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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변호사, 안철수 상대 손배소…"尹과 단일화로 정신적 충격"
사회 사회일반 2022.03.07 15:05:03현직 변호사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안 대표가 대선 투표에 임박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해 국민을 농락하고 정신적 피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경재(52·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안 대표를 상대로 1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전 EBS 사업본부장을 지낸 노건(61)씨도 안 변호사와 함께 원고로 이름을 올렸다. 안 변호사는 소장에서 "선거방송은 원고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피고(안 대표)는 이를 농락해 대한민국 국민인 원고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는 단일화를 계획하고 있었으면서도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선거방송에 출연해 전 국민을 상대로 마치 끝까지 완주할 것처럼 기만행위를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 변호사는 지난 2일 진행된 대선후보 토론회 방송 전 안 대표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이는데도, 방송에서는 완주 의사를 내비쳐 배상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또 "정당은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피고가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그토록 비난하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려면 적어도 일정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는 주장도 소장에 적었다. 그는 안 대표의 유세 버스 사망 사고와 관련한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피고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노라고 대국민 선언을 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본인의 말을 번복했다"며 "이는 고인뿐만 아니라 사람의 죽음을 걸고 이야기해 그를 신뢰한 유권자들의 마음에 회복할 수 없는 크나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 하남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에서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사람과 동물이 다른 점이 딱 한 가지가 있다. 그게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윤석열 후보의 상징, 공정과 상식"이라며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이 합치면 반드시 여러분들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단일화 역풍 분다'는 與 향해 "바로 직전까지 좋은 조건 제시 해놓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7 14:11:09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야권 단일화’에 대해 ‘역풍이 불고 있다’며 깎아내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에 와서 그런 비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을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돕는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로 직전까지 민주당은 저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여러 좋은 조건들을 이야기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전 투표와 관련 부실 관리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관리 부실이라는 점”이라며 “그리고 이 관리 부실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관리 부실로 인하여 만에 하나 부정투표 의혹이 생긴다면 그때 사실을 규명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윤 후보와 하남을 찾아 ‘원팀’ 유세를 펼친 안 후보는 오후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연트럴파크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원래 유세라는 것이 후보와 함께하는 공동유세도 있고, 후보가 미처 다니지 못하는 지역들을 찾아가 하는 유세도 있다”며 “지난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그렇게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김기현 원내대표는 제 중학교 선배이시다”며 “선배님을 잘 모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
대구 찾은 안철수 "尹 '공정·상식'-安 '미래·통합' 합쳐 위기 극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6 17:13:21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그리고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치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정권교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야권 단일화를 결단한 안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윤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대구는 안 대표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의료봉사를 위해 방문했던 만큼 애정이 깊은 곳이다. 이날 안 대표는 대구 화원시장을 찾아 “상인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들은 집이 없고, 많은 분이 직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어제도 미사일을 쏘아대고 외교는 역대 정권 최악”이라며 “이거 심판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바로 그게 정권 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를 지목해 “정권교체를 할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윤석열 후보와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 그리고 대구시는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좋은 대구시”라고 했다. 안 대표는 “더 좋은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 강한 나라, 그리고 바른 나라”라며 “경제력이 강한 나라, 국방력이 강한 나라 그리고 과학 기술력이 강한 나라가 진짜 강한 나라 아니겠느냐”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공정의 뿌리가 심어져서 돈이나 백 없이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나라, 그게 바른 나라”라며 “북한으로부터 안전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하고 노후 생활도 안전한 나라 그것이 바로 윤 후보와 제가 꿈꾸는 그런 더 좋은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처음 보는 내로남불”이라며 “사람과 동물을 구별하는 게 한 가지라고 한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 염치를 아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이 정부는 부끄러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를 “이 정권을 심판할 주역”이라고 지칭하며 “여러분들이 저희를 정말 밀어주신다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생 