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오전 10시 38분까지 거래정지
증권 국내증시 2023.12.28 10:25:27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을 신청하면서 30분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28일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오전 10시 8분부터 오전 10시 38분까지 30분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워크아웃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확정 후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19% 하락 출발했으나, 매매거래정지 직전 저점 매수세가 몰리면서 14.76% 상승한 2760원에 거래 중이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우발 채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우발 채무 규모는 3조 500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7배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미착공 또는 분양 개시 전 사업장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산은은 이처럼 대출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구성, 소집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이후 경영정상화 계획 등 자구안을 제출하면 채권단은 이를 심사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워크아웃 개시는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
산은, 태영건설 채권단협의회 구성…은행권 채권만 7000억원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12.28 09:50:22태영건설이 28일 오전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그간 태영건설에 수천 억 원대 대출을 제공해온 금융기관들은 채권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전 중 채권단 협의회 구성을 통보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차입금 총액은 장기 1조 4942억 원, 단기 6608억 원 등 총 2조 1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 은행들로부터 빌리 차입금은 장기 4693억 원, 단기 2250억 원 등 총 7243억 원이다. 장기 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된다.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다. 산은은 PF 대출 1292억 원, 단기 차입금 710억 원 등 2002억 원의 채권을 보유했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 원, 단기 차입금 100억 원 등 1600억 원, IBK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 원 우리은행은 단기 차입금 720억 원을 각각 빌려줬다. 이외 신한은행 636억 원, 하나은행 619억 원 등 순이다. 보험·증권사, 제2금융권 등의 대출도 적지 않았다. 한화생명보험은 845억 원, IBK연금·흥국생명보험이 각 268억 원, 농협생명보험은 148억 원의 PF 대출을 태영건설에 내줬고, 농협손해보험은 333억 원, 한화손해보험과 푸본현대생명보험은 각 250억 원의 시설자금 대출을 제공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KB증권의 PF 대출금 412억 원이 가장 많았다. 이외 하나증권이 300억 원, 한양증권이 1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제공했다. 신협중앙회와 용인중앙새마을금고도 각각 397억 원, 359억 원의 대출 채권이 있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산은은 이처럼 대출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구성, 소집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이후 경영정상화 계획 등 자구안을 제출하면 채권단은 이를 심사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워크아웃 개시는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
[속보]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3.12.28 09:34:1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
[특징주] '워크아웃 임박' 태영건설, 7% 급락…SBS는 6% ↑
증권 국내증시 2023.12.28 09:21:05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에 직면한 태영건설(009410) 주가가 28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태영건설은 전일 대비 7.90% 하락한 2215원에 거래 중이다. 태영건설은 개장과 동시에 19.33% 하락 출발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태영건설우(009415)(-9.38%)와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3.23%)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간 SBS(034120)는 6.85% 상승한 3만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면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임박했다는 소문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르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많은 만큼 자율협약보다는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PF 부실에 따른 우발 채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우발 채무 규모는 3조 500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7배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미착공 또는 분양 개시 전 사업장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432억 원 규모의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 브리지론의 만기가 도래한다. 대주단은 일부 상환 혹은 대주주 신용 보강을 요구하고 있으나 태영건설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태영건설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별 대주단 자율협약을 비롯해 유동성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SBS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태영건설의 지주사이자 SBS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3분기 기준 SBS 지분 약 37%를 보유하고 있다. -
