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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라피더스 황금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7.15 17:48:092023년 말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계약을 맺자 미국 정치권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국가 안보와 핵심 기술 보호 측면에서 국익 침해가 우려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이 계약은 1년 6개월을 끌다 지난달 19일 확정됐다. 일본제철이 별도 협정을 통해 미국 정부에 ‘US스틸 황금주’ 1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양보안을 내놓은 덕분이었다. 이 황금주는 단 한 주만으로도 US스틸이 결정한 내용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효력을 갖고 있다. 요즘 일본에서 주목받는 ‘라피더스 황금주’도 비슷한 역할이 기대된다. 14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출자하는 조건으로 경영과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한 거부권이 포함된 황금주 발행을 요구할 듯하다. 다음 달 시행되는 정보처리촉진법 개정안에 따라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1000억 엔(약 9370억 원)을 지원하는 대신 라피더스의 황금주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라피더스 황금주 확보에 일본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마지막 희망인 라피더스가 외국 기업에 팔리거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도요타·키옥시아·소니·NTT 등 일본의 주요 8개 기업이 2022년에 설립한 라피더스는 일본의 첨단 반도체 국산화 등 핵심 국가 이익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국익을 중시하는 미국의 연방의회도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반면 한국에서는 상법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와 소액 주주 권익 보호를 핵심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이 증시 레벨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가 안보와 핵심 기술 보호를 취약하게 만든다면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다. 라피더스 황금주 등을 참고해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상법 의결한 날…與 '배임죄 삭제' 속도조절
정치 정치일반 2025.07.15 17:46:32기업의 특별배임죄를 폐지하고 경영진의 합리적 경영 판단에 대해서는 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내용의 법안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왔다. 이재명 정부의 ‘주주권 강화’ 과정에서 나온 재계의 우려를 반영한 보완 입법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법·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주주 권리 강화와 투명성 제고는 유지하면서 정당한 경영 판단은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들의 합리적 경영 판단마저도 사후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배임죄’가 되는 구조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상법 개정안은 특별배임죄 조항을 전면 삭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형법 개정안에는 ‘경영 판단의 원칙’을 명문화했다. 고의적 사익 편취와 정당한 경영 판단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배임죄 남용이 자본시장을 위축시키고 기업의 전략적 판단과 투자 유인마저 떨어뜨리고 있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어 이달 3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는 공포 즉시, 3% 제한 규정은 1년 뒤부터 시행된다. -
李대통령 "공공일자리 최저임금 아닌 적정임금 지급 검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5 15:42:58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공공일자리에 최저임금이 아닌 적정 임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의 재정지출을 활용해서라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라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부처의 관행적이거나 낭비적인 지출 예산을 과감하게 조정해 민생경제 중심의 효율 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상법 개정안을 포함해 법률공포안 16건, 대통령안 1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산림청 보고 이후 이 대통령은 “산불 진화는 조기 발견과 대응이 핵심”이라며 “주요 부처의 산불 대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걷은 세금을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며 “숲 가꾸기 사업 등 공공일자리 임금이 최저임금이 아닌 적정임금을 지급하라”고 전달했다. 이어 “정부는 돈을 안 쓰는 게 아니라 잘 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재정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점검을 했고 공공일자리에 최저임금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적정 임금으로 좋은 시그널을 주는 게 국가 사업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원국 정상들에게 초청 서한도 보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올해 APEC 정상회의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알리면서 회원국을 초청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APEC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21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 대통령은 20개국 전체에 서한을 보냈다. 북한도 초청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강 대변인은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서한 발송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에프앤가이드, 자사 지수 추종 ETF 순자산 22조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7.15 13:51:16국내 대표 민간 지수 회사 에프앤가이드의 인덱스를 기초로 운용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이 22조 원을 돌파했다. 15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같이 밝히며 “순자산 총액 2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불과 3주 만에 달성한 성과로 시장점유율 또한 10%로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는 약 9조 원 증가했는데 이 중 에프앤가이드가 20% 이상을 점유했다. 