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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에 CEO하지”…일반 직원과 연봉 ‘6666배’ 차이난다는 기업, 어디?[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07.25 10:15:19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일반 직원보다 무려 6666배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주요 500대 상장기업 중 최고경영진과 일반 직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수준이다. CNN은 미국 최대 노동조직인 미국노동연맹-산별조직회의(AFL-CIO·노동연맹)가 발표한 '경영진 급여 감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9월 스타벅스 CEO로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이 약 9800만 달러(약 1345억원)의 보상을 받았다"며 "이는 스타벅스 일반 직원의 평균 급여가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 미만인 것과 대조적"이라고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급여 격차의 배경에는 스타벅스의 '시간제 근로'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타벅스의 일반 직원은 대부분 미국 내 시간제 바리스타들이다. 회사 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많은 직원들이 시간제·유연근무 형태로 일하고 있어 중간값 직원의 보상 수준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타벅스 일부 직원들은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이라는 노조를 결성하고 최근 몇 년간 여러 매장에서 파업을 벌이며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AFL-CIO의 프레드 레드몬드 사무총장은 "스타벅스 직원들이 급여와 근무 조건 개선을 위해 노조 결성을 위해 싸우는 이유를 알 수 있다"며 "이런 수치들은 경영진의 과도한 급여가 경제 불평등을 어떻게 부추기는지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기업들의 극심한 임금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게 AFL-CIO의 지적이다. 지난해 미국 주요 상장기업 CEO들의 평균 보수는 1890만 달러(약 259억원)로, 일반 미국 직장인 평균 급여 4만 9500달러(약 6795만원)의 285배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268대 1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S&P 500 기업 CEO 급여는 지난해 7% 증가한 반면 일반 직장인들의 임금 인상률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FL-CIO는 "일반 직원이 2024년 평균 CEO 급여만큼 벌려면 1740년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AFL-CI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세금 및 지출 삭감 패키지가 일반 직장인보다 CEO들에게 훨씬 큰 세금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번 서명으로 2017년 트럼프 1기 때 도입한 개인소득세율 인하 조치가 영구 연장되면서 CEO들은 평균 49만 달러(약 6억7000만원)의 세금 혜택을 받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765달러(약 105만원)의 세금 혜택만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S&P 500 기업 CEO 중 가장 높은 총 보수를 받은 사람은 미국 군(軍) 등에 테이저 건을 비롯한 무기를 제조해 납품하는 액손 엔터프라이즈의 패트릭 스미스로 나타났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약 1억6500만 달러(약 2265억원)였다. -
"운동없이 20kg 뺐다" 미국서 난리난 비만약 韓 온다는데
산업 바이오 2025.07.25 09:20:00“지난주부터 '위고비' 투약을 시작했는데, 다음달에 갈아탈까? 좀 더 기다려 볼걸 그랬나봐." 올 여름 휴가 때는 래시가드가 아닌 비키니를 입겠다며 독한 다이어트 의지를 다졌던 친구가 이른 아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울렸습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경쟁약물인 ‘마운자로’가 곧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이었죠. 마운자로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유사체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GLP-1 기반 이중효능제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강력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발매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죠. 일라이릴리 한국법인인 한국릴리는 최근 마운자로프리필드펜 2.5㎎·5㎎ 제품을 다음달 중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터제파타이드 성분의 마운자로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 번씩 복부와 허벅지, 팔뚝 등 피하부위에 자가 투여하는 주사제입니다. GLP-1 수용체와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IP)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됐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지속시키는 두 가지 호르몬에 동시 작용하니 얼핏 들어도 GLP-1 수용체에만 영향을 미치던 기존 약보다 치료 효과가 더 강력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나요? 실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근거가 된 SURMOUNT-1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평균 체중 105㎏인 성인에게 마운자로 15㎎을 72주간 투여했을 때 최대 22.5%(23kg)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투약기간을 84주로 늘린 임상시험에선 평균 26.6%(29.2㎏)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죠. 비슷한 기간 위고비 2.4㎎을 투여한 그룹의 체중 감소율은 14.9% 수준이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공개되자 “위밴드, 위우회술 등 고도비만 환자에게 시행되던 수술을 대체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광했죠. 