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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尹 지지율 일시적 하락…시간 지나면 고공행진"
정치 정치일반 2022.07.14 14:16:16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내려간 것에 대해 "시간이 지나 성과가 나면 굉장히 높이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기와 국민 감성보다 법과 원칙을 앞세우다 보니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결국 진심이 구석구석 전달되고 각종 정책이 어느 정도 익어가면 지지율은 곧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 등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100% 완벽한 인사가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을 맡고 있는 이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면 쉬고, 쉬는 것에 대해 눈치 주면 안 된다"며 "공직자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특히 행정혁신 업무를 담당하는 행안부는 가장 먼저 앞서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관련한 20개 과제를 정부 부처에서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 AI(인공지능)'와 평소 쓰는 민간 아이디 등으로 공공 앱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애니 아이디(Any ID) 간편 로그인' 체계 제공 등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여명] 30%대 지지율로 국가혁신?…尹정부의 笑劇
산업 기업 2022.07.14 13:41:23윤석열 정부는 운(運)이 없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복합 위기에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꺽였고 문재인 정부에게서 물려 받은 재정 곳간도 텅텅 비어 있다.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정책을 바꿀라치면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몽니를 부린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눅진한 삶은 이 같은 넋두리를 들어줄 만큼 한가롭지 않다. 난세(難世)일수록 시대 정신을 꿰뚫고 결단력있게 국정을 운영하는 강단이 필요하다. 황허강의 물이 수없이 꺽여도 결국은 동쪽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만절필동(萬折必東)의 뚝심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국정운영이 절실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출범 초기 50%에 달했던 국정수행 지지율은 풍선 바람 빠지듯 30%대까지 주저앉았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볼썽사나운 파워게임에 도끼 썩는 줄 모른다. 윤 대통령의 고교·대학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이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데 대해 “시간이 지나 성과가 나면 굉장히 높이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자신한 것은 소극(笑劇)이다. 의석수를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에 협조하기는커녕 여당의 실수 연발에 몰래 미소를 짓고 있다. 초미지급 엄중한 시기에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할일이 산더미다. 기업 활력을 북돋우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춰야 하고 반도체·2차전지·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는 세제지원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에서 징벌적 과세로 변질된 종부세,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낮춰야 한다. 주52시간제 등 노동시장 유연화도 추진해야 하고 5월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약속한 것처럼 노동·연금·교육개혁도 속도를 내야 한다. 대한민국이 과거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열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할 미션이다. 모두 입법 사안이다. 의석 169석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도와주지 않으면 실행 불가능하다. 현실에서 이념을 만들지 않고 이념으로 현실을 제어하려는 민주당에게는 기대 난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심기일전하지 않고 작금의 현실인식과 실력으로 5년을 보낸다면 대한민국 개혁은 공염불이 될게 뻔하다. 해법은 가까이 있다. 민주당도 더 이상 딴지를 걸거나 고집을 부릴 수 없을 정도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야 한다. 국민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한가한 생각으로는 모든 정책과 혁신작업이 물거품이 된다. 다산 정약용의 철학처럼 ‘낡은 나라를 어떻게 새롭게 할 것인가(新我之舊邦)’에 올인해야 한다. 국민 지지는 어떻게 얻을 수 있나. 간단하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언행을 하면 된다. 특정 출신 일색으로 요직을 채우면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잘못된 인선에 반성이 없으면 등을 돌린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했지만 식언(食言)했고 영부인 행사에 사사로운 사인(私人)이 부각되는 것도 우려스럽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동체다. 정권을 잡은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당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권력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허허, 그것 참’ 너털 웃음을 지을 뿐이다. 천운(天運)을 타고나지 않은 만큼 이제는 실력과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미숙과 실수는 두달로 족하다. 국민의 상식을 벗어난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반대 세력의 프레임에 걸려 증폭되고 결국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된다. ‘내가 옳다’는 이전 정권의 아큐(阿Q) 정신승리법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시대의 급소를 겨누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 국민 지지를 모판으로 민주당의 오만을 누르지 못하면 국정동력은 상실되고 혁신작업은 이룰 수 없다. 신발끈을 다시 조여맬 때다. 지금 민생은 울고 있다. -
