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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마다 극적 생환한 '오뚜기'…기초·광역단체장·의원·당대표 모두 경험 [대통령 이재명]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02:22:56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인생은 ‘비주류’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소년공으로 자라 인권 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살다 정치에 입문한 ‘비(非)운동권’ 출신인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입성한 뒤에도 당내 계파와 부딪치며 갈등을 겪었다. 그의 굴곡진 정치 경험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당 대표를 모두 경험한 첫 번째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로 돌아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라고 칭한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기도 성남 상대원 시장 인근에서 여덟 식구와 함께 단칸방 생활을 시작했다. 13세부터 공장 일을 시작한 그가 법적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탓에 동네 형의 이름을 빌려 ‘이름 없는’ 소년공으로 생활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다섯 번째로 취업한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는 프레스기에 왼팔 손목을 눌리며 이후 6급 장애 판정을 받고 군대는 면제됐다. 소년공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 대통령은 공장 간부를 꿈꾸며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와 대입 학력고사 준비에 매진했다. 아버지는 공부하는 것에 반대했고 17세에는 장애인이 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두 차례 자살 시도까지 했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열망으로 하루에 2시간씩 자며 공부에 몰두해 1982년 전액 장학금과 매달 생활비 20만 원을 주는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노무현 보고 키운 인권 변호사 꿈…성남의료원 좌절에 정치 결심 이 대통령은 1986년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에 들어갔다. 판검사가 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당시 변호사였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의를 듣고 인권 변호사의 길을 결심했다. 1995년 이 대통령은 ‘성남시민모임’을 만들며 전환점을 맞는다. 성남시 종합병원 두 곳의 폐업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1년여간 공공의료기관 설립 운동을 했고 그 결과 2004년 시의회에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조례안’이 상정됐으나 당시 새누리당 주도로 47초 만에 안건이 무기한 보류됐다. 이에 좌절한 이 대통령은 ‘시장이 돼서 내 손으로 만들자’고 마음 먹고 현실 정치에 뛰어든다. ◇성남시장으로 행정 입문…'사이다' 행보로 대선주자 반열 정치 입문 초기에는 고배를 마셨다.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고, 2008년에는 18대 총선에서 성남 분당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0년 성남시장이 된 직후 ‘성남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이후 시장실 등 청사를 개방하며 주목받았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트레이드마크인 ‘청년 배당·무상산후조리·무상교복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정책을 추진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지자 탄핵 촛불 집회에서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공세를 펴며 지지층의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고 문재인·안희정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낙선 이후 2018년에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민주당계 출신으로는 20년 만에 당선됐다. 도지사 재임 중에는 계곡 불법 시설 철거, 재난기본소득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체포동의안 가결·부산 피습…위기마다 극적 생환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중앙정치를 떠나지 않고 곧바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이후 77.77%의 득표율로 당 대표로 취임했다. 당 대표가 된 뒤에는 사법 리스크와 계파 갈등에 휩싸였다. 2023년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24일간의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 중 비명계의 이탈표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생환했다. 지난해 1월에는 부산 방문 중 흉기에 목을 찔리는 정치 테러를 당해 응급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회복했다. 4월 총선에서는 ‘비명횡사’ 논란을 딛고 175석을 확보하며 대승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최초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정국이 열리며 이 대통령은 조기 대선에 뛰어들게 됐다. 3월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받아내며 대권 가도에 날개를 달았다. 당내 경선에서 89.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대선 후보가 된 이 대통령은 세 번째 대선 도전 끝에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
[여명] ‘반(半)통령 아닌 통합대통령’을 기대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6.04 02:00:00이재명 정부가 닻을 올린다. 8년 전 대선 다음 날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와 닮은꼴이다. 국내외 제반 환경은 그때보다 훨씬 나쁘다. 무엇보다 경제가 문제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췄다. 올 2월 1.5% 성장 전망치를 두고 한은 총재가 “이게 우리 실력”이라고 단언해 화제가 됐는데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셈이다. 1950년 이후 한국 경제가 1% 미만 성장했던 때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해 다섯 번에 불과하다. 저출생·고령화에 신산업 성장 동력마저 약해지며 저성장 고착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용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건설업 불황과 자영업 줄폐업 여파다. 문제는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내수 부진 속에 그나마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탓이다. 미국 역사상 대표적인 경제위기는 대공황 때였다. 당시 1700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200만여 명이 길거리에서 노숙을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1933년 취임 연설에서 “두려움 말고는 두려워할 게 없다”며 국민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임기 내내 ‘난롯가 대화’라는 이름의 라디오 연설로 민심을 다독였다. 훗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다른 대통령은 로마 시대 원로가 원로원에서 연설하듯 국민을 가르치려 들었지만 루스벨트는 집에 찾아온 다정한 삼촌처럼 말을 걸었다”면서 ‘설득과 통합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는 IMF 사태였다. 직장을 잃은 아버지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자식들이 평일 낮에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했다. 당시 30대 그룹 절반 이상이 도산하고 실업자는 181만 명(국제노동기구 집계)에 달했다. ‘사실상 백수’는 300만~400만 명 수준이었다. 엄혹했던 1998년 2월 취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올 한 해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자는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국민의 고통에 눈물 흘리며 힘 모아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지도자의 호소는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고, 금 모으기 운동이라는 전무후무한 나라 살리기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공화당 출신을 총리에 앉히고 비서실장에는 민정계를 쓰면서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했다. 지금은 경제는 물론 정치·외교안보에 ‘퍼펙트 스톰’이 닥치며 IMF 사태 못지않은 총체적 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불확실성의 늪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주한미군 감축설이 나오는 등 외교안보 리스크도 증폭하고 있다. ‘정신적 내전 상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부 갈등까지 심각하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국론이 분열됐고 상대편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극에 달했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총 8명의 대통령이 자신을 찍지 않은 반대편과 지난한 싸움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 간극과 상처가 더욱 깊고 쓰릴 것이다. 국정 최고 지도자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국민이 승복해야 국정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 빨강과 파랑이 섞인 넥타이를 맸던 이유일 것이다. 그는 TV 토론에서 “지지한 사람이든 아니든, 똑같이 존중하고 동일한 기회를 부여하겠다. 반(半)통령이 아니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도 정치 복원과 협치, 국민 통합과 국력 결집이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적과 손잡는 것이며 승리한 순간 겸손해야 한다. 민주주의에서 상대와 손잡지 않고 세상을 바꿀 방법은 없다. 대화와 타협이 민주주의 원리이자 정치의 요체인 이유다. 부디 과거의 문을 굳게 닫고 미래를 향해 내딛기를 바란다. ‘이재명만큼은 절대 안 된다’며, 핏대를 세우고 반대했던 이들이 오해했다며 후회하는 날이 온다면 대통령에게도, 대한민국에도 얼마나 다행이겠는가. 일각에서 우려하듯 입법과 행정·사법까지 삼권을 움켜쥔 ‘독재 정권’으로 전락할지, 국민 통합을 발판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지 운명의 시험대에 섰다. 정확히 1년 뒤 첫 심판인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
