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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내홍에도 뉴진스 인기 굳건…'커리어 하이' 기대 [SE★초점]
서경스타 가요 2024.05.04 09:00:00어도어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하이브의 내홍에도 굳건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27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버블 검'은 오는 24일 정식 발매되는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 중 하나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의 해맑은 모습이 잘 드러난다. 이들은 풍선껌을 누가 더 크게 부는지 내기를 하거나 비눗방울, 풍선, 유리구슬로 서로 장난을 치며 재미있어 한다. 또한 청량한 바닷가, 푸른 목장, 초여름밤의 캠핑카를 배경으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뛰어다니고, 춤을 추고 웃고 떠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뉴진스만의 무해한 자연스러움이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은 공개 10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400만 회를 넘어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3위에 올랐다. 캐나다(1위), 영국(2위), 미국(3위), 호주(4위), 브라질(7위) 등 여러 국가/지역에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올랐다. 팬들은 "청춘의 모습을 예쁘게 담았다", "'Ditto'의 여름 버전 같다", "청량하고 아련하고 소중하게 기억하고 싶은 어느 여름날의 모습", "꾸밈없는 멤버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잘 담아냈다", "편안히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 등의 호평을 남겼다. 무엇보다 K팝 가요계에 '이지 리스닝' 돌풍을 불러 일으킨 뉴진스의 매력과 개성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심플한 드럼 패턴과 시원한 신스 사운드, 멤버들의 콘셉트가 잘 어우러져 올해 또 한 번 뉴진스의 새로운 기록을 기대케 한다. 뉴진스는 지난 4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 내홍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아티스트다.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민 대표는 '정황은 사담일 뿐'이라며 하이브와 여러 방면에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진스의 올해 첫 활동도 시작됐다. 많은 이의 우려와는 다르게 첫 단추인 '버블 검'은 성공적으로 단추를 꿴 모양새다. 하지만 뉴진스의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 발매를 앞두고 민 대표가 사임하게 될 시 이들의 활동에도 여러 고초가 생긴다. 가요계 팬덤에는 에프엑스, 샤이니 등 2세대 아이돌 활동기부터 지금까지도 민 대표의 작품과 기획을 지지하는 팬덤이 많다. 뉴진스가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하게 된 이유는 '민희진'이라는 기획자의 브랜드 파워가 K팝 팬덤에 통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뉴진스 팬덤에는 민 대표와 하이브의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도 양측이 극적으로 손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5월과 6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4일 국내에서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를 발매한다. 6월 21일에는 일본에서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같은 달에는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를 개최하는데, 이는 K팝 신인 아이돌로는 최단 기록(1년 6개월) 도쿄돔 입성이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안겨준 '겟 업'에 이어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 뉴진스가 내홍을 잘 이겨내고 다시 한번 '뉴진스 신드롬'을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TS 방패로 언플하지 마”…분노한 아미, 신문광고로 하이브에 경고
서경스타 TV·방송 2024.05.03 10:25:14하이브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가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이 갈등이 방탄소년단에게 튀자 단체 행동에 나섰다. 3일 아미는 한 일간지에 성명문이라며 전면광고를 내고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 끝에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라고 달았다. 우선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가짜뉴스로 피해를 본 데 대해 분노했다. 아미는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뉴스, 루머로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소속사로서 방관하는 하이브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에 나서는 동시에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고 요구했다. 아미는 소속사의 의무를 재차 강조하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일부 팬들은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등 하이브의 대처를 비판하는 문구를 달아 근조화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가 대립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 앨범 사재기 의혹, 사이비 종교 의심 단체와 연관설 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빅히트뮤직은 허위사실이라며 고소장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
하이브 "계약 해지권까지 요구"…민희진 "불합리 간섭 배제 목적"
증권 국내증시 2024.05.02 16:41:14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어도어 경영권 분쟁 사태 관련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어도어 측이 “10일 전까지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만큼 분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론전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주주간계약과 감사, 아티스트 활동까지 수많은 쟁점들을 놓고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올해 초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 재협상 과정에서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여부는 이사회의 승인을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막강한 권한이다. 