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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최근 금융위원장에 사의 표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4.02 09:29:4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정부 내에서 논의된 것들이 밖에서 불거져 안타깝다”며 “최근 금융위원장에게 연락해서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사의를 일단 표명했군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금융위원장께 드린 말씀을 하나하나 드릴 순 없는데 어쨌든 제 입장을 말씀드린 건 맞다”고 답했다. 다만 일단은 김 위원장이 사의를 반려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최근 “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며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그런데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열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의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재의요구권 행사와 관련해 “법 질서 차원에선 총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자본시장법 개정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고 저나 금융위원장 모두 이견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주가치 보호나 자본시장 선진화는 대통령이 직접 추진한 중요 정책”이라면서 “대통령이었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재의요구권 행사 선택은 존중하면서도 상법 개정안이 그대로 추진됐어야 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어 이 원장은 “상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은 하나의 조문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관리하는 작동 원칙의 문제기 때문에 연금개혁이나 노동문제처럼 근본적 개혁과제로 봐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여당도 재계도 조금씩 양보해줬으면 하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고 했다. 이 원장은 오는 3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와 관련해선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역외 환율이나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서 시장 메시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인데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감원은 이에 맞춰 F4 회의를 열어 한국 시장에 끼칠 영향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
[속보] 이복현 "금융위원장께 사의 밝혔다…F4 회의는 참석"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4.02 08:34:28상법 개정안에 찬성 입장을 보여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김 위원장과 통화해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진행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김 위원장께 드린 말씀을 하나하나 알려드릴 순 없으나 입장을 드린 건 맞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 원장은 김 위원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모두 이 원장의 사임을 만류하고 있는 바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는 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김 위원장께 말씀드렸더니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연락을 주셔서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말리셨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일단 김 위원장께서 내일 새벽에 F4(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하면서 보자고 하셨다”며 “또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 내일 F4는 안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오는지 안 오는지도 무시할 수 없다”며 “임면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입장을 표명하려면 할 수만 있으면 윤 대통령께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
"앞으론 도수치료 받고 실손 못 받는다"…보험료 50% 낮춘 5세대 실손 보험 예고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2 08:33:01▲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금융위원회가 보험료는 최대 50% 낮추면서 중증질환 보장은 강화하는 5세대 실손보험을 이르면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암이나 심장, 희귀 질환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 본인부담금을 연간 50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1400원을 돌파한 이후 1300원대로 내려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1% 대 성장률 고착화, 서학개미 자금 이탈 등이 겹친 탓이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가 불가피하며 향후 1400~1500원 밴드가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5세대 실손보험 혜택 확대 금융위원회가 실손의료보험 대수술에 나섰다. 중증질환 보장을 두텁게 하되 비중증·비급여 항목 자기부담은 높이는 방향으로 손질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입원환자의 비급여 연간 본인부담금을 500만원으로 한정해 고액 의료비 부담을 줄였다. 암환자가 건보 미인정 치료법을 시도할 때도 본인부담이 크게 감소한다. ■ 원화 약세 장기화 전망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까지 더해져 환율 밴드가 1400~1500원으로 상향 조정된 영향에서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원화만 약세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1400원대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 IBK 내부통제 강화 착수 IBK기업은행이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파문 이후 자정 노력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IBK쇄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를 통해 내부통제와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외부 채널을 통한 내부자 신고시스템도 구축해 비위행위 적발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연말부터 5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학병원 입원 환자의 비급여 항목 본인부담금을 연간 50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반면 도수치료와 비급여 주사제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되고 과잉 진료 우려가 큰 항목은 본인부담률을 95%로 상향한다. 기존 4세대 대비 30~50%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1달러당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저성장 고착화, 서학개미 자금 이탈이 원화 약세 흐름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관세 리스크까지 가중되면서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핵심 요약: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파문을 일으켰던 IBK기업은행이 ‘IBK쇄신위원회’를 구성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정순섭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외부 전문가와 내부 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은행의 업무 프로세스와 내부통제, 조직 문화를 전면 개선하는 임무를 맡는다. 