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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준비 마친 누리호] 기술적 점검 끝…비·바람이 최종 변수
산업 IT 2022.06.13 15:42:08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발사를 둘러싼 최대 변수로 ‘날씨’가 꼽히고 있다. 비와 강풍에 따라 발사체 이동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안정적인 발사를 위해서는 온도·습도·풍속 등 다양한 기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비교적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온도와 습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풍속과 강수다. 고도 1㎞ 이내에서 부는 바람인 지상풍 조건이 발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발사체를 이송, 설치하고 발사하기 위해서는 지상풍의 평균 풍속이 15㎧ 이하여야 하며 순간 최대 풍속은 21㎧ 를 넘지 않아야 한다. 발사체를 수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이렉터 고정 시에도 평균 풍속과 순간 최대 풍속은 각각 18·25㎧ 아래로 유지돼야 한다. 지상 10㎞ 상공에서는 고층풍의 영향이 중요해진다. 기준 이상으로 바람이 세게 불면 비행 제어가 어려워진다. 기상청 자료(13일 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발사 전날인 14일은 지상풍 평균 풍속이 최대 11㎧ 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8시와 오후 6~7시에 60% 확률로 비가 예보됐으나 강수량은 최대 3㎜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발사 당일 오전에는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오후부터는 구름이 걷히고 해가 들 것으로 보인다. 발사가 예정된 오후 4시의 강수 확률은 20%이며 평균 풍속은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체를 이송하고 세우는 작업이 진행되는 발사 전날이 당일보다 강수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비가 이어져 노면이 젖으면 발사체 이송 차량이 비탈길을 올라가지 못하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후 발사체를 세운 뒤 가스류 등을 공급하는 구조물인 엄빌리컬타워를 조립할 때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고흥군,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기원 특별공연 펼친다
사회 전국 2022.06.13 11:51:29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 2차 발사시험을 앞두고 전남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특별공연과 태극기 응원이 펼쳐진다. 고흥군은 누리호의 성공적인 2차 발사를 기원하는 특별공연이 15일 최종 발사 시각 2시간 전에 최적 관망지인 고흥우주발사전망대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고흥군과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이 공동으로 협업하는 이번 공연은 온 국민의 지대한 관심이 쏠려 있는 누리호의 2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을 위해 마련된다. 발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3개 국공립 기관의 예술가들이 최고의 기량과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과 함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이와는 별도로 고흥군에서는 우주발사전망대 소재지인 영남초등학교 과학꿈나무 초청행사, 현장 관람객이 동참하는 태극기 응원 등을 준비해 누리호 성공발사 염원을 하나로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야외 실시간 전광판 및 통신사 이동기지국 설치, 우주발사전망대 주변 교통요원 배치 등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발사 실황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매년 고흥에서 실용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고흥군이 우주관련 연구개발,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어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14일 오전 '조립동 → 발사대' 이동 여부 최종 결정 [재도전 준비 마친 누리호]
산업 IT 2022.06.13 11:09:0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 2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 과정의 첫 단계인 발사체 이송 결정이 현지 기상 상황으로 미뤄졌다. 유동적인 기상 상황으로 이송 작업이 늦어질 경우 발사대 기립 및 고정 과정 등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1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이송 가능 여부를 검토했지만 판단이 당장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항우연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 현 상황에서 이송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다”며 “당초 이송 예정일인 14일 이른 아침에 기상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한 후 비행시험위를 다시 열어 이송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일대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이 비는 14일 새벽까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장이 고지대에 위치했고 누리호가 무게만 17.5톤, 길이는 아파트 16층 높이에 해당하는 47.2m에 달하다 보니 이송 과정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1.8㎞ 떨어진 발사장까지 특수 이동 차량으로 이송할 때 이 차량은 사람 걸음걸이 속도보다 느린 시속 1.5㎞로 주행한다. 이송 결정이 미뤄지면서 기상 상황에 따라 이송은 물론 누리호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초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이송 차량에 실려 오전 8시 30분까지 발사장으로 옮겨질 계획이었다. 이송이 늦춰질 경우 발사체 발사대 기립 및 고정 작업 등의 시간도 당초 계획보다 미뤄질 수 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발사체가 발사장에 도착하면 오전 11시까지 발사대 기립 및 고정 작업에 들어간다. 누리호는 발사 패드까지 수평 이송한 후 발사 패드 위로 세우는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이렉터(erector)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지고 이후 발사 패드에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발사체의 발사대 설치 작업은 이날 오후 6시 20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발사 당일인 15일에는 오전부터 발사 준비 작업이 시작된다. 