그리고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살기 좋은 대구시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되면 이렇게 우리 모두가 꿈꾸는 강한 나라, 바른 나라,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安 뜨자 자리 옮기는 이준석…"안철수 지선, 尹 아닌 당과 상의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2.03.05 17:59:51야권 후보 단일화 후 첫 공동유세가 진행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만남이 결국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아닌 당과 상의해야 한다며 대선 이후에도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후 6시로 예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서울 광진구 유세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안 대표는 “한 곳 정도 더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윤 후보의 경기 이천 거리유세에만 안 대표가 참석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자 서울 광진 유세에서 윤 후보와 ‘풀타임’ 유세를 예정했던 이 대표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이 대표는 주변에 유세 중 서울 노원으로 먼저 이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은 안 대표의 전 지역구이자 이 대표와 안 대표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두 사람은 바른미래당 시절 이 지역구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에 휩싸인 경험이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잠정적으로 5일 저녁 노원 롯데백화점 유세가 이번 선거에서의 제 마지막 현장 유세 참여”라며 “이제 여의도에 머무르며 전국적으로 투표 상황을 점검하면서 선거 막바지까지 데이터를 챙기고 메시지를 챙기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안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행정 경험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는데, 조각할 때 입각의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지방 행정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며 “후자의 경우 당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나 조각, 공동 정부는 당연히 윤 후보의 영역”이라면서도 “합당이나 정치적 변화에 대한 부분은 당이 주도하는 모양새가 되는 게 맞는다. 안 대표가 어떤 행보를 하기 희망하느냐에 따라 대응 주체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야권 단일화 효과에 대해서는 “지지율 수치상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선거 막판 여당이 마타도어성 이슈를 던질 텐데, 하나도 먹히지 않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
[현장+]이천 공동유세, 윤석열 "안철수 먼저"…안철수 "공정과 상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5 16:30:3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이천시에서 공동 유세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우리 안 전 후보께서 저와 함께 더 나은 나라를 위해 함께 진격합니다. 안 전 후보님 말씀 먼저 들어보시죠”라며 안 전 후보를 치켜세웠다. 안 전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 모두 파괴돼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며 윤 후보의 상징인 ‘공정과 상식’을 한껏 강조하며 화답했다. 윤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경기 이천 산림조합 앞에서 열린 현장 유세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윤 후보가 안 전 후보에게 순서를 양보하자 안 전 후보는 “이 정권의 불공정과 내로남불이 여러 고통을 서민에게 주고 있다”며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후보의 상징이 바로 공정과 상식”이라며 “거기에 저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가 합쳐지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후보의 지원 유세에 시민들은 ‘안철수’를 연호하며 응답했다. 안 전 후보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자”며 ‘윤석열’을 외쳤고 유세 현장의 시민들은 안 전 후보와 함께 ‘윤석열’을 외치며 호응했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의 지지에 “기호 2번 윤 후보를 뽑아준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천 시민들의 성원에 다섯 번의 ‘어퍼컷’과 함께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 전 후보의 이름을 연호해달라”며 유세 중간 중간 안 전 후보를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저희가 우리 안 전 후보와 국민의당과 합당해서 저희의 외연을 넓히겠다”며 “가치와 철학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 멋진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민통합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주당의 무도한 세력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는 민주당의 양식있는 정치인과 협치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희 정부는 국민에게 정직한 정부가 되고 저 윤석열은 국민여러분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윤 후보의 유세를 지원한 것은 단일화 선언 이후 처음이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 유세에서도 윤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를 예정이다. -
안철수, 캠프 해단식 뒤 사전투표…"尹 당선 위해 최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5 13:41:26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한 뒤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안 전 후보는 앞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캠프 해단식도 가졌다. 이날 안 전 후보는 짙은 감색 양복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맨 채 굳은 표정으로 사전투표장에 등장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투표장에 동행했다. 안 전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은 정권교체를 위해, 그리고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성공한 정부를 위한 구성과 준비를 하는 것이 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의 결단을 내렸다”며 “제 진심, 제 선택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께 맡기겠다”고 밝혔다. 