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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금융에 ‘밸류업 선도’ KB…하나는 사회공헌 부문 최우수
경제·금융 은행 2025.03.21 17:42:18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업가치 개선과 적극적 주주 환원을 통해 금융 업계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 금융에 꼽힌 KB금융지주는 저출생 극복과 시니어 케어, 일자리·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선 것이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생금융 업무와 신중년 재취업 사업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은행권의 혁신을 선도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베스트 개인금융과 베스트 기업금융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베스트 혁신금융 부문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수상사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상품개발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이, 베스트 마케팅 부문은 하나은행이 상을 받았다. 베스트 프라이빗뱅커(PB) 부문에서는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이 수상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베스트 여신금융인상을, KB국민카드가 베스트 여신금융사에 선정됐다. 베스트 여신금융상품 부문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가 수상했다. 베스트 저축은행인상은 신승식 세람저축은행 대표가, 베스트 저축은행에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베스트 상호금융인상은 송희영 전주송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베스트 상호금융상은 청주드림신용협동조합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다시 신설된 베스트 금융공기업에는 IBK기업은행이 뽑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내외 경제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금융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기관과 수상자들의 헌신과 성과가 국내 다른 금융사와 금융인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가 후원한다. 금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금융사와 금융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베스트뱅커 시상식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
현대차證 "배형근 사장, 책임 경영 일환으로 유증 물량 120% 초과 청약"
증권 국내증시 2025.03.21 14:02:00배형근 현대차증권(001500) 사장이 지난달 진행된 자사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치인 120% 초과 청약을 신청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이후 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 1130주에서 1만 9877주로 9000주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1월 26일 유증 결정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쳤음에도 배 사장이 초과 청약을 이행한 건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앞서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자사주 1만 113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당시 배 사장은 “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를 퇴직 때까지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개선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유증 공시 이후 지난해 12월 초 영업 경쟁력 강화 및 자원 활용 최적화를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반등을 기반으로 준비 중인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주가를 회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
양종희 ‘AI’·진옥동 ‘고객’ 방점…함영주 ‘도약’·임종룡 ‘신뢰’ 띄웠다
경제·금융 은행 2025.03.20 20:17:514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뢰 회복과 혁신, 지속적인 밸류업을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크고 작은 금융 사고가 발생한 데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선제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서울경제신문이 20일 각 금융지주사 회장의 올해 주주총회 서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지나온 1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점차 강화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경향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를 더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힌다. 양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남들보다 반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를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한다. 안정감 있는 금융을 바탕으로 밸류업과 고객 자산관리, 건전성 관리라는 3개 축을 중심으로 경영을 하겠다는 게 양 회장의 생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에 놓을 방침이다. 진 회장 역시 26일 주총에서 “경영 전반에 고객의 소리를 중요하게 반영하고 고객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하며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와 디지털 AI 시대 주도도 진 회장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를 하나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 그는 25일 주총에서 “그룹 출범 2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새롭게 만들어 갈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과 상생 금융,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민생 금융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뢰를 앞세운다. 그는 “여러 값진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과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해 부당 대출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확고한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믿음직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인다. 생성형 AI와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혁신 서비스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
신세계 “대내외 경쟁 격화…업의 경계 넓힌다”