하이브는 이 제안을 거절하며 민 대표 측이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민 대표 측은 “지난 1월 25일 민 대표는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지난 뉴진스의 데뷔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추가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분쟁의 쟁점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주주간계약서의 30배 풋옵션 요구에 대해 “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라고 ‘돈 욕심’ 프레임에 대해 해명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는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3월 계약 체결 당시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했으나 이는 상법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민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노예계약 문제에 관해서 민 대표는 “경업금지조항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대상사업과 기간이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해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계약이었다"며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해소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 있어서도 위법성을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라며 “해당 문건을 작성한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됐다”고 언급했다. 민 대표는 이 외에도 인센티브 산정과 걸그룹 데뷔 과정에서의 갈등, 뉴진스 홍보 과정에서의 분쟁, 무속 경영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모든 사실관계는 수사과정과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하이브의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주주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을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구축해 왔고, 이번 사안에 대해 멀티레이블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으시지만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올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609억 원의 매출과 14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
단월드 "사이비·하이브 연관설 사실 아냐…루머에 강력한 법적 대응"
서경스타 TV·방송 2024.05.02 11:55:15하이브가 사이비 종교 단체 '단월드'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단월드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1일 단월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식회사 단월드는 이러한 연루 논란이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히며, 단월드를 모함하는 무분별한 가짜 뉴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업무방해,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하이브가 단월드와 연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단월드는 명상 단체를 빙자한 사이비 종교이며, 단월드 를 재단으로 둔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방탄소년단 멤버도 사이비 종교에 연관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단월드는 "단월드는 대한민국 1위 명상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의 수련법과 문화를 알려온 그룹"이라고 사이비 및 종교 단체설을 부인했다. 이어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허황되고 거짓된 정보로 인해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길 바란다.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과 단월드의 관계는 무관함을 밝힌다. 노래 가사 등에 붙여진 허황된 추측은 명예실추로 간주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희진 "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포함…부여 불가능한 스톡옵션으로 기망"
문화·스포츠 문화 2024.05.02 09:06:15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주장들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 “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라고 ‘돈 욕심’ 프레임에 대해 해명했다. 2일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주간계약 보도 관련 민 대표는 “하이브는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3월 계약 체결 당시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했으나 이는 상법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민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노예계약 문제에 관해서 민 대표는 “경업금지조항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대상사업과 기간이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해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계약이었다"며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해소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 있어서도 위법성을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라며 “해당 문건을 작성한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 외에도 인센티브 산정과 걸그룹 데뷔 과정에서의 갈등, 뉴진스 홍보 과정에서의 분쟁, 무속 경영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
집안싸움에 하이브 주가 12% '뚝'…개미는 오히려 샀다?
증권 국내증시 2024.04.27 14:56:46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격화하며 일주일 새 하이브(352820) 주가가 12%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1조 2000억 원 이상 증발했다. 위기감을 느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하이브를 대거 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하이브는 전날 20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서만 12.58% 하락했다. 19일 23만 원 선이었던 주가는 현재 20만 원선을 턱걸이하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회사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에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2일에만 8% 가까이 급락했고 23일에도 1% 내렸다. 24일에는 소폭 반등했지만 민 대표의 긴급 기자 회견으로 회사에 대한 부정 여론이 커지며 전날 다시 5% 가까이 빠졌다.