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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들 美 대사관 앞에서 "깡패냐…농어민 희생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30 16:09:44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임미애)가 한미 통상 협상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을 향해 “더이상 대한민국 농어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30일 비판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상식과 도덕을 결여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런 행패는 깡패와 다름없다”고도 했다. 민주당 농어민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농축산물 시장에 대한 미국의 추가 개방요구는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을 짓밟는 행위이고 농민의 생존권을 빼앗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이미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의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내년이면 관세도 0%가 된다. 30개월령 이상 소고기의 수입 요구는 자칫 미국산 소고기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로 번질 수 있으며 이는 소탐대실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쌀이나 사과 수입 요구와 관련해서도 “쌀 소비가 급감함에도 한국은 미국 등의 요구로 연간 수요량의 10% 이상을 매년 의무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이 이상을 강요하는 건 상호 호혜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및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합의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은 존중되어야 한다. 이를 무시한 일방적 농축산물 개방 요구는 협정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농어민위 위원장 임미애 의원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문대림·서삼석·신정훈·송옥주·윤준병·이병진·이원택 의원이 참석했다. 전라남도 순천을 지역구로 둔 김문수 의원도 함께 했다. 윤준병 의원은 “지금도 한국은 세계에서 미국에서 (농축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이런 대한민국에 대해서 아직도 농수산물 수입을 확대하라고 하는 건 깡패지 무엇이겠냐”고 했다. 문대림 의원도 “일방적인 트럼프 정부의 폭력적 통상 압력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인 농촌의 지속가능성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은 결사항전할 것이다.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다”이라고 했다. 이날 의원들은 미 대사관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전달 방식에 대한 미 대사관 측 반발로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
넥센타이어, 2분기 매출 8047억…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
사회 전국 2025.07.30 15:39:53넥센타이어가 올해 2분기 매출 8047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매출 7912억 원을 웃도는 수치로, 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안정적 파트너십과 맞춤형 지역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0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유럽공장 증설 물량이 본격 반영된 데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 전략이 주요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함께 증가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일부 거래선의 경영난으로 주춤했던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신규 유통 채널에서의 판매가 확대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호주와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신규 유통망 확대를 통해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해상운임 하락으로 운송비 부담은 줄었으나 지난해 말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일정 부분 원가에 반영되며 수익성에 제약이 있었다. 다만 올해 들어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넥센타이어 측은 기대했다. 상반기 중에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기아 EV4, 픽업트럭 타스만 등 11개 차종에 신규 OE 공급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도 지속 확대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관련해서도 적극 대응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미국 내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글로벌 생산 물량 재배분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시장에서 OE·RE 부문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수은에 '2조+α' 증자…한미 조선협력 지원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30 15:22:48정부가 미국 조선업 현대화 방안인 일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조 단위 증자에 나선다.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조선 업체에 대출 및 보증 지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30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수은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자본금을 최소 2조 원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증자를 통해 미국 측에 마스가 프로젝트를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 조선사들의 미국 현지 투자와 함께 수은·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대출·보증 지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올 4월에도 대미 관세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1차 추경을 통해 수은에 2000억 원을 증자해 올해 현금출자만 3000억 원이 이뤄졌다. 여기에 마스가까지 연계한 증자안이 통과되면 수은의 올해 증자 규모는 2조 30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증자 규모인 2조 1000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대해 수은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 결정되면 그에 맞춰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수은에 대해 지속적인 현물출자 등을 통해 수은의 자본금을 꾸준히 확충해왔다. 2014~2022년에 총 5조 5000억 원이 출자됐고 특히 2023년 이후 4조 1000억 원의 추가 출자가 단행됐다. 수은 역시 자본금을 2030년까지 7조 원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내부 목표를 갖고 있고 이번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추진으로 자본금 확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은 미국이 전략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산업 중 하나다. 한국만이 갖고 있는 조선 기술력과 공급망 역량을 바탕으로 한미 관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정부는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수은 외에 무역보험공사·산업은행 등에 대해서도 증자를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