외부 채널을 통한 내부자 신고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해 비위행위 적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은행권 자체 주택담보대출이 올 1~2월 제로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주담대 증가액이 7조 4000억 원이 늘었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과 경기둔화로 경상성장률이 하락하면서 대출 여력이 축소된 탓이다. - 핵심 요약: OK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39%로 상위 5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공격적으로 PF 대출을 확대한 것에 반해 리스크 관리는 소홀했던 탓이다. OK저축은행은 부실 정리 대신 한양증권과 여러 저축은행 인수 등 외형 확장에 치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부실이 더 커질 우려가 제기된다. -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한국의 농축산물, 에너지, 국방,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비관세장벽을 정조준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국가 별 무역장벽 보고서’에서 21건의 한국 비관세 조치를 지적했다. 여기에는 국방 분야의 절충 교역과 원전에 대한 외국인 소유 제한도 새롭게 거론되면서 무역 압박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한국 시간 3일 오전 4시) 상호관세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키워드 TOP 5] 실손보험 개편, 환율 상승세, 내부통제 강화, 가계대출 관리, 미국 상호관세, AI PRISM, AI 프리즘 -
'관세 D-1' 가상자산 상승세…비트코인 8만5000달러대 [디센터 시황]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4.02 08:31:4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이 반등하고 있다. 혼조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결국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BTC)는 전일 대비 3.29% 오른 8만 5103.1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ETH)도 4.8% 상승한 1911.85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2.98% 오른 개당 2.14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1.10% 상승한 1억 2641만 8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54% 상승한 284만 1000원, XRP는 0.19% 하락한 3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도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2포인트(+0.38%) 상승한 563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상승한 1만7449.8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0포인트(-0.03%) 내린 4만1989.96로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으나 이는 존슨앤드존슨의 주가가 7.59% 하락한 여파가 컸다. 관세 우려에도 이날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은 관세가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현지시간 2일 오후 4시,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 한편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과 같은 34포인트로,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벌써 발주량 20% 줄어, 생존 불가능"…트럼프 관세폭탄에 車 부품업계 '비명'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4.02 08:24:5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자동차 부품 업계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짓눌려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알루미늄 등이 들어간 제품에는 이미 25% 관세가 부과됐고, 발주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든 부품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본격화하면 알루미늄 부품에는 최대 50%의 이중 관세가 적용될 수 있어 영세기업 줄도산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미국은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무역 장벽 21개 항목을 지적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히 한국의 국방 절충교역 제도를 별도 카테고리로 지목하고, 국가핵심기술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방과 원전 산업 내 외국인 투자 개방도 요구했다. 한미 무역갈등이 자동차·철강 관세를 넘어 핵심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 자동차부품 이중관세 충격파 관세 쇼크로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3000여 개, 직접고용 인원 5만 4000여 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 기장군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근 미국 고객사가 발주를 갑작스레 20% 넘게 줄였다”면서 “5월 초에 관세 품목이 확정돼 수출 물량이 더 줄어들면 영세기업들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토로했다. 브래킷 제조업체는 “3월부터 알루미늄에 이미 25% 관세가 적용됐는데, 5월 자동차 부품 관세까지 더해지면 50%가 부과되는 셈”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국가핵심산업 대상 무역장벽 압박 미국이 한국의 국방 절충교역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별도 지목했다. 우리 방위사업법은 1000만 달러 이상 군수품 수입 시 절충교역을 의무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 방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이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의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확대와 원전 산업 내 외국인 투자 개방도 요구하고 있어, 안보와 직결된 기술 분야까지 개방 압박이 커지는 양상이다. ■ 정부-기업 공조체제 가동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1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각 산업에 긴급하게 필요한 정부 지원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미 5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했으며, 추가 지원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안보전략 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미국 각계를 향한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관세정책이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를 같아했다. 알루미늄 부품에는 25% 관세가 이미 부과된 상태다. 5월부터 자동차 부품 관세까지 추가되면 최대 50% 이중관세를 맞는 셈이다. 일부 업체는 발주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는 등 경고음이 들려오는 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이달 3일 회의를 통해 미국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미국이 국가 별 무역장벽 보고서(NTE)에서 한국의 21개 무역장벽을 지적했다. 특히 국방 절충교역을 별도 카테고리로 지목하고, 국가핵심기술 클라우드 서비스 개방과 원전 산업 내 외국인 투자 개방을 요구한 점이 눈에 띈다. 비상호주의적(non-reciprocal)이라는 표현까지 새롭게 등장하는 등 한국 안보와 경제에 겹악재가 들이닥친다는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 핵심 요약: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회장과 회동해 상호관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지원을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한 협조 의지를 밝혔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리스크가 더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의 동남아시아국각연합(ASEAN·아세안) 수출액이 두 달 연속 중국을 넘어섰다. 3월 아세안 수출액은 103억 2000만 달러로 중국(100억 9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웃돌았다. 특히 베트남 수출이 2014년 대비 160% 이상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미중 갈등과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새로운 무역질서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후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단 한 번도 1300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환율 밴드를 1400~1500원으로 예상한다. 정치 불확실성, 저성장, 관세 리스크로 원화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티엠버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9년 유럽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균주를 도입한 후 6년 만에 상업화에 성공한 것이다. 종근당은 균주 투명성과 비동물성 제조 공정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1조 7500억 원까지 확대될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키워드 TOP 5] 이중관세, 무역구조재편, 아세안시장, 환율상승, 기술자립, AI PRISM, AI 프리즘 -
