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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수재민에 임시주거시설 지원
경제·금융 보험 2025.07.21 16:15:33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임시주거시설과 구호활동기금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경남 산청, 충남 서산·당진, 경기 가평·오산 등 피해지역의 시설 복구와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등을 위한 구호활동기금 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다. 또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지자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시주거시설인 ‘희망하우스’를 최대 15동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집중호우로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20억 기탁…車 수리비, 최대 50% 할인
산업 기업 2025.07.21 16:14:41현대자동차그룹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005380)그룹은 경남 산청·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신속한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지원한다. 피해 지역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호우 피해를 입은 차량을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 고객은 승용차 300만 원, 상용차 500만 원, 기아(000270) 고객은 승·상용차 3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수비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성금과 구호차량 투입,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등 지원이 일상으로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양평 흑천서 급류 휩쓸려 참변…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6:01:30경기 양평군의 한 카누 체험장 인근 하천에 빠져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1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흑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A씨는 체험장의 선착장 인근에서 카누를 탄 채 물에 떠 있는 밧줄을 당기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흑천은 집중호우로 유속이 빠른 상황이었고 A씨는 물에 빠진 직후 실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에 나선 소방 당국은 실종 1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1.3km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순식간에 몰아닥친 ‘괴물 폭우’로 27명 피해…정부 "전폭 지원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5:34:25지난 주 갑자기 몰아닥친 ‘괴물 폭우’로 18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전국적으로 2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1만4200명이 대피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6일부터 5일 째 이어진 폭우에 이날 오전 기준 사망 18명, 실종 9명이 발생했다. 가평과 포천에서는 3명 사망자, 실종 4명이, 산청은 각각 10명, 4명으로 집계됐다. 15개 시도에서 1만4166명이 대피했다. 12개 공원 180개 구간이 통제를 시도했다. 또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산청 율곡사 대웅전 건물이 파손됐고,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일원도 피해를 입었다. 유네스코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일주일 만에 물에 잠기기도 했다. 다만 폭우가 멈춰 중앙대책안전본부는 비상 3단계를 사흘 만에 해제했다. 전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또 중대본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범정부 차원의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복구와 이재미 구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활용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가 단기간에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행안부는 이날부터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즉시 동원 가능한 재원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자체에 안내했다. 또 피해 주민의 임시거소로 주민센터, 학교 체육관 등 공유재산을 일시적으로 무상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공유재산 임차인에게도 임대료를 완화하고 임대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지방세제 관련 지원도 실행한다. 호우로 멸실·파손된 자동차의 자동차세를, 이후 다시 취득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면제하고 주민의 피해에 대한 지방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한 행안부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을 감면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새마을금고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1년 이내) △원리금 상환 유예(6개월 이내) △긴급자금대출 등 금융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심평원, '극한호우' 수해 지역 돕기 성금 2000만원 기부
산업 바이오 2025.07.21 15:29:57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심평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마련해 수해로 생계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달된 성금은 경기, 충남, 전남, 경남 등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주요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구호키트, 일반물품, 식료품 등 조달과 심리지원, 세탁구호차량 운영, 임시 주택 등 생계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에 주로 쓰이게 된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예기치 못한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히 일상생활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BNK경남은행, 수해 피해 복구 3335억 원 금융지원
