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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는 도대체 어떤 인물?"…日언론이 소개한 내용 보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27 16:37:12일본 유력 언론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소개하며 전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와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고 서울지국장 후지타 테츠야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유료 기사로, 닛케이를 구독한 회원들만 볼 수 있다. 닛케이는 김혜경 여사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와 비교한 듯 "한국에서는 대통령 부인이 여제로 군림해 정권 운영을 좌우하기도 한다. 조용한 내조를 보이는 김혜경 여사는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닛케이는 김혜경 여사가 "대선 당시에는 자신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며 물밑 지원에 집중했고, 절제된 행보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 당선 이후 G7 정상회의 당시에는 김건희 여사의 화려한 '패션 외교'와 달리 김혜경 여사는 전통 의상으로 '한국'을 어필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의 만남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유학을 준비 중이던 김혜경 여사에게 15세에서 24세까지 10년간 썼던 일기장을 결혼의 증표로 건넸는데 그것이 김 여사에게는 '다이아몬드 결혼반지'였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를 네 번째 만났을 때 과감하게 프러포즈했는데, 김 여사의 반응이 미지근하자 이 대통령이 회심의 카드로 일기장을 건넸다. 김 여사는 당시 "다이아몬드도 아닌데 왜 이런 걸 주느냐"며 냉담한 반응을 전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선물로 준 일기장에는 13살 때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공장에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의 가난하고 괴로운 심정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이 대통령의 일기에 "1월 25일, 출근해서 반장에게 욕을 많이 들었다. 내일은 공장에 가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프레스기에 손목이 끼어 장애를 얻고, 절망에 빠져 유서를 쓰기도 했던 '소년공'의 애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외모가 그다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카리스마 있는 이 대통령의 매력에 이끌렸고 꾸밈없이 자신의 가정환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준 것에 호감을 갖게 됐다"는 김 여사의 발언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2014년 세월호 참사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이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라며, 당시 김 여사가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일찍부터 현지에 가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고 썼다. 이때 김 여사는 "나는 엄마니까 눈으로 봐야 한다"며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의 표적이 된 김 여사의 근황도 전했다. 2021년 대선 당내 예비선거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10만 4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했다며 김 여사 자신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1심과 2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
한일에 부는 훈풍 “이런 게 진짜 교류”[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국제 인물·화제 2025.06.27 14:39:59‘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우선 레인.’ 김포와 김해, 하네다와 후쿠오카 공항에 설치된 안내판이다. 양국 정부는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해 6월 한 달 동안 전용 창구를 시범 운영 중이다. 반응은 뜨겁다. 한국과 일본 국민들은 다른 외국인과 함께 줄을 서지 않고 곧장 심사대를 통과한다.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이라면 안다. 고작 10분만 빨리 입국 절차를 마쳐도 이게 어딘가 싶다. 이러니 외교관 대우나 다름없는 전용 창구를 지나면서 우쭐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게 진짜 교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네다공항은 외국인 입국심사 창구 16개 가운데 6개를 한국인 우선 레인으로 할당했다. 또 외국인 공용 키오스크 43개 중 16개를 한국인 전용으로 확보했다. 우리는 흔히 섬나라 일본은 소심하며 통이 작다고 한다. 축소지향 일본인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맞다. 그러나 한일 수교 60년을 맞는 일본 정부의 행보는 파격이다. 지난주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식에는 이시바 총리를 포함 전·현직 총리만 4명이 참석했다. 우리로 말하자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3명이 참석한 것이니 놀랍다. 수년 전 수출규제와 경제보복, 죽창가와 노 재팬을 외치며 서로에게 으르렁댔던 것을 떠올리면 뭔가 싶다. 미묘한 변화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과, 한국을 찾는 일본인의 표정에서부터 확인된다. 긴장감 대신 내 집을 찾은 듯 편안하다. 지난주, 제주 카멜리아힐에서 오사카에서 왔다는 이십 대 후반 일본 여성 관광객을 만났다. 그들은 수국이 만개한 정원에서 “스고이(놀라운, 대단한)”를 연발하며 환히 웃었다. 도쿄 최대 번화가 긴자와 오모테산도 힐에서 만난 우리 청년들도 거침없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상 처음이다.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출국장을 나선 3명 가운데 1명은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인 또한 앞다퉈 한국을 찾는다. 올해 400만 명을 넘어설 게 분명하다. 지구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 양국 거리에서 들리는 “굉장하다”와 “스고이”가 낯설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행보 또한 파격의 연속이다. 이시바 총리는 SNS에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 메시지를 올리면서 한국어를 병기했다. 이 대통령도 SNS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화답했다. 한국을 아직도 자신들 식민지로 인식하는 일본 극우 인사들이나 조금이라도 일본에 우호적일라치면 ‘신 친일파’로 공격하는데 익숙한 민주당 지지층 모두에게 이시바와 이재명은 못마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양국 정상의 언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이시바 총리를 기다렸고 상석을 양보하며 배려했다. 