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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노하우 담은 K-방역…APEC 정상회의서 펼친다
산업 중기·벤처 2025.07.31 15:15:20올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30년 간 진화해온 세스코의 K-방역의 기술력이 펼쳐진다. 이번 글로벌 행사를 통해 한국이 일일이 손으로 해오던 위생·방역이 이젠 공간까지 살균하는 앞선 기술력으로 무장한 위생·방역 선진국으로 본격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위생업계에 따르면 88 서울올림픽 시절만 해도 방역과 청소, 안내까지 행사장 위생은 대부분 사람의 손에 의존해 이뤄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국이 세계에 문을 연 역사적인 국제행사였다. 당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당시 전우방제)는 대규모 행사에 맞는 해충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위원회에 방제 작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했다. 실태조사 결과, 주요 시설과 주변 지역에서 예상보다 많은 해충과 쥐의 흔적이 확인되자 조직위는 전면적인 방제 작업을 세스코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세스코는 본사 직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구역별 특성에 맞춘 방제 계획을 세우고, 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공원 등에서 해충과 쥐 방제를 반복적으로 시행했다. 선수촌 아파트는 신축 건물 특성상 날벌레가 많았고, 올림픽공원은 쥐가 주요 대상이었다. 세스코는 침입로를 차단하고 서식지를 없애며 예방과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또한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가장 안전한 약제와 방제 방식을 적용했다. 88올림픽에서 세스코는 대한민국 K-방역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국제행사의 방역과 위생 관리 방식은 민관 협력으로 과학적 장비와 함께 더욱 선진화됐다. 세스코는 2010년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전문적인 방제 계획을 세웠다. 개최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실내 선반이나 자판기 아래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는 '모니터링 트랩’감시장치를 설치해 해충의 종류, 개체 수를 파악했다. 주변 음식점이나 봉은사 뒷산에서 쥐가 숨어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코엑스 둘레로 80여개의 구서 장비도 배치했다. 모기 발생을 막기 위해 배수로와 화장실 쓰레기통 꼼꼼히 살균·세척했다. 당시 강남구 보건소 역시 ‘3무(無) 도시 강남’(먼지, 냄새, 모기 하나까지 박멸)을 선포하며, 부유식 송풍장치(강력한 바람으로 물결파를 일으켜 모기의 산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모기를 박멸하는 장치)를 개발해 모기 산란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인력에 의존하던 관리 방식은 첨단 방역장비와 과학적 해충관리 기술로 진화했고,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도 첨단 방제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APEC정상회의까지 감염병 예방을 넘어‘국가 청정위생 이미지 관리’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위생환경 기술의 현재와 청정대한민국으로의 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제는 공간을 관리한다. 세스코는 10월 예정된 APEC 공식회의 기간 동안 해외 각국 내외빈이 방문하는 공간의 살균과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행사장 주요 장소와 이동 동선에는 세스코의 첨단 바이러스 살균 솔루션이 적용되며, 회의장 내부에는 공기 살균과 청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가 설치된다. 회의장 입구, 식당, 주방 등에는 방문객 교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 손 소독기가 배치되며, 화장실에는 자동 손 세정기와 방향기가 설치된다. 세스코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제행사는 위생 관리 방식까지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크게 달라졌다”며,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공간 위생 관리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 천하 뒤집을수도" ARM, 자체 칩 출시 검토
국제 정치·사회 2025.07.31 14:49:47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이 자체 칩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사업 영역을 확대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체 칩 설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스 CEO는 “칩 설계 외에도 완성형 솔루션 제공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RM은 전 세계 반도체 설계의 표준을 제공하는 지식재산권(IP)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폰 칩 생태계의 절대 강자로 불린다.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는 물론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99%가 ARM의 아키텍처 기반이다. FT는 “ARM이 설계 IP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완전한 칩을 설계하려고 한다”며 “회사의 전략적 전환이 (현재 엔비디아가 지배하고 있는) 칩 생태계를 뒤집을 것”이라고 짚었다. 회사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사업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FT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AI 붐’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핵심 축으로 ARM을 주목하고 있다고 봤다. 하스 CEO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칩렛 대부분은 ARM IP 기반이지만 우리는 기존 플랫폼을 넘어서는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역할극에 광우병 시위 사진까지" 협상단 극적타결 배경은 [일문일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1 14:11:13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일본·유럽연합(EU) 등 무역 경쟁국과 동일하게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췄다. 