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기초로 한 ETF 중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다. 상법 개정안의 후속 논의 등 배당 기대감이 반영되며 올 들어 순자산이 약 9300억 원 증가했다. 현재 순자산은 1조 3900억 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PLUS K방산’, ‘SOL 조선TOP3플러스' 등 국내 주식형 ETF도 큰 폭의 성장세로 순자산 1조 원을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 상품이 국내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 이른바 ‘지금조방원’으로 불리는 지주·금융·조선·방산·원자력 테마에 대한 주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FnGuide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2x)’ 지수를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등 새로운 테마 발굴 이외 기존 인기 테마의 파생 지수 개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근 에프앤가이드 인덱스 개발팀장은 “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테마 지수를 통해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배당이나 신규 테마에 대한 수요 등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회복 흐름과 맞물려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테마 및 전략 지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상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정치 청와대 2025.07.15 12:14:45상법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는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3% 제한 규정은 공포 1년 뒤부터 시행되고 전자 주주총회 의무 개최 규정 등 일부는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상법 일부개정 법률 공포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이사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규정했다. 감사위원 선임·해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도 담겼다. 경제계가 우려해온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도 국회 통과 그대로 통과됐다. 상장회사의 전자 주주총회를 의무화하고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독립이사의 이사회 내 의무 선임 비율도 기존 ¼ 이상에서 ⅓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날 공포안이 의결된 상법 개정안은 지난 3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상법 개정안은 올해 3월 야당이었던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가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었다. 이후 이 대통령 취임 후 민주당이 최우선 순위로 재입법을 추진했으며 신정부 들어 여야의 첫 합의 법안으로 처리됐다. 여당은 앞으로 자사주 소각 등 상법 개정안의 범위를 확대해 추가 개정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운영위원회에 합류하고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전날 당내 연구모인 '경제는 민주당'에 강연자로 나서 "(남은 두 가지는) 자사주 (소각에 관한) 문제와 기업들이 요구하고 함께 논의하기로 한 배임죄 충실 의무와 관련한 문제"라며 "현재 원내지도부에 (해당 안건에 대한 처리를 9월) 정기국회 때 한 번에 처리하면 어떤지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키움운용, 고배당 ETF 총보수 전격 인하…배당 기준일도 15일 앞당겨
증권 국내증시 2025.07.15 11:26:39키움투자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KIWOOM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를 기존 연 0.40%에서 0.19%로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배당 기준일도 월말에서 매월 15일로 앞당긴 ‘월중 배당’ 방식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보수 인하와 월중배당 전환은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 제고와 재투자 전략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총보수 연 0.19%는 경쟁사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주(연 0.3%)’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0.23%)’ ETF 보다 낮은 수준으로 키움자산운용은 이번 인하를 통해 투자자 부담을 최소화한 보수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월중배당 구조를 통해 분배금 재투자 타이밍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보유형 투자자 및 연금계좌 운용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IWOOM 고배당 ETF는 최근 4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하고 배당성향이 90% 미만인 종목 중에서도 현금 배당을 실제로 실시한 기업만을 선별한다. 이 가운데서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20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소수정예형 고배당 ETF다. 특히 전체 편입 종목의 약 60%가 은행·보험·증권 등 고배당 업종인 금융주로 구성돼 있어, 최근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상법개정 추진, 주주환원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조로 금융주 중심 고배당 ETF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려 향후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최근 3년간 주당 배당금이 한 번도 줄어든 적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ETF는 최근 1년간 약 4.99%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해 왔을 뿐 아니라, 성과 측면에서도 두드러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KIWOOM 고배당 ETF의 올해 수익률은 53.98%이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64.62%와 146.59%로 국내 주식형 고배당 ETF 가운데 주요 수익률 구간 전반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배당 확대 유도 등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배당 투자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외국납부세액공제 개편, 미국의 세법(Sec. 899) 관련 입법 추진 등으로 미국 ETF 