산업 생활 2025.03.20 11:19:36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20일 “업의 경계를 넓혀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인 고물가 환경 및 e커머스와의 경쟁 심화로 오프라인 유통업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수익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을 넘어 고객에게 진일보한 가치를 제안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광주 복합개발을 비롯한 송도, 수서역, 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 공시를 통해 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 및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국내 유통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고객 중심’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 콘텐츠 생산과 신사업 성장 동력 발굴, 수익성 강화 등 과감한 전략 실행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타운화의 성공적 추진과 국내 최대규모 식품관인 강남점 ‘신세계 마켓’의 그랜드 오픈, 지역 대표점포인 대구점과 대전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청담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은 지속적으로 브랜딩을 강화하고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신세계는 주총에서 진희선 전 서울시 부시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 -
공매도 재개하면 자동차주 반등 가능성…최선호주는 현대차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3.20 08:48:10이달 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 그동안 소외돼 왔던 자동차 관련주들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업종·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 계기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모멘텀이 둔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확대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7월 이후 자동차 업종 주가 수익률은 -19%로 같은 기간 코스피(-9%) 수익률 대비 훨씬 낮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3.98배, 0.47배다. 코스피 대비 50%가량 낮다. 김 연구원은 “관세,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로 자동차 업종은 극히 저평가됐다”며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이 확대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매력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판매량이 양호하고 환율도 우호적이라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과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글로벌 판매량은 63만 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1% 늘어난 49만 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영업이익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대신증권은 관세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2일 국가별 관세를 발표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언급한 적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25% 관세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 관세가 실제 25% 수준으로 발표되면 불확실성은 완화할 전망”이라며 “관세율이 25%보다 낮으면 시장 우려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가동률 상승, GM과 협력을 감안하면 관세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완성차 업체 중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꼽았다. 부품사 중에선 에스엘(005850), 현대모비스(012330), HL만도(204320)를 추천했다. -
오세훈 "정치권, 탄핵심판 승복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5.03.19 20:24:03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국론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치권이 국민을 감정적으로 격앙되게 선동하거나 오히려 갈등을 격화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왜 다시 성장인가: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를 주제로 열린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 특강에서 "결국 국민의 소양과 자제심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고가) 많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이든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미국 주식시장처럼 한국 주식시장도 고수익장이 되게 시스템을 바꾸는 게 제 목표"라며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했는가, 아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한 친구가 얼마 벌었다더라 하는 말에 시작했을 텐데 대부분 그렇게 시작하면 망한다"며 "저도 변호사 시절 목돈 생긴 것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홀딱 까먹고, 공부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저는 어차피 국내 개별종목 주식, 부동산은 투자 금지라 할 수 없이 서학개미가 됐다"며 "시간이 없어 개별 종목은 못 하고 상당한 포션이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인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활황 상태가 되게, 밸류업 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화재, 삼성생명 자회사 된다…금융당국 편입 승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9 17:15:12금융당국이 삼성생명(032830)의 삼성화재(000810)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가 되더라도 독립적 이사회 운영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 것은 삼성화재가 1월 31일 상장 보험사 최초로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삼성화재는 “자사주를 소각해 현재 자사주 비중인 15.93%를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은 자연스레 올라간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하고 있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가 다른 보험사의 주식을 15% 이상 보유할 경우 금융위 승인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해야 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5%까지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14.98%에서 16.93%로 오른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직 별도 법인으로 남아 있다. 금융위가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이전에 삼성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향후 삼성화재 주가의 오버행 리스크도 해소됐다. 금융위 승인을 얻은 자회사는 보험업법 제115조상 예외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오버행 물량은 81만7000주(1.7%)로 추정됐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가 되더라도 독립적인 경영은 계속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복현, 상법 개정안 재계 반발에 “공개 토론하자…독특한 규제란 건 가짜뉴스”
