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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韓 법인세 OECD 평균보다 높고…GDP 대비 부담은 세계 최고
경제·금융 정책 2025.07.18 17:37:27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법인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후속 입법 작업을 공식화하면서 재계를 중심으로 법인세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조세 부담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일정 수준의 세수 확대는 필요하지만 거시경제 여건과 기업들의 투자 어려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기업 투자 유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법인세 역주행에 나섰다가 경쟁에서 낙오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 우리나라의 법인세 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구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법인세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와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통계 결과는 다르다.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지방세 포함)은 26.4%로 38개국 중 11위를 기록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OECD 국가 평균 세율(23.9%)보다도 높다. 독일(29.9%), 일본(29.7%), 이탈리아(27.8%) 등이 우리나라보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높지만 미국의 법인세율은 25.6%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경제 규모를 감안한 법인세 부담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23년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 부담을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3.6%로 주요 7개국(G7) 평균(2.4%)과 OECD 평균(3.5%)을 모두 웃돌았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기업이 내는 세금의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따져봐도 높은 수준인데 단순히 최고세율만 비교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법인세가 2022년 약 100조 원에서 지난해 60조 원으로 40%나 빠져 법인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는 구 장관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법인세 급감의 원인은 최고세율이 아니라 반도체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기 때문이다. 법인세는 전년도 기업 실적에 기반해 부과되는데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법인세 납부 세액도 감소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은 흑자였지만 반도체 사업 부문(DS)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이익 폭이 줄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23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47조 원으로 전년(84조 원) 대비 44%나 감소했다. 법인세율 인하가 세수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기업 실적 하락 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법인세율을 올려서 세수를 늘리겠다는 것은 하수들의 전략”이라며 “기업들이 돈을 더 많이 벌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법인세를 내려도 투자가 늘어난다는 증거가 없었다는 구 장관의 발언은 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주제다. 학자들마다 생각이 달라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하지만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지난달 발표한 ‘기업 투자와 자본 사용자 비용’ 논문에서는 법인세 인하가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NBER은 2017년 감세와 고용법을 통한 법인세율 인하(지방세 제외, 35%→21%)로 자본 사용자 비용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수년간 기업 설비투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논문을 공동 집필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연구 결과 자본 사용자 비용이 1%포인트 감소할 경우 기업의 투자율은 1.68~3.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인세 인하로 인한 자본 비용 절감 효과가 기업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게 NBER의 결론이다. 경제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법인세 감소와 투자 확대의 인과관계를 비교적 명확히 입증한 첫 실증 결과 중 하나라고 본다. 전문가들은 조세 부담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만 쥐어짤 게 아니라 소득세와 부가세 등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에서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은 33%에 이른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법인세율 인상은 단기적으로 세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세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나이트셰이드 에디션’ 공개…미국 시장에서 판매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7.18 11:30:00토요타 프리우스 PHEV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Toyota)가 플러그인 하이브이드 모델인 프리우스 PHEV(Prius PHEV, 미국: 프리우스 프라임)에 강렬한 매력을 더하는 ‘나이트셰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프리우스 프라임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든 검은색의 디테일을 대거 적용해 더욱 대담하면서도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 ‘역동적인 즐거움’을 강조한 최신의 프리우스의 성격을 강조한다.실제 프리우스 나이트셰이트 에디션은 프리우스 프라임의 최상위 트림인 XSE를 기반으로 외형과 실내 공간에 다채ㅔ로운 디테일이 더해진다. 차체 곳곳의 검은색 디자인 포인트, 전용 19인치 휠 등이 더해진다.토요타 프리우스 PHEV 나이트셰이드 에디션토요타 프리우스 PHEV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여기에 실내 공간 역시 붉은색의 패널이 더해지는 공간에 카본파이버를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을 더해 더욱 스포티하고 대담한 감성을 선사한다. 또한 블랙 도어실 플레이트 및 회색 스티칭 시트가 장착된다.파워트레인은 기존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2.0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경쾌하면서도 효율적인 주행을 과시 ‘최신의 프리우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한편 프리우스 프라임 나이트셰이드 에디션은 기존 프리우스 프라임에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가격 변하는 크지 않다. 실제 에디션 패키지의 가격은 770달러(한화 약 100만원)으로 책정됐다. -