EU, 망 사용료 철회…한미 협상서도 '압박 카드' 될 듯
국제 정치·사회 2025.07.30 15:02:17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사용료(망 사용료) 정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망 이용 계약 제도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미국은 우리와의 무역협상에서 관련 정책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EU와의 무역합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백악관은 “EU는 네트워크 사용료를 채택하거나 유지하지 않기로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백악관은 ‘디지털 무역장벽’ 카테고리에서 “미국과 EU는 부당한 디지털 무역장벽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EU는 한국과 함께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이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30%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무기로 디지털 무역장벽을 해소하라는 미국 측의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EU가 향후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못 박은 만큼 미국은 한국 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도 이 문제를 EU에 준하는 수준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해외 콘텐츠 공급자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 법안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용 제한 정책 등을 디지털 교역 장벽으로 지적한 바 있다. 망 사용료 문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빅테크들이 콘텐츠 사업의 주류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SK와 KT 등 국내 통신사들이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다. 국내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은 데이터 전송을 위해 망을 사용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통신사들에 지불하는데, 빅테크의 경우 트래픽 급증으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데도 공평한 비용 부담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현재 구글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큰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지만 망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반면 빅테크들은 이용자들이 통신사에 이미 인터넷 접속료를 지불하는 상황에서 추가 망 사용료를 내는 것은 이중과금이라며 ‘망 중립성’ 원칙에 따라 트래픽 양을 이유로 서비스에 차등을 두거나 추가 요금을 부가해선 안 된다고 맞서 왔다. 이 대통령은 망 이용 계약 제도화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총 3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 -
한미 관세협상 주목받는 가운데…현대차,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07.30 14:10:5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0053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사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11시께 1.61% 상승한 22만 15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가 우려보다 나은 실적을 내놨고 자동차 관세율도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KB증권은 관세율 하향 가능성을 반영해 현대차의 올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0.9%, 11.2% 상향 조정했다. 관세율이 내려가지 않더라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송선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의 관세를 내더라도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는 수준”이라며 “관세 이슈들이 반년 넘게 지속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많이 매수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11시께 주가는 97만 4000원으로 -2.40% 약세지만 ‘황제주’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며 고수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폴란드향 K9 자주포·천무 수출 실적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0만원까지 올려잡은 바 있다. 3위인 HD한국조선해양은 같은 시간 3.47% 상승 중이다. 한미 무역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상한 조선주 전반이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도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가며 잇단 수주 소식을 전한 점이 매수세를 유입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 삼성전자(005930), 제이엔비(452160) 등이다. 전날 순매수는 알테오젠(196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앤에스텍(101490) 순으로 많았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시스템(272210), 두산(000150)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정의선 회장, 韓美 관세협상 지원 위해 워싱턴 간다…총수로는 두 번째
산업 기업 2025.07.30 12:40:51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다음 달 1일을 시한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을 두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우리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워싱턴 D.C로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은 두 번째 재계 총수의 합류다. 30일 정부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지난 28일 워싱턴으로 떠났다. 전날은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미국으로 향했고 이날 정 회장도 합류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현대차그룹의 명운을 걸 정도로 중요하다.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 세계 1, 2위 완성차 업체들이 있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췄다. 1일까지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 한국의 관세는 25%로 일본, EU보다 10%포인트 높아진다. 현대차·기아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에 글로벌 3위 완성차 그룹을 이끄는 정 회장은 현지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 계획 등으로 우리 정부의 협상을 지원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정의선 회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장도 우리측 협상 카드로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관세 협상 내일 안 끝나" 韓 겨냥? 일반론?