이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전제로 한 결과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핵심 의제로 제안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협상 타결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봤다. 다만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기존에 자동차 등의 품목 관세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아쉬움이 남는 협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방미 협상단 인사들이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것을 계기로 무역 협상을 큰 틀에서 타결했다. 이들 대표단이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과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의 주요 특징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다음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구 부총리, 김 장관, 여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소개해달라. △구 부총리: 협상하는 시간은 한 30∼40분 정도로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할 수 없었다. 저희는 상대방의 어떤 협상 전략을 사전에 수집을 많이 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많이 해서 아주 원활한 협상이 됐다. 특별한 문제 없이 잘 끝났다. △김 장관: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달인이라고 느꼈다. 저희가 모의고사 비슷하게 서로 트럼프 대통령 역할 롤 플레이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말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투박하게 굉장히 직설적이지 않은가. 이렇게 물으면 어떻게 답할지 저희 나름대로 굉장히 많은 시나리오 준비했다. 여러 사람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답하면 좋은지 조언을 구했다. 예를 들면 그 자리에서 복잡하게 설명하면 안 된다. 가급적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훌륭한 분이라고 언급한다든지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임했기 때문에 저희 셋이 나름대로 역할 분담했고 그런 부분이 협상하면서 도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철강 관세와 관련해 무관세 쿼터 논의가 있었나. △여 본부장:전체 협상 기간에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품목별 관세의 인하 내지 철폐를 지속해서 미국 측에 요청했다. 오늘도 철강에 대해 다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인하 필요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지만, 철강에 대해서는 미국의 굉장히 강한 입장이 있었다. 그래서 현재까지 50%를 계속 유지하는 게 미국 정부 방침이다. -환율 관련 논의가 있었나. △구 부총리:환율 관련해서는 이번 협상에서 별도로 논의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수익 90%가 미국인에 돌아간다고 했는데 구체적 구조가 어떻게 되는가. 투자 타임라인은 트럼프 임기 내에 완료되나. △김 장관:3500억 달러 타임라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구체적 협의가 필요하다. 90%-10% 룰(수익 배분 비율)은 미국측과 일본측의 생각에 견해차가 있다. 다만 저희가 이해하기로는 그 나머지 부분이 미국에 재투자하는 거로 이해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미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펀드도 출자, 대출, 대출 보증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3개 사이의 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한국기업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할 때 법적인 제한이 있는데 미국이 규제나 법 개정 의지나 약속이 있었나. △김 장관:미국에서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할 의지가 매우 강하다. 그래서 관련된 규제나 이런 내용에 대해서 법률까지 포함해서 (투자를) 유치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그렇게 갈 걸로 지금 예상한다. 조선업에 투자하는 1500억 달러는 우리가 주도해서 펀드를 만들어서 우리 국내 기업들이 여기에 투자하거나 근로자를 교육하거나 하는 부분에 계속 쓰일 예정이다. -농축산물은 개방 요구가 있지 않았나. △여 본부장:미국 측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는 굉장히 거셌다. 2주 전인가 한국에서 농산물 개방 이슈가 본격적으로 언론화됐는데 미국도 한국에서 실제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서 아마도 한국의 민감성을 현실로 인지하게 된 계기가 됐고 그게 도움 됐다고 생각한다. △김 장관:저희가 지난번 광우병 사태 때 있었던 (시위 인원이) 100만명 이상 된 사진이 있지 않나. 그 사진을 준비해 미국에 보여줬다. 여 본부장이 준비했는데 그런 게 우리 한국 상황을 이해하는 데 굉장히 도움 됐지않았나 생각한다. 다음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김 실장의 타결 관련 브리핑 일문일답. -한미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나.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주라도 날짜를 잡아라'고 했다는데, 대통령 일정이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2주 내로 됐고 외교라인에서 구체적 날짜와 방식을 협의하게 될 것이다. -이번 관세협상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반출, 방위비 무기 협상 등은 포함 안 됐나. △그건 별개의 이슈이고 같이 다뤄지지 않았다. 고정밀 지도, 농축산물 등은 여 본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제일 많이, 제일 일찍 논의한 분야인데 이번에는 통상 위주로 신속하게 급진전하면서 그건 우리가 방어한 것이다. 그쪽에 대한 추가적인 양보는 없다. 이번 딜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주가 돼서 했다. 그래서 통상 분야 중심으로 이뤄졌고, 안보 등 문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글에는 농산물도 포함이 됐다.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협상을 책임진 각료들과 나눈 대화인데 농축산물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고, 합의된 게 없다. 농업 분야는 99.7%가 개방돼 있고 0.3%, 10개 내외 종목만 유보돼 있다. 우리는 늘 그렇게 주장했고, 미국 측도 상당히 공감해서 특별히 문제 되지 않는 딜을 할 수 있었다.