한국릴리는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를 통해 혈당 강하와 위 배출 지연에 따른 음식 섭취 감소,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약을 투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됐거나,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과체중의 기준인 BMI 27㎏/㎡만 넘어도 고혈압·당뇨병·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마운자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적응증 모두 주 1회 2.5㎎ 용량으로 투여를 시작해 4주 이후부터 주 1회 5㎎을 투여하도록 권장됩니다. 필요 시 최소 4주간의 유지기간을 거쳐 2.5㎎씩 증량하고 주 1회 투여용량을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2022년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출시됐고 작년 6월에야 비만 치료에 관해 FDA 승인을 받았죠. 혹시 마운자로라는 제품명이 어딘가 익숙하다고 느낀 분 있으신가요? 마운자로는 단일 산맥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에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마운(Moun)’은 산(Mountain), ‘자로(jaro)’는 킬리만자로(Kilimanjaro)의 끝부분에서 따온 셈이죠. 미국에서는 당뇨병 적응증의 경우 마운자로로 한국과 동일하지만 비만 치료제로는 '젭바운드'라는 별도 제품명으로 출시됐습니다. 한국에선 적응증과 관계 없이 제품명이 동일합니다. 마운자로는 미국에서 발매된 이후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운동 없이 20㎏을 감량했다”는 후기들이 퍼지면서 오프라벨(허가 외 의약품) 방식으로 비만 환자들에게 처방돼 품귀현상이 일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발매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는 데도 사전 예약을 받고 대기 리스트를 관리하는 병·의원이 생기고 있거든요.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에 대한 인지는 커녕 환자도 보지 않고 처방전만 배포하는 의원이 많다”며 비만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의료진에게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GLP-1 계열 약물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 위장관계 증상입니다. 대부분 투여 초기 단계에 나타난다고 하니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용량 조절과 부작용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장 시황] 코스닥 809.43..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출발 (▼0.46, -0.06%)
증권 News봇 2025.07.25 09:05:06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팔자' 기조에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2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6p(-0.06%) 내린 809.43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619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149억, 기관은 361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업(-0.36%), 화학업(-0.31%), 기타서비스업(-0.30%)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업(+0.67%), 금속업(+0.61%), 섬유·의류업(+0.59%)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내림세로 출발한 가운데, 지엔코(065060)(-16.45%), 라닉스(317120)(-15.84%), 코이즈(121850)(-7.34%)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뉴로핏(380550)(+104.29%), 한선엔지니어링(452280)(+16.62%), 하이즈항공(221840)(+13.39%)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775개, 상승종목은 673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개장 시황] 코스피 3184.37..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출발 (▼6.08, -0.19%)
증권 News봇 2025.07.25 09:05:05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전환했다.2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8p(-0.19%) 내린 3184.37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의 '팔자' 기조에 밀리고 있다. 개인은 487억, 외국인은 146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663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0.84%), 음식료품업(-0.61%), 화학업(-0.58%)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이목재업(+0.16%), 금융업(+0.10%), 서비스업(0.00%)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45% 내린 6만 57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X세미콘(108320)(-5.13%), BYC(001460)(-4.12%), 흥국화재우(000545)(-2.61%)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령(003850)(+12.91%), 한올바이오파마(009420)(+10.34%), 두산퓨얼셀2우B(33626L)(+8.78%)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449개, 상승종목은 35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6억 대출 제한'의 위력…마포·광진·강동구 상승폭 절반으로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25 07:00:00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현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매수를 포기하면서 마포·광진·강동구 등 ‘한강벨트’ 주요 지역에서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0.16% 올라 지난주(0.19%) 대비 상승 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의 상승률이 떨어지면서 전국(0.02%→0.01%), 수도권(0.07%→0.06%)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2%→-0.03%) 하락 폭 확대를 기록했다. 서울은 2월부터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가 발표된 직후부터 4주째 상승세가 둔화됐다. 정부는 6월 28일부터 주택 구입시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6개월 내 실거주 의무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시행했다. 