국제 정치·사회 2025.07.30 10:52:4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관세 협상이 30일 끝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의 협상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세계를 상대로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날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서 워싱턴DC로 돌아와 백악관으로 복귀하던 중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여러 기자가 앞다퉈 질문을 하는 상황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해 ‘내일 무엇을 끝낸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질문자가 “관세”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내일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매우 부유해지고 있으며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부유한 미국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많은 돈을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매우 강력하고 매우 부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강력하고 부유해지고 있다’며 일반론을 말한 것에 비춰보면 한국에 대해 특정해서 말한 것이기 보다는 전반적인 관세 협상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캐나다, 멕시코 등 미국의 주요 교역국은 물론 미국의 7대 교역국인 대만, 인도와도 아직 협상을 체결하지 못했다. 앞서 미국 측은 8월 1일 상호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을 지칭한 것일 수도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당국자에게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이 제안한 것에 미국이 만족하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후 2시간 동안 러트닉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
[단독] 조은석 특검, 시민단체에 고발 당해… “한미동맹 훼손”
사회 사회일반 2025.07.30 10:31:25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내란 특검의 조은석 특검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2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조 특검을 외환죄(일반이적), 직권남용,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서민위는 조 특검이 특검의 본래 취지를 오인해 판단 미비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21일 내란 특검이 오산 공군기지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사전협의 없이 압수수색에 착수해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군사비 증액, 관세 폭탄의 빌미가 돼 국가 산업의 엄청난 피해를 양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이달 21일 공군 오산기지 내 레이더 시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는 2024년 10월 군이 정찰 무인기(74호기)를 평양 상공으로 침투시켰다가 추락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훈련 문건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 관련 조치다. 당시 드론작전사령부는 실제 훈련에는 75호기 1대만 투입되었음에도, 보고서에는 ‘74호기와 75호기 2대 투입’으로 허위 기재했다. 오산기지는 한반도 중부권 공역 감시의 핵심 레이더 기지다. 특검은 당시의 레이더 기록이 무인기 항적 배송 여부를 판단할 핵심 물증이라고 보고 있다. 두 대의 항적이 있었다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했는지를 대조·검증할 계획이다. -
미국, 중국에 “러시아 원유 계속 사면 최대 500% 관세” 엄포
국제 국제일반 2025.07.30 10:30:14미국이 중국에 대해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계속할 경우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 누구든 이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 의회가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동맹국들 역시 러시아 에너지 수익을 차단하기 위해 유사한 조치를 취하게 만들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 누구든 이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10~12일 안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2차 제재 성격의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이에 대해 “에너지 수요가 있는 주권 국가로서 원유 구매는 자국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주권을 매우 중시하고, 우리는 그들의 주권을 침해하고 싶지 않다”며 “다만 그들이 100% 관세를 기꺼이 감수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으로 하루 약 200만 배럴을 들여오고 있다. 인도와 튀르키예도 주요 구매국이다. 이들 국가는 미국·유럽연합(EU)의 제재로 서방 시장에서 막힌 러시아산 원유를 헐값에 수입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민간·군사용 전환이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을 러시아에 150억 달러어치 이상 판매한 점에도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이중용도 품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전력 강화에 쓰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베선트 장관은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에게 이러한 행위가 중국과 유럽의 교역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유럽 국경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
EY한영 “올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美·中 중심으로 재편” [시그널]
증권 IB&Deal 2025.07.30 10:27:02EY한영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14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30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기업들이 자본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점이 IPO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EY한영이 이날 발표한 ‘2025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총 539건의 IPO가 진행돼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IPO를 통한 조달 금액은 17% 늘어난 61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중국, 홍콩 등 중화권의 회복세가 두드러져 글로벌 IPO 시장 구도가 미국과 중화권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크로스보더 IPO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미국은 총 109건의 IPO를 기록하며 2021년 상반기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다. 이 가운데 62%는 해외 기업의 상장으로 미국 증시가 여전히 글로벌 자본 유입의 중심지라는 점을 입증했다. 최근 몇 년 간 침체됐던 중국 본토와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은 전체 IPO 조달 금액의 34%를 차지하며 시장 주도권을 회복했다. 