송언석 "전한길 언행 확인해 적절한 조치 검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8 11:20:2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입당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관련해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한길 씨에 대하여 여러 의견을 경청, 수렴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17일) 송 비대위원장은 전 씨에 대해 “한 개인의 입당에 대해 호들갑 떨 것 없다”며 “어떤 당원이라도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한 바 있다. -
李대통령의 '한끼합쇼' 오찬 정치…소탈·소통·소신 '3소 행보' 어디까지 갈까 [이슈, 풀어주리]
정치 정치일반 2025.07.18 11:04:01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요즘 이재명 대통령과 점심을 먹는 '오찬 회동' 주인공들 면면이 화제다. 여야, 진보와 보수, 재계와 시민사회 인사 등 가리지 않고 만나 한 끼 식사를 나누는 대통령 모습이 근래 정치권에서 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이는 소탈한 이미지의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소통과 통합이라는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식사만으로 그칠 게 아니라, 식사 만남의 결과가 정책에 반영되는 등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 만큼 향후 이 대통령이 또 언제, 누구와 얼마나 마주 앉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달 17일 이 대통령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점심 식사를 가졌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미특사단장으로 내정됐지만 여권 일부의 반발로 갑작스레 제외됐다. 이에 이 대통령이 ‘위로의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무난하게 잘 수행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 행보를 긍정 평가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 그리고 저출생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소제조업 경쟁력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도 촉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경륜이 있고 경험이 많으니 계속해서 도와달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주 연락하겠다”더니…18일 만에 또 야당과 점심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야당 대표를 포함한 각 정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식사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선서를 위해 국회를 찾았던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가 모인 오찬장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도, (국민의힘) 김용태 대표도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다”며 “적대와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니고,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경쟁을 하는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날 만남의 의미를 강조했다. 메뉴는 대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으로 준비됐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들을 향해 “자주 연락 드릴 테니 시간 내달라”고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인 지난달 22일 야당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 번 더 가졌다. 취임 18일 만의 일로,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매우 이른 행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여 만에 야당 지도부와 회동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지나서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을 가졌었다. 이어 이달 3일에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국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소속 노동자 10만명의 고용 불안 문제와 다수 실형을 살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의 사면 복권 문제 등 진보 의제가 주로 논의됐다. 글로벌 통상 위기 극복이 시급한 만큼 이 대통령은 경제계와는 ‘도시락 오찬’을 통해 경제에 힘쓰고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취임 9일 만인 지난달 13일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간담회는 진행 도중 점심시간이 돼 참석자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정규재 대표 초청해 “지혜 보태달라” 취임 한 달께인 이달 9일에는 종교계 지도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과 국민 통합, 사회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교육·인권·평화 등 폭넓은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앞서 7일에는 바티칸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새로 취임한 레오 14세 교황의 남북교류와 관계 개선에 대한 협력 의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진보와 보수 시민사회 원로들과 오찬도 이어 지고 있다. 먼저 이달 10일에는 진보 인사로 꼽히는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를 초대해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스스로 강조한 국민통합을 위해 보수와의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받았다.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바로 다음 날인 11일에는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규재 정규재TV 대표와 오찬 회동을 열어 관심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 지혜를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정규재 대표는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증여 및 상속에서의 세금 혜택을 제안했고, 조갑제 대표는 “국민의 지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자 교육을 강화하자, 군대의 '대'를 '대학'으로 만들어 교육 받는 군대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사흘 뒤 인 14일에는 예비 공무원 300여 명과도 함께 점심을 먹으며 평소 국가 업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들을 위해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예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현직 대통령의 특강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한 이날 오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국그릇을 통째 들고 마시는 일명 '드링킹 샷'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전임 대통령들의 ‘식사 정치’는?…“소통 결과에 주목해야” 대통령의 '식사 정치' 자체가 낯선 풍경은 아니다. 평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밥’이라는 원초적 소재를 통해 국민들에게 한 층 부드럽게 느껴지고 식사 상대방과도 한층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대 대통령들도 사안이 있을 때마다 각계 각층 인사들과 만나 한 끼 식사를 통해 조언을 구하곤 했다. 