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 진출' 한동훈 SNL 출연하고 '정성호' 태그했는데 개그맨 아니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5.04.29 15:41:41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경선에 도전한 한동훈 후보가 쿠팡플레이의 프로그램 'SNL 코리아' 녹화 현장에서 함께 출연했던 개그맨 정성호와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한 후보는 이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면서 동명이인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그하는 실수를 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성호 의원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후보의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뒤 "한동훈 후보님, SNL은 저도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만 저는 그 정성호가 아닙니다. 선거운동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27일 페이스북 계정에 정성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가 저러는구나", "거울 치료", "반성", "재밌었다"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인물 태그는 개그맨 정성호가 아닌 정성호 의원으로 올렸다. 이름을 검색한 뒤 상단에 뜬 이용자 중 공인 인증 표시인 파란색 배지가 있는 정 의원을 개그맨 정성호로 착각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한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의 사진에서 해당 태그는 삭제됐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26일 공개된 SNL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나서 면접을 보는 형식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한 후보처럼 꾸민 개그맨 정성호는 손님으로 출연해 한 후보 특유의 화법을 패러디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김문수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최종 경선 진출이 확정됐다. 최종 경선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에 이어 내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로 진행된다.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
조국혁신당 “정권교체 넘어 사회권 선진국으로”…‘헌법 명시’ 제안도
정치 정치일반 2025.04.29 15:33:35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이 ‘사회권 선진국’ 심포지엄을 열고 주거·건강·노동 등 사회권 보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은 29일 국회에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 사회권 선진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조국혁신당이 창당 초기부터 준비해 온 ‘사회권 선진국’ 구상과 8대 사회권(주거, 건강, 노동, 교육, 디지털, 환경, 문화, 돌봄)에 대한 핵심 과제를 공개하는 첫 공식 행사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사회권 선진국은 인간다운 삶을 기본으로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진정으로 책임지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5일 후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는 이 중대한 시기에 우리는 국민이 던지는 질문에 답할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왕진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주제발표에서 “국가의 경제 성장이 개인의 삶을 자동으로 향상시키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국가의 존재 이유와 사회의 책임을 새롭게 규정해야 할 때”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8대 사회권을 중심으로 구체적 비전 제시와 함께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권은 취약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취약한 상황에 처했을 때 존엄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권리”라고 부각했다. 이준협 포럼 사의재 기획위원장은 사회권 보장을 헌법에 명시하고 ‘사회권보장기본법’ 제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실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도상 조국혁신당 교육연수원장은 “6공화국 헌법은 사회권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국민의 권리를 법률에 의존하도록 했다”며 제7공화국에서는 사회권을 국가의 적극적 의무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치 인생 졸업”…홍준표 은퇴 선언에 경남스틸 하한가 직행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4.29 15:24:49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차 경선 진출에 실패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홍 후보 테마주인 경남스틸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국민의힘 3차 경선에 올라간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 관련 종목은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29.96% 폭락한 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보합세로 출발한 경남스틸은 홍 후보의 3차 경신 진출 실패와 정계 은퇴 선언이 겹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홍 후보는 “오늘로서 정치 인생을 졸업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의 제 역할을 여기까지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경남스틸이 홍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이유는 그의 고향인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다. 여기에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과거 경남상공회의협의회장으로 재임할 때 홍 후보가 행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종목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내 주식이라고 하는데 나는 경남스틸을 모른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3차 경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평화홀딩스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변동성이 커진 끝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 19분 기준 평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08% 하락한 586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 후보 테마주인 대상홀딩스는 0.61%, 태양금속은 5.30% 상승 중이다. 두 종목은 이날 각각 최고 10.93%, 24.80% 급등했지만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오름폭이 축소됐다. -
