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 "한일, 역사 직시하되 국익 위해 협력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6.19 16:23:31우원식 국회의장이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에 대해 “아픈 역사, 경제협력,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동반자라는 세 기둥이 균형있게 서야 한다”고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우 의장은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해방 80년·한일수교 60년 기념, 한일관계 대전환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국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협력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면서도 역사적 정당성과 국민 정서를 놓치지 않는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리더십 교체로 양국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예민하게 지켜보던 일본과의 관계도 우호적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문제는 양국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꼬인 매듭”이라며 “역사·영토와 관련된 일본 지도층의 부적절한 발언,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가 끊임없이 갈등의 뇌관이 돼 왔으며 국내적으로는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대일 외교 정책이 큰 역풍을 맞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65년 체제를 극복하고 한일관계 대전환을 논의하는 이 자리가 그래서 더욱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이부영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대표, 송철원 현대사기록연구원장, 조성두 역사기억평화행동 대표, 양영두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 김형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이사, 이종원 와세다대·릿쿄대 명예교수, 남기정 서울대일본연구소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박지원·김준형·이재강·황운하 의원 등이 자리에 앉았다. -
李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와 관저 회동
정치 대통령실 2025.06.19 16:01:41이재명 대통령이 22일 12시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겸 회동하기로 했다. 취임 직후 여야 소통을 강조했던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첫 내각 인선에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오는 22일 일요일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정당 관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및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고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달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여야 지도부가 수락하면서 성사됐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
앤디 김 "트럼프, 동맹과 불필요한 마찰…한미 관계 매우 위험"
국제 정치·사회 2025.06.19 14:18:27한국계로는 사상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된 앤디 김이 한미 관계에 대해 “지금은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미일 3자 협력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미국의 관세,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의 대담에서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개월이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먼저 떠난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가능한 빨리 한미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관세와 관련해 김 의원은 “엄청난 실수”라며 “미국이 전략적 도전을 마주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 간에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을 없어서는 안 되는 나라에서 믿을 수 없는 나라로 바꾸고 있다”면서 “미국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미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싶어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순간에 한미 관계를 흔들기에 완벽한 방법”이라고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해서는 세 나라 모두에 이득이 되는 '윈(win)-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3국에 각각 새로운 지도자가 집권한 만큼 3국 협력을 힘 있게 밀고 가려면 한미일 3국 관계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모두 공급망에 관심이 높고 북한에 대한 안보,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관심도 많다”며 “특히 AI 분야에서 각국의 경쟁이 진행 중이며 한미일이 함께 AI 인력을 양성하고 중국 AI가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는 등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 관련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서 ‘카오스(chaos·혼돈)’을 보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며 “거래 중심의 관계로 축소되는 고립주의 정책의 일관된 시행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
G7 지켜본 탁현민 "李, 할 수 있는 것 다 하고 와…혼자 뚱하니 있던 尹, 특이해"
정치 정치일반 2025.06.19 13:40:5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탁 전 비서관은 19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탁 전 비서관은 “G7에 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다. 제가 만약에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저는 안 간다 그랬을 것”이라며 “2주면 라인업도 짜이기 전이고, 모든 게 준비가 안 된 상태다. 그래도 (외교) 데뷔전인데 어느 정도 폼도 나야 하고 성과도 보여줘야 하는 고민이 많았을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그 고민을 했다면 안 갔을 텐데 그것보다 더 큰 의미를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양자 회담도 11번 했더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탁 전 비서관은 각국 정상들과 ‘스몰토크’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두고 “G7 국가끼리는 서로 친하니까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대개 초청 국가의 정상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 보는데도 친근한 모습들이 연출 되더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탁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과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회의 참석 모습을 비교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혼자 뚱하니 맨날 앉아 있었다. 특이한 모습”이라며 “보통은 서로 더 들어가 얘기하려고 하고 너스레라도 한 번 더 떨려고 한다. 그게 회의에 간 대통령의 책무다. 윤 전 대통령이 이상한 거지 이 대통령이 과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