투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고배당 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ETF로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與 진성준 "상법 보완 조속 추진…소액주주 희생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5 10:46:20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5일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상법에 대한 보완 입법, 2차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대주주만의 이익을 위해 일반주주, 소액주주의 이익이 희생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년 10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가 3200을 돌파했다"며 "우리 한국 증시 훈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을 확인하며 "완전한 의료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이미 복귀해 성실하게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역차별이 발생하거나 형평성에 어긋나는 그런 일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진 의장이 언급한 상법 보완 입법 시기로 이달 23일 혹은 8월 4일을 꼽았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전날 발의한 기업 특별배임죄를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에 대해 상법 보완 입법과 연계해 처리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
은행·증권 다음은 '보험'…주주환원 기대감에 불기둥 [줍줍리포트]
증권 정책 2025.07.15 06:58:07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보험주가 들썩이고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험주(株)도 새 정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단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9.51% 오른 51만 8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2만 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생명도 6.91% 급등한 14만 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14만 68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DB손해보험(4.76%), 현대해상(6.70%), 한화생명(1.68%), 한화손해보험(6.26%) 등 주요 보험주도 동반 급등했다. 주주환원 정책 모멘텀이 계속되면서 보험주까지 수혜를 입고 있단 분석이다.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논의도 더해지며 고배당주인 보험주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와 직결되는 정책 효과 대표 수혜주로 보험주가 부각되고 있다”며 “주요 보험사의 평균 자사주 보유 비율은 13.4%에 달하며 분리과세의 기준이 되는 배당성향 역시 이미 35%를 상회하거나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행 과정에서 빠른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 많다”고 짚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자사주 의무 소각 및 배당 제도 개선 등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릴레이 추진 가운데 모멘텀이 길게 이어질 수 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은행·증권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보험주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넘은 것은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다. -
[사설] IMF 수준의 일자리 위기, 기업 환경 개선이 근본 해법이다
오피니언 사설 2025.07.15 01:00:00올 들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 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에 따르면 신규 구인 인원 대비 신규 구직자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지난달 0.39에 그쳤다. 구인배수가 1보다 낮으면 구직난, 1보다 높으면 구인난을 의미한다. 6월 기준 구인배수의 경우 2022년 0.78, 2023년 0.66, 지난해 0.49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올해 구인배수는 급감해 1월 0.28로 1999년 5월(0.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2월 0.40, 3월 0.32, 4월 0.43, 5월 0.37에 그쳤다. 구직자는 증가하는 반면 기업의 채용은 감소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취업·창업이 부진한 청년들의 일자리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 지난달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만 3000명 줄어 2022년 9월 이후 3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29세 이하 청년 사업자 수도 전년 동기보다 2만 6000여 명 줄어 2017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일자리가 부족해지면 내수 침체와 저출산 고착화 등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초래하게 된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기업이므로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 해법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파업 조장 우려가 있는 노란봉투법, 경영권 방어를 위협하는 ‘더 센 상법’ 개정, 경영 부담을 늘리는 일률적 정년 연장 등을 강행해 기업에 족쇄를 채우면 경영 활동 위축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게 하려면 ‘모래주머니’ 규제를 제거하고 역동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주52시간 노동 규제를 완화하고 성과·직무 중심의 임금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조만간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기적인 내수 진작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의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정부와 여당은 지속적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최상의 복지라는 관점에서 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
[투자의 창]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영향