증권 정책 2025.03.19 16:07:30금융감독원이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시행을 촉구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상법 개정안에 반발하는 경재계를 향해 공개 토론까지 제안했다. 반면 경제계는 이 원장과 금감원이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과대 포장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법 개정안 내용은 글로벌 기준을 따라하는 것”이라며 “우리만의 독특한 규제라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공개적인 열린 토론을 제안한다”며 “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해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솔직히 다른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무엇을 걸 것인지 한번 말씀을 나눠보자”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서두름으로 정책 이슈화될 것이 정쟁화되며 담론이 사라졌다”며 “어떤 부작용이 있고,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국민 앞에 논의하는 자리가 보다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직을 걸겠다’는 표현으로 논란이 된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반대 입장과 관련해서도 기존의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당국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점에서 목소리를 충분히 내야 한다”며 “일부에서 금감원이 의견을 내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요구권은)대통령이 행사하는 거고 (행사를 한다면) 따를 것”이라면서도 “그 전까진 자본시장 선진화 관점에서 저희의 목소리를 충분히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도 기자간담회 직전 예정에 없던 자료를 배포하고 미국과 영국 판례법상 이사 충실 의무가 ‘회사’ 뿐 아니라 ‘주주’에 대해서도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한국적 기업 지배구조의 특수성 및 국내증시의 투자자 보호 미흡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인식 전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보호 원칙 등 원칙 중심의 근원적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제계는 이 원장과 금감원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과대 포장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선 금감원은 미국 델라웨어주의 회사법을 예로 들며 미국에서도 주주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으로 포함했다고 설명했으나 미국 50개주 중 회사법에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가 언급된 법은 델라웨어와 캘리포니아주(州) 단 두 곳 뿐이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외국의 어느 입법례에서도 이사가 (회사가 아닌) 주주에게 직접적으로 충실할 의무를 진다는 규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델라웨어법은) 이사의 책임을 주장하는 자가 이사의 귀책사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이사는 주주나 회사에게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시한 규정”이라며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처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책임을 강행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또 다른 예로 든 미국의 모범회사법도 마찬가지다. 금감원은 이사가 공정하게 대할 의무를 가진 상대방에 회사와 주주를 함께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모범회사법은 각 주의 회사법에 대한 모범규준일 뿐 법적 효력이 없다. 또 모범회사법에 명시된 ‘이사의 행동 기준’ 규정은 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때 주주가 아닌 ‘회사’의 이익에 최선의 결과가 될 수 있도록 결정해야 한다(in a manner the director reasonably believes to be in the best interests of the corporation)고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이 ‘이사가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특별한 거래 상황에 놓일 때 주주에 대한 의무를 우선해야 한다’고 제시한 영국의 회사법 판례도 심각한 과장이 있다고 경제단체들은 꼬집었다. 앞서 영국 고등법원은 2019년 판결에서 “회사의 이사는 단순히 이사라는 지위만으로 주주에 대해 충실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일반론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금감원은 이사가 ‘특별한 거래 상황’에 놓인 상황을 예로 들어 이사가 주주에게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문제는 해당 판결은 이 특별한 상황을 △이사가 주식 처분과 관련해 매수자이거나 매수에 관심이 있거나 △소규모·가족 소유 기업 등 일반적인 이사와 주주의 관계가 아닌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한경협은 “매우 특별하고 제한적인 경우에만 한정되는 사례에 한정된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은 이 원장이 한국은행 보고서(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를 근거로 “일반 주주 권익이 강화되고 주주 환원에 적극적일수록 기업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보고서 내용을 취사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주요 20개국(G20) 중 16개국 35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환원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주주의 권익이 강화될 수록, 주주 환원을 적극 실시해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해당 보고서는 ‘시설투자, 연구개발과 같은 자본지출(투자)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인 산업의 경우 여유자금을 주주환원에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를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기업이 필요 이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면 기업가치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총은 “이와 같이 산업별로 기업가치 제고 방식이 다를 수 있고 이에 따라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라며 “모든 산업과 모든 기업에 대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는 상법을 개정하는 것은 주주보호라는 목표에 효과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코스피 상장사 101곳 밸류업 공시 진행…“밸류업 컨설팅 지원 대상 확대”