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19일까지만 해도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9조 6008억 원이었으나 전날에는 8조 3929억 원으로 일주일 새 1조 2079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43위에서 48위로 다섯 계단 내려갔다. 외인·기관과 개인의 수급은 명확히 엇갈렸다. 외인과 기관은 22~26일 5거래일 간 하이브 주식을 각각 367억 원, 1545억 원어치 팔았다. 특히 기관은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하이브를 가장 많이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은 1917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하이브를 삼성전자(6958억 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외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종목의 단기적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평가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엔터 업종을 호평한 이유 중 하나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었다”며 “민 대표가 콘텐츠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더 이상의 멀티 레이블의 확장성, 존재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어도어 모두 뉴진스의 지적재산권(IP)이 훼손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만큼 발매 예정인 음반 활동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다”며 “기 보유한 팬덤과 하이브의 관리 역량을 고려하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뉴진스 신곡 뮤비 500만뷰 돌파
사회 사회일반 2024.04.27 12:50:51하이브(352820)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공개 12시간 만에 조회수 500만 건을 돌파했다. 27일 자정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12시간 만에 조회수 508만 건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버블 검은 다음 달 24일 정식 발매되는 새 더블 싱글 ‘홈 스윗(Home Sweet)’의 수록곡 중 하나로 뉴진스만의 청량감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게”라고 말하는 혜인의 얼굴을 비추며 시작된다. 이어 비디오 테이프가 재생되고 캠코더로 찍은 듯한 감성의 영상미가 아날로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뉴진스 멤버들은 바닷가와 목장을 뛰어다니며 웃고 장난을 친다.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음악 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다. 캐나다,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을 차지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뮤직비디오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민 대표는 2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별도의 글 없이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올리기도 했다. 유튜브 댓글에는 “뉴진스는 티없이 맑은 보배라 상처 안 나게 잘 지켜졌으면 한다”는 등의 멤버들을 응원하는 글이 다수 달렸다. “어도어는 결과물로 말하네” 등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도 있었다. 뉴진스는 다음 달 24일 국내 복귀 이후 6월 21일 일본에서 더블 싱글을 발표하고 데뷔한다. 같은 달 26~27일엔 일본 도쿄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을 연다. 한편 하이브는 전날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시간 넘게 진행한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언급한 주장을 반박하며 박지원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이메일 기록까지 공개했다.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여러 차례에 걸쳐 제삼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 대표가 언급한 ‘노예 계약’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하이브 VS 민희진’ 이어지는 폭로전 속 뉴진스와 아일릿은 어땠나 [주간 샷샷샷]
서경스타 TV·방송 2024.04.27 10:00:00이번 주 눈길 끌었던 연예 현장의 비하인드 샷 대방출!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첨예한 대립 각을 세우는 가운데 각 소속사의 아티스트인 뉴진스와 아일릿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5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캐주얼한 룩으로 등장한 민희진은 초반 사진 촬영을 거부하기도 했으나 기자회견을 순조롭게 이어나갔다. 특히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개저씨’ ‘시XXX’ ‘양아치’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의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쏟으며 멤버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소속 가수들은 어땠을까.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New Jeans) 민지는 지난 23일 성동구 모처에서 열린 샤넬 포토콜에 참석했다. 민지는 하이브와 어도어 갈등 속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민지는 갈등을 인식하기라도 한 듯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한 취재진이 미소를 요청했을 정도. 다음날인 24일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ILLIT)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일릿(ILLIT)은 이날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파워 FM ‘두 시 탈출 컬투쇼’ 생방송에 참석했다. 멤버 이로하를 제외한 윤아, 민주, 모카, 원희는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어 윤아는 라디오 생방송에서 차트 올킬 소감 요청에 “빌리프랩 구성원 여러분, 저희 데뷔 앨범이 얼마나 최선을 다한 결과물인지 저희는 다 알고 있잖아요. 그건 변하지 않는 거니까 정말 자랑스럽고, 저희가 자주 감사드리지 못해도 저희의 마음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하이브 구성원들, 한결같이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는 증황을 포착했다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 24일에는 민희진 대표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희진의 2시간 가량 기자회견 이후에도 민 대표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
하이브·어도어, 이미지 타격 불가피…뉴진스의 미래는 [SE★초점]
