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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쏜다"…尹, 누리호 성공 항우연에 '커피차' 보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7.06 18:58:55“대통령이 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 연구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커피차’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대전 유성구 항우연 건물 앞에 커피와 쿠키를 실은 트럭 2대를 보내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트럭에는 ‘대통령이 보내는 축하 커피차’ 등의 문구가 곳곳에 붙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0명 분량의 쿠키와 커피가 준비됐다. 이를 받으려는 항우연 연구원들이 몰려들면서 한 때 트럭 주변에 길게 줄이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행사는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항우연을 방문해 누리호 개발에 힘써 온 항우연 연구진 및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 등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누리호를 개발한 항우연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 큐브 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을 '누리호의 영웅들'이라 치하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른바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항공우주청 설치를 통한 체계적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31년까지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는 동시에 우주 자원 강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자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내외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
北, 누리호 성공 배아팠나…"전형적 내로남불" 비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7.06 12:00:00북한이 지난달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두고 "전형적 내로남불"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6일 "북의 우주 개발은 아무리 평화적 목적이어도 도발과 위협으로 제재 대상이고, 저들이 하는 건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우주 군사화를 노린 것이라도 '평화적 목적'이라며 아무 일 없는 듯 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남한) 당국은 누리호 개발에 군사적 목적이 없다고 하지만 미국의 언론들도 까밝혔듯이 궁극에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해서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북한은 유엔 등 국제사회가 남한의 첨단무기 도입과 우주개발을 허용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은 금지하는 상황을 두고 '이중 기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용 시험'이라고 규정하면서 우주 개발 명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북한 매체가 지난달 21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이후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가 미완의 성공으로 끝났을 땐 선전매체를 동원해 조롱했다. 당시 선전매체 려명은 외국 언론을 인용해 "1970년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비하했다. -
"10년간 흘린 땀방울이 누리호 쏘아올린 저력"
산업 기업 2022.07.03 14:34:40김승연(사진)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 80여 명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고 포상 휴가와 격려금도 지급했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임직원 각각의 이름을 담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무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우주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말로 편지를 마쳤다. 큰 성공을 거뒀지만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하에 누리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김 회장은 편지와 함께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 포상 휴가와 격려금도 지급했다. 편지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한 연구원은 “짧지 않은 시간 집중하면서 힘든 때도 많았지만 성공과 함께 회장님의 축하와 격려까지 받으니 지난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낙담했을 때 김 회장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과일 바구니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1차 발사 실패 후 김 회장의 격려 편지가 2차 발사 성공을 위한 중요한 동기부여가 됐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우주사업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김 회장은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 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우주사업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회장은 그간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했다.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 -
누리호 KAIST팀 큐브위성 상태정보 수신 성공…양방향 통신 시도
