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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건희 혐오…김정숙도 타지마할 관광" 진중권 지적
정치 정치일반 2022.09.15 09:51:04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시작으로 5박 7일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꼭 같이 가야 하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을 두고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비판을 넘어 혐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14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싫든 좋든 김건희 여사는 이 나라의 영부인이고 영부인에게는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 교수는 "따져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도 과거 외교를 빙자해 해외 유명 관광지란 관광지는 모두 돌아보신 바 있다"면서 "김정숙 여사는 심지어 대통령 없이 혼자서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 거기에도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됐을 텐데, 거기에 무슨 목적이 있었겠냐"고도 했다. 진 교수는 또한 "국회의원이 세비 받아쓰며 이런 사소한 것들이나 붙잡고 스토킹하는 모습, 많이 없어 보인다"며 "적당히 하라"고 고 최고위원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전날 전파를 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에 대해 "김 여사가 꼭 같이 가야 하냐"며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해외순방에는)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며 "UN 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는데,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고 최고위원은 "영부인은 장식품이 아니다"라면서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김 여사에 대한 의혹들이 너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짜증왕 찰스?…즉위 하자마자 직원 100명에 해고 통보
국제 국제일반 2022.09.15 07:02:52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즉위 초기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문서에 서명하면서 짜증을 내는 장면이 여럿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왕세자 시절 자신을 도와 일해온 직원 100여명에게 해고 통지를 보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의 최고 보좌관 클라이트 알더튼 경이 전날 왕세자실 소속 개인 비서와 통신팀, 재무실, 가사 담당 직원에게 서면으로 해고를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고 통지를 받은 직원은 100여명이며 이 중에는 왕세자실에서 수십년간 일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통지서는 12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자일스 대성당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전달됐다. 문서에 서명하면서 짜증을 내는 장면도 여럿 포착됐다. 그는 이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힐스버러성을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하는 도중 손에 펜의 잉크가 묻자 “너무 싫다”며 짜증을 냈다. 이어 “이런 빌어먹을 것은 못 참겠다. 허구한 날 말이지”라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제임스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도 책상에 놓인 만년필 통을 짜증 섞인 표정과 몸짓으로 치우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역사속 오늘]엘리자베스와 강희제의 서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15 07:00:009월 8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향년 96세로 서거했다. 1926년 태어난 여왕은 1952년 아버지 조지 6세의 서거 이후 25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즉위한 지 70주년이 되는 ‘플래티넘 주빌리’ 해였다. 왕위는 장남 찰스 왕세자에게 넘어갔다. 1958년 왕세자가 된 지 64년 만이며 영국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인 74세에 군주가 됐다. 그리고 새로운 왕위 계승 서열 1위 자리는 찰스의 장남 윌리엄 왕자에게로 계승됐다. 문득 중국의 역대 황제 가운데 가장 오래 권좌에 앉았던 황제가 떠올랐다. 바로 청나라의 네 번째 황제인 강희제로 총 61년을 다스렸다. 강희제는 1654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아직 청나라의 정권이 안정되지 않던 1662년 순치제를 이어 겨우 여덟 살의 나이에 황제에 오른 뒤 61년을 치리하다 1722년 서거했다. 강희제는 61년 동안 아들 36명과 딸 20명을 두었다. 비록 성인까지 살아남은 자녀는 아들 20명, 딸 8명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다. 그는 둘째 아들 윤잉이 두 살 때 황태자로 정하고 매우 총애했다. 하지만 20대까지는 황제를 잘 따르고 열심히 일하던 황태자가 30대를 넘어서면서 직무에 태만해지기 시작했고 주색잡기에 빠지기 시작했다. 형제들의 암투도 극심해졌다. 결국 강희제는 황태자를 폐위시키고 죽을 때까지 감금시켰다. 그리고는 다음 황태자를 지명하지 않고 있다가 서거 직전에 넷째 아들 윤진을 황태자로 지명했으니 그가 옹정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황제가 될 때 옹정제의 나이는 마흔다섯 살이었다. 제위에 오르자 더 이상 황태자를 공개적으로 선택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생전에 여러 형제간의 극심한 암투를 경험했던 탓이다. 옹정제를 강의할 때마다 늘 여왕의 장수로 인해 왕위에 오르지 못했던 찰스 왕세자를 언급했었다. 64년이나 기다리다 왕이 된 찰스는 어떤 기분일까. 즉위와 동시에 다음 왕위 승계 절차를 정한 찰스 왕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
