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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복궁이 폭우에 잠겼다" 생생했던 그 영상, 알고보니 '가짜'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2:10:46전국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침수된 도심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재난 영상들이 유튜브 등에 다수 올라오고 있지만 AI(인공지능)로 생성한 가짜 영상이 다수 섞여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유튜브 '골파닭'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노란 우비를 입은 한 남성이 셀카봉을 들고 물에 잠긴 경복궁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 남성은 "와, 비가 엄청 왔다. 경복궁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며 다급한 어투로 서울 도심 속 폭우 재난 상황을 전했다. 남성의 뒤로는 플라스틱 양동이로 물을 계속 퍼나르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물에 잠긴 경복궁에서 '물개'가 나타난다. 남성은 "대박, 물개다!"라고 외치며 놀라워한다. 또 다른 영상에 따르면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 위로 양복 차림의 남성이 걷고 있다. 취재진이 다가가 남성에게 "(폭우 때문에) 위험한데 왜 여기에 왔느냐"고 묻자 "출근을 해야 월급을 받는다"라고 답한다. 영상 제목은 'K 직장인 출근길'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 영상 역시 AI로 생성한 가짜 영상이다. 연합뉴스는 현재 유튜브에서 '장마', '폭우' 같은 키워드와 동영상 생성 AI '비오3(Veo3)'를 검색하면 AI로 만든 유사한 형태의 영상이 수십 개 올라온다고 전했다.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지하철이나 침수된 강남역을 배경으로 중계방송하는 영상들도 쉽게 검색된다. 이 영상들은 이미지, 영상, 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지난 5월 구글이 음성 생성까지 지원하는 비오3를 대중에 공개하면서 이같은 패러디성 영상들이 급증하고 있다. AI 영상의 '범람'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빠르게 스며들며 갖가지 변화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MBC '서프라이즈'의 최근 변화가 대표적 사례다. 외국인 대역배우 연기로 잘 알려진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달 AI로 만든 영상을 방송에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최초의 우주 유영', '모나리자 도난 사건' 등 재연이 쉽지 않은 에피소드들을 AI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기존 '서프라이즈' 재연 영상 못지않게 몰입감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MBC 유튜브엔 "배우, 분장, 카메라, 오디오, 그 외 스태프들…이 하나에 잃은 일자리가 몇 인지 가늠도 안 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의 현실감이 높아지며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방송사들이 참새가 러브버그를 쪼아먹는 AI 영상을 실제 상황으로 오인해 '천적이 등장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러브버그 학살 반대를 외치던 여성 환경운동가가 자신에게 붙은 러브버그에 욕설을 내뱉는 영상 캡처 이미지 역시 AI로 만든 것이 확인됐다. AI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 비해 법과 제도 보완은 더딘 실정이다. AI 영상에 '워터마크' 표기를 의무화하는 AI 기본법은 내년 1월 22일 시행되지만 워터마크가 쉽게 제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영상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제 인물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영상은 보이스피싱이나 연애 사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경찰 신고 건수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96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
사흘째 구조 작업 중인 산청…오후엔 강한 소나기 예보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1:42:27경남 산청군에서 극한호우로 실종된 4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소방 등은 인력 315명과 장비 98대를 동원해 산청읍 모고리 등 4곳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산청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 10명, 실종 4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은 산청읍 모고리(70대), 단성면 방목리(60대), 신등면 율현리(80대), 신안면 외송리(80대) 등 모두 4곳이다. 경남소방본부 구조대 등은 오전 6시부터 다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150여 명의 구조대원과 드론, 구조견,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4명을 찾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까지 추가 발견 소식은 없다. 무너진 주택 잔해와 산사태 등으로 휩쓸려 온 유실된 토사량이 많아 수색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집중호우가 걷히고 난 뒤 다시 찾아온 무더위도 앞으로 문제다. 아침엔 비교적 선선한 편이지만, 이날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예보되는 등 더위와 싸움도 벌이고 있다. 며칠째 수색과 복구 작업을 이어가는 소방·경찰·주민들의 피로도가 오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산청에는 소나기도 예보된 상태다. 경남 지역 예상 강수량은 5~60㎜이지만 산청과 진주, 합천 등 서부 내륙 지역은 80㎜ 이상으로 예보됐다. 특히 비가 집중되는 곳은 시간당 30~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민들은 연약해진 지반 때문에 또 산사태가 날까 우려하고 있다. 산청군은 시천면의 강수량이 798㎜를 기록하는 등 평균 632㎜의 극한 호우가 집중돼 곳곳에서 산사태와 하천이 범람했다. 10명의 사망자 중 7명이 집중된 산청읍 지역에만 697.5㎜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특히 산사태가 난 19일 하루에만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커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도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앞으로 태풍 등 언제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발생 지역의 응급 복구뿐만 아니라 도민 불편이 없도록 도로 등 공공시설도 빠른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피에 나섰던 산청 517명, 합천 274명 등 7개 시군 929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 계속 집계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농작물 피해 규모는 3964㏊다. 피해 작물은 주로 벼(3217㏊)이며, 고추·콩·딸기·깻잎 등 다양하다. 하우스 침수도 203㏊로 집계됐다. 산청군이 1222㏊로 가장 많다. 가축 피해도 8개 시군에서 닭과 오리가 집단 폐사하고 양봉 피해도 419군으로 조사됐다. 집계된 추정 피해액만 약 6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박 지사는 산청군 등 호우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폭우에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피해 지역에 대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인천 남동구, 만수천 복원사업 ‘박차’…소하천 지정 완료