산업 IT 2022.07.02 13:27:18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성능검증위성에서 두번째로 분리된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이 2일 지상국으로 상태정보(비콘신호)를 보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께 대전 KAIST 지상국에서 큐브위성 ‘랑데브’(RANDEV)의 첫 비콘신호를 받았다. 방효충 KAIST 교수팀(항공우주공학과 항공우주시스템 및 제어연구실)이 개발한 이 위성은 전날(1일) 오후 4시 38분께 성능검증위성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연구팀은 지상국을 통해 20초를 주기로 10여 차례 이상 비콘신호를 수신했으며, 신호에 포함된 상태정보를 토대로 위성의 전압과 온도가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태양전지판과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전개됐으며, 안테나 온도(7.2℃), 배터리(7.97V) 등 각종 서브시스템의 전압과 온도가 모두 정상 범위 안에 있다. 랑데브의 다음 교신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3시 35분, 5시 13분이다. 연구팀은 이때 큐브위성의 자세를 제어하기 위해 각속도(회전운동 중인 물체가 단위시간 동안 회전한 각도) 감쇠모드 명령을 전송할 예정이다. 상태가 안정됐다는 판단이 들면 위성 메모리에 미리 저장해둔 이미지를 다운받는 명령을 보내 양방향 교신을 시도한다. 랑데브는 가로 10㎝, 세로 10㎝, 높이 30㎝ 크기의 직육면체 모양이며, 무게가 3.2㎏인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방 교수가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이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이 위성의 주요 임무는 소형 지구관측 카메라로 지상을 촬영하고, S밴드로 촬영한 영상을 지상국으로 고속 전송하는 것이다. 또, 위성의 3축 자세제어 기능을 검증한다. 지상국과 UHF/VHF(극초단파/초단파) 주파수를 활용한 통신을 시도한다. UHF/VHF 주파수를 활용하면 이 위성이 지구를 바라보지 않아도(무지향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방 교수는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임무 수행은 위성의 상태가 충분히 안정되고 난 이후부터 가능하다. -
누리호가 쏘아 올린 ‘큐브위성’ 첫 사출 성공…지상국과 두차례 교신
산업 IT 2022.06.30 06:43:1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궤도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한 큐브위성이 첫 교신에 성공했다. 다만 양방향 교신은 진행되지 못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047810)연구원은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가 궤도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첫 사출한 조선대팀 큐브위성이 29일 오후 4시 50분께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또 30일 새벽 3시 48분 지상국으로 일부 상태정보(비콘신호)가 수신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위성항법장치(GPS) 상태, 배터리 모드, 배터리 전압 정보가 포함돼 있다. 당초 목표했던 총 20회의 반복 수신 중 2회만 지상국이 신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성이 빠르게 회전(텀블링)하고 있어 상태정보가 일부 횟수만 수신된 것으로 보이고,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51분과 오후 5시29분에 각각 교신을 시도했지만 미약한 상태정보만 각각 3회와 1회 수신되면서 양방향 교신은 진행되지 못했다. 조선대팀 큐브위성은 1일 새벽과 오후에도 양방향 교신을 시도한다. 이번에 발사된 큐브위성은 지난 2019년 개최한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조선대, KAIST, 서울대, 연세대 등 4개의 대학팀이 직접 제작·개발했다. 앞서 해외 발사체를 이용한 과거 4차례의 큐브위성 발사에서는 양방향 교신에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큐브위성의 경우 예산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상업용 위성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고, 대부분 전력, 충격 등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양방향 교신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조선대 큐브위성은 현재 배터리 모드와 전압이 정상 상태로 확인되면서 자세 안정화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큐브위성의 주된 임무는 최근 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백두산 천지의 수온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전자광학·광대역 적외선·장적외선 카메라 3대를 장착해 한 달에 3∼4회 백두산 천지 수온의 열영상을 촬영하려고 이 위성을 설계하고 제작했다. 이 밖에도 한반도 도심지역 열섬현상, 원전 온배수 방류 현황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조선대팀 큐브위성을 사출한 성능검증위성은 자세안정화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나 1일 오후 4시30분께 KAIST의 두 번째 큐브위성을 사출을 시도한다. 1일은 KAIST에 이어 3일 서울대, 5일 연세대 순으로 사출된다. -
누리호의 마지막 미션… 오늘 오후 ‘큐브위성 사출’ 스타트
산업 IT 2022.06.29 07:00:00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쏘아 올린 성능검증위성의 중요 임무인 큐브위성 사출이 29일부터 시작된다. 고도 700㎞ 궤도에서 안착한 성능검증위성에 장착된 4개의 큐브위성 사출 성공 여부는 물론 사출 과정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047810)연구원에 따르면 성능검증위성에 장착된 큐브위성 사출은 29일 오후 4시50분께 이뤄진다. 사출 시간은 궤도 위치에 따라 조정이 될 수 있다. 큐브위성은 29일 조선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KAIST, 3일 서울대, 5일 연세대 순으로 사출된다. 큐브위성 발사시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이나 회전 현상 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틀 간격으로 사출이 이뤄진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큐브위성이 성능검증위성에서 떨어져 나가면 관성모멘트로 질량 중심에 조금씩 변화가 있다”며 “그런 변화를 확실히 잡아준 상태에서 천천히 사출관에서 튕겨주듯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사출은 발사관 뒷편에 있는 스프링이 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선대가 제작한 큐브위성(9.6kg)은 탑재된 큐브위성 중 가장 무거워 제일 먼저 사출된다. 사출된 큐브위성은 텀블링(회전)을 하다 (위성이 태양을 바라보는) 선포인팅 지점으로 자세를 잡을 예정이다. 