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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여야, '3%룰 보완 적용' 상법 개정안 합의
정치 정치일반 2025.07.02 16:00:44 -
국민연금, 카카오·CJ 더사고 농심·롯데칠성은 팔았다[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7.02 15:14:48국민연금공단이 올 상반기 중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035720)와 CJ(001040) 등의 주식을 더 사고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 주식은 소폭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중 카카오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로 더 사들여 지분율을 6.40%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번 카카오 지분율 보고서 기준일은 5월 27일이다. 지난해 10월 26일 공시한 종전 지분율은 5.36%로 반년 새 1.04%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은 카카오 외에도 CJ 주식도 더 사들이면서 올 4월 18일 기준 지분율이 종전 12.02%에서 13.04%까지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 △현대건설(000720)(9.07%→11.20%) △현대제철(004020)(9.31%→10.44%) △신세계(004170)(11.59%→12.70%) △현대엘리베이터(017800)(7.23%→9.27%) △롯데쇼핑(023530)(7.01%→9.14%) △BGF리테일(282330)(8.27%→9.31%) 등의 지분율을 더 늘렸다. 카카오 주가는 연초 3만7450원에서 출발해 지난달 7만 원까지 터치하는 등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 플랫폼 광고 상품의 확장, 계열사 시너지 등이 주목 받으며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 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50% 상향했다. CJ 주가 역시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 초 9만7500원에서 출발해 지난달 말까지 16만 원대에 안착했다. 상법 개정이 임박함에 따라 국내 지주사 주가들이 동반 상승하며 CJ 주가도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연금은 농심(11.04%→9.99%)과 롯데칠성음료(8.71%→7.65%) 등 일부 식음료 관련 종목들의 주식은 조금씩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낮췄다. 이 밖에 △삼성SDI(006400)(7.88%→6.87%) △두산밥캣(241560)(8.41%→7.35%) △이수페타시스(007660)(13.47%→12.11%) △한섬(020000)(7.21%→6.20%) △CJ제일제당(097950)(11.86%→10.83%) △덴티움(145720)(7.88%→6.82%) △세아제강(306200)(6.62%→5.21%) 등도 장내 매도로 지분율을 축소 조정했다. -
野 고동진, '배임 남발' 막을 상법 개정안 발의…"기업 자율성 보장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7.02 10:27:04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야당에서 이에 따른 배임죄 남발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불필요한 소송 남발과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업 배임죄 특례법’(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를 지낸 경영자 출신이다.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 뿐 아니라 ‘주주’로 확대하는 안을 담았다. 경제계에서는 이로 인해 경영진의 경영상 활동에 대해 배임죄를 묻는 소송이 남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이에 대응해 상법상 특별배임죄의 기준을 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이 ‘회사를 위한 임무에 위배한 행위’를 했을 때로 한정하는 특례 규정을 두도록 했다. 또 대법원이 2004년 제시한 배임죄 특례의 ‘경영판단의 원칙’을 현행법에 반영하기 위해 ‘이사가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할 의도가 없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신중하게 행위를 했을 때 회사의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배임에 대한 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규정을 명문화했다. 현행 상법 특별배임죄의 기준이 ‘임무에 위배한 행위’로 처벌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상황에서 충실 의무 대상이 주주까지 확대됐을 경우 관련 소송이 남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배임 기준을 ‘회사를 위한 임무에 위배한 행위’로 명확히 하고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고 의원은 “기업이 주주에게 충실해야 하는 것은 기업의 기본이지만 기업경제도 그 활동의 자율성과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며 “정치권은 기업이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기업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상법 개정에 뛰는 지주사…“쪼개기 상장·헐값 합병 제동”
증권 증권일반 2025.07.02 05:30:00주요 대기업 집단의 지주회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국회에서 주주 이익 보호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핵심 열쇠로 주목받으며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S효성은 지난 1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29.93% 오른 9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지주사들도 강세였다.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21.19%) 서연(15.56%) 한화(15.38%) 원익홀딩스(030530)(12.25%) 풍산홀딩스(005810)(12.10%) SK(034730)(9.54%)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하림지주(003380)(8.99%) 롯데지주(004990)(8.45%) LS(006260)(7.11%) GS(078930)(4.50%) LG(003550)(4.27%) 등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상법 개정안이 있다. 핵심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의 이익’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이사의 의무가 회사에만 국한되다 보니, 대주주나 모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반주주가 손해를 보는 결정이 이뤄져도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려웠다. 지주회사는 이러한 문제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돼왔다. 모회사가 알짜 자회사를 헐값에 흡수 합병하거나, 인기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재상장해 모회사 주주가치를 희석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일반주주들이 피해를 보더라도 이사들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은 상법 개정안 통과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사가 주주의 이익까지 고려해야 할 의무가 생기면서, 소액주주를 희생시키는 의사결정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불공정한 합병이나 무리한 물적분할 추진 시 주주들이 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다. 시장은 이것이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를 막고 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의 기업가치, 즉 밸류에이션을 정상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상법 개정에 신중했던 국민의힘이 ‘논의 가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법안 처리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민의힘은 개정안이 모든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상장사에만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주장해왔으나 한발 물러섰다. 해당 상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사위를 통과하면 임시국회 회기 내인 오는 4일 이전에 본회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
