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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룸살롱'에 후보들은 ‘가짜뉴스’ 주장…역대급 혼탁 대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3 14:39:30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23일 각 당과 후보들이 막말과 사실 관계가 다른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거대 양당은 박빙의 판세가 이어지자 네거티브에 전념하고 있고 야권은 결렬된 야권 단일화의 책임을 돌리며 거친 말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역대급으로 혼탁한 대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尹 빈깡통·짐승·식물” 막말 국민의힘 “좀도둑 가족기생충” 힐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원색적인 단어로 비판을 퍼붓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지난 21일 대선 후보들의 경제분야 TV토론회 직후 윤 후보를 향해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걸 확인한 토론회”라고 말했다.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깡통을 넘어 윤 후보를 ‘짐승’에 빗댔다. 허 의원은 22일 인천 유세에서 윤 후보의 ‘집권시 전정권 적폐수사‘ 발언과 관련해 “배신까지는 이해한다 치고, 상대 당 후보가 돼서 문재인 정부를 적폐로 몰아 문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한다”며 “사람과 짐승이 다른 건 딱 한 가지다. 은혜를 알면 사람이고 모르면 짐승”이라고 힐난했다. 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 후보에게 “술 잘 마시는 대통령”, “식물 대통령”, “검사 시절 룸살롱 다녔다” 등 폄훼하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과 관련해 “소고기 도둑”으로 불렀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향해 “예전에는 국고를 축내는 사람을 쥐새끼라고 했다. 이런 좀도둑 같은 가족을 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겠느냐”고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 가족을 “기생충 가족”이라고 칭했다. 이재명 “尹이 대장동 ‘몸통’, 소도둑” 윤석열 “李, 히틀러·공산당·파시스트” 막말 이어 토론에서 ‘가짜뉴스’ 주장 대선을 직접 뛰는 후보들도 입이 점점 걸걸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윤 후보가 거리 유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점을 겨냥해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또 윤 후보가 휩싸인 무속 논란을 두고 “사교주술 집단의 정치적 반격이 두려워서 어떤 정치인도 사교집단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할 때 저 이재명은 정치생명을 걸고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지난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전체주의 정당”이라며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주의자들이 하던 짓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히틀러”, “무솔리니” 등 역사의 전체주의 독재자들까지 꺼내 이 후보를 맹비판했다. 후보들은 사실 관계가 혼동되는 교묘한 가짜뉴스까지 동원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본인이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와 관련해서는 되려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아직 나온 적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과 이 후보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소유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일부만 인용해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윤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박영수 특검이 관계된 과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윤 후보가 봐주기 수사했기 때문에 대장동 개발 비리가 터졌다는 주장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도 가짜뉴스가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가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을 두고 “주식양도세 폐지가 왜 도입됐는지 알고 있느냐”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칙상속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에 확답을 못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1999년 도입된 이 법은 대주주의 양도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윤 후보가 주장하는 양도소득세 폐지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2023년부터 5000만 원 이상 주식 양도 차익을 얻을 때 부과하는 세금(20~25%)을 없애는 내용이었다. 야권도 단일화 책임공방 ‘적전분열’ 국민의당 “이준석 배설로 쾌감” 논평 李 “벙어리라니 장애인 비하가 일상”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조율하던 야권의 감정대립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당 내에서 “안철수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고 한 말을 전하자 양측이 수위를 넘나드는 막말을 주고 받는 상황이다.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해당 인사가 누군지 즉각 밝혀라.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에 등장하는 성격발달 단계 중 ‘항문기(생후9개월~4세)’가 있다. 배설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단계인데 이준석 대표가 여전히 그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논평에서 자신을 ‘꿀먹은 벙어리’라고 표현한 것을 꼬집고는 “꿀 먹은 벙어리라니 장애에 대한 비하가 일상화 되어있다. 사과 좋아하시는데 논평 수정하시고 사과하시길”이라고 받아쳤다. 