"독단·일방적" 尹 지지율 12%P 뚝 떨어졌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4 11:35:25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부정 평가가 50%를 넘는 여론조사가 14일 추가로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어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에 그쳤다. 직전조사(6월5주차)에 비해 긍정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3%로 같은 기간 16%포인트가 상승했다. NBS여론조사 상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8%)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6%)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28%)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1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순이었다. 국정 운영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2%가 신뢰한다. 52%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이 역시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신뢰하지 않는다’가 ‘신뢰한다’를 앞질렀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유시민, '尹지지율 어떻게 보나' 질문에 "요새 그거 안 해"
정치 정치일반 2022.07.13 19:30:00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신작 '유럽도시기행2'를 펴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정치권의 상황과 관련, "별로 비평할 게 없다"고 상황을 짚었다. 유 전 이사장은 1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여?야당, 대통령이 상당히 많은 혼란과 지지율 하락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을 받고 "제가 요새 그거 안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20년 4월 정치평론가 은퇴를 선언했던 유 전 이사장은 "텍스트, 콘텍스트 이런 말씀을 드렸다"며 "비평을 하려면 해석이 어려워야 이렇게 깊이 들여다보고 뭘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텍스트는 해석을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고, 콘텍스트는 어떤 텍스트를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보를 말한다"면서 "각 정치 주체들의 행위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 심오한 정치 이론이나 정치철학, 복잡한 손익계산 없이도 다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현재 정치권의 이슈들은 문제가 드러나있는 까닭에 어떤 평론이나 해석 없이도 국민들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유 전 이사장은 '사회가 혼란스럽다. 현재의 경제위기와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한 말씀 해 달라'는 한 청취자의 요청에 대해 "이거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고, 특별히 지금 생긴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덧붙여 유 전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의 후유증도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경제의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이 겹쳐 있어 당분간 어려움이 있긴 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민들이 하나로 마음을 모아서 잘 이겨내야 한다"고도 했다. 더불어 유 전 이사장은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도 있으시고 미워하는 분도 있으신데, 대통령이 밉더라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때는 또 우리 자신을 위해서 마음을 모으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불통·비선 이미지 쌓이는데…해결사 안 보이는 대통령실
정치 대통령실 2022.07.13 16:27:0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초부터 30%대로 떨어지고 있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여주기’와 메시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황을 쉽게 반전시킬 수 있는 데도 초동 대응 미숙, 메시지의 혼선 등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의 인적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홍보수석 산하의 홍보기획비서관은 윤 대통령 취임 약 두 달이 넘도록 공석이다. 홍보기획비서관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담긴 여러 의미들 중 언론·국민에게 강조해야 할 메시지를 선택하고 집중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메시지의 혼선을 막는 중책이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 역할까지 도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대통령실은 홍보기획비서관 자리에 언론인 출신을 물색하고 있지만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악화하면서 인재 발탁이 난항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갓 취임한 대통령에게 ‘민생 무능’ 프레임이 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이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 중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는다(12%)’ ‘경험·자질이 부족하다(8%)’ 등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인사 문제(25%)’를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도 대선 때부터 제기된 비선·무속 등의 논란을 돌파할 대응 논리를 갖추지 못한 채 대통령 배우자로서 펼쳐야 할 필수적인 행보들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반 년 전 대선 기간 때와 비교하면 홍보·기획적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당시 국민의힘은 어린아이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얼굴을 두 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했다. 후보의 이름·기호 등이 들어가지 않은 파격적인 형식이었다. 윤 대통령이 자녀가 없어 육아 문제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을 효과적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어퍼컷 세리머니’ ‘전통시장 순회’ 등은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서민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이미지 악화에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의 한 비서관은 “대통령께서 소위 ‘쇼’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신다”며 “실제로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2.25%로 오른 날 대통령실 공식 브리핑룸이 개장하고 나가는 첫 메시지가 탈북 어민 북송 문제일 필요가 있었나”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실이 ‘대통령 이미지(PI)’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종합적 대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책적 성과가 나오기 전인 임기 초반에는 긍정적 PI로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게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집권 초기에는 대통령의 개인적인 매력이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에 매진하는 모습들, 이를 통해 대통령 시행령 등이 만들어지는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보여져야 하는데 지금은 다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진중권 "尹 '전 정권은 잘났나', 태도에 지지율 무너져"