"환율 1500원 뚫릴 수도"… 공매도 '방어막' 된 밸류업·2차전지는 이틀째 타깃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4.02 08:07:0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고착화되며 외환시장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1일 1471.9원을 기록하며 14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저성장, 서학개미 자금 유출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전문가들은 장기적 환율 밴드로 1400~1500원을 제시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단 한 번도 1300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이 한국의 농축산물·에너지·국방·자동차·법률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비관세장벽을 정조준하며 무역 압박 강화에 나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방 절충교역, 원전 소유 제한 등 21건의 비관세 조치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4월 1일 밤 또는 아마 2일에 상호관세를 보게 될 것”이라며 발표를 예고했으며, 베선트 재무장관도 2일 오후 3시(한국 시각 3일 오전 4시) 상호관세 발표를 강조했다. ■ 환율 1400원대 고착화 원화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독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DXY지수가 108대에서 104대로 주저앉았으나 원화는 강세로 전환되지 못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한국 경제 특성상 원화는 미국 증시나 글로벌 무역 여건에 크게 노출돼 있어 환율이 내려오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 충격파는 더 커질 수 있어 1500원 돌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미국 무역 압박 강화 미국이 한국의 전 산업에 걸친 비관세장벽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향후 협상 압박을 예고했다.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방 절충교역과 원전 소유 제한까지 거론한 점이 주목된다. 해외 콘텐츠 공급자 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지도 데이터 반출 금지 등 디지털 무역 부문에도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부과한 관세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언급했으나, 한국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밸류업과 공매도 상관관계 주주 환원 정책이 적극적인 기업들은 공매도 압력에 강한 경향을 보인다. 자사주 소각 등으로 유통 주식이 줄어들면 주가 하방 지지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으로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이 공매도 압력에 덜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상증자로 유통주식이 늘어날 경우 공매도 타깃이 될 위험이 크다. 외국인들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첫날 1조 1780억 원, 둘째날 6216억 원을 기록해 당분간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원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1달러당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정치 불확실성, 1% 성장률 고착화, 서학개미 자금 유출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일부는 1500원 돌파 가능성도 언급하며 1300원대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미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의 비관세 조치 21건을 지적했다. 여기에 국방 절충교역과 원전 소유 제한까지 거론하며 무역 협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한국 시각 3일 오전 4시) 상호관세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주주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기업들이 공매도 공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메리츠금융(대차잔액비율 1.69%), 신한지주(055550)(2.57%), KB금융(105560)(1.71%)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한 기업들은 공매도 압력이 낮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업종은 주가가 하락했다. 금감원은 공매도 급증 종목에 대한 감독 강화를 약속했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매주 주식옵션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위클리 커버드콜 ETF의 프리미엄이 반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해당 ETF들은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표방하지만, 프리미엄이 줄어들면 원금 손실 우려가 크다. 운용사가 수익 구조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 핵심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합작해 건설 중이던 배터리 공장을 약 3조 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LG엔솔은 신규 증설 부담 없이 기존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의 주요 고객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예상된다. LG엔솔은 도요타와 지난해 연간 2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을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한종희 전 부회장 별세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생활가전 사업부장에는 김철기 부사장을 발탁했다. DX부문 사장으로는 삼성전자 최초의 외국인 디자인 총괄 사장인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영입했다. [키워드 TOP 5] 환율 뉴노멀, 미국 상호관세, 공매도 방어주, 주주환원 정책, 배터리 리밸런싱, AI PRISM, AI 프리즘 -
보편·개별관세? 제3의 길?…뭐가 됐든 韓은 비상[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4.02 08:01:4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각 2일 오후 4시(한국 시간 3일 새벽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고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발표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막판까지 여러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선택지에 대한 분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①"공약 지킨다" 모든 수입품에 20% 보편관세 우선 모든 수입품에 대한 20% 보편관세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기간 중 공약한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워낙 파장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 카드를 슬그머니 집어넣고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 카드가 부상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수입품에 약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백악관 관계자들이 작성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도 "백악관이 검토한 한 가지 옵션"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1기 상무장관을 지낸 윌버 로스의 말이 주목할 만한데요. WP에 따르면 로스는 지난 주 금요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백악관이 15~25% 수입품에 단일 정액 세율을 설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과 관련 "크고 심플한 것을 원한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죠. 