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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34년만에 155엔 돌파…BOJ '엔저 대응책' 내놓을까
국제 국제일반 2024.04.24 17:45:03일본은행(BOJ)이 지난달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25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시점과 엔저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155.11엔을 찍으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엔저의 주된 배경이 미국·일본의 금리 차를 겨냥한 ‘달러 매수, 엔화 매도’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인상 폭이 미미해 시장에서는 엔화 매도가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는 분위기인 만큼 양국 간 금리 차는 더욱 부각되는 양상이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54명을 대상으로 일본의 금리 인상 시점을 설문한 결과 4월은 0%였다. 전문가들은 올 10월(41%)을 가장 많이 꼽았고 7월(19%), 9월(17%)이 뒤를 이었다. 직전 회의(3월) 때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대규모 완화정책’의 큰 틀을 바꿨기 때문에 ‘현상 유지’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대신 26일 회의 후 진행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전망 보고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이 3개월마다 내는 이 보고서는 3년간의 물가 전망(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을 제시한다. 올 1월 발표 때는 2023년 2.8%, 2024년 2.4%, 2025년 1.8%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 공개되는 2026년 전망치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장기화하는 엔저와 고유가로 물가 상승 압력이 가해지면서 1월 보고서에서 2.4%로 발표된 올해 전망치가 상향될지도 관건이다. 이 밖에도 금리 판단의 중요한 재료가 될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 동향, 장기국채 매입액 축소 여부 등에 대한 의견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의 4월 회의 후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돌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통화 당국의 환율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마다 슈스케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가파른 매파(금리 인상) 전환이 전망되지 않기에 이번 회의는 엔·달러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재무성이 환율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전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환율 개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달 17일 나온 한미일 재무장관의 외환시장 관련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개입의) 환경이 갖춰졌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
중동분쟁 등 불확실성 커지자…ETF도 ‘금리형·반도체’ 쏠림
증권 국내증시 2024.04.24 17:22:32중동 지역 분쟁 리스크 등 대외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뛰어난 종목과 반도체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장세 속에서 현금 실탄을 확보해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으로 투자를 압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4월 17~23일)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ETF에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4915억 원)’ ‘KODEX 레버리지(2341억 원)’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1502억원)’ ‘TIGER 24-12 금융채(AA-이상)(1030억 원)’ ‘TIGER Fn반도체TOP10(883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가 가장 컸던 5개 종목 중 3개 ETF가 채권·금리형인 셈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와 TIGER CD금리투자KIS는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대표적인 파킹형 ETF다. TIGER 24-12 금융채는 2024년 12월 만기의 우량 금융채에 투자하는 채권 ETF다. 세 상품 모두 안정적인 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 상승 등 대외 악재가 겹치자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투자처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주식형 ETF 중에서는 일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제외했을 때 반도체 관련 종목을 가장 많이 쓸어 담았다. 일주일간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주식형 ETF 톱5에는 KODEX 레버리지 다음으로 ‘TIGER Fn반도체TOP10’이 883억 원으로 많아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730억 원)’ ‘SOL AI반도체 소부장(382억 원)’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다우존스(364억 원)’ 순이었다. 실제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1% 오른 7만 8600원, SK하이닉스는 5.1% 오른 17만 98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종 쏠림은 대표적 성장주인 전기차·2차전지 관련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박승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실적 전망이 좋아지는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겠지만 방향을 바꿔 다시 하향 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
8퍼센트, 업계 첫 전월세보증금 담보대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24 14:05:41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서비스 업체 8퍼센트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 서비스는 회사가 임차 보증금 반환 채권을 임차인으로부터 양도받아 이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다. 2022년 말 기준 수도권 거주 인구의 자가 보유율이 56%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 신한EZ손해보험을 통해 권리 보험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안정성을 강화했다. 담보대출 대상 주택은 KB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 아파트다. 