[사설] 규제 혁파해야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기업 부담 입법 신중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5.07.02 00:00:00혁신 사업자에게 규제를 우회하게 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0년 5월에 ‘대한상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출범한 후 정부 부처와 함께 5년 동안 518개 기업의 규제 특례 승인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또 그 결과 일자리가 6900개 생겼고 매출액은 9800억 원 증가했으며 25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유치됐다고 평가했다. 규제를 풀어주니 1개 기업당 일자리가 14개 늘고 매출액은 19억 원이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규제 혁신은 고성장기를 거쳐 저성장기에 직면한 선진 경제가 지속 성장을 위해 넘어야 할 핵심적인 과제다. 2012년 화장품법 개정도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입증해주는 단적인 사례다. 당시 아이디어만으로 제조 시설 없이 위탁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원료 사용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꿨더니 5년 만에 화장품 사업체 수가 10배가량, 산업 매출액은 2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고 한다.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역으로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대못들이 기업 활동을 얼마나 옥죄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 기반 창업은 2021년 23만 9620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2년 22만 9416개, 2023년 22만 1436개, 2024년 21만 4917개로 3년째 줄어들고 있다. 기업들이 규제 사슬에 묶여 있으면 산업 생태계는 위축되고 미래 성장 동력 점화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을 만나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히 정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선 후보 시절에는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네거티브 규제 도입과 규제 개혁 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정부가 말로만 규제 개혁을 외치지 말고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성장을 이끌어내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 정부와 국회는 기업 활동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는 상법·노동조합법 개정 등의 입법을 시도할 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기업의 입장과 고충을 경청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규제 샌드박스를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메가 샌드박스’로 확대해 균형 발전을 꾀하자는 대한상의의 제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한투證, 태광산업 EB 전량 인수…트러스톤 "자사주 헐값 처분은 배임"
증권 정책 2025.07.01 21:36:59한국투자증권이 ‘꼼수 발행’ 논란에 휩싸인 태광산업(003240)의 3200억 원 규모 교환사채(EB)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자사주 처분과 EB 발행 관련 주요사항보고서 정정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을 각각 처분 대상자와 발행 대상자로 올렸다. 앞서 금감원이 이날 태광산업의 EB 발행 결정에 정정 명령을 내린 데 따른 대응이다. 정정 명령 부과 사유는 자사주 처분 상대방에 대한 정보 누락이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 원 규모의 EB 발행을 의결했다.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명분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만큼 기존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장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지분율 5.8%)은 이날 태광산업의 EB 발행 결정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상법 제 402조에 따라 이사가 법령 위반 행위를 통해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지분 1% 이상 보유 주주는 해당 이사의 행위 중지를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러스톤은 특히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자사주를 주당 순자산가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가격에 처분하는 것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EB 발행이 강행될 경우 관련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 대표소송 및 형사 고발 등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태광산업은 자사주 헐값 매각에 따른 막대한 재산상 손실뿐 아니라 투명성과 책임성을 중시하는 기업 지배구조의 훼손, 자본시장에서의 평판 저하 등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증시 조정 겪을 것…배당·커버드콜 ETF로 대비"
증권 국내증시 2025.07.01 18:17:18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도 안 돼 코스피지수가 3100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 중인 국내 증시가 올해 한 차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중 패권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면 속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압박 등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진환(사진)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상품전략본부장(상무)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전망과 함께 손실 방어 차원에서 국내 배당과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일정 비중 이상 포트폴리오에 담아둘 것을 권고했다. 유 상무는 지난해 12월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취임 이후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본부급 조직인 ‘글로벌상품전략담당’ 부서를 총괄하는 인물로 이번이 첫 언론 인터뷰다. 