조선대의 큐브위성은 30일 새벽 2시 대전에 있는 조선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첫 교신은 큐브위성이 지상국으로 보내는 상태 신호다. 양방향 교신은 2시간 뒤 이뤄질 예정이다. 사출 당시 영상은 성능검증위성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이 되고, 대전 항우연 지상국에서는 30일 새벽 4시에 관련 영상 수신에 나선다. 영상 수신에 실패할 경우 다음 날 오후 4시에 다시 시도를 한다. 큐브위성 사출로 자세에 영향을 받는 성능검증위성은 3~4시간 동안 자세 안정화 과정에 돌입한다. 성능검증위성은 경제적으로 제작이 되면서 자세 제어를 위한 추진체 대신 자세제어 구동기 역할을 하는 리액션 휠과 마그네틱 토크바가 자세 제어에 나서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사출과정에서 작용반작용법칙에 따라 성능검증위성도 텀블링을 하게 되고, 시뮬레이션 결과 이 과정에서 초당 8도 정도 회전을 하게 된다”며 “사출 이후 위성은 자동 프로그래밍에 따라 위성의 자세를 잡는 디스핀(de-spin)모드로 전환되고, 텀블링을 하면서 선포인트 방향으로 자세 제어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99분당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성능검증위성의 자세 안정화 여부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확인하게 되고, 이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큐브위성이 사출된다. -
[로터리] 누리호, 새로운 도전의 시작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6.26 18:26:07누리호가 마침내 발사 임무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도전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 가짜 위성을 탑재했던 1차 발사 때와 달리 진짜 위성을 실어 우리 땅에서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 위성을 우주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먼저 끝끝내 도전을 멈추지 않고 누리호를 완성해낸 연구진의 노고에 경의를 보낸다. 이 땅에 없는 기술을, 더욱이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전략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대한민국의 실력을 온 세계에 과시한 성과를 낸 이들이다. 척박한 기술적 환경에서 13년의 긴 시간 동안 온갖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성과다. 강산이 변하고 남을 세월 내내 기술 장벽에 부딪혀 몇 날이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을지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직장 동료로서, 또 우주 분야의 한 공학자로서 크나큰 축하와 격려를 보내드린다. 정말 자랑스러운 성과이며 이 시기에 기관의 대표임이 너무나 영광스럽다. 우리 연구진이 확보한 기술 축적 수준도 언급하고 싶다. 지난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마련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개월. 신속한 조치로 2차 발사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정도 미뤄지는 데 그쳤다. 수없이 발사를 경험한 상용 발사체들도 발사 실패 시 원인을 찾고 해결해 다시 발사하기까지 통상 1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발사 성패를 떠나 이 자체로 대단한 기술 축적 성과다. 이번 2차 발사 준비 과정에서 센서 이상으로 발사를 연기했을 때도 곧바로 원인을 지목하고 당초 예상된 절차를 수정하면서 간단히 핵심 부품만을 교체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과정을 보면서 누리호는 언제 어떤 회차에 성공하느냐의 문제일 뿐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국내 300여 기업체와 참여 기술진에도 감사한 마음과 큰 격려를 보낸다.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비행하는 누리호는 그들이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고도의 손 기술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함께 누리호 개발의 긴 여정을 함께한 산업체 모두가 누리호 성공의 1등 공신이다. 여러 번의 연기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을 믿고 도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 지원은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의 튼튼한 바탕이 됐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은 나로호 1차 발사를 실패한 2010년 3월 시작됐다. 그러나 그 직후 2010년 6월 나로호 2차 발사까지 실패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만약 그때 우주발사체 자립을 향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독자 우주발사체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0월 1차 발사가 미완에 그쳤을 때 고개 숙인 연구진을 향해 “실패가 아니다” “한번 더 검증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어깨를 두드려준 국민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막대한 예산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위험이 큰 우주도전은 국민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누리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당장 2027년까지 네 번의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다. 누리호보다 훨씬 더 무거운 물체를 우주로 수송할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 우리가 쌓아 올린 독자 기술과 정부의 일관된 지원, 국민의 성원이라면 우주강국 대한민국은 더 넓고 더 깊은 우주공간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 우주강국 대한민국의 도전은 쉬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
[사진] 尹 "참전용사 계셔 누리호 영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4 18:22:22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존 마이클 몰나르 캐나다 유엔군 참전 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 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누리호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 -
"여러분 없인 누리호 영광 없어"…尹 참전용사에 90도 인사