또 이 대표가 단일화 결렬을 두고 안 후보가 “단일화가 겁나서 도망쳤다”고 말하자 “ 자신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ㄹㅇ 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고 적은 것도 문제가 됐다. ‘ㄹㅇ ㅋㅋ’는 ‘진짜’라는 뜻의 은어 ‘리얼’의 초성 ‘ㄹㅇ’과 ‘ㅋㅋ’의 합성어로 황당한 주장에 대해 “니 말이 맞다”는 조롱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논란이 일자 홍준표 의원까진 자신의 정치 플랫폼 ‘청년의 꿈’에 “좀 심한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대선이 역대급 막말 선거로 치닫는데 원인이 후보와 정당들의 부족한 대표 정책과 비전 결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양당 후보 모두 내세울 대표 정책이 없고 약점은 뚜렷하다”며 “이대로라면 집권 후에도 엄청난 적대적 정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 “尹과 국민경선 하면 제가 질 확률 높음에도 제안한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2.23 14:35:19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던 것과 관련해 "국민 경선을 하면 제가 질 확률이 훨씬 더 많다고 봤었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3일 울산 남구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이라 그렇게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일주일 동안 아무런 대답도 없이 오히려 가짜 소문만 퍼뜨리며 아예 존재를 지운다고 할까”라며 “서로 함께 정치를 하는 파트너로서의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건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숫자가 적을 수는 있겠지만 저를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그분들 마음,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면서도 어떤 것을 얻으려 그냥 쑥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국민 60% 가까이가 정권교체를 원하는데 단일화를 하면 안정적 정권교체가 가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이 그런 생각이 없다. 분명히 말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선을 완주할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대선까지) 며칠 남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에서 어떤 정책 제안도 받아본 적 없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또 민주당이 중대선거구제 등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며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그건 조건부로 할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한다면 선거 승패에 관계없이 180석 가진 여당이 사명감 가지고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게 왜 거래 대상이냐”고 말했다. -
"김건희 왜 두둔햐냐" 국민대 침입해 교수와 몸싸움 한 40대 여성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3:45:3040대 여성이 국민대학교에 침입해 교수와 몸싸움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여성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표절 논란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국민대 A교수를 폭행 혐의로, 40대 여성 B씨를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로 각각 입건 전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1시50분께 B씨는 A교수 사무실에 찾아가 김씨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왜 두둔하냐'고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교수는 B씨에게 퇴거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앞서 김씨는 2008년에 게재한 박사학위 논문과 대학원 재학 당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 등이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국민대의 김씨 논문 의혹에 대한 재조사위원회는 조사 기한을 대선이 끝난 이후인 3월31일로 연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먼저 폭행을 가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와 입건 등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박정희 지휘봉' 꺼낸 허경영 "李·尹, 내 공약 도둑질"
정치 정치일반 2022.02.23 13:37:06'대통령에 취임하면 한 달 이내에 18세부터 100세까지 1억원을 무조건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 "범죄자인지 아닌지도 분간이 안 되는 후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허 후보는 22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비초청 후보자 토론회에 나와 "(내가) 40년 전부터 대한민국 모든 정책을 만들었는데 여야 후보가 내 공약을 도둑질했다"며 "원조가 나타나면 짝퉁이 겁이 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허 후보는 이어 "나는 대통령 예비후보 시절 두 달 전에 이미 지지율 5%에 도달한 사람"이라면서 "지지율 5%를 넘자 갑자기 언론에서 허경영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중앙선관위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MBC는 지난 몇 달간 저를 한 번도 보도하지 않더니 오늘 군소후보 토론회에 넣었다"면서 "정말 이런 나라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울러 허 후보는 "저를 여론조사에 넣어주지 않으니까 시사링크TV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며칠 전에 29%를 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군소후보 토론회에 저를 나오게 해서 참 유감"이라고도 했다. 이후 공약 발표 중 혁대와 지휘봉을 꺼내 든 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내게 준 선물"이라면서 "대통령 마크가 있고 1975년 5월20일이라고 적혀있다. 이걸 왜 줬겠나, 대한민국을 바꿀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與전용기, 이재명 업추비 공격한 박수영에 "떳떳하신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3 12:44:07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의원이 23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떳떳하신가요”라며 일격을 가했다. 박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난하자 박 의원의 업무추진비를 역으로 공격하고 나선 셈이다. 