이러한 사안들이 20% 보편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 것은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입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20% 보편 관세의 파장에 대해 "실업률이 2027년 초 7.3%로 꼭지를 찍고 2028년까지 6%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라며 "주식 시총이 4분의 1 증발하고 2027년 초까지 5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②각국에 다 다른 관세율…우회 수출이 문제 두 번째 선택지는 국가별 개별 관세율을 매기는 것입니다. 가령 미국에 대한 관세율, 비관세 장벽 등을 종합 고려해 A국가에는 10%, B국가에는 20%의 관세율을 매기는 옵션입니다. 다만 이 경우 관세율이 낮은 국가로 제품이 옮겨간 후 그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출이 되는 우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미 정부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③일부 국가에 20%보단 낮은 단일 세율 세 번째 선택지는 일부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 전반에 관세를 부과하되 관세율은 20%보다는 낮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이 안건은 미 무역대표부(USTR)이 제시한 절충안입니다. 보편관세에 대해 업계, 노동자 단체의 반발이 커졌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관세 비판 결의안에 공화당 의원까지 찬성할 조짐을 보이면서 제 3의 방안을 고안했다는 보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일 밤 숙고를 거쳐 2일 오후 4시 공식 발표를 합니다. 기존의 철강, 알루미늄(25% 관세 발효), 자동차(25% 관세 3일 발효) 등의 관세에 보편관세 20%가 더해지면 이론상으로 한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 시 부과받는 관세율은 45%에 이르게 됩니다. 현재 미 정부는 예외를 인정해주지는 않으면서도 협상에 아예 닫혀있지는 않은 입장이기에 일본 등 경쟁국은 앞으로 미국의 문을 계속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정 공백 속 한국은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을 콕 집어 거론하고 31일 나온 USTR 보고서에서 한국의 무역장벽을 상세히 지적해 한국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원화 매력없다" 뉴 노멀 된 '환율 1400원 시대'…바닥 찍은 메모리 '낸드값 또 10% 상승'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2 07:31:45▲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투자 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 한국의 무역구조와 환율 시장이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돌파했고, 아세안 수출이 23년 만에 중국을 넘어서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 기업들은 미중 갈등과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아세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와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움직임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흔들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한편 낸드플래시 가격이 3개월 연속 오르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봄이 찾아왔다.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와 고성능 메모리 중심의 투자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 원화 약세 고착화 우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뿌리를 내렸다. 지난해 12월 1400원을 돌파한 이후 단 한 번도 130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이제는 1300원대 환율을 논할 게 아니라 환율 레벨이 1450원 아래 혹은 위에 있을 것인가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치 불확실성과 저성장이 원화를 짓누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장기적 환율 밴드를 1400~1500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환율 상단을 끌어올리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며,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원화만 유독 힘을 잃고 있어 투자자들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한국 무역지도 변화 한국의 아세안 수출액이 두 달 연속 중국을 앞질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아세안 수출액은 103억 2000만 달러로 중국(100억 9000만 달러)보다 2억 3000만 달러 더 많았다. 월간 수출 동향에서 아세안이 중국을 앞선 것은 2002년 2월 이후 처음 벌어진 일이다. 대중 수출이 주춤한 핵심 원인은 반도체에 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과 중국 기업들의 레거시 반도체 점유율 확대가 영향을 미친 반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세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3개월 연속 치솟으며 메모리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낸드 가격은 전월보다 9.61% 뛴 2.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월(13.87%)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생성형 AI에 대한 글로벌 지출이 지난해보다 76.4% 급증한 6440억 달러(약 9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은 이미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예상치 못한 수요 증가가 보인다"며 가격 인상을 공표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새로운 표준으로 삼았다. 정치 불확실성과 저성장이 원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최근 2년간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356.45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환율 밴드가 1400~1500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핵심 요약: 한국의 아세안 수출액이 두 달 연속 중국을 넘어서는 이정표를 세웠다. 2000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 벌어진 일이다. 베트남을 주축으로 교역이 급증하면서 한국의 무역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핵심 요약: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메모리 시장의 바닥을 확인했다. 3월 가격은 전월보다 9.61% 급등했다.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IT 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산업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기업용 SSD 수요가 일시적인 조정 후 올해 2분기에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약속받은 7.6조 원 규모의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는 “반도체법은 엄청난 돈 낭비”라며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 핵심 요약: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4대 그룹 회장들과 만나 상호관세의 타격을 최소화할 지원을 약속했다. 경제안보전략 TF를 가동해 민관 합동 대응을 강화한다.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관세 전쟁의 최전선에 놓였다. - 핵심 요약: 디지털 기반 택스테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삼쩜삼은 지난해 매출이 70% 증가한 862억 원을 달성했다. 토스인컴은 전년보다 51배 뛴 3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키워드 TOP 5] 원화 약세, 아세안 수출 증가, 낸드플래시 회복, 반도체 보조금, 관세 리스크, AIPRISM, AI프리즘 -
