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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여전히 실종 상태"…대만 여진 700회 발생 속에서 구조 안간힘
국제 국제일반 2024.04.07 15:38:04대만 구조 당국은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덮쳤던 대만 화롄현에선 계속되는 여진 속에 닷새째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은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부터 이날 정오까지 화롄현을 중심으로 총 693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강도는 첫날 이후 모두 규모 6 아래로 떨어졌으나, 규모 5∼6의 지진이 모두 24회, 4∼5가 210회, 3∼4가 456회 발생하는 등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현저한 지진이 감지된 사례는 모두 150회로 집계됐다. 이날 낮 12시 43분에는 화롄현 정부에서 남쪽으로 2.7㎞ 떨어진 해역(깊이 26.5㎞)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가공원 등에선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이고, 6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튀르키예 드론 팀이 화롄에 도착해 타이루거 국가공원 사카당 산책로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항공 촬영에 나설 예정이고, 호주 여권을 소지한 싱가포르 부부를 찾는 작업도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재해대응센터는 국가공원 산속에 고립됐던 호텔 투숙객과 직원 등 모두 305명이 이날 중 빠져나와 대피 장소로 옮겨질 것이라고 했다. 지진 전 타이루거 국가공원을 찾았던 등산객 50명이 하산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어업 등 민간·공공시설 손실액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총 6878만 대만달러(약 29억원)라고 대만 당국은 덧붙였다. -
대만 강진에 이어 뉴욕도 지진…세계적 마천루 도시 안전할까
국제 국제일반 2024.04.07 07:00:00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천루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자 고층빌딩부터 오래된 주택까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의 특성상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100여년이 넘은 뉴욕의 노후 벽돌 주택들이 지진에 취약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는 180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사이 벽돌로 지어진 다가구 주택이 약 20만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의 거리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저층 연립주택들은 건축법에 내진 설계 조항이 추가된 1995년 이전에 지어진 데다가, 철근 등으로 보강되지 않은 채 벽돌로만 쌓아 올려 강한 지진에 휘거나 구부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 인근에서 규모 5.5가량의 지진만 발생해도 이러한 노후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 일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지진은 규모 5.4로 추정되는 1884년 지진으로, 만약 오늘날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한다면 노후 건물과 기반 시설 등이 입을 피해액은 47억달러(한화 약 6조3500억원)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의 공업 회사 MRCE의 수석 내진 엔지니어 제스 리친스는 "뉴욕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내진 설계 도입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기반 시설과 옹벽, 보강물이 없는 벽돌 건물들"이라고 지적했다. 리친스는 "뉴욕 인근에서 규모 5.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이러한 건물과 해안 인근 건물들이 일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아주 많은 벽돌 굴뚝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 동부 일대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지만, 지진 대비가 덜한 만큼 한번 중대형급 지진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시 재난관리국(NYCEM)은 2019년 발간한 도시 위험 관리 보고서에서 어떤 지진이든 뉴욕의 "다리와 터널, 댐, 고속도로와 같은 기반 시설을 해칠 수 있다"며 "뉴욕의 복잡하고 서로 연결된 도시 구조가 지닌 내진 취약성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낮으며 이는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빽빽한 고층 '빌딩 숲' 건물들은 대부분 내진 설계가 의무화된 1995년 이후에 지어졌기 때문에 규모 6.5 이상의 강진이 닥치지 않는 이상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설계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말슈는 "1990년대에 뉴욕 건축법에 지진 관련 조항이 포함되면서 건물이 유연해졌다"며 "바람 부는 날을 견딜 수 있는 고층 빌딩이라면 작은 지진이 일어나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속보] "대만 지진 사망 13명으로 늘어…최소 1145명 부상"<AFP>
국제 국제일반 2024.04.06 18:05:18 -
[속보]로이터 “대만 강진 사망자 12명으로 늘어”
국제 국제일반 2024.04.05 13:49:44“대만 강진 사망자 12명으로 늘어”<로이터> -
"대만 지진, TSMC 파운드리 독점 해소 계기…韓 반도체 수혜"
증권 국내증시 2024.04.05 09:33:10KB증권은 5일 대만 강진에 따른 반도체 단일 공급망 우려가 향후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생산 차질은 대만에 글로벌 파운드리 생산의 69%가 집중된 산업 구조, 즉 단일 공급망 리스크를 부각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대만에서 규모 7.2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한 이후 TSMC는 시설 조업을 일부 중단한 상태다. 외신들은 자동화 생산 재개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다. 김 연구원은 “TSMC는 지진 발생 후 생산 인력 모두가 대피한 생산라인(신주 팹12)의 경우 용수 배관이 파손되고 일부 전공정 장비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며 향후 추가 검사가 필요해 정상 가동이 불투명할 것”이라며 “동일 생산라인에서 2나노 양산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2나노 생산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의 최적 대안으로 부상해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이수페타시스(007660), 가온칩스(399720) 등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과점하고 있는 마이크론의 대만 D램 생산라인이 지진 여파에 당분간 정상 가동이 쉽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진 발생 후 마이크론은 고객사들과 D램 가격 협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이고, 추가적인 라인 검사 진행 이후 2분기 고정가격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또한 난야(대만의 D램 제조사)의 1개 생산라인(Fab3A)은 전체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보이고 나머지 1개 라인(Fab5A)도 일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매자 중심으로 가격협상이 지속된 D램 시장은 대만 지진 영향으로 2분기 D램 가격 협상의 주도권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중심으로 변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2인치 전체 생산능력의 26%를 차지하는 생산라인(타이중 팹15)의 경우 최신 내진 설계로 몇시간 정도 가동이 중단됐지만,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정상 가동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속보]대만 TSMC "전체 공장 설비 80% 이상 복구…신축공사 재개"
