 일해온 25년 세월이 유의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수요예측은 27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 달 2·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초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
[단독] 크래프톤에 카톡페이도…증권신고서 정정요청
증권 IB&Deal 2021.07.16 14:29:29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청약 일정 등이 뒤로 밀리게 됐다. 카카오페이가 제시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다소 높다고 판단해 금융 당국이 일정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카카오페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 수정·보완을 요구했다. 중요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표시 내용이 불투명해 투자자에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정정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9~30일 수요예측, 다음 달 4~5일 일반 청약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면서 청약 일정은 뒤로 밀리게 됐다. 정정 요청과 함께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가 다소 높게 책정됐고 이에 공모가 및 기업가치 산정에 대한 상세한 기준을 보완 설명하도록 금융감독원이 조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며 금융 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가 제시한 공모가는 6만 3,000~9만 6,000원. 최대 1조 6,320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2조 5,152억 원이다. 다만 지난해 연결 기준 17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아직 본격적인 이익이 나오지 않아 금융 당국이 더욱 깐깐하게 들여다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미국 페이팔과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루 등 외국 금융 플랫폼 기업 3곳을 비교 대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는데 최근 외국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공모가를 낮춘 바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IPO 대어들과 공모 일정이 다소 겹친 점도 정정 요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이달 26~27일 일반 청약을 마치면 크래프톤이 다음 달 2~3일 청약에 나서는데 카카오페이는 당초 8월 4~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할인 여부와 바뀔 청약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이 늦어질 경우 반기 실적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청약 일정이 9월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상장 주관사들과 만나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의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골드만삭스·JP모건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크래프톤,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515억 원 투자
산업 IT 2021.07.14 17:26:10크래프톤은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Pratilipi)’에 총 4,500만 달러(약 515억 원)를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라틸리피는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00만과 작가 37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인도 언어 12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웹소설 뿐만 아니라 일반서적,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공을 위해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은 프라틸리피 시리즈 D 라운드에서 총 규모 약 4,800만 달러(약 550억 원)의 투자를 리드했다. 크래프톤 외에도 프라틸리피의 란지트 프래탑 싱(Ranjeet Pratap Singh) 대표와 소셜 벤처기업 오미디야르 네트워크(Omidyar Network)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투자본부장은 “인도 현지 지식재산권(IP)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도 현지 IP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게 됐다”며 “프라틸리피는 이미 웹소설 분야의 다국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기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8월초 '찐' IPO 온다…크래프톤·페이에 100조 몰리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7.04 10:14:42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모두 8월 첫째주로 예정되면서 전산망 과부하로 인한 투자자 불편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은 각각 8월 2~3일, 8월 4~5일로 예정돼 있다. 이들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크래프톤 24조 3,512억 원, 카카오페이 12조 5,512억 원이다. 여기에 7월 마지막 주인 26~27일에는 공모가 기준 최대 시총이 18조 5,289억 원에 이르는 카카오뱅크 청약도 예정돼 있어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 초대형 공모주 3개의 청약이 ‘7말 8초’에 몰리게 됐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대형 공모주는 흥행을 고려해 상장 시기가 서로 떨어지도록 일정을 잡는게 일반적"며 "10조 이상의 대형 종목의 IPO가 1~2주 안에 집중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밝혔다. 당초 크래프톤은 이달 14~15일에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공모가가 고평가 논란 속에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이뤄지면서 청약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이에 양사 청약에 모두 참여하려는 투자자가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낸 청약 증거금은 통상 청약 마감으로부터 2영업일 뒤 반환된다. 