증권 국내증시 2025.03.19 14:14:48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진행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1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3곳으로 지난해 5월 말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총 124개 사가 참여했다. 한국거래소는 19일 ‘밸류업 공시 현황에 대한 설명’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본공시와 예비공시를 모두 합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본공시는 코스피 99곳, 코스닥 17곳이며 예비공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2개, 6개다.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45.3%, 코스닥 2.5%로 기업 규모가 큰 코스피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이행했다. 거래소는 상장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례 중심으로 공시 책임자 및 담당자 대상 교육과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이 영세한 중소 상장 기업의 밸류업 공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밸류업 컨설팅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밸류업 컨설팅 지원 대상을 기존 자산 규모 코스피 3000억 원, 코스닥 1500억 원 미만에서 각각 5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100개 사에서 120개 사로 높인다. 아울러 올해 5월 중 밸류업 우수 기업 표창과 함께 공시 우수 사례와 주요 특징이 포함된 백서를 발간해 더 많은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지배구조자문위 “DB하이텍,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 결정 안 돼”
증권 국내증시 2025.03.19 09:32:37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19일 DB하이텍(000990) 정관 변경 관련 주주제안 안건 등을 심의한 결과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을 주는 내용과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등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엔 찬성했다. DB하이텍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고려할 때 배당 여력이 충분하고 회사 밸류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주주총회에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과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은 반대하기로 했다.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 소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이사회에서 사후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이유다. 권고적 주주제안은 상법 위반 소지, 통과 시 회사의 부담 급증 등 실익 대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DB하이텍에 주주환원 정책 준수 및 소액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주문하면서 나머지 안건엔 찬성을 권고했다. 한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협에서 독립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체로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
美 "한국은 무역적자국" 콕 찍어… '관세 부과' 압박 수위 높여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3.19 09:01:0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미국이 한국을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지목하며 비관세장벽 철폐 등 구체적 양보안에 대한 압박 수위를 노골적으로 높였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유럽과 중국·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관세장벽이 있어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며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미국이 방위비 문제가 아닌 무역적자국으로 한국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럽과 중국은 이미 미국과 보복관세를 주고받고 있어 한국을 다음 순서로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가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딥’을 공개하며 글로벌 빅테크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공개된 엑사원 딥 모델의 매개변수는 딥시크 R1의 5% 수준이다. 하지만 수학 문제 해결능력 평가에서는 95.7점을 기록하며 딥시크보다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엑사원 딥의 모델 중 하나인 ‘엑사원 딥 2.4B’는 라이브코드벤치 테스트에서 딥시크 모델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픈 AI보다 훨씬 적은 자원으로 ‘경제성’까지 갖춰 딥시크를 능가했다는 평가다. ■ 미국, 무역불균형 해소 韓압박 본격화 미국 백악관이 한국을 유럽·중국과 함께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정조준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658억 달러로 미국의 여덟 번째 무역적자국에 해당한다. 미국은 특히 농업 위생·검역, 디지털 통상, 중국산 철강 우회수출 등을 한국의 비관세장벽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호관세 부과 후 개별국과 양자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함께 밝혔다. ■ 글로벌 AI 혁신 속도 가속화 LG의 ‘엑사원 딥-32B’이 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지표인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을 기록하며 유사 모델 중 2위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7.8B 모델은 32B의 24% 크기로도 성능의 95%를 유지해 ‘경량화 고성능’으로서 기술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상반기 중 LG유플러스 익시젠에 탑재할 계획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에서도 물리·화학 등 과학 연구와 교육 현장 적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 감소 추세 올해 초 중국산 후판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사들이 미국의 중국산 원자재 제재에 선제 대응해 국내산 비중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후판 제조 3사의 2월 내수 판매는 49만 4000톤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가 중국산 스테인리스 후판에 21.6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해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이 한국을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겨냥하면서 비관세장벽을 철폐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농업 검역이나 디지털 무역 등에서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기 어렵게 하는 비관세장벽이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의 ‘중복 적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핵심 요약: LG가 4년 만에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 딥’이 딥시크 R1의 5% 매개변수 수준으로도 딥시크보다 우수한 추론 성능을 입증했다. 최근 AI 업계에서 떠오르는 자원과 메모리량을 줄인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의 완벽한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LG는 엑사원 모델을 계열사와 협력사에 적용해 수익화 시나리오를 꾀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제재 강화에 대비해 중국산 후판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올해 초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작년보다 43.4% 감소했다. 