국제 국제일반 2024.04.04 21:18:54[속보] 대만 TSMC "전체 공장 설비 80% 이상 복구…신축공사 재개" -
대만 강진 사망자 9명서 10명으로 증가…부상자도 1067명으로 늘어
국제 정치·사회 2024.04.04 20:15:41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에서 3일 발생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 강진의 사망자 수가 9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4일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 기준 대만 전역의 사망자가 1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067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은 총 660명, 실종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화롄현에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65세 남성이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사망자는 도로 낙석에 숨진 공사 작업자와 차량 운전자, 등산객 3명을 비롯해 신신허런 광산과 다칭수이 휴게구역, 화롄현 빌딩 등에서 목숨을 잃은 시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만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외 인사들의 기부금과 위로 메시지가 답지하고 있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일본 유명 밴드 ‘엑스재팬’의 드러머이자 리더 요시키는 이날 대만 이재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1000만엔(약 8900만 원)을 중화민국적십자회에 기부했다. 요시키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대만에서 여러 차례 콘서트를 열었다. 팬들과 이재민의 심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늘 내가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단체를 통해 1000만엔을 대만 적십자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일본 편의점 프랜차이즈 패밀리마트도 기부에 동참했으며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등도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대만 총통부는 “우방과 이념적으로 근접한 국가 등 총 47개국가 요인이 잇따라 위로의 뜻을 전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
[속보] 대만 강진 사망자 수 10명으로 증가…1067명 부상·38명 실종
국제 국제일반 2024.04.04 18:47:43 -
'강진 피해' 대만에 국내외 유명인사·각국 정상 위로…송중기도 위로 메시지
국제 국제일반 2024.04.04 18:28:47지난 3일 규모 7.2 강진이 강타해 9명(3일 오후 10시 기준)이 숨지고 1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온 대만에 국내외 유명 인사 및 기업의 기부금과 각국 정상의 위로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유명 밴드 '엑스재팬'의 드러머이자 리더 요시키를 비롯해 한류 스타 송중기 등이 기부금을 비롯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시신문 등에 따르면 TV 진행자 출신 작가 우단루(吳淡如)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구인 작가 라이헝자(賴珩佳)가 일본에서 송중기와 우연히 만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우단루는 "친구인 라이헝자 작가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산책 중 송중기를 만나 사진을 함께 찍었다"며 "그(송중기)가 먼저 '지진을 겪고 있는 대만의 안부를 묻고 대만을 축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엑스재팬'의 드러머이자 리더 요시키는 이날 대만 이재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1000만엔(약 8900만원)을 중화민국적십자회에 기부했다. 요시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만에서 여러 차례 콘서트를 열었다. 팬들과 이재민의 심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늘 내가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단체를 통해 1000만엔을 대만 적십자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유명 래퍼 타이슨 요시도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100만 대만달러(약 42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대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 온 그는 지진 발생 당시 타이베이(臺北)에 머물고 있어 "강한 진동과 함께 공포감을 느꼈다"고 했다. 대만에서 성업 중인 일본 편의점 프랜차이즈 패밀리마트는 일본 전역 가맹점 약 1만6300곳에 모금함을 설치해 5∼18일 기부금을 모은 뒤 피해 지역 지방정부 등에 보낼 계획이다. 아이폰을 조립하는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은 8천만 대만달러(약 34억원)를 내놨고, 폭스콘 창립자인 궈타이밍(郭台銘)은 자신이 만든 융링(永齡)기금회를 통해 6000만 대만달러(약 25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타이신금융지주는 1000만 대만달러(약 4억2000만원), 캐세이파이낸셜은 3000만 대만달러(약 12억6000만원), CTBC금융지주는 2000만 대만달러(약 8억4000만원)를 각각 기부하기로 했다. 해외 각국 정상급 인사 및 유명 인사들의 위로 메시지도 이어졌다. 대만 총통부는 전날 "우방과 이념적으로 근접한 국가 등 총 47개국가 요인이 잇따라 위로의 뜻을 전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정상급 인사 중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
[영상]대만 간호사들, 온몸으로 신생아 지켰다…지진 공포에도 신생아 먼저 챙겨
국제 국제일반 2024.04.04 17:25:47규모 7.2 지진이 덮친 대만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온몸으로 아기 침대를 붙들어 지키는 영상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각) 대만 현지 매체 '기자폭료망'(記者爆料網)은 이날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심하게 흔들리는 유아용 침대를 붙잡아 아기를 보호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강진 발생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심한 진동으로 신생아들이 누워 있는 침대 12여 개가 흔들리자 간호사들이 달려와 침대를 붙잡는 장면이 담겼다. 간호사들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아기가 낙하물이나 유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침대를 고정한 뒤 비상 탈출로가 비어있는지, 문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절차"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서 12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간호사들을 향해 "어린아이들을 지켜주는 천사들. 감사합니다”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기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58분 대만 동부 화롄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강진이 약 2400명이 숨지고 건물 5만채가 파손된 1999년 9월 21일 규모 7.6 지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
