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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객기 랜딩기어 또 이상…항공기·공항 안전관리 철저 점검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4.12.31 00:05:00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 하루 만인 30일 같은 항공사의 동일 기종 여객기가 랜딩기어(이착륙 장치) 이상으로 되돌아오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국제공항에서 161명을 태우고 출발한 제주행 여객기가 이륙 후 랜딩기어 이상으로 50분 만에 회항했다고 밝혔다. 전날 179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랜딩기어 미작동이 꼽힌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주항공 경영진은 전날 대참사와 관련해 “정비 불량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유사한 이상 현상이 재발해 충격을 줬다. 참사 여객기는 이달 27일에도 탑승 중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고 사고 전 48시간 동안 13차례 과다 운항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랜딩기어 미작동 원인으로 새떼가 엔진에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꼽히지만 수동 작동이 되지 않은 것도 의문점이다. 제주항공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정비 인력이 대폭 감소했다” “툭하면 엔진 결함이다” 등의 안전 문제를 지적해왔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무안공항의 관리 미흡 문제도 짚지 않을 수 없다. 주변에 철새 도래지 4곳이 있는 무안공항은 전국 지방공항 중 조류 충돌 사고율이 가장 높은데도 폭음기·경보기·레이저 장치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 당초 철새 서식지 근처에 공항을 조성한 것은 정치 논리라는 비판도 무성하다. 무안공항의 활주로 끝 200m 지점에 이례적으로 콘크리트 외벽이 설치돼 있는 점이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항공기 운항 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참사 기종과 같은 보잉 737-800 101대에 대해 전수 특별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당국은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묻고 완벽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직 사회와 항공사가 긴장의 고삐를 늦추는 순간 대형 사고가 터질 수 있다.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항공기와 공항들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때다. -
[영상]우원식 의장 “제주항공 참사, 인재라고 봐야”…유가족 만나 위로 [제주항공 무안 참사]
정치 정치일반 2024.12.31 00:05:00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국회가 현장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에게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과 아픔을 함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는 국가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서 빠르게 수습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며 “여러분들이 답답해 하시는 점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상황을 점검하면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특히 “국가가 가장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그 일을 못 해 많은 분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해서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 참사가) 인재인가, 자연재해인가’라고 묻는 시민에게 “충분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도 이런 일이 생긴 건 인재라고 봐야겠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한 뒤에는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종서, '여객기 참사' 애도기간에 셀카 업로드…누리꾼 '갑론을박'
서경스타 TV·방송 2024.12.30 23:35:51배우 전종서가 국가애도기간에 근황 셀카를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30일 전종서는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촬영 대기 중 차 안에서 찍은 전종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촬영 중 팬들에게 근황을 알리려는 의도였으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 국가애도기간에 이같은 셀카를 올리는 것은 경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누리꾼들의 설전이 벌어지자 결국 전종서는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앞서 지난 29일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했다.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고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
BBC "韓 항공업계 모범생…무안공항 참사, 조류 충돌 아닐 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4.12.30 23:30:00영국 BBC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의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 원인설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외 항공 전문가들도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BBC는 30일 "일부 항공 전문가들이 조류충돌이 무안공항 사고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에어라인뉴스의 제프리 토머스 편집자는 "조류충돌만으로는 항공기를 잃게 되지 않는다"며 "한국과 한국 항공사는 업계 최고의 모범 사례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호주 항공안전 전문가 제프리 델은 "조류충돌로 인해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는 일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 더그 드루리 교수는 "보잉 기체의 터보팬 엔진이 조류 충돌 때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영국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2022년 영국에서 조류충돌은 1400여 건이 보고됐는데 이 중 기체 운항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100여 건에 그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관제탑은 29일 오전 8시54분 착륙허가를 내렸고 오전 8시57분 조류회피 주의 조언을 했다. 2분 뒤 사고 항공기 기장이 메이데이 선언을 했고, 오전 9시3분 사고가 났다. 메이데이 선언 직후 복행하지 않고 당초 착륙 방향이 아닌 19방향으로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지나 담벼락까지 충돌했다. 사고 기체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737-800 모델로, 2009년 8월 제작된 15년 기령의 비교적 신형이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한국인으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와 항공일지를 수거한 상태다. -
'무안 출신' 박나래, 관할 지자체 연락해 '제주항공 참사' 기부금 전달
서경스타 TV·방송 2024.12.30 23:17:48개그우먼 박나래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30일 박나래 측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날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기부 금액은 본인이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앞서 박나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추모 문구와 흰 국화꽃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화제로 이어졌다. 해당 여객기에는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모두 사망했다. 희생자 중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인 승객으로 확인됐다. -