아베가 트럼프에게 황금색 드라이버를 선물한 것은 비굴해서가 아니다. 지도자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종종 자신을 낮춘다.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며 일본 국민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또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지정학적 입지도 상기시켰다. 과거사를 덮어두자는 게 아니다. 한일관계는 속도도 더디지만 그나마 쉽게 무너지는 게걸음을 반복해 왔다. 엉성하게 쌓아 올린 돌탑이 따로 없다. 김영삼 정부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충돌, 이명박 정부에서 독도 방문, 문재인 정부 경제전쟁까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한일관계는 뇌관이었다. 특히 과잉 민족주의와 결합할 때 양국관계는 쉽게 파국으로 치달았다. 한일수교 60년, 올해는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분절점이다. 그동안 정치권은 ‘친일파’와 ‘토착 왜구’ 주홍글씨를 동원해 상대를 제압하고 낙인찍었다.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는 쏠쏠했으나 외눈박이 역사 인식이라는 비판도 상당했다. 오랜 시간 일본을 다닌 내가 내린 결론도 다르지 않다. 낯선 소도시를 여행하고 그들과 대화하며 막연한 적대감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었다. 흔히 일본인의 친절을 ‘다테마에(겉마음)’와 ‘혼네(속마음)’는 다르다며 폄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때마다 나는 “그러는 당신은 흉내라도 내봤냐”고 반문한다. 그런 이들에게는 일본의 어떤 장점을 들이대도 쇠귀에 경 읽기다. 메이지유신 세대의 정치적 결단은 좋은 본이지만 그마저 흠만 들춘다. 당시 변방이었던 사쓰마와 조슈는 앞다퉈 영국으로 유학생을 보냈다. 또 메이지 정부는 1년 10개월에 걸쳐 12개국에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했다. 19세기 후반, 그때 조선의 지식인들은 무얼 했나. 일본 비판만 올인하는 건 무책임하다. 물론 루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에서 일본인의 양면성을 부정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일본인에게도 배워야 한다는 사실마저 부인할 필요는 없다. 한일 양국은 외교와 안보, 경제, 문화까지 협력할 공간이 넓다. 트럼프의 관세정책 때문에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공조할 분야도 많다. 이념 중심 진영외교에서 벗어난 국익 중심 실용외교는 생존의 문제다. 한시적인 전용 입국심사 창구는 진심과 정성이 수반된다면 상설화할 수 있다. 서로의 언어로 말할 때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언제까지 훈풍을 지속할 수 있을지 실용외교를 기대한다. -
[코스피] 1.69포인트(0.05%) 내린 3077.87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5.06.27 09:02:39[코스피] 1.69포인트(0.05%) 내린 3077.87 출발 -
美, 해외투자 ‘보복세’ 철회한다…한국 기업 안도의 한숨
국제 경제·마켓 2025.06.27 07:56:03그동안 국내 기업은 물론 서학개미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미국의 '보복세(revenge tax)' 계획이 철회됐다. 경제협력기구(OCED)가 도입하는 글로벌 최저한세 대상에서 미국 기업은 제외하기로 미국이 주요 7개국(G7)과 합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그 대가로 보복세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 상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899조 보복세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X 계정에 “상원과 하원에 법안 내 899조 보호조치(보복세)를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상하원의 세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이슨 스미스 하원의원과 마이크 크라포 상원의원은 “베선트 장관의 요청에 따라, 아울러 미국의 세무 주권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이해에 따라 감세법에서 제안된 899조를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복세는 미국 기업에 디지털세 등 불공정한 세금을 매기는 국가를 겨냥한 보복 조치로, 해당 국가 출신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미국 내에서 올리는 배당·이자·사업소득 등에 대해 최대 20%의 추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이 조치를 적용하는 국가의 기업과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고율의 세금을 부과받게 돼 해외 각국의 입장에서 감세법 내 최대 독소조항으로 꼽혔다.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배당 수익도 최대 35%의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학개미들의 우려도 컸다. 그동안 보복세는 미국 내에서도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무역 전쟁이 자본 전쟁으로 확장될 수 있는 ‘트리거’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최근 미국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보복세 조항의 적용 시기를 2027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보복세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미국 기업이 OECD 글로벌 최저한세를 면제받기로 G7과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 기업의 세금회피를 막기 위해 각국이 최저세율을 도입해 전세계 어디서든 최소 15%의 세금을 매기자는 제도다. 미국은 자국의 과세 주권을 침해한다는 이유 등으로 이에 반대해왔다. 베선트 장관은 “수개월간 다른 국가들과 OECD 글로벌 조세 협정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온 끝에 우리는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G7 국가 간 공동 합의를 발표하게 됐다”며 “OECD의 글로벌 최저한세는 미국 기업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몇 주, 몇 달에 걸쳐 OECD와 G20의 포괄적 프레임 내에서 합의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월가에서는 미국 내 해외투자 위축 우려를 덜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스콧 세머 뉴욕 토리스 로펌 파트너는 “미국에 자주 투자하는 비미국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큰 짐을 덜게 됐다. 한국도 2022년 OECD 국가들 중 가장 먼저 글로벌 최저한세 규정을 국내법에 반영한 뒤 올해부터 세부 규칙을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은 EU, 영국,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미국 보복세 조항에 영향을 받는 주요 국가로 꼽혔다. -