앞으로 가능 주택 범위를 확대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9~12% 수준이며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0억 원 한도로 임차 보증금의 최대 80%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미적용 상품으로 기존 전세 보증금 대출이 있더라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만기는 임대차계약 내 6~12개월의 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내국인, 신용 평점 KCB 기준 620점 이상, 3개월 이상 대항력을 갖춘 임차 계약 유지 등의 조건도 충족돼야 한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전월세로 거주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세입자들이 마주하는 금리 단층 현상을 완화하고 가계부채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리 낮아서"…보험계약자 절반 이상은 5년 내 해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4.24 05:30:00지난해 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65%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동안 보험을 유지한 계약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고금리가 이어지자 과거 낮은 금리에 가입했던 저축성 보험 해지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 당국은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보험사를 대상으로 유지율 개선 계획을 받는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난해 2년(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전년(69.4%) 대비 4%포인트 하락한 65.4%로 집계됐다. 1년(13회차) 유지율은 84.4%, 3년(37회차) 57.3%, 4년(49회차) 51.8%, 5년(61회차) 41.5% 등으로 모든 기간에서 유지율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유지율이 저조했다. 생보사의 2년 유지율은 60.7%으로 손해보험사(71.6%)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인데, 2021년 이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저금리 때 가입했던 저축성보험을 해지하는 계약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매 채널별로 보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의 2년 이후 유지율이 모두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방카슈랑스 채널이 주로 저축성 보험을 판매해왔기 때문이다. 전속 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의 보험계약 초기인 1년 유지율은 각각 86.0%, 87.9%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당 환수 기간(2년 이내) 이후 계약 해지가 증가하면서 2년 유지율은 각각 69.2%, 71.6%로, 3년 유지율은 60.2%, 60.1% 등으로 크게 떨어졌다. 금감원은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보험사를 상대로 유지율 개선 계획을 받고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보험사에 대한 검사 시 GA 등 영업 조직에 대해 연계 검사를 실시하고 부당한 계약 전환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현장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판매 채널의 장기 완전판매 지표인 계약 유지율이 다소 악화했다”며 “보험권의 단기 실적 중심의 과당경쟁 등 불건전영업 유발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감독·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60만 6353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채널별 보험 판매 비중은 생보사의 경우 방카슈랑스(62.6%), 보험사 임직원 직판채널(이하 직급)이 25.4%, 전속 설계사가 6.5%, GA가 5.1%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GA(30.5%), 직급(27.1%), 온라인(CM·사이버마케팅)(18.4%), 전속 설계사(7.3%) 순이었다. 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3%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생보업계의 불완전판매비율은 대면채널의 경우 0.07%, 비대면 채널은 0.06%로 집계됐다. 손보업계는 대면채널 0.02%, 비대면채널 0.03% 수준으로 오히려 비대면채널 불완전판매비율이 더 높았다. 이 밖에 지난해 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04만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고금리에 저축성보험부터 깼다…2년 계약유지율 65%로 추락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4.23 16:06:40지난해 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이 65%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이어지자 과거 낮은 금리에 가입했던 저축성 보험 해지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유지율 개선계획을 징구하는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난해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전년(69.4%) 대비 4%포인트 하락한 65.4%로 나타났다. 다른 기간 역시 1년 84.4%, 3년 57.3%, 4년 51.8%, 5년 41.5% 등 모두 전년보다 유지율이 낮아졌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2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60.7%로 손해보험사(71.6%)에 비해 크게 낮았다. 2021년부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낮을 당시 가입했던 저축성 보험의 해지가 늘었는데, 생명보험의 경우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탓에 타격이 더 컸다. 판매 채널별로 보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의 2년 이후 유지율이 모두 50% 미만으로 하락하면서 다른 채널 대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방카슈랑스는 생명보험사들의 판매채널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로 저축성보험 해지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속설계사나 보험대리점(GA)의 보험계약 초기인 1년 유지율은 각각 86.0%, 87.9%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당 환수기간(2년 이내) 이후 계약해지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년 유지율은 각각 69.2%, 71.6%로, 3년 유지율은 60.2%, 60.1%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보험사를 상대로 유지율 개선계획을 징구하고, 개선 여부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험사에 대한 검사 시 GA 등 영업조직에 대해 연계검사를 실시하고, 부당한 계약 전환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경우 현장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판매채널의 장기 완전판매 지표인 계약유지율이 다소 악화했다”며 “보험권의 단기실적 중심의 과당경쟁 등 불건전 영업 유발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감독·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60만 6353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채널별 보험 판매 비중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방카슈랑스(62.6%), 보험사 임직원 직판채널(이하 직급)이 25.4%, 전속 설계사가 6.5%, GA가 5.1%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GA(30.5%), 직급(27.1%), 온라인(CM·사이버마케팅)(18.4%), 전속 설계사(7.3%) 순이었다. 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3%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
기준금리 인하 지연·중동리스크…美 10년물 다시 5% 찍는다?