KB증권, 태영건설 PF대출 412억…증권사도 2차 후폭풍 [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3.12.28 08:08:55태영건설(009410)이 28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KB증권의 태영건설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여신의 경우 하나증권과 한양증권(001750)도 수백 억 원의 잔액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 상황에 따라 증권사들도 대출손실과 순익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105560) 산하 KB증권이 9월 말 현재 보유한 태영건설 PF 대출잔액이 412억 원이다. 대출금리는 연 6.33%다. 지난해 말 154억 원 대비 2.6배 이상 급증했다. 공격적으로 PF 대출을 늘리다가 암초를 만나게 됐다. 단기 여신의 경우 하나금융지주(086790) 산하 하나증권이 9월 말 현재 잔액이 300억 원, 한양증권이 100억 원이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에는 거래가 없다가 올 들어 대출을 했다. 하나증권은 금리가 6.0%, 한양증권은 무려 9.8%에 달한다. 다만 한양증권은 해당 여신을 매각해 현재는 잔액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대차증권(001500) 28억 원(6.9%), 미래에셋증권(006800) 23억 원(6.9%), 대신증권 20억 원(6.9%) 등의 단기 여신이 있다. 증권업계 전체로는 883억 원 수준이다. 올 들어 공격적으로 대출을 한 하나증권과 달리 신한지주(055550) 산하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30억 원의 단기 여신을 올 들어 모두 회수해 대조를 보였다. -
용인·성남 새마을금고 태영건설에 수백억 대출…상호금융 2차 부실 우려[시그널]
경제·금융 제2금융 2023.12.28 07:51:26태영건설이 28일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지역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가 1000억 원이 넘는 일반 여신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만큼 채권손실이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른 순익 급감이 우려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중앙새마을금고 등은 9월 말 현재 태영건설에 대한 단기여신 잔액이 약 359억 원이다. 금리는 연 7.13%다. 성남수정새마을금고 등은 단기 여신과 PF 대출이 각각 약 167억 원으로 금리는 6.08%다. 이들 금고는 공동대출을 통해 태영건설에 수백 억 원의 자금을 빌려줬다. 용인중앙과 성남수정새마을금고가 주관 역할을 했다. 신협중앙회는 PF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데 397억 원 수준이다. 용인중앙새마을금고 등은 태영건설에서 차입금 담보(부동산담보신탁자산 수익권)로 431억 원, 성남수정새마을금고 등은 400억 원의 담보(부동산담보신탁자산 수익권)를 받았지만 대출금이 묶이고 수익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올 들어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의 수백 억 원 대 대출 부실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한 바 있다. 용인중앙새마을금고는 이에 대해 “(여러 곳이 묶여서 그렇지) 용인중앙새마을금고의 단일 대출액은 4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성남수정새마을금고도 "공동대출이어서 총 금액이 큰 것이며 우리 금고의 대출액은 49억 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
PF직격탄 태영건설…이르면 28일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분양 2023.12.27 17:43:59시공능력평가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건설사로 전이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인 만큼 업계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르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많은 만큼 자율협약보다는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태영건설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별 대주단 자율협약을 비롯해 유동성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신청은 PF 부실에 따른 우발 채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우발 채무 규모는 3조 500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7배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미착공 또는 분양 개시 전 사업장이다. 당장 28일에도 432억 원 규모의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 브리지론의 만기가 도래한다. 대주단은 일부 상환 혹은 대주주 신용 보강을 요구하고 있으나 태영건설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이르면 28일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등 자산을 처분해 확보한 현금을 쏟아붓는다고 해도 내년 1분기까지 4361억 원가량을 더 조달해야 한다. 3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수도권 사업 용지인 경기도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 지분 매각도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건설사들의 줄도산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올해만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21개 건설사 중 8곳의 신용등급(전망)이 강등됐다. 여기에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재시공 등 5524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GS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한신공영 등 도급 순위 30위권 이내의 중견사들이 포함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공능력순위 30위권 내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이 이뤄지며 PF 리스크가 건설사로 전이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PF 시장의 어려움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태영 위기, 대형건설사로 확산조짐…2008년 줄도산 악몽 재연되나