서경스타 가요 2024.04.27 09:00:00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는 모양새다. 하이브 측과 어도어 민 대표의 '배신자' 가려내기 싸움에서 애꿎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타격이 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이브는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해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어도어 관계자들이 공모해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고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고발한 날인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나를 배신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날인 26일 하이브는 장문의 공식 입장으로 민 대표의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 지난 일주일간 하이브 측과 어도어 민 대표는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며 '배신자' 프레임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민 대표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공개하고 있으며, 민 대표는 무려 135분에 걸친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 경영진을 향해 가감 없는 비속어와 욕설을 쏟아냈다. 기자회견에서는 민 대표뿐만 아니라 '에스파 밟을 수 있으시죠'라는 방시혁 의장의 과격한 표현도 고스란히 드러나 하이브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뉴진스의 컴백 일정은 성큼 다가왔다. 26일 뉴진스 공식 SNS에는 더블 싱글 앨범 중 한 곡인 '하우 스위트'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앞서 어도어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날을 시작으로 내달 24일 더블 싱글 앨범 '하우 스위트'와 '버블 검'을 발매한다. 이후 6월 21일에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고, 같은 달 26일과 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두 번째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한다.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EP '겟 업'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 기준 합산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10억 회를 넘어가며, 그룹은 지난해 빌보드 여성 음악인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했다. 올해 1월 1일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美 ABC 새해맞이 특집쇼에 서며 K팝 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아이돌 그룹은 활동 흐름상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후 차기작이 매우 중요하다. 현존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는 뉴진스는 이번 활동으로 첫 도쿄돔 입성이자 K팝 가수 중 최단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이라는 큰 성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이번 활동은 '겟 업' 이후 첫 컴백으로, '겟 업'을 능가하는 '뉴진스 신드롬'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요한 시기이나 하이브와 어도어의 집안싸움은 계속해서 뉴진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박에 반박이 더해지며 대중에 피로감이 쌓이고, 이는 고스란히 뉴진스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민 대표가 밝힌 '멤버들이 엉엉 울었다', '포닝 켜서 다 말하겠다고 했다' 등의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멤버들이 활동에 전념하기에 안정적인 심리 상태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내치고, 뉴진스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는 추후 이사회·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 교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어도어 이사회가 협조하지 않을 시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 신청을 내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임시주총으로 넘어가게 될 시 민 대표 해임과 새 경영진 선임까지는 2개월가량 걸린다. 다만 뉴진스는 '민희진 걸그룹'으로 알려지고 인기를 얻은 그룹이다. 하이브의 계획대로 민 대표가 사임했을 시 뉴진스라는 그룹이 색채와 방향성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뉴진스 멤버들이 민 대표 해임과 경영진 교체라는 큰 혼란과 함께 2024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뉴진스만을 바라보던 국내외 팬들의 초조함만 더해지는 셈이다. -
SM·YG·JYP 운영 방식 천차만별이지만…멀티레이블로의 변화는 대세
문화·스포츠 문화 2024.04.27 06:00:00자회사 형태로 멀티레이블을 운영 중인 하이브와는 달리 기존 빅3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1인 프로듀서의 영향력이 큰 편이지만 최근 들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우선 국내 엔터사 중 멀티레이블 체제의 효시로 꼽히는 JYP엔터는 아티스트들이 분리, 소속돼 있는 제작본부 체제를 운영 중이다. 2PM과 스트레이 키즈, 니쥬가 소속된 1본부와 있지가 소속된 2본부, 트와이스와 비춰가 소속된 3본부와 엔믹스가 소속된 4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JYP엔터는 일찍부터 1인 프로듀서 체제를 탈피해 오너리스크를 최소화했고, 각 본부별로 자율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성과도 측정해 일종의 경쟁 의식도 부여해 왔다. 박진영 프로듀서 단독 체제에서 벗어나 내놓은 아티스트들인 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 등이 글로벌에서 크게 성공하며 JYP엔터 체제의 성과도 증명되고 있다. 10여년 전 5000원 전후에 머물던 주가는 현재 10배가 넘는 6만 6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1인 체제를 기반으로 운영되던 SM엔터도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기점으로 멀티 프로덕션 체제를 도입했다. SM엔터의 새 시대를 의미하는 ‘SM 3.0’의 기치 아래 5개의 프로덕션이 마련됐다. ‘원’ 프로덕션에는 보아·소녀시대·에스파, ‘프리즘’에는 샤이니·웨이션브이·루카스, ‘레드’에는 동방신기와 레드벨벳, ‘네오’에는 NCT, ‘위저드’에는 강타·슈퍼주니어·엑소·라이즈가 소속되어 있다. 다원회된 제작센터를 통해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시기가 더 짧아지는 등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게 됐고, 음악의 다양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M엔터는 제작센터의 레이블화와 글로벌화도 추진 중이다. 다만 JYP엔터와 SM엔터는 별도 법인이 아닌 본사 내부에 프로덕션을 두고 있다는 점이 하이브와의 차이점이다. YG엔터는 아직까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력이 강하다. 새로 데뷔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역시 양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직접 거쳐서 만들어졌다. 