투자자 자금조달이 막히고 실수요자 대출이 제한되면서 서울 상승 폭은 △0.43% △0.40% △0.29% △0.19% △0.16% 순으로 줄고 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5%→0.14%) △서초구(0.32%→0.28%) △성동구(0.45%→0.37%) △광진구(0.44%→0.20%) △용산구(0.26%→0.24%) △마포구(0.24%→0.11%) △양천구(0.29%→0.27%) △영등포구(0.26%→0.22%) △강동구(0.22%→0.11%) △동작구(0.23%→0.21%) 등 강남권과 한강변 대부분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마포·광진·강동구 상승 폭은 1주일 새 반으로 줄었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는 서울 강남과 가깝고 재건축 기대감이 큰 성남시(0.31%→0.25%), 과천시(0.39%→0.38%)에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일부 상승 폭이 확대된 곳도 나타났다. 강남 3구인 송파구의 경우 잠실·송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오름폭이 0.36%에서 0.43%로 뛰었다. 강남·한강변 급등 시기에 잠잠했던 강서구(0.09%→0.13%), 중랑구(0.03%→0.05%)에서도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면서도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14곳 중 12곳이 수도권… 지방선 ‘꿈의 치료제’ 못 쓴다
산업 바이오 2025.07.25 05:40:00국내에서 CAR-T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거주 환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복잡한 제조·투약 과정과 까다로운 병원 요건으로 인해 지방 의료기관에서는 치료 제공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혁신 암치료 기술 혜택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험있는 의사 양성과 협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2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CAR-T 킴리아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전국에 14곳 뿐으로 그나마 12곳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R-T 치료는 혈액암 환자들 사이에서 ‘꿈의 치료제’라고도 불린다.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에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재프로그래밍하는 방식으로 일부 환자에게서는 기존 치료제보다 현저히 높은 완전관해율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국내에서 보험 적용을 받는 CAR-T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유일하다. 킴리아 기준 미국 등 해외 제조소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만들어 한국으로 들여오는데 약 25일이 소요된다. 문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하고, 해외 제조소에 보내 치료제를 만들고, 다시 들여와 환자에게 주입하는 과정이 고난도 시술이라는 점이다. CAR-T 치료 경험이 없거나 협진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병원에서는 시도조차 어렵다. 특히 기존 항암제처럼 완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계약 체계·물류 등의 조건을 처음부터 세팅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적 차원에서도 병원의 부담이 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료 수요는 전국적으로 존재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인력·시스템을 갖춘 병원은 ‘빅5’ 병원을 비롯한 수도권 대형 병원들에 그치고 있다. 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CAR-T 치료는 단순히 신약을 들여오는 게 아니라 채혈한 환자의 피를 제약사로 보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계약도 복잡하다”며 “신약이기 때문에 병원도 관련한 계약 처리 경험이 없어 행정 소요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CAR-T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면역세포 추출 후 투입까지 약 한 달 간 환자의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병원들 입장에서는 이것도 부담이다. 현재 CAR-T 치료는 수차례 암이 재발한 환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제 제조까지 걸리는 약 한 달 간의 기간 동안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제도 완화나 병원 지정 확대가 아니라 전반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CAR-T치료를 위해서는 조혈모 이식 수술 경험이 있는 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전국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과 인프라 확충, 체계적인 협진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액공제 한계·2%대 수익률에 연금저축보험도 '시들'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재테크 2025.07.25 05:00:00“노후 준비는 연금저축으로”라는 말, 여전히 유효할까? 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이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수익률과 세액공제 한계가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손보사 27곳의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71조 1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71조 6601억원)보다 0.7% 줄어든 수치다. 2023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로, 개인연금 시장 전체가 매년 5% 이상 성장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저축계좌의 세 가지 유형(보험·펀드·신탁) 중 하나로, 5년 이상 납입하면 55세 이후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납입액에 대해 연 900만 원 한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해 세테크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 중 비중도 64%로 가장 크다. 그럼에도 소비자 외면은 계속된다. 원인은 낮은 수익률이다. 