박 의원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김문수·남경필 지사 시절인 2013년부터 15년까지 9월까지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맡은 바 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경기도 살림을 잘 아실 ‘바꼼이’이신 박수영 의원의 부지사 시절은 과연 어땠을까요? 업추비를 규칙과 원칙에 맞게 사용했을까요?”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언론의 박 의원의 업무추진비 보도를 언급하며 “총 1,263건에 4억1,891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박의원 역시 하루에 업무추진비를 2~3번 쓴 것은 기본이고, 4번이 40건, 5번이 21건, 6번이 14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7번 업무추진비를 쓴 날이 나흘이었고, 9번 집행이 한차례, 10번 집행이 두차례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박수영 의원의 ‘수상한’ 현금성 지출도 있다는 것”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 부지사 시절 매달 공무원 급여일(20일) 전후로 20만~30만원씩 일정 금액을 반복적으로 빼갔다”고 알렸다. 금액 규모만 26차례 730만 원으로 집행 대상자는 ‘총무과’와 ‘운전원’으로 특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런 현금 지출은 경조사비를 포함해 모두 5,190만 원에 이른다”고 쏘아붙였다.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에는 눈감는 박수영 의원의 태도는 ‘전형적인 우파의 모습’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상대만을 비난하는 태도는 자승자박일 뿐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허황된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박수영 의원의 시간”이라며 “제기된 업무추진비 문제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문기 아들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죽을만큼 고통"
정치 정치일반 2022.02.23 12:39:38"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장남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모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처장과 이 후보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동영상·휴대전화 연락처 파일 등을 공개했다. 김 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은 마주 보며 큰 나무 크기를 재기 위해 손을 맞잡는 등 친밀한 모습이었다. 또 김 전 처장이 당시 출장 중 “오늘 시장님(이 후보)하고, 본부장님(유동규)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며 초등학생이던 딸에게 보낸 영상도 공개됐다. 그는 “작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버지 발인 날이었다.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24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김씨는 "그것을 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는 이제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타 후보 선거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에서 숨진 국민의당 당원의 빈소를 조문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김씨는 “아무리 정치라고는 하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 ‘이것은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그 모습을 보고 이 후보의 연락을 기다리던 우리 가족은 다시 한번 철저히 배신감을 느끼며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해야 우리 가족이 조금이나마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권 의원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동행한 호주 출장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한 발언도 공개됐다. 유족이 제공한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 기록에는 이 후보가 '이재명 변호사'로 2009년 6월 24일 저장돼있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처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의혹이라는 의혹을 받으며 수 차례 검찰과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아 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전 처장의 부검 결과에 대한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은 경찰은 김 처장의 죽음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
"단일화 접게한 배신자있다" 이준석에 安 "그럼 말해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3 12:03:07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한 ‘내부 배신행위’와 관련해 "(누군지) 그럼 말하시면 될 것 아니냐. 터트리시라"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라는 제안을 했다"며 “내부 배신행위”라고 규정한뒤 “지금 굉장히 시끄럽게 떠는 사람 중 하나인데 조용히 하시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결렬과 관련해 "서로 정치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본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일주일간 오히려 아무 대답 없이 가짜 소문만 퍼트렸다. 어떤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존재를 지웠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수가 적을 수는 있지만, 당원, 국민, 지지자가 있다"며 "그들의 마음에 상처입히면서, 그런 상황에도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질 확률이 높다고 봤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이라 그렇게 제안한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 전에 단일화 하자는 제안문을 냈고, 그저께 더이상 논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제안문을 보면 제 생각이 그대로 실려있다"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다르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제안문에 투명하게 실려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제3지대 후보들에게 '민심·정책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건 조건부로 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180석 여당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그 일을 하셔야 하는 것이다"며 "그게 왜 거래 대상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연대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한번도 연락받은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
