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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500㎏ 중형위성 우주로… 2032년엔 우리 힘으로 달·화성 간다
산업 IT 2023.05.25 19:46:39누리호가 3차 발사에서 ‘차세대 소형위성’과 초소형위성 7기를 싣고 우주로 날았다. 2년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뀐다. 2025년 4차 발사 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관련 기술을 민관에 이전해 만든 발사체를 타고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우주에 간다. ‘차세대 발사체(KSLV-III)’ 연구개발도 진행된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의 3배에 달하는 성능을 갖춰 달 탐사는 물론 화성 탐사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맵대로만 진행된다면 2032년에는 한국이 자체 개발한 달 탐사선을 보유하게 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위해 ‘한국형 나사’인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려 하지만 후보지를 둔 여야 다툼에 입법이 지체되고 있어 이 같은 ‘뉴스페이스’ 로드맵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5년 발사가 목표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무게가 500㎏에 달한다. 이번에 발사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179.9㎏임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무게다. 정부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의 위성 사출 성공을 발판으로 중형위성을 우리 기술로 쏘아 올려 우주과학 연구와 국산 기술 검증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우주를 향할 때 항우연은 달·화성 탐사까지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힘을 쏟는다. 누리호는 발사체 1단 총추력이 300톤이지만 차세대 발사체는 500톤을 목표로 삼았다. 차세대 발사체는 높은 추력을 바탕으로 고도 200㎞ 지구저궤도(LEO)에 누리호의 3배인 10톤을 띄울 수 있어 우주관광과 대형 화물 수송이 가능해진다. 현재 누리호는 고도 500㎞와 700㎞에 각각 2.2톤, 1.9톤을 보낼 수 있지만 차세대 발사체는 각각 7톤, 6.1톤을 띄우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발사체는 누리호가 도달할 수 없었던 지점까지 날 수도 있다. 누리호는 달전이궤도(LTO)에 100㎏만을 보낼 수 있고 화성전이궤도(MTO)는 도달 불가능하지만 차세대 발사체는 각각 1.8톤, 1톤을 보낼 수 있다. 우리 기술로 1.8톤급 달 착륙선을 만든다는 계획도 이 때문에 가능하다. 관련 사업비는 총 2조 1324억 원에 달한다. 2030년 첫 발사로 달 궤도에 성능검증위성을 투입하고 2031년에는 달 착륙선 시험 모델을 보낸다. 목표는 2032년 최종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 물론 2단형 발사체 개발과 차세대 발사체를 위한 전용 발사대 확보 등 난관도 많다. 항공·우주계는 빠른 개발을 위해 우주청 신설이 필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 ‘우주청 특별법’ 등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의 반발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필사적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4일 국회를 찾아 “국민 80%가 우주청 개청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주항공 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우주청이 올해 안에 개청할 수 있도록 의원들께서 도와달라”고 읍소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경남 사천에 우주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지만 야당이 원하는 후보지는 대전이라는 점에서 우주청 신설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모든 위성 정상작동 확인돼야…26일 오전에 판가름
산업 IT 2023.05.25 19:45:40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의 목적은 이전과 다르다. 1·2차 시험 발사는 발사체의 비행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였다. 성능 검증 위성(큐브위성) 4기와 더미위성을 탑재한 이유다. 이번에는 실용 능력을 지닌 위성에 대한 수송 능력 검증에 초점이 모아졌다. 발사체가 목표 고도까지 무사히 비행하는 것은 물론 탑재 인공위성들이 추락하지 않고 궤도를 공전하는지, 관측 임무는 제대로 수행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최종 성공 여부는 이 모든 것이 확인되는 발사 이튿날 발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위성 교신 결과’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상국이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는 교신은 누리호에서 분리된 위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앞으로 관측 임무에 필요한 관제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과정이다. 위성 8기가 문제 없이 교신하고 작동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발사 임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판단할 수 있다.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는 누리호가 하루 연기의 우여곡절 끝에 목표 고도 도달과 위성 분리를 무사히 해낸 데 대해 일단 고무된 분위기지만 최종 성공을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다. 앞서 1·2차 시험 발사에서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패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0월 1차 시험 발사에서 누리호는 목표 고도인 700㎞까지 비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더미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위성이 지상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초속 7.5㎞의 속도로 공전해야 하지만 당시에는 헬륨탱크 설계 미흡으로 누리호 엔진의 연소가 계획보다 일찍 끝나면서 위성이 충분한 추진력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6월 2차 시험 발사 때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했지만 성능 검증용 초소형 위성 ‘미먼(MIMAN)’이 교신 두절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바 있다. 세 번째 누리호는 실제 위성을 실었고 그 수도 2차 때의 5기에서 8기로 늘어났다. 이에 교신 과정이 이전보다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해질녘 하늘로 올라가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을 펼쳐야만 하는 시간적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 누리호 3차 발사가 1·2차보다 늦은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2025년에는 500㎏의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쏘아 올려야 하는 더 까다로운 4차 발사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항공우주 업계 관계자들은 4차 발사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이번 3차 관문부터 무사히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4차부터는 한화가 총사령관…한국판 '스페이스X' 뜬다