사회 전국 2025.07.21 11:32:23인천시 남동구 만수천 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남동구는 최근 만수천을 소하천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소하천 복원사업의 기준이 될 ‘만수천 소하천정비종합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소하천으로 지정된 구간은 남동구 만수동 909번지에서 수산동 2-32번지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과거 복개된 이후 하천 기능이 상실돼 재해 예방 및 도심 속 친수공간 확보 측면에서 복원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번 고시는 도심 속 복개 하천인 만수천의 재해 예방 및 도심 속 친수공간 확보를 위한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행정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동구는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진행 중이며, 10월 초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향후 실시설계 및 사업비 확보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심 속 자연형 하천의 복원이라는 지역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만수천의 소하천 지정과 정비종합계획 수립 고시는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을 본격화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에 대비하고, 자연형 하천 복원을 통한 도심의 생태·환경 기능 회복 및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구, 반지하·옥탑방 417가구 ‘무더위·침수’ 걱정 덜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1:00:34서울 성동구는 에어컨·물막이판 설치 등 폭염·폭우 취약 계층 417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반지하와 옥탑방 거주민 200가구에 대해서는 본격 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 중 선풍기와 냉감 침구나 벽걸이 에어컨을 지원했다. 옥탑방 등 노후 주택 20가구에는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쿨루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실내외 온도를 낮춘다는 취지다. 반지하에 거주중인 197가구에는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를 추가 설치했다. 구는 앞서 2023~2024년 반지하 2476가구에 물막이판, 역류방지기, 개폐식 방범창, 침수경보기 등 재난 예방시설을 1종 이상 설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3년 전 폭우로 인해 일가족이 목숨을 잃은 ‘신린동 반지하 사건’과 같은 폭우 피해를 예방하려는 것이다. 구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반지하 등급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또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거 안전 정책을 선도해왔다. 구는 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거안전 특별대책팀을 구성하고 ‘침수 취약가구 돌봄대’를 운영한다. 46개 임시주거시설도 확보해 이재민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폭염과 폭우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극한호우에 152명 피해 발생 경남도, 감염병 방역 나선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0:10:59지난 16일부터 나흘간 극한호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경상남도가 감영병 확산을 막고자 종합 방역대책을 가동한다. 이번 극한호우로 경남에서는 총 15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산청에서만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큰 상태다. 이에 도는 수돗물 오염과 하수 역류 등 침수지역 특성과 임시주거시설 집단생활 환경을 고려해 다중 감염병 경로에 대한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현장 접종팀을 꾸려 장티푸스와 A형 간염 백신을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동시에 개인 위생수칙 교육과 안내자료 배포도 병행한다. 침수주택과 임시주거시설에는 소독약과 방제장비를 동원해 주 2회 이상 정기방역을 실시하며, 민원 발생 시 24시간 이내 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유충 서식지 제거와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임시주거시설 공용 공간은 매일 소독을 시행하고 설사·구토 등 유증상자에 대한 일일 점검을 통해 역학조사와 현장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는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통합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일일 보고체계 및 도-시군 합동점검반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감염병 발생 즉시 1시간 내 도 보고, 역학조사반 현장 투입을 진행하는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감염병 예방 교육 확대와 표준 매뉴얼 정비, 재난 대비 상시 점검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 대응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방역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망”이라며 “도민 여러분은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 일상 속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홍현희·제이쓴 부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해 2000만원 기부
서경스타 TV·방송 2025.07.21 10:07:22방송인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이쓴·홍현희 부부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뉴스를 통해 피해 사진들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비는 곧 그치겠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2020년 수해를 비롯해 대규모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희망브리지를 통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피해 이웃에게 공감하고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홍현희·제이쓴 부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피해 이웃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는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경기 파주와 경남 함양에 위치한 재해구호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전국 어디에서든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출고·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