국민의힘, '김건희 주가조작 계좌' 보도 "출처부터 불법, 법적 조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3 11:36:55국민의힘이 2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출처부터 불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건희 대표는 주가조작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고 검찰이 2년간 수사하고도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공소장에 첨부된 범죄일람표에 익명화된 김씨 명의의 계좌가 5개 있었고 이 계좌들이 주가조작에 이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대표 수사 중에 함께 고발된 권 씨의 공소장을 유출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죄’가 된다”며 “한 방송사는 김 대표가 직접 거래해 수익을 얻었다고 보도하고, 한겨레·경향은 타인에게 맡겼다고 하는 등 기사들 간에도 모순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범죄일람표의 근거가 되는 자료와 내용에 대한 해석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기사 내용에는 2010년 1월~2011년 3월까지 14개월간 시세조종성 주문이 284차례 있었다고 나온다”며 “그 내용도 사실과 다르지만 하루에 한 번꼴도 되지 않는 주문 내역으로 어떻게 주가를 올릴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건희 대표 거래는 전화 녹취를 남기고 증권사 직원이 단말기로 거래하는 구조다. 애초에 시세조종에 가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가 4개월간 거래 중에 7일간 매수했고 실제 시세의 변동도 거의 없었다는 게 이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구체적인 분석을 마치는 대로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정권의 권력 비리 수사는 공소장이 단 한 번도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며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일부 언론사에 김건희 대표 수사 자료를 유출하고 보도 날짜에 맞춰 법사위까지 소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서도 “이 후보는 친구의 권유로 작전주에 몰빵 투자하여 3배 넘게 올라 큰돈을 벌었다며 주가 조작 경험을 스스로 털어놓았다”며 “민주당은 피의사실공표까지 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주가조작부터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혁신 산실 '삼성 C랩'…AI·메타버스 분야 스타트업 20곳 키운다
산업 기업 2022.02.23 11:00:00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외부 스타트업 지원·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4기 20개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공모전에서 사상 최대인 37 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분야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이다. 이 가운데 메타버스 3D 이미지 플랫폼 기업 ‘엔닷라이트’, 기업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 ‘코딧’, 블록체인 기반 안전 연구 데이터 인증·관리 플랫폼 기업 ‘레드윗’ 등 5개사는 여성 창업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사업 지원금 1억 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13개 스타트업의 170여 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이용한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했던 C랩 3기 ‘펫나우’의 임준호 대표는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참여해 주목 받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세계 각국 투자사, 정부 관계자 등과 미팅을 하는 등 꿈꿨던 세계 진출 계획을 실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지난 2012년 12월 도입하고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 벤처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어 2018년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시작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26개(사내 182개·외부 244개)의 사내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누적 500개(사내 200개·외부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C랩 아웃사이드로 지원받은 244개의 스타트업은 총 43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이해찬 "尹, 아무리 무식해도 관료 말 이해할 정도는 돼야“
정치 정치일반 2022.02.23 10:53:5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아무리 무식해도 최소한 관료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선후보의 소통용 어플리케이션 '이재명플러스'에 올린 'TV토론, 그리고 윤석열의 나라'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TV 토론을 보면서 느낌이 딱 한 문장으로 정리가 되더군요"라며 "'대선 후보 셋과 무식하고 오만한 정치 검사 하나의 토론'.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세 후보는 대선 후보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TV 토론의 3제, 즉, 지식, 태도, 진정성 그 어느 것도 수준 이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무식해도 관료에게 맡기면 된다는 발상은 속된 말로, 전두환 시절 얘기"라며 "지금 시대에는 통하지 않고 통해서도 안 될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무리 무식해도 최소한 관료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더 나쁜 것은 태도다. 