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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중앙은행, 정부 인하 압박에도 결국…기준금리 동결
국제 국제일반 2024.02.07 17:38:55태국중앙은행(BOT)이 정부의 거듭된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 태국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태국중앙은행은 "현재 정책금리는 거시 금융 안정성 유지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온 정부 입장과 배치되는 결정이다. 그동안 세타 타위신 총리는 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앞서 여러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재무장관을 겸직 중인 세타 총리는 전날에도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고 금리를 내리면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을 재차 압박했다. 지난 5일 발표된 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1% 하락했다. 2021년 2월(-1.17%) 이후 최대 하락 폭으로, 전년 동월 대비 CPI는 4개월 연속 떨어졌다. CPI 발표 직후 재무부는 중앙은행을 겨냥해 "재정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정부와는 달리 그동안 당장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실제로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했다. 태국중앙은행은 2022년 8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여덟 차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2.50%로 2%포인트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이후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
미래에셋운용 'CD 1년물 ETF'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02.07 15:11:11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 신규 상장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역대 채권 및 금리형 ETF 중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상장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232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채권·금리형 ETF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고 기록은 ‘TIGER 25-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 74억 원이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최초로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해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치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파킹형 상품이다. CD91일물 등 다른 금리형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점이 이 상품의 장점이다. 아울러 정기 예금 투자가 불가능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예금과 유사한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1년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장 예금’ 성격의 상품”이라며 “절세 혜택에 확대될수록 ISA에서도 예금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국채 금리 하락에 증시 상승…다우존스 0.37%↑[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4.02.07 07:46:18조기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1.24포인트(+0.37%) 상승한 3만852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42포인트(+0.23%) 오른 4954.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2(+0.07%) 상승한 1만5609.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는 3년물 경매에서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7.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91%에 거래를 마쳤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물 국채금리는 6.4bp 내린 4.406%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540억 달러 규모의 3년 물 국채를 경매에 부친 결과 수익률 4.169%에 낙찰됐다. 이는 최근 6번의 경매 평균 낙찰 수익률 4.516% 보다 낮다. 평소보다 수익률이 낮았다는 것은 국채 수요가 탄탄해 재무부가 낙찰을 위해 프리미엄을 덜 얹어줘도 된다는 의미다. 기준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지 않겠다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이날도 계속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지역 은행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되돌아 간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너무 이른 시점에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내리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조기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메스터 총재는 특히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연준은 연중 시간이 지난 뒤(later this year) 자신감을 갖게 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별도의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특히 경제 전망과 관련 “침체가 오지 않길 바라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이날 뉴욕 연은이 내놓은 가계부채 보고서에서는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에 대한 불안 신호가 나왔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연체 기간이 90일이 넘는 이른바 ‘중대 연체’로 전환된 비율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4%보다 늘어난 수치다. 뉴욕 연은의 경제연구자문인 윌버트 반데르클라우는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이제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젊은 층과 저소득 가구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종목별로는 인공지능데이터분석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30.8% 상승했다. 팔린티어는 전날 실적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6억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 6억300만달러를 상회했다. 상업용 부동산 이슈로 손실을 발표했던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이날 22.22% 떨어지며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S&P SPDR 지연은행 ETF도 이런 심리에 영향을 받아 1.26% 내렸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상업용 부동산 이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금융기관이 있을 수 있다”며 “관리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1.9% 오른 4만3208달러로 4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가상자산은 4.2% 상승한 2384달러다. 뉴욕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3센트(0.73%) 오른 배럴당 7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글로벌 What] 중국 경제 불안감 확산…남은 카드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