정치 정치일반 2022.07.12 11:15:58취임 두 달 만에 40%대가 붕괴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즉석 질의응답)을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다듬어진 정무적 판단이 아닌 '전 정권은 잘했습니까' 등의 견해를 드러내는 방식이 오히려 국민의 감정선을 자극했다는 진단이다. 진 전 교수는 1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나와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선은 유지하지 않을까라고예상했는데 30%가 깨진 건 최근 이준석 사태와 도어스테핑 때문으로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많은 분석가들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는) 인사 실책보다 더 나쁜 건 인사 실책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방식"이라며 "국민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로 결정적 작용을 했지 않나 싶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쉽게 말하면 사태를 대하는 태도"라면서 "'전 정권은 잘났습니까?' 이러니까 이건 뭐야. 여기서 (국민들이) 확 돌아서는 것"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일단 형식 자체는 질러놨는데 문제는 내실을 채우는 것"이라면서 "내실을 채우는 데서 자꾸 펑크가 나버렸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진 전 교수는 "사실은 후보 시절부터 여러 번 그런 일이 있었다"며 "제대로 준비를 하고, 정제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한 다음에 (도어스테핑을) 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건희사랑' 회장, 尹지지율 추락에도 "영웅의 길 가시라"
정치 정치일반 2022.07.12 08:10:58취임 두 달 만에 40%대가 붕괴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관련,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윤석열의 길을 가시라"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례없는 지지율 하락 사태를 겪고 있는 윤 대통령의 상황을 두고 "윤 대통령이 언제는 지지율 높은 적 있었나"라며 "지금은 일대 혁명이 필요한 시기, 혁명은 정의의 신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변호사는 곧이어 올린 게시물에서도 "영웅은 영웅의 길을 간다"며 "어찌 시대의 영웅이 필부필녀의 한담에 달리던 말을 멈추겠는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개혁이 오직 답"이라며 "소년 알렉산더가 등에서 뽑은 칼 내리치듯 대한민국의 적폐를 과감히 척결하시라"면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국정 수행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지지층까지 흔들려…달라진 모습으로 도어스테핑 나서라
오피니언 사설 2022.07.12 00:00:00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11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각각 37%, 34.5%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이 48.5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 일부까지 이탈한 셈이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체제에서 대통령 지지율까지 곤두박질치면 개혁은커녕 국정 운영 동력마저 상실할 수 있다.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경제 위기에 대한 미흡한 대처, 부실검증·편중 인사, 불통의 모습을 보인 도어스테핑,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주변 논란, 여당의 내분 등이 거론된다. 복합 경제 위기로 국민들은 고통을 호소하는데 야당뿐 아니라 여권도 집안 싸움에 매몰돼 있고 정부 역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문제다. ‘아빠 찬스’ 논란을 촉발한 김인철 교육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성 비위 문제로 자진 사퇴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부모 찬스’로 국민적 공분을 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대척점에서 공정과 상식을 외쳤기에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공정·상식’과 ‘성 비위 단죄’ 등 가치에 맞지 않는 인사와 메시지로 민심 이탈을 초래했다. 도어스테핑도 초반에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반복되면서 외려 감점 요인이 됐다. 특히 전(前) 정권과 비교하는 화법은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법치 등을 회복하고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국정 방향은 옳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길이라도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마침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어스테핑도 잠정 중단됐다. 차제에 소통 방식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설득하는 리더십을 갖춰야 할 것이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위기를 극복하는 일이 민심을 얻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김어준, '30%대 추락' 尹 지지율에 "MB 소고기 사태 후 처음"
정치 정치일반 2022.07.11 21:05:44취임 두 달 만에 40%대가 붕괴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임기 초 지지율이 급락한 사례는 이명박 정부 때 미국 소고기 파동 사태 때가 유일하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11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그때는 '초대형 악재'였다"며 "길거리에서 촛불집회도 이어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번에는 단일한 초대형 악재가 없다. 하나씩 하나씩 쌓여서 여기까지 왔다"며 "그때는 소고기 관련해서 대응하면 됐는데, 이제는 특별히 한 사안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씨는 이어 앞서 국가정보원이 박지원·서훈 등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이 지지율 돌파구로 이른바 '국정원 X-파일'을 선택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씨는 "일시반등 일시하락이 반복되겠지만 (정부가) 이걸 돌파하기 위해선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과 그 주변 측근이 가장 잘하는 게 수사 아니냐. 그중에서도 고위급을 다룰 때 국정원 같은 곳에 X-파일을 뒤지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씨는 "검찰이 애초에 가지고 있던 정보, 사전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 등을 총동원해 '이렇게 부당한 전 정부를 단죄하기 위해 우리가 등장했으니 응원해달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본인들 위기의 본질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더불어 김씨는 "현 정권 위기의 본질은 전 정권을 때린다고 해결될 게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그런 것만 해왔던 집단이 정권을 잡고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수사로 돌파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도어스테핑 중단에 野 "코로나 핑계" 비난