상대방 후보의 질문에 '그거 대답하는데 시간을 쓰기 싫어서'라 하고 '원래 잘 바꾸지 않느냐'라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며 "얼마나 오만하고 무례한 작태냐"고도 말했다. 그는 "문득 열차에서 상대방이 앉아있는 옆 좌석에 구둣발을 올려놓은 장면과 겹친다"면서 "사람을 사람으로 알면 그런 짓 못하지요. 피의자가 검사에게 질문을 해도 그런 식으로는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상대방은 경쟁하는 후보이며, 그 후보의 질문 뒤에는 수천만의 유권자가 있는 것"이라며 "후보일 때 상대방과 유권자에게 저런데,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사람으로 알까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윤 후보가 김건희씨 주가 조작 의혹과 김만배 녹취록상 '그분'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한 뒤 "이런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했다니, 우리가 뭔가에 홀렸었나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TV 토론에서 윤석열의 나라를 본다"며 "대통령은 무식하고 막무가내로 구는데, 검찰, 언론, 국민의힘, 부패한 고위 관료 같은 기득권은 뒤에서 자기 이익만 챙기는 기득권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대통령의 가족을 비롯한 권력자의 주변은 맘껏 사기치고 주가 조작을 해도 수사와 기소조차 되지 않는 무소불위의 부정부패, 사법 불공정의 나라가 될 것 같다"먼서 "정권 교체니 유지니, 진보니 보수니를 떠나, 우선 제정신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이런 나라가 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
윤석열 “동학혁명은 권력층 부정부패에 항거한 사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3 10:46:0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동학농민운동을 혁명으로 지칭하며 “권력층 부정부패와 국민약탈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 주인임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위패가 있는 구민사를 참배했다. 윤 후보는 “동학혁명은 비록 혁명에 실패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면면이 우리 국민 모두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참배 후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은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윤 후보는 부정한 권력이 이익을 누리고 힘없는 백성만 피해를 보는 잘못된 세상에서 백성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꾼 숭고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겼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후 목포역으로 이동해 유세를 하고,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
[특징주]HDC현산 붕괴에 무너진 건설株…임박한 대선에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2.02.23 10:34:59연초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내리막을 탄 건설주가 일제히 강세다. 23일 오전 10시 3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047040)은 전일 대비 5.98% 뛴 603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000720)(2.74%), GS건설(006360)(2.95%), DL이앤씨(375500)(2.87%), 계룡건설(013580)(2.99%) 등도 반등 중이다. 지난달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신축 아파트가 무너지자 당국의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관 예측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자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다만 높아진 가격 매력과 대선 정책 수혜 기대감이 이날 상승의 재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건설주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주택 공급 확대를 늘릴 것이라는 판단에 대선 정책 수혜주로 주목 받아왔다. 다만 건설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선이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낼 보고서에서 “두 후보 모두 대대적인 주택 공급을 약속했지만, 윤 후보의 당선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며 “윤 후보는 임기 내 250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건축 규제 완화, 재산세 부담 완화 등 거래를 활성화 시키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분석했다. -
권은희 "묵묵부답 尹, 단일화 결렬 최종 책임…與도 진정성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3 10:33:37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야권 단일화 결렬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묵묵부답의 시간회피 태도가 가장 큰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일화와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가장 큰 책임은 윤 후보가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날 부산 유세에서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권 대표는 “윤 후보가 안 후보 제안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회피하고 있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익명발로 이면에 어떤 부분들이 진행되고 있는 듯한 연막을 피워내면서 시간을 끄는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의 물밑 협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국민들께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결과를 보고 드린 것 이외에 진행되는 사항은 전혀 없었다”며 “서로 만나서 차 한 잔 하고 통화하는 건 당연히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을 자꾸 뭔가 있는 듯한 내용으로 보도되게 하는 모습 역시 단일화가 진정성 없이 쇼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이 대표의 고인 유지 발언은 사실 정치인으로서 국민 앞에서 할 