대통령이 누구와 만나서 밥을 같이 먹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늘 '뉴스'가 돼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명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언론사 보도·편집국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정 갈등 문제를 풀기 위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추진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 소통 의지와는 달리 시간이 흐를 수록 제한적인 기자회견, 민감한 현안에서는 야당과 토론 부족 등 지적에 직면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만이 소통은 아니다"라며 '불통' 이미지를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도입하는 파격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외부 일정 등 중단되는 일이 잦았고 결국 6개월만에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기자회견 대신 외신이나 보수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를 선택하면서 소통은 커녕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는 결국 ‘비상 계엄’이라는 정권 몰락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과거엔 대통령이 반대 진영 인사와의 식사 정치가 드물었지만, 이 대통령은 그 틀을 복원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아직 임기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 대통령이 ‘반대파’와의 식사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기류가 포착된다는 지적이 많다. 여야,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인사를 폭넓게 만나 민생·통합 메시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국민에게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리더 이미지도 심을 수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취임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4.6%(리얼미터, 14일 발표)를 기록했다. 경제 양극화, 저출생 대책, 노동계 현안, 사면 복권 등 민감한 이슈까지 식사 정치에서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인사들이 정책 제언을 하면 이 대통령이 경청하는 모습으로 화답하는 식이다. 다만 이 대통령의 광폭 식사행보가 친목과 보여주기식 형식에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겉으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얼마나 이어지는 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
특사단, 佛 대통령실에 이재명 대통령 친서 전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8 09:01:47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프랑스 특사단이 프랑스 대통령실에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상·하원 주요 인사 및 현지 주요 기업 대표들을 면담했다. 특사단은 1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을 만나 한-프랑스 관계 강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특히 내년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아 양국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본 수석은 한국이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저력을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축하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내년 수교 140주년 계기 양국관계 강화를 통해 전략적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고, G7 정상회의 차원에서도 국제사회의 안정과 안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정부와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공고한 연대와 지지도 재차 확인했다. 특사단은 이튿날 로익 에르베 상원 부의장과 사브리나 세바이히 하원 불-한 의원친선협회장을 상, 하원에서 각각 만나 신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한-프랑스간 의회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헸다. 이어 에어리퀴드 본사를 방문, 프랑스 경제인연합(MEDEF) 내 불-한 비즈니스 협의회 회원사들을 만나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프랑스 특사단 파견은 프랑스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과 회복력을 입증하면서 ‘민주 대한민국’의 귀환을 알린다는 취지다. 글로벌 질서의 전환과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해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신정부의 대외정책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양국이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제분야의 전략적,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
목표주가 23% 오른 '이 종목'…"하반기 원가 부담 해소"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18 08:36:25한국투자증권이 롯데칠성(005300)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1%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 해소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종목 보고서에서 “작년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 목표 주가를 13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올렸고, 투자 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롯데칠성 주가는 13만 2500원이었다. 강 연구원은 “원당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커피 원두(아라비카)와 오렌지주스 농축액 가격은 2024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며 “상반기 대비 낮아진 원·달러 환율도 원가 부담 해소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내부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PCPPI(필리핀 법인)의 수익성 개선 또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구체적인 목표 주가 산출 과정에 대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원가 부담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고, 제로 탄산음료가 성장을 이어가고 'ZBB'(비용 절감) 프로젝트 시행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2021∼2022년 역사적 PER(주가수익비율) 평균을 목표 멀티플(배수)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칠성은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45%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 옥외광고와 함께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타임스퀘어 중심에 위치한 '원 타임스 스퀘어(One Times Square)' 건물 외벽 대형 전광판을 통해 특별 제작된 밀키스 광고를 선보였다. 이달 말부터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과의 협업으로 뉴욕·뉴저지·텍사스·캘리포니아·LA 등 미국 주요 지역에 위치한 BBQ 매장 250여개 점에서 순차적으로 밀키스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캐나다 총리 "美와 관세 없이 무역합의 희박" 입장 전환