정치 정치일반 2022.07.11 20:50:00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며 "여러 실언들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거 같은데 정제된 방식으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하는 게 솔직할 것"이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코로나 때문이면 근절될 때까지는 (도어스테핑을) 못하겠다는 거 아니냐"며 "그건 도어스테핑 중단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 홍보수석실과 얘기해서 어느 수준으로, 어느 횟수로 하는지를 정비하는 게 좋겠다. 불리하면 안 하고 유리한 일 있을 때 하는 건 원칙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이자 국정 전면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요구"라며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이 국민 목소리에 귀를 막겠다는 심산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같은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대에 그쳤다는 발표가 있는 오늘,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발표한) 그 시점이 매우 공교롭다"며 "코로나를 핑계로 국민과의 소통을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용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1일 1실언 논란에 핑계대고 도망치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이 우스워보이냐"면서 "입을 막고 셀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꼼수는 불리한 국면을 돌파하려는 것이라는 걸 삼척동자도 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반영"이라며 "지금처럼 민심과 동떨어진 '마이웨이'를 계속 고집한다면 지금보다 더 참담한 '조기 레임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무언설태] 통일부 “탈북 어민, 대한민국 국민”…북송 책임자 처벌해야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7.11 18:09:51▲통일부가 2019년 발생한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한으로 넘겼을 경우에 받게 될 여러 가지 피해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통일부는 또 “선원들이 보호를 요청하는 취지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했다는 내용을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까지 잘못됐다는 인권유린 사건이라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데 대해 “내각제라고 하면 정권을 내놓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곳곳의 미디어에 가장 빈번하게 출연하고 있는데요. 전직 국정원장이 국정에 대해 ‘정권의 진퇴’까지 언급하며 과도하게 나서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현 시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서해 피살 공무원 관련 보고서를 무단 삭제한 혐의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진실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 아닐까요. -
尹지지율 '40%대' 붕괴…박지원 "내각제라면 정권 내놔야"
정치 정치일반 2022.07.11 17:47:40취임 두 달 만에 40%대가 붕괴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관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만약 내각제라고 하면 정권을 내놔야 되는 입장"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박 전 원장은 11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당선되면 중립적인 사람들도, 야당을 지지했던 사람도 당선자에게 몰아주니까 다 (지지율) 70~80%가 가는 건데 두 달 만에 37%로 떨어진 것은 자기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12%가 도망한 거 아니냐"며 "그건 심각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급락 원인을 두고는 "내가 처음부터 뭐라고 했나? 윤 대통령은 첫째 인사, 두 번째는 도어스테핑 조심, 세 번째는 김건희 여사 부속실 (만들어야 한다), 네 번째는 사정보다는 경제·물가로 가라(고 했지 않느냐)"며 "그것들을 총체적으로 안 하고 있지 않나"고 진단했다. 박 전 원장은 또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걱정하지 않느냐"며 "국민의힘 상임 고문들도 심지어 부속실 만들어서 공적 관리하라고 했다면 귀를 열고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만약 지금 현재 설상가상으로 국민의힘 지금 이준석 지도부도 저렇게 싸우고 하면 저는 이번 주에 지지도가 더 떨어진다고 본다"고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속보]尹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60.8%…신씨 해외순방 부적절 66.5%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1 09:00:00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 비율이 6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국정수행 긍·부정 격차 역시 26.3%까지 벌어졌다. 잇따른 인사 참사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민간인 해외 순방 동행에 대한 부정적이 여론이 크게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가 적절하느냐는 질문에는 33.2%가 ‘적절하다’, 31.0%가 ‘과도하다’, 27.5%가 ‘미흡하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8%(매우 못함 48.6%, 못함 12.2%)가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4.5%(매우 잘함 18.2%, 잘하는 편 16.2%)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6.3%포인트였다. 한 주만에 긍정 평가는 8.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처음 앞선 것이 취임 7주차인 2주 전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라(75.6%, 16.8%포인트↑), 인천·경기(66.0%, 13.8%포인트↑), 부산·울산·경남(60.6%, 15.7%포인트↑)에서 부정 평가 급등을 주도했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17.0%포인트 올랐다. 