정치 대통령실 2022.06.24 15:41:21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용사들과 만나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이달에만 국가 유공자들과 세 차례 오찬을 가지며 보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참전 용사 및 후손 200여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천안함 등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영웅·유족 오찬, 17일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국가 유공자와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 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전 용사들에 대한 예우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전장에서 산화한 참전 용사가 아직도 가족 품에 안기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하에 잠들어 있다”며 “6·25 전사들의 유해 발굴을 멈추지 않는 등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을 언급하며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참전 용사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누리는 과학·기술의 발전도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의 토대 위에 있다고 추켜세운 것이다.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과 주한미군 장병들을 향해선 “대한민국과 여러분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마치고 참전 용사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용사 5명에게 직접 ‘평화의 사도’ 메달을 걸어줬고 영어로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여당도 “제복이 존경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6·25 참전용사 수당을 2배로 인상하고 고령 배우자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진정 기억하고 예우할 때 안보가 완성된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누구의 희생 위에 있는지 잊지 않겠다”며 보훈 체계 개선에 앞장서겠다 밝혔다. -
천문연, “누리호 탑재 위성 포착…목표궤도 안착 다시 확인”
산업 IT 2022.06.24 11:47:29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으로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올라간 위성들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더미위성을 목표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에 따르면 모로코에 위치한 OWL-Net 2호기로 발사 당일인 21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각)부터 추적을 시작해 다음 날인 12시52분 3초와 13시3분26초 사이에 인공우주물체를 포착했다. 이는 누리호 발사로 목표 궤도에 투입된 더미위성과 발사체 3단이다. 이어 천문연은 대전 본원에 위치한 OWL Net 0호기로 23일 오전 3시49분36초부터 오전 3시50분23초 사이에 성능검증 위성도 포착했다. 천문연은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에서 3개의 우주물체 첫 궤도 정보를 공개했고, 이를 대한민국 공군이 천문연에게 전달해 OWL-Net으로 추적을 시작해 포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OWL Net은 천문연이 운영하는 국내 첫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으로, 인공위성·소행성·우주 잔해물 등 지구 주변 우주물체를 관측한다. 한국·미국·이스라엘·모로코·몽골에 각 관측소가 있고, 천문연이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총괄 관리·운영한다. 천문연은 “OWL-Net으로 인해 그동안 미국에 의존하던 인공위성궤도 자료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 시스템을 활용해 한반도 정지위성 및 우주잔해물 충돌 후보를 감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누리호' 성공에 日 네티즌 "아직 아이 수준"·"러 기술" 냉소
국제 정치·사회 2022.06.22 19:10:00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실용위성을 우주에 올려놓은 나라로 우뚝 선 가운데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축하와 냉소가 엇갈렸다. 21일(현지시간) 일본 교토통신(共同通信) 등 현지 언론들도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라고 한다"고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을 보도했고, 산케이 신문은 온라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이날 일본 온라인 포털 야후재팬 국제분야 가장 많이 본 뉴스에서는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이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의 누리호 기사에는 2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독자 개발이 정말 맞나?", "독자 개발이 아니고 러시아 기술", "한국산 로켓은 아직 아이 레벨일 뿐", "왜 이런 걸 일본에서 보도하나" 등 냉소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반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한국 국산 누리호 발사 2차 발사만으로 완전 성공", "이제 주가도 오르면 좋겠다" 등 누리호 발사를 축하하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를 떠난 누리호는 700㎞ 목표 고도에 안정적으로 솟아 오른 뒤 성능검증위성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지난 1차 발사 때 실패한 위성의 궤도 진입 속도도 목표치인 초속 7.5㎞를 달성했다. 2010년 3월부터 약 1조 95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그동안 250여 명의 인력이 연구개발에 투입됐으며 누리호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구현됐다. 75톤급 액체 엔진, 대형 산화제 탱크 등 누리호를 이루는 핵심 기술도 모두 국내 개발진의 연구 산물이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우주궤도에 올려 보낼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우주시대 개척의 발판이 될 중요한 기술이다. 독자적인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하고 국가 우주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그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로 전용될 가능성 등 군사적 우려 때문에 국가 간 기술 이전이 금지돼 있었다. 오로지 자체 국내 기술력에 기대 개척해야 하는 분야였다. 이번 성과가 더욱 값진 이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발사 뒤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1993년 6월에 최초 과학 관측 로켓인 '과학 1호'가 발사된 지 꼭 30년 만의 성과"라면서 "오늘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