정의선, 주한 英대사관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14 21:41:08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한 영국 대사관을 찾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조문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 영국 대사관을 방문해 여왕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정 회장은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그분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 왕실과 국민을 대신해 정 회장의 조문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별세한 여왕의 남편 고 필립공과 인연이 있다. 필립공은 1999년 방한 당시 충남 서산의 구(舊) 현대우주항공을 방문해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영접을 받고 항공기 날개와 연료탱크 제조공정 등을 둘러봤다. -
부인 문 열어준 해리 vs 각자 탄 윌리엄…'극과극' 왕자
국제 인물·화제 2022.09.14 20:50:00영국의 새로운 국왕 찰스 3세의 두 아들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는 평소 다른 성향으로 인해 자주 비교되곤 한다. 이번에는 본인들의 부인을 위해 차 문을 잡아주는 행동이 비교되는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호주 매체 세븐뉴스는 영국 왕실과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각자의 아내를 대하는 사소한 매너를 비교하는 영상이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 부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만나러 윈저성을 찾았다. 이들은 약 45분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함께 같은 차량에 탑승하게 됐다. 당시 윌리엄 왕세자와 아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 쪽으로 가서 스스로 차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다. 반면 해리 왕자는 메건을 따라가 차 문을 열어준 뒤 왕자비가 앉고 난 뒤 자신도 차를 타기 위해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겼다. 해리 왕자 부부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달리 윈저성에서 산책하는 내내 손을 잡고 있기도 했다. 두 부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SNS에서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해리가 메건을 대하는 걸 보면 왕실의 다른 가족들과 분명 다르다", "해리 왕자는 왕실 가족 중 가장 호감이다. 그는 어머니와 비슷한 매너를 가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의 공식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건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윌리엄 왕세자가 메건 마클 왕자비의 왕실 합류를 마뜩지 않게 생각하는 탓에 형제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줄을 이었으나, 왕실 측에서는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
고민정 “김 여사, 해외 왜 가나"…박지원 “동행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2.09.14 20:09:57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데 대해 "김건희 여사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민정 의원은 “해외 순방을 왜 가냐”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 순방길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대통령의 해외순방의 모든 관례가 부인 동반이며 같이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국에 엄청난 조문객들이 오기 때문에 대통령도 버스로 움직여야 돼 굉장히 문제가 되겠지만 그래도 당연히 영부인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의 영국 동행에 대해 “부디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 왜 꼭 같이 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물론 영국에 추도하러 가는 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유엔 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다.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7일 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
"김건희 여사, 해외순방 왜 가나, 돈 많이 드는데" 고민정 비판
정치 정치일반 2022.09.14 13:16:11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시작으로 5박 7일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꼭 같이 가야 하나”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에 대해 “외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산업이 흔들리고 있는데 (유엔총회에 가서) 어떤 답을 받아와야 한다. 그 성과 없이는 또다시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는) 왜 꼭 같이 가야 하나”라며 “유엔총회에는 영부인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데 그 안에서 사건사고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영부인은 장식품이 아니다.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김 여사에 대한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해외의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는 '김건희 특검법' 관련 “너무나 많은 사안이 쌓이고 쌓여서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결국 특검까지 간 것”이라며 “검찰에서 제대로 된 소환조사를 했더라면 이렇게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도대체 특권을 얼마나 갖고 있길래 모든 사람이 다 공평하게 받는 수사조차도 받지 않고 있는 건가. 마치 대통령 위에 상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었다. 그는 “(대통령실 직책들의) 이름만 바뀐다고 무슨 소용이냐. 본질이 하나도 바뀌지 않는데”라고 말하면서 윤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도글에 오타가 발견된 일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김건희 특검법’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 의원이) 정쟁의 요소로서 대통령 배우자를 과하게 끌어들이는 모습”이라며 “과거 문재인 정부 시기 김정숙 여사의 해외순방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지 않겠나”라고 반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 후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