크래프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증거금을 카카오페이 청약 마감일인 8월 5일에야 돌려받을 수 있다. 막대한 청약 자금이 크래프톤에 몰렸다가 5일 이를 반환된 청약 자금을 다시 카카오페이 청약에 입금하는 과정에서 북새통이 빚어질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에 역대 최대인 80조 9,017억 원의 증거금이 몰린 바 있다. SKIET IPO 규모가 공모가 기준 시총 7조 5,000억 원으로 크래프톤이나 카카오페이에 크게 못 미친 점, 크래프톤이 여러 증권사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종목임을 고려하면 8월 첫째 주에 움직일 증거금 규모는 100조 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해 전체 증거금 규모는 크래프톤보다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계좌 별로 증거금 100만 원 가량을 내면 동등하게 주식이 배정된다. 다만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가 급증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더 많은 물량을 친인척의 명의 계좌를 총동원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을 것이어서 청약 참여 계좌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트래픽 폭증으로 전산 장애가 빚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또다른 증권 업계 관계자는 "전체 증거금 규모보다도 참여 계좌 수가 전산 트래픽 발생에서 중요하다"며 "계좌 수가 크게 늘면 트래픽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IET 청약 당시 자금 이체 장애가 빚어진 것처럼 이번에도 전산망 과부하로 투자자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간 대형 공모주 청약을 경험한 증권사들은 나름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자금 입·출금 통로인 은행 전산망 쪽은 트래픽 급증에 대비가 돼 있을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
55만7,000원→49만8,000원…공모가 낮춘 크래프톤
증권 IB&Deal 2021.07.01 16:16:00고평가 논란이 나온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낮춰 청약 재도전에 나선다. 당초 상단 기준 55만 7,000원의 가격으로 1,006만 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공모가 상단은 49만 8,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865만 주로 줄였다. 공모가와 공모 규모를 모두 줄이는 강수로 청약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약 24조 4,000억 원으로 원래 목표였던 28조 원에 비해 13%가량 할인됐다. 크래프톤은 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865만 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공모가는 40만~49만 8,000원으로 최대 4조 3,000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당초 공모가 45만 8,000~55만 7,000원으로 1,006만 230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상장 몸값 비교 기준 기업들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시장에서 고평가 논란도 불거졌다.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기존의 공모가 희망 밴드 기준으로 23조 392억~28조 193억 원으로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약 18조 원)을 크게 웃돈다. 이익은 엔씨소프트와 비슷하지만 밸류는 한 차원 높은 셈이다. 특히 공룡 종합 미디어 콘텐츠사인 월트디즈니를 비교 그룹으로 넣은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결국 공모 금액을 대폭 줄이는 강수를 뒀다. 비교 기업도 디즈니 등 해외 기업을 제외하고 국내 게임사로 한정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를 약 28조 원에서 24조 4,000억 원까지 낮추면서 IPO 청약에 흥행할지도 관심이다. 우선 실적은 좋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6,704억 원, 영업이익 7,739억 원, 당기순이익 5,563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4,610억 원, 영업이익은 2,272억 원이다. 낮아진 공모가와 함께 단순 게임뿐 아니라 지적재산권(IP) 사업을 내세우는 전략이 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업종은 다르지만 사업 모델만 놓고 보면 오히려 지난해 IPO 흥행에 성공한 하이브와 유사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것도 사실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하이브는 세계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BTS를 각기 대표 콘텐츠로 확보해 사업 성장 및 확대를 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해 웹툰과 애니메이션,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인 그래픽 노블 등의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보유 현금과 4조 원이 넘는 공모 자금을 통해 콘텐츠 및 IP기업 인수합병(M&A) 전략을 펼 경우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최근에는 메리츠증권에서 크래프톤의 적정 주가를 72만 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과 주관사가 투자자들로부터 지적받아온 내용을 모두 수정한 셈”이라며 “당초 공모가를 낮출 계획이 없었지만 공모 흥행을 위해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이 시장가격에 개입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크래프톤도 공모 가격을 낮추면서 SD바이오센서에 이어 IPO 대어들이 잇따라 가치를 낮추는 상황이 나타났다. IB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시장가격에 금감원이 개입한 셈”이라면서 “IPO 대어들이 밸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것도 문제이지만 그에 따른 심판은 시장이 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8월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216만 3,558~259만 6,269주를 조달할 계획으로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린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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