"장관님 광대도 승천"…'누리호 성공' 눈치챈 이 장면[영상]
사회 사회일반 2022.06.22 18:39:57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최초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발표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표정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 등장한 이 장관은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면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 과정에서 이 장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영상으로 편집해 온라인 상에 게재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누리호 성공 스포’, ‘장관님 광대 발사’, ‘발사 성공한 장관님 광대’, ‘들썩들썩 이종호 장관님’ 등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누리호 발사 성공 발표와 질의응답 내내 미소를 짓는 이 장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브리핑을 위해 등장하는 순간부터 단상에 설 때까지도 밝은 표정을 지어 공식 발표 전부터 이미 성공을 알리고 있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영상 댓글에는 “발표 시작도 안 했는데 얼굴만 봐도 결과 알겠더라”, “장관님 광대가 발사 성공한 듯”, “신나서 들썩들썩 발표한다”,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행복한 표정이 여기까지 전달되는 듯” 등이 적혔다. 한편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지난 21일 두 번째 도전 끝에 위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500kg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
[누리호 위성 지상국 첫 교신] 이젠 큐브위성의 시간…29일부터 4기 사출
산업 IT 2022.06.22 17:55:47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데 이어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 간 쌍방향 교신까지 이뤄지면서 한국의 실용위성 자체 발사 역량이 다시 한 번 검증됐다. 이번 교신의 성공으로 누리호의 위성 궤도 투입 성능은 물론 성능검증위성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발사체 고도화와 함께 차세대 위성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047810)연구원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3시 2분께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능검증위성은 발사체인 누리호의 궤도 투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제작된 위성이다. 앞서 항우연은 21일 발사 이후 예상 시간인 42분30초(41분36초)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위성의 기본 상태 정보를 처음으로 수신했다. 이어 이날 새벽에는 두 차례 위성으로부터 상세 정보 데이터를 수신하면서 위성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날 새벽 교신은 위성에서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일방향 통신이 아니라 지상국에서 위성에 명령어를 보내는 양방향 교신이었다. 이날 항우연이 위성에 내린 원격 명령은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 상호 동기화와 위성에 탑재된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 활성화 등이다. 또 위성의 3축 자세 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 정보도 전송했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양방향 수신으로 받은 데이터를 통해 누리호는 예상보다 더 완벽하게 성능검증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상일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은 “신호를 확인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누리호가 위성을 안정적으로 분리한 것으로 보여 많이 놀랐다”며 “(위성이 태양을 바라보는) 선포인팅 지점도 예상보다도 훨씬 시간이 짧게 걸려서 위성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7일간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세를 안정화시키게 되며 29일부터는 이틀 간격으로 국내 대학에서 개발해 위성에 탑재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29일 조선대, 다음 달 1일은 KAIST, 3일 서울대, 5일 연세대 순으로 사출된다. 성능검증위성에는 전용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큐브위성의 사출 과정을 촬영할 예정이며 추후 지상국으로 전송하게 된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큐브위성이 성능검증위성에서 떨어져 나가면 관성모멘트로 질량 중심에 조금씩 변화가 있다”며 “그런 변화를 확실히 잡아준 상태에서 천천히 사출관에서 튕겨주듯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큐브위성의 임무 수명은 6개월~1년 정도이며 지구 대기 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 가운데 조선대에서 제작한 ‘스텝큐브 랩-Ⅱ’는 국내 최초로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하고 백두산 폭발 징후 등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지구 태양 동기 궤도를 하루에 약 14.6바퀴 궤도운동을 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향후 한 달간 초기 운영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성능검증위성에 있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밴드 안테나 등이 실제 우주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