국제 경제·마켓 2024.02.06 18:15:10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조기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거시경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서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춘제(중국 음력설) 연휴 이후 당국이 구체적인 액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금융 당국 관계자들에게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침체 지속에다 민간기업 통제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이 직접 증시 상황을 챙기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 본토의 선전성분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종가 기준 5.14% 상승했으며 장중 6% 넘게 오르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3.23% 올랐으며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3.48% 상승했다. 최근 중국의 증시 상황은 시 주석이 직접 살펴야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공매도 제한을 비롯해 잇따른 증시 안정화 대책에도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인민은행이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나 인하하며 1조 위안(약 184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중국 증권 당국은 이날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거래 제한 규제도 강화했다. 일부 증권사를 대상으로는 국경 간 총수익스와프(TSR) 거래액에 상한을 부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하에 모아지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춘제 연휴 직후 LPR을 서둘러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시장에서는 당초 중앙은행이 2024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1월로 잡고 중기대출기관(MLF) 금리와 LPR을 인하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무산됐다”며 “하지만 지준율 인하 이후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춘제 이후 MLF 금리를 낮추거나 LPR을 별도로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월 LPR 인하폭이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딩솽 이코노미스트는 “MLF 금리가 1·3분기에 각각 10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LPR도 올해 두 차례 인하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 업체 로디엄그룹은 중국 경제의 모든 것이 좋지 않다며 중국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100만원 빌렸는데 6일치 이자만 180만원"…불법 대부업체 일당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4.02.06 16:01:02최대 2만 7375%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알선하고 거액의 이자를 챙긴 대부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불상의 채무자 정보를 활용해 고금리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으로 조직원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채무자 개인정보와 신용정보를 실시간 공유·관리하면서 상환율이 좋은 채무자에게 ‘○○실장’, ‘○○대부’ 등 다양한 이름으로 광고 문자를 수 차례 발송해 대출을 유인했다. 이들은 광고 문자를 보고 연락해온 598명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누적 315억 원 규모 불법 대부업을 운영했다. 피해자들에게는 법정 이자율인 20%를 초과해 평균 7300%, 최대 2만 7375% 금리를 적용했다. 대부금에서 선이자를 공제했고, 매주 원리금을 균등 상환받는 ‘원리금균등상환’이나 만기에 원리금 전액을 상환받는 ‘만기일시상환’으로 불법 대부업을 영위했다. 이들에게 당한 한 피해자는 원금 100만 원을 6일 동안 빌리고 이자만 180만 원을 냈다. 또 다른 피해자는 40만 원을 이틀간 빌리고 100만 원을 상환했다. 양산의 한 자영업자는 1억 6000만원 을 빌렸다가 두 달 만에 이자만 5000만 원을 갚았다. 이들 일당은 이러한 수법으로 이자로만 60억 원을 챙겼다. 범죄 수익금은 총책 A씨 60%, 팀장 10%, 팀원 30% 비율로 분배했다. 이들 일당은 수사기관 단속이나 피해 신고를 대비해 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을 하지 않도록 내부 지침을 만들어 공유했다. 또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조직적으로 허위 진술을 한다거나 벌금 부과 때에는 이를 대납하는 등 행동강령도 마련해 뒀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가게 운영이 어려워 사채를 썼다가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해 신고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추적 수사로 사무실을 특정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증거 분석을 통해 배후에 가려진 총책과 산하 팀 범행을 확인, 수사를 확대해 범죄 집단 30명을 일망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양산경찰서 수사과장은 “불법사금융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서민을 착취하는 범죄로 미등록 대부, 초과 이자 수취 범행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행위로 피해를 보면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고금리·AI 경쟁 심화…올해만 3.2만명 기술직 잘렸다
국제 경제·마켓 2024.02.06 11:02:26최근 미국의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대규모 직원 해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고금리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데다 AI 등 신사업에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한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3곳의 회사에서 3만 2496명의 기술직 노동자가 해고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직원 해고 데이터를 추적하는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layoffs.fyi)의 자료를 취합한 것으로 작년 4분기 약 2만 2800명이 해고된 것보다 올해 해고 인력은 더 늘어났다. 실제 올해 구조조정 계획을 꺼내 드는 기술 기업들은 쉽게 목격된다는 평가가 많다. 앞서 미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 부문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감원하리고 결정한 바 있다. 알파벳도 신기술 개발 조직인 ‘엑스랩’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으며 구글의 광고 영업 부문 역시 수백명의 직원이 해고될 전망이다.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도 약 500명의 직원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도 전 세계 직원의 10%인 528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를 실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가장 잘 배치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투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술기업들의 ‘해고 러쉬’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기업들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대거 직원들을 채용했다가 갑작스럽게 고금리가 찾아오면서 기업 부담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의 설립자 로저리는 “고금리 환경과 경기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올해도 기술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의 과잉 고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혁명’으로도 불리는 산업 전환도 구조조정의 이유로 꼽힌다. 