또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최종 발사 시각이 발표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정확한 발사 시간은 준비 및 운용 등을 고려해 발사 가능 시간대(오후 3~7시)에서 결정한다”며 “여기에 발사 당일의 기상 상황과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물체와의 충돌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고려해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발사가 결정되면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진 누리호는 연료와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모든 부분을 종합 점검한다. 또 발사 약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 절차가 시작되고 연료와 산화제가 채워지면 모든 발사 준비가 마무리된다.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을 유지하고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 등이 발사에 이상이 없을 상황이 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되고 이후 오후 4시께 발사된다. 다만 비행시험위가 기상 상황 등을 이유로 발사체 이송을 연기하면 발사 일정 자체도 늦어진다. 일정이 연기되면 다음 발사일은 항우연이 예비일로 지정한 16일부터 23일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중추 역할…목표가 7.4% 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2.06.13 08:25:39KB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항공우주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15일 누리호 발사 성공 시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8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13일 KB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 총조립을 담당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누리호 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터빈, 산화제 및 연료펌프, 추력기시스템, 구동장치시스템 등의 핵심부품 제작 및 엔진 총조립을 담당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외에도 한화가 페어링, 임무제어, 파이로락, 파이로시동기 등을 제작 납품해 항공우주 분야에 강점을 가진 그룹으로서의 위상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달 15일 예정된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실패를 겪었는데, 당시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3단부 산화제 탱크를 보강하는 등 기술적 조치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1차 때와는 달리 모형이 아닌 실제 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누리호 2차발사 성공하자"…KT, 발사체 추적 통신 장비 성능 강화
산업 IT 2022.06.12 10:24:34KT(030200)가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위해 데이터 수신 관련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통신 지원을 강화했다. KT는 한국형 발사체(KSLV-Ⅱ)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을 위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을 지원하고, 주요 전송시설 보안을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누리호는 오는 15일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당일 결정된다. 나로우주센터는 KT로부터 임차한 통신회선을 통해 누리호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발사 성공시에는 비행 위치와 비행 상태 관련 데이터를 수신한다. KT는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 때보다 통신망 전송 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당일 추적 회선의 안정화를 위해 전송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했고, 일부 단일 전송구간은 완전한 이원화를 마쳐 통신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했다. 제주 추적소의 전용 회선, 팔라우 추적소와 연결된 국제 회선에는 무선(Microwave) 백업전송망을 추가로 개통해 유사시 활용한다. 이들 회선에는 오류 발생 시 자동으로 다음 망으로 넘어가도록 해 끊김 없는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 절체' 기능도 적용했다. 또 발사 당일 참관 인파가 예상되는 우주발사 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에는 원활한 통신을 위해 이동기지국 차량 2대를 배치하고 무선망 관제를 강화한다. KT는 아울러 발사 순간이 차질없이 세계에 중계되도록 지원한다. 우주과학관과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등 6개 장소에 방송장비를 구축하고 40개 방송 회선을 구성한다. -
누리호 1~3단 엔진 결합 완료…"변수는 기상"
산업 산업일반 2022.06.10 15:43:302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1차 발사 실패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해 1~3단 조립도 완료됐다. 다만 발사 전날을 중심으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비가 예보돼 향후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앞서 준비 현황 및 탑재 위성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항우연은 현재 누리호의 1~3단 결합을 마치고 전기 작동을 확인하는 등 최종 점검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오는 주말 점검창을 닫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변수는 기상 상황이다. 발사 전날인 14일 나로우주센터에는 비가 예보돼 있어 향후 기상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장영순 항우연 발사체계개발부장은 “발사체는 외부 빗물이 스며들 수 없도록 돼 설계돼 우천 환경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발사체를 이동하는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체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비가 많이 오면 노면이 젖어 이송 차량이 비탈길을 못 올라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며 발사체가 이후 기립시켜 가스류 등을 공급하는 구조물인 엄빌리컬 타워를 조립하는 데까지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실제 위성이 실린다. 누리호에는 총 1.5톤 중량을 실을 수 있는데 탑재 중량 가운데 162㎏을 할애해 ‘성능검증위성’을 싣는다. 성능검증위성에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제작한 4개의 큐브 위성과 1개의 더미 위성을 싣고 있는데 이들까지 포함된 중량이다. 지난 1차 발사 때는 모두 위성 모사체로 발사체를 채웠다. 1차 발사 당시 실패 원인을 분석한 결과 누리호 일부 구조 설계도 개선됐다. 항우연은 3단 엔진 산화제 탱크 내 헬륨 탱크를 지지하는 고정 장치가 이탈하지 못하게 설계를 변경했으며 산화제 탱크 상부의 맨홀 덮개의 두께를 보강하는 등 보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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