국제 경제·마켓 2024.04.23 10:55:38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 10년물의 금리가 5%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 금리를 끌어 올리는 양상이다. 중동발 리스크까지 겹친 것도 최근 채권 금리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최근 채권 시장의 악재 속에서도 5%대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는 해석도 상당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구체적인 신호가 반영돼야 금리 5%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696%를 기록했다.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로 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만 하더라도 4.0~4.2%대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 속에 4.7%를 눈앞에 둔 상황까지 왔다. 이에 현재 장세에서 곧 5% 도달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5%를 넘어선 바 있다. 다만 22일 10년물 금리는 4.610%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금리 상승의 배경은 우선 정책 금리 결정 권한을 지닌 연준의 행보다. 시장에서는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진 만큼 올해 6월부터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고금리에도 여러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물가 또한 쉽게 떨어지지 않아 연내 금리 인하 예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터지자 올해 금리 인하는 물 건너 간 거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제기된다.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돼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면 연준의 물가 관리는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대다. 국채 발행이 늘어난 것도 금리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많다. 채권 발행량이 늘어나면 시장에서 물량을 소화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채권의 값어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채권의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수준을 38bp(1bp=0.01%포인트)로 보고 있다. 즉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는 많아야 두 번 정도라는 의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150bp 수준을 전망했다. 채권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10년물 5%의 현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5%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더 많은 무게가 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리서치 업체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전략가는 “그 정도까지 (채권을) 매도하려면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할 뿐만 아니라 관련 조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대로 간다는 것은 중립금리 추정치가 크게 상향 조정되고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재가속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정세도 금리 방향에 주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경우 안전자산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댜. WSJ은 “중동 긴장이 높아지면 안전자산 흐름이 늘어나고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울산 경남은행, 소상공인 신용보증·저금리 대출 지원
사회 전국 2024.04.23 09:07:18울산시와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 경남은행은 23일 소상공인 보증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금 30억원 전달식’과 ‘상생 금융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울산 경남은행이 특별출연금 30억 원을 울산시에 기탁했으며,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울산시로부터 30억 원을 전달받아 15배인 450억 원 규모로 보증지원에 나선다. 또 상생금융 업무협약에 따라 경남은행은 총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연소득 4000만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최고 2000만 원 한도 무담보·무보증 자금을 5년 이내 할부 상환조건으로 지원한다. 다만 현재 연체 중이거나 신용불량자는 제외된다. 울산시와 울산 경남은행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특별 자금을 2019년부터 6년째 지원하고 있다. -
"왜 내 금리만 높아요?"…1년새 대출 민원 폭증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4.23 05:30:00지난해 은행과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민원이 전년 대비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 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상담과 상속인 조회는 72만 6061건으로 전년 대비 5471건(0.8%)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민원은 9만 3842건으로 전년보다 6729건(7.7%) 증가했고, 금융상담은 34만 9190건으로 1만 7027건(4.6%) 줄었다. 상속인 조회는 28만 3029건으로 1만 5769건(5.9%) 증가했다. 금융 권역별 비중으로는 △보험 53.0% △중소 서민 21.9% △은행 16.7% △금융투자 8.4%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은행 43.8%(4776건) △중소 서민 30.6%(4810건) △손해보험 3.1%(1081건) 순으로 높았다. 생명보험과 금융투자 업권은 각각 19.1%(3204건), 8.5%(734건) 감소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이나 신규대출·만기 연장 등 여신 취급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민원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저축은행과 관련해 제기된 전체 민원은 1736건으로 전년 대비 41.4%(508건) 늘었다. 평균 증가율만 놓고 보면 같은 권역 내에서는 신용정보사(46.8%)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지만 1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회사들이 있는 곳은 저축은행이 유일했다. 