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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시바 日총리와 정상회담…"의견 차이 넘어 협력하자"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7:12:22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닷새 만인 지난 9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 주 포머로이 카나나스키스 마운틴 로지에서 만나 교류 활성화와 양국 간 협력 및 공조에 이해를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며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와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이라며 “총리님하고 저하고 이렇게 직접 얼굴을 뵙고 만나게 됐는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좀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렇게 직접 만나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 TV방송에서는 매일 나오신다.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얼마전 서울에서 60주년 리셉션이 개최되었고 대단히 많은 분들 참석하셨다고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거기는 못가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정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저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어제 그리고 오늘 G7 정상회의에서 논의 됐지만 국제정세는 정말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고 인식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도 그렇고 중동에서도 그렇고 아시아에서도 그렇고 이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모든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고 저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님과 저 그리고 정부간, 기업간 뿐아니라 국민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패션 외교' 김건희와 달랐다
정치 정치일반 2025.06.18 06:54:00주요7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선 내내 ‘조용한 내조’를 이어온 김 여사는 첫 공식 외교 석상에서도 전통 한복을 통해 단아함을 보이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수상이 주최하는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남아공 대통령, 호주 총리 등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다른 주제 중 하나는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을 갖고 말씀하셨고, 남아공 대통령도 우리와 비슷한 민주화 역정을 겪은 공통점이 있어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리셉션장에 한복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리셉션의 드레스코드는 서양식 정장 혹은 전통 의상인데, 김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차림으로 등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많은 분이 전통 의상 때문인지 (김 여사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김 여사는 캐나다의 다양한 구성원,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며 "정장 또는 전통의상이 복장 규정이었고, 김혜경 여사는 한국의 전통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고 전했다.이어 "현장에서는 전통 의상에 감탄한 외빈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졌고, 김혜경 여사는 분주히 인사를 나누며 연성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의식한 듯 언론 노출을 자제하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 외교무대에서도 이 대통령과 동행하며 절제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3박 5일간 이어진 일정 동안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며 ‘패션 외교’라는 신조어를 남기기도 했다. -
“트럼프, 이란 핵시설 타격 쪽으로 기울어”[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06.18 06:49:44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며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는 4%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어딨는지 안다…무조건 항복하라” 우선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이란)최고 지도자'가 어디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를 제거(take him out)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살해!(kill!)'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글에서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란에 완전히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약 1시간 20분간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 CNN은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사용하는 데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도 “NSC에서 미군의 이란 개입과 공습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F-16, F-22, F-35 등 전투기와 기타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등 중동에서의 미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공습을 가할 것이라는 징후는 여기저기서 포착됩니다. JD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장문의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 사이에서 미국의 이란 사태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며 실제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입니다. 트럼프, 내친 김에 이란 핵문제 해결 시도…국제유가 4% 급등 사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습을 감행한 직후만 해도 미국 정부는 이와는 거리를 뒀습니다. '미국이 관여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언급을 했죠. 하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주요 핵시설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 이란이 '종이 호랑이'인 것으로 드러나자 미 행정부도 태세 전환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란을 최대한 압박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프랑스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기자들에 "가장 큰 실수는 군사적 수단을 통해 이란 정권 교체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틀을 회복하기 위한 논의를 가능한 빨리 재개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48달러로 전장 대비 3.07달러(4.28%) 올랐고 브렌트유 역시 4.4% 오른 76.54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트럼프 핵협상 앞서 '벼랑 끝 전술'…벙커버스터 투입하나[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6.18 06:05: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매드맨 전술' 핵협상 압박…벙커버스터 투입도 저울질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란 사태를 두고 중동과 서방은 숨 가쁜 하루를 보냈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하게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에 소개령을 선포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간에 급거 귀국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사태에 미군 개입을 저울질하면서 중동전으로 확전할지 중대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이 당장은 외교적 노력을 통한 이란 핵 합의 타결을 추구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유의 ‘매드맨 전술’을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이란핵 완전한 종식 원해" 휴전설 일축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테헤란에 소개령을 선포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중에 급거 귀국하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도 귀국’ 이유에 대해 일각의 휴전설을 일축하며 “훨씬 더 큰 것이 있다”고 언급해 미군의 대(對)이란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점쳐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real