상호관세 D-1…"美, 일부 국가에만 관세 부과도 고려…20%보단 낮을 것"
국제 정치·사회 2025.04.02 07:05:21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 오후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로 예정된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그간 논의된 내용과 다른 새로운 관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모든 수입품에 20%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국가별로 다른 관세를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고려해왔다. 그런데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일부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 전반에 관세를 부과하는 세 번째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그룹에 속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율은 20% 보편 관세보다는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WSJ은 세 번째 방안을 새로운 절충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안을 선택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기자들에게 관세에 대해 "결정했다"고 말했지만, 이후에도 정책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다. -
상호관세 하루 앞두고 美증시 롤러코스터…“시장, 무역전쟁 과소평가 중”[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4.02 06:33:49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중 상승과 하락 영역을 오가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결국 막판 상승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는 불안한 경기 전망을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적어도 하루 뒤면 관세의 강도와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일이면 걷힐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분위기였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0포인트(-0.03%) 내린 4만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2포인트(+0.38%) 상승한 563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상승한 1만7449.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는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하락했지만 관세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되어있는 존슨앤드존슨의 주가가 7.59% 하락한 여파가 컸다. 이날 법원은 존슨앤드존슨은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기각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챕터11을 활용해 발암 논란을 일으킨 활석 관련 소비자 소송 수천건을 일괄 해결하려 했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무산됐다.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장이 결국 상승 흐름으로 마무리 한 것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은 무역에 대한 명확성이 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 역시 “두려움에 기반한 거래는 완화됐고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완화된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불확실성에 대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렸던 금도 이날 트로이온스당 3118.90으로 0.1% 하락했다. 다만 이같은 안도감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바클레이스의 앤슐 굽타는 “관세의 수준이 공격적이지 않을 경우 증시가 반등할 여지는 있지만 리스크는 여전히 하락 쪽에 가깝다”며 “시장은 무역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간 3일 새벽5시 트럼프 연설…백악관, 상호관세 발표 즉시 발효될 것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더 부유하게’라는 주제의 행사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발표 즉시 관세 효력이 시작될 전망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가 알기로는 관세 발표는 내일 있을 것이고 즉시 발효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꽤 오랫동안 이를 암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일(2일)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조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규모 무역 적자를 줄이면서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면서 “내일을 시작으로 (미국이) 갈취당하는 것은 끝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세의 내용이 발표되면 불확실성의 일부가 해소되겠지만 경제 여파에 대한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FT는 영국의 애스턴대 연구진의 분석을 소개했다. 관세 시나리오별로 국가별 영향을 단계별로 분석한 연구다. 우선 무역전쟁이 시작돼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가 25%씩 부과되면 관세 효과가 자리잡는 시점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수출은 2023년과 비교해 각각 20% 이상 감소한다. 미국의 개인실질소득이 0.9% 감소하는 등 세나라 모두 타격을 입는다. 이후 EU에 대한 관세, 보복관세 등 관세가 확대될 수록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의 수출과 수입, 실질 소득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특히 25%의 보편관세와 보복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경제에 1조4000억 달러의 경제 타격이 발생한다. 전날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내놓은 별도의 분석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당장 이번 관세가 향후 2~3년간 미국 물가를 2.5%포인트가량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 경제가 입은 피해(3년간 약 6% 위축)에 근접하는 충격이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아시아경제연구소가 자동차 관세와 중국에 대한 20%의 추가 관세, 전 세계 대상의 상호관세를 전제로 추산한 결과 2027년 전 세계 GDP는 0.6% 감소하는 반면 미국은 2.5%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가격 상승이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의 수익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날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는 이미 부정적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5)를 밑도는 수치다. 지수가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49.2)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놓이게 됐다. 제조업 위축이 관세를 앞두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을 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당장 제조업 위축은 미국 성장률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더해진다. 이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ISM 제조업지수 등을 반영한 새로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이는 GDP에 반영되지 않는 금 수입을 제외해 계산한 것이다. 이에 미국 국채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보다 경제 둔화 가능성을 더 반영했다. 2년물 금리는 장 마감 시점 1.4bp(1bp=0.01%포인트) 내린 3.87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떨어진 4.170% 내렸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며 이날 금리 하락은 둔화에 따른 매수로 풀이된다. 