[속보]김문수 "국민 선택 겸허하게 받아들여… 과분한 성원 감사"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01:39:25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승복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선되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어떤 위기에 부딪혀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김문수, 대선 패배 승복…"국민의 선택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치 선거 2025.06.04 01:38:5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어떤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전 1시 43분 현재 개표가 85.53% 진행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1447만1375표(48.35%)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281만6470표(42.8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32만5258표(7.76%)를 기록 중이다. -
이재명 "이 나라는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
정치 선거 2025.06.04 01:18: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한 연설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협력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지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지난 시기에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의심하고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떠나게 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초대 비서실장 유력' 강훈식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01:12: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강훈식 민주당 의원이 "이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의 승리는 국민께서 그 마음과 능력을 알아주신 결과"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오늘은 대한국민이 절망보다 희망을, 분열보다 통합을, 안주보다 도약을 선택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강 의원은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
[속보] '당선 확실' 이재명, 당사서 국회 앞으로…대국민 감사 인사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01:09:13[속보] '당선 확실' 이재명, 당사서 국회 앞으로…대국민 감사 인사 -
이재명, 총리에 김민석 내정한듯…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정치 선거 2025.06.04 00:59:28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61) 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또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52) 민주당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측근들과 논의를 거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선 수석 최고위원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강 의원 역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이 원장은 이 당선인의 간판 정책인 기본소득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까지 지내며 정책적 브레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가 오랜 시간 자신과 호흡을 맞춰온 세 사람을 각각 총리와 비서실장에 내정한 것은 인수위 없이 시작되는 새 정부가 신속하게 국정에 집중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 주요 보직에 배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 그룹이었던 '7인회' 멤버 김병욱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님 축하드린다…국민 덕분에 민주주의 승리"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00:40:0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이 후보를 향해 이른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란 세력 집권 연장이냐? 내란 세력 심판이냐? 저는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님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 여러분 덕분에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 정권교체, 민주 정부 수립이라는 시대정신이 관통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은 3년 내내 야당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를 계속했지만 국민들 덕분에 이재명이 죽지 않고 살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큰 머슴이 되겠다고, 일할 권한을 달라고 했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과 함께 동행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21대 대선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예측됐다. 이날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
[속보] 김문수, 오전 1시30분 당사서 기자회견…승복 입장 밝힐듯
정치 선거 2025.06.04 00:36:1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21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0시 46분 현재 21대 대선 개표율이 67.54%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49만2402표(48.62%)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1013만7218표(42.88%),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76만959표(7.45%)를 기록 중이다. -
[사설] 통합 정치로 복합위기 극복하고 재도약하자
오피니언 사설 2025.06.04 00:29: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1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6·3 대선 개표 결과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이 참패를 당하면서 정권은 3년 만에 조기 교체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 선포와 탄핵,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해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한 것이다. 정권의 주역이 보수에서 진보로 바뀜에 따라 정책 전반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정치의 탈선, 경기 침체 및 저성장, 안보 불안 등이 겹쳐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소통·통합의 리더십으로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국력을 결집해 경제·안보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뤄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대통령의 큰 책임과 사명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성장 동력 부재와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2% 아래로 추락하면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 위기에 처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향후 5년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에는 0%대에 진입하고, 2040년대 초반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길어지는 경기 침체는 더 급박한 문제다. 