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한국이 기존에 누리던 FTA 효과는 사라지나. △맞다. 우리는 당연히 12.5%가 맞는다고 마지막까지 주장했다. 저는 끝까지 주장했는데, 여러분이 미국식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들었겠지만, (미국 측에서) '우리는 이해하는데 대통령은 모두 15%다'라고 얘기했다. 그걸 하려고 하면 여러 틀이 흔들린다. 저희는 마지막까지 12.5%가 맞는다고 주장했다. 말씀대로 FTA라는 게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미국 관세와 관련해 각 나라에서 벌어지는 협상을 보면, 세계무역기구(WTO)나 FTA 체제와 다른 방식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온라인플랫폼법이나 AI(인공지능) 칩 관련 협의는 없었나. 펀드는 전부 직접 투자인지. △온라인플랫폼법, AI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는 없다. 아무 관련 없는 이야기다. 협상 단계에선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 펀드 2000억 달러 중에는 직접 투자도 일부 있겠지만 비율이 높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이 대출과 보증이라고 본다. 보증이 제일 많은 금액을 차지할 것 같고 그다음이 대출인데, 직접 투자는 비율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매우 낮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면에선 '한도'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 협상을 참고해서 펀드에 세 가지 요소가 다 포함된다는 사실을 비망록에 적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메시지에는 액화천연가스(LNG) 구매가 나오는데. △구매는 1000억 달러로 LNG와 원유, 약간의 석탄 등 주로 에너지 분야다. 이것은 통상적으로 수입하는 규모여서 무리가 없다. 이번 딜 때문에 추가로 없는 수요를 만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중동산을 미국산으로 바꾸는 정도의 구성 변화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늘, 우리 경제 규모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수입액이기 때문에 구매에 무리가 없다. -반도체·철강 등 품목 관세는 어떻게 됐나. △추후 반도체나 의약품 등의 품목 관세가 있으면 다른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우리도 같은 수준의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해놨다. -
8월에도 '극한 더위'…중부는 5일부터 비
사회 사회일반 2025.07.31 13:59:19역대 가장 더웠던 7월에 이어 8월에도 35도를 오가는 극한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이중 이불’ 형태로 감싸면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면서 태백산맥·소백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으로 더위가 가중됐다. 올해 폭염(6월 1일~7월 30일 기준)은 일 최고기온 평균 30.1도, 일 평균기온 평균 25.0도, 밤 최저기온 평균 21.0도로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8호 태풍 꼬마이가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제9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해상에 머무르면서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이 두 태풍을 사이에 둔 채 그대로 갇힐 것으로 보인다. 열기를 품은 고기압이 옴짝달싹하지 못하면서 3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진다. 이 기간 전국 최저기온은 21~27도, 최고기온은 27~37도로 예보됐다. 이어 8월 4일부터는 크로사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길이 열려 한반도 하늘을 덮었던 고기압도 이동하겠다. 이후 남쪽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바람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기온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다음 주 중 큰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습기를 머금은 서풍이 유입되면서 이르면 5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서해상 해수면의 온도가 예년보다 크게 올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수증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2주간 지속된 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까지 강수 지역이 확대될 변동성이 있어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캄차카 지진 여파 日 도요타 車생산중단…부품공급 막혀
국제 국제일반 2025.07.31 13:50:36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전날 발생한 강진 여파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 생산이 중단됐다. 31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전날 밤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에 대비해 이날 아침부터 일본 내 공장 11곳, 총 18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진 발생일인 30일 공장 8곳, 14개 라인에서 확대된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도요타 측이 쓰나미의 영향으로 부품 공급이 막혀 그룹사를 포함해 다수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일본에 공장 14곳, 총 28개 라인을 가동중이다. 한편, 일본 태평양 연안에 내려진 쓰나미 주의보는 만 하루가 지난 이날도 해제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 현재 홋카이도와 혼슈 지바현에 걸쳐 쓰나미 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전 8시 37분께 태평양 연안 지역 대부분에 주의보를 내렸다가 약 한 시간 뒤에는 절반 이상 지역에는 한 단계 더 높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같은 날 밤 경보를 주의보로 낮췄으며, 그 뒤 일부 지역은 주의보도 해제했다. 그러나 일본 열도의 태평양 연안부 절반가량은 여전히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는 만큼 주의보 지역에서는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해제 시점과 관련해 "오늘 저녁에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유에게 성희롱 당해" 허위글 235개 쓴 40대女…처벌 수위가 고작