대표 프로듀서였던 테디는 YG엔터를 벗어나 자신만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을 만들었다. K팝이 3.0 시대를 맞으면서 1인의 프로듀서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서 움직이는 체제를 벗어나 하이브가 채택한 멀티 레이블 방식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K팝 한류의 발전상을 보면 초창기 해외 진출 시절 국내에서 아티스트와 음반을 기획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이 ‘1.0’에 속했다. JYP 원더걸스 등이 이 방식을 따라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해외 현지 회사와 합작하거나 해외 멤버를 영입해 하이브리드 그룹을 만들어 해외 진출하는 게 2.0이었다면 이제 현지 아티스트를 발굴해 애초에 '본 투 글로벌'로 육성하는 3.0 시대로 넘어왔다. 이에 따라 한국인이라는 국적과 한국어 가사라는 언어의 경계는 희미해지지만 K팝 특유의 일사분란한 ‘칼군무’와 일관성 있는 세계관,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 기획사 육성 아이돌 시스템은 변함이 없는 게 특징이다. 빠르게 변화되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예전과 같은 1인 프로듀서 체제로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직까지 1인 프로듀서 중심 체제를 고수 중인 YG엔터의 경우 아티스트의 음악 발매나 신규 아티스트 데뷔가 다른 엔터사보다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티스트 라인업이 타사에 비해 적다 보니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주가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 당시 회사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다만 멀티 레이블 체제가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 레이블마다 육성하는 그룹의 장르, 시장 타깃 등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3대장으로 불리는 유니버셜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뮤직 등과 달리 하이브의 경우 다수의 레이블이 비슷한 컨셉의 걸그룹을 내세우면서 최근 갈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
뉴진스 정말 '찬밥' '미운털'이었나…방시혁 '이것'에 뉴진스만 없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4.04.27 03:00:00하이브(352820)와 경영권 탈취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걸그룹 뉴진스와 르 세라핌을 차별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방 의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방 의장의 SNS에는 르세라핌을 비롯해 BTS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과 찍은 사진이 등장하지만 뉴진스와 찍은 사진은 없어서다. 26일 방 의장의 인스타그램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LE SSERAFIM), 방탄소년단(BTS), 세븐틴(SEVENTEEN), 프로미스나인(fromis_9), 앤팀(&TEAM), 엔하이픈(ENHYPEN)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그룹과의 인증샷이 다수 올라와 있다. 그러나 뉴진스와 찍은 사진은 없다. 이 때문에 지난 25일 민 대표가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뉴진스가 데뷔하는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의사결정 과정을 비롯해 차별을 받았던 사례들이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사실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이날 민 대표는 “시혁 님이 입버릇처럼 걸그룹에 자신 없으니 같이 일하자고 했다”라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빅히트에는 BTS 때문에 여자 팬들이 많고 질투나 이런 문제 때문에 힘들 수 있다며 여자 레이블을 새로 만들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아 달라더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르세라핌을)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착각하게 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뉴진스 홍보도 못 하게 3~4개월 보이콧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가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라간 이후의 방 의장과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방 의장은 “즐거우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민 대표는 “당연한 말을 묻냐”고 답했다. 민 대표는 또 “방 의장이 뉴진스 나올 때 축하한다는 말도 없었다, 아무런 이야기가 없더라”라며 “뉴진스가 나오고 ‘핫 100’ 오르고 나서 축하한다고 한 뒤, ‘즐거우세요?’라니, 이해가 안 갔다. ‘이걸 왜 묻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처음 입사할 때와 어투가 다르다”라며 “우리 사이에 골이 깊어진거다”라고 덧붙였다. -
"저런 사람들(민희진) 돈 버는 것 괜찮고?" 노환규 전 의협회장 페북에 올린 글
사회 사회일반 2024.04.26 19:22:42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K팝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환규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희진 대표를 거론하며 “저런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해서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놀랍다”고 썼다. 조 전 회장은 이어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다. 뭐 그건 괜찮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회장은 민 대표가 최소 7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내용이 담긴 기사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황금기만 바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을 공부해야 하고, 거기에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비교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남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때, 사람들의 존경 또는 존중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는 소위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그런 직업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세상이 유지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그런 직업인의 하나로 남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그것이 단순히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회장은 또 “미국은 남들이 기피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존경과 