정부도 중국산 제품에 21.6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중국산 후판의 국내 수입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일본 대형 상장기업들의 91%가 기업가치 제고 정보(밸류업)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밸류업 정책을 도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참여율이 4%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공시 업데이트로 일본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한국은 그나마 공시에 참여하는 33곳마저 분량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심 요약: 중국의 비야디(BYD)가 5분만 충전하면 400㎞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다. BYD는 테슬라의 2배가 넘는 100kW의 충전 전력도 제공할 계획이다. BYD는 이미 올해 초 테슬라의 두 배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BYD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 핵심 요약: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가 5~10년 내 범용인공지능(AGI)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AGI 달성을 위한 최대 과제로 “AI 시스템이 현실 세계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꼽았다. 최근 테크 업계에서 주목받는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시스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키워드 TOP 5] 통상압박, 경량화 AI, 초고속충전, 공급망 다변화, 기업가치 제고, AI PRISM, AI 프리즘 -
순풍 탄 K조선, 친환경 엔진 수주 '82%' 급증…SK하이닉스 'HBM4' 공급 빨라지나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산업 산업일반 2025.03.19 08:53:39▲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HD현대와 한화가 친환경 선박엔진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4 조기 출시를 암시하며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인도 뷰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 급성장 한화엔진의 지난해 선박엔진 수주 금액(1조 5944억원) 중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은 1조 3151억원으로 82%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선박엔진 수주액 중 70% 이상이 DF 엔진이다. 주력 대형 엔진은 78%가 친환경 제품으로 파악된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부문 매출은 지난해 3조 1344억원으로, 2022년(1조 7151억원) 대비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럽연합의 해양 온실가스 감축 목표 확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로 친환경 엔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시동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전장·램프 등 핵심 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는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된다. 이는 2020년 현대오토론의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 지 약 5년 만의 성과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2020년 60조원에서 2027년까지 128조원으로 연평균 12%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 차량용 반도체 전문 연구 거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 AI 반도체와 글로벌 시장 확대 SK하이닉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숫자 3 이후에 무엇이 올까. AI 메모리의 다음 챕터가 펼쳐진다”는 영상을 공개하며 차세대 HBM4 출시를 암시했다. 현재 세계 AI 시장에 공급 중인 HBM은 5세대(HBM3E) 제품이다. 한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현지를 방문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했다.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23년 30조원에서 2028년 49조원 규모로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조선업이 글로벌 슈퍼사이클을 맞으면서 국내 선박엔진 제조 기업들의 고부가 친환경 엔진 수주가 급증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엔진의 수주액 중 70~82%가 친환경 DF 엔진이다. 세계적 환경 규제 강화로 국내 업체들의 선도적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 핵심 요약: 파이터치연구원 분석 결과 실업급여 인상으로 6년간 비정규직이 24만 명 증가했다. 실업급여 지급 기간은 90~140일에서 120~270일로 늘어났다. 또 실업급여 지급액이 50%에서 60%로 올라 전체 지급액은 2018년 6조 7000억원에서 2023년 11조 8000억원으로 약 80% 증가했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차기 모델 공개를 암시하는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차세대 HBM4 제품 출시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 ‘루빈’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23년 30조원에서 2028년 49조원 규모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설화수 등 4개 브랜드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 핵심 요약: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자체 설계를 마치고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전원 통합 칩과 램프 구동 반도체 등은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혓다. 3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반도체 사업 담당 조직은 별도 운영한다. - 핵심 요약: 일본 프라임 시장 상장사 91%가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참여한다. 반면 한국의 참여율은 4%에 그쳤다. 일본은 스탠다드 시장도 49%의 참여율을 보이며, 433개 프라임 상장사는 기존 공시를 업데이트하는 등 지속적인 I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키워드 TOP 5] 친환경 기술, 차량용 반도체, AI 반도체, 글로벌 시장 진출, 첨단산업 인재 수요, AIPRISM, AI프리즘 -
“딥시크의 5% 규모로 최고 성능” LG ‘AI 승부수’ 통했다…프리마켓 변동성에 개미들 ‘곡소리’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3.19 08:29:26▲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LG(003550)의 경량화 AI 모델 ‘엑사원 딥’이 혁신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320억 개 매개변수의 엑사원 딥-32B는 딥시크 R1의 5%에 불과하지만 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지표인 MATH-500 평가에서 95.7점을 받으면서 추론 성능 면에서는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는 엑사원 딥을 ‘주목할 만한 AI’ 목록에 등재했다. 삼성이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자발광 퀀텀닷(EL-QD)’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색 재현율, 전력 효율, 수명 측면에서 우위를 갖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기술 개발이 경쟁 우위를 10~20년 연장할 비장의 카드로 보고 있다. ■ AI 기술 경쟁력 강화 LG AI연구원이 설립 4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특히 오픈소스로 공개한 경량 모델 엑사원 딥-7.8B’는 기본 모델 엑사원 딥-32B의 24% 크기로도 성능을 95%까지 유지하면서 주목 받았다.