이재명 '기재부 왕노릇' 지적에…최상목 "부처 신뢰 돌아보게 하는 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29 15:15: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기재부가 왕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우리 부처의 신뢰를 돌아보게 하는 말"이라고 29일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기재부 부처 분리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정당에서 이야기하는 조직 개편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가 끝난 뒤 "(기재부가) 재정까지 틀어쥐어서 정부 부처의 왕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문제점을 저도 일부 공감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세부적인 안은 나중에 내겠지만 중요한 건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 있어서 남용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 다음날(28일) 민주당 기재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재부 등 경제부처 개편 토론회’를 열고 ‘기재부 쪼개기’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왕 노릇 했다는 말에 화가 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최 부총리는 "개인적 감정과 공직자로 느끼는 건 다르다"며 "공직자로서는 제가 돌아봐야 하지 않겠나. 국민 목소리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기재부 부처 분리론을 두고 "시스템을 바꾼다고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게 한국 사회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최 부총리는 2차 추경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을 했다. 6.3 조기 대선 이후 추경이 재차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대해 최 부총리는 "신용평가사들을 만나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2차 추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
홍준표 "오늘로 정치 인생 졸업"…정계 은퇴 선언
사회 사회일반 2025.04.29 14:44:56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오늘로서 정치 인생을 졸업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 30년간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를 해왔다”며 “이번 대선에서의 제 역할을 여기까지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홍준표·안철수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
국힘 결선 '반탄' 김문수 vs '찬탄' 한동훈
사회 사회일반 2025.04.29 14:40:16국민의힘 3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최종 2인에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으로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4강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가운데 두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차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실시됐고, 지난 27∼28일 진행된 '2강' 후보를 가리는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3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다음 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이 선출된다. 다만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대선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여부는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재명 지지 권오을 "TK출신 대통령 배출해 전환점 만들자"
정치 정치일반 2025.04.29 14:18:34한나라당(옛 국민의힘) 출신 권오을 전 의원이 “경북·대구 출신 대통령을 배출해 이 지역이 다시 국가 발전의 중심에 우뚝서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과 함께 23명의 지역 정치인도 이 후보 지지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권 전 의원은 2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계엄과 탄핵 찬반 집회를 거치며,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심리적 내전 상태에까지 이르렀다”며 “진영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라며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실용정치와 국민통합을 통해 이 과제를 풀어낼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이 후보 지지를 공개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트럼프 이후 세계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정신 아래 기업의 혁신과 노동의 가치를 정당히 보상하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해 성장을 통한 선진 복지국가를 실현할 유능한 후보는 역시 이재명 후보라고 믿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권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대세운 중도보수정당에 힘을 실으며 “더불어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고 합리적 보수까지 포용하는 중도보수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구상과 정책 비전에 적극 공감하며 지지한다”고 했다. 