기술주 웃었지만 항공주 하락 “거시 환경에 성수기 수요 압박 커” 종목별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1.63% 상승했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3.59% 올랐다. 이밖에 애플은 0.48%, 아마존은 1.0%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81% 올랐다. 미국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735% 급등했던 우파 성향의 미국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 뉴스맥스는 이날도 179%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우파 성향 뉴스 채널의 시청자층이 확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주가를 폭등으로 이끌었다. 경기 영향을 타는 항공사들은 부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5.83% 떨어진 31.59달러에 마감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회사의 주식등급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는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 수요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1300원으로 회귀?…진짜 뉴노멀된 원·달러 환율 '1400원'[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2 06:00:00지난해 12월 이후 1400원대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 원·달러 환율을 두고 현재의 수준이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4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지만 당분간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고 연 0% 성장률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원화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기에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탈출과 미국 관세 변수도 우리 환율 시장을 뒤흔드는 변수다. 2일 서울경제신문이 환율 전문가를 대상으로 긴급 시장 전망을 한 결과 대다수가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밴드로 1400~1500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300원을 넘어 1100~1200원대로 다시 진입(원화 가치 강세)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356.45원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2일부터 1400원을 넘긴 후 단 한 번도 1300원대로 떨어진 적이 없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1400원대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한국 경제 특성상 원화는 미국 증시나 글로벌 무역 여건 등에 크게 노출돼 있어 원·달러 환율이 내려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다수가 환율 저점을 1400원대로 고정하고 상단은 1500원까지 높인 결정적인 배경은 미국발 ‘관세 리스크’다.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와 이후 대상국의 반발로 글로벌 무역전쟁 전면전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에 끼치는 충격파도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만 보더라도 한국 경기가 좋지 못해 일부 기업에서는 환율 고점을 1500원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고 설명했다. 1300원대 환율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이제는 1300원대 환율을 논할 게 아니라 환율 레벨이 1450원 아래 혹은 위에 있을 것인가의 싸움이 될 것 같다”면서 “이미 고점이 1470원대로 높아져 있는 한 1500원 돌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 경제 악화 우려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원·달러 환율만 오르고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DXY지수는 연초 108대에서 최근 104대로 주저앉았는데 주요 통화 중 원화만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문홍철 DB증권 부장은 “DXY를 구성하는 절반 이상이 유로화로, 최근 달러 약세는 유로화 강세 측면이 짙다”면서 “원화가 유로화와 동조하는 통화가 아닌 데다 독일처럼 강력한 재정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한 반등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1달러=1400원’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후 정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1300원대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를 골자로 하는 ‘마러라고 합의’가 현실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471.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돼 1476.7원까지 상승했지만 장중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이 알려진 직후 방향을 틀어 하락 마감했다. -
트럼프의 미국, 韓 급소 때렸다…“관세폭탄 최악땐 美 경제도 직격타”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04.02 05:35: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첨단 무기·원전…美, 韓 급소 때렸다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에너지·국방·자동차·법률 등 사실상 한국의 모든 산업 분야의 비관세장벽을 정조준하는 모습입니다. 상호관세 부과 후 이어질 무역 협상에서 고강도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3월 31일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에 따르면 USTR은 한국 항목에서 ‘절충 교역’과 외국인의 원전 소유 제한 등을 새롭게 거론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는 국방 절충 교역 프로그램으로 외국 방위 기술보다 국내 기술 및 제품을 우선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계약 가치가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넘으면 외국 계약자에게 절충 교역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절충 교역은 계약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의 무기나 군수품·용역 등을 구매할 때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기술이전이나 부품 제작·수출, 군수 지원 등을 받아내는 교역 방식을 말합니다. 향후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압박하는 한편 기술이전 등은 거부할 명분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반도체법도 재협상 예고…삼성·SK 7.6조 보조금 '안갯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기로 한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미국 투자 액셀러레이터’ 사무소를 30일 안에 상무부에 만들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사무소는 미국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는 기업이 미국 정부의 규제 절차를 효율적으로 헤쳐 나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무소에 상무부의 ‘반도체법 프로그램 사무소(CPO)’를 책임지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CPO가 “전임 행정부보다 훨씬 나은 합의를 협상해 흥정(bargain)에 따른 이득을 납세자에 가져다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기업들에 약속한 보조금 규모나 지급 조건 등이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中 분량만 50쪽 집중포화…日·EU 등에도 날선 비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간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보고서)’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의 이른바 ‘불공정’ 사례를 총망라한 자료입니다. USTR은 400쪽 분량의 보고서 중 약 50쪽을 중국의 ‘무역장벽’에 할애합니다. 