사회 전국 2025.07.21 15:21:37BNK경남은행이 긴급 금융지원을 통해 상생금융 실천에 나섰다. 21일 BNK경남은행에 따르면 극한호우 등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3335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긴급 금융지원 대상은 집중호우 등 수해로 재산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 등이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재해피해사실확인서’를 피해 지역 BNK경남은행으로 제출하면 된다. 피해복구자금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지원되고 중소기업은 긴급운전자금 5억 원 이내, 개인은 긴급생활자금 2000만 원 이내로 지원된다. 영업점장 전결로 최대 1.0%p까지 특별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특히 소상공인은 대출 취급 조건을 대폭 완화해 무담보·무보증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저금리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이광준 기업고객그룹 상무는 “우리 지역에서 수해 피해가 크게 발생해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 이번 긴급 금융지원은 집중호우 등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의령군에 ‘BNK봉사단’을 긴급 파견해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일 의령군 대의면 일원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본부 부서 및 의령지역 영업점 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 정리와 쏟아진 토사 제거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BNK경남은행은 의령지역 복구 지원을 시작으로 산청, 합천 등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도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봉사단 추가 파견과 구호 물품 전달 등 복구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농식품부 "수박·멜론·쪽파 당분간 가격 오를 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1 14:46:19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인해 수박과 멜론 등 일부 품목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침수 피해를 본 시설하우스 등에 대해 퇴수 조치와 방제 약제 살포, 할인 지원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16~19일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 2만 8491㏊가 침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4만 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닭 142만 9000마리(전체 사육 규모의 0.8%)와 오리 13만 9000마리, 돼지 855마리, 한우 529마리 등 가축 유실·폐사 피해도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벼는 2만 5065㏊가 침수돼 피해 면적이 가장 크지만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벼를 제외한 밭작물 가운데서는 수박(부여)·멜론(담양·곡성)의 침수 피해와 제철 과일 수요가 겹쳐 당분간 전·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딸기는 모종을 기르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상태다. 정부는 9월 정식에 대비해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모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가 많은 오이·애호박·청양고추·토마토 등 과채류의 경우 8월 주 출하지인 강원 지역의 피해가 없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충남 예산·아산 지역이 주산지인 쪽파는 수확 작업 여건이 나빠지면서 당분간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침수 지역에 대해서는 필요시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과 재파종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8월에 파종하는 김장용 쪽파는 수급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금류는 가축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지만 여름철 복날로 인한 계절적 수요에 따라 사전에 공급을 확대한 바 있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금류의 경우 6월부터 병아리 입식량을 3.6% 늘리고 육용종계의 생산 주령을 연장(64주령→제한 없음)한 바 있다. 다만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주변 오염 물질 제거, 사육 시설 세척 및 건조·소독 등 관리를 강화한다. 강원 지역이 주산지인 여름 배추와 무의 경우 이번 비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과수원이 침수된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주요 과일류는 생육에 큰 지장이 없고 피해 규모도 크지 않아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피해 예방을 위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품목별 피해 양상 등을 파악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울주군 6개 읍면 폭우로 이틀째 단수…3만 5000가구 불편
사회 전국 2025.07.21 14:39:35울산 울주군의 6개 읍면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상수도 관로 파손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내린 폭우로 송수관로가 파손돼 언양읍, 삼남읍, 삼동면, 상북면, 두동면, 두서면 등 6개 읍면에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피해 복구를 위해 20일 오전 10시부터 단수 조치를 한 데 따른 것으로 3만 5000가구, 6만 8000여 명이 물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울주군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민간 급수차 8대를 동원해 단수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산불진화차량 12대를 투입해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수를 지원한다. 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개방해 언양읍 남천공원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본청과 읍면 공무원을 투입해 피해 지역주민들에게 세대당 생수(2L) 6병을 배부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단수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과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고 계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태원 가평군수 "복구 역량 한계 직면,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사회 전국 2025.07.21 13:43:26경기도 가평군은 지난 2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와 관련해 국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군은 이번 폭우로 인명 피해뿐 아니라 도로와 교량 붕괴, 주택·차량 침수 등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누적돼 자체 복구 역량만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가평군에 따르면 전날 수해 현장을 찾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가평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서 군수는 “현재 가평군은 군의 자체적인 복구 역량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고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우로 가평군 전역에서는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 3명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데다 도로 및 교량이 붕괴되고, 침수 등 다수의 피해가 접수됐다. 군은 주민 안전 확보와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항구적인 재해 예방 대책 마련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 군수는 “가평은 산악지형과 하천 밀집 지역 특성 상 집중호우 시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지역”이라며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만이 군민의 삶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가평군 일대에서 전날 실종된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력 224명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가 발생한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마일리 일대를 수색 중이다. 전날 가평군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실종자 4명이 발생한 바 있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197.5㎜로 기록됐다. -