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엑사원 2.4B’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기기 내 안전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강력한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자랑한다. 엑사원 2.4B는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딥시크 모델보다 3배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압도적인 성능 차이를 선보였다. ■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 삼성이 자발광(EL)-QD 디스플레이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이 힘을 쏟고 있는 ‘자발광 퀀텀닷(EL-QD·Electroluminescence Quantum Dot)’ 기술은 퀀텀닷 입자가 전기신호에 직접 반응해 빛을 내는 ‘진정한 QD’로 불린다. 기존 하이브리드 방식과 달리 QD 자체가 발광체 역할을 해 발광 효율이 높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을 두고 BOE·CSOT 등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기술 혁신’주문으로 삼성전자 VD사업부, SAIT,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의 공동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 국내 첫 버퍼형 ETF 출시 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버퍼형 상장지수 펀드(ETF)’를 오는 25일 상장한다. 해당 상품은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의 옵션)을 활용해 S&P500 지수 하락 시 약 10% 수준의 손실을 완충하는 구조다. 하락 리스크에 민감하거나 S&P500 지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ETF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LG가 개발한 ‘엑사원 딥’이 경량화 모델로도 기존 빅테크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7.8B 모델은 오픈AI의 o1-미니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4B 모델도 과학 문제 해결 테스트에서 딥시크보다 2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LG AI 연구원은 올해 엑사원 딥의 수익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화 시나리오에 집중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발광 퀀텀닷(EL-QD·Electroluminescence Quantum Dot)’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 기술은 안정화될 경우 기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카드로 꼽힌다. 현재 중국이 한국과 근소한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삼성은 계열사 역량을 자발광 퀀텀닷 개발에 집중해 2~3년 내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 핵심 요약: 삼성자산운용이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오는 25일 상장한다. 디파인드 아웃컴 상품으로 분류되는 해당 상품은 풋옵션 매수·매도와 콜옵션 매도 전략으로 구현된다. S&P500 지수가 10% 하락할 경우 수익률은 0%를 추구하는 식이다. 다만 옵션 만기가 1년인 만큼 매도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프리마켓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이 포착됐다. 현대건설(000720)은 8시 00분 23초에 체결된 1주 거래로만 12.88% 급등세를 보였다. 프리마켓의 시간대(오전 8시~오전 8시 50분)에는 거래량이 적고, 정규장과 달리 ‘지정가 주문’만 가능해 가격 변동에 취약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추종 매매를 유도한 단타 세력이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 핵심 요약: 일본 프라임 상장사 1635개사 중 1488개사(91%)가 ‘자본 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현 방안을 공시했다. 공시 내용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등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활발한 모습이다. 반면 한국은 코스피 상장사 중 33곳만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며 4% 참여율에 그친다. ‘복사 붙여넣기’ 수준의 공시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된다. - 핵심 요약: 미국 백악관이 한국을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콕 집어 지목했다. 미국은 한국이 농업 검역, 디지털 통상,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등의 영역에서 비관세장벽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번 언급이 비관세장벽을 제거하지 않으면 상호관세와 품목관세를 모두 물리겠다는 압박으로 읽히는 배경이다. [키워드 TOP 5] AI 기술 경쟁,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리스크 관리, 미국 무역 압박, 밸류업 정책, AI PRISM, AI 프리즘 -
"5분 충전으로 400㎞ 달린다" BYD, '슈퍼 e-플랫폼' 공개…"딥시크 5% 규모로 최고 성능" LG 첫 추론 AI 일냈다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산업 기업 2025.03.19 07:51:17▲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기술 혁신 경쟁이 전기차,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BYD는 테슬라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탑재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LG(003550)는 딥시크 모델의 5% 규모로도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AI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국은 한국을 콕 찍어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지목하고 비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하며 통상 압박을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의 자체 설계를 완료하고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 인수를 통해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한편 한국 기업들에 대해 밸류업 공시가 일본 기업들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 전기차 기술 혁신 중국 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가능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15분 충전 275km)와 메르세데스벤츠의 CLA(10분 충전 325km)를 크게 앞서는 기술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만큼 짧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BYD는 이 플랫폼을 적용한 세단 ‘한L’과 SUV ‘탕L’을 각각 27만 위안(약 5400만 원), 28만 위안(약 5500만 원)에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또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 4000곳 이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BYD는 올 초 한국 시장에도 전기차 ‘아토3’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 AI 경량화 기술 선도 LG가 엔비디아 GTC에서 공개한 추론 AI ‘엑사원 딥’이 모델 크기는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기본 모델인 엑사원 딥-32B는 320억 개의 매개변수로 딥시크 R1의 5%에 불과한 규모지만 수학 문제 해결 능력(MATH-500)에서 95.7점, 과학 문제 해결 능력(GPQA) 테스트에서 66.1점을 기록해 유사한 추론 AI 모델들 중 상위권에 올랐다. 