특히 홍콩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한 자금을 조달하며 거래소 개별 기준 1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전체 조달 금액의 27%를 차지했던 유럽은 올해 10%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올해 4월 초 금융시장 혼란 이후 대부분의 유럽 주요국에서 IPO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스웨덴만이 초대형 IPO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중동 지역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인도는 건수는 줄었지만 조달 규모를 유지했다. 한국은 상반기 총 38건의 IPO가 성사돼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조달 금액은 15억 2507만 달러로 24% 늘었으며 건수 기준으로는 글로벌 4위, 조달 금액 기준으로는 10위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으나 LG씨엔에스(064400)(LG CNS)의 대형 IPO가 있었던 1분기의 강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견고한 성과를 유지했다. 테크놀로지, 헬스·생명과학 섹터는 건수와 조달 금액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고 첨단 제조 섹터에서도 소규모 딜을 중심으로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정치적 불안정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상반기 국내 시장 전반에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6·3 대선 이후 증시 반등과 함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상장 심사 및 폐지 제도 개선 등 금융당국의 규제 정비가 더해지며 IPO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리포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가 전략산업 육성 기조가 글로벌 IPO 시장의 섹터 분포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짚었다. 공급망 재편과 리쇼어링 흐름에 따라 모빌리티 중심의 산업재 섹터가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국방 예산 확대에 따른 방산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기업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명과학 섹터는 바이오 혁신을 기반으로 테크놀로지 섹터는 미국·일본의 소프트웨어와 중화권의 하드웨어 기업들이 활발한 IPO를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역시 새로운 모멘텀을 얻고 있으며, 특히 스테이블 코인 선도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하반기 글로벌 IPO 시장은 △통화 정책 완화 △인플레이션 안정 △무역 협력 회복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더욱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익 EY한영 감사 부문 마켓 본부장 겸 IPO 리더는 “IPO 시장의 지형 변화는 자본 흐름과 투자자 심리의 본질적 전환 추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트렌드에 맞춘 전략 수립과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며 “국내 IPO 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일정 수준의 활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코스피 장중 3250 터치…역대 최고치 55p 남겨[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7.30 10:15:56코스피 지수가 30일 장중에 3250선을 넘겼다. 이날 코스피는 3233.31로 시작해 최고 3250.13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9포인트(0.56%) 올라 3248.56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각각 1820억 원 매도세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4억 원, 434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외국인은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의 종가 기준 전고점은 2021년 7월 6일 기록한 3305.21이다. 코스피는 연이틀 연고점을 경신한 데 이어 장중에 3250선을 터치하면서 역대 최고치와 약 55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28%)을 제외한 9개 종목은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1.98%), SK하이닉스(000660)(+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7%), 삼성전자우(005935)(+1.39%), 현대차(005380)(0.92%), KB금융(105560)(+1.17%), 기아(000270)(+1.51%) 모두 상승 중이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테슬라와의 23조 원 규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재용 회장이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러 워싱턴 출장길에 나서면서 2%가량 올랐다. 코스닥도 오름세다. 이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57% 오른 809.06. 개인과 외국인이 31억 원, 58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51억 원 팔고 있다. 시총 1, 2위인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0.99%, 2.64% 오르고 있다. 반면 펩트론(087010)(-0.84%), HLB(028300)(-1.22%), 파마리서치(214450)(-1.23%)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LG엔솔, 6조원 규모 LFP 배터리 수주 '쾌거'…테슬라 공급 추정
산업 산업일반 2025.07.30 10:14:19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5조 9442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25조 6000억 원 대비 23.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와 성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으로 LFP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 등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 기지를 갖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생산하는 LFP 배터리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밖에 없는 만큼, 이번 공급 물량도 LFP ESS인 것으로 보인다. 공급 물량은 셀당 가격을 85달러로 가정할 경우 약 50GWh(기가와트시)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공간을 ESS 매출 성장을 통해 달성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5월 중소제조업 생산 4.7% 감소…내수시장 침체 장기화"