[영상]참사 희생자 가족 곁으로 '광주 2명·서울 1명' 안치…"내일 90명 인도"[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 전국 2024.12.30 23:01:06제주항공 무안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검치 절차가 완료된 90명은 이르면 31일 유족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3명의 참사 희생자는 각각 자신의 연고인 광주(2명), 서울(1명)로 안치됐다. 30일 광주광역시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희생자 A씨와 B씨의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치고 유가족의 의사를 확인한 뒤 시신이 광주 스카이장례식장과 천지장례식장으로 각각 안치됐다. A씨의 경우 동승한 가족의 신원 확인 절차가 남아 아직 장례는 치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희생자 C씨의 시신도 이날 밤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했다. 희생자들의 장례 시점은 유가족 협의 등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습 당국은 오후 8시 기준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6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나머지 15명 등은 DNA 시료를 채취해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수습된 시신을 임시 안치할 이동식 냉동고가 설치되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고 화염에 휩싸였다.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한편 제주항공 무안참사 발생 이틀째인 이날 광주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5·18민주광장에는 수천 명의 애도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날 2463명의 참배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5·18민주광장의 합동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신원 확인과 관련 절차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들을 대신해 상주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동구 5·18민주광장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
사고 원인은 '높은 둔덕'?…무안공항 시설물 논란에 국토부 “규정 맞게 설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30 23:00:35정부가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위치한 둔덕과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공항 시설물 관련 규정을 준수해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둔덕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토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은 관련 규정에 맞게 설치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 제23조 3항에 따르면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돼있지만 문제의 둔덕에 적용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해당 조항의 ‘장애물’은 착륙대·활주로 종단안전구역 등 항공기 지상이동 영역 내부 시설물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은 활주로가 끝난 지점과 약 264m 떨어져 있다. 국토부는 방위각 시설을 설치하는 지지 구조물의 높이나 재질에 대한 법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행안전무선시설의 설치 및 기술기준’에는 방위각 시설의 주파수, 신호 세기만 규정하고 구조물의 높이나 재질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 규정 역시 국내 규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국토부에 따르면 여러 공항에 무안공항에 설치된 것과 같은 형태의 방위각 시설이 설치돼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여수공항과 포항경주공항에도 성토와 콘크리트를 사용해 안테나의 높이를 올린 사례가 있다”며 “제주공항에서는 콘크리트와 H빔 철근을 활용해 높은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LA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 남아프리카공화국 킹팔로 공항에도 유사한 형태의 방위각 시설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日언론 “조류 충돌 단정하긴 일러”…"단일 원인 특정하기 어렵다"
국제 국제일반 2024.12.30 22:50:47일본 언론에서 이번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기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참사에 대해 단일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동체착륙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일본의 항공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 소방당국이 버드 스트라이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복합적인 원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평론가 아오키 요시토모는 "착륙장치 미작동과 버드스트라이크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기종인 보잉737-800의 경우 착륙장치가 매우 견고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 새와의 충돌로 고장 난 사례가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엔진이 새를 흡입해 멈출 경우 착륙장치 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비상 레버로 착륙장치를 내릴 수 있다. 착륙장치 자체 결함인지, 조종사가 착륙장치를 내리지 않은 것인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고기가 1차 착륙 시도 실패 후 재상승했다가 2차 시도에서 동체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키는 "재상승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당시 엔진은 정상 작동했을 것"이라며 "상승 후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동체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 단계에서 단일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향후 상세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
국토부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규정에 맞게 설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2.30 22:37:08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관련 규정에 맞게 설치되었다"고 밝혔다. 사고기가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이 사고 규모를 키운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국토부는 30일 보도참고자료에서 “공항시설법에 따라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와 같은 장비나 장애물은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침에 따르면 제23조 제3항은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규정은 착륙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등의 위치에 적용되는 것으로 무안공항 로컬라이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국토부는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행안전무선시설의 설치 및 기술기준'에는 로컬라이저의 주파수, 신호 세기 등에 관해서만 규정돼 있다"며 "안테나 지지구조물의 높이나 재질 등에 대해서는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규정인 ICAO에도 로컬라이저의 높이나 재질 등의 조건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시설과 이번 사고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종합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검은 꽃' 단 뉴진스 "애도의 마음 담아"…제주항공 참사 애도
서경스타 TV·방송 2024.12.30 22:16:47뉴진스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걸그룹 뉴진스는 30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 기능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멤버들이 각자 의상에 검은 꽃을 달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으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라는 글귀도 적었다. 뉴진스는 이날 예정대로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과 일본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재팬 24/25' 무대에 참석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어도어 측은 "주최 측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 진행하게 되었으며, 현시점에 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라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참사로 인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9일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오는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나 행사 등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간소하게 진행하고 있다. -