투표용지에 인쇄된 ‘안철수’ 이름 석자 옆에 ‘사퇴’ 표시를 봤을 때 심경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제 결심에 따른 결과라서 담담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열린 캠프 해단식 분위기를 묻는 질문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경기 이천, 오후 6시께 서울 광진구에서 각각 열리는 윤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당초 이천 유세에만 참여키로 했지만, 서울 광진 유세에도 합류하는 쪽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야합 비판 쏟아낸 與…강병원 "홍준표도 걱정할 정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5 11:16:53더불어민주당은 5일에도 야권 단일화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명분 없는 자리나누기 야합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비난과 분노를 사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감동은 커녕 황당함만 가득했던 한밤의 권력 야합”이라고 야권 단일화를 규정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 홈페이지에는 지금도 탈당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당 조직특보는 안 후보를 ‘배신자’로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재외국민들은 성명서로 규탄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후폭풍을 걱정할 정도”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당원을 달래겠다며 손 편지를 쓰고 라이브 방송을 켰지만, 화난 국민과 당원들의 분노만 부채질했다”며 “당당한 단일화가 아니라 백기투항이자, 굴욕적인 또철수였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연한 결과”라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라고 억지를 부렸지만 그 쇼에는 국민도, 비전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의 주인은 주권자인 국민이고, 국민을 배제한 뒷거래는 국민주권 도둑질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후폭풍이 거센데도, 벌써부터 자리 다툼, 당권 다툼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벌써 권력을 차지했다는 오만과 욕심만 가득하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한밤의 밀실 야합은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것이다. 국민을 속인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지지자 달래기 나선 安 "민주당 '5년 교체' 첫 사례 이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9:37:0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정권교체가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정말 제대로 잘 못하는 정부라고 한다면 5년만 해도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는 것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이번에 만약에 정권교체가 된다면 5년 만에 되는 거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한 정당이 집권하면 최소 두 번씩 이겨온 ‘10년 주기론’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번에 정권 교체가 된다면 앞으로 모든 정당이 한 번 집권하면 10년을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잘 못하면 언제든지 매번 정권이 바뀔 수 있다고 정말 긴장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단일화 이후 양당 간의 마찰 조정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민주당에도 아는 의원들 많다. 그리고 국민의힘에도 아는 의원들이 많다”며 “제가 나서서 열심히 그런 중재 역할들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가 정치 경력은 10년입니다만 대한민국 정치 지난 10년간 모든 정치의 중심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분들을 같은 정치 영역에 정치인들보다도 훨씬 더 아는 분들도 많고 대화도 한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 설득을 해서 제대로 된 중재안을 만들고 정말 국민들을 위한 문제 해결의 정치가 되고 실용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또 역시 제 소신임을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한 지지자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을 때 국민의힘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정부나 정당은 심판받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만들겠다. 제가 그리고 언제나 약한 소외 받고 힘든 분들 옆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절대로 초심 잃지 않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안철수, 내일 윤석열과 경기 이천서 첫 '원팀' 공동 유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8:08:29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첫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 지지 선언과 후보직 사퇴 이후 3일 만에 ‘원팀’ 유세가 이뤄지는 것이다. 4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5일 오후 2시 30분께 진행되는 경기 이천 유세현장에서 윤 후보와 함께 첫 유세에 나선다.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해단식을 진행한 뒤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대표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 이후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이후 합동 유세가 언제쯤 성사될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안 대표는 이날 자필 편지 형식으로 ‘야권 단일화’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며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 -
“투표 시작인데…” 윤석열 곁에 안철수·김건희 없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6:32:02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산에서 혼자 사전투표를 했다. 통상적으로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 투표장에 나타나던 대선 후보의 모습과 달랐다. 막판까지 박빙 구도로 흘러가는 대선 국면에서 배우자 등판으로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배우자 리스크 의식했나, 李·尹 모두 ‘나홀로 투표’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는 이날 오전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검은 코트에 빨간 머플러를 두른 차림이었다. 사전투표 일정은 기자들에게 따로 공지되지 않았고,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등 소수의 인원만 동행한 채 이뤄졌다. 김 씨는 투표를 마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고생이 많다”고만 짧게 답했다. ‘윤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부인 김혜경 씨와 동행하지 않고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혼자 사전투표를 마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혜경 씨가 비공개로 본 투표 때 투표할 것 같다”고만 전했다. 앞서 2014년 성남시장 선거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는 모두 이 후보와 김 씨가 함께 사전투표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결국 유력 주자들의 배우자 모두가 대선이 끝날 때까지 두문불출 할 전망이다. 