부동산 분양 2023.12.27 17:40:32시공능력평가 16위인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사실상 워크아웃 초읽기에 들어간 것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브리지론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과 착공 및 분양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 부동산 개발 사업의 자금 조달은 크게 두 단계로 착공 전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는 브리지론과 착공 후 브리지론 상환 자금 및 초기 공사비를 확보하는 본 PF로 나뉜다. 이후 수분양자들에게 분양 대금을 받아 공사비와 본 PF를 일부 상환하고 준공 후 입주 시 잔금을 받아 모든 대출을 청산한다. 그러나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본 PF에 자금을 대겠다는 투자자가 크게 줄었다.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20% 이상 오르는 등 공사 원가가 치솟고 인력난과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까지 상승해 사업 수익성이 꺾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미 건설사 보증으로 브리지론을 조달해 부지를 확보했지만 본 PF로 전환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놓인 ‘미착공 사업장’이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의 PF 보증(연대보증·채무인수·자금보충) 가운데 현실화 가능성이 큰 도급 사업 PF 보증 규모는 19조 1000억 원으로 이 중 67%가 미착공 사업장이다. 태영건설은 당장 28일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을 위해 조달한 브리지론 만기를 앞두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당초 이달 18일 만기였으나 대주단과 협의해 열흘을 연장한 상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채권단이 동의해 자율 협의회 공동 관리 절차를 개시했다”면서도 “지주공동사업 전환 등 몇 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태영건설은 해당 부지를 1600억 원가량에 매입하기 위해 브리지론 480억 원을 일으켰으나 이 중 432억 원이 잔액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까지 보유한 포천파워 지분 840만 주를 전량 매각해 확보한 265억 원과 2400억 원에 달하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등으로 당장의 급한 불을 끄더라도 내년 1분기 4361억 원 규모의 대출 만기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3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예상됐던 수도권 사업 용지인 경기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 지분 매각도 진척이 없는 상태다. 한신평에 따르면 내년까지 총 3조 6027억 원의 우발채무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의 만기 도래도 유동성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올해 말 태영건설 보유 현금성 자산은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월별 회수 예정인 공사 대금 등을 감안할 경우 단기 유동성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3월 펀드의 차환 여부가 유동성 리스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들에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태영건설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800억 원, 2000억 원을 납입해 조성된 펀드로 연장 실패 시 담보로 설정한 ‘루나엑스CC’가 한국투자증권으로 넘어간다. PF 위기는 다른 건설사들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PF 위기로 신용등급이 부여된 건설사 21곳 중 올해 등급이 강등(전망 포함)된 건설사는 8곳으로 약 40%에 달한다. 그간 건설사들에 높은 수익을 안겨주던 자체 사업이 리스크로 돌아온 경우도 있다. 동부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 자체 사업장에 올해만 1006억 원의 용지 대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413억 원)의 두 배 이상 되는 수준으로 내년 말까지 약 1500억 원의 토지 대금 납부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착공에 들어가 분양을 시작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로 분양 시점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금융 당국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은 26일 저녁 ‘F(Finance)4 회의’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과 그 파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21일 주재한 회의에서 “금융시장 불안 요인 발생 시 즉각적이고 충분하고 과감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개별 기업·사업장 이슈보다는 PF 사업장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게 금융 당국의 주 고민”이라고 말했다. -
워크아웃 여부에 태영건설 "다양한 방안 검토중"[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3.12.27 10:04:29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여부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27일 태영건설 관계자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자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한 매체에 보도된 워크아웃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며 “이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태영건설 반응은 이달 중순 시장에서 워크아웃설에 강력히 부인했던 것과 대비된다. 태영건설은 13일 워크아웃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당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워크아웃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이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금 상황 등을 볼 때 역부족이라는 평가와 함께 내년 1분기까지 연달아 돌아오는 차입금의 만기가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태영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478.7%다. 이는 시공능력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 선임 9개월 만에 자진 사퇴