"OLED TV 지각변동 이끈다" 삼성, 광고 캠페인 시작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26 13:50:07삼성전자(005930)가 2025년형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며 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OLED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데 더해 기술 홍보도 이어가는 등 LG전자 중심이던 OLED TV 시장 판도를 바꾸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총 3편의 OLED TV 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들의 내용은 무반사 기술, 팬톤 컬러 인증, 11㎜ 초슬림 두께 등 삼성 OLED TV의 강점을 진정한 OLED가 갖춰야 할 기준이라고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자 OLED TV를 6개 사이즈(83·77·65·55·48·42형) 14개 모델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무반사 기술’을 한층 개선해 적용하고 있다. 햇빛이나 조명 등의 빛을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분산시켜 빛반사를 줄여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낮에 커튼을 칠 필요가 없고 밤에는 밝은 조명을 켜고도 빛반사 걱정 없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다. 글로벌 OLED TV 시장은 그간 LG전자가 주도해왔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큰 폭으로 판매를 늘리며 지각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5월 한 달간 삼성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40% 급증했다. 특히 77형 이상 초대형 모델 판매량이 100% 이상 늘어 매출과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보적 기술력을 강조하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TV 채널뿐 아니라 유튜브, 네이버, IPTV, 건물 내 엘리베이터 등에도 노출해 삼성 OLED의 대세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테크노섬나회, 스쿨폴리스 추천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사회 전국 2025.06.26 11:36:58테크노섬나회와 울산남부경찰서는 스쿨폴리스가 추천한 6명의 다문화가정 및 한부모가정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꿈 너머 꿈’ 상반기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테크노섬나회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 계발을 위해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울산지역 중고교 학생 6명에게 각각 6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 선발은 울산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스쿨폴리스들의 협조로 이뤄졌다. 섬나회는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15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장학금 전달식 후 남부경찰서는 테크노섬나회 ‘꿈 너머 꿈’ 멘토단의 김용복 단장(고려아연 고문)과 구현민 부단장(금화 대표이사)에게 위기 청소년 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동구 테크노섬나회 회장은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다문화가정이나 한부모가정, 기초수급대상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 너머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면서 “앞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또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줄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
"중국 없인 안돼" 브라질 호소에도…시진핑, 브릭스 불참
국제 국제일반 2025.06.25 12:00:00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불참한다. 미국 주도의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하며 우호 세력을 규합해 온 시 주석이 대표적인 중국 주도의 협의체 브릭스에 불참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는 7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에 시 주석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브릭스 정상회의에 불참한다고 공식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왕원타오 상무부 장관이 대신 투입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행사 직전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불참한 것이지 사전에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은 아니었다. 당국은 브라질에 시 주석의 일정상 문제로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하며 리창 총리가 대신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번 불참의 이유로 시 주석이 최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점을 들었다. 해당 당국자는 시 주석이 최근 1년 간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두 차례나 만났다"며 "첫 번째는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와 브라질리아 국빈 방문에서, 두 번째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셀락(China-Celac) 포럼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브라질 외교 당국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브라질의 한 소식통은 룰라가 지난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선의의 제스처"였으며 "중국 주석이 리우 정상회의에 참석함으로써 화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룰라의 국제 문제 특별 고문인 셀소 아모림도 지난 2월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브라질이 시진핑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이) 파리 협정과 세계보건기구를 탈퇴"하는 등 "국제 규칙의 파괴"를 언급하며 세계적 맥락을 고려할 때 시진핑의 참석이 특히 중요하다"며 “브라질에서 열린 첫 번째 브릭스 정상회의 때 당시 후진타오 주석이 자국에 큰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고”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강한 참석 요청에도 시 주석이 끝내 불참을 결정한 이유는 ‘일정상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이유라는 추측도 나온다. 룰라가 브릭스 정상회의 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국빈 만찬에 초청했는데, 이는 시진핑이 정상회담에서 ‘조연 배우’로 인식될 수 있어 베이징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빠르게…선도지구 자문위 본격 가동