임영웅, 호우 피해 이재민 위해 2억 기부…"작은 정성이지만 위로 닿길"
서경스타 TV·방송 2025.07.21 09:57:49가수 임영웅이 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임영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지난 20일 총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임영웅이 1억 원,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1억 원을 각각 기부하며 마련된 것으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긴급 구호, 임시 거주, 생계 지원,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영웅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일상을 위협받고,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무겁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가 닿기를 바라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올해 3월에도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참여해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복구에 힘을 보탰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를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사랑의열매 누적 기부액은 총 23억 원에 달한다. 특히 ▶경북·강원 대형 산불 피해 지원 ▶집중호우 수해 피해 긴급 지원 ▶취약계층 겨울나기 생계비 지원 등 재난·재해부터 복지 사각지대 해소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팬클럽 ‘영웅시대’ 역시 사랑의열매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해 정기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별로도 봉사활동, 연탄 나눔,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임영웅과 팬들이 함께하는 이 같은 기부 행보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부 문화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8월 17일까지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18시 기준, 집중호우로 28명(사망 17명, 실종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전국 9700여 세대 1만 3000여 명이 대피, 이 중 2700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
[오늘의날씨] 극한호우 물러가고 다시 찜통더위…곳곳 소나기도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09:57:00전국을 강타한 극한호우가 물러간 뒤 월요일인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5∼20㎜의 비가 예보됐다. 내륙 곳곳에서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 강원 내륙, 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 전북 내륙·광주·전남 내륙, 경남 내륙·경북 내륙 5∼6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1.0∼2.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
커피트럭 부르고 휴가 장려하고…물류업계, 혹서기 택배기사 건강관리 나섰다
산업 생활 2025.07.21 09:54:43폭염에 집중호우 등 극한 날씨가 이어지자 물류업계가 택배기사와 라이더들의 건강관리에 나섰다. 주요 배달지역에 커피트럭을 보내 냉음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배송물량을 조정하고 실질적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21일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배달안전365 캠페인-전국 방방곡곡! 커피트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먼저 1차(7월 30일 오후 2~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배달존2)와 2차(8월 5일 오후 2~5시,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로 총 2회에 거쳐 주요 배송 거점지역에 커피트럭을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아이스커피 등 냉음료 제공 ▲100% 안전용품 당첨 룰렛이벤트 ▲온열질환 예방 키트·편의점쿠폰 증정 ‘안전 백일장 이벤트’ ▲배민라이더웨어 체험존 ▲에어컨·그늘막 등으로 조성된 쉼터 등 총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라이더를 위한 온라인 ‘랜선 커피트럭’도 오는 30일 동시운영한다. 배민커넥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나만의 더위 대처법을 공유하는 라이더 1000여명에게는 커피쿠폰(메가커피)을 제공하며 우수응모자 20명에게는 ▲배민조끼 ▲헬멧쿨패드 ▲쿨시트 ▲3M 안전종합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랜선 커피트럭 당첨자는 다음 달 13일에 발표한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안전보건공단 서울동부지사, 송파구청 등이 후원하고 3M, 블루샤크, RAVER, 뷰오케이, K2 Safety 등 배달용품사가 협찬하는 민관공동기획 행사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에게 보장된 휴가 사용에 대한 안내 공문을 전국 집배점에 발송했다. 특히 여름철 고운 환경에 민감한 택배기사는 업무 강도를 고려해 집배점과 협의를 통해 배송 물량을 조정하고 건강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하고 택배기사의 주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부 e커머스 계열 택배사는 반기 1회, 연간 이틀의 휴가만이 보장돼 실질적으로 휴가 사용에 제약이 많다는 현장 지적이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실제 휴식과 안전이 실현되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택배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힘 "의원들 '민생회복 소비쿠폰', 수재민에 기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1 09:20:00국민의힘이 21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주어진 ‘민생회복 소비쿠폰’ 만큼 금액을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전 국민에 대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피해를 본 충남 예산군·경남 산청군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현장에 가보니 신속하게 지원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산청 지역은 지난 3월 대형 산불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 오면서 지반이 약해짐에 따라 2차 피해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해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점검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재난 대응 관련 법령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우리 당 차원에서도 조속히 검토에 착수하겠다.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은 관심과 고려가 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