특히 “안동을 비롯한 경북·대구 지역은 오랫동안 정치적 일당 독주로 인해 나라의 중심에서 변방에 이르게 됐다”며 “이제 정당과 정치세력간 경쟁을 통해 뢀력을 되착고, 경제를 회생시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경북 안동 출신인 점을 부각하며 ”경북·대구 출신 대통령을 배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국가 정상화를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며,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구에서도 이제는 패배의 늪을 넘어 승리의 함성을 울려야 한다”며 “우리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지 선언을 마친 권 전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하고,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안동 출신인 권 전 의원은 제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 유세단장,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보좌 부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제18대 국회에선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7년엔 유승민 전 의원이 창당한 바른정당 최고위원 등을 엮임 한 바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후보 지지 기자회견문 12·3 계엄과 탄핵 찬반 집회를 거치며,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심리적 내전 상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진영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실용정치와 국민통합을 통해 이 과제를 풀어낼 적임자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이후 세계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나라의 근본이다(企業天下之大本)"라는 정신 아래 기업의 혁신과 노동의 가치를 정당히 보상하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여 성장을 통한 선진 복지국가를 실현할 유능한 후보는 역시 이재명 후보라고 믿습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고 합리적 보수까지 포용하는 중도보수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구상과 정책 비전에 적극 공감하며 지지합니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대구 지역은 오랫동안 정치적 일당 독주로 인해 나라의 중심에서 변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당과 정치세력간 경쟁을 통해 뢀력을 되착고, 경제를 회생시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경북, 대구 출신 대통령을 배출하여 이 지역이 다시 국가 발전의 중심에 우뚝서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국가 정상화를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며,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경북 대구에서도 이제는 패배의 늪을 넘어 승리의 함성을 울려야 합니다. 우리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시진핑은 트황에게 쫄지 않는다, 왜?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산업 기업 2025.04.29 14:17:00정보기술(IT) 시장에 관심 많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 상반기 키워드는 단연 '관세'입니다. 트럼프발 통상 리스크로 골치 많이 아프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궁극적인 타깃은 ‘G2’의 수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입니다. 트럼프는 '메이드 인 차이나' 딱지가 붙은 모든 제품에 관세를 매길 기세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백악관은 중국 일부 수출품에 누적된 관세율이 245%에 달한다고도 밝혔을 만큼 무자비한 관세 폭탄을 던지고 있죠. 그런데 트럼프 1기인 5년 전과 명확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쉽게 움츠러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이 현상은 더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미국발 반도체 리스크가 커지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반도체로 보복 관세를 가한 것이 대표적이죠. 일부 미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를 84%에서 125%로 인상해 미국 업계를 잔뜩 긴장시켰다가 해제하기도 했죠. (심지어 메모리 반도체는 아직도 보복 관세를 풀지 않고 그대로 매기고 있습니다.) 의외의 상황이 전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제일 당황스러운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닐까 싶습니다. 4년 전엔 자신의 말 한마디에 벌벌 떨던 중국이, 왜 크게 펀치 한 방을 날려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없을까. 지금부터 중국의 반도체 업계 상황을 살펴보며 어떤 점이 시진핑의 무기로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중국이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던지는 메시지까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시진핑 머릿 속 “트럼프, 소·부·장에서도 이제 좀 해볼 만 할 것 같은데?” 우선 중국의 전반적인 반도체 생태계 수준을 짚고 가볼텐데요. 모건 스탠리의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에 관한 표를 보시겠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정권 말기인 2020년과 올해 2025년을 비교해보면 재밌습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일만큼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속도가 돋보입니다. 특히 반도체 장비 분야가 흥미롭습니다. 2020년에는 단 5%에 불과했던 내재화율이 단 5년 새 16%나 증가한 21%로 점프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장비 1위 업체 나우라 뿐만 아니라 에이멕(AMEC) 등이 열심히 장비를 국산화한 결과라고 해석됩니다. 나우라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조금 더 자세히 해보려고 합니다. 중국은 반도체 장비 기술 확립에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듭니다. 최근에 취재하면서 들었던 가장 주목했던 이야기 중 하나인데요. 중국 반도체 양산 라인에 있는 미국산 장비의 껍데기를 벗겨보면 거의 대부분이 중국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여기엔 두 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장비사가 가지고 있는 부품의 지적재산권(IP) 침해 여부보다는 일단 ‘(좋게 말하면) 기술 습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고요. 베더라도 장비를 돌릴 수 있을 만큼 현지 부품 제작 수준이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또 취재 뒷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면요. 최근 업계에서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자국에 반입하지 않기 시작했다는 제보를 많이 받습니다. 여러 번 비슷한 정황이 체크돼서 미국 정부가 집계하는 수출 데이터를 들여다봤더니 정말 지난해 4분기 무렵부터 올 2월까지 반도체 장비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흔적이 보입니다. 국산화가 너무 빨리 진행된 결과인 것인지,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지는 더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데이터인 건 분명합니다.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EDA 툴의 성장 역시 괄목할 만합니다. 5년 새 10%p 늘었는데요. 우리는 EDA 툴 하면 케이던스, 시높시스, 지멘스 등 미국 브랜드를 떠올리는데요. 요즘 업계에서 중국 EDA 툴 역시 '쓸만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리마리우스(Primarius), 엑스피딕(Xpeedic), 엠피리언(Empyrean) 등 중국 EDA 3대장이 주로 언급되는데요.