이보다 경량화된 모델인 엑사원 딥-7.8B는 기본 모델의 24% 크기로도 성능의 95%를 유지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엑사원 딥-2.4B도 라이브코드벤치 테스트에서 딥시크 모델(16.9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46.6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했다. ■ 미국 통상 압박 강화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해싯 위원장은 유럽, 중국과 함께 한국을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주요 국가로 직접 지목하며 비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658억 달러로 미국의 여덟 번째 무역적자국이다. 해싯 위원장은 “비관세장벽이 있고 관세도 높아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며 “장벽을 낮추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특히 한국의 농업 부문 위생·검역(SPS), 디지털 통상 장벽, 중국산 철강 우회 수출 등을 비관세장벽으로 지적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를 예고대로 부과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 두 관세가 중복 적용될 수도 있다며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 가능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다. 새로운 시스템 적용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BYD는 승용차에 적용해 1000V 고전압과 1000kW의 충전 전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BYD는 413만 7000대를 판매하여 테슬라(178만 9000대)를 크게 앞섰다.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올해 들어 50.6% 상승했다. - 핵심 요약: LG의 AI 모델 ‘엑사원 딥’이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크게 줄이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했다. 엑사원 딥-32B는 딥시크 R1의 5% 매개변수로 더 높은 추론 성능을 기록했다. 엑사원 딥-7.8B는 오픈AI의 o1-미니보다 대학 수준 이상의 수학 문제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94.8점 vs 90점)를 받았다. - 핵심 요약: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케빈 해싯 위원장이 한국을 유럽, 중국과 함께 무역적자국으로 직접 지목했다. 한미 FTA로 대부분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 비관세장벽 철폐가 주요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를 재확인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개별 국가별 세율을 따로 매기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 중이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자체 설계를 마치고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전원 제어 기능을 합친 전원 통합 칩과 램프 구동 반도체 등을 우선 생산한다.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2020년 411억 8200만 달러에서 2027년까지 882억 7500만 달러(약 128조 원) 규모로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된다. - 핵심 요약: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의 지분을 공개 매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이 총 3378억 원을 투입해 지분 9.9%를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앨라배마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은 미 해군으로부터 1억 5600만 달러의 선박 2척을 최근 수주했다. - 핵심 요약: 한국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일본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미쓰이화학은 120장 보고서에 투하자본수익률(ROIC)를 2022년 5.4%에서 2025년 7% 이상, 2030년 8%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자료의 절반 이상을 표지, 목차, 기업 소개로 채우고 배당 목표치만 덧붙이는 수준에 머물렀다. [키워드 TOP 5] 전기차 충전 기술, 경량화 AI 모델, 차량용 반도체, 미국 통상압박, 기업가치 제고, AIPRISM, AI프리즘 -
방산·고배당 인기에 순자산 6685억 ‘쑥’…한화운용, 키움운용 제치고 6위 올라
증권 국내증시 2025.03.18 18:00:33지난해 신한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밀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7위까지 추락했던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한화그룹의 주가 고공 행진에 힘입어 6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문화 확산으로 고배당주 ETF에도 뭉칫돈이 유입되며 키움운용과의 격차를 점점 벌리는 모습이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4조 122억 원으로 지난해 말(3조 3437억 원) 대비 6685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키움운용의 ETF 순자산 증가분은 3150억 원으로 한화운용 증가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화운용의 약진은 올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고공 행진 영향이 컸다. 올 들어 이날까지 수익률 상위 6개 ETF 중 4개가 한화운용의 ETF였다. 한화그룹 계열사 전반에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ET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방산과 조선 업종이 활황을 보인 덕에 올 들어 8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방산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PLUS K방산’ ETF는 올 들어 90% 넘게 오르며 수익률 1위에 등극했다. 올 초 펀드 외국 납부세액 과세 방법 변경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퇴직연금 계좌 등 절세 계좌 내 분배금 과세 이연 혜택이 사라지자 해외 배당 ETF에서 국내 배당 ETF로 대규모 투자 자금 이동이 발생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며 배당주 투자 수요가 증가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운용의 ‘PLUS 고배당’ ETF에는 올 들어 1000억 원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2023년 말 기준 한화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2.44%로 신한운용(2.19%)과 키움운용(2.23%)을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상위 10개 운용사 중 역성장한 NH아문디자산운용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수치(3959억 원)로 ETF 순자산이 증가했는데, 다시 재도약에 성공한 셈이다. 키움운용의 경우 올 초 브랜드명 교체와 더불어 이경준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을 ETF 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시행했으나 아직 ETF 사업 역량 강화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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