이들이 공개 행보에 나설 경우 본투표를 앞두고 자칫 여론의 반발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 씨는 ‘경기도 공무원 사적 이용’, ‘법인카드 불법 사용’ 등 의혹을 받고 있다. 김건희 씨도 ‘허위 경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진 상태다. 단일화 후 보이지 않는 安 vs 적극적 지원 유세 金 윤 후보 옆에 보이지 않는 중요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극적인 야권 단일화 후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다. 안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와 함께 단일화 공동선언을 한 뒤 윤 후보의 충청·경남 유세에 합류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양보 후보가 단일 후보의 유세장에 나타나 찬조 연설을 하거나 손을 맞잡는 등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안 후보는 4일에도 윤 후보의 영남권 유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안 후보의 이날 공식 일정은 오후 6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일정 뿐이었다. 단일화 결정이 워낙 급작스럽게 이뤄진 탓에 국민의당과 안 대표 지지자의 실망과 비난의 여론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합동 유세는 일정을 협의 중이고 곧 나설 예정”이라며 “전체 지지층의 10% 되는 적지 않은 분들께 (단일화 관련해) 설명과 사과를 드리는 게 먼저”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5일 경기 이천에서 윤 후보와 함께 첫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자필 편지 형태의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날 휴대 전화 문자 메시지로 당원들에게 사과한 뒤 재차 사과한 것이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하며 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3~4일 연이틀 이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영등포 유세에서 이 후보의 손을 맞잡고 “이 후보와 저는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공유하면서 함께 힘을 합쳤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이들은 나라의 비전은 뒤로 제쳐 놓고 어떤 자리에 어떤 권력을 나눌 것이냐고 한다”며 “이익에 따른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전 투표를 마치고 배우자 정우영 씨와 함께 충청에서 이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
안철수, 지지자에 연이틀 사과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4:26:12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자필 편지 형식으로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안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로 실망한 지지자·당원들에게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며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저를 지지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꿈꾸는 나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전날에도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깊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함께 거친 광야에서 꿈꾸고 노래했던 우리 일당백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 함께 모여 한 분 한 분 귀한 말씀을 여쭙고 결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거듭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수차례 밝혔다. 한편 안 대표의 단일화 선언 이후 국민의당 홈페이지는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 인증글’ 등 항의가 폭주했다. 안 대표의 팬 카페 ‘안국모’에서도 비판 글이 쏟아졌다. -
윤석열, 단일화 결단한 安 "철수 아니라 진격, 잘 모시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2:22:1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야권 단일화’를 결단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의 행보를 “안철수의 진격”이라며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이마트 앞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께서는 이번 단일화로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다. 정권교체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안 전 후보의 사퇴를 두고 또 철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도 그동안에 가지고 있던 정치 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더 넓혀서 국민을 더 잘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일 모든 유세일정을 취소했던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 후보와의) 합동 유세도 협의 중이고 곧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전체 지지층의 10% 되는 적지 않은 분들이 상처받으신 만큼 설명 드리는 자리를 준비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화들짝’ …첫날 12시 사전투표율 7.1%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2:19:11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오전부터 19대 대선과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이날 오전 12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314만39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7.1%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4.6%)보다 2.5%포인트 높은 수치다.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은 같은 시간 투표율(4.9%)에 비해서도 2.2%포인트 높다. 이런 추세라면 사전투표율 첫날 역대 최고치인 12%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사전투표율 첫날 역대 최고치는 21대 총선으로 12.14%였다.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11.7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사전투표율 상승세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만 명대를 돌파하면서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는 본투표보다는 사전투표를 택한 유권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양 진영의 지지 세력이 결집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2.3%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 10.8%, 광주 9.6%등 호남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대구(5.9%), 경기(6.0%), 인천·울산(6.3%)등이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야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서로 유리하다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명분 없는 윤석열·안철수(후보)의 야합에 역풍이 불어친다"면서 "자리 거래만 남은 단일화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를 권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적극 홍보하면서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통큰 단일화를 이뤄냈다"면서 "투표해야 이긴다. 