보험사가 운용하는 연금저축보험은 대부분 안전자산 위주로 설계돼 수익률이 2%대에 머문다. 27개 보험사 중 3% 이상을 기록한 곳은 7곳뿐이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2% 초중반)와도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과거 판매된 은행 신탁이나 주식형·혼합형 투자가 가능한 펀드 상품은 5%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제 혜택에도 한계가 있다. 연간 납입한도는 1800만 원(IRP 포함)이지만 세액공제는 최대 900만 원까지만 적용된다. 초과분에 대한 공제가 없고, 연금 수령 시 과세가 발생해 실수령액 체감 효과도 낮다. 고소득층이나 늦게 연금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매력이 떨어지는 셈이다. 판매 현장도 시큰둥하다. 수익성이 낮은 데다 설계사 수수료도 적어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도입한 비교·추천 플랫폼도 효과가 미미하다. 온라인(CM) 채널 판매 비중은 1%에 불과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은 본질적으로 안정성 중심 상품이라 공격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장기적 가입 유인을 위해 세제 혜택 개선과 함께 온라인 채널 활성화 같은 접근성 지고가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날씨] 찜통더위 지속…서울·대전 낮 기온 37도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7.25 05:00:00금요일인 25일은 서울과 대전 낮 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등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를 보이겠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곳곳에서 나타나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5m, 남해 1.0∼3.0m로 예상된다. -
EU “美와 관세협상 체결 가시권”…15% 수준으로 최종 조율되나
국제 정치·사회 2025.07.24 20:48:03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관세협상 체결이 ‘가시권’이라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미 협상과 관련해 “현재 실무급과 정치적 수준에서 하루하루 집중적인(intensive)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의 혹은 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그러한 결과물이 가시권(within reach)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EU는 지난 9일 미국과 이른바 ‘원칙적 합의’를 수일 내 체결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돌연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양측은 EU산 제품에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한 행사장에서 “EU와 심각하게 협상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도 같은 날 양측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EU 회원국의 대미 수출 상품 대부분에 대해 미국이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FT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30% 관세를 피하기 위한 절충점으로 15% 수준의 관세에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앞서 이날 오전 회원국 표결에서 채택된 930억 유로(약 150조원) 규모 대미 보복관세안 세부 내용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 "방치된 미군기지 개발, 국가 나서 구조 개선해야"
사회 전국 2025.07.24 18:37:48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24일 “장기간 방치된 미군기지 개발은 국가가 직접 나서 법과 제도, 재정 전반의 구조를 개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국방부 관계자와 반환공여지 캠프 잭슨을 방문해 장기간 방치된 미군기지 부지의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지방 정부 단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경기 북부 지역 반환 미군기지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지자체 차원의 대응을 본격화 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정부시는 수십 년간 도심 내 다수의 미군기지가 주둔함에 따라 도시공간 활용에 큰 제약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 확충과 산업입지 조성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주거·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고령화 심화와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지역 쇠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반환된 7개 미군기지 대부분은 매각 중심의 일률적인 방식으로만 활용이 가능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지자체가 직접 매입할 경우 10년간의 용도 제한과 보조금 환수 조항 등으로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크다. 민간 매각 역시 사업성 부족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무상 대여 △장기 임대 △장기 분할 상환 △국고지원 확대 △토지 매입비 지원 △관련 법령 개정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캠프 잭슨 등 반환공여지를 활용해 바이오헬스, 디지털 콘텐츠, AI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산업 기반 회복 등 실질적인 지역 활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용지 지정, 기반시설 설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업물량 배정 등 핵심 행정 절차가 수도권 규제와 중첩돼 있어 기업 입지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과 규제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반환공여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이 이제는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며 “단순한 보상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자립형 도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배당성향 35% 일괄 적용땐 개인투자자 소외된다