사회 사회일반 2025.07.31 13:26:36"공유가 절 감시하고 있어요. 하루도 겁박당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배우 공유를 상대로 수백 개의 허위 댓글을 게시한 4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악플 범죄가 심각한 가운데 여전히 처벌 수위는 낮아 처벌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장원지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유명인인 배우 공유가 자신을 감시, 협박, 해킹했다며 성폭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 14일 밤 0시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공유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뒤에서 겁박당하고 있고 하루도 겁박당하지 않은 날이 없다", "정말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날 괴롭힌다" 등 댓글을 수 차례 작성했다. A씨는 이듬해인 2021년 3월 21일까지 총 235회에 걸쳐 거짓 댓글과 게시글을 인터넷에 남겼다. A씨는 공유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성폭행 및 성희롱을 당한 사실도 없는데도 공유가 마치 A씨를 감시하거나 겁박, 괴롭히는 것처럼 댓글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유포해 피해자가 공인으로서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과거 동종 범죄로 2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최근 연예인 악플에 대한 처벌은 많아지는 추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 발달로 피해가 크고 심각해지자 연예인 및 소속사들은 악플러에 대해 선처 없는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배우 신세경 악플러 B씨는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익명 계정을 활용해 신세경 씨는 물론, 그 가족, 지인, 팬들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으로 모욕적인 표현과 협박성 메시지를 게시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이달 초 법원은 모욕죄 및 협박죄 등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하여 “범행이 반복적이고 계획적이며, 협박의 수위가 높아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크다”고 판단하며 실형을 선고했다. 그룹 에스파의 한 멤버도 지난 6월 악성 게시물에 대해 작성자를 특정해 모욕, 명예훼손, 허위 영상물 편집 반포 등의 혐의로 고소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일부는 벌금형 등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대상으로 악플을 달았던 40대 여성은 모욕죄가 인정돼 지난달 벌금 3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아이유를 깎아내리는 내용의 댓글을 게시해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악성댓글이 사실적시에 기반한 명예훼손이라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이라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모욕죄로 기소될 경우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악플러 대부분은 초범이거나 경미한 사안에 그쳐 실제 처벌은 50만~300만원 벌금형에 그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국민 92%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성 발언을 일삼는 일명 '사이버 렉카'가 사회적 문제라고 꼽으면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94.3%)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
日서 돌아온 ‘염라왕’ 그림…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서 만난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7.31 11:44:38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8월 1일부터 광복 80주년 및 박물관 용산 이전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에서 최근 새로 환수된 ‘시왕도’ 10점 중 3점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시왕도’는 올해 초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일본에서 환수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 중인 작품이다. 시왕(十王·십왕)은 사람이 죽은 뒤 저승에서 차례로 만난다고 믿어진 열 명의 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사람이 죽은 지 7일째부터 3년까지 열 명의 왕을 차례로 만나 죄의 심판을 받는다는 믿음이 성행했다. 조선 전기까지는 지장보살과 함께 한 폭에 그려진 경우가 많았으며, 시왕을 10폭에 나눠 그린 예는 아주 드물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왕도’는 조선 전기 16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한 폭에 한 명의 왕을 그려 총 10폭으로 이루어진 완질본이다. 조선 전기까지 그려진 시왕도 중 10폭을 모두 갖춘 것은 이 작품을 포함해 단 2건뿐으로, 이번 입수로 국내에서 귀중한 사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왕도’ 중 제5 염라왕, 제6 변성왕, 제8 평등왕 그림을 소개한다. 염라왕은 사람이 죽은 후 다섯 번째 7일에 만나는 왕이다. 죽은 이는 염라왕 앞에 가면 머리채를 잡혀 거울 앞에서 그동안 지은 죄를 비춰 본다고 하여 염라왕 그림에는 언제나 업경이 그려진다. 이번에 공개하는 염라왕 그림에도 죄인이 옥졸에게 이끌려 거울에 죄를 비춰 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거울에는 네발 짐승을 죽이는 모습이 비춰지고 죄인 주변에 소, 닭, 오리 등의 동물이 그려졌는데, 이는 고려시대 이후 우리나라 시왕도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다. 또 여섯 번째 7일에 만나는 변성왕 그림은 하단에 표현된 연화화생 장면이 특징적이다. 그림에는 타오르는 불길에 끓는 솥이 그려졌는데 이는 본래 죄인을 끓는 솥에 넣는 확탕지옥의 모티프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는 끓는 솥 안에 연꽃과 연잎이 떠있고, 빛에 둘러싸인 인물이 솟아오르는 연화화생 장면이 그려졌다. 지옥의 고통에 그치지 않고 구제된 이후의 모습까지 그린 교화적인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죽은 후 100일이 되면 여덟 번째 왕인 평등왕을 만난다. 이 평등왕 그림에는 죄목을 적은 두루마리를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재는 업칭이 그려졌다. 붉은색의 업칭 표현은 고려 후기 시왕도 그림부터 나타나는 특징으로 이를 계승한 표현이다. 한편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대전’은 8월 마지막 전시품 교체를 앞두고 있다. 8월 5일부터는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 ‘분청사기 조화박지 연어문 편병’를 비롯한 12건 12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조선 전기 꽃과 동물 그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견도’와 ‘화조도’도 전시될 예정이다. 보물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는 왕실에서 발원하여 소장했던 불교의식집의 기품을 잘 보여준다. 새 전시품이 공개되는 8월 5~10일 무료 개방한다. -