산업 기업 2023.05.25 19:44:29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가 마무리되면서 한화그룹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도 본격 개막했다. 지난해 11월 순수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누리호 총조립의 중책을 맡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이제는 뉴스페이스 주도권을 쥐고 한국판 스페이스X의 꿈을 실현할 주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5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체계 종합을 담당했다. 체계 종합은 누리호 제작을 총괄 관리하고 발사 공동 운용 역할을 하는 임무다. 누리호는 정부 주도의 우주사업이었지만 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항우연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형 발사체 체계 종합 기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항공우주(KAI)와 경합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낙승으로 마무리됐다. 최종 선정은 기술 능력 평가(90%)와 입찰 가격 평가(10%)로 결정됐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엔진 제작 역량과 위성 서비스 등 기술이 부각되고 입찰 가격에서도 KAI를 압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호 제작과 발사에 참여한 기업들을 보면 한화 계열사들이 가장 많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 종합 외에도 엔진 총조립과 터보펌프, 배관 조합체, 구동장치 등을 담당했다. ㈜한화는 추진 기관 공급계와 구조체 일부를 제작했다. 17개 개발 분야에서 한화그룹 계열사가 맡은 부분은 7개나 된다. 국내 우주개발은 한화의 의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차 발사는 항우연이 주도했다. 이번 3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본격적으로 참여를 시작하고 2027년까지 예정된 4~6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실상 전권을 가지고 발사체를 우주에 날려 보내야 한다. 누리호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10년 뒤에는 우주선도 달에 내릴 계획을 갖고 있다. 한화는 발사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의 핵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탐사에 이르는 우주산업 전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준비도 체계적이다. 2021년 3월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사업 기능 결합을 위해 우주사업 협의체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켰다. 스페이스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한화·쎄트렉아이 등으로 구성됐다.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통해 외연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영국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인 페이저(현 한화페이저)를 인수했다. 미국 통신 안테나 기업인 카이메타 지분 투자에 이어 2021년에는 세계 최초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의 지분 9%를 확보해 우주통신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30년 이후에는 지구 저궤도에 위성 2000기 이상을 쏘아올려 전 세계 대상 위성통신 사업을 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뿐 아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에 쎄트렉아이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쎄트렉아이는 자체 기술로 인공위성을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는 앞으로 우주산업 중 가장 난도가 높은 우주탐사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 8월 누리호보다 더 규모가 큰 차세대 발사체를 총괄하는 기업을 선정한다. 한화 역시 이 사업에 도전한다. 차세대 발사체(KSLV-III)는 누리호와는 차원이 다르다. 차세대 발사체의 페이로드는 10톤 이상으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이나 달 착륙선 조립도 가능하다. 미래 기술도 많이 포함돼 있다. 메탄엔진, 수소엔진, 발사체 재사용 연구, 고체 부스터 등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기술도 차세대 발사체 프로젝트에서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우연의 축적된 역량과 국내 300여 개 업체의 기술, 한화의 우주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추가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누리호, 우주경제 시대를 열다
산업 IT 2023.05.25 19:21:25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전날의 기술적 결함을 딛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번 3차 발사가 최종 성공으로 결론 난다면 우리나라는 발사체 상업화와 민간의 발사체 기술 자립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에 뛰어들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누리호를 쏘아 올렸다. 3차는 앞선 1·2차 때와 달리 지구·우주 관측을 수행할 국산 인공위성 8기를 탑재한 채 이뤄진 첫 실전 발사다. 누리호는 이륙 후 약 18분 동안 포물선 궤적을 따라 비행해 550㎞ 고도에 무사히 도달한 후 위성 8기를 약 20초 간격으로 분리했다. 특히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하는 등 발사 후 1시간여 만에 정상작동 여부가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사의 최종 성패를 판단하는 위성교신 결과를 26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누리호 3차 발사를 기점으로 지금껏 국가 주도로 이뤄진 우주개발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된다.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으로부터 발사체 기술과 발사 노하우를 전수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예정된 4~6차 발사 임무를 주도하며 기술 자립도를 높이게 된다. 정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기술을 고도화해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한 뒤 2032년 달 착륙선 자력 발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주요 7개국(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프랑스·일본·러시아·중국·인도밖에 없으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누리호, 목표고도 비행 및 위성 8기 분리 성공
산업 IT 2023.05.25 18:46:48[속보] 누리호, 목표고도 비행 및 위성 8기 분리 성공 -
[속보] 누리호 탑재 위성 8기 분리 성공…데이터 분석 중
산업 IT 2023.05.25 18:42:3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3차 발사에서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한 탑재 위성 8기 분리에 성공했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발사됐다. 발사 125초(2분 5초)뒤 1단을 분리했다. 2분여 뒤엔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누리호는 이후로도 정상비행을 이어갔으며 오후 6시 37분께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했다. 누리호는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했으며 이후 20초 간격으로 져스택,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위성분리가 모두 끝난 시간은 발사 923초(15분23초)가 지난 오후 6시39분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40여분간 분석해 성패를 포함해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속보] 누리호, 오후 6시 24분 발사…19분 뒤 목표고도 도달