폭우·산사태 닷새간 27명 사망·실종…"가평 거주 서효림도 피해"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07:44:29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로 닷새간 전국에서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20일) 오후 9시 기준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씩,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나왔다. 시설 피해도 크게 늘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 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2234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전국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320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6일부터 20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시천)이 79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합천(삼가) 699.0㎜, 하동(화개) 621.5㎜, 창녕(도천) 600.0㎜,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봉산) 552.5㎜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에서는 가평이 일 누적 강수량 197.5㎜, 의정부 178.5㎜, 양주 154.5㎜를 기록하며 집중호우 피해가 컸다. 한편 경기 가평에 거주 중인 배우 서효림도 피해 상황을 전했다. 서효림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 주변 도로가 유실되고 차량이 집 옆으로 밀려온 사진을 올렸다. 이날 오전 4시 37분께 가평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붕괴돼 주민 4명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
축구장 3.4만개 규모 농작물 침수…밥상 물가도 '꿈틀'[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1 05:30:00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3만 4000개 면적의 농작물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농경지 침수까지 잇따르면서 수박·고추 등 먹거리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침수 규모는 총 2만 4247㏊(19일 오후 5시 기준 )로 집계됐다. 17일 지방자치단체 초동 조사 기준 피해 규모는 총 1만 3033㏊였는데 이틀 만에 그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피해 규모는 축구장 3만 3951개에 달한다. 작물별로는 벼 침수 피해가 2만 986㏊로 가장 컸다. 논콩(1860㏊), 멜론(139㏊), 수박(127㏊), 고추(108㏊), 쪽파(95㏊) 등도 침수됐다. 지역별로는 이번에 폭우가 집중된 충남의 피해 면적이 1만 6714㏊로 가장 컸고 전남과 경남도 각각 6361㏊, 876㏊ 피해를 입었다. 유실·매몰된 농경지도 축구장 116개 규모인 83㏊에 이른다. 가축은 소 60두, 돼지 829두, 오리 11만 마리, 닭 93만 마리 등 100만 마리 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에 더해 농작물 침수 피해까지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국무총리실은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경남 산청군 등이 특히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김민석 국무총리는 빠른 수습과 복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오늘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부여와 경남 산청을 잇따라 방문한 송 장관은 “농업 피해의 경우 신속한 손해 평가와 조사를 진행한 뒤 보험금 및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산사태·침수 등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18일 기준 수박 1통 가격은 3만 866원으로 전년 대비 44.7% 급등했다. 수박 값은 15일에 7월 기준 최초로 3만 원을 돌파한 이래 나흘 연속 3만 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풋고추 100g당 가격도 전년 대비 38.3% 오른 223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추(2.5%), 참외(20%), 열무(5.1%) 등 가격도 상승했다. -
한국산업단지공단, 수해 대비 울산국가산단 현장 안전점검
산업 중기·벤처 2025.07.21 05:30:00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일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주요 사업장, 공사현장 등 재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울산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중요 국가산업단지로, 화학물질 취급이 많은 특성상 장마철 침수 시 화재 등의 대형사고 가능성이 높다. 산단공은 울산시청 상황실과 국가산업단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찾아 지하배관 등 및 가스설비 안전, 도로 기반시설 현황, 비상 대응체계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상습 침수지역을 순회하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이번 점검을 통해서는 울산·미포국가산단 SK 데이터센터(IDC) 구축사업 현장을 방문해 침수피해 예방시설 현황, 공사현장 안전시설 구비 상태 등도 점검했다. SK그룹은 울산·미포산단 내 냉열(LNG)을 활용한 ID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공은 67개 관할 산업단지와 75개 연접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여름철 재난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산업단지 재난안전관리 100일 계획을 시행 중이다. 이상훈 이사장은 앞서 17일 충주외국인투자지역 내 빗물 저류지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산단 안전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 및 입주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전점검을 함께 한 김호철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최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의 빈도가 증가하고 강도가 세지고 있다”며 “산단을 비롯한 모든 산업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산업시설물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괴물 폭우’ 등 극한 재해 막기 위해 인프라·대응체계 개혁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5.07.21 00:05:00사상 최악의 ‘괴물 폭우’가 16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곳곳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28명의 사망·실종 피해(20일 저녁 기준)를 냈다. 