'괴물폭우' 복구작업 속도전…"지자체 재원 적극 활용을"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3:25:18지난 16일부터 닷새가량 이어진 이번 ‘괴물폭우’에 따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지방재정·세제 등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9명이 각각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씩,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나왔다. 현재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라 인명피해 현황은 향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집중호우 피난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으로 각각 파악됐다. 정부는 호우특보와 예비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수준을 3단계로 격상한 지 사흘만이다. 이번 호우 피해와 관련해 행안부는 구호물품과 임시 주거시설 지원 등 긴급 피해 복구를 위해 지자체 예비비나 재난관리기금 등 즉시 동원할 수 있는 재원을 적극 활용해달고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응급 복구를 위한 장비 임차, 임시구호시설 설치 등에 대해서는 계약 절차로 구호 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수의계약이나 계약심사 면제 등의 ‘특례 제도’ 활용을 당부했다. 피해 주민의 임시거처로 주민센터, 학교 체육관 등 공유재산을 일시적으로 무상 사용하도록 허가할 수 있다는 점 외에 피해를 본 공유재산 임차인에게 임대료 완화 및 임대기간 연장 조치 등의 혜택 제공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호우로 멸실·파손된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세가 면제되고, 멸실·파손된 주택·축사·농기계 장비·자동차 등을 다시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등록면허세가 면제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주민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추가로 지방세도 감면할 수 있다. 피해 주민의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거나 지방세 부과액·체납액 징수를 최대 1년까지 유예하는 등의 지방세제 혜택 지원이 가능하다. 체납자의 재산압류나 압류재산 매각은 1년 범위에서 유예가 가능하며 호우 피해로 세무조사를 받기 어려운 납세자는 조사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역 새마을금고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1년 이내), 원리금 상환 유예(6개월 이내), 긴급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3대 국민운동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호우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구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송미령 장관, 이틀째 산사태 피해 현장 찾아…'신속 복구 지원' 약속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1 13:23:30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21일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피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가평군에는 20일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197.5mm의 호우가 집중됐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젖소 32마리가 유실·폐사하는 등 농업 피해가 발생했다. 송 장관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평군 조종면 일대를 방문해 산림청과 가평군 관계자로부터 피해 현황과 응급 복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송 장관은 정부가 신속하게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침수 피해 젖소 농장을 찾아 가축을 잃은 농가를 위로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축사 시설과 가축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 관계기관이 피해 조사를 빠르게 진행해 재해보험금과 복구비를 지급하고 폐사 가축 처리 등을 신속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습한 환경에서 폭염이 이어지면 가축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응급조치에도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전날에는 충남 부여와 경남 산청의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
[영상] "경복궁이 폭우에 잠겼다" 생생했던 그 영상, 알고보니 '가짜'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2:10:46전국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침수된 도심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재난 영상들이 유튜브 등에 다수 올라오고 있지만 AI(인공지능)로 생성한 가짜 영상이 다수 섞여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유튜브 '골파닭'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노란 우비를 입은 한 남성이 셀카봉을 들고 물에 잠긴 경복궁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 남성은 "와, 비가 엄청 왔다. 경복궁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며 다급한 어투로 서울 도심 속 폭우 재난 상황을 전했다. 남성의 뒤로는 플라스틱 양동이로 물을 계속 퍼나르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물에 잠긴 경복궁에서 '물개'가 나타난다. 남성은 "대박, 물개다!"라고 외치며 놀라워한다. 또 다른 영상에 따르면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 위로 양복 차림의 남성이 걷고 있다. 취재진이 다가가 남성에게 "(폭우 때문에) 위험한데 왜 여기에 왔느냐"고 묻자 "출근을 해야 월급을 받는다"라고 답한다. 영상 제목은 'K 직장인 출근길'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 영상 역시 AI로 생성한 가짜 영상이다. 연합뉴스는 현재 유튜브에서 '장마', '폭우' 같은 키워드와 동영상 생성 AI '비오3(Veo3)'를 검색하면 AI로 만든 유사한 형태의 영상이 수십 개 올라온다고 전했다.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지하철이나 침수된 강남역을 배경으로 중계방송하는 영상들도 쉽게 검색된다. 이 영상들은 이미지, 영상, 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지난 5월 구글이 음성 생성까지 지원하는 비오3를 대중에 공개하면서 이같은 패러디성 영상들이 급증하고 있다. AI 영상의 '범람'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빠르게 스며들며 갖가지 변화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MBC '서프라이즈'의 최근 변화가 대표적 사례다. 외국인 대역배우 연기로 잘 알려진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달 AI로 만든 영상을 방송에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최초의 우주 유영', '모나리자 도난 사건' 등 재연이 쉽지 않은 에피소드들을 AI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기존 '서프라이즈' 재연 영상 못지않게 몰입감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MBC 유튜브엔 "배우, 분장, 카메라, 오디오, 그 외 스태프들…이 하나에 잃은 일자리가 몇 인지 가늠도 안 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의 현실감이 높아지며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방송사들이 참새가 러브버그를 쪼아먹는 AI 영상을 실제 상황으로 오인해 '천적이 등장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러브버그 학살 반대를 외치던 여성 환경운동가가 자신에게 붙은 러브버그에 욕설을 내뱉는 영상 캡처 이미지 역시 AI로 만든 것이 확인됐다. AI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 비해 법과 제도 보완은 더딘 실정이다. AI 영상에 '워터마크' 표기를 의무화하는 AI 기본법은 내년 1월 22일 시행되지만 워터마크가 쉽게 제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영상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제 인물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영상은 보이스피싱이나 연애 사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경찰 신고 건수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96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
