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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환 소식 기다렸지만"…KIA 타이거즈 직원, 아내·3살 아이와 참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2.30 10:41:26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떠난 한 가족의 태국 여행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끝났다. 29일 남도일보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홍보팀의 책임 매니저 고 씨는 부인과 3살 아들과 함께 지난 25일 태국 방콕으로 크리스마스 겸 우승 자축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탑승한 여객기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영영 돌아오지 못 했다. 고 씨는 원래 30일 귀국 예정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항공 여객기에 빈 자리가 생겨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하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3살 아들은 이번 참사 최연소 희생자로 기록됐다. KIA 타이거즈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고씨의 태국 출국 사실을 확인하고 탑승자 명단에서 최종 확인했다. 구단 직원들은 "고 씨는 구단과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으로, 그의 빈자리가 믿기지 않는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SBS스포츠 정우영 캐스터는 본인의 SNS에 "그는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라며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까지도.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구단을 위로한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고 추모했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폭발하는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지역사회와 정부의 대응광주·전남 지자체는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탑승자 명단 확인, 장례 지원, 심리 상담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항 대합실에서는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통곡과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를 병행하며 남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군포시, 자매도시 무안 슬픔에 동참…해맞이 행사 취소
사회 전국 2024.12.30 10:40:05군포시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2025년 1월 1일 반월호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5 반월호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군포시는 참사가 발생한 무안군과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사고가 일어난 29일 김산 무안군수와 전화통화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사고수습을 위해 애쓰실 무안군을 돕기 위해 군포시가 할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들은 검은 리본을 패용한다. -
참사 다음날 제주항공 동일기종서 랜딩기어 이상…21명 탑승포기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0:36:38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지 하루 만에 동일 항공사·동일 기종·동일 부품 문제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B737-800 기종)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서 이상을 발견했다. 제주항공은 즉각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 오전 7시 25분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나머지 승객을 같은 기종의 대체편으로 옮겨 타도록 하고 오전 8시 30분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 41대의 기단 가운데 39대가 해당 기종이다. 이틀 연속 동일 기종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급파된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재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 점검과 함께 항공운송사업자 측에서 안전운항체계를 제대로 유지·준수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랜딩기어는 안전한 이착륙 등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행 중에 랜딩기어에 이상이 생기는 일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있었던 항공 사고의 53%가 랜딩기어 이상 등에 따라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에는 전액 환불을 하고, 탑승객들에는 지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주가 10%나 빠졌는데…에어부산 '훅' 치고 올라온 이유는
증권 증권일반 2024.12.30 10:36:19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영향으로 제주항공 주가가 하락했다. 30일 오전 10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0.11% 내린 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4.01% 하락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15.71%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제주항공의 지분 50.3%를 보유한 AK홀딩스도 9.66%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5.94%), 하나투어(-5.05%), 모두투어(-3.79%), 노랑풍선(-2.45%), 롯데관광개발(-1.29%) 등 여행사 주가도 일제히 내리는 모습이다. 반면 제주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12.11%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2.16%), 한진칼(2.15%) 등도 올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간 이 회사가 강조해 온 ‘안전한 항공사’라는 게 새삼 주목받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에어부산의 경우 항공업계에서 유일하게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만 편 이상을 운항한 국내 항공사 가운데 항공기 사고·준사고가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사고의 기준은 승객의 사망·중상 또는 행방불명,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 항공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거나 항공기에 접근이 불가능할 경우 등을 이른다. 준사고는 항공기 사고 외 항공기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경우를 포함한다. 제주항공에 대한 수요 및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했다.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
이틀째 이어지는 무안공항 수습 작업…"훼손 시신·유류품 수색 中"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0:32:24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에서 이틀째 강도 높은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사망자 수색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모든 시신이 안치소로 옮겨졌지만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시신의 일부와 유류품 등에 대한 수색은 지속된다. 30일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179명의 희생자 시신은 모두 안치가 완료된 상태다"라며 "혹시 남아있을 수 있는 시신의 일부분과 고인들의 유품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늦은 밤까지 수색을 이어가던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7분께 실종자 2명을 최종적으로 수습하며 총 179명의 사망자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다. 남은 2명의 실종자를 수색하며 사고 현장 곳곳에서 손전등을 든 대원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유류품 수거도 진행했다. 구조·수색 작업에는 총 157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사고 현장 수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 179명 중 141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밤까지 88명에 불과했지만 밤 사이 52명의 추가 확인이 이뤄졌다. 