한국은행은 내수 부진과 수출 타격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1.5%에서 0.8%로 낮췄다. 미국발(發) 관세 전쟁의 충격파로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8.1%, 8.4%나 감소했다. 특히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6월 4일부터 25%에서 50%로 올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언으로 철강 산업 위기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안보 상황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동맹 체결 등으로 북중러 밀착을 시도하고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면서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미 행정부는 안보 전략 변화에 따라 한국을 ‘패싱’한 채 북미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심지어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철수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주한미군 감축설 및 역할 조정론까지 불거졌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려면 아시아 지역 동맹국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한국 등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또 민주주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정치 위기론도 거론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상처를 입은 데다 압도적 다수당이 입법·행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사법부까지 압박해 삼권분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정치권이 부추긴 진영·이념 갈등은 국론 분열을 증폭시켰다.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새 정부가 야당과 국민들을 설득하고 협치를 추진해야 한다. 새 대통령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국민들의 뜻과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이념·지역·세대·계층·젠더 갈등을 완화하고 국론 분열을 해소하려면 편 가르기 정치, 팬덤 정치와 절연해야 할 것이다. 불법적 비상계엄과 거대 정당의 입법·탄핵 강행으로 인한 정치의 궤도 이탈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 및 압도적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승자 독식 구조 극복 등 정치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회 차원의 헌법 개정 논의도 검토할 수 있다. 미국발(發) 관세 전쟁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나리오별 협상 전략을 촘촘히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 재건’ 움직임 등을 주목해 한국과 미국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 산업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조선업,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전, 방산 등에서 ‘윈윈’ 방안을 찾아 협력의 시너지를 높이면 우리의 국익을 지킬 수 있다. 북러 간 ‘악마의 거래’와 김정은 정권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동맹을 격상하고 자주 국방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첨단 무기 개발 등으로 압도적 군사력을 갖추고 군 기강을 확립하면서 실전 훈련을 반복해야 북한 등의 도발에 즉각 대응해 응징할 수 있다. 전쟁을 막고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만들려면 ‘평화’ ‘대화’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하게 힘을 키워야 한다.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정치 복원과 국민 통합에 성공한다면 경제 재도약과 튼튼한 안보 등을 이뤄낼 수 있다. 반면 편 가르기 정치와 극단적 정쟁에 매몰되고 포퓰리즘 선심 정책에 매달린다면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에서 도태되고 암울한 미래를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이다. 국격을 높이려면 새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 등 헌법 가치를 지켜야 한다.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기업이 맘껏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경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해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체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 반(反)기업적 입법을 자제하고 획일적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노동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노동·연금 등 구조 개혁과 규제 혁파,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을 위한 세제·예산 전방위 지원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빈사 위기에 처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정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지만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선심성 돈 풀기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헌정 질서가 흔들리고 정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은 많은 고통을 겪었다. 심각한 국가 위기 속에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설득과 통합의 정치로 성장 동력을 재점화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모든 국민들을 잘살게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 -
[속보] 91.84% 개표…이재명 48.5%·김문수 42.4%·이준석 7.9%
정치 선거 2025.06.04 00:07:26제21대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인 4일 오전 2시 16분 현재 개표가 91.84% 진행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60만5460표(48.55%)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363만157표(42.4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55만8443표(7.96%)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 잠정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전국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3524만 916명이 투표했다. 한편 MBC는 당선 예측 시스템 ‘적중 2025’가 3일 오후 11시 40분께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률을 99.6%로 예측했다며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MBC는 예측 시스템을 통해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재명 정부 응원”
정치 정치일반 2025.06.04 00:01:24문재인 전 대통령은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라며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국정 파탄과 나라를 뒤흔든 내란 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간절하게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며 “상식을 복원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며 국민을 통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염원했다. 아울러 “파탄 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격랑의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지키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대적 사명을 다해 낼 것이라 믿는다.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국민 위대한 결정에 경의”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3:50:0721대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일 밤 11시 46분께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택에서 나오며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속보] MB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확실"
정치 선거 2025.06.03 23:44:00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을 진행 중인 지상파 3사 중 1곳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봤다. MBC는 당선 예측 시스템 ‘적중 2025’가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률을 99.6%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MBC는 예측 시스템을 통해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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