복지부 "제주항공 무안 참사 통합심리지원단, 유가족 심리지원 총력"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22:01:33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제주항공 무안 참사 대응을 위한 통합심리지원단 회의를 열어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행정안전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국가트라우마센터, 권역별트라우마센터, 제주항공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논의 결과 통합심리지원단은 거점별로 현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는 국가·권역별트라우마센터가 심리상담 공간을 운영하고,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가족 임시 숙소와 분향소에는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재난심리교육을 이수한 정신건강 전문요원 등 인력 320명을 투입한다. 기관별로는 국가트라우마센터, 권역별트라우마센터 60명, 전남도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120명, 광주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140명이 참여한다. 또 국가·권역별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 전문의가 적십자사 구호팀과 함께 공항 내 유가족 공간에서 필요한 의료·심리 통합 지원을 제공한다. 대한적십자사 구호팀과 함께 공항 내 유가족 공간을 살피며 유가족 심리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의료·심리 통합지원을 제공한다.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현장 심리지원이 끝난 후에도 유가족에 대면·비대면 심리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통합심리지원단은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유가족의 애도과정을 지원하고 심리적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똑같은 상황"…무안군 지난해 '여객기 외벽 충돌' 훈련 재조명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21:19:39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가운데, 1년 전 사고 내용과 동일한 상황을 훈련한 영상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해 유튜브 행정안전부 '안전한국훈련' 채널에 올라온 '2023년 안전한국훈련 무안군 편' 영상이 이번 사고와 상황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영상은 '2023년 10월 26일 15시경 망운면 소재 무안공항에서 스카이항공사 소속 B737 123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 이탈 및 건물 외벽과 충돌, 화재 사고 발생'이라는 사고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영상에 나오는 훈련 장면 또한 이번 사고 장면과 유사한 부분이 있으며, 훈련 상황에서 가정한 비행기 기종 보잉사 737이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과 동일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영상은 스카이항공사 소속 B737 123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위급상황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건물 외벽과 충돌하고 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또한 착륙 시도 중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바퀴가 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장은 몸통을 이용해 미끄러지듯 착륙하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사고 직후 무안국제공항소방 사무실은 무안군청 안전총괄과에 연락해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다. 훈련 영상에서는 사고가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이 전달되면서 소방 차량이 긴급히 출동했고 동시에 경찰서 대응팀도 출동한다. 네티즌들은 "1년 전 랜딩기어 이상으로 착륙 중 외벽과 충돌 사고 훈련했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1명 중 부상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 사망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걸린다고 봤다. -
희생자 90명 이르면 내일 유족 품으로…신원확인 164명 완료[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21:05:27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90명이 이르면 2024년의 끝자락에 가족의 품으로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수습 당국은 31일까지 검시 절차가 완료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대표단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명단에 포함된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곧바로 장례를 치르거나 다른 유족과 합동 장례를 치르기 위해 희생자의 시신을 임시 안치할 수 있다. 90명에 해당하는 희생자의 명확한 선별 기준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대표단은 “최대한 수습된 한도 내에서 선정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수습 당국은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6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DNA 대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총 11대가 설치될 계획이었던 시신 안치용 냉동고가 지연되면서 유족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대표단은 긴급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시신을 안치할 냉동 차량을 요구했고 이날 오후까지 모두 완료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현장을 확인해보니 단 한 구도 냉동 차량에 안치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무언설태] 權 “계엄·탄핵 사과”…전면 쇄신해야 당이 생존하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12.30 20:52:03▲국민의힘이 30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친윤계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성격이 다른 사안인데 어떻게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사과했네요. 국민의힘이 살아남으려면 새 비대위는 그간의 과오와 무사안일에 대해 사죄하고 뼈를 깎는 쇄신을 하면서 ‘도로 친윤당’에서 벗어나야죠.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사 수습에 힘을 쏟고 있다”며 “혁신당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정이 말로만 ‘협력’을 외치지 말고 재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
"제발 착륙만 무사히"…제주항공 또 랜딩기어 이상, 당시 상황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20:16:35제주항공의 보잉 B737-800 항공기가 이틀 연속 랜딩기어 이상을 일으켰다.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61명을 태운 항공기는 평택 상공에서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는 전날 무안공항 참사 이후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다. "이륙 후 20분 만에 회항 통보를 받았다"고 탑승객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A씨는 "별다른 얘기는 없는 상태에서 바로 회항하고 랜딩했으며, 이후에서야 기내방송을 통해 어떤 결함에 의해서 회항을 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로 향하던 A씨는 "아이들이 같이 타고 있어서 마음속으로 '제발 착륙만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도 대부분 많이 불안해했지만 도착해서 전화도 하고 안도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참사 때와 같은 보잉의 B737-800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항공은 41대의 항공기 중 39대를 B737-800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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