산업 IT 2023.05.25 18:24:19[속보] 누리호, 오후 6시 24분 발사…19분 뒤 목표고도 도달 -
누리호 연료·산화제 충전…발사 초읽기
산업 IT 2023.05.25 17:32:28한국형 우주발사체(로켓) 누리호가 발사를 1시간여 앞두고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완료했다. 누리호는 연료, 산화제를 안전하게 충전하기 위한 사전 점검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발사일이 하루 밀렸던 만큼 이번 충전 완료를 통해 ‘고비’를 넘고 발사만을 앞두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대기 중인 누리호가 오후 5시 16분께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완료했다고 안내했다. 연료는 불을 내뿜어 추진력을 만드는 물질, 산화제는 산소가 희박한 상공에서 연료가 잘 탈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다. 특히 산화제는 상온에서 기화되기 때문에 발사 직전까지 액체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이 필요한데, 전날 이 시스템의 한 부분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해 이날 새벽에야 복구됐다. 누리호는 발사대와 연결됐던 기립장치도 풀었다. 오후 6시 14분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발사자동운용(PLO) 모드로 전환되고 10분 후 이륙해 18분 58초 간 550㎞ 고도를 향해 비행할 예정이다. -
하루 쉰 누리호,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 재시도
산업 IT 2023.05.25 11:5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25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태석 1차관 주재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날 누리호는 헬륨 공급을 조절하는 밸브에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생해 발사를 2시간여 앞두고 일정이 연기됐다. 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밤샘 작업을 수행한 결과, 밸브 작동에 관여하는 ‘PLC’라는 장치에 명령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수행했다. 명령어 수정 후 6번의 시험결과 PLC는 물론 이와 소프트웨어적으로 연결된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날 오전 5시께까지 이어진 작업을 마치고 복귀했다. 고정환 항우연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명령어 간 (수행) 간격을 넓혀주는 간단한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기타 준비상황, 기상조건,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종합해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누리호는 오후 3시 40분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돼 오후 5시 40분에 마친다. 오후 5시 54분 누리호를 떠받치는 발사대 기립장치를 철수시키고 발사 10분 전인 오후 6시 14분 발사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발사자동운용(PLO) 모드를 가동한다. 오 차관은 “(발사 연기 사태를) 학습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겠다”며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누리호 3차 발사 발맞춰 우주펀드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3.05.25 10:18:5525일 누리호 3차 발사로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록히드마틴·보잉 등 글로벌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새 펀드가 출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우주항공펀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이은 신규 우주산업 펀드다. 이 펀드는 위성 커뮤니케이션, 항법 시스템, 우주탐사 등 우주경제 관련 7개 테마에 적합한 개별 종목 또는 ETF 약 300개에 투자한다. 보잉·록히드마틴 등 대표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부터 스페이스X에 부품을 공급하는 정밀 3차원(3D) 프린팅 기업 ‘벨로3D’, 미국의 대표 소형 로켓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제공 기업 ‘로켓랩’ 등 다양한 기업이 포트폴리오 편입 대상이다. 펀드 가입은 유안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미중 무역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후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리오프닝, 방위비 확대, 위성 서비스 성장 등으로 구조적 혜택을 볼 수 있는 우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민간 우주경제는 기존의 항공우주 제조업 및 방위산업뿐 아니라 위성인터넷, 위성 이미지, 6세대(6G) 이동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3D 프린팅 등 혁신적 우주 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출시됐다.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누리호 발사관리위 오전 11시 개최…“오늘 발사 기대해볼 만”
산업 IT 2023.05.25 09:04:26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전 11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3차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오전 11시 30분~낮 12시께까지 발사관리위 회의를 진행한 직후 이날 발사 여부를 발표한다. 한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가 괜찮다”며 “오늘(25일) 발사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하게 되면 시각은 오후 6시 24분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당초 누리호는 전날 오후 6시 24분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산화제 냉각에 필요한 헬륨 공급을 자동 제어하는 밸브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일정이 연기됐다. 기술진은 발사체나 밸브의 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로 보고 누리호의 기립을 유지한 채 전날 오후부터 점검에 들어갔다. -
[오늘의 날씨] 초여름 같은 더위…서울 낮 최고 27도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3.05.25 05:00:00목요일인 25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 초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로 전날(24일)보다 대체로 높고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5도, 수원 14도, 춘천 13도, 강릉 18도, 청주 16도, 대전 15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대구 15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3도, 수원 27도, 춘천 27도, 강릉 27도, 청주 27도, 대전 28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3도, 제주 26도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1.0m로 예측된다. 누리호가 발사가 예상되는 시간대인 25일 오후 6∼7시 나로우주센터(전남 고흥군 봉래면)는 구름이 많고 동풍이 5㎧ 속도로 잔잔하게 불겠다. -
누리호 밤샘 점검…25일 오전 발사 가능 여부 결정