전날 이미 사망자 확인을 한 일부 유가족을 제외하고는 현재 경찰 등의 검·경의 검시가 끝난 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다음 달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0:27:19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30일 국회의사당에 태극기가 조기 게양돼 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오승현 기자 2024.12.30 -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2420선 추격…코스닥도 상승[오전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2.30 10:25:31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장 초반 2420선을 회복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4.59포인트(0.61%) 오른 2419.3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8포인트(0.30%) 내린 2397.49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2% 내린 2404.77로 장을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 1013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140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4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27일) 뉴욕증시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올해 상승 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 폐장 및 1월 1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의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상단은 일부 제한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연말 폐장, 신년 휴장으로 인한 거래 부진 가능성, 달러/원 환율 상승 부담에도 금요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0.23%), LG에너지솔루션(373220)(+1.4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0%), 현대차(005380)(+0.47%)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19% 하락중이다. 전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여파에 제주항공(089590)이 10% 넘게 급락 중이며 AK홀딩스(006840)(-8.93%)와 애경산업(018250)(-4.68%)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9.40포인트(1.41%) 오른 675.3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49%) 하락한 662.68로 출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4억, 23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6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
황희찬, EPL서 득점 뒤 ‘묵념’[제주항공 무안 참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2.30 10:25:16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19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찬 슈팅은 왼쪽으로 절묘하게 감기더니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 골을 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무릎으로 슬라이딩한 뒤 뒤따라온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잠시 서서 묵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황희찬은 경기 뒤 소셜미디어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앞세워 2대2로 비기고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토트넘 손흥민도 황희찬과 함께 선발 출전해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였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
조류충돌 발생률 1위 무안공항, 조류 퇴치 인력 4명뿐…김해는 16명[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0:21:25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꼽히는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은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4개 지방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중 하위권으로, 김해공항이 16명인 데 비해 현저히 적다. 한국공항공사가 29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무안공항의 조류 퇴치 전담 인원은 총 4명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에서 조류 충돌과 관련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야외에선 1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야간조 인력 1명과 주간조 인력 1명이 교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들이 그 시간대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향후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김포공항은 23명, 제주공항은 20명, 김해공항은 16명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울산, 여수는 각 4명, 양양은 3명, 사천·포항경주·원주는 각각 2명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하는 편수 별로 예방 인력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류 퇴치 인력 규모가 적은 무안공항의 비행기 운항 횟수 대비 조류 충돌 발생 비율은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으로, 이 기간 무안공항을 오간 항공기가 1만 1004편인 점을 고려하면 발생률은 0.09%로 추산된다. 이는 김포(0.018%), 제주(0.013%) 등 다른 공항보다 높은 수준이다. 29일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관제탑으로부터 새떼와의 충돌 경보를 받은 지 2분 만에 조난신호를 보냈고, 이어 동체착륙을 감행했다. 새떼와 충돌한 뒤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났고, 랜딩기어(기체에 달린 바퀴)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는 사고 수습 뒤 이어질 조사에서 규명될 전망이다. -
韓赤 "무안 제주공항 참사 피해자 가족 대상 긴급구호활동 실시"
문화·스포츠 헬스 2024.12.30 10:19:23대한적십자사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장비와 심리적 응급처치 등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광주전남지사를 중심으로 구호요원·봉사원·심리상담활동가 등 총 136명이 사고 현장에 긴급출동했다고 전했다. 담요, 생수 등 구호물품을 비롯해 재난대응차량, 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도 대거 준비했다. 우선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돕기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을 급파했고 무안공항에는 재난구호텐트 150동을 설치해 가족들의 쉴 공간을 마련했다. 30일부터는 피해자 가족 등을 위해 점심·저녁 급식을 지원하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면 재난구호텐트 70동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재난심리활동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북, 경북, 경남, 충남 등 인근 지사에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문 상담가를 비롯한 구호인력과 구호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경북지사와 경남지사에서는 피해자 가족의 편의를 위해 샤워차량과 회복지원차량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 지원을 위해 24시간 대기하며 마지막까지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합동분향소 설치…새해 타종행사 취소[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전국 2024.12.30 10:17:14부산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시청 1층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합동 분향소가 설치되면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조문할 예정이다. 시는 일반시민이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공지할 예정이다. 항공기 추락 사고로 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함에 따라 시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 용두산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했다.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사고로 179명이 세상을 떠났다. -