사흘째 구조 작업 중인 산청…오후엔 강한 소나기 예보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1:42:27경남 산청군에서 극한호우로 실종된 4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소방 등은 인력 315명과 장비 98대를 동원해 산청읍 모고리 등 4곳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산청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 10명, 실종 4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은 산청읍 모고리(70대), 단성면 방목리(60대), 신등면 율현리(80대), 신안면 외송리(80대) 등 모두 4곳이다. 경남소방본부 구조대 등은 오전 6시부터 다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150여 명의 구조대원과 드론, 구조견,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4명을 찾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까지 추가 발견 소식은 없다. 무너진 주택 잔해와 산사태 등으로 휩쓸려 온 유실된 토사량이 많아 수색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집중호우가 걷히고 난 뒤 다시 찾아온 무더위도 앞으로 문제다. 아침엔 비교적 선선한 편이지만, 이날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예보되는 등 더위와 싸움도 벌이고 있다. 며칠째 수색과 복구 작업을 이어가는 소방·경찰·주민들의 피로도가 오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산청에는 소나기도 예보된 상태다. 경남 지역 예상 강수량은 5~60㎜이지만 산청과 진주, 합천 등 서부 내륙 지역은 80㎜ 이상으로 예보됐다. 특히 비가 집중되는 곳은 시간당 30~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민들은 연약해진 지반 때문에 또 산사태가 날까 우려하고 있다. 산청군은 시천면의 강수량이 798㎜를 기록하는 등 평균 632㎜의 극한 호우가 집중돼 곳곳에서 산사태와 하천이 범람했다. 10명의 사망자 중 7명이 집중된 산청읍 지역에만 697.5㎜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특히 산사태가 난 19일 하루에만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커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도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앞으로 태풍 등 언제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발생 지역의 응급 복구뿐만 아니라 도민 불편이 없도록 도로 등 공공시설도 빠른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피에 나섰던 산청 517명, 합천 274명 등 7개 시군 929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계속 집계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농작물 피해 규모는 3964㏊다. 피해 작물은 주로 벼(3217㏊)이며, 고추·콩·딸기·깻잎 등 다양하다. 하우스 침수도 203㏊로 집계됐다. 산청군이 1222㏊로 가장 많다. 가축 피해도 8개 시군에서 닭과 오리가 집단 폐사하고 양봉 피해도 419군으로 조사됐다. 집계된 추정 피해액만 약 6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박 지사는 산청군 등 호우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폭우에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 지역에 대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인천 남동구, 만수천 복원사업 ‘박차’…소하천 지정 완료
사회 전국 2025.07.21 11:32:23인천시 남동구 만수천 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남동구는 최근 만수천을 소하천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소하천 복원사업의 기준이 될 ‘만수천 소하천정비종합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소하천으로 지정된 구간은 남동구 만수동 909번지에서 수산동 2-32번지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과거 복개된 이후 하천 기능이 상실돼 재해 예방 및 도심 속 친수공간 확보 측면에서 복원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번 고시는 도심 속 복개 하천인 만수천의 재해 예방 및 도심 속 친수공간 확보를 위한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행정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동구는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진행 중이며, 10월 초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향후 실시설계 및 사업비 확보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심 속 자연형 하천의 복원이라는 지역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만수천의 소하천 지정과 정비종합계획 수립 고시는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을 본격화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에 대비하고, 자연형 하천 복원을 통한 도심의 생태·환경 기능 회복 및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구, 반지하·옥탑방 417가구 ‘무더위·침수’ 걱정 덜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1:00:34서울 성동구는 에어컨·물막이판 설치 등 폭염·폭우 취약 계층 417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반지하와 옥탑방 거주민 200가구에 대해서는 본격 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 중 선풍기와 냉감 침구나 벽걸이 에어컨을 지원했다. 옥탑방 등 노후 주택 20가구에는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쿨루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실내외 온도를 낮춘다는 취지다. 반지하에 거주중인 197가구에는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를 추가 설치했다. 구는 앞서 2023~2024년 반지하 2476가구에 물막이판, 역류방지기, 개폐식 방범창, 침수경보기 등 재난 예방시설을 1종 이상 설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3년 전 폭우로 인해 일가족이 목숨을 잃은 ‘신린동 반지하 사건’과 같은 폭우 피해를 예방하려는 것이다. 구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반지하 등급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또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거 안전 정책을 선도해왔다. 구는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거안전 특별대책팀을 구성하고 ‘침수 취약가구 돌봄대’를 운영한다. 46개 임시주거시설도 확보해 이재민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폭염과 폭우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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