삼성자산운용이 2022년 4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매수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 상무는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세 개편 등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증시의 전망이 밝다면서도 한 차례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상무는 “정부 정책이 실제 민간에 적용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할뿐더러 미국 관세 부과 우려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기업 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새 정부의 정책과 중장기적인 산업 육성 의지,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봤을 때 인공지능(AI)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증권업, K콘텐츠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유 상무는 어느 정도의 방어적인 대응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에도 투자하며 위험에 대비하라는 당부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투자 상품을 선택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가령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곧 앞둬 꾸준한 현금 흐름 확보가 중요한 투자자들에게는 분배금 보장과 함께 절세 측면에서도 더 유리한 커버드콜 ETF가 더 적합하다. 커버드콜 ETF는 비과세 대상인 옵션 매매를 활용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한다. 아직 은퇴 시기가 많이 남은 30~50대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 외에 자본 차익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커버드콜 ETF의 경우 주가 상단이 막혀 있기 때문에 장기 수익성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사 중에서도 대형 금융 우량 기업들이 주로 편입돼 있는 ETF에 투자하며 위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상무는 현시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로 지난달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을 지목했다. 유 상무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은 곧 ‘올드 머니(화폐)’를 바탕으로 한 금융의 기능(여신·수신·결제·투자·수탁)이 ‘뉴머니(스테이블코인)’를 기반으로 모두 다 새로 정의되고 만들어진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혁신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감원, 태광산업 'EB 발행' 제동…트러스톤 "자사주 헐값 처분은 배임"
증권 정책 2025.07.01 18:16:37금융감독원이 태광산업(003240)의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태광산업의 자사주 처분 및 EB 발행 결정에 각각 정정 명령을 내렸다. 정정 명령 부과 사유는 자사주 처분 상대방에 대한 정보 누락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는 자사주 처분 시 처분 상대방을 이사회에서 결의해야 함에도 태광산업은 처분 상대방을 공시하지 않았다”며 “조달 자금의 사용 목적도 불분명하고 회사가 관련 사항을 명확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 원 규모의 EB 발행을 의결했다.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명분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만큼 기존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장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지분율 5.8%)은 이날 태광산업의 EB 발행 결정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상법 제 402조에 따라 이사가 법령 위반 행위를 통해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지분 1% 이상 보유 주주는 해당 이사의 행위 중지를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러스톤은 특히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자사주를 주당 순자산가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가격에 처분하는 것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자사주 헐값 매각에 따른 막대한 재산상 손실뿐 아니라 투명성과 책임성을 중시하는 기업 지배구조의 훼손, 자본시장에서의 평판 저하 등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EB 발행이 강행될 경우 관련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 대표소송 및 형사 고발 등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與, 상법 ‘3%룰’ 배제 가닥…李 “주식시장 정상화 흐름 유지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7.01 17:46:28여야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법 개정안’을 상정하면서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전날 국민의힘의 전향적 검토 입장 선회로 세부 내용에 대한 여야 협상 여지가 만들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을 최종안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에 올라온 상법 개정안은 2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본격적인 논의 절차를 밟게 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상법 ‘원 포인트’ 회동을 열어 소위에서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의 의견을 법사위에 전달해 가능한 한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명문화 △전자투표제 도입은 물론, △집중투표제 강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3%룰 등 당론으로 공개했던 조항을 개정안에 모두 담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기존안에 담겼던 ‘주주 충실 의무’와 ‘전자투표제 의무화’는 무조건 포함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제계와의 릴레이 회동과 국민의힘의 전향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협상의 여지가 조금은 열리기도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뒤늦게 입장을 바꿔 대화에 나선 야당을 존중한다는 의미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5개 조항을 한 번에 처리하기보다는 여러 번에 나눠서 통과시키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선 모든 조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처리해줄 것을 법사위에 요청했지만 만일 법안 통과에 장애물이 된다면 ‘3%룰’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기싸움도 이어갔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세제 개혁을 패키지로 논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어 시간끌기용이 아닌지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법안일수록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여당에 경고장을 보냈다. ‘코스피 5000 달성’을 대선 공약으로 냈던 이재명 대통령도 우회적으로 여당의 상법 개정 지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주식시장·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서 대체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가는 것 같다”며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불장에도 인버스 러시…역베팅하는 개미들