기술 기업 간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관련 업무에만 인력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가 컴퓨터기술산업협회(CompTIA)의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AI 또는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채용 공고는 12월부터 1월까지 약 2000건 증가한 1만 7479건에 달했다. 인사이트글로벌의 버트 빈 최고경영자(CEO)는 “해고는 대부분 마무리 된 것 같고 다시 회복세를 보일 거 같다”며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까지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증시 떠받치던 조기금리 인하론 ‘흔들’…S&P500, 0.32%↓[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02.06 06:51:23연말연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조기 금리 인하론이 흔들리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3월 금리인하 확률이 10%대로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4.30포인트(-0.71%) 하락한 3만8380.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80포인트(-0.32%) 내린 4942.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8포인트(-0.2%) 떨어진 1만5597.68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저녁 미국 CBS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하 폭이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3월 인하 가능성은 낮다”며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JP모건애셋매치니먼트의 아시아채권담당 조나단 리앙은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있는지가 제롬 파월 의장이 생각했던 부분일 것”이라며 “연준이 6월부터 25bp(1bp=0.01%포인트) 씩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며, 만약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금융 시장이 긴축돼 미국 경제가 약화되면 인하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연준 관계자들은 매파, 비둘기파 가릴 것 없이 공통적으로 인하 전까지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연준 내 비둘기파로 평가 받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7개월 인플레이션 추세는 연준의 목표에 부합하거나 심지어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이에 만약 계속 이런 데이터를 받는다면 금리 정상화하는 경로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 정책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이는 과잉긴축 리스크가 덜하기 떄문에 금리 인하 전에 경제 지표를 좀 더 살필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6.5%다. 일주일전 47.2%에서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호조 신호를 보였다. ISM이 발표한 1월 서비스부문 지수는 53.4로 전월 50.6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0을 상회했다.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콜 스미드 최고경영자(CEO)는 “일자리와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연준이 금리를 올린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미국 주식시장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기 호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해지펀드인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폴 튜더 존스는 “예산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7%에 이르고, 소비는 미친듯이(like crazy) 이뤄지고 있다”며 “경제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서 엄청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13.3bp오른 4.16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0.2bp 오른 4.470%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건설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의 주가가 2.0%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이날 4분기 매출이 171억 달러에 주당순이익(EPS) 5.23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매출 166억 달러와 EPS 3.86달러보다 개선된 실적이다. 월가의 매출과 EPS 전망치 171억달러, 4.76달러와 비교해 수익률이 더 높았다. 메타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3.28%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분야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4.77% 올랐다. 보잉은 아직 고객사에 인도하기 전인 737맥스 기체에서 구멍을 잘못 뚫은 결함이 발견돼 50여대를 재작업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1.31% 하락했다. 가상자산은 큰 변동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 내린 4만23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1% 상승한 228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0센트(0.69%) 오른 배럴당 7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
"고금리 리스크가 경제 제약"…OECD 韓 경제성장률 전망 낮춘 배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06 05:30:00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상향 조치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췄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기 등 세계 교역 시장이 개선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건설 경기와 소비 침체 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5일 ‘중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밝힌 2.3%에 비해 0.1%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OECD는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기존과 같은 2.1%를 제시했다. 반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기존보다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2%포인트 올렸다. 미국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0.6%포인트 올린 2.1%로 상향했다.