부동산 정책·제도 2023.10.13 16:51:07우철식 태영건설 사장이 선임 9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 사장은 전날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경영상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올해 1월 부사장에서 개발본부·NE(New Evolution) 사업본부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지 9개월여 만이다. 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의 사업 안전성도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위기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지난달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악성 루머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경영상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며 “우 사장의 자리는 당분간 공석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1985년 태영건설 토목본부에 입사한 우 사장은 2016년 12월 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돼 태영건설의 개발 사업들을 맡았다. 2020년 12월엔 부사장으로 승진해 약 2년간 개발본부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환경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NE사업본부을 함께 맡아 부사장으로서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 ‘우려수준’ 아냐…현금 4000억 원 이상 보유”
부동산 정책·제도 2023.09.26 18:41:18태영건설이 최근 보도된 회사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6일 태영건설은 “금융당국에 구조요청과 당사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루머 유포로 회사의 경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를 접수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자금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PF사업 관련 우발채무 감축과 자금조달에 전사적인 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착공 사업장은 90% 이상의 분양률을 확보해 사업성이 양호한 현장이기 때문에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일부 사업 시행지분을 매각하거나 미착공 사업장의 본격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자금 유동성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보유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19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22일 기준 4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날 열린 주택공급활성화 방안 브리핑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과 관련해 대형건설사가 금융당국에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에 “부동산 대책 발표하는데 개별 건설회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런 것은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1조6430억 원, 영업이익은 7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269% 늘었다. -
태영건설, 1900억원 자금 조달…“재무 안전성 제고”
부동산 정책·제도 2023.09.15 14:30:01태영건설은 운영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원을 조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차입기간은 1년이며 대출금리는 6%대 후반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국내 자금시장 분위기가 경직된 가운데 이번 자금조달로 재무 안정성과 추진 중인 사업들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차입으로 태영건설이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금액은 기존 2519억원에서 4419억원으로 늘어났다. 태영건설은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약 10억 달러 규모 치타공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에 대한 우선 사업협상권을 갖게 됐다. 해당 사업까지 수주 시에는 방글라데시에서만 4번째 상하수처리 시설 사업을 맡게 된다. 올해 6월에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 7월에는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태영건설이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등으로 인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공 공사 위주로, 개발사업도 PF 보증이 없는 쪽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PF 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 중심으로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태영건설, 1900억 단기 차입…유동성 확보 목적
증권 증권일반 2023.09.15 06:56:50부동산경기 침체·자금경색으로 건설업계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태영건설(009410)이 1900억 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전날 운영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 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태영건설의 자기자본(7408억 원) 대비 25.65% 수준이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 차입한 금액은 2519억 원에서 4419억 원으로 늘었다. 업계는 태영건설이 과도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태영건설의 PF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규모는 2020년 말 1조30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3월 말 2조4000억 원까지 불어났다. 공사비 인상과 미분양 적체 등 부정적인 시장환경도 부담 요소로 분석됐다. 인건비를 비롯한 공사원가가 높아진 가운데 분양경기마저 부진해 일부 사업장의 수익 인식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기업평가는 올 상반기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사도 올해 상반기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했다. 10단계로 나뉘는 투자적격등급(AAA~BBB-) 가운데 7번째로 사실상 자체 신용으로는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