이 대표 징계로 인한 여권에 대한 실망이 수치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성향별로 분석하면 진보층은 물론 중도층(67.8%, 14.8%포인트↑)과 보수층(41.7%, 17.1%↑)에서도 부정 평가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급락한 데는 인사 문제와 김 여사의 민간인 해외 대동이 크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때 윤석열 정부 인사가 실패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인사실패’라고 답했다.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때 실패라고 볼 수 없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11.8%였다. 김 여사아 최근 스페인에서 진행된 NATO 정상 회의에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씨를 대동한 것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신 씨의 동행이 부절절하다는 답변은 66.5%였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으니 괜찮다는 반응은 26.2%였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7.2%였다. 윤 대통령이 매일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도어스테핑’에서 논란거리가 잇따르는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47.3%는 ‘윤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윤 대통령이 격의 없고 솔직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24.2%였다. 그 뒤로는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내부 소통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14.0%)’, ‘참모진의 보좌 부족(6.3%)’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이 대표에게 내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에 대해서는 33.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윤리위 징계가 미흡하다는 반응은 27.5%였다. 반면 윤리위 징계가 과도하다는 비율은 31.0%였다. 잘 모르겠다는 8.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무선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추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양향자 "尹, 인생 목표 다 이룬 사람 같아…프로답지 못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0 16:29:2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통령이 프로답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떤 일을 할 때 아마추어는 자기만 즐거우면 된다. 프로는 자기를 믿고 선택해준 사람을 위해 직업 생명을 걸고 임한다. 윤 대통령은 어느 쪽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올랐던 양 의원은 최근 “반도체는 정파를 초월해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양 의원은 “지금 윤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며 “정권교체와 대통령 당선은 국민 행복과 국가 번영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 할 일이 태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보다 낫다’는 말은 TV토론에서 여당 의원이 마주 앉은 야당 의원에게나 할 말이다. 윤 대통령은 계속 상대평가 받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건 대선 때 이미 끝났다”며 “지금의 낮은 지지율은 국민이 절대평가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야단칠 때 귀 닫으면 들을 때까지 야단은 더 커지는 법”이라며 “프로답게 대통령에게 맡겨진 의무인 행정,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분야의 중·장·단기 계획을 밝히고 동의받고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어쩌면 프로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프로 행정가이고 프로 경제가 이며 프로 국군통수권자이자 프로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수행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높아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말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또 지난 5일에는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이재명 당대표 출마의 대차대조표[송종호의 여쏙야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25 09:00:00“당 대표가 되는 것이 오히려 개인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부터 이틀 간 충남 예산 한 리조트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처럼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당의 개혁을 바라는 지지자들의 요구에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도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는 것이 나의 진로에 꼭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당을 위해 내가 출마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목소리도 커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들리셨습니까. 듣기에 따라서는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하는 의원들에 동의하는 듯 하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선당후사’를 위해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수도권 한 의원은 “이 의원이 ‘0.5선 의원’이라거나 ‘변방에서 온 사람’이란 말로 자신을 낮췄지만 8·28 전당대회에 당 대표 출마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면전에서 자신을 향해 ‘출마하지 말라’는 의원들을 보면서 이 의원도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더라도 가시밭길을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 입장에선 불출마 요구를 받자니 당혹스럽기도 하고, 또 지지층의 기대에 맞춰야 한다는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그래서 ‘민주당 대표’ 이재명 의원의 손익계산서를 한번 뽑아 봤습니다. 그는 손해를 보고, 개인적으로 불리하더라도 당 대표 출마 결심을 굳힐까요. 아니면 득이 많다는 판단에서 당 대표에 나서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이재명 의원은 변수가 아닌 상수라는 점입니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이재명…변수아닌 상수 사실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 득실을 따지기는 간단치 않습니다. 당 장악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할 수 있고, 2024년 공천권 행사로 친명계 의원으로 당의 진용을 갖춰 2027년 대선의 발판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사정칼날을 제1야당 보호막으로 피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이렇게 만 보면 당 대표 출마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손익계산서 상 유리한 것 만도 아닙니다. 