로봇과 항공우주, 신에너지 자동차, 바이오의약품 등 특정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중국이 2020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의 상당 부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도 해산물·가죽·신발·쌀·감자·돼지고기 등에 무역장벽을 설정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 시장에 접근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유럽연합(EU), 인도 등도 비판 대상으로 올리는 모습입니다. 美 더 세게 때리는 트럼프 관세 "최악땐 펜실베이니아 GDP만큼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8%포인트 치솟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가량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대략 1조 달러(약 1472조 원)의 생산이 줄어드는 것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전체 GDP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교역 상대국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를 적용할 경우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약 28%포인트 상승해 180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 삼는 비관세장벽, 부가가치세(VAT) 및 기타 불만 사항을 최대치로 반영해 관세로 산정할 경우의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1930년대 악명 높았던 ‘스무트·홀리관세법’ 당시보다 더욱 파괴적일 것으로 예측하는 모습입니다. 테크굴기 앞세운 中, 기술혁신 역량 '38위→10위' 껑충 ‘테크 굴기’를 앞세워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국가혁신지수가 2년 연속 세계 10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과학기술연구원은 ‘2024년 국가혁신지수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이 전년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혁신지수 보고서는 혁신 자원, 지식 창출, 기업 혁신, 혁신 성과, 혁신 환경이라는 5가지 측면에서 평가 지수 체계를 구성합니다. 중국과 비교 가능한 세계 40개국의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데 1위는 2013년부터 미국의 차지였습니다. 한국은 3위입니다. 중국은 2000년 38위에서 2011년 20위까지 빠르게 상승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올라 2022년 13위, 2023년 10위에 랭크됐습니다. -
7쪽 걸쳐 韓 조준한 트럼프…방산·원전강국 된 韓 견제[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2 05:30:00미국 정부가 농축산물·에너지·국방·자동차·법률 등 사실상 한국의 모든 산업 분야의 비관세장벽을 정조준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국가별 무역장벽(NTE) 보고서를 발표된 1일 서울경제신문이 지난해와 올해 NTE 보고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NTE 보고서에는 방위·원전 산업부터 국가 핵심 기술까지 무역장벽을 낮출 경우 우리 경제·안보를 흔들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담겨 있었다.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문구도 추가됐다. 특히 이번에 한국 보고서에 처음 언급된 ‘국방 절충 교역(defense offsets)’은 미국이 한국에 제기한 21개의 무역장벽 중 1개의 별도 카테고리로 언급됐다. 군수품을 구매할 때 수출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방 절충 교역은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적용하는 제도다. 하지만 미국은 NTE 보고서에 언급된 60여 개 국가 중 한국의 절충 교역 제도만 별도로 콕 찍어 지목했다. 우리 방위사업법은 1000만 달러 이상 군수품을 수입할 경우 절충 교역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향후 이 조건을 완화하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한국의 방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이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우리나라는 1990년대 미국산 전투기 F-16을 도입하면서 기술을 제공받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을 개발할 수 있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 방산 업체가 한국 제도에 갖고 있던 불만이 이번에 담긴 듯하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한미 간 절충 교역 규모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며 “미 상무부·국무부·국방부와 이 내용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인 방산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자동차·로봇 등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국가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방 요구도 이어졌다.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각자 서버를 운영하는 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클라우드 등 해외 서버를 사용하도록 개방도를 높이라는 것이다. NTE 보고서는 “산업부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데이터를 해외로 유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가 핵심 기술 작업에 외국 CSP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산업부는 국가 핵심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이 미국 CSP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 관련 지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은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외국인 지분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며 원전 산업 내 외국인 투자 장벽도 이번에 새롭게 거론했다. 한국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제도에 대해서는 “한국의 개혁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규제의 조화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간 NTE 보고서에는 LMO 제품 승인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 “미국 측이 노력했지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수준의 서술만 담겼다. 이외 농식품 분야에서는 쇠고기 월령 제한 폐지가 예년과 같이 반복해서 언급됐고 딸기, 미니 당근, 냉동 라즈베리·블루베리 등 수입을 허용하라는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NTE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비관세장벽이 완화되고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 상호관세까지 더해질 경우 우리 경제에 겹악재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전체 NTE 보고서의 서론을 보면 미국이 통상 무역장벽에 대해 불만을 드러낼 때 쓰는 ‘불공정하다(unfair)’는 표현에 더해 ‘비상호주의적인(non-reciprocal)’이라는 표현도 새롭게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며 “무역장벽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강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등 품목관세에 이어 상호관세까지 더해져 관세율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중복 관세”라며 “상호관세가 20~25% 수준으로 발표되고 여기에 자동차 관세 25%까지 겹치면 자동차 관세는 40%를 넘기게 되고, 50%를 넘기게 되는 품목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철강·자동차 등에서 관세가 가중되면 이는 상상하기 힘든 관세율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유가 상승, 하락 모두 그의 손에 달려…'관세맨'을 누가 말리나[페트로-일렉트로]