산업 IT 2023.05.24 23:37:09컴퓨터 통신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작업자들이 밤샘 작업을 이어가 25일 오전까지 점검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4일 “연구진과 기술자들이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 작업을 하고 그때까지 결과를 바탕으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24일 오후 3시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미뤄졌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진행 절차를 중단한 채 누리호를 기립한 상태로 문제를 점검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설비를 재구동하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가능한 한 조금씩 수정한 후 다시 점검해 밸브가 움직이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리고 발사가 결정되면 오후 추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지 않고 그대로 발사 시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4일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발사일 오전까지 진행상황을 모두 점검했기 때문에 오후에 발사관리위원회는 추가로 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찾은 학생 "北 미사일 대처 어떻게?" 尹 "한미 협력"
정치 정치일반 2023.05.24 21:23:39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에 초중고 학생을 초청해 직접 집무실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과 함께 누리호 3차 발사를 생중계로 시청할 계획이었지만 발사가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통령실 견학으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초중고등학생 50여 명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과 접견실, 확대회의장을 둘러보고 대화를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누리호 3차 발사를 시청하려던 자유홀에서 학생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이 누리호가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어렵게 용산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까 누리호는 나중에 발사할 때 보기로 하고, 오늘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을 2층 집무실로 먼저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대통령,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곳에서 30분 정도 소인수회담을 하면서 전체 회담에서 할 내용을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차 한 잔 마시고 그리고 나서 큰 방에 가서 경제장관들, 기타 의제와 관계가 있는 장관들도 참석해서 확대회담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방이 작니, 아니면 생각보다 큰 거 같니?”라고 질문을 했고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커요”라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도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한 여학생에게 나이를 물었고 이 학생은 “12살”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접견실로 학생들과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실에 대해 "외국 손님이 왔을 때, 외국 대사가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하거나 우리 대사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할 때 행사를 하는 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찾은 국가 정상들과 군사와 안보, 경제 관련 장관들이 함께 양국의 현안을 논의하는 확대회의장도 소개했다. 현장에서 한 학생은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의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대기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이 한 번 한국에 올 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오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하기 전이나 끝난 후에 이곳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찾은 초중고 학생들은 대통령과 대화의 시간과 기념 사진촬영을 마친 후 저녁식사를 했다. 또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역사, 인공위성 등에 대한 강연도 들었다. -
한화에어로 7거래일간 7% ↑…'우주 테마주' 솟구칠 결심
증권 국내증시 2023.05.24 18:14:5224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가 미뤄졌지만 우주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향후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누리호 3차 발사 후 우주 관련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할 만하다고 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18% 하락한 11만 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우주 테마주로 꼽히는 한화(000880)에어로는 최근 7거래일(5월 16~24일) 동안 6.69%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의 최대주주인 한화는 이날도 0.65% 오른 3만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이어 한화에어로의 성장 가능성도 부각돼 최근 7거래일간 10.66% 치솟았다. 한국항공우주(047810)(KAI)와 쎄트렉아이(099320)도 이날 각각 0.93%, 1.05% 하락 마감했지만 7거래일간 3.31%, 3.36%씩 상승했다. 한화에어로는 누리호 3차 발사를 포함해 2027년까지 남은 네 번의 발사에서 총괄을 맡았다. 민간 기업이 누리호 제작·발사 과정에 참여한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이다. 한화에어로 지분 33.9%를 보유 중인 한화는 누리호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75톤급 액체엔진 5기와 7톤급 액체엔진 1기 등 모두 6기의 엔진을 제작·조립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누리호 3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한 후 첫 발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항공우주 대표 기업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AI와 쎄트렉아이도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KAI는 위성의 설계·제작·시험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인공위성 전문 업체인 쎄트렉아이는 세계 최고 해상도의 상용 지구 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개발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항공우주 통신 기업인 휴니드(005870)도 우주 테마주로 묶이며 최근 7거래일 주가가 6.44% 올랐다. 금융투자 업계는 우주 테마주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우주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면서 “누리호 등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을 보이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투자자라면 놓쳐서는 안 될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에 2030년까지 1조 4223억 원을 투입하며 우주 산업을 키우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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