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마리우스는 한국 반도체 설계 기업들을 상대로도 영업하는데, 미국 업체만큼은 아니지만 '꽤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기다가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메모리 공급 비율도 정말 많이 컸습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비중이 대단히 늘었습니다. 5년 새 23%p가 증가했죠. 이건 YMTC의 성장 덕분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D램보다 YMTC, 중국의 낸드 성장에 더욱 긴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용량 서버에서도 점차 YMTC 활용도가 높아져 점차 중국 내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중국의 관세 철회 대상에 메모리 반도체가 포함되지 않은 것도 이 이유에서입니다. YMTC 등 중국 현지 업체가 과잉 공급 수준으로 중국 내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게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우시·시안 등 영내에 버티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미국 마이크론 없어도 메모리는 해 볼만 하지 않겠는가"하는 판단이 녹아 있는 거죠. 모건 스탠리의 분석대로라면 아직 CPU는 10% 미만, AI 칩의 핵심인 GPU의 자급률은 0%입니다. 트럼프는 엔비디아의 H20 수출을 규제했던 것처럼, 앞으로 AI 칩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더 높이고 부속 메모리인 HBM 거래선을 조이면서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찌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분야가 향후 승부처입니다. 중국 회사들이 압박 속에서도 하나 둘씩 국산화를 이뤄갈지, 미국의 촘촘한 그물망 속에서 고도화한 성장이 제한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성장할 동안…한국은 대체 뭘 한건가 사실 이번 기사에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부터입니다.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쫄지 않는 이유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자신감과 확신에 찬 인풋(input)이 있었기에, 아웃풋(output) 또한 해볼만 하다고 느껴지는' 심플한 논리입니다. 그런데 이 기조가 말이죠.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도 큰 메시지를 던집니다. 지금부터 앵글을 살짝 한국 쪽으로 돌려볼까요? K-반도체는 현재 어떤 위치에 와 있나. 외형은 거대합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생산 능력에서 지존의 위치에 있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관세 리스크를 굉장히 잘 이겨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삼성·SK하이닉스에서 딱 한 단계만 아래로 내려보면 우리나라가 지금 중국을 얕보는 건 고사하고 비빌 레벨이 아니라는 게 바로 체감됩니다. 반도체 장비 회사인 나우라 이야기를 다시 꺼내보겠습니다. 중국 1위 나우라? 아무리 좋아봤자 기술 후진국의 변방 장비 기업 아닌가. 아닙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의 대표주자인 세메스와 비교해보면 생각이 약간 달라집니다. 위 표를 보시면, 세메스의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2조원 대 매출에 갇혀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영업이익 또한 낙폭이 꽤 큰 편이라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나우라는 매년 아주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2022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세메스를 따돌리기 시작했는데요. 2023년, 2024년 비교가 안될만큼 큰 격차를 벌리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SML,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KLA 등 기라성같은 5대 반도체 장비사 바로 다음인 6위에 랭크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이 매출은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대변해주는 예시 같습니다. 중국이 YMTC, CXMT, SMIC 같은 메이저 칩 메이커부터 반도체 뿌리까지 얼마나 전방위적으로 투자해왔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을 높아질 수 있단 걸 잘 보여줍니다. 2019년 당시에는 반도체 변방이었던 중국이 어느새 미국에 '잽'을 날릴 정도의 실력을 갖출 만큼 빠르게 격차를 줄여나간 것은 당국의 ‘매우’ 파격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지난해 6월 중국 반도체 정부가 출범한 3기 반도체 펀드는 1기(약 20조 원)와 2기(약 40조 원)을 합친 액수를 뛰어넘는 69조 원(3440억 위안) 규모입니다. 대출이나 세액공제가 아닌 직접 보조금을 쥐어주면서 확실한 실탄을 쥐어주는 것도 특징입니다. 중국이 극자외선(EUV) 장비 개발한다는 건 그냥 비웃고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나라 역시 특유의 기형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사태 당시에는 ‘소부장 자립화’ 프레임이 상당히 주목받았죠. 하지만 약 6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우리의 약점인 소부장 생태계는 전혀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 수입 의존도는 수년 째 70%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SK 반도체 공장을 이루는 70%가 외국 제품이라는 얘긴데, 글로벌 시장의 약육강식 무한 기술 대결에서 굉장히 불리한 스탯입니다. 반도체 장비 분야는 2005년부터 21년째 무역 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경쟁력이 보잘 것 없습니다. 반도체의 근간인 실리콘 웨이퍼도 1970년부터 약 50년 내내 무역수지 적자인데, 선진 기업인 일본 시네츠, 섬코 대비 후발 기업인 국내 SK실트론 혼자만의 힘으로는 경쟁이 힘든 상황이라는 게 현실적이고 냉혹한 평가입니다. 이달 우리나라 정부는 2027년까지 26조원으로 계획돼 있던 반도체 산업 관련 재정 투자규모를 33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중 소부장 투자 지원을 21조 6000억 원으로 책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건당 150억 원, 기업 당 200억 원 한도에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신규 투자 30~50%를 지원한다는 것도 포함했죠. 그러나 주요국 업체과의 기술 격차, 개별 기업에 관한 육성 정책을 따져보면 이건 정말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금 그나마 정부가 ‘영끌’해서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마치 코로나 펜데믹 때 시민들에게 나눠줬던 지원금처럼 임시적인 투자 보조금 성격이 강합니다. 중국처럼 기업들의 지갑에 팍팍 현금을 꽂아주는 직접보조금이 있으려면 ‘반도체특별법’이 제정돼야 하는데, 이건 언제쯤에나 통과가 될지 오리무중입니다. 