높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흉부외과 미달사태를 방지하고,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훌륭한 의사들만이 사람의 심장과 폐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며 “반면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자리를 ‘낙수의사’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개저씨’ ‘시XXX’ 등 욕설을 비롯해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포함해 어도어 일부 경영진이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고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감사해 착수했고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민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자 하이브는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
외신들도 K팝 내분 주목…"日시장 확장 여부가 관건"
문화·스포츠 문화 2024.04.26 17:46:24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가 속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분쟁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소속 K팝 그룹 멤버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최근 급성장한 K팝의 ‘성장통’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향후 뉴진스의 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되느냐에 따라 일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성장성이 좌우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하이브가 뉴진스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빌보드는 하이브 측이 언론에 발표한 입장과 함께 민 대표가 같은 날 격정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2022년 뉴진스가 데뷔한 직후 민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도어는 자율성을 보장받고 시작한 레이블이어서 하이브의 경영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던 내용을 전했다. 또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해린을 언급하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해줬다고 말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 2명은 K팝 내 권력투쟁의 와중에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들 중 누구도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지분 관계를 상세히 전달하며 앞서 어도어에 대한 감사 발표가 나왔을 때 하이브의 주가가 8% 하락해 7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CNBC는 “하이브가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보장하기 위해 여러 독립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전략’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략은 소수의 주요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K팝 에이전시와는 대조적으로, 투자자들 입장에서 하이브의 강점으로 꼽고 있고 이는 병역으로 인한 BTS의 공백을 만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하이브 측이 성명을 통해 민 대표가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모회사에서 분리하려고 시도한 물적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내용과 추가로 민 대표가 부적절하게 무속인에게서 경영 문제에 관한 ‘코칭’을 받았다고 비판한 내용을 상세히 다뤘다. 로이터통신은 K팝 산업이 단기적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한국 증권가의 분석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번 사태를 집중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음악 산업 중 하나인 K팝에서 벌어진 최근의 내분 사례”라며 K팝이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이번 분쟁이 K팝 산업을 강타한 여러 분쟁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간에 있었던 경영권 분쟁과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간의 분쟁 등을 사례들로 언급하기도 했다. 해외 투자은행(IB)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팝 산업의 성장 지속성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K팝 3대장으로 불리는 하이브·SM엔터·YG의 주가가 턴어라운드해 이들 기업의 주가가 85%에서 최대 13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가 언급한 K팝 성장의 핵심 요소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다. 골드만삭스 측은 “일본 시장에서의 K팝 존재감이 2026년에는 현재의 2배인 14%에 달할 것”이라며 “K팝은 계속해서 우상향의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사태가 하이브에 줄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는 6월 일본 공연이 지목된다. 다음 달 뉴진스가 컴백 후 활동을 무사히 이어가고 6월 예정된 도쿄돔 팬미팅을 차질 없이 마쳐 일본 내에서의 영향력 확장이 지속된다면 이번 사태의 파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내부통제 없는 곳 부지기수…"수많은 자회사도 겉만 번지르르"
문화·스포츠 문화 2024.04.26 17:45:23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간 경영권 갈등이 불거지면서 공룡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K팝 기업의 구태의연한 경영 방식과 취약한 거버넌스가 도마에 올랐다. 문화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하이브 등 기업뿐 아니라 팬덤과 아티스트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측의 난타전이 법정 공방전으로 비화하면 뉴진스의 활동을 넘어서 K팝 아티스트 활동 전체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급성장을 이룬 K팝 산업이 또 한번의 퀀텀 점프를 이룰지, 아니면 전성기 시절 스캔들로 얼룩진 채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잃어버린 J팝의 뒤를 따를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의 이유 중 22%가 ‘획일적이고 식상함’으로 꼽혔다. 지금까지 ‘K팝의 성공 방정식’으로 여겨져왔던 K팝 시스템이 성장의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이 같은 획일성을 해소하기 위해 하이브 등 메이저에 도입된 것이 멀티레이블 체제다. 세계 3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그룹은 수많은 자회사를 두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며 다채로운 음악을 양산해내고 있다. 