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종전의 4.7%로 유지했다. OECD는 “반도체와 IT 기기, 자동차 판매에 더해 항공 여객 수요 회복 등으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이번 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 성장률 예상치를 내린 배경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재부는 “OECD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우리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 방향에 담은 전망치를 반영해 수렴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OECD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다. IMF도 韓 성장률 0.1%P 올렸지만…中부동산·공급망 불안 여전 그러나 OECD가 한국 성장률 눈높이를 낮춘 것은 국내 소비 침체와 건설 경기 부진 등이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2022년(4.1%)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역시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건설 경기가 침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OECD가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은 것은 그만큼 내수 소비 전망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당분간 소비·건설 투자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초반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고금리·공급망 리스크가 우리나라의 성장세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도 엿보인다. 당시 IMF는 2.3%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고 반도체 등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했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다만 한국 경제의 주요 하방 요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 대란과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의 파산 우려가 대표적이다. IMF는 이와 관련해 “지정학적 충격과 공급망 교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및 근원 인플레이션 지속이 긴축적인 통화 여건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부동산 시장 문제,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으로의 혼란스러운 전환이 성장 기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OECD도 IMF의 이 같은 견해에 공감하고 있다. OECD는 “중동 등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국 경기 불안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등 우리 수출 시장에서 핵심 국가로 자리하고 있다. 1월 대중 수출이 회복했지만 중국의 경기가 회복하지 않을 경우 수출 반등세가 꺾일 위험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OECD는 중국 경제와 관련해 “소비 심리 제약, 미흡한 사회안전망, 높은 부채와 자산 시장 위축 등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태국 물가 2년11개월 만에 최대 하락…금리 인하 압박 심화
국제 국제일반 2024.02.05 19:36:44태국 소비자물가가 약 3년 만에 최대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1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CPI는 지난해 10월 2년 2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하락률은 2021년 2월(-1.17%)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상무부는 에너지 보조금 지급, 식품 가격 하락, 역기저효과 등이 지난달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역기저효과란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높아 상대적으로 현재 수치가 낮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놓고 정부와 중앙은행(BOT)이 대립해온 가운데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줄라판 아먼위왓 재무부 차관은 "저물가가 걱정스럽다"며 중앙은행이 금리에 대한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것은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재정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타 타위신 총리도 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태국중앙은행은 지난달 15일 당장은 저금리 정책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가 경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현재 태국 경제가 위기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태국중앙은행은 2022년 8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여덟 차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2.50%로 2%포인트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7일 열린다. -
마이너스 금리 이후 대출 금리 최고…日 5대 은행 이익 기록 경신
국제 국제일반 2024.02.05 14:19:42일본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9년 만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FG), 미쓰이스미토모 FG, 미즈호 FG, 리소나홀딩스,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 HD 등 대형 5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2014년 당시 2조 4501억엔(약 22조 264억 원)을 상회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낸 배경에는 대출금리에서 조달금리를 뺀 이자율 상승과 대출금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미츠비시 UFJ의 해외 대출 이자율은 지난해 4~9월 전년 동기 대비 0.33%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을 배경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의 대출 잔고는 지난해 12월말에 62조7000억엔(약 564조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했다. 대형 은행 고위 관계자는 “인수합병(M&A) 등과 관련된 자금 수요가 활발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레코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기업이 관련된 M&A 규모는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일본 내 대출금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즈호 은행,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3대 대형은행을 통칭하는 ‘메가 뱅크’의 대기업용 대출 금리 시세(2023년 4~9월 기준)가 2016년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점포 수를 줄이는 등 수익성 제고 노력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미쓰비시 UFJ 은행은 2017년 515개였던 점포 수를 지난해 320개까지 줄였다. -
미래에셋생명, 약관대출 금리 0.5%P 인하
경제·금융 보험 2024.02.05 13:41:16미래에셋생명이 이달부터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납입을 미뤄주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5일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이달부터 기존 2.0%에서 1.5%로 0.5%포인트 일괄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출잔액이 있는 경우에도 별도 신청없이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약관대출 이자납입도 미뤄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직·폐업·입원 등 불가피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계약자라면 미래에셋생명에 이자 납입 유예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신청인은 신청일로부터 1년 간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1년 후 재무적 곤란 사유가 지속되면 한 번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각 필요서류를 구비한 뒤 미래에셋생명 고객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