국제 국제일반 2025.07.16 21:55:16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 ‘관세 없는 무역협상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트럼프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기존 태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 참석 전 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우리가 관세 없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증거가 많지 않다”며 “어떤 국가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 국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전 세계의 상업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통제할 수 있는 것, 강력한 캐나가 경제를 건설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했다. 카니 총리는 그동안 캐나다에 부과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를 없애는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3월 취임 후 진행된 첫 연설에서는 “우리의 경제를 약화하려 시도하는 누군가가 있다”며 “우리는 그가 성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대미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고, 지난달 2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디지털서비스세(DST)’를 문제 삼으며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이틀 만에 이를 폐지했다. 카니 총리는 이달 21일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캐나다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 4월 발표됐다 유예된 상호관세율은 25%였다. 카니 총리의 이날 발언에 대해 야당인 보수당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미국 대통령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던 인물의 또 다른 일방적 양보”라고 비판했다. -
식당직원에 별풍선?…'NO팁' 일본에 나타난 팁 문화[송주희의 일본톡]
국제 국제일반 2025.07.16 20:46:55송주희의 일본톡에서는 외신 속 일본의 이모저모, 국제 이슈의 요모조모를 짚어봅니다. 닮은듯 다른, 그래서 더 궁금한 이웃나라 이야기 시작합니다. 요즘 휴가 계획 세우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하면 일본이죠. 일본 여행하면서 혹시 식당이나 호텔에서 팁(Tip·봉사료) 내본 경험 있나요? 다른 나라 여행 때는 ‘팁으로 얼마를 내야 하나’ 고민한 분들도 일본에선 이런 생각 하지 않아도 돼 편했을 겁니다. 그만큼 일본은 팁 문화가 없기로 유명한데요. 그런 일본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사히TV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통해 손님이 직접 팁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에이, 결국 돈 더 내라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운영 방식이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물가와 인건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日 음식점들 도쿄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에서 지난달부터 새로운 결제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손님이 모바일로 주문하고 계산할 때 음식 값과는 별도로 가게에 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가게에서 팁 기능이 있다는 걸 손님에게 따로 알리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냥 가게나 직원을 응원하고 싶은 손님이 식사 후 계산 때 알아서 팁을 준다는 거죠. 가게 관계자는 “일본에는 팁 제도가 없어 업종 특성상 ‘서비스료’를 받기 어려웠는데, 이걸 손님이 판단해주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도입했다”고 말합니다. 시스템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는 팁 비율을 터치하면 그날 계산 금액에 자동으로 더해지는 방식입니다. 한 달에 150만 원까지…‘개인 후원’ 기능도 ‘응원하기’도 있습니다. 손님이 응원하고 싶은 특정 직원을 프로필 검색을 통해 선택해 후원금을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넷방송의 별풍선이랑 비슷한 개념 같습니다. 도입한 가게에서는 한 주방 직원이 한 달 동안 약 15만 엔(약 140만 원)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나고야의 한 이자카야 점장은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어서 아르바이트생들에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후원금을 받은 여성 직원은 “내 접객이 손님에게 ‘기대 이상’이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의욕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심각한 인력 부족이 만든 시도 이런 변화의 배경엔 일본 음식점업계의 심각한 인력 부족이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5월 유효구인배율이 전 직업 평균 1.05배인 데 비해, 음식점은 조리 분야 2.40배, 접객 분야 2.63배를 기록했습니다.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가 2.4~2.6개씩 있다는 거죠. 일할 사람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수익과 이익률이 팍팍해 인건비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에 좌우되지 않는 ‘팁 기능’으로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시작된 이 팁 서비스는 벌써 전국 음식점 약 900개 매장에 도입됐다고 합니다. 새로운 팁 실험, 성공할까 몇 년 전 국내 한 카페가 ‘팁 박스’라고 적힌 유리병을 메뉴판 근처에 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된 적이 있죠. 당시엔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였는데요. 지금 여론은 좀 바뀌었을까요. 일본에서 한다는 저 모바일 팁과 직원 후원금 서비스를 한국의 음식점이 도입하면 사용해보실 건가요? 팁 없는 나라에서 시작된 팁 문화 실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
'프라이빗 라벨' 전략 쓴 삼성에피스, 美 PBM 1·2위에 제품 공급
산업 바이오 2025.07.16 18:55:34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프라이빗 라벨 방식으로 미국 1, 2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공급한다. 두 회사의 미국 처방약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 16일 외신 드러그채널(drugchannels)에 따르면 삼성에피스는 미국 1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스크립츠, 2위 CVS케어마크와 프라이빗 라벨 방식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시밀리사가 미국 PBM 두 곳과 동시에 프라이빗 라벨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두 유통사의 점유율은 57%에 달한다. 프라이빗 라벨은 개발사 브랜드 대신 PBM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고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PBM들이 브랜드 바이오시밀러보다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VS 케어마크는 2023년 산도즈와 함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프라이빗 라벨 형태로 출시했는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삼성에피스가 4월 존슨앤드존슨(J&J)이 제기한 프라이빗 라벨 제품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며 법적 리스크도 일부 해소된 상태다. 해당 소송은 오리지널 개발사가 PBM을 통한 프라이빗 라벨 제품 출시를 막기 위해 제기한 첫 소송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산도즈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는 모두가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였지만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 다른 기업들도 같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제약사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패소한 만큼 프라이빗 라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특허 만료로 올해 초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렸다.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 미국 암젠, 독일 포미콘 등 세계 7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다. -