더케이저축은행은 2022년 5건에 불과했던 민원이 지난해 46건으로 늘어 820%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케이저축은행을 포함해 민원 증가율이 2배가 넘은 저축은행은 7곳에 달했다. 전 금융 권역에서 민원 증가율이 2배가 넘은 회사는 총 12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저축은행이었던 셈이다. 고객 1만 명당 환산 민원 건수로 보면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더케이저축은행 1078.9%, 바로저축은행 725%, 제이티저축은행 571.4% 등 5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곳들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뜩이나 고금리인데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다 보니 민원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중도금 대출의 가산금리 등 부동산 대출 관련 불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평균 증가율만 놓고 보면 은행 민원이 더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은행 민원은 총 1만 5680건으로 전년 대비 43.8%(4776건) 늘었다. 특히 대출을 담당하는 여신 부문 민원이 같은 기간 3726건에서 7744건으로 107.8%나 급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23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1593건) △NH농협은행(1372건) △우리은행(1278건) △하나은행(1092건) 순이었다. 민원 건수 증가율 역시 KB국민은행이 87%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67.9%) △우리은행(63.6%) △하나은행(56.7%) △NH농협은행(41.9%) 순으로 높았다. 지방은행 중에선 광주은행이 522건으로 최다였으며 증가율은 903.8%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와 40대의 환산 민원 건수가 각각 286건, 223.8건으로 가장 많았고 50대·20대·60대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은 총 9만 7098건으로 전년(8만 7450건) 대비 11%(9648건) 증가했다. 민원 처리 기간은 48.2일로 1.1일 줄었고 민원 수용률은 1년 전보다 3.1%포인트 오른 36.6%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례 분석을 통해 분쟁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출 이용과 관련해서는 대출 조건, 대출 후 관리 등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를 지속·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투자의 창] 미국채 금리를 움직일 수 있는 5가지 주요 요인
증권 국내증시 2024.04.22 18:03:00미국 국채 선물이 출시된 이후 2년 반 동안 30년물 국채금리는 2배 이상, 10년물 국채금리는 3배 이상, 2년물 국채금리는 30배 가까이 급등했다. 현재는 미국채 수익률 곡선의 역전으로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또는 30년물 국채금리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향후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국내총생산(GDP) 성장·금융 안정성·양적 긴축(QT)/양적 완화(QE)·재정 적자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미국채 금리를 움직이는 첫 번째 요인은 인플레이션이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9월 6.6%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2월 전년 대비 3.9%까지 완화됐다. 이는 여전히 1994년부터 2020년 사이의 근원인플레이션 속도의 약 두 배에 달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원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상승 요인을 ‘임대료’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내 임대료는 전년 대비 6.2% 증가하는 등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주거비가 소비자물가지수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임대료 인플레이션의 빠른 속도는 경제의 다른 부분에서 다른 물가 하락을 상쇄하고 있다. 경색된 고용 시장, 보호주의 및 경제적 민족주의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로 인해 경제 구조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GDP의 성장이다. 지금까지 미국 경제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7개월 전에야 금리 인상을 끝낸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미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파르게 역전돼 연방기금금리가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보다 100bp(1bp=0.01%) 이상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세 번째 요인은 금융 안정성이다. 경기침체 기간이 아니더라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가 있다. 1998년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으로 미국 헤지펀드인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가 일으킨 레버리지로 인해 경제가 붕괴된 후에도 금리를 인하했다. 네번째 요인은 양적 긴축(QT)/양적 완화(QE)이다. 2009년과 2020년에 연방기금 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지자 연준은 채권 금리 수준을 수익률 곡선 바깥쪽으로 낮추기 위해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2022년부터는 반대로 보유 자금을 미국 국채 시장에 재투자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는 방식으로 매월 950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했다. 마지막 요인은 재정 적자다. 미국은 GDP의 약 6.5%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규모 적자는 막대한 국채 발행을 의미한다. 올해 분기에만 미국 재무부는 7600억 달러의 국채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국채를 매입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대규모 발행은 장기 채권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