증권 정책 2025.07.14 21:46:33상법 개정안 일부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확대 △상장회사 전자주주총회 의무 도입 △대규모 상장회사 감사위원 분리 선출 시 3% 제한 확대 △기존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선임 및 의무 선임 비율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집중투표제 도입이나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이사회 및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제도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상장회사의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과 주주권익 보호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사전적으로 대응을 준비하지 않으면 제도적·운영상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첫째, 공표 후 즉시 시행 예정인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는 등기이사의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로 확대한 것이다. 이로써 등기이사 개인의 법적 책임리스크 노출과 동시에 경영진 경영판단의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업 대응이 필요하다. 이사 충실의 의무 확대와 관련된 판단 기준은 향후 구체적인 거버넌스 이슈가 나왔을 때 명확한 기준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이사회 활동을 객관화할 수 있는 이사회 평가 등 운용 프로세스 고도화에 대한 사전적 준비 등이 필요해 보인다. 또 현재 자산총액 5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상장기업 중 임원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기업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상장기업은 등기이사 개인의 법적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한 개선의 여지가 요구된다. 둘째,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독립이사의 구성비율을 기존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확대하는 안은 이사의 전문성 뿐 아니라 독립성과 이해상충 측면에서 결격 사유가 없는 독립이사 후보자 확보와 검증의 내부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하다. 통상 기업의 사외이사 후보자는 지배주주 내지 헤드헌터의 추천을 받아왔는데 후보자를 확보해 왔던 경로를 더 다양하게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상장회사 감사위원 분리 선출 시 3% 제한 확대는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의 의결권 행사 범위가 축소된다. 즉, 기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시 단독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 시행 이후에는 우호 지분 없이 단독 지분만으로는 사실상 감사위원 선임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우호 지분의 다양한 주주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후보자에 대한 결격기준 검증, 주주와의 소통 등 모든 과정에서 주주밀착형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 -
"사천피 정점 아닌 시작"…빚투 3년만에 21조 넘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07.14 17:41:29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을 내 주식시장에 투자)’ 규모가 3년 만에 2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10개월 만에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며 빚투를 늘려가는 양상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1조 26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6월 15일(21조 1442억 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 상승세에 기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달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 5144억 원이었으나 한 달 만에 약 2조 5000억 원이 불어났다. 이 대통령이 증시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국회에서 상법 개정 통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이 이뤄지면서 빚투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투심’을 반영하듯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쳐 3년 10개월 만에 3200을 돌파했다. 증시에서는 한국화장품(123690)(20.39%), 아모레퍼시픽(090430)(5.12%), 에이피알(278470)(4.75%) 등 화장품 업종(3.60%)과 케이카(381970)(6.68%), 현대차(005380)(4.33%), 기아(000270)(2.18%) 등 자동차 업종(3.29%)이 강세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화장품 종목으로 자금이 쏠렸다. 자동차 업종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량에 부과된 품목관세 인하를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1.87%(5500원) 오른 30만 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첫 ‘3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3200을 넘어선 만큼 단기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코스피지수의 3200 돌파 이후 변동성 확대는 경계해야 한다”며 “차익 실현, 과열 해소 과정 이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관측에도 개인들의 빚투가 계속되는 것은 한국 증시가 추세적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대비 12% 상향한 3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더해 지배구조 개선, 인공지능(AI)·방산·정책 수혜주 등이 증시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쿼리도 이날 “코스피지수의 4000포인트 도달은 ‘피크(정점)’가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개인들은 주로 AI·방산 종목에 빚을 내 투자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1일(결제일 기준)까지 네이버(NAVER(035420))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4043억 원가량 늘어나면서 이 기간 순증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카카오(035720) 1918억 원, 현대로템(064350) 1877억 원, 한국전력(015760) 1195억 원, SK하이닉스 1014억 원 등이다. 시장에서는 빚투 규모 확대에 따라 증시 조정 시 반대매매(증권사가 고객의 동의 없이 해당 자산을 강제로 처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에 따라 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할 때 이뤄진다. 코스피지수가 61.99포인트(1.99%) 빠지며 조정을 겪던 이달 4일에는 반대매매 금액이 182억 원까지 늘어난 바 있다. -
국내 유일 여행ETF 물 들어온다