고금리 여파에 대형 대부업체 연체율 12.6% 돌파…1년새 2.6%P 상승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2.05 11:45:38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대부업체들의 지난해 연체율이 1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대형 대부업체 25개사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6%로 전년 말(10.0%)보다 2.6%포인트 올랐다. 대부업권 연체율 상승에는 우수 대부업제도에 따른 은행권 차입액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수 대부업체 26개사의 은행권 차입액은 1분기 1399억원, 2분기 1483억원, 3분기 1229억원, 4분기 110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부업은 수신(예·적금) 기능이 없어 주로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고금리 여파로 조달 금리가 법정 최고금리(20%)를 넘자 대출 규모를 꾸준히 줄여왔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은행의 경우 대부업의 전주(錢主) 역할을 한다는 비판 때문에 대부업체 대상 대출에 소극적이다. 대부업체들은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보수적 영업, 은행권 차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대출이 줄고 있고 이에 따라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ICE 신용평가 기준 69개 대부업체의 신규대출액은 지난해 말 851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978억 원)과 6월 말(876억 원)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3월(3935억원), 6월(3724억원), 9월(2420원), 12월(780억원)과 비교하면 최대 80%가량 크게 감소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1분기 중 우수 대부업자제도 개선과 관련한 감독규정 입법 예고를 추진하고 대부업 자금공급처인 은행·저축은행·여전사와 대부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
파월 연준 의장 “FOMC, ‘금리 인하 시점’으로 초점 옮겨… 3월은 아냐”
국제 국제일반 2024.02.05 10:46:55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연준의 초점이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할지 그 시점으로 옮겨갔음을 인정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가 일각에서 기대했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급하다고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 시간) 방영된 미 CBS의 인터뷰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을 좀 더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인터뷰는 지난 1일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사전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시점을 언제로 할지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참여자 19명 거의 모두가 현재 5.25~5.50%로 23년래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를 연내 내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러한 전망을 극적으로 뒤집을 만한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는 게 파월 의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전제”라고 말해 5~6월께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3월 FOMC에서 그 정도로 신뢰도 있는 데이터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며 3월 인하는 섣부르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그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5~6월께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튼튼하며 더 나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경기 연착륙을 달성했다고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인터뷰가 방영된 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국채는 약세를 보였다. 10년물은 장중 4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며 4.086%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올해 11월 미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정치적 외풍에 휘둘릴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연준은 정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직성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기준이다. 우리는 이를 지켜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파월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주택 가격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
고금리에 은행으로 쏠린 디폴트옵션…증권사, 1년 수익률도 밀려
증권 국내증시 2024.02.05 09:03:32지난해 7월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액이 12조 원을 돌파하는 등 큰 폭 늘어났으나 금융투자업계는 은행·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금리 환경에 디폴트옵션 대부분이 초저위험으로 쏠린 데다 위험등급별 1년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5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공동 발표한 ‘디폴트옵션 2023년 4분기 말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에 따르면 디폴트옵션 상품 적립금액은 12조 5520억 원으로 3분기 대비 7조 4425억 원이 증가했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상품을 결정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형 가입자만 대상으로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는 확정급여(DB)형은 제외된다. 지난해 4분기 증가한 디폴트옵션 적립금액 가운데 DC형이 8조 5993억 원이고, IRP형은 3조 9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88만 명 늘어났다. DC형이 281만 명, IRP형이 198만 명이다. 디폴트옵션 적립금액의 89%는 초저위험(11조 2879억 원)으로 쏠렸다. 고금리 등으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위험이 6835억 원, 중위험이 4057억 원, 고위험 1749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초저위험 비중이 커지면서 적립금 대부분이 은행으로 쏠렸다. 적립금 규모 10위권 안에 은행만 8곳이 포함됐다.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10위권으로 간신히 턱걸이했다. 나머지 한 곳은 근로복지공단으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발표까지만 해도 미래에셋(6위), 삼성증권(7위), KB증권(8위) 등이 10위권 안에 안착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밀려났다. 은행과 증권사 격차도 크게 확대됐다. 