부동산 정책·제도 2025.06.25 11:00:00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가 빠르게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돕는 자문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특별정비구역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정비구역과 비슷한 개념이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돼야 시공사 선정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별 특별정비계획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25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5일 경기 군포시, 26일 경기 부천시가 ‘주민간담회 및 자문위 킥오프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정비계획 자문위는 3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신설된 위원회다. 자문위는 선도지구 주민, 예비사업시행자 등이 작성한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제공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비구역 조기 지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립됐다. 자문위는 도시·건축·교통·환경·교육 등 특별정비계획 심의 항목별 전문가로 구성된다. 향후 지방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인력도 포함됐다. 일례로 부천시는 민간자문위원단 중 약 40%를 부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인력으로 구성했다. 특히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을 자문위 지원조직에 포함시켜 학교 이전을 해야 할 경우 부지 적합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은 학교 신축·이전을 위한 교육환경평가 검토 기관이다. 군포시와 부천시가 개최하는 킥오프회의에는 국토부, 지자체, 선도구역별 주민대표단, 예비사업시행자, 도시계획업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해 자문위 운영 계획 및 지원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경기 고양시, 성남시, 안양시 등 3개 지자체도 7월 중 킥오프회의를 개최한다. -
"코스피 1년 내 3700 간다"…KB증권, 목표 지수 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0:23:54KB증권이 코스피 목표 지수를 3700포인트로 높였다. KB증권은 25일 ‘KB 주식전략, 12개월 타깃 상향: 강세장에 진입한 증시, 다음은 역사적 신고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목표 지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 증시가 정부 정책과 원화 강세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기반한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증시는 코스피 기준 지난 4월7일 저점(2328포인트)에서 두 달 반 만에 35% 급등하는 초강세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강세장의 핵심 동력은 정부의 자본시장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와 달러 약세(원화 강세)로 판단된다”며 “향후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이 실현되고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통적으로 달러 약세 국면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기업 이익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달러 약세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촉발하기 때문”이라며 “추세적 달러 약세를 전제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KB증권은 금융·원전·방산을 주도 업종으로 제시했다. 최선호주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현대건설(00072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엠앤씨솔루션(484870) 등을 꼽았다. 금융은 대표적인 저PBR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주도하고 원전은 3차 에너지 전환의 주역이 신재생에너지에서 원전으로 교체됨에 따라 2000년대 신재생 에너지가 보였던 상승 패턴을 예상했다. 방산 업종은 내년부터 각국 정부가 국방비를 본격적으로 증액하면 제품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랠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여름과 가을에 걸쳐 단기 리스크(위험) 요인도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재개 가능성도 높고, 실제 정부 정책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괴리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리스크는 연말에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4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하 시점이 늦어진 만큼 그 인하 폭이 클 것”이라며 “관세 갈등도 연말에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미국의 감세안 관련 예산 반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이미 단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의 실현과 원화 강세 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과열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 등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역사적 신고가 돌파를 전망한다”고 했다. -
"젊은 여자만 노렸다, 의식 잃을 수도"…음악 축제 '주삿바늘 테러'에 발칵
국제 국제일반 2025.06.25 07:02:00프랑스에서 열린 한 음악 축제에서 참가자 145명이 정체불명의 주삿바늘 테러를 당해 현지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달 21일 프랑스에서 열린 '페트 드 라 뮤지크(Fête de la Musique)' 축제 기간 중 최소 145명이 알 수 없는 주삿바늘에 찔렸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앞서 스냅챗 등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제 동안 여성들을 대상으로 약물 공격을 예고한 글이 다수 올라와 축제 전부터 우려가 제기된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 프랑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대부분 축제 인파 속에서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찔린 자국을 발견했다. 일부는 몸살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약물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로히프놀(플루니트라제팜)이나 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등을 이용해 피해자 의식을 잃게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데이트 강간 약물' 사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음악 축제는 1982년 당시 문화부 장관 잭 랑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6월 21일이면 프랑스 전역의 거리와 공원에서 프로 및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치는 대규모 문화 행사다. 이번 사건과 별도로 축제 기간 중 물리적 폭력으로 1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그중 17살 소년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