[속보] 사고기 블랙박스 2개 중 1개 외관 훼손…김포공항 이송해 분석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0:10:25[속보] 블랙박스 2개 중 1개 외관 훼손…김포공항 이송해 분석 -
[속보] 국토부 "사고 여객기 착륙 지점 활주로 3분의 1 지점 추정"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10:09:18 -
참사 전날 노르웨이서도 비상착륙했다…보잉 737-800, 랜딩기어 등 고장 다수 [제주항공 무안 참사]
국제 국제일반 2024.12.30 10:03:25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기종이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의 737-800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기종이 최근 다른 국가에서도 유압 장치 또는 랜딩기어 고장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네덜란드 항공(이하 KLM)은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28일 오슬로에서 암스테르담을 향하는 여객기 KL1204편(B737-800)이 이륙 직후 이상이 있어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KLM에 따르면 182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큰 소음이 발생한 후 비상착륙을 위해 항로를 바꿨다. 여객기는 비상착륙에는 성공했으나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에서야 완전히 멈춰설 수 있었다. 착륙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 182명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항공기는 유압 장치 고장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항공사 측은 전날 승객들을 오슬로로 이송했고, 이날 다시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현지 매체 VG는 조종사 중 한 명이 “착륙 후에 우리는 비행기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며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휘었고, 그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생산된 지 24년이 됐으며, 2000년 11월에 KLM에 인도됐다. 이 항공기는 7월31일까지 집계된 수치로는 3만8070회, 총 6만843시간을 비행했으며, 주로 단거리 노선에 배치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11일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는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했다. 승객 15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공항으로 향했으나 유압 장치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었다. 이후 4000피트(약 1219m) 상공에서 머물면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다가 결국 회항을 결정했다. 지난 7월19일에도 영국 저비용항공사(LCC)인 투이(TUI)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의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았다.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결국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기종은 보잉의 높은 항공기 제작 기술과 경제성을 접목해 성공한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서 인기가 있는 기종으로, 특히 LCC에서 단거리 해외 노선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한국에만 101대가 도입돼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4400대가 운항 중이다. 이는 전체 여객기의 약 15%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에 이상이 생기면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화염에 휩싸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후미 부분에 있었던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과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고의 주된 원인인 랜딩기어 미작동의 원인으로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지목됐지만 충돌 이후 항공기 양쪽 엔진과 유압 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점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
[영상]해외 전문가들 “매우 드문 사고… 조류 충돌로 다 설명 못해”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0 09:42:1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두고 해외 항공 전문가들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가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해외 항공 전문가들은 한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본 후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은 랜딩기어가 없는 보잉 737-800 여객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활주로를 미끄러지다 불이 붙고 파편이 터지며 벽에 부딪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항공 전문가이자 이탈리아 공군 아카데미의 전 교사인 그레고리 알레지는 “비행기는 왜 그렇게 빠르게 달렸나, 플랩(Flap, 날개에 장착된 보조 조종장치)은 왜 열리지 않았나, 랜딩기어는 왜 내려가지 않았나와 같은 많은 질문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조류 충돌이 있었을 수 있지만, 이 정도로 거대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류 충돌이라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행 안전 전문가이자 루프트한자 조종사인 크리스티안 베케르트 역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역추진 장치를 제외하면 비행기 브레이크 시스템이 대부분 작동하지 않아 ‘큰 문제’가 발생했고 빠르게 착륙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랜딩기어가 올라가 있는 동안에는 조류 충돌로 인한 손상 가능성이 낮고, 내려진 상태에서 조류 충돌은 랜딩기어를 다시 올리기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랜딩기어 미작동에 대해 의문을 보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단순 조류 충돌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만 해도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발생한 조류 충돌 사고는 623건에 이른다. 항공 전문가이자 에어라인뉴스의 편집자인 제프리 토머스는 “조류 충돌은 아주 자주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비행기에 손상을 입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호주 항공 전문가 제프리 델 역시 “새떼가 엔진에 빨려 들면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바로 엔진이 꺼지지는 않기에 조종사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는 일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류 충돌설에 무게를 싣는 분석가도 있다. BBC에 따르면 더그 드루리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 항공학과 교수는 올 여름 기고했던 글에서 “보잉 항공기에는 터보팬 엔진이 사용되는데, 이 엔진은 조류 충돌시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항공 사고 원인의 규명을 담당하는 국토부는 현재 블랙박스와 항공일지를 수거해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 측은 활주로의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끝부분 벽 역시 업계 표준에 따라 지어졌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조류 충돌 가능성에 따른 사고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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