증권 정책 2025.07.01 17:19:59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추세를 거스르는 베팅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상승장 수혜 상품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팔고,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를 대거 사들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역방향 매매가 반복되며 손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3131.05를 기록하며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상법개정안 통과 기대감과 미국 증시 강세,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다만 이후 상승 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0.58% 오른 3089.65에 거래를 마쳤다. 4월 관세 쇼크 이후 상승 랠리 속에도 개인투자자의 선택은 정반대로 갔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3개월간 ‘KODEX 레버리지 ETF’를 9410억 원 순매도했는데 해당 ETF 수익률은 25.98%에 달했다. 반면 같은 시기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인버스 ETF는 1488억 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777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두 상품은 각각 -15.70%, -35.75%의 손실을 기록하며 투자 성과는 오히려 악화됐다. 특히 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보인 지난 한 달간 역방향 매매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6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13.9% 급등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이 같은 상승장을 적극적으로 추종하기보다는 되레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개인 순매수 1위)’를 한 달 새 4357억 원, ‘KODEX 인버스(3위)’를 995억 원가량 사들였다. ‘KODEX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5028억 원 내다 팔았다. 이는 개인이 과거 지수 흐름에 매몰된 ‘기준점 편향’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지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20~350포인트 박스권에 머물렀던 기억이 강하게 작용하며 350포인트를 넘어선 후에도 관세 충격,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인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역추세 추종(negative feedback trading)’ 전략이 손실 누적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수가 많이 올랐으니 이제는 떨어질 것’이라는 단순 반전 기대에 근거한 투자 판단은 장기 상승장에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불안감이 과도하게 설정돼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급격한 주식시장의 강세 반전에도 불구하고 매도 우위 대응을 지속했다”며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단기 모멘텀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상당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투자 전략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
올해 상반기 개인 순매수 1위 ETF는 미래에셋 'TIGER ETF'
증권 정책 2025.07.01 15:14:11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상장지수펀(ETF)’가 2025년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올 들어 국내 및 해외주식형 ETF 모두 고른 성장세로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국내 상장된 ETF 브랜드 중 유일하게 총 개인 누적 순매수 4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3종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4조 558억 원이다. 해당 기간 국내 상장된 전체 ETF 990종의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11조 8235억 원으로, TIGER ETF의 비중이 가장 높다. 올 상반기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TIGER 미국S&P500 ETF’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30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 1626억 원으로 전체 ETF 중 유일하게 순매수 1조 원을 넘어섰다.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5000억 원 이상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나스닥100 투자 ETF로서 낮은 실비용 부담 등이 장점인 상품이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켓커버드콜2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등 다양한 월배당 ETF에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집중됐다. 국내 주식형 TIGER ETF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새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대표 ETF로 떠오르며 지난 5월 신규 상장 이후 1개월여만에 개인 순매수 1251억 원을, ‘TIGER 200 ETF’는 약 950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유일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TIGER 지주회사 ETF’와 국내 방산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K방산&우주 ETF’, 조선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집중투자하는 ‘TIGER 조선TOP10 ETF’도 각각 700억 원 이상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TIGER ETF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투자자들이 TIGER ETF를 통해 자산 증식과 평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실적 탄탄 주도주는 계속 간다’ 한화오션 순매수 1위