정청래 "국힘은 협치 상대 아냐"…박찬대 "인내할 때는 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7.16 17:38:12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정청래·박찬대 후보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만큼 한목소리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날 선 공방은 없었지만 박 후보가 정 후보의 공약을 두고 “이벤트성”이라고 비판하는 등 신경전도 오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워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초반 3개월 이내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자는 게 제 구호”라며 “시간을 질질 끌면 반격의 시간만 줄 뿐이고 공간을 내주면 역결집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안정적인 원팀 당정대’를 구호로 차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대통령은 일만 하고, 대표는 싸움만 한다는 이분법으로는 원팀이 불가능하다”며 “개혁적이되 합리적이고 유능해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정대가 성실하고 개혁 의지도 강해 자칫 조율이 안 되면 잘하기 경쟁이 벌어지고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며 “일도 같이 하고 싸움도 같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당원 주권 강화’ 공약을 두고 “인기를 끌기 위한 이벤트성 공약”이라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연말 당원 콘서트 상설화나 국회의원 일일 상담 제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지수 공천 반영 등이 과연 당원이 정말 원하는 방향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진정한 당원 주권 정당을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당원이 선출직 공천과 평가, 의사 결정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언급하며 박 후보보다 ‘강경파’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전날 발의한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국회 의결로 가능하게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심판 대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특검을 통해 국민들이 가진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게 하고 이후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박찬대 운영위원장의 모습을 더 선호하나,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의 모습을 더 선호하나”라며 견제구를 띄우기도 했다. 두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를 두고도 온도 차를 보였다. 정 후보는 “협치는 합리적인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며 “불합리하게 억지 쓰고 발목잡는 것은 강력하게 표결 처리로 돌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박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는 야당과 협치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력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협치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사과와 반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도 입장 차를 드러냈다. 정 후보는 “쓴소리를 할 때는 하겠지만 성공을 위해서만 하겠다”고 한 반면 박 후보는 “필요한 쓴소리가 있다면 과감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검찰 개혁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는 “추석 때까지 검찰 해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다고 했지만 결단만 내리면 8월, 9월에도 가능하다”며 “이미 민주당과 정부 사이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정 후보도 이에 “100% 일치하는 의견이다. 1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화답했다. 두 후보는 이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도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했었다”며 “국익을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르침이 있다”고 했다. 박 후보도 “중국과 척을 질 이유가 없다”며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명심’을 향한 구애도 이어졌다. 토론 중 정 후보는 “박 후보는 이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안다고 하는데 저는 20년 정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눈빛을 안 봐도 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년 뒤가 기대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10년쯤 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든든하게 만들어 놓았을 이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앞서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취재진에 “정치 고관여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으니 16일이 남은 전당대회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커지는 인플레 공포에도…물러설 생각 없는 트럼프
국제 정치·사회 2025.07.16 17:34:2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의 여파가 미국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무분별한 관세정책에도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수입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조짐이 뚜렷해진 탓이다. 실제 전년 동기 대비 가전제품(1.9%), 장난감(1.8%), 가정용 가구(1.7%) 등의 가격이 비교적 많이 올랐으며, 특히 가전제품은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짚었다. 이를 계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시점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앨런 데트마이스터는 “올여름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관세가 실제 발효된다면 내년 2분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4%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월 근원 CPI 상승률이 2.9%로 집계된 가운데 향후 1년간 물가가 1%포인트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약 96%로 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물가가 낮다며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소비자물가는 낮다”며 “당장 금리를 내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