日 언론 “기시다, 英여왕 장례식 불참…일왕 부부 참석”
국제 국제일반 2022.09.14 12:00:00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14일 교도통신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거행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전 영국을 방문해 여왕 국장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영국에서 국가원수 등 2명이 참석할 수 있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일왕과 왕비가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요양 중인 마사코 왕비가 몸상태를 봐가며 국장 참석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나루히토 일왕과 함께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며 총리가 참석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기시다 총리는 여왕 서거 소식에 “영국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큰 손실”이라며 “일본 정부는 영국 왕실과 영국 정부, 영국 국민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현지를 방문해 조의를 표하고 싶은 의향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총리관저에서도 "영국에서 조문 외교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나루히토 일왕이 단독으로 장례식에 가는 경우 총리가 참석하는 가능성을 살펴왔다. 한편 여왕의 장례식은 오는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되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과 왕실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英여왕 버킹엄궁 도착에 몰려든 시민…내일부터 공개 조문 시작
국제 정치·사회 2022.09.14 11:01:45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스코틀랜드를 떠나 13일(현지 시간) 수도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전날까지 에딘버러 성자일스 대성당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됐던 여왕의 관은 영국 공군기를 통해 오후 7시께 런던에 도착한 뒤 버킹엄궁으로 운구되었다. 이후 새 국왕 찰스 3세와 부인인 커밀라 왕비 등 왕가 일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왕의 관은 왕실 근위대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버킹엄궁 내부 보우 룸에 안치됐다. BBC에 따르면 여왕의 관은 14일 오후 2시 20분께 버킹엄궁에서 런던 웨스트민스터홀로의 이동을 시작한다. 이때 시민들은 운구차가 런던 시내를 지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으며 행렬에는 찰스 국왕을 비롯해 윌리엄 왕자, 해리 왕자 등 왕족들이 함께하게 된다.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하이드파크에는 총이 발사되고 빅벤의 종이 울릴 예정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12일부터 조문객들에게 여왕의 관이 런던에 도착해 지나갈 경로를 따라 밤새워 기다리거나 캠핑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지만 전세계에서 75만 명 이상이 조문을 위해 런던에 모여들 것으로 추산된다. 관이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뒤에는 짧은 예배가 치러지며 당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나흘간 일반에 공개된다. 이날 오전부터 이미 일반 조문객들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
삼성전자 "여왕 폐하 별세에 비통한 심정"…과거 인연 보니
산업 기업 2022.09.14 10:44:22영국 왕실에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납품하는 삼성전자(005930)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이 서거한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홈페이지에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을 게시했다. 삼성전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여왕 폐하의 별세를 애도하는 영국인들과 같이 비통한 심정”이라며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여왕의 막대한 공헌을 기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홈페이지 상단에는 검정 배경에 ‘여왕 폐하(Her Majesty the Queen)’라는 애도 문구도 적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의 국장이 치러지는 19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해 대외 마케팅, 홍보활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장 당일에는 현지 매장과 서비스센터의 문도 닫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영국 왕실 TV 공급업체로 처음 선정된 바 있다. 2015년에는 냉장고 공급업체로도도 선정됐다. 현재는 TV,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을 영국 왕실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영국 왕실이 ‘퀸 로열 워런트’ 인증을 부여했다. 영국 왕실은 최소 5년 이상 왕실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 업체들을 평가해 ‘퀸(Queen)’ ‘듀크 오브 에든버러(Duke of Edinburgh)’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등 세 등급의 인증을 수여한다. 이 중 삼성전자가 받은 ‘퀸 로열 워런트’는 최고 권위의 인증이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냉장고 패널에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를 올 5월 영국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