국제 국제일반 2025.04.02 05:30:00※석유(Petro)에서 전기(Electro)까지. 에너지는 경제와 산업,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대응을 파악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기사 하단에 있는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연재 구독을 누르시면 에너지로 이해하는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관세라는 단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관세맨’의 손이 원유 시장에까지 닿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신속히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 원유에 최대 5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는 나라가 있다면, 미국이 이 나라에서 오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입니다. 관세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수단으로 등장하다니, 이쯤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관세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은 지경입니다. 공급 불안 자극 잘 아시는 것처럼 러시아는 3대 산유국입니다. 2022년에는 1330억 달러 규모의 원유를 수출해 사우디아라비아(2360억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 러시아 원유에 2차 관세를 매기면 국가가 벌어들이는 수입의 2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러시아는 큰 피해가 불가피하겠죠. 러시아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들도 당연히 타격을 입게 됩니다.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중국(607억 달러, 2023년 기준)과 인도(486억 달러)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원유에 가해진 금수 조치 등으로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러시아 원유에 대한 2차 관세는 이런 의도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그만큼 원유 공급이 축소될 위험이 커지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 2차 관세를 예고한 다음 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 이상,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5% 이상 각각 급등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진 것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앞서 ‘미국에 범죄자들을 위장 송환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중남미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원유에도 2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 역시 베네수엘라 원유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에 타격을 입히면서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하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만, 역시 원유 공급을 줄일 수 있는 조치입니다. 핵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중동 산유국 이란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폭격’을 위협하며 압박하는 것도 역시 원유 공급을 불안하게 만드는 변수입니다. 저유가? 고유가? 신호가 엉켰다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공급 확대, 이를 통한 가격 인하죠. 트럼프 관세의 설계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올 2월 한 방송에 출연해 “유가가 배럴 당 50달러까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 가격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유국 협의체(OPEC+)의 증산을 이끌어내기도 했고, 미국 내에서는 취임식 당일 ‘드릴 베이비 드릴(원유 시추 확대)’을 외치며 자국 기업의 증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가 우크라이나전(戰) 종전을 서두른 이유 가운데 하나도 유가 상승 요인을 서둘러 제거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만한 조치를 계속 내놓으니, 트럼프 행정부가 보내는 신호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지시했고, 이후에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동 정세 불안은 유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소이죠. 최근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 당일, 미국의 고위 안보 책임자들이 나눈 메신저 대화가 유출돼 큰 논란이 벌어졌죠. 이 대화 속에도 중동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는데요. JD 밴스 부통령은 “(후티 반군 공격은) 우리가 실수하고 있는 것 같다, 유가가 심각하게 급등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유가 오르는 것도, 내리는 것도 결국 관세가 좌우 미국 내 원유 증산도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만큼 따라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30만 5000배럴 감소한 1315만 배럴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현지 매체들은 ‘생산을 늘리고 싶어도 그만큼 수요가 받쳐줄지 의문’이라며 증산을 꺼리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정책 기조가 가격을 낮추자는 것인데 기업이 생산을 늘리는 것 자체가 무리한 일에 가깝겠죠.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한 전문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증산과 가격 하락은 서로 양립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단 미국 월가 등 투자자들은 유가 하락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관세입니다. 상호관세로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만큼 결국 공급보다 수요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레베가 바빈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 리스크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큰 문제인지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관세로 세계 경제를 짙은 안개 같은 불확실성에 가두고 있는 미국이 원유 시장에도 불확실성을 안겨 주고 있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유가의 향방 또한 미국의 손에 달렸다는 말도 될 것 같습니다. ▷기사 하단에 있는 [조양준의 페트로-일렉트로] 연재 구독을 누르셔서 에너지로 이해하는 투자 정보를 만나보세요. -
[속보]관세 불안에 하루종일 흔들린 뉴욕증시…S&P500, 0.38%↑
증권 해외증시 2025.04.02 05:16:33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중 상승과 하락 영역을 오가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결국 막판 상승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는 불안한 경기 전망을 시사했으며 투자자들은 관세의 강도와 범위, 이에 따른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 시달렸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0포인트(-0.03%) 내린 4만1989.9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2포인트(+0.38%) 상승한 563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상승한 1만7449.89에 장을 마감했다. 바클레이스의 앤슐 굽타는 “관세의 수준이 공격적이지 않을 경우 증시가 반등할 여지는 있지만 리스크는 여전히 하락 쪽에 가깝다“며 “시장은 무역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부정적이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5)를 밑도는 수치다. 지수가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49.2)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놓이게 됐다. 다만, 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주문을 앞당겨 재고를 축적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급업체 배송 및 재고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SM 제조업 조사위원회의 티모시 피오레 의장은 “3월 들어 느려진 공급업체 배송과 재고 확대는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아니다”라면서도 “두 항목 모두 관세 우려에 발행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장 마감 시점 1.4bp(1bp=0.01%포인트) 내린 3.87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떨어진 4.17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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