증권 국내증시 2025.07.14 17:40:21개인투자자들이 호텔·항공·카지노 등 국내 관광·여가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집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최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그동안 주주 환원에 인색했던 기업들을 다수 담고 있어 상법 개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7~11일) 한 주 동안 ‘TIGER 여행레저’ ETF 21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주식형 ETF 중 순매수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수형이나 ‘PLUS 고배당주’ ETF와 같이 여러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 아닌 국내 단일 섹터·테마형 상품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초 주가가 고공 행진하며 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192억 원)’ ETF마저 제쳤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 수요가 증가하며 다시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준 TIGER 여행레저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3.82%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0.38%)을 소폭 앞섰다. 한한령으로 얼어붙었던 중국 관광 수요가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회복 기미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면 중국 노선 이용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무비자 입국은) 최근 새로운 정부의 속도감 있는 정책 시행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이달부터 빠르게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편입 기업들의 주주 환원 확대 기대도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편입 종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강원랜드(035250)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다. 두 기업 모두 공기업으로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일반 기업 대비 주주 환원 확대 압박이 크다. 강원랜드와 달리 현재까지 별다른 주주 환원 계획을 공시하지 않은 GKL의 경우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 환원 확대 전망이 힘을 받으며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GKL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50% 넘게 올랐다. 그동안 주주 환원에 인색했던 일부 편입 기업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호텔·리조트 기업인 아난티(025980)는 20년 넘게 배당을 지급하지 않은 상장사로 유명하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올 5월 ‘가치투자’ 하우스로 유명한 VIP자산운용이 지분을 확보하며 주주 환원 기대가 커졌다. -
"부동산은 강남 3구 재건축…주식은 AI·반도체·美빅테크株 선호"[머니트렌드 2025]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7:38:16투자자들은 부동산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를, 주식은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행사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1%(최대 2개 선택)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입주권(32.6%)이었고 ‘목동·여의도 재건축 아파트’와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아파트’는 똑같이 253명(25.3%)이 꼽았다. 반면 지방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떨어져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할인된 지방 미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유망 투자처로 본 응답자는 각각 5.8%, 4.7%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변함이 없었다. 올 하반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면 주된 이유가 무엇일지 묻는 질문(최대 2개 선택)에 2명 중 1명(55%)은 ‘서울 등 대도시 주택 공급 물량 부족’을 꼽았다. 이어 새 정부 경기 부양 기대(38.6%), 추가 기준금리 인하(37.4%),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20.9%) 등의 영향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준비 중인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방향(최대 2개 선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가 ‘용적률 상향 조정을 통한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주도의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수도권의 대규모 4기 신도시 개발’도 각각 22.8%, 22.2%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소규모 택지개발지구 개발(20.3%)과 민간 주도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20.2%), 고령층을 위한 실버 주택 공급 확대(13.9%) 등도 뒤를 이었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규제 정책(최대 2개 선택)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가 64.7%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제한을 똑같이 355명(35.5%)이 지목했다. 부동산 공시 가격 현실화로 인한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34.5%)와 노인 복지 시설 등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공공기여 요구(10.7%)도 부동산 시장의 왜곡된 현상을 야기할 수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시장의 경우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올 하반기까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명 중 1명의 응답자(48.4%)는 ‘AI·반도체주’를 최선호 투자 대상으로 꼽았고 미국 빅테크주(40.0%)에 대한 관심도 그에 못지않았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1일 13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만 원 선을 터치하는 등 반도체주 훈풍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역시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 원)를 달성한 만큼 미국 주요 빅테크주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심리도 작용했다. 