수 없는 막말”이라고 비판하며 “국민들께 사과하는 게 마땅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통합정부에 안 후보가 빠질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본인들 생각이고 관여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이란 통합을 했을 때 약속했던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합 이후 헌신짝처럼 버렸던 과거가 있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 “국민의당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지금까지는 전혀 진정성 있다고 평가 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안 후보가 단일화 없이 완주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는 준비된 후보로서 절체절명의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실현해야 되기 때문에 완주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상호 “김건희 도이치모터스서 9억대 이익…尹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3 10:30:39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 매매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각하기도 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새로운 정황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SBS는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 기간동안 4개 증권사 계좌를 통한 거래로 총 9억 원 상당의 차익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사용됐다고 판단한 157개 증권계좌 가운데 김건희 씨 명의 계좌가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4개 더 있다고 밝혔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누가 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김건희 씨가 개입한 정황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경제 사범을 우리가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 후보가 4000만 원 정도 손해봤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김건희 씨가 최소 9억 원 이상 벌었다고 한다”며 “윤 후보가 지난 21일 TV 토론에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한 발 물러선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 국민들도 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가조작은 개미들을 피눈물 흘리게 하는 최악의 경제범죄”라며 “그런데도 김건희 씨는 소환조사 한 번 받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윤 후보는 그릇에 맞지 않는 대선 후보 놀이를 그만두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검찰조사를 받은 준비를 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김만배 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매입했던 것도 재차 문제 삼았다. 그는 “언론의 보도를 보니 김만배 씨의 누나가 김만배 일당의 여러 사건에 아주 깊게 개입된 것이 확인됐다”며 “모 주택 매입 자금을 화천대유가 빌려주고 돌려받는 일이 반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는 김만배 씨 누나가 부친의 집을 매입한 것은 우연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봐도 우연으로 볼 수 없다”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이 양도소득세를 내야할 것 아니냐. 시가보다 비싸게 사지 말라'는 녹취록도 있다”며 “그 지침을 김만배 씨 누나가 따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후보는 부친의 집 매입이 일종의 대가성 매매라는 의혹을 부정하며 “거래액이 시가보다 낮다. 대가성 매매라면 왜 싸게 처분했겠느냐”고 주장해왔다. -
사형제 폐지에…이재명 "찬성" vs 윤석열 "반대"
사회 사회일반 2022.02.23 10:21: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표적인 인권 의제인 사형제의 완전한 폐지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23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공개한 7대 인권 의제에 대한 대선 후보 질의 답변서를 보면, 사형제 법적 폐지에 대해 이 후보는 “충분한 제도를 보완한 이후에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일부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반면 윤 후보는 “완전한 사형제 폐지는 사회의 성숙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인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2020년 유엔 총회에서 사형집행 모라토리움 결의안에 최초로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법적으로 사형제는 폐지되지 않았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 후보는 추진을, 윤 후보는 일부 추진을 예고했다.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 관련 조항 폐지와 성소수자 지지 의사 공개에 대해 이 후보는 “추진 불가”라고 설명하면서 사회적 합의 문제로 판단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별도 의견을 내지 않았다. 2030년까지 40% 감축이라는 국내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40% 이상의 감축이 필요하다”고, 윤 후보는 “현재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해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의 의견이 일치한 지점은 젠더 평등과 북한 인권 증진이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심화된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불평등 앞에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며 “차기 대통령은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1961년 설립된 국제 비정부기구다. 전 세계 160개국 이상 100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1977년 노벨평화상과 1978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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