또 정부는 재작년 12월에 '산업 공급망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주요 품목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기존 70%에서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6월에 ‘공급망 안정화 프로그램’이라는 걸 발표하기로 돼 있었는데, 어지러운 시국과 때 아닌 대선 국면으로 흐지부지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K-반도체'를 주제로 반도체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HBM 등 최고조의 반도체 기술과 화려한 반도체 팹의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요. 그가 △팹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장비들의 원산지 비율과 수십 년 째 열악한 경쟁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황 △과감한 투자와 제도 개선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국의 반도체 성장 모델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생각을 해봤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홍준표 측 "한덕수·이준석 '하버드 연대?' 가능성 없어…이재명·권성동도 동문"
정치 정치일반 2025.04.29 13:43:26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하버드 연대' 가능성과 관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대식 의원이 “가능성 없다”며 일축했다. 김 의원은 28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우리 당 권성동 원내대표도 중앙대 동문"이라며 단순 학연만으로는 정치적 연대가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반명연대'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한 권한대행과 이 후보의 연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홍 후보와 이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홍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이 후보와 단일화는 굉장히 속도가 빨리 붙을 수 있다"며 "4명의 후보 중 홍 후보가 이 후보와 대화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준석 후보가 약 10%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한 팀이 승산이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한편 한덕수 권한대행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이준석 후보도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한 권한대행은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나 하버드 졸업했어요"라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과도한 자랑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한 권한대행은 "하버드 티셔츠를 입은 대원에게 '동창'이라는 의미로 말했다"고 밝혔다. -
배우 서현진, 빨간 옷 입고 한동훈 지지 포스터에 등장?…소속사 "사실무근"
서경스타 TV·방송 2025.04.29 13:00:59배우 서현진 사진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 포스터에 무단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입은 서현진의 모습에 한 후보를 합성한 포스터 이미지가 공유됐다. 포스터에는 '오늘도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환영합니다. 미래로 가는 변화의 시작. 더 경청 & 더 설명 & 더 설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며 서현진이 한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허위 정보가 퍼졌다. 그러나 이 사진은 2016년 촬영된 서현진의 11번가 광고 사진을 익명의 한 후보 지지자가 무단으로 합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28일 서현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초상 사용에 대한 어떠한 문의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 사용된 사실도 몰랐던 일이다. 사용을 허락하거나 제공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측은 “익명 단체 채팅방에서 나온 이미지로 추적이 불가능하다”면서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
민주당 전남도당 "한덕수, 대선 출마는 몰상식·몰염치·몰지각"
사회 전국 2025.04.29 12:51:56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29일 “한 총리의 출마는 국정 혼란을 볼모로 몰상식·몰염치·몰지각한 행태를 기어이 이어 나가겠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내란에 동조한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 시도는, 금도를 넘어선 기회주의적 망동이며, 헌정 질서와 국민주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무능하고, 무도하고 무책임했던, 내란 수괴 윤석열의 행태에 버금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는 위헌·위법한 12·3 내란의 동조자”라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민주주의를 짓밟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긴 주범이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국민과 헌법을 배반하고 사사로운 권력욕에 빠져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국민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전남도당은 헌정질서를 짓밟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
보수 단일후보 적합도…한덕수 26.2%·홍준표 20.3% [리서치뷰]
정치 선거 2025.04.29 12:40:49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3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들과 단일화 경쟁을 펼친다고 가정했을 때 대체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이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대행은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 대행은 26.2%, 홍 후보는 20.3%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5.9%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주목할 점은 지난주 대비 한 대행은 2.8%포인트, 홍 후보는 1.8%포인트 상승했고 한 대행의 상승폭이 더 커 격차가 4.9%p에서 5.9%p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49.5%)이 홍 후보(29.3%)를 20.2%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한 대행은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한동훈 후보와의 경쟁에서는 31.1% 대 21.4%로 9.7%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김문수 후보와는 26.5% 대 14.6%로 11.9%포인트, 안철수 후보와는 31.8% 대 18.0%로 13.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에서는 지난주 4.0%포인트 차이에서 11.9%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주 대비 한 대행은 4.4%포인트 올랐고 김 후보는 3.5%포인트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강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지층이 한 대행으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소상공인업계 "긴급소상공인 지원금, 차기 정부 최우선 정책"