신한은행(2조 5122억 원), KB국민은행(2조 4064억 원), IBK기업은행(1조 4640억 원), 농협은행(1조 4410억 원), 하나은행(1조 3704억 원) 등이 1조~2조 원 규모의 적립금을 확보하는 동안 미래에셋증권은 13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상품 수익률은 10.1% 수준으로 당초 목표했던 연 6~8%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1년 이상 디폴트옵션 상품의 개별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수치다.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디폴트옵션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위험등급별 1년 수익률을 살펴봐도 증권사보다는 은행·보험 약진이 두드러졌다. 초저위험 상품에선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이 5.2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위험 상품에서는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11.19%로 가장 높았다. 중위험에선 ‘KB손해보험 디폴트옵션 중위험 TDF1’, ‘미래에셋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TDF1’, ‘한국포스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TDF2’가 각각 14.6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고위험 상품에선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이 20.0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은 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보다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원조 ‘팬덤株’ 셀트리온, 금리 인하·주주가치 제고 힘 받나 [갑기자의 주씨썰]
증권 증권일반 2024.02.05 00:05:00주식에도 ‘팬덤(Fandom)’이 있다면 1세대 팬덤주(株)는 누가 뭐래도 셀트리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화려한 입담과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성공시킨 신화, 그 어떤 오너보다 진심이었던 주가 부양 의지가 결합돼 2018년까지 셀트리온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공매도 세력과 한바탕 붙는 배짱을 보인 오너이기도 하다.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2차례 부침을 겪는다. 첫 고비는 코로나19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한 때고, 두 번째는 고금리에 취약한 바이오 주가가 부진의 늪에 빠진 최근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금리 고점을 확인하고, 인하 기대감이 큰 이때가 바이오 업종에 투자할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마침 셀트리온은 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 요인 중 하나인 중복 상장을 해소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위주인 사업을 2030년까지 바이오 신약 개발사로 변신하겠다는 비전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바이오 업계의 치열한 경쟁 상황, 오너 리스크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6개월 전인 지난해 8월 2일 대비 20.74% 올랐다. 연초 대비로는 22.81% 빠졌다. 다만 지난해 12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이 완료된 후 이달 12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신주가 상장되면서 유통 주식 물량이 늘어나며 수급적 요인과 시장 기대감이 소멸한 점을 감안하면 예상가능한 범위 내 조정이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이른바 원조 ‘팬덤(Fandom)’주다. 현재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 그룹에 자리를 물려줬지만 한때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열광하던 주식이 셀트리온이었다. 최근 한국 재계에서 드문 창업 1세대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특유의 성공 신화와 카리스마,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일군 성과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2010년 10월 15일만 해도 1만 9580원에 불과했다.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해 2018년 3월 2일에는 33만 385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 조정을 겪은 데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2020년 3월 19만 원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2020년 12월 주가는 36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접어든 후 주가는 지난해 10월 13만 원대로 3분의 1 토막났다. 셀트리온 주가가 부진을 겪는 사이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했고, 2차전지 종목 중 셀트리온과 유사한 성공 신화를 가지고 있는 에코프로 그룹주가 셀트리온의 팬덤을 이어받았다. 주식 시장에 영원한 건 없다. 지난해 초부터 8월까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에코프로 그룹주는 밀랍으로 이어붙인 이카루스의 날개가 뜨거운 태양을 견디지 못하고 녹아내렸던 것처럼,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다. 2차전지 주가 조정이 가까운 시일 내 끝날 것이란 전망이 희박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많은 기업이 뛰어 들면서 너나할 것 없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는 ‘치킨 게임’이 심화하면서다. 소수 승자가 살아남을 때까지 경쟁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최근 들어 증권가에는 에코프로의 빈 자리를 바이오가 채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차츰 커지고 있다. 우선 바이오 업종 주가를 짓누르던 고금리 환경이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 올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였지만 시장에서는 2분기 내로는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R&D), 제조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는데 조달 금리가 높게 되면 아무래도 신규 투자를 받아내기도 어렵거니와 이자 등 자금 부담 비용도 커 수익성이 낮아진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으로 인한 바이오 신약의 판매 확대 가능성도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다. 셀트리온 자체의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여지가 크다. 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인 중 하나로 꼽혔던 중복 상장 해소, 자사주 매입 등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다.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밝힌 기아가 ‘형’인 현대차를 꺾고 시가총액 6위에 오르는가 하면 연달아 자사주를 사들인 미래에셋증권 주가도 크게 뛰었다. 여기에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8배, 43.3배로 최근 5년 사이 저점 부근이다. 바이오 업종인 데다 그간 셀트리온의 주가 수준 치고는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다. 2030년까지 바이오 시밀러 기업에서 바이오 신약 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 새로운 바이오 시밀러 제품 출시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셀트리온의 계획대로 신약을 개발하고, 새로운 바이오 시밀러 판매가 증가할 경우 주가가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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