“숙박·음식점업, 1인당 부가가치 제조업의 15%…최저임금 구분 적용해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19 11:00:00모든 직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최저임금 제도를 업종별로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이 업종별로 다른 만큼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직종에 따라 최저임금을 달리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의 필요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최저임금에 업종별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최저임금 수준이 높지 않았던 과거에는 시장의 수용성이 높았기 때문에 업종별 구분적용의 필요성이 부각되지 않았다”면서 “최저임금 수준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는 업종별 구분적용의 필요성이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2001년 1865원에서 지난해 9860원으로 42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73.7%)의 5.8배, 명목임금 상승률(166.6%)의 2.6배에 달하는 셈이다.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도 38.9%(2001년)에서 63.4%(2024년)으로 상승해 최저임금 적정 수준인 45~6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임금을 받는 미만율도 4.3%에서 12.5%로 상승했다. 경총은 이같은 일률적인 제도 적용이 최저임금 적용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 △최저임금 미만율에 따라 최저임금을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총에 따르면 업종별 지불여력과 노동생산성을 보여주는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는 지난해 기준 숙박·음식점업이 2811만 원으로 제조업(1억 5367만 원)의 18.3%, 금융·보험업(1억 8169만 원)의 15.5%에 불과하다. 해당 업종 근로자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나타내는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도 숙박·음식점업에서 85.6%로 매우 높은 반면 금융·보험업은 42.8%, 제조업은 56.7%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부가가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최저임금이 적용되자 법정 최저임금액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인 ‘최저임금 미만율’에서도 업종별 차이가 벌어졌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숙박·음식점업에서 33.9%에 달했지만 금융·보험업은 4.6%, 제조업은 3.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전체 미만율이 2001년 4.3%에서 2024년 12.5%로 8.2%포인트 증가하는 동안 숙박·음식점업의 미만율은 2001년 6.4%에서 2024년 33.9%로 27.5%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다양한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 온 선진국에 기준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총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업종, 연령, 지역, 숙련도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 수용성을 개선해 왔다. 경총은 “업종, 지역, 연령 등에 따라 일반 최저임금보다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
李대통령 주치의에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
정치 대통령실 2025.06.19 10:56:56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및 건강증진센터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주치의는 활동비 외 공식 급여가 없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박 교수는) 이번 대통령 (G7 정상회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
"김혜경 여사 쇼핑도 안 하고 한복 인상적"…유인태, 이재명 첫 순방에 "잘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5.06.19 10:55:47더불어민주당 원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무대 데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박 3일간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이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온 거 같더라”고 했다. 그는 “여사가 어디 쇼핑하러 가지도 않았고 한복 입고 공손하게 하는 모습 등 순방 나가서 한 번도 조용할 때가 없었던 전임(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가 됐다”며 “전임 대통령의 태도가 너무 비정상이었기에 지금이 정상으로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을 당시 수도 빌뉴스의 명품 취급 편집샵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 방문했던 사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정청래 의원의 강한 이미지가 당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 전 총장은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할 때 ‘말을 왜 꼭 저렇게 하지?’ 이럴 때가 참 많았다”며 “공격수로는 적합하지만 당 대표로서는 너무 강성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당 안에서는 ‘여당 대표는 좀 부드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흐름이 있다”고 전하며 8월 전당대회 향방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간 2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당대표와 함께 현재 공석인 최고위원직을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를 연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의 임기는 전임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다. -
김병기 "李 대통령, 실용외교 진수 보여…잃어버린 정상외교 복원"
정치 정치일반 2025.06.19 09:46:12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해 “실용외교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국격을 회복했고, 국민은 자존심을 되찾았다. 잃어버린 6개월의 정상외교를 단숨에 복원한 성공적 외교 데뷔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8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 지도자를 포함해서 모두 11차례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며 “이들 회담에서 대한민국에 실익이 되는 무역, 투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 등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실용으로 능수능란하게 주도한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미·일 협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세계는 민주주의를 되찾은 한국의 귀환과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역시 외교는 연출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G7 정상외교 성과를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으로 이어가겠다”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속도전을 예고했다. 그는 “추경안은 민주당이 꾸준히 강조해 온 민생지원금 보편지급을 원칙으로 설계됐고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취약계층 추가지원 방안도 담겼다”며 “이번 추경으로 국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기 끝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추경안 심사를 위해 국회가 할 일이 많다”며 “국민의힘은 집착과 몽니를 그만두고 민생 회복이라는 대의와 원칙 지키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여야가 함께 단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처리해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자”며 “이게 도탄에 빠진 국민을 살리고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했다. -
송언석 "李 대통령, 트럼프와 회담 조속히 추진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9 09:38:16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조속히 확정 지으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도 하루 빨리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마감이 임박한 상태에서 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이 아쉽게도 불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언급하고 “이란의 핵 문제는 북한 핵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확실히 서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전과에 대한 반성이 없으며 사실관계에 대한 성실한 소명이 없고 국민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 논란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도 충분히 졸업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면서도 “국민의 상식과 전혀 동떨어진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0년 당시 출입국 기록을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한 무리한 시도를 즉각 포기하기 바란다”며 “김 후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기업 절반 이상이 "한일 경제협력이 경제발전 촉진" 평가