"두달만에 400% 폭등, 실화야?" 기뻐했다 날벼락…주가조작 세력에 칼 빼든 국세청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31 11:18:00국세청이 이른바 '기업사냥꾼'과 허위공시 주가조작 기업, 사익편취 지배주주 등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선다. 국세청은 주식시장을 교란해 부당 이익을 얻은 불공정 행위 탈세자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정부 첫 세무조사 발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주가조작 목적 허위 공시 기업 9곳, '먹튀' 전문 기업사냥꾼 관련 8곳, 권한을 남용해 사익 편취한 지배주주 관련 10곳 등 모두 27개 기업과 관련자들이다. 이들 기업 중 24곳은 코스닥·코스피 상장사이며,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 이상도 5곳 포함됐다. 국세청은 허위공시로 주가를 띄운 후 주식을 대량 매도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린 '시세조종 세력'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주가는 허위공시 후 평균 64일 만에 400%가량 치솟은 뒤 폭락했다. 허위공시를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큰 손실을 떠안게 됐다. 그러나 대주주인 시세조종 세력들은 조합원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투자조합'을 설립해 친인척이나 지인 명의로 주식을 분산 취득한 후, 주식을 매도해 납세의무를 회피했다. 시세조종꾼 A씨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코스닥 상장사인 B사가 연 매출 5배를 초과하는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거짓 공시를 띄웠다. A씨는 B사 주가가 8배 가량 뛰자 B사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수백 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후 B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고, 곧이어 거래정지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A씨처럼 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운 후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세차익을 누린 조종 세력들이 무더기로 덜미가 잡혔다. 내부정보 이용 등 권한을 남용해 소액주주 권리를 침해한 상장기업 지배주주들도 포착됐다. 의약품 제조 상장사인 C사 사주는 호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상승이 예상되자 싸게 사들인 전환사채를 자녀 법인이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취득금액 그대로 양도했다. 이후 주가가 60% 이상 급등하자 사모펀드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수백 억 원의 이익을 얻었고, 이 가운데 수십 억 원은 자녀법인에 투자수익으로 분배됐으나 관련 세금은 신고되지 않았다. 외에도 사채를 동원해 건실한 기업을 인수한 뒤 횡령 등으로 기업을 빈껍데기로 만든 기업사냥꾼들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사냥꾼으로 인해 대부분 기업은 주식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 폐지됐고 거래가 재개됐더라도 주가가 인수 전 대비 86% 하락했다. 기업사냥꾼들은 빼돌린 회삿돈을 경영 자문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위장해 세금을 탈루했으며, 회사 비용으로 고가 수입차와 명품을 구매하고 고급 호텔과 골프장을 이용하며 사치를 누리기도 했다.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은 "금융계좌 추적, 디지털 포렌식을 철저히 하고 외환 자료와 금융정보분석원(FIU), 수사기관 정보를 적극 활용해 자금 원천, 거래 흐름, 자금 유출 과정 전반을 꼼꼼히 확인하겠다"며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재산을 숨겨 놓은 채 사치 생활을 누리고 납세의무를 회피한 최종 귀속자는 끝까지 찾아내 세금을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
"중고 사기 피해 막는다"… 중고나라, 안심보장 프로젝트 가동
산업 생활 2025.07.31 11:14:38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안심보장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심보장 프로젝트는 20여 년간 대한민국 중고거래 문화를 선도해 온 중고나라가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모든 이용자의 안전한 거래 성사를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다. 중고나라 전체 회원 약 2800만 명을 대상으로 △앱·웹 내 안심결제 일원화 △카페 판매자 본인인증 절차 강화 △안심보상제 운영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조치가 시행된다. 핵심은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방식의 ‘안심결제’ 시스템이 앱·웹 서비스 내 전면 도입된다는 점이다. 중고나라는 2021년 8월부터 자체 앱을 통해 ‘중고나라 페이’라는 안심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안심결제는 전체 중고나라 앱 거래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누적 이용자 수는 178만 명에 이른다. 안심결제를 이용한 거래는 판매자에 의한 사기 피해 발생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선입금 방식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에 중고나라는 기존 서비스명인 중고나라 페이를 안심결제로 통합하고 이를 플랫폼 내 기본 결제 방식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안심결제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거래 금액의 3.5%를 구매자가 부담하고 2만 원 이하의 거래 금액에 대해서는 안심결제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다. 안심결제를 통한 중고거래 사기 피해 발생 시 거래 품목이나 횟수 제한 없이 피해액을 최대 100만 원까지 보상해준다. 중고나라 사기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의 판매자 인증 절차도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는 중고나라 앱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만 카페에서 판매 게시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등급 조건이 변경된다. 