증권 국내증시 2025.07.24 17:50:22정부가 배당 확대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조건을 완화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당 성향 35%라는 일괄 기준만 적용할 경우 금융업 등 일부 업종에 세제 혜택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조건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현행 기준인 배당 성향 35%는 국내 자본시장 현실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보완을 요구했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규모를 뜻한다. 정부는 이 의원의 소득세법 발의안을 토대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사에 대해서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고, 배당 규모에 따라 15.4~27.5%로 차등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서 지방세 포함 최대 49.5%를 내야 한다. 정부는 부자 감세 논란을 의식해 배당 성향 기준을 40%까지 올리거나 배당수익률·주가순자산비율(PBR)·배당증가율 등 각종 조건을 복합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이 까다로울수록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장사가 줄면서 개인투자자들도 정책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 평균 배당 성향은 26%다. 삼성전자(29.2%), SK하이닉스(8.1%), 현대차(26.1%) 등 대형 상장사 대부분이 기준에 미달한 상태다. 배당 성향 기준이 지나치게 높으면 금융사 등 일부 고배당 기업 주주만 혜택을 받고 장기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은 배제될 수 있다. 상장협은 더 많은 기업이 배당을 확대해 국내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당 성향 25%로 우선 시행한 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유연한 방식을 제안했다. 국내 상장사 1665개사 가운데 배당 성향 35%를 넘은 곳은 176개사에 불과하지만 30%로 조정하면 200개사(12.0%), 25%는 240개사(14.4%)로 늘어난다. 설비투자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제조업과 비제조업·금융업 등 업종별 특성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도 거론했다. 배당 성향 35%를 적용할 경우 금융업은 전체 상장사의 35%가 해당되지만 제조업은 7.7%, 비제조업은 1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협 관계자는 “국내 상장사는 설비투자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배당보다는 재투자와 기술 혁신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와 고율 관세 확대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기업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기준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배당 성향 단일 기준을 제시할 경우 자사주 활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뜩이나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이 추진되면서 신규 취득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배당 성향을 높이려면 주주 환원 여력을 배당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당 성향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한 총주주환원율 등의 개념을 함께 활용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
SK하이닉스, HBM 설비투자도 확대…"팹 모자라 공급 못하는 일 없을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4 17:46:21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CAPEX)를 기존 대비 확대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브로드컴과 아마존 등 잠재 고객사 수가 늘면서 공급 물량을 뒷받침할 생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24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공급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돼 적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 대비 증가하며 이는 대부분 HBM 생산을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D램 대비 생산능력(CAPA) 소모가 큰 HBM 특성상 과거와 동일한 물량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클린룸이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일차적으로는 충청북도 청주 M15X를 올 4분기부터 가동해 차세대 HBM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과 미국 인디애나 등 글로벌 생산 거점 증설에 따른 인프라 투자도 이어진다. 송 사장은 “공장의 공간 제약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제품 공급을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D램인 1c(6세대 10나노급) D램 전환 투자도 하반기 시작되고 내년 본격적인 램프 업(가동 확대)이 예정돼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c 공정 기반의 16기가비트(Gb)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시설 투자가 20조 원 중반대까지 상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등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 규모가 20조 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HBM 수요 폭증으로 더 늘어난 것이다. 그간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는 20조 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7년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겼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반도체 호황이 불었던 2022년에는 19조 6500억 원을,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HBM 수요가 폭발한 지난해는 17조 9560억 원 수준이었다. -
“폭염에 2000명 쓰러졌다” 고령층 ‘야외활동 금물’ 경고 [헬시타임]