산업 기업 2025.06.19 09:28:32국내 기업 절반 이상은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했고 앞으로도 양국 간 경제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에서 과반 기업들이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1000대 비금융사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101개 사에서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기업 과반(56.4%)은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간 이어진 양국 간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매우 촉진 7.9%, 다소 촉진 48.5%) 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주요 협력 분야로 △기술 이전 및 협력(53점)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35점) △관광, 문화 산업 발전(29점) △소재/부품/장비 등 공급망 안정화(27점) 등을 꼽았다. 특히 국내기업 10곳 중 6곳(62.4%)은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 한일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0%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의 88.1%는 경제협력을 위해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국내 기업들은 한일 양국이 최근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했을 때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역시 유망 협력 분야로 꼽혔다. 일본과 협력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산업으로는 △반도체(91점) △AI(57점)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 및 배터리(26점) 등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기업들은 한일 양국이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을 가장 필요한 경제 협력 순위로 꼽았다. 일본과 협력 중인 국내 기업 2곳 중 1곳(49.2%)은 일본과의 협력을 다른 국가로 대체하기 어렵거나 대체에 3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다른 국가로 대체하는 것이 어렵다는 기업이 21.3%, 3년 이상 소요된다는 기업이 27.9%였다. 대체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1~3년 소요된다는 기업은 26.2%로 조사됐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최근 국제정세와 통상 질서 재편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양국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한경협은 첨단 산업 등 유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 측 파트너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이시바에 ‘상석’ 양보한 李 대통령…“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자”
정치 대통령실 2025.06.19 07:00:00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자”고 제안했고, 이시바 총리는 “국교정상화 60주년으로 기념비적인 올해 정부·기업·국민 간 교류가 더 많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상석인 오른쪽 자리를 양보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포머로이 캐내내스키스 마운틴 로지에서 이시바 총리를 약 30분간 만나 교류 활성화와 양국 간 협력 및 공조에 이해를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며 “작은 차이와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렇게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 TV방송에서는 매일 나오신다.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또 “얼마 전 서울에서 국교정상화 60주년 리셉션이 개최됐고 많은 분들 참석하셨다고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못 가셨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논의됐지만 국제 정세는 정말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중동·아시아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저 그리고 정부 간, 기업 간 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도 양 정상은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셔틀외교 재개를 위해 당국 간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한일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당국 간 보다 활발한 대화를 통해 상호 국익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상석인 오른쪽 자리를 내어주기도 했다. 양자회담 시 대다수 주최국은 상석인 오른쪽에 자국 국기를 둔다. 다만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주최국 정상이 상대국 정상에게 상석 자리만 양보하는 것이 관례다. 이번 양자회담에선 태극기를 상석에 뒀지만 먼저 도착한 이 대통령이 오른쪽 자리를 비워두고 왼쪽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를 기다렸다. 이는 첫 한일 양자회담이자, G7 회원국인 일본 정상을 존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
앤디 김 “李대통령-트럼프, 협력 가능성 보여…향후 몇 개월 매우 중요"[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6.19 06:37:54한국계로는 사상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민주, 뉴저지)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면 서로의 목표를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일 3자 관계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한미 동맹을 군사 안보 협력 만으로 바라봐서는 안 되고 경제안보, 혁신과 그 기반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의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작은 부분부터 양국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의 대담에서 "향후 몇 개월이 새로운 양국 지도자와 함께 한미 관계를 진정으로 공고히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먼저 떠난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가능한 빨리 양국이 대화를 하는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미일 3국 협력이 세 나라에 '윈-윈-윈'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한미일의 새로운 지도자들은 전임자들이 했던 관성만으로 3국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 관계에 대한 재정의와 소유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3개국 모두 공급망에 관심이 높고 북한에 대한 안보와,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논의도 많다"며 "특히 AI 분야에서 전세계의 진정한 경쟁이 진행 중이며 한미일이 함께 AI 인력을 양성하고 중국 AI가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는 등 서로를 매우 잘 보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 관련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의 외교정책에서 '카오스(chaos, 혼돈)'을 보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며 "거래 중심의 관계로 축소되는 고립주의 정책의 일관된 시행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 석좌가 "미 정부가 부인하지만 워싱턴의 많은 싱크탱크 관계자들은 미 정부가 주한미군의 감축을 실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하자 김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지도부에 한국을 놀라게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등의 아이디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고 한국에 강요한다면 동맹에 대한 존중 부족으로 보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다른 국가들이 미국과 협력하려는 의지도 약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경쟁국과 적대국을 더 강화시키는 것 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세, 경제 논의와 함께 공개적으로 논의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커트 캠벨은 "주한미군 수천 명 감축과 같은 실질적 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동맹 방어 공약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초래할 것"이라고 사실상 반대했다. 그는 "북한이 과거보다 훨씬 더 도발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 이 때에 한미 공동의 억지력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의) 상당한 조정은 미국이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약을 축소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되거나 미국이 인태 지역에서의 근본적인 약속에서 물러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 알래스카)도 주한미군을 괌으로 이전 배치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이미 미군의 인태 전력이 괌에 과도하게 집중된 경향이 있다며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그들(중국)은 여러 미사일을 괌 앤더슨 기지로 발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미군과 협력해 캠프 험프리스를 건설했다"며 "우리 병력을 (한국에서) 철수시키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