산업 중기·벤처 2025.07.30 10:00:55중소제조업의 올해 5월 생산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KOSI 중소기업 동향' 7월호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 하락했다. 조업일수가 0.5일 감소한 데다 내수 시장의 침체가 길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5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소폭 증가했다. 내구재(3.6%)와 비내구재(0.2%) 판매액은 같은 기간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는 1.1% 감소했다. 가격 요인을 제거한 소매판매액 지수는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올해 6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7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만 4000명이 줄었다. 창업기업 수는 9만 2285개로 7.5% 감소했다. 업종별로 건설업(-15.7%), 제조업(-15.4%), 서비스업(-6.5%) 등 주요 업종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 수는 6.9% 감소한 1만6509개로 집계됐다. 업체 규모별로 보면 5인 이상 299명 이하 업체 취업자 수가 13만1000명 증가했지만, 1∼4인 업체 취업자 수가 18만5000명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생산·고용·창업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향후 중소기업 경기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당국은 중소기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올랐다고 좋아하지 마라”…거품 신호 ‘다섯가지’ 뭐길래
국제 경제·마켓 2025.07.30 09:48:07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에 ‘거품 경고등’이 켜졌다. 투기성 종목의 폭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과열 등으로 2021년 게임스톱 사태가 재현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게임스톱 사태는 2021년 초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미국 개미들이 월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불붙었는데 이 과정에서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하면서 게임스톱을 공매도했던 일부 헤지펀드가 큰 손실을 보고 펀드를 청산하기도 한 사건이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미국 증시에서 포착되는 다섯 가지 거품 징후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 과열 조짐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첫 번째 신호는 투기성 강한 종목의 폭등이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77% 급등했다. 이달 초 1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주가는 2.54달러까지 치솟았다. 실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콜스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고프로·크리스피 크림 등 상대적으로 생소한 중소형주들이 일주일 사이 급등했다. 러셀3000지수 구성종목 중 4월 이후 주가가 3배 이상 오른 33개 기업 중 27개가 적자 기업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지난 4월 관세 충격 이후 나타난 ‘과도한 위험자산 선호’로 분석하고 있다. 수익성 없는 중소형주와 밈(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주식에 투자금이 몰리는 양상이 2021년 게임스톱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번째 징후는 가상자산의 급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에 힘입어 60여개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해 자사 주식을 비트코인 레버리지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실적이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비트코인 보유량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당 기업 주식을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급락하면 해당 기업 주가 폭락으로 이어져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 번째 신호는 시장 상승세가 특정 대형 기술주를 넘어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증시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금융, 산업, 커뮤니케이션 등 전통 업종으로 상승세가 퍼지고 있다. KBW 나스닥 은행지수는 한 달 사이 7% 이상 올랐고, GE 버노바, 트레이드 데스크 등도 20% 이상 상승했다. S&P500 종목 중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 비율이 작년 가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전반적인 강세장으로 이어진다는 신호다. 네 번째 징후는 밸류에이션 과열이다. S&P500 예상 수익률과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 간 격차인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제로에 근접했다. 이는 주식투자로 얻을 수 있는 초과 수익이 거의 사라졌다는 의미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지막 징후는 경제 펀더멘털과의 괴리다. 미국 경제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들어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민간부문 고용증가율도 최근 8개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캘리 콕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고용 시장이 확실히 약화하고 있는 시점에 이처럼 시장이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흥미롭다”며 “고용이 둔화하기 시작하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
"삼양식품,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오리온 선례 있어"…하나證, 목표가 33.3%↑[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30 09:37:05하나증권은 삼양식품(003230)의 대표 상품인 '불닭'의 수출 경쟁력을 들어 목표주가를 135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밀양 제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3분기도 전 분기 대비 수출액 증가 흐름이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2027년 초 중국 생산기지 완공 계획 감안 시 내년 및 후년까지도 생산능력 증설 효과는 이어져 매년 25%씩 생산 능력이 증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5377억 원, 영업이익은 40.6% 증가한 1258억 원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미중 관세 이슈에 의해 이연 물량 반영 및 국내 재고 최소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월 평균 수출액을 감안했을 때 2분기 수출액은 이전 분기 대비 450억 원 내외의 증가가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과거 오리온(271560)이 중국 수출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면서 시가총액이 1조 원에서 8조 원까지 오른 선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직 주가 리레이팅(재평가) 2년 차에 불과한 삼양식품 역시 수출 여력에 따라 주가의 상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1배로 단기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수출액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견조한 '불닭' 구글트렌드를 감안할 때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해외 커버리지 침투가 증대할 공산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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