end)’을 원한다며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중동 변수' 널뛰는 국제 유가에…美·英, 금리인하 신중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근월물 기준)은 미 동부 시각 새벽 3시 48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39% 오른 배럴당 72.7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값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미 동부 새벽 3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0.28% 하락한 온스당 3407.9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격화로 미국과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유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자 추후 물가에 끼칠 파장을 우려해 중앙은행들이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AI동맹' 파열음…"오픈AI, MS 반독점 고발도 검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6년 동맹’이 파열음을 내면서 결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추가 투자 유치와 인공지능(AI) 기술 공유 등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오픈AI가 MS를 규제 당국에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오픈AI에 투자했던 MS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건 당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MS가 이제는 오픈AI의 최대 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군사굴기' 과시한 中…라팔 격추시킨 전투기 공개 중동의 불안감이 커지는 등 글로벌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군사 굴기’에 고삐를 죄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1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파리에어쇼에 중국 전투기 제조 국유기업인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J-10CE 전투기를 비롯한 30개 핵심 항공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중국이 자국 전투기 J-10CE를 해외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형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취역도 임박해 중국이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국 車관세 25%→10%로…트럼프, 영국과 무역협정 서명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현지 시간) 새로운 미국·영국 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양자 회담에서 이같이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백악관이 발표한 ‘미국·영국 경제 번영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 대 규모로 쿼터(할당량)를 설정하고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다. 현재 미국이 외국산 차량에 부과하고 있는 25% 관세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하며 90일간 유예한 후 개별 국가와 협정을 최종 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머지 국가들과는 아직 뚜렷한 협상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
李 대통령 만난 '소년공'출신 룰라·김해 허씨 언급한 모디 인도 총리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5:32:28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다자외교 무대인 G7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각국 정상들에게 당부하며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를 뚜렷하게 내세웠다. 李 대통령 팔 다친 일화에 룰라 “몇 살 때 일이냐”관심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했다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룰라 대통령과 교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이 따르면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말하자 룰라 대통령은 몇 살 때 일이냐며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대통령은 또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며 기후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기후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룰라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가능하면 참석해 보도록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서로 자라온 환경과 좌우통합 및 실용노선을 국정 철학으로 삼은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뽑아준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UN사무총장 “9월 총회에서 韓민주주의 회복력 전해달라” 이후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UN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UN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사의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테레쉬 UN 사무총장은 어제 만찬 후 이 대통령을 다시 만난 것에 반가움을 표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을 9월에 열릴 UN총회에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과 회복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또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 높은 지지율 배경 “야당과 토론” 비결 전수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이어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에 대해 묻자 세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을 향해 기회가 된다면 APEC 계기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에 한국의 기아 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모디 인도 총리 “김수로왕 혼인 허황옥 공주…인도출신” 다음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 두 사람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며 공감대를 나누는 한편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모디 총리는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양국은 방위 산업 분야와 문화협력에서도 두 국가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 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
韓-英 정상" FTA현대화…협력관계 강화 기회로 삼자"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5:10:22주요7개국(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G7 회원국인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저희는 이미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더욱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무역이든 경제든, 특히 저희 자유무역협정(FTA)을 현대화하는 문제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과 방위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협력을 해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저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FTA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은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영국과 한국 간에 기존의 협력 관계를 좀 더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이 2020년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2021년부터 한국과 영국은 별도 FTA를 체결했고, 현재 일부 세부 품목 등의 조율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