사기 계정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용자 간 거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안심보장 프로젝트는 중고나라의 책임 있는 혁신이자 신뢰 기반의 중고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안심보장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해바라기씨 봉지에 마약 숨겨 유통…일당 26명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5.07.31 11:04:17필리핀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와 전국으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책을 포함한 마약류 밀반입책과 유통책 등 26명을 검거해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밀반입책 3명은 지난 3월부터 총 7회에 걸쳐 필로폰 5.5㎏과 케타민 4㎏을 밀반입했다. 이들은 해바라기 씨앗 봉지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감시망을 피했다. 유통책들은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했다. 피의자 대부분은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모집책에 속아 범행에 가담했으며 일부는 상습 마약 사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검거해 송치하고 필로폰 1.6㎏과 케타민 3.1㎏, 합성대마 9.3㎏, 엑스터시 401정 등 마약류 14㎏을 압수했다. 서초서 마약전담수사팀은 “국내 마약 확산의 뿌리인 해외 밀수 루트를 정조준해 밀수·운반·유통 전 과정을 일망타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공조수사 및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마약사범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우건설, 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 견본주택 개관[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7.31 10:44:42대우건설이 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3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243㎡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5191만 원으로 책정됐다. 다음 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20일이며, 정당계약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이뤄진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주거 브랜드인 ‘써밋’을 리뉴얼한 뒤 선보이는 첫 대단지 아파트다. 서울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고급 주거단지를 설계한 이웨이 및 ANU와 협업했다. 단지 대부분 세대에서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2.17대로 여유롭다. 단지 중앙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 하우스가 마련된다. 단지는 남천동 중심생활권에 위치해있다. 광안대교 이용 시 센텀시티와 해운대, 동부산 관광단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 거리에는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이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남천초·남천중·대천중·대연고 등이 있고, 남천역 상권과 부경·경성대 상권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2만 1448㎡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광안대교 시작점이라는 상징성과 희소한 중대형 주택형 구성을 갖춘 하이엔드 아파트”라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반도체 확산에 日캐논 21년만에 새공장…후공정 강점 공략
국제 국제일반 2025.07.31 10:36:24일본 캐논이 21년 만에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을 위한 공장을 새롭게 가동하며 반도체 장비 시장에 재도전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부상과 함께 다시 주목받는 구세대 장비 수요를 겨냥해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선 것이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캐논은 전날 일본 우츠노미야시에서 반도체 노광장비 신규 제조동 개소식을 열었다. 캐논의 노광장비 신규 공장 건설은 2004년 8월 이후 21년 만이다. 설비를 포함해 500억엔(약 4650억원)이 투입되는 신제조동은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연면적 6만7518㎡ 규모로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50% 늘어난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핵심 장비로 꼽히는 노광장비는 웨이퍼에 회로를 정밀하게 그리는 전(前)공정에 사용된다. 최첨단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고 있으며, 특히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ASML만이 생산할 수 있다. 캐논과 니콘은 2000년대 이후 미세화 경쟁에서 ASML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잃었다. 그러나 최근 AI 반도체의 수요 급증과 함께 반도체 후공정이 주목받으며 구세대 장비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AI 반도체는 고성능을 요구하지만, 더 이상 회로를 미세화하기 어려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반도체 업체들 사이에서는 프로세서나 메모리 등 여러 칩을 하나로 조립해 성능을 높이려는 ‘후(後)공정' 연구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칩과 기판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기판인 ‘인터포저(Interposer)’가 핵심 요소로 부상했고, 이 구조에 회로를 그릴 때 캐논의 기존 노광장비가 재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캐논은 이미 2011년 경쟁사에 앞서 후공정에 특화된 노광장비를 출시한 바 있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 개선을 이어온 결과, 올 연말 기준 반도체 노광장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9% 증가한 255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2020년 평균 약 90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캐논 관계자는 “최대 고객사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전공정에서는 ASML 장비를, 후공정에서는 대부분 캐논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첨단 반도체 제조를 독점하는 대만 TSMC 역시 후공정에서 캐논 장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논의 경쟁사인 니콘 역시 2026년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안에 후공정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