유상대 부총재 "잠재성장률 하락에 역성장 확률 커져"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25 06:00:00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잠재성장률이 하락해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역성장 빈도 및 확률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유 부총재는 전날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과 통화정책'를 주제로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추세적 하락세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재는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요 배경인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 쏠림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가계자산에서의 부동산 비중은 64.0%로 OECD평균(52.9%)를 크게 상회한다. 유 부총재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 부문, 특히 수도권 부동산으로 신용이 집중되는 것은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인구 구조, 지역별 양극화 등 다른 부정적인 구조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상호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고 했다. 이어 "구조적인 문제는 거시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이 요구된다"며 향후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른 통화정책 수행 여러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부총재는 "우리나라 실질금리가 하락해 통화정책 여력을 제한한다"면서 중립금리에 대해선 "상방 압력이 있지만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정도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와 관련해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과 대출에 따른 검사, 감독, 자료 제출 요구 등을 포함해 거시건전성 정책과 관련해 한은이 조금 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나토行…유럽에 'GDP 5%' 방위비 인상 압박할 듯
국제 정치·사회 2025.06.24 22:15: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들과 글로벌 안보를 논의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로 떠났다. 힘을 앞세워 이스라엘·이란 휴전을 이끈 기세를 바탕으로 모든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출발했다. 이번 순방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문제를 이유로 25일 오전 북대서양이사회(NAC) 본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오후에 예정된 한국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과의 특별 회동에 불참하기로 했다. 앞서 나토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IP4 정상이 만날 예정이라고 안내한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이란 휴전 성과를 뽐내면서 모든 회원국들의 국방비를 GDP 5% 수준으로 높이라고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우크라이나 종전 시도를 계기로 미국이 유럽 안보에서 발을 뺄 수 있다고 겁박하며 회원국의 국방비 부담액을 GDP의 4~5%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조기 귀국하면서 각국 정상들과 별도 회담을 갖지 못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수위가 거세지자 나토 32개 회원국도 정상회의 직전 2035년까지 방위비 부담금을 GDP의 총 5%로 끌어올린다는 지침에 겨우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방공망, 전투기, 무인기(드론) 등 국방 핵심 분야에 연간 GDP의 3.5%를 투자하고 기반시설과 방위산업 등 관련 분야에 GDP의 1.5%를 투입하는 내용이다. 애초 뤼터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목표 달성 시점을 2032년으로 설정한 안을 제안했다가 국방비 급증이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이탈리아·영국 등의 상황을 반영해 이를 2035년으로 미뤘다. 이에 스페인·벨기에·슬로바키아 등은 뤼터 사무총장이 정상회의에서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하기도 전에 ‘면제’ ‘유연성’ 등을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들의 합의를 모두 끌어내는 것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최대 목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나토 정상회의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 국방 지출과 관련해 “스페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토 회원국 내부에서는 미국의 이란 대응 방식을 두고 내분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23일 자국의 NTB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겨냥해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노르웨이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도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공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공격이 법적 근거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헌법정신은 성평등 아닌 양성평등"…'여가부 확대'에 국힘 맹공