李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전방위적 관계 도약"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4:21:30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제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 관계심화를 위해 관계의 도약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주요7개국(G7)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주 발생한 항공 사고와 관련해 사고 희생자와 가족, 인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 관계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애도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550여 우리 기업이 인도에 투자·진출하여 인도 제조업 성장과 내수·수출 진작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 그리고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가까운 시일내 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하고 이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
李 대통령, 중남미 최초 '전략적 동반자'멕시코와 정상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4:14:05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 노력에 공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주요7개국(G7)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상기하고,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멕시코 투자를 높게 평가하면서,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자, 다자 차원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李 대통령, 남아공·호주 이어…18일 한·일 정상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5.06.18 04:00:00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첫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현지시각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1박 3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첫 양자회담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호주 총리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자원 부국인 이들 국가와 협력 증진을 통해 공급망 확대를 도모하려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각국과 지속적인 양자 회담 일정을 잡고 협력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첫 정상 외교 일정으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30분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3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우선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앞으로도 양국이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대국이며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지원과 관심을 강조했다.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과 만나 양국 교역·에너지 등 교감 확대 이어진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호주와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특별한 관계”라고 했고, 앨버니지 총리 역시 “6·25전쟁에서 호주군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원·에너지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다”고도 했다. 한국과 호주 양국 정상은 국방·방산·청정에너지 및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 강화에도 공감했다. 남아공과 호주 정상은 공히 이 대통령을 자국에 초청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대통령을 뵙기를 고대한다”며 초청했고, 앨버니지 총리도 “다가오는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언젠가 호주에도 모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환영했다. 호주 총리엔 "엄청 가까운 관계" 우호 부각하며 '광물 협력' 약속 북핵문제 해결 위한 소통도 강조 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는 “이번 G7 정상회의는 정상 국가로서 한국이 국제 무대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크다”며 “이처럼 양자 회담을 재개함으로써 각 국가 정상들과 외교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초청국뿐 아니라 G7 회원국과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다음 날(1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통상 문제와 관련한 논의로 이어지면 의미 있는 결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G7 초청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리셉션에서는 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중동 사태로 트럼프 G7서 조기 귀국…한미 정상회담 무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대를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이 중동 위기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정부는 당분간 실무 협상을 이어가면서 다시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6일(현지 시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프레스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귀국을 하게 돼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다자회의에서는 이런 일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으로부터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측은 이와 관련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달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참석 결정을 하게 되면 이때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을 위한 지렛대로써 G7의 다자외교 창구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 실장은 “일본과 정상회담은 구체적으로 진전돼 내일(17일) 오후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한일 모두 미국과 관세 협상 측면에서 비슷한 처지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자외교 틀에서 한일 정상회담에도 기대를 높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조치를 두고 선순환의 사이클을 가동해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에 대해 원만한 타결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 가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상급 부대인 인도태평양사령부 지침에 따라 부대방호태세(FPCON)를 ‘알파’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격상했다. 총 5단계로 구분되는 방호 태세 중 브라보는 테러 활동에 대한 위협이 예측 가능하고 증가했을 때 적용된다. 구체적인 이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따른 미군기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관측이다. -
李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조국 걱정에 한동안 더 힘드셨을 동포들"교민 위로
국제 경제·마켓 2025.06.18 03:15:06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선 내내 ‘조용한 내조’를 이어온 김 여사가 대중을 상대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캐나다 서부 동포들과 만나 “조국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한국에)살고 있는 저희보다 훨씬 더 간절하다는 것을 더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마이크를 잡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며 마이크 없이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이 오셔야 할 자리인데 제가 괜히 왔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보면 해외에 계시는 우리 동포분들이 한국 소식을 저희보다 더 잘 알고 계신다”며 “자세하고, 또 판단도 너무 잘하고 계셔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김 여사는 “특히 공부하고 계시고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우리 동포 여러분, 힘든 일도 많고 또 조국의 걱정 때문에 한동안 더 많이 힘드셨을 텐데”라며 12·3비상계엄 이후 우려가 많았던 동포사회를 위로했다. 이어 “조국에 바라는 일, 새로운 대통령께 바라는 일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그런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여사와 동포 간담회는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비롯해 권혁기 의전비서관, 김현태 재외동포담당관 등이 수행했다. 