삼정KPMG “집중투표제로 이사회 혼선…자사주 의무 소각은 재무구조 위협할 수도”
증권 국내증시 2025.07.31 09:59:36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자사주 의무 소각 등 강도 높은 추가 상법 개정안이 기업 의사결정에 혼선을 주거나 재무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미 시행 중인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도입으로 법적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31일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는 ‘상법 개정과 이사회의 준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논의 중인 집중투표제 의무화 법안에 대해 “이사회 구성 균형과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의사결정에 혼선이나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집중투표제는 선임 이사 수만큼 부여된 의결권은 한 명이나 여러 후보에게 집중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특정 후보 한 명에게 모든 표를 몰아줄 경우 일반주주, 기관투자자, 행동주의 펀드 등이 지지하는 후보가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상장사 대부분이 정관으로 배제했으나 자산 2조 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엔 의무화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은 회사가 선택할 수 있다. 집중투표제와 함께 감사위원 분리선출 규모를 확대하고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할 경우엔 행동주의 펀드 등이 공개 추천한 후보가 선임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적인 경영감시 기능은 강화될 수 있겠으나 기업 입장에선 경영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의무 소각과 관련한 법안도 3건 발의된 상태다. 삼정KPMG는 자사주 소각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면서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VPS) 등 재무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보현금이 과도하거나 유의미한 투자처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사주 소각은 자본을 낭비하지 않고 주주가치를 고려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재무안정을 위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재원을 의무적으로 소각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선 기업 재무구조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정KPMG는 주주 충실 의무가 도입된 만큼 각 기업은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모든 주주 이익에 충실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검토하는 절차를 내재화할 것을 조언했다. 이사회 논의 사항을 의사록에 모두 기록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참여한 김기영 명지대 경영대 교수는 “상법 개정으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법률 리스크가 크게 증가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사회 결정이 ‘총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에어컨 빵빵' 모텔 가족룸 만실, 새벽 출근에 몰캉스족까지 …폭염이 만든 '여름 新풍속도'
사회 사회일반 2025.07.31 09:34:02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국인의 여름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집이 아닌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가족,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로 몰려드는 ‘몰캉스족’, 사우나 같은 지하철을 피해 새벽 출근을 택하는 직장인 등 폭염이 새로운 여름 풍속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름철에 새로운 서비스와 소비 문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은 사치”…38도 폭염에 모텔로 피서 간 가족들 “호텔은 너무 비싸 가족끼리 모텔을 찾았어요.” 서울 송파구의 한 모텔 패밀리룸은 지난 주말 이른 아침부터 만실이었다. 업주는 “6월 이후 가족 단위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예약률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4인 이상이 묵을 수 있는 패밀리룸은 주말마다 예약이 꽉 찬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가 직접 서울 강서·구로·송파 일대 모텔 10곳에 문의한 결과, 대부분의 업소가 7월 주말 패밀리룸 예약률이 80~90% 이상이라고 답했다. 일부 업소는 ‘아이 동반 가족 전용 패키지’를 만들어 숙박비에 아침 식사와 간단한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을 포함하기도 했다. 호텔·리조트 1박 요금이 30만~50만원까지 치솟자, 10만원 안팎으로 숙박할 수 있는 모텔이 ‘가성비 피서지’로 급부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모텔을 이용한 피서 후기가 속속 올라온다. “집 근처 모텔에서 하루 묵으니 냉방도 잘되고 가격도 저렴했다”, “호텔 못지않은 시설에 넷플릭스도 지원돼 아이들이 좋아했다”는 글이 공유되며 모텔이 새로운 여름 피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밤에만 잠깐 묵는 가족 손님이 늘었다”며 “호텔보다 3분의 1 수준 가격에 냉방이 잘 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나 같은 지하철 타느니, 새벽 출근이 낫죠”…폭염판 ‘미라클 모닝’ 확산 “아침 6시 출근, 오후 8시 퇴근이 제 루틴이 됐어요.” 이른 아침에도 식지않는 뜨거운 열기에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표도 달라졌다. 최근에는 햇빛이 내리쬐는 시간을 피해서 출퇴근 하거나 냉방이 잘 돼 있는 실내에 머무르며 공부나 운동을 하는 형태의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사우나 같은 지하철 안 타려고 오전 6시 30분에 사무실에 도착한다", “밤에 열대야로 잠을 설쳐 새벽에 눈이 떠진다”, “아침에 출근해 글을 쓰거나 운동을 한다”는 인증글이 급속히 늘고 있다. 