아울러 조선·방산·인프라 수혜주(23.1%)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및 금은 등 원자재(20.1%)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이 네 번째로 우선순위가 높다는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2차전지 및 친환경 에너지주도 129명(12.9%)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달 국회에서 처리된 상법 개정안의 보완 장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5%가 ‘경영권 방어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법 개정안을 계기로 외국 투기 자본의 경영권 공격이 빈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기업의 신속한 의사 결정 보장(30.2%)’과 ‘배임죄 폐지 등 법적 리스크 완화(8.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의 고질적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로 응답자의 29.3%가 ‘상법 개정안’을 선택했고 상속세 인하(27.8%)와 지배구조 개선 및 중복 상장 지양 등 기업 거버넌스 변화(22.2%)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예탁원·코스닥협회, '코스닥기업 레벨업' 업무협약…"전자주총 지원"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5:15:15한국예탁결제원이 코스닥 기업의 전자증권, 전자투표, 전자주총, 전자위임장 등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14일 예탁원과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기업 레벨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를 통해 코스닥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업무협약에는 증권대행 서비스를 통해 코스닥 기업의 경영활동 안정성 제고와 투자자 권리 보호, 발행·유통시장에서의 애로사항 발굴 및 개선사항 모색, K-Camp(케이 캠프)와 연계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전자증권·전자투표·전자주총 등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최근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의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권 보호 확대에 코스닥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돕겠다”며 “코스닥 시장 전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레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은 “한국예탁결제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과 혁신 성장을 대표하는 코스닥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찰음식 체험하고 서핑까지…힐링이 '절로'
문화·스포츠 문화 2025.07.14 14:18:47폭염과 고물가 속에서 ‘가성비’ 휴가지로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찰들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서핑, 사찰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문턱을 낮춰 가족 단위 참가자뿐 아니라 젊은 층까지 절을 찾고 있다. 14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158개 사찰에서 7~8월 예약을 완료한 인원은 총 4만 548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56개 사찰의 예약 인원은 2만 6919명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조계종 관계자는 “전반적인 예약률이 양호하다”며 “특히 서핑, 사찰음식, 다도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템플스테이는 대부분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인기 템플스테이로는 물놀이와 명상 등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낙산사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서핑 템플스테이’가 큰 호응을 얻어 올해도 2박 3일 일정으로 총 11회차를 진행한다. 회차당 60명씩 모집했으나 이미 전 회차가 마감됐다. 양양 해수욕장의 서핑뿐만 아니라 바다와 맞닿은 사찰의 입지를 살려 파도 명상, 아침 요가, 일출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낙산사 관계자는 “2030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적잖이 신청한다”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제출하고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사찰음식 체험이 가능한 템플스테이도 반응이 좋다. 전남 백양사는 천진암에서 정관스님이 선보이는 사찰음식을 직접 맛보고 요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은 넷플릭스에 소개돼 국내외 셰프들과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예천 용문사, 서울 진관사, 해남 대흥사, 강진 백련사 등은 참여자가 사찰음식을 직접 요리해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지대에 위치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강원도 사찰들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해발 800m 고지에 위치한 영월 망경산사다. 이곳은 도량 전체에 야생화와 산약초가 만발해 장엄한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자연 속에서 정적인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템플스테이 인기의 또 다른 요인은 합리적인 비용이다. 껑충 뛴 물가 속에서 숙식과 명상, 차담 등이 진행되는 일반적인 템플스테이의 경우 1박 2일 기준 1인당 8만 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4인 가족이 참가해도 비교적 부담이 적어 가족 단위 참가자도 늘고 있다. 사찰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설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참가자의 성향에 따라 휴식형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식형의 경우 예불이나 절하기 등을 제외하고 명상이나 차담 등에 참여할 수 있어 종교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체계적인 콘텐츠 개발과 예약·결제를 위한 홈페이지 접근성 개선에 나섰다. 올해 2월 검색 기능 향상 등 템플스테이 예약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해외에서도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조계종은 또 최근 ‘선명상 템플스테이’의 1박 2일 프로그램 가이드와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 운영 사찰에 배포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통 간화선 수행과 현대적 명상법을 접목해 참가자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보다 깊이 있는 수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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