사전투표하면 더 크게 이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5일까지 이틀간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서울역·용산역·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안철수 "행정업무는 못해봤다"…입각 가능성 시사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09:43:2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가운데 안 대표가 향후 맡게 될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보직을 맡아 입각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일 안 대표는 단일화 합의 기자회견 후 "제가 국회의원으로는 열심히 입법 활동을 했습니다만 행정적인 업무는 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을 두고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 안 대표가 국무총리 등을 맡아 행정부에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행정업무가 입각을 고민하고 있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국민께 정말로 도움이 되는 일인지, 우리나라가 한 단계 앞서서 나갈 수 있는 일인지 솔직하게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보다 더 실용적이고 중도적 정당으로 만드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 정당이 될 수 있다"며 "일부 작은 기득권 세력만 보호하는 옛날의 정당 모습으로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다시 실패할 수 있고,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변화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사실상 당권을 잡는 것이 우선이기에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앞서 김용남 전 의원 등이 단일화 과정에서 윤 후보 측이 안 대표에게 제시할 카드로 '당대표 자리'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흔히 총리 같은 말씀을 하지만 민주당에서 해주겠느냐. 총리는 국회 표결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절대 안 해준다”며 “만약에 정치적으로 의미 있거나 비중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전제로 한 당대표 자리 정도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합당 직후 안 대표가 당권을 쥘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당권은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야만 잡을 수 있는 것이고 안 후보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가 후보 시절 공약했던 '과학기술부총리'를 직접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 전문가로의 경력을 쌓아온 안 후보가 경제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를 전담하는 책임 장관으로 일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편 안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정치 개혁에)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다. 민주당도 선거의 승패와 상관 없이 민주당이 얘기했던 그런 다당제가 기반되는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과 대통령제 권력구조 개편 부분에 함께 합의해 진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윤석열 "정권교체 없이 정치교체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5:58:54극적인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정권 교체 없이 정치 교체가 되느냐”며 선거 막판 ‘정권 교체’ 여론에 불을 지폈다. 야권 후보 단일화로 정권 교체의 명분을 더한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내세운 ‘정치 교체’ 선언의 의미를 축소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기자회견 직후 찾은 충남 아산의 온양온천역 유세에서 “정치 교체라는 것은 잘못된 정치인들이 심판받고 물러나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물러나고 담당하는 사람이 바뀌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하고 무도한 사람들이 깃발을 든다고 해서 그 정치 교체의 깃발에 정상적인 사람들 모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 교체는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저 윤석열이 새 정부를 맡게 되면 하겠다”며 “국민들께서 정치에 경험이 없고 오로지 엄정한 법 집행만 해온 제게 정부를 맡긴다는 것 자체가 정치 교체이고, 국민에 의한 정치 교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내세운 ‘통합정부론’에도 ‘민주당과의 협치’를 약속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윤 후보는 충남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앞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의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을 갈아치우고 민주당의 양식 있는 분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번영을 이룩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희 국민의힘의 가치·철학과 그 외연이 더욱 넓어지고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것”이라며 대선 직후 두 당이 즉각 합당 절차를 밟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유세전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의 대장동 특혜 의혹 등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도 집중했다. 그는 세종 조치원 유세에서 “(민주당이) 패색이 짙어지니까 이제는 대통령이 임명할 국무총리도 180석을 가지고 있는 국회가 추천해야 하고, 또 국회가 임명 동의해야 한다고 한다”며 “언제 민주당 정권 때 총리를 야당에서 추천했느냐”고 말했다. 전일 TV 토론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정권이 넘어가니까 검찰이 정신을 차려서 수사할 것이고, 자기들이 국회 권력을 갖고 특검을 좌지우지하자 이런 얘기 아니냐”며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제대로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철 지난 이념에 빠져 패거리 정치를 하는 이 운동권 출신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아 이렇게 농단해오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있느냐”며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고 하는 상식과 무능·부패한 세력의 대결”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4·15 부정선거 의혹을 들며 “당일 투표를 고집하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하루만 투표해서는 이기기 어렵다”며 “4일·5일·9일 열심히 투표해달라. 3월 9일을 국민 대승리의 날로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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