정부, 대만 강진에 "깊은 위로…지원 용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4.04 16:11:33정부가 대만 강진에 대해 “사망한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에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오전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3일 오후 10시 기준 대만 전역에서 사망자 9명, 부상자 1011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 대변인은 "이번 피해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조속히 극복되기를 기원한다"며 "재난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 측은 해외 지원을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아직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해외 재난에 대한 지원은 해당국이 해외 지원을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야 이뤄진다. 현재 확인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 가장 피해가 큰 화롄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약 50명으로 파악된다. 임 대변인은 한때 한국인 6명이 화롄에서 일시적으로 고립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들 모두 무사히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
'꽃할배' 나왔던 유명한 곳인데…대만 강진에 '여행 취소' 문의 쇄도
국제 국제일반 2024.04.04 13:37:33대만에서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7.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여행사들에 예약 취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화롄 지역은 인기 관광지인 타이루거 협곡이 있어 여행객에게 유명한 도시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기차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대만 패키지 상품 중 상당수에 화롄 방문 일정이 포함돼 있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대만 화롄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여행사에 일정 변경이나 취소 문의가 잇따라 상품 변경 안내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여행사가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 아닌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이나 숙박 일정 예약인 경우에는 수수료 보상 등이 불가능하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지진이 발생한 화롄 지역이 여행일정에 포함된 패키지 상품 구매 고객들에게는 수수료 없이 예약을 변경해주거나 원하지 않으면 예약 취소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입장이다. 여행사들은 화롄 방문 일정을 다른 일정으로 대체하는 한편 현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화롄 관광 일정이 포함된 여행상품의 경우 이를 제외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타이베이 등 주요 관광지는 피해가 없는 상황"이라며 "가이드를 통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팀은 이번 주 화롄 일정을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말 출발이 예정된 여행객은 현지 안전진단을 거친 뒤 이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일정 변경을 안내 중"이라며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해 고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들도 이번 지진으로 화롄 지역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여진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에 원활한 여행일정 소화가 어렵다고 보고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체 일정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화롄과 거리가 떨어진 단수이 지역 등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약관상 천재지변의 경우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처리해준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대만 여행 카페에 등에서는 대만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여행 예약 취소가 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만 강진과 관련해 3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은 아직까지 국내 관광객 피해접수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
TSMC 일부 가동 중단…대만 덮친 강진에 세계 반도체업계 긴장
국제 국제일반 2024.04.03 21:27:57대만에서 3일 오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9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다.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의 생산라인 일부가 중단되고 직원들도 대거 대피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중추인 TSMC의 생산 설비가 대만에 다수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강진과 TSMC의 피해 규모,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관련 기사 12면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 시각) 대만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북위 23.8도, 동경 121.7도이며 깊이는 15.5㎞다. 지진의 규모와 관련해 미국은 7.4, 일본은 7.7로 각각 발표했지만 대만 정부는 최초 7.4에서 7.2로 정정하고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규모 7.6의 난터우현 대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대만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는 9명, 부상자 수는 946명이다. 소방 당국은 건물 잔해에 갇힌 생존자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강진으로 TSMC는 대만 내 일부 팹(fab·반도체 생산 시설)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TSMC는 대만 북부와 중부·남부에 12인치 웨이퍼 팹 4곳과 8인치 웨이퍼 팹 4곳, 6인치 웨이퍼 팹 1곳 등을 가동 중이다. 한 소식통은 대만 현지 언론에 “일부 팹의 기둥이 파손되고 연구소 벽이 갈라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반도체는 제조 공정의 특성상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잠깐의 가동 중단만으로도 라인에 투입됐던 소재를 폐기해야 한다. TSMC는 전체 생산라인과 장비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은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필수인 최고급 반도체 80~90%를 담당하는 공급원”이라며 “이번 지진으로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대만 폭스콘 "일부 생산라인 중단했다가 정상생산 재개"[마켓워치]
국제 기업 2024.04.03 18:16:04애플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3일 발생한 대만 강진으로 검사를 위해 일부 제조 라인을 폐쇄, 생산 라인을 중단했다가 점진적으로 정상 생산을 재개했다고 마켓워치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지진이 회사에 미치는 운영 및 재정적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전했다. 또한, 제조 장비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
[속보] 대만 당국 "강진 사망자 9명…821명 부상·127명 고립"
국제 국제일반 2024.04.03 17:59:55[속보] 대만 당국 "강진 사망자 9명…821명 부상·127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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