누리호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 간 교신 성공
산업 IT 2022.06.22 11:00:00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데 이어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 간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번 교신 성공으로 누리호의 위성궤도투입 성능은 물론 성능검증위성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성능검증위성에 함께 탑재된 큐브 위성도 예정대로 사출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047810)연구원은 21일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데 이어, 이날 오전 3시 1분께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사 당일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한데 이어, 이날 새벽에는 성능검증위성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교신 성공으로 누리호의 위성궤도투입 성능은 완전하게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날 교신에서는 원격명령을 통해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하도록 하고,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여기에 향후 3축 자세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정보도 지상국에서 성능검증위성으로 전송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위성상태에 대한 상세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성능검증위성과 항우연 지상국 간 교신을 통해서는 성능검증위성이 발사 이후 자체 메모리에 저장하고 있는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는 고속 전송모드(1Mbps)로 내려 받을 계획이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7일 간 위성의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세를 안정화시키게 되며, 29일부터는 2일 간격으로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29일 조선대, 다음 달 1일은 KAIST, 3일 서울대, 5일 연세대 순으로 사출된다. 성능검증위성에는 전용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큐브위성의 사출과정을 촬영할 예정이다. 또 이와 관련된 영상데이터는 추후 지상국으로 전송하게 된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지구 태양동기궤도를 하루에 약 14.6바퀴 궤도운동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향후 1달간 초기 운영 기간을 거친 이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성능검증위성은 함께 탑재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 등이 실제 우주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에 대해 운용기간(2년) 동안 확인할 예정이다. 김기석 우주기술과장은 “성능검증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으므로, 앞으로 큐브위성 사출 및 탑재체 성능 검증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 총리가 받은 尹 문자…"PT 잘되고 누리호 성공…좋은 일 많아"
정치 대통령실 2022.06.22 09:22:03한덕수 국무총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의 문자를 받았다. 22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 총리가 진행한 경쟁 발표(프레젠테이션)와 관련 “오늘 PT가 잘 됐다고 들었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 총리는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오늘은 누리호 발사도 성공하고 좋은 일이 많은 날”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전송했다. 한 총리는 전날 진행한 PT에서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혁신을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20세기 중반 이후 전쟁과 빈곤, 경제 위기 등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성장 비결은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교육, 혁신 그리고 세계와의 협력에 힘써온 데 있다”고 설명했다. 2030년이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 달성의 해이며 BIE 창립 100주년 이후 처음 열리는 박람회라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부산의 장점을 내세운 것이다. 한 총리는 PT가 종료된 이후 유대종 주프랑스 대사,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프랑스 지역별 한인회장, 한불상공회의소장 등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또 카트린느 콜론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 TJ 세오콜로 주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타티아나 마티치 세르비아 무역관광통신부 장관 등을 연쇄 면담하며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콜론나 장관은 특히 한 총리의 불어 PT와 관련 “다양한 언어를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한 총리는 BIE발표의 3분의 1가량을 불어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세오콜로 대사는 “한국과의 무역, 투자를 통해서 혁신의 모범이 남아공에 기업 간 협력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고, 마티치 장관과는 기후, 자연경관, 기술 요소 등에 대한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와 더불어 독립국가연합(CIS) 중 4개국과 몽골의 주프랑스 대사를 초청해 만찬도 진행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는 모든 회담의 서두에 한국 PT의 의미를 설명했다”며 “기후변화와 인류 발전에 부산이 기여할 부분 등을 설명하려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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