[인터뷰]조영탁 IMS 대표 “정치적 오해로 회사 무너질까 두렵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6 17:08:41“정치적 오해 때문에 회사가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이 회사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아이엠에스모빌리티(옛 비마이카)의 조영탁 대표는 16일 서울 광진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 인연을 억지로 끌어다 붙이는 프레임에 기업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IMS의 창업은 조 대표 단독으로 이뤄졌다. 조 대표는 “(김 씨와) 과거 BNP파리바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었고, 내가 사업을 구상하던 시기에 김 씨가 창업한 회사의 사무실 일부 공간을 빌려 쓴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씨가 운영하던 당일 특가 렌터카 법인을 인수하면서 지분 일부가 김 씨에게 전해졌고 전략총괄이사(CSO)도 김 씨가 맡았으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차량 관련 사업을 하려면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기존 법인을 인수하는 게 빠르다고 판단했다”며 “정책금융도 가능했던 시기라 실익이 분명했다”고 했다. 그러나 2020년 김 씨가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통장 위조 사건에 연루돼 형사재판에 넘겨지면서 정치적 이슈의 중심에 섰고 내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졌다. 결국 김 씨는 이노베스트라는 법인을 통해 IMS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스톡옵션 역시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조 대표는 IMS가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 ‘부실 기업’으로 낙인찍히는 것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IMS는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와 렌털 운영을 최적화하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 솔루션 기업”이라면서 “대기업 고객을 두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우리가 사실상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S는 자본잠식 상태였던 당시에도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지난해에는 처음 흑자를 냈고 올해는 약 500억 원의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애큐온저축銀, 최고 7% MZ세대 맞춤 ‘청년플랜적금’ 출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6 14:29:30애큐온저축은행이 MZ세대 청년층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한 '청년플랜적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청년플랜적금은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 청년층의 다양한 소득 패턴과 목적별 자금 운용 수요를 반영해 개발했다. 가입 시 본인이 원하는 목표금액을 직접 설정한 후 매월 1000원부터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바로 해지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달성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적금 기간도 6개월부터 12개월까지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별로 6개월 이상 11개월 이하 연 3.0%, 12개월 연 3.5% 등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개인이 설정한 목표금액을 채우면 2.5%포인트, 월 3회 이상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1.0%포인트가 우대돼 최대 연 7.0%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플랜적금은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 뱅킹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상품 출시와 함께 내달 14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 원(15명) △스타벅스 e카드 2만 원 교환권(15명) △CU 모바일 상품권 1만 원권(70명)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기간 내 청년플랜적금에 가입 후 응모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만 19~39세 청년층이 부담 없이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높은 금리와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후 2:00 현재 코스피는 36:64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의료정밀업(1.44%↓)
증권 News봇 2025.07.16 14:00:1616일 오후 2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37p(-0.88%) 하락한 3186.91로, 36(매도):6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증권업(-5.48%), 금융업(-2.65%), 보험업(-2.42%)이며, 강세업종은 전기전자업(+0.09%)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의료정밀업이 22:78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전자업은 55:45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571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2,287억, 기관은 2,963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티와이홀딩스우(36328K)가 29.89% 오른 8,430원을 기록 중이고, 성안머티리얼스(011300)(+26.02%), 하이스틸(071090)(+14.96%)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달바글로벌(483650)(-9.21%), SBS(034120)(-7.22%), 미래에셋증권(006800)(-7.1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732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73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강남 한복판서 모르는 여성에 '로우킥' 퍽퍽…"그냥 기분 나빠서 그랬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6 11:27:37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발로 차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자수한 30대 남성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길을 걷는 여성을 뒤에서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이 충격에 바닥으로 쓰러져 전치 상해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냥 지나가다 기분이 나빠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사건반장에 “만약 맨살이 드러난 치마를 입고 있었다면 종아리가 파열됐을 정도로 강하게 친 것 같다는 병원 측 소견을 받기도 했다”며 “매일 출퇴근하는 길에서 이런 일을 당해 너무 무섭다”고 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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