교민으로는 강영구 밴쿠버 한인회장, 최진영 캘거리 한인회장, 최효직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전은영 KOWIN 캘거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진영 한인회장은 "이민자 사회의 외로움에 여사님의 방문이 큰 위로와 응원이 된다. 오늘 만남이 잊지 못할 격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국과의 연결고리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간담회 소식에 교민들은 태극기, ‘Republic of Korea’라고 적혀 있는 티셔츠 등을 흔드는 한편 '이재명 넘버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교민들이 줄지어 김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한 교민은 눈물을 흘리며 김 여사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잘 오셨어요", "아들 결혼식 축하해요", "저희 밴쿠버에서 왔어요" 등을 외치며 환영했고, 김 여사는 "너무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교민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김 여사는 일부 교민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들고 온 태극기와 노트 등에 글을 남겼다. /캘거리(캐나다)=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李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 약식 회동…“국제사회 연대 중요”
정치 정치일반 2025.06.18 03:00:30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다자외교 무대인 주요7개국(G7)정상회의에 참석해 잇따라 정상회교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과 같은 복합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국제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안보,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고, 다자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공동의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과 유엔의 특별한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공감하면서, 향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G7 초청국 정상을 대상으로 열린 리셉션 및 만찬에서 구체흐스 사무총장과 첫 상견례를 가진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과 대화에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며 각별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
李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 "경제협력 확대 의지"
정치 정치일반 2025.06.18 02:41:08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기후 변화 등의 글로벌 현안 공조 필요성에도 공감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주요7개국(G7)정상회담에 참석차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이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이같이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룰라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좌우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공통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한국과 브라질 간 10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트럼프 대통령 “이란 지도자 위치 안다…지금은 안죽일 것”
국제 경제·마켓 2025.06.18 02:20: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살해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목표물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을 작성한 직후 “조건없는 항복”이라고 추가로 말했다. 다만 현재 미국 정부가 원하는 바가 이란의 핵농축 기술 포기인지 정권 교체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살해 가능성을 언급하기 전 “우리는 이제 이란 상공에 대해 완전하고 절대적인 통제권을 갖게 됐다”며 “이란은 우수한 항공 추적 장비와 그 밖의 방어 장비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된 장비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제든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이 가능한 상황임을 강조한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하루 단축해 캐나다에서 급거 귀국했다.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 등 결정적 무기 공급을 통해 지원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그(트럼프 대통령)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끝내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며 “그 결정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속하는 것”이라고 썼다. -
트럼프 “이란 지도자 위치 파악…무조건 항복하라”
국제 국제일반 2025.06.18 01:38: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여러 게시물을 통해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이란이) 민간인이나 미군을 겨냥해 미사일을 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별도의 글에서 “무조건적으로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는 표현으로 이란에 직접적인 항복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제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이란 제공권을 장악한 주체로 ‘우리(We)’를 명시했다.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군 작전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글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이슬람 신정 통치를 끝내는 이른바 '정권교체'에 나설 것인지 여부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대한 지원을 결단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주목된다.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하루 앞당겨 급거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공격과 관련해, 벙커버스터(Bunker Buster) 등 결정적 무기 공급 여부를 놓고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한일 수교 60주년, 과거 딛고 미래 지향 파트너로 나아가야
오피니언 사설 2025.06.18 00:05:00한국과 일본이 이달 22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미래 지향적 관계로의 발전을 모색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 중인 캐나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19일 주일한국대사관 60주년 리셉션에 참석해 한일 미래 협력 관계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한일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상호 신뢰부터 다져야 한다. 일본은 지난해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우리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면서 약속했던 조선인 노동자 전시 및 추도식 관련 약속 등을 온전히 이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다시는 신뢰를 깨는 일이 없도록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자세를 보이고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으로 과거사 청산을 위한 기존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도 대일 정책을 둘러싼 국내의 소모적 진영·이념 갈등을 넘어 국익을 추구하는 실용 외교를 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국제 질서가 요동치면서 한일 관계는 한층 더 중요해졌다. 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과 주한·주일 미군 역할 조정론 등과 관련해 각각 경제와 안보를 지켜야 하는 이웃 나라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및 북중러 밀착,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복합 위기에도 함께 노출돼 있다. 한일은 공통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협력 수준을 크게 격상해야 한다. 특히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재추진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우주·에너지·자원 개발 등 전략산업 공조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다. 한일 양국이 아픈 과거를 딛고 경제·안보 측면에서 서로 이익을 공유하면서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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