李 대통령, 캐나다 G7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귀국
정치 정치일반 2025.06.19 02:14:56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 참석 기간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문제와 AI(인공지능)시대 국제사회의 과제, 이와 관련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한미일 공조 의지를 강조한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9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소화하는 등 취임 12일여 만에 성공적으로 외교 무대 데뷔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출국해서 이날 오전0시를 넘겨 귀국해 1박 4일의 일정을 마쳤다. 공항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참모, 정부 관계자 등이 마중 나왔다. 이번 G7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취임선서에서 강조했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처음 선보인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G7 정상회의와 여러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 조성과 셔틀 외교 복원에 뜻을 모아 한일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다만,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중동 무력 충돌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기 귀국했기 때문인데, 가장 이른 시일 내 회담을 재추진하겠다고 대통령실이 밝혀 다음 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문제는 산적한 상태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국내 현안을 풀어갈 이 대통령의 해법이 주목된다. 우선 이 대통령은 조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 후보자를 골라내는 일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장·차관 등 공직자 '국민 추천제' 기간이 끝난 만큼 조만간 이 대통령이 새로운 내각 구성의 상당 부분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내각을 지휘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권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는 양상이어서 이 대통령으로서도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른바 '3대 특검'이 본격화하는 만큼 수사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가동이나 2차 추경안의 효과적 집행 등 경제 이슈 역시 이 대통령으로서는 신경을 써야 하는 대목이다. 당장 2차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사설] 中 메모리 점유율 2배 급증…전략산업 맹추격 경계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5.06.19 00:02:00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낸드를 합친 중국산 메모리 점유율은 올 3분기에 1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 점유율 5.4%에서 1년 남짓 만에 10%를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 메모리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지만 문제는 위협적인 성장 속도다. 기술력 면에서도 중국의 추격은 매섭다. 글로벌 D램 4위인 중국 CXMT(창신메모리)는 삼성·SK하이닉스의 주력 범용 제품인 DDR5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 최전선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기술력 차이가 좁아지고 있다. 미국의 기술 통제를 뚫고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는 중국의 약진은 우리의 전략산업 경쟁력과 경제안보에 큰 위협 요인이다. 이제는 ‘메모리 강국’의 명성만 믿고 안심할 수 없다. 한때 우리가 중국을 압도했던 조선·철강·배터리 등 전략산업의 시장 주도권이 이미 중국으로 넘어간 상태임을 유념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반도체 분야의 기술 기초 역량이 모두 중국에 뒤처졌다는 분석을 냈다. 지난 10년간 한국이 주춤한 사이 중국이 산업 고도화 전략인 ‘중국 제조 2025’에 따라 기술 경쟁력 육성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중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10년간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굴기에 속도를 내기 위한 ‘중국 제조 2035’도 준비 중이다. 이대로 머뭇거리다가 우리의 핵심 전략산업이자 수출 첨병인 반도체 분야에서마저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고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려면 중국의 전략산업 맹추격을 따돌리는 동시에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자원이 부족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승부수는 기술력 강화뿐이다.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고급 인재를 육성하려면 주52시간 근무제 등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예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없는 기술을 확보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밝힌 ‘아시아·태평양 제1의 AI 허브 구축’ 구상도 실현할 수 있다. -
"한복 입은 외국인 누구?"…李 대통령 배웅한 뜻밖의 인물 '화제'
사회 사회일반 2025.06.18 20:30:42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주한 캐나다 대사가 개량 한복을 입은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참석해 서양식 정장을 입은 인사들 사이에서 홀로 감색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같은 날 해당 한복을 제작한 디자이너 황이슬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스를 보는데 내가 만든 옷이 보여 깜짝 놀랐다”며 “(이 대통령) 뒤에 계신 은발의 여성분은 어떤 직책의 누구신가? 내가 만든 두루마기 재킷을 입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관련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황 대표는 “해당 한복은 서양식 다트(옷감을 접어 박는 주름선)를 적용해 여성의 신체에 맞게 디자인한 ‘한국식 재킷’으로 10년 전 출시돼 지금까지 리슬의 클래식 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서양식 정장들 사이에서도 전혀 위화감 없이 품격 있게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휘니 대사의 선택은 한국 문화를 존중하는 강한 메시지이자 한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댓글 중에 ‘나도 한복 입어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아 큰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단정하고 우아하다”, “사려 깊은 의상 선택이 감동적이다”,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한복을 소화한 모습이 인상 깊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모휘니 대사는 2023년 5월 주한 캐나다 대사로 부임한 이후 신임장 제정식,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 등 공식 석상에서 꾸준히 한복을 착용하며 '한복 애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