산업 중기·벤처 2025.04.29 12:18:28소상공인들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긴급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소공연 대회의실에서 ‘21대 대선 소상공인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핵심 25대 과제, 분야별 90대 과제 등 110여개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5대 아젠다는 △ 위기 극복 △ 지원·인프라 강화 ▷법·제도 개선 △ 사회안전망 구축 △ 혁신성장 기반 구축 등이다. 소상공인들은 차기 정부의 정책 1순위로 긴급 소상공인 지원금을 꼽았다. 실제 소공연이 지난 17∼22일 소상공인 1050명을 대상으로 정책과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2%가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로 '긴급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을 선택했다. 이어 '채무조정, 희망통장 등 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45.5%), '소상공인 공공요금 부담 완화'(38.8%) 등의 순이었다. 소공연은 이를 우한 정책과제로 긴급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골목을 밝히며 지역경제의 등대 역할을 해왔던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바람 앞의 촛불이 돼 꺼져가고 있다”며 “소상공인 100만 폐업시대가 확실시 되고, 자영업자 은행연체율은 6년새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최우선 순위로 소상공인을 살리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소상공인이 극빈층이 돼 가정이 파탄나고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국가경제가 흔들리는 악순환을 끊어낼 대책이 확실히 제시되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소상공인 정책금융기관 설립'이 6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기부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특별위원회·소상공인 비서관 설치 등 소상공인 담당 부처 확대'가 65.6%로 뒤를 이었다. 이를 위해 차기 정부가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대통령 직속 소상공인특별위원회 및 소상공인 비서관 설치 등 소상공인 전담 조직 강화, 소상공인 정책 금융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소공연은 강조했다. 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세금 부담 완화, 최저임금 제도개선 등이 꼽혔다. 소상공인들은 또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선 복지 기반·인력안정 제도 마련, 보험 3종 패키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생 안정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확대', '소상공인 회관 건립' 등이 거론됐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6%는 '정치권이 소상공인의 상황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8.1%는 제21대 대선에 '투표 의향이 있다'고 했다. 소공연은 이날 발표한 정책과제를 주요 대선 캠프 등 정치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권성동 "더 큰 집 짓기 위한 단일화 경선 예정…'반명 빅텐트' 하나돼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9 11:27:38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반명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당원들이 가지고 있고 지도부는 그런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가 된 민주당 경선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 않나”라며 “(국민의힘 단일화)과정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더 큰 집을 지으면 결국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의 대결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한 대행과 우리 당 후보가 경쟁해서 누가 이길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아직 확정적인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을 더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빅텐트 참여가 가능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민주·반시장적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국민과 정치인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정치인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과 성장, 민주주의 체제를 더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문수 "李 막으려면 김정은 빼고 누구와도 손 잡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9 11:15:0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빼고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며 ‘반명 빅텐트론’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견제와 균형 없이 국회가 독주하는 상황에서 대통령까지도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건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득표율을 얻었다”며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과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사례를 언급하며 “전혀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했다”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는 “(단일화에) 긍정적이지 않다기보다 이 후보는 당이 있기 때문에 복잡한 내부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보단 몇 배 복잡한 생각을 할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발표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두고 “2명에는 당연히 들어가고 1등할 것으로도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동훈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법조계에서 검사로서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줬던 대통령을 탄핵한 분”이라며 “그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