사회 사회일반 2025.07.24 17:42:23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날에도 100명 이상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올해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2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명 추가돼 10명에 이른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전국에서 107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경기도 파주시에서 1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올해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1979명에 달한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1963명으로 전년동기간 710명 대비 2.75배 규모다. 사망자는 1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이 중 열사병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기능을 잃고, 땀 흘리는 기능마저 망가져 지속해서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으면 열사병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올해 누적 환자 중에서는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이 59.5%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열사병 16.9%, 열경련 14.2%, 열실신 8.0% 순이다. 연령대로 보면 65세 이상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2.0%로, 3명 중 1명꼴이다. 고령자는 폭염에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서 머무르는 게 바람직하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31.6%, 논밭 13.0%, 길가 12.7% 등이었다. -
대출규제 여파…'한강벨트' 상승폭 반토막[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24 17:40:56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현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매수를 포기하면서 마포·광진·강동구 등 ‘한강벨트’ 주요 지역에서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0.16% 올라 지난주(0.19%) 대비 상승 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의 상승률이 떨어지면서 전국(0.02%→0.01%), 수도권(0.07%→0.06%)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2%→-0.03%) 하락 폭 확대를 기록했다. 서울은 2월부터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가 발표된 직후부터 4주째 상승세가 둔화됐다. 정부는 6월 28일부터 주택 구입시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6개월 내 실거주 의무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시행했다. 투자자 자금조달이 막히고 실수요자 대출이 제한되면서 서울 상승 폭은 △0.43% △0.40% △0.29% △0.19% △0.16% 순으로 줄고 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5%→0.14%) △서초구(0.32%→0.28%) △성동구(0.45%→0.37%) △광진구(0.44%→0.20%) △용산구(0.26%→0.24%) △마포구(0.24%→0.11%) △양천구(0.29%→0.27%) △영등포구(0.26%→0.22%) △강동구(0.22%→0.11%) △동작구(0.23%→0.21%) 등 강남권과 한강변 대부분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마포·광진·강동구 상승 폭은 1주일 새 반으로 줄었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는 서울 강남과 가깝고 재건축 기대감이 큰 성남시(0.31%→0.25%), 과천시(0.39%→0.38%)에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일부 상승 폭이 확대된 곳도 나타났다. 강남 3구인 송파구의 경우 잠실·송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오름폭이 0.36%에서 0.43%로 뛰었다. 강남·한강변 급등 시기에 잠잠했던 강서구(0.09%→0.13%), 중랑구(0.03%→0.05%)에서도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면서도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과도한 정책감사 차단…직권남용 수사 신중”
정치 대통령실 2025.07.24 17:39:17대통령실이 공직사회에 대한 과도한 정책감사나 직권남용 수사가 적극 행정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회의에서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이를 위한 5대 주요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5대 과제는 크게 △정책감사 폐단 차단 △직권남용죄 남용 방지 위한 법 개정 △현장 근무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 △재난 대응 업무 등 보상 강화 △정부 당직제도 개편 △공무원 포상 승진 확대 등이다. 우선 첫 번째 과제로 강 실장은 “과도한 정책감사의 폐단을 차단하고 적극행정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면 전 정부 정책에 대한 과도한 감사가 이뤄지고, 이로 인해 공직사회가 경직되는 악순환을 단절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로는 “직권남용 수사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직권남용죄가 남용되지 않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과제로는 “민원·재난·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나 군 초급 간부 등 현장에서 고생하는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과제로는 비효율적인 정부 당직제도의 전면 개편을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진 당직제도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지 않는 옷”이라며 “많은 공무원이 청사를 지키지 않아도 24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업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과제로는 “일 잘하는 공무원에 대한 포상과 승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해당 과제 중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관련 개선·당직제도 개편·공무원 포상 확대의 경우 100일 이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에서는 봉욱 민정수석을 팀장으로 관련 비서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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