폭염 때문에 저녁 퇴근길이 더 지치기 때문에 아예 일찍 출근해 퇴근 후 자기계발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폭염판 미라클 모닝'인 셈이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해 이른 출근과 저녁 자기계발로 하루 일과를 바꾸는 문화가 MZ 직장인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방해받지 않는 새벽 시간을 활용해 자기 계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무더위가 만들어낸 새로운 근무·생활 패턴이다. 일부 기업은 폭염에 대응해 재택근무나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양우산 ‘완판 행진’…남성·MZ세대까지 사로잡다 “이젠 여성 전용품이 아니에요, 남자들도 양산 씁니다.” 기록적인 폭염은 여름 패션과 소비 풍경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우산과 양산을 겸할 수 있는 ‘우양산’이 새로운 여름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은 올해 들어 남성·MZ세대까지 폭넓게 확산되며 여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7월 양산 거래액은 전년 대비 30%, 검색량은 231% 급증했다. ‘우양산’ 상품 거래액은 56%, 검색량은 122% 증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무신사에선 최근 한 달간 ‘우양산’ 검색량이 200%, ‘양산’은 186% 늘었고, 쿨링 의류와 선케어 제품도 2배 이상 판매됐다. GS샵에 따르면 가수 성유리가 진행하는 '성유리 에디션'을 통해 판매한 ‘로라애슐리 양우산’이 방송 30분 만에 2000세트 주문을 달성하며 1억 원 매출을 올렸다. 다이소에서도 최근 한 달간 우양산 판매가 50% 증가하며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양산 디자인 역시 진화했다. 기존의 밝은색·레이스 스타일에서 벗어나 ‘남성용’·‘깔끔한’ 키워드가 붙은 심플한 제품부터 곰돌이·플라워 캐릭터 패턴까지 다양해졌다. 20~30대의 양산 구매율도 30% 이상 늘었으며, 켄싱턴호텔 여의도 리테일 매장인 케니샵에선 양우산이 품절돼 재발주에 들어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가 키링 같은 패션 소품과 양산을 매치해 데일리 스타일링을 완성한다”며 “2025년 여름, 양산은 단순한 햇빛 가림을 넘어 MZ세대와 남성까지 사로잡은 ‘쿨 패션템’이 됐다”고 설명했다. 쇼핑몰이 ‘도심 리조트’로…몰캉스족 몰린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쇼핑몰은 ‘도심형 리조트’로 변신했다. 낮 최고 38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시원한 실내에서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족’(몰+바캉스)이 몰리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주말 방문객이 15% 늘었고,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점 역시 저녁 방문객이 20%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냉방과 놀이,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서 쇼핑몰이 사실상 도심 리조트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몰캉스족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도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 롯데몰 김포공항, 롯데몰 수지 등에서 ‘서머 시그널’을 열고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복숭아 주의보’ 팝업스토어에선 복숭아 폼볼 사격, 대형 볼풀, 거대한 조형물 포토존 등 놀이공간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17일 롯데백화점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신세계·현대백화점도 각각 14%, 1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몰이 단순 쇼핑을 넘어 여가·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폭염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한국인의 생활 패턴과 소비 문화를 장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사람들이 새벽에 출근하고, 밤 시간대 활동을 늘리는 등 생활 리듬이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여름철 새로운 서비스와 소비 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더위를 피하려는 심리로 휴대용 선풍기·양우산 같은 기후 대응형 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2000억달러 펀드, 직접 투자보다 대출·보증”
정치 대통령실 2025.07.31 08:19:13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펀드를 포함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액 직접 투자보다는 대출, 보증을 포함한 규모”라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000억 달러 중 투자도 일부 있겠지만 비율이 높지 않을 것이고 대부분 대출과 보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비중으로 보면 보증이 제일 많은 금액을 차지할 거고 그 다음이 대출, 직접투자는 매우 낮을 것”이라며 “2000억 달러를 전부 투자하는 식의 우리가 아는 펀드 구조하고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비망록에 펀드 3가지 요소가 포함된다는 사항을 적어뒀다”며 “그 안에 ‘에코티(자기자본)가 5% 미만이다’ 라고는 안했지만 이 펀드는 에코티, 론(대출), 개런티(보증)를 다 포함한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또 “원래 우리가 투자를 얼마나 하고, 얼마나 구매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최초엔 협의를 했지만 갑자기 일본식 펀드가 등장해 (미국 측에서) 일본과 비슷한 펀드를 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 쪽에서 조선업이라는 구체적 특화 펀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방식으로 (협상을) 하다가 3500억 달러가 나왔고, 투자 분야는 정상회담 때 더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실장은 “여러 안전장치를 뒀지만 여전히 우리로선 보통 논의해 왔던 펀드하고는 조금 열려있는 펀드라서 그 범위를 줄였으면 했다”며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잠정적 합의안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꽤 질서 있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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