"버스 타고 참석해달라"…'바이든'도 해당되던 여왕 장례 지침 수정될까
국제 국제일반 2022.09.14 08:27:36영국 정부가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세계 정상들이 버스를 타고 참석해야 한다는 지침이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공개된 장례 지침은 교통 제한을 우려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에게 개인 승용차 대신 집결지에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가는 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히드로 공항에 가급적 전용기 대신 민간 여객기를 이용해달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는 통상적인 미국 대통령의 런던 방문에 어긋난다. 미 대통령은 런던을 방문할 때 각종 공격에 대비한 대통령 전용차에 탑승한다. 또 전용기로는 스탠스테드 공항을 이용하는데, 이 경우 히드로 공항에 많은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지침의 의도와 배치될 수 있다. 이에 런던의 한 외교 대사는 “버스에 바이든이 탄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빗발치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대변인은 단순한 지침에 불과하다며 “각국 정상에 따라 준비가 달라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정부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 티모시 밀러도 “미국 대통령은 결코 민간 여객기를 타거나 버스를 타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행사에서 주최국은 정상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관례였다. 대통령의 경호가 빈틈을 보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가디언에 전했다. 지침에 따르면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들은 국가 원수와 배우자에 국한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장례식 초청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에게만 주어졌다”고 밝혔다. -
"손등에 큰 멍"…사진사도 놀란 英 여왕 마지막 모습
국제 국제일반 2022.09.14 07:42:56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긴 마지막 사진에서 손등에 커다란 멍 자국이 포착됐다. 당시 그의 악화된 건강을 짐작케 했다. BBC는 12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의 마지막 사진은 서거 이틀 전인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접견한 당시 촬영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상 여왕은 차기 총리로 내정된 인사를 불러 정식으로 총리에 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을 요청한다. 이 행사는 그간 영국 국왕의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에서 진행됐지만 이날은 여왕이 여름을 맞아 머물던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열렸다. 고령의 여왕이 거동이 불편해 밸모럴궁에서 만남이 이뤄졌다고 미국 NBC뉴스는 전했다. 이날 찍힌 사진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미소를 지으며 트러스 총리를 맞이했다. 하지만 여왕의 오른손엔 큰 멍 자국이 선명했다. 여왕은 당시 실내에서 지팡이에 의지해 서있기도 했다. 왕실 전속 사진사인 제인 발로우는 “여왕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었다”면서도 당시 오른손의 멍 자국 등 여왕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증표들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에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여왕은 확실히 더 나약해 보였다”고도 설명했다. 여왕의 멍 자국은 영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혈액순환장애나 혈관 질환 등 여왕의 건강이 악화됐을 가능성에 대한 여러 추측이 등장했다. 일각에선 정맥 주사 등으로 인해 멍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손등의 멍은 노년에 생기는 ‘자반병’이라고 진단했다. NBC뉴스 수석 의료 특파원인 존 토레스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와 그 아래의 결합 조직이 더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돌에도 이러한 유형의 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사진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남긴 마지막 사진이 됐다. 여왕은 트러스 총리와의 일정을 소화한 뒤 주치의로부터 휴식을 권고받았고 지난 8일 서거했다. 오는 19일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여왕의 국장이 엄수될 예정이다. 75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영국 정부는 긴장하고 있다. 여왕은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