또 경영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글로벌 음악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구하는 하이브 역시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올 2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은 특정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의존도를 줄이고 레이블 간 경쟁과 협력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멀티레이블 체제는 하이브의 성장과 실적을 견인했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백도 훌륭히 채웠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가 ‘속 빈 강정’에 가깝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각 자회사가 존재하지만 결국 본사의 지시와 계획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에서 데뷔 순서도 뒤바꾸고 말 바꾸기를 했다”며 “하이브가 홍보조차 못 하게 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실제로 하이브의 아티스트 홍보의 경우 본사가 주도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터 업계는 겉만 번지르르하다”며 “내부 시스템은 아마추어 수준”이라고 이야기한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부 경영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내부통제가 전혀 되지 않는 곳이 부지기수”라고 한탄했다. 아직까지도 업계 특성상 회사 경영이나 재무 등에 관한 전문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K팝 업계의 현실이다. 정보기술(IT) 업계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며 회사의 구실을 나름 갖췄다고 평가받는 하이브에서조차 이런 일이 생길 정도니 다른 곳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하이브·카카오 간 SM엔터 경영권 분쟁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 지배구조(거버넌스)였다.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의 1인 체제로 운영되던 SM엔터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 지배구조로 비판받아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공격을 받은 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지난해 분쟁이 일단락되며 업계의 거버넌스가 개선될 것으로 보였으나 1년 뒤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는 진정한 멀티레이블 체제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멀티레이블 체제를 안착시킨 해외 대형 레이블의 사례를 살펴보면 각 레이블별 정체성이 확고하고 겹치는 영역이 없다. 반면 하이브의 멀티레이블은 세부적으로는 다르지만 K팝이라는 장르 안에서 벗어나지 못해 카니벌라이제이션(기업 내 레이블 간 잠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의장 체제로 경영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강압적인 지시만 하는 것이 어떻게 멀티레이블이겠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는 “예전에는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사업을 했지만 지금의 K팝은 국가에 대한 책임감까지 가져야 한다”며 “관리·조정 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터 업계는 지금까지 금전적 인센티브보다는 명예와 위신이 중요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자본과 재무적 보상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민희진이 '노예계약' 주장한 '경업금지'는 무엇…소송 쟁점은 '주주간 계약'
문화·스포츠 문화 2024.04.26 17:43:42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가 체결한 이례적인 ‘주주 간 계약(SHA)’이 소송을 앞두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 대표가 하이브와의 계약이 ‘노예 계약’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 지분 80%를 가진 대주주 하이브는 지분율 18%인 민 대표를 비롯한 이 회사 경영진과 지난해 3월에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민 대표가 전일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불만을 터뜨린 ‘경업금지’와 관련된 다수의 조항이 포함돼 있다. 경업금지는 특정 기간 경쟁 업종에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금융 업계에서는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계약을 이례적으로 보는데 이는 ‘주식 보유 기간’과 ‘대표이사 재직 기간’ 등 두 가지로 경업금지 기간을 묶어놓았기 때문이다. 즉 민 대표는 어도어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하고 있거나 주식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어도어의 대표이사 혹은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면 경업금지를 지켜야 한다. 계약에 따르면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 중 13%는 향후 하이브에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가 있다. 이는 올해 말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나머지 5%는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하이브 혹은 외부에 매각할 수 없도록 규정됐다. 민 대표 입장에서는 보유 지분 중 5%는 처분할 수도 없는 만큼 하이브 측이 마음만 먹으면 이를 볼모로 다른 기획사 창업이나 취업을 무기한으로 막을 것이라고 우려할 수 있다. 또한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에 대해 풋옵션(지정가에 팔 권리)을 행사할 배수 및 행사 비율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하이브가 거절하면서 갈등이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자신의 지분을 하이브 동의 없이는 양도할 수 없는 조항을 삭제하거나, 불가능하다면 보유 지분 전체에 풋옵션을 100% 부여하고 팔 수 있는 지정가의 액수를 올려달라고 했지만 하이브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부터 주주 간 계약 중 일부 조항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이브와의 갈등은 내가 경영권 찬탈을 모의해서가 아니라 주주 간 계약 수정에 대한 이견이 컸기 때문”이라며 “저한테는 계약이 올무다. 제가 영원히 노예일 수는 없지 않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일반적인 경영자들과 달리 금융과 법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왔다. 아티스트와 콘텐츠 관리를 제외한 재무의 영역은 본인이 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은 하이브 경영진에 의지했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노예 계약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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