증권 증권일반 2025.07.01 11:18:45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네이버(NAVER(03542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000880)오션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30% 넘게 오른 만큼 강보합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조선 업종이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 한화오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올해 하반기 고선가 상선과 방산 매출액이 반영되며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는 판단에서다.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회사”라며 “관련 법안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네이버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26만 5000원이다. 일주일 새 주가가 40% 급등한 만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관계자가 잇달아 정부 고위직 자리에 임명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또 새 정부가 AI 산업 강화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순매수 3위는 메리츠금융지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주사 주가 상승 기대감과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동반 유입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회사는 '2023~2025 회계연도 3개년 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이루어지며, 주당순이익(EPS) 가치를 높여 주주가치 제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 리포트는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현 주가 수준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과 예측 가능한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한화,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여야, 오늘 '상법 개정' 회동…민주 "합의에 연연하진 않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7.01 10:39:0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의 국회 심사를 앞두고 법안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회동에 나선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아침에 (양당 원내대표가) 통화했다는 말씀을 들었고, 오늘 시간은 미정이지만 만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영향력이 큰 법안일수록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김 원내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도 전향적으로 자세를 전환했다”며 “다수당에서도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여야 간) 논의해서 적절하게 기업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법안 내용에 대한 논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상법 개정 관련해서는 법사위 내에서 충분히 심의할 것이란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에 전향적 입장을 밝히며 세제 개혁을 함께 논의하자고 한 것에 대해 “시간 끌기용이 아닌가 의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을 배신한 자들의 마지막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상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은 이런 저런 토 달지 말고 당장 개정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국회에서의 법안 심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지만, 국민의힘과의 합의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
트러스톤, 태광산업 EB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7.01 10:22:16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003240)의 교환사채(EB) 발행 결정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 원 규모의 EB 발행을 의결했다. 트러스톤은 현행 상법 제 402조에 따라 이사가 법령 위반 행위를 통해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지분 1% 이상 보유 주주는 해당 이사의 행위 중지를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2대주주(5.80%)다. 아울러 상법 시행령 제 22조는 주주외의 자에게 EB를 발행할 때 이사회가 거래 상대방과 발행 조건 등을 명확히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이러한 절차 없이 발행을 의결했다는 게 트러스톤의 주장이다. 실제 태광산업은 인수인과 거래단위, 발행 일정, 가격 등 세부조건이 투자자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이사회 직후 공시한 바 있다. 트러스톤은 특히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자사주를 주당 순자산가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가격에 처분하는 것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자사주 헐값 매각에 따른 막대한 재산상 손실뿐 아니라 투명성과 책임성을 중시하는 기업지배구조의 훼손, 자본시장에서의 평판 저하 등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EB 발행이 강행될 경우 관련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 및 형사 고발 등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광산업은 이날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 인수와 설립을 위해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에 1조5000억 원 가량을 투입하는 투자 로드맵을 세웠다. 투자 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하면 연말까지 1조 원 가량이 집행될 수 있다.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 인수에 자금의 상당 부분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조 단위 투자’ 태광산업 주가 5%대 강세…EB 발행 갈등은 격화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7.01 10:16:52태광산업(003240)이 조 단위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을 둘러싼 경영진과 주주 간의 갈등은 소송전으로 비화하며 격화되는 양상이다. 1일 오전 10시께 태광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5.11%(5만 원) 오른 102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태광산업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카드로 꺼내 들었다.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올해에만 약 1조 원을 집행한다는 목표다. 이는 최근 자사주 교환사채 발행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보유 자사주 24% 전량을 대상으로 32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크던 상황에서 나온 결정에 주주들은 즉각 반발했고, 지난달 30일 주가는 11% 넘게 급락했다. 태광산업은 주력인 석유화학 및 섬유 업황 악화로 생존을 담보할 수 없어 사업구조 재편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 자금만으로는 투자가 어려워 외부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며 “교환사채 발행은 회사의 존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하지만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트러스톤은 1일 태광산업 이사회를 상대로 이사의 위법 행위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 측은 “이사회가 교환사채의 인수자, 발행 조건 등 핵심 사항을 확정하지 않고 발행을 의결한 것은 명백한 상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주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대규모 자사주 처분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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