정치 정치일반 2025.06.24 16:51:30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성평등’이라는 용어는 양성평등의 줄임말이 아니라 수십 가지 사회적 젠더를 인정하는 개념”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본적인 기초 윤리와 질서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계에서의 우려가 아주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여성 공약의 하나로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고는 “헌법 36조에 따르면 혼인과 가족 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된다”며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은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과 함께 성명서를 낸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도 “성평등가족부를 설치한다면 대한민국 사회와 가정, 다음 세대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정책 시행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편향된 이념으로 물든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분석 발표회’에서도 “전 세계에서 생물학적 남녀 구분을 해체하고 ‘사회적 성’ 개념으로 기존 가정과 사회를 재편하려는 강력한 이념 도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출간된 교과서에도 제3의 성 개념이 교묘하게 도입됐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또 “교과서는 다음 세대의 사고와 사회 체제 형성에 법률 개정 못지않은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교육 도구”라며 “사회적 합의가 이어지지 않은 사안들이 교과서에 포함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이념이나 가치관에 편향된 내용으로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 받아서는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
울산시,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3급 승진 4명
사회 전국 2025.06.24 15:27:23울산시는 7월 1일자로 5급 이상 공무원 149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3급 인사는 지역 산업 경쟁력 기반 강화의 중추 역할을 할 경제자유구역청 사업총괄본부장에 류재균 경제정책관을 전보 임용했다. 시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주요 현안 대응 및 행정 전반의 기획·조정을 통해 시정의 조타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온 강기중 정책기획관을 3급으로 승진 임용하고 새 정부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현 보직에 유임했다. 울산의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울산의 산업 구조 전환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해 온 허정완 신산업과장을 시민건강국장으로 승진 임용했다. 교통국장에는 전국 최초 해저 만(滿)관 상태 하수관로 준설 및 언양·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추진 등 울산시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체계적 하수관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김종화 하수관리과장을 승진임용했다. 종합건설본부장에는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 개발 및 확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조용관 국가산단과장을 승진 임용했다. 시의회 의장 선거 파행에 따라 작년 8월 울산시의회 사무처장으로 파견됐던 박순철 지방이사관을 복귀 조치해 시민안전실장으로 배치했다. 현재 공석인 의회사무처장에는 김석명 교통국장을 전출 배치했다. 4급 인사 중 승진은 행정직군 이숙자(녹지팀장), 강선미(복지기획팀장), 하길상(교통총괄팀장), 최광익(총무팀장), 황윤국(정원운영팀장), 이승태(기업정책팀장), 박대환(환경기획팀장), 손종익(체육정책팀장)을 승진 임용했다. 기술직군은 박헌식(해양수산기획팀장), 김중곤(주차기획팀장), 이운대(수사2팀장), 김상구(축산팀장), 진병찬(반려동물팀장), 정동욱(주택1팀장), 권기태(수사기획팀장)를 승진 임용했다. 울산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와 유능한 기술직의 발탁을 통해 직렬 간 균형을 도모하고 조직 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
"장모에 손 벌려 2억"…김민석 '세비 외 수입' 해명에 여야 시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24 15:06:11여야가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세비 외 수입을 두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세비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두 차례 출판기념회, 그리고 처가 장모로부터 간혹 생활비 지원을 받은 것들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다만 청문회 내내 세부 금액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야당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김 후보자가 처음으로 ‘세비 외 수입’의 구체적 내역을 밝힌 건 이날 오전 11시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처가의 지원금’을 처음 언급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두 차례가 있었다”는 설명만 반복해왔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2월 결혼했고 2020년 11월 장인상을 치렀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 시점에 현금을 집중적으로 쌓아둔 게 아니라 매해 분산돼, 그때그때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모여진 액수도 통상적인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루어진 그런 행사들에 비추어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가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한 건 오전 11시 42분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조의금과 출판기념회 수입은 각각 1억~1억5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축의금에 대해서는 명확한 액수를 밝히는 대신 “당시 받은 축의금은 모두 친정집(처가)에 드렸다”며 “아내가 생활비가 부족해 필요할 때마다 200만~300만원씩 지원받았고 5년간 합산해 보니 약 2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어림잡은 답변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구체적인 액수를 재차 물었다. 김 후보자는 “결혼식 하객이 3000~4000명 정도였고, 공식 카운터에서는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지인들이 건넨 봉투 등을 포함하면 약 1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의금에 대해서는 “약 1억6000만원 정도”라고 답했으며, 출판기념회 수입은 “첫 번째가 약 1억5000만원, 두 번째가 약 1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장모로부터 받은 생활비에 대해서는 “처가에 드린 축의금이 생활비 부족으로 다시 돌아온 셈”이라며 “생활비로 200만~300만원씩 받아 5년간 2억원 이상 지원받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현금으로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처음에는 기타 소득만 있다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출판기념회, 축의금, 장모 지원금까지 해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세비 외 수입은 가족 행사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발생한 것”이라며 “사회적 통념을 넘지 않으며, 불법 자금은 결코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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