“성장판 닫힌 한국 경제…중립금리 0% 가까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4.22 17:35:04국내 통화정책의 기반이 되는 실질 중립금리 추정치가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경제의 성장성이 바닥이라는 뜻으로 노동과 연금, 인구 같은 구조 개혁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은행 사정에 정통한 정부 측 고위 관계자는 22일 “한국의 실질 중립금리는 0%를 조금 넘는다”고 밝혔다. 한은은 실질 중립금리가 얼마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중립금리는 물가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정책금리를 뜻한다. 통화 당국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1차로 중립금리를 추정한 뒤 인플레이션을 낮출 생각이면 중립금리보다 높게 기준금리를 가져간다. 이 때문에 중립금리 판단이 중요하다. 중립금리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중립금리는 R스타라고 불리는데 통화 당국의 주요 데이터 가운데 하나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3.5%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을 고려하면 실질 정책금리가 0.4% 정도 된다. 한국의 실질 중립금리가 0%를 조금 넘는 수준이므로 지금의 정책금리는 국내 경기를 옥죄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수치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 현재 한은이 펼칠 수 있는 통화정책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확실히 3%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안팎에서는 근본적으로 한국의 실질 중립금리가 0%에 가깝다는 것은 성장성 쇠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실질 중립금리는 0.73%에서 1.12%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가 그만큼 한국보다 좋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의 잠재성장률 전망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13년 3.5% 이후 계속 하락해 올해 1.7%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저출생·고령화 추세와 생산성 하락이 나타날 경우 2050년 잠재성장률이 0%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문제는 노동 생산성과 기술 혁신 정도가 모두 후퇴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총요소생산성의 한국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2019년 3%포인트에서 지난해 0%포인트로 떨어졌다. 총요소생산성은 기술 혁신, 제도 개선, 교육 수준, 대외 여건 등 노동·자본생산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제성장 요인을 뜻한다. 예정처는 “전체적으로 5년간 기타 요소(총요소생산성)의 성장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국책연구기관의 관계자는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기술 등 경제 혁신을 위한 활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라며 “중장기적으로 연공서열제 완화 등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구조 개혁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BNK경남銀, 창원 소재 자영업자에 무담보·무보증·저금리 대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22 16:35:28BNK경남은행이 22일 창원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창원특례시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은행은 1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의 창원지역 소재 개인사업자에게 무담보·무보증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한다. 상환 방식은 5년 이내 할부상환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따로 없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CB 위원 "유가 불확실성도 6월 금리 인하 못 늦출 것"
국제 경제·마켓 2024.04.22 14:42:12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첫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이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갈하우 총재는 이날 유가 불확실성이 ECB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동 전쟁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충격이 근원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우선적으로 볼 것”이라며 “즉 (유가가 오른다고 정책을 변화하는) 기계적인 결정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ECB가 6월 6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갈하우 총재는 ECB 위원들 가운데서도 6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주장한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내년까지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의무는 경제 활동 및 고용 측면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물가 상승세 둔화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큰 충격이 없다면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향하고 있다”며 “상당히 짧은 시간 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있다른 경제 지표 강세로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더 일찍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나체사진 유포"…90000% 이자 받아챙긴 고금리 대부업자
사회 사회일반 2024.04.22 12:57:19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뒤 채무자들에게 받은 나체사진으로 협박하는 방식으로 불법 채권추심을 한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특히 이들은 최고 9만%에 달하는 폭리로 이자를 받아 챙겼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 운영자 A(30대)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일당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 등은 2020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 채무자 334명에게 13억 4천만원을 대출해주고 평균 연 이자율 2000%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해 고금리 불법 대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출 심사를 빌미로 피해자들이 신분증을 들고 본인 얼굴을 촬영한 사진과 가족·지인 연락처를 담보 형식으로 건네받은 뒤 고금리로 대출해줬다. 