자체 사업에 잇단 유동성 지원…재무 리스크 커지는 태영건설
부동산 분양 2023.06.19 18:07:47태영건설(009410)이 연초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으로부터 약 7000억 원의 유동성을 수혈 받아 급한 불은 껐지만 자금난이 풀리지 않고 있다. 김해·부천·울산 등에서 벌이고 있는 자체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다 미착공 사업장마저 늘어나고 있어 회사 자금을 연신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산 매각이나 투자 유치를 위해 금융권을 두드리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달 김해 삼계 도시개발사업에 290억 원의 현금을 지원하고 1650억 원 한도 브리지론에 채무보증을 섰다. 김해 삼계 도시개발사업은 계열회사인 삼계개발이 경남 김해시 삼계동 산288번지 일원 토지를 사들여 직접 개발하는 사업이다. 같은 달 경기도 부천 공동주택 개발사업에도 105억 원을 지원했다. 계열사 네오시티가 부천시 오전동 148번지 일원 군부대 이전 부지에 4000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네오시티가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SPC에이원스트림(90억 원)과 퍼스트스톰(15억 원)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체 분양 사업은 건설사의 자금 선투입 규모와 분양 성과에 사업 위험도가 달려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 미분양이 쌓이는 데다 자재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까지 크게 올라 사업 손실 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과중한 PF보증 규모도 태영건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태영건설이 개발사업에 제공한 PF 보증(연대보증·채무인수·자금 보충) 규모는 2020년 말 1조 3000억 원에서 2023년 3월 말 2조 4000억 원까지 확대됐다. 이 가운데 아직 삽을 뜨지도 못한 미착공 사업장도 절반에 이른다. 시장 한파로 착공·분양 일정이 미뤄지거나 대거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사업 보증을 선 태영건설이 PF차입금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회사가 이자 지급 유예에 대한 상당액 지급 의무를 진 울산 중구 공동주택 사업은 이미 분양이 연기되면서 1950억 원 규모 PF 대출의 상환 위험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태영건설의 신용 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지난달 26일 200억 원씩 발행하던 기업어음(CP)을 롤오버(차환 발행)하면서 조달 규모가 140억 원으로 줄었다. 산업은행의 CP매입 프로그램 만기가 도래하면서 발행액이 줄어든 것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권을 노크했지만 신한은행에서 100억 원을 대출받은 것 외에는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 증권사의 자금 조달 담당 임원은 “에코비트 지분이나 사업장 등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태영건설의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무 강화에 전념하여 원활한 자금 조달이 진행 중"이라며 "부채비율 개선, PF우발채무 축소 등 실질적 재무부담을 완화하고 주택사업장의 양호한 분양 및 입주 실적으로 지속적으로 양호한 현금흐름 창출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용 위기 커지는 태영건설…"재무구조 개선 요원"
증권 국내증시 2023.06.18 12:39:14자금난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흔들리던 태영건설(009410)이 또 신용 위기에 봉착했다. 신용등급이 4년 만에 A-등급으로 주저앉으면서다. 높은 부채 비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2019년 6월 A등급으로 상향된 지 딱 4년 만이다.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는 과중한 재무 부담이 꼽힌다. 태영건설의 순차입금은 연결 기준 2021년 말 9461억 원에서 올해 3월 1조 6340억 원까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부동산 PF 보증 규모도 2020년 말 1조 3000억 원에서 올 3월 2조 4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분양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지방 물량이 많다는 점도 회사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지적됐다. 회사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재무 구조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영건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아파트 분양 시장 부진과 공사 원가 상승 등에 따라 2021년 6.3%, 지난해 3.5%, 올 해 1분기 2.7%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한기평은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분양 성과나 자금조달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늘어난 재무부담을 단기간 내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취약한 태영건설의 재무 구조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2020년 9월 티와이홀딩스(363280)를 인적분할하며 자본 규모가 1조 209억 원에서 7080억 원으로 감소했다. 부채 비율도 2020년 6월 234.4%에서 2020년 말 487.2%까지 두 배 넘게 치솟았다. SBS(034120)미디어홀딩스 등 ‘알짜’ 계열사 대부분이 티와이홀딩스로 이전된 반면 차입금은 태영건설에 남겨진 탓이다. 재무구조 훼손을 감수하면서까지 인적 분할을 강행한 건 윤석민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신용 위기와 실적 부진이 겹치며 주가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달 16일 태영건설 종가는 4190원으로 지난해 6월 초(8570원)와 비교해 반토막났다. 2021년 5월 고점(1만 4250원) 대비로는 70.6%나 추락했다. 주가 부진이 계속되자 이재규 부회장은 16일 자사주 23만 6970주를 장내 매입했다. 한편 한기평은 16일 중견 건설사 한신공영(004960)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낮췄다. 일성건설(013360)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건설사 신용등급 하향 사례가 잇따르자 하반기 건설사 신용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