[만파식적] 앤티가 바부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9.13 18:35:502014년 중국 토목공사 그룹이 카리브해 섬나라인 앤티가바부다의 주요 항만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에 2억 55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일환이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영국 연방 국가에 대한 중국의 구애는 각별했다. 중국은 2005년 이후 15년 동안 42개 영연방 국가에 총 6850억 파운드(약 1091조 원)를 투자했다고 한다. 앤티가바부다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2250㎞ 떨어진 소국이다. 국토 면적이 442㎢로 서울(605㎢)보다 작다. 나라 이름은 대표적인 2개의 섬인 앤티가와 바부다에서 따온 것인데 각각 ‘고대’와 ‘수염’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기원전 3000년께 이 지역에 가장 먼저 자리 잡은 종족은 시보니족이었다. 이후 남미 대륙에서 건너온 아라와크족이 옥수수·구아바 등 농사를 지으며 정착했다. 원주민들이 살던 이 섬은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2차 항해 중에 발견하면서 유럽에 알려지게 됐다. 17세기 초 영국인들이 대거 이주해 담배·사탕수수 등 플랜테이션 농장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됐다. 300여 년 동안 영국령 서인도연방 제도의 일부였다가 1981년 대영제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영연방 국가의 일원이 됐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로 전 세계의 관심이 영국으로 모이는 가운데 앤티가바부다가 3년 안에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의 전환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카리브해 영연방 국가인 바베이도스가 공화국으로 전환하면서 영국 국왕이 군주로 남은 나라는 영국과 영연방 14개국 등 총 15개국으로 줄었다. 엘리자베스 2세는 70년의 재위 기간에 영연방 국가들을 하나로 묶은 구심점이었으며 이를 뒷받침했던 것은 여왕의 품위와 헌신 등 소프트파워였다. 우리 헌법 2조 규정처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지만 한 나라의 국격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국가 지도자의 품격이다. 존경받던 영국 여왕의 서거와 함께 영연방 구심력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지도자의 통합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
"기시다, 9월 바이든과 회담 추진…尹 만날지는 韓 대응 보고 판단"
국제 정치·사회 2022.09.13 10:44:5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중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는다. 이 곳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반 토론 연설에 임하고, 포괄적 핵 실험 금지 조약(CTBT)의 조기 발효를 위한 첫번째 정상급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으로 1996년 유엔총회에서 결의했지만 주요 핵개발국가가 비준하지 않아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6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짧은 시간 회담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양국은 5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때도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닛케이는 "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동·남중국해 동향, 긴박한 대만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새 경제 통상 플랫폼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장관회의 성과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일본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도 검토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징용공(강제노역 피해자) 소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만나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지만, 아직 한 번도 공식 양자회담을 한 적은 없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본 한국 대법원의 2018년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양국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회담을 마지막으로 맥이 끊겼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나루히토 일왕과 함께 조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는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각국 정상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만큼 유엔총회 직전 '세기의 조문 외교'가 펼쳐질 전망이다. -
尹, 엘리자베스 's' 오타…고민정 "대한민국 국격 먹칠"
정치 정치일반 2022.09.13 08:35:02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한 데 대해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영문으로 남기면서 엘리자베스(Elizabeth) 철자를 'Elisabeth'로 잘못 적었다가 수정한 것을 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일과 관련, 최근 대통령실 문책 인사의 여파라는 분석을 내놨다. 고 의원은 12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대통령실이 최근 대대적 감찰을 통해 50여명을 내보내고 여러 직책의 명칭을 바꾸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에 대해 "이름만 바뀐다고 무슨 소용이냐, 내용과 본질이 하나도 안 바뀌었다"고 상황을 짚었다. 고 의원은 이어 "어떻게 그런 사고가 있을 수 있느냐. 돌려막기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오타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으로 윤 대통령 얼굴에만 먹칠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에 먹칠"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윤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는 지난 9일 오전 11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름의 오타와 'good deed'(선행)의 deed도 복수 'deeds'로 적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오전 11시 13분 엘리자베스 여왕 이름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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