피해자들은 1·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없는 30~40대 직장인으로, 대부분 20만~100만원의 소액 대출을 진행했다가 피해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체한 피해자들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노출된 사진을 찍어서 보내게 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한 경우는 대출금 20만원을 대출 실행 바로 다음 날 연이율 8만9530%의 변제금으로 변제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A 씨 등은 채무자였던 사회보장 관련 한 공공기관 직원 B 씨를 이용해 건당 1만~2만원에 직장 정보와 변경된 휴대전화 번호 등 507건의 채무자 개인 정보를 유출하게 했다. 경찰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대출 카페 운영진 협조를 구해 개설한 '경찰문의' 신고 배너를 통해 해당 사건을 확인한 뒤 수사에 돌입했다. 조사 결과 운영진 3명은 이전에 대부업계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이 중 2명은 동종전과가 있었고, 수익금 7억200여만원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체사진 등으로 채무자들을 협박하는 나체 추심 사건이 지난 2019년 대구에서부터 시작해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대출 광고를 보고 대출을 진행할 경우 반드시 금융감독원 누리집에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추심 피해 발생 시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고금리에 뿔났다…저축銀 민원 40% '쑥'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4.22 12:00:00지난해 저축은행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전년 대비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은 고객 1만 명당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10배 넘게 늘어난 곳도 있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 관련 민원이 폭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 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 민원은 9만 3842건으로 전년 대비 7.7%(6729건) 늘었다. 금융 권역별 비중으로는 △보험 53.0% △중소 서민 21.9% △은행 16.7% △금융투자 8.4%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은행 43.8%(4776건) △중소 서민 30.6%(4810건) △손해보험 3.1%(1081건) 순으로 높았다. 생명보험과 금융투자 업권은 각각 19.1%(3204건), 8.5%(734건) 감소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저축은행의 민원 증가세다. 지난해 저축은행과 관련해 제기된 전체 민원은 1736건으로 전년 대비 41.4%(508건) 늘었다. 평균 증가율만 놓고 보면 같은 권역 내에서는 신용정보사(46.8%)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지만 10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회사들이 있는 곳은 저축은행이 유일했다. 더케이저축은행은 2022년 5건에 불과했던 민원이 지난해 46건으로 늘어 820%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케이저축은행을 포함해 민원 증가율이 2배가 넘은 저축은행은 7곳에 달했다. 전 금융 권역에서 민원 증가율이 2배가 넘은 회사는 총 12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저축은행이었던 셈이다. 고객 1만 명당 환산 민원 건수로 보면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더케이저축은행 1078.9%, 바로저축은행 725%, 제이티저축은행 571.4% 등 5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곳들도 있었다. 저축은행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금리에 따른 대출 관련 민원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뜩이나 고금리인데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다 보니 민원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중도금 대출의 가산금리 등 부동산 대출 관련 불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역시 같은 이유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 민원은 총 1만 5680건으로 전년 대비 43.8%(4776건) 늘었다. 특히 대출을 담당하는 여신 부문 민원이 같은 기간 3726건에서 7744건으로 107.8%나 급증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전체 민원 건수(2321건)와 증가율(87%)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은 총 9만 7098건으로 전년(8만 7450건) 대비 11%(9648건) 증가했으며 민원 수용률은 1년 전보다 3.1%포인트 오른 36.6%였다. 금감원은 “대출 조건, 대출 후 관리 등 대출 이용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를 지속·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中인민은행, 사실상 기준금리 LPR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4.04.22 10:35:22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1년물 LPR을 3.45%, 5년물 LPR을 3.9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5일 LPR의 바로미터가 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1년물 LPR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1년물 LPR은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고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올해 2월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살리기 위해 5년물 LPR을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주택 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 16일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5.3%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같은 추가 부양책이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약세도 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 소비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경우 하반기 또는 이르면 2분기 중으로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추가 통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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