특히 올해 3월 최악의 ‘괴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에는 790㎜를 넘어선 물폭탄이 떨어져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사전 안전 조치 미흡으로 도로 옹벽 붕괴 참사 등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기후변화에 따라 빈발하는 대규모 수해·산불·폭설·가뭄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측면은 없는지 점검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호우 피해와 관련해 20일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조치를 건의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시켰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구호·복구를 위해 국가 차원의 행정·재정·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사후적 응급 처방만으로는 대규모 재해 재발을 막기 어렵다. 2023년 폭우 당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14명의 사망자를 낸 충청권에서 이달 18일 서산 침수 도로 운전자 2명 사망 사고가 재발한 것은 땜질식 대응책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극한 재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 인프라 확충과 대응 체계 개혁에 나서야 한다. 극한 재해를 기존 방재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하다 보니 인명·재산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배수·저류 시설이 30년 또는 50년 빈도 강우량을 기준으로 설계됐는데 이미 그 예측을 넘어서 100년, 200년 만에 한번 발생할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재난 대응 매뉴얼 등을 보완해 예보·경보·대피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예방 및 대응 체제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쇄신해 정부와 지자체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해 위험을 조기에 예측·감지해 적기에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육성과 장비 확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재난 피해가 인재로 커질 경우 관련자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
김동연, 집중호우 피해 가평군 '특별재난지역' 즉각 지정 정부에 건의
사회 전국 2025.07.20 19:06:0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전날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가평군 상면 대보교를 찾아 호우피해 현황을 직접 살펴본 뒤 “현장을 보니까 너무 많이 안타깝다. 모두 복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지사는 “매몰된 지역이나 격리된 지역에 있는 연락 안 되는 분들을 중심으로 인명 구조를 최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가평군을 중심으로 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보신 가구들의 뒷수습이나 보상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듬어 주시고, 이재민들이 빠른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교량 안전진단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농가에 보험도 지원하겠지만 다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두 포함해서 도에서 필요한 것들을 적극 지원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병행해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경기도-가평 합동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수색·구조, 이재민 구호, 응급복구 등의 지원활동을 하기로 했다. 통합지원본부는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안전관리실장을 부본부장, 자연재난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며 총괄반, 구조반, 이재민구호반, 응급복구반 등 4개 반에 11개 실국이 참여해 활동에 들어간다. 김 지사는 이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하를 걸어 “현장을 보니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필요한 수준이다.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 장관께서도 관련 지시를 했으니 인명피해도 발생한 상황에서 피해액 산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명백한 추정치로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오늘 중으로 가평군에 조사팀을 파견하겠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날 아침 중대본회의에서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은 절차와 시간을 단축하여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가평군 현장 방문에 앞서 이날 아침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실종자, 매몰 및 고립자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누락된 피해지역이 없는지 적극 수색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도지사 지시사항'을 각 시군에 보내 △매몰 및 고립자 인명구조 최우선 △인명구조 및 수습 지원 위해 가용 중장비 총동원 △누락 피해지역 없는지 확인 △현장 파견 공무원 안전 확보 등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19일 오후 5시부터 예상강수량 20~80mm보다 2~4배 많은 비가 포천과 가평 등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렸다. 19일 0시부터 20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으로 포천 209mm, 가평 197mm, 의정부 178mm를 기록했으며, 포천에는 시간당 104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경기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한편 이번 호우로 지금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가평군에서만 사망 2명, 실종 9명이다. 도는 피해 현장에 전기와 통신이 두절된 상황임을 감안해 추가 피해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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