다음 대선이 5년 가까이 남았다는 자체가 부담입니다. 당장 당 대표 임기 2년 동안 민주당의 입법 성과가 부진할 경우 부진한 성과 그대로 이 의원의 성적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의원이 가진 사법리스크가 민주당 리스크로 확대될 경우 자기 보호에는 유리해질 수 있지만 중도 확장에는 민주당 전체가 장애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2년 후 총선에서 ‘자기 사람’을 중심으로 공천을 하더라도 패배할 경우 대선·지선에 이어 다시 총선 패배 책임까지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대선 주도권을 쥐기 보다 당내 대선 경선 통과도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총선 이후 대선까지도 3년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이 의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말은 빈말이 아닙니다. 대선 패배 석달 만에 호명…‘대놓고’ 또는 ‘은근한’기대 시간을 조금 돌려 지선 직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당시 대선 패배 직후 이 의원이 곧장 등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결국 “그런데도 (지선에)나왔고 지방선거를 망쳤다” 이재명 당 대표 불가론을 요약하면 결국 “왜 나왔냐”가 골자입니다. 이번에도 당 대표에 출마하면 총선 패배까지도 겪을 수 있으니 나서지 말라는 요청인데 5월 초의 당내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통상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진행되는 전국단위 선거는 여당이 유리합니다. 그런데도 지난 지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지 않자 민주당 역시 ‘해볼 만 하다’는 인식이 컸습니다. 대선에서 0.73%포인트의 석패로 아쉬워 하는 지지층을 결집시키면 대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 의원을 호명한 것은 상황 논리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심지어 이른바 ‘서해벨트’ 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나름의 계산도 제기 됐습니다. 이 의원의 출마 효과를 극대화하며 경기·인천에서 승리하고,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여세를 몰며 충남북과 대전·세종, 텃밭인 호남까지 사수하면 과반 승리가 가능하다는 게 민주당의 희망 섞인 관측이었습니다. 실제 초반만 해도 ‘정권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의 성격이 강했던 지방선거가 이 의원 출마로 ‘이재명이냐 반(反)이재명이냐’싸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방선거를 대선 2라운드 변환시키고 특히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지선 특성상 민주당과 이 의원 지지층이 대거 결집하면 승산이 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출마 한 주 만에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이재명 효과는 말 그대로 ‘순삭(순식간에 삭제)’이 됐습니다. 당 지도부는 전략도 전술도 없이 1600만표를 득표한 ‘이재명’에 기댔다가 효과가 사라지자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이후 지지층 결집을 기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1600만표 이재명 효과 기댄 지방선거…패배하자 오직 ‘이재명 탓’ 흔히 이재명 의원에 대해 일반의 상식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는 평가를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과정을 보자면 꼭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보니 어떠신가요. 이 의원의 억지스러운 출마 결심이라고 느껴지시나요. 물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과 경기도가 아닌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데에 따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현재 당 대표 선거 출마 만큼이나 민주당 내부의 만류와 반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초반 판세에 ‘이재명 등판’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대놓고’ 또는 ‘은근히’ 했던 게 사실입니다. 현재 당내 반발 처럼 강하게 반대하는 기류였다면 서울시장 공천부터 바로 잡고, 계양을 국회의원은 비우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흔히 선거에서 패배한 뒤 그 이유를 찾자면 100가지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은 100가지 이유 중에 한 가지입니다. 물론 대선 후보였고 지선을 이끌었던 총괄선대위원장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그 책임에서 이 의원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의원이 억지스럽게 일반의 상식과 다른 정치 행보를 했다는 분석은 핵심을 놓치고 있어 보입니다. 앞에 설명대로 지선 등판은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패배 시에 감당해야 할 비난과 책임론 그리고 경기도가 아닌 인천 계양을 출마라는 마이너스 요인에도 민주당 지선 승리 가능성을 더 우위에 두고 등판한 것입니다. 이재명, ‘문재인의 길’ 갈 수 있는 열쇠…‘선당후사’ 다시 당 대표 출마의 손익계산서를 계산해보겠습니다. 기준은 똑같습니다. 대선·지선 연속 패배의 장본인이지만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당 쇄신과 혁신 그리고 담론을 제시해 2년 후 총선과 대선까지 승리를 이어갈 주역이 될 수 있다면 이 의원은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당권을 장악하더라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민주당은 다시 비상대책위를 꾸려야 할 겁니다. 이 의원은 대선은 커녕 정치생명도 위태해질 수 있습니다. 당 대표 이후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의 비결이 하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5년 비판과 비난을 무릅쓰고 당 대표에 올랐지만 총선 공천은 사심 없이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세우고 모든 권한을 넘겼습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제1당의 지위에 오르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대선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이 의원의 결심도 ‘당권장악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오로지 ‘선당후사’일 때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지금 이재명 당 대표 반대를 부르짖는 당내 인사들에게 총선 공천 시기가 오면 문 전 대통령과 똑같이 비대위를 꾸리고, 공천은 당대표가 할 